숨결이 바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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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리뷰 총점 9.4 (4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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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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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뉴욕타임스> 12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1위
전 세계 38개국 판권 수출,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차례

프롤로그
1부_ 나는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2부_ 죽음이 올 때까지 멈추지 마라
에필로그 | 루시 칼라니티
추천의 글 | 에이브러햄 버기즈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뉴욕타임스> 12주 연속 1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세계를 감동시킨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기록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하루 열네 시간씩 이어지는 혹독한 수련 생활 끝에 원하는 삶이 손에 잡힐 것 같던 바로 그때 맞닥뜨린 폐암 4기 판정은 폴 칼라니티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환자가 되어 죽음과 마주친 그의 마지막 2년의 기록이 지적이고 유려한 언어로 펼쳐진다.

2013년 처음 암 선고를 받고 8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How Long Have I Got Left?)’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는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하게 표현했다.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이 남았는지 명확하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할 것이다. 석 달이라면 나는 가족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내리라. 1년이 남았다면 늘 쓰고 싶었던 책을 쓰리라. 10년이라면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치료할 것이다.
내 담당의는 이렇게 말할 뿐이다. “나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줄 수 없어요. 당신 스스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해요.”(본문 중에서)

그는 언제 죽을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그는 수술실로 복귀하여 최고참 레지던트로서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했고, 인공수정으로 그의 아내 루시는 임신에 성공한다. 그러나 레지던트 수료를 앞두고 암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의사의 길을 포기하게 되고 만삭의 아내 곁에서 사경을 헤맨다. 결국 딸 케이디가 태어난 지 8개월 후 그는 소생 치료를 거부하고 맑은 정신으로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2015년 3월 폴 칼라니티가 사망한 후, 그가 사력을 다해 써내려갔으나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 책의 에필로그는 아내 루시가 집필했다.

이 책은 원고가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뉴욕 출판계에서 출판기획이 공개되자마자 미국 랜덤하우스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에서 하루 만에 계약이 성사된 화제작으로 2016년 1월 원서 출간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현재 30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전 세계 38개 국가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이미 출간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문학,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삶의 의미를 묻다
체험과 사색, 감성과 지성을 결합한 유례없는 에세이

저자는 청소년기 문학에 매료되었다. 그는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주제에 매혹되었고, 문학은 삶의 의미를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해 주었다. 그러다가 그는 인간의 정신은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한다. 생리적 존재이며 동시에 영적 존재인 인간을 탐구하면서 그는 결국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폴 칼라니티는 바로 그런 소명의식에서 전문 분야를 선택했다. “신경외과는 가장 도전적으로 또한 가장 직접적으로 의미, 정체성, 죽음과 대면하게 해줄 것 같았다.” 이처럼 인문학적 통찰로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치명적인 뇌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해온 저자의 삶은 의학이, 과학이 인간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좋은 의사란 어떤 것인지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본문 중에서)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죽음을 선고받고 자신의 환자들이 처했던 입장에 서게 된다. 그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언제 죽을지 몰랐듯, 폐암 4기 진단이 나온 후에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죽음을 강렬하게 자각하면서. 그는 사뮈엘 베케트의 대사를 되뇌인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I can’t go on. I’ll go on). 설사 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나는 죽어가는 대신 계속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죽음을 향해 육체가 무너져 가는 순간에도 미래를 빼앗기지 않을 확실한 희망이 있었다. 화학치료로 손끝이 갈라지는 고통 속에서 힘겹게 자판을 누르며 폴 칼라니티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이렇게 편지를 남겼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 쏟아진 추천의 글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나 아름다운 책이다. 너무 젊은 칼라니티 의사의 회고록은 죽어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에 대하여 가장 많이 가르쳐준다는 것을 증명한다.
- 아툴 가완디(《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습관적으로 속독을 하는 나는 이 책만은 도저히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인용된 문학작품의 예문들이 빛나서도 아니고 의사 수련 과정의 에피소드가 내가 경험했던 젊은 날의 수련과 같아서만도 아니었다. 시간을 아껴 좋은 작품만 골라 읽는 사려 깊은 분에게 나는 이 책을 조용히, 그러나 정성스럽게 추천한다.
- 마종기(시인, 의사)

우리 모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귀한 손님으로 예를 갖추어 겸손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젊은 의사의 이 간절한 고백록을 그냥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혼의 학교에 입학한 듯한 감동에 먹먹한 행복을 느낀다. 문장 하나 하나가 어찌 그리도 간결하게 시적이며 애틋하고도 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빛나는가.
- 이해인(수녀, 시인)

이 책의 저자를 정말 만나고 싶다. 같은 동료 외과계 의사이자 생각의 바닥조차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성숙된 정신세계를 가진 이 사람과 같이 수술을 하면서 얼마나 수술을 잘하는지 보고도 싶고 저녁 늦게 당직실에서 매운 겨자가 듬뿍 뿌려진 샌드위치를 먹으며 세상 얘기를 하고 싶다. 그러기에 너무 늦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정말 멋있는 신경외과 의사다.
- 이국종(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 몸과 마음, 생사의 접경에서 치열하게 묻고 끝내 자신을 완전연소했던 구도자의 기록. 시간과 싸우며 죽음을 응시한 장면장면이 감동적이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맘 속에서 한줄기 바람이 인다. 짧지만 뜨겁게 살다 간 진실한 영혼의 숨결이다. 일말의 주저없이 권한다
- 전병근(북클럽 오리진 운영자)

이 책을 읽고 나서 잊어버리기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썼다. “이건 단지 충분히 비극적이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 그리고 충분히 이 책은 놓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닌 책이다.
- <뉴욕타임스>

이 책 덕분에, 폴 칼라니티를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의 삶으로부터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O형 혈액처럼 누구에게나 생명의 피를 나누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들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 앤 패체트(소설가)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폴 칼라니티 (Paul Kalanithi)
197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생물학을 공부했고,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과 철학, 과학과 생물학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그는 이 모든 학문의 교차점에 있는 의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과학과 의학의 역사와 철학 과정을 이수한 뒤 예일 의과 대학원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걸었다. 졸업 후에는 모교인 스탠퍼드 대학 병원으로 돌아와 신경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하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신경외과 학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며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무렵, 암이 찾아왔다.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오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의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의사이자 환자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보인 그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레지던트 과정을 마무리하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약 2년간의 투병 기간 동안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How Long Have I Got Left?)’, ‘떠나기 전에(Before I Go)’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각각 <뉴욕타임스>와 <스탠퍼드메디슨>에 기고했고, 독자들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5년 3월, 아내 루시와 딸 엘리자베스 아카디아 등 사랑하는 많은 사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전쟁터로 간 책들》 《신의 사람들》 《중세의 가을》 《호모 루덴스》 《평생독서계획》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신의 용광로》 《게리》 《정상회담》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고전 읽기의 즐거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성서의 역사》 《축복받은 집》 《만약에》 《영어의 탄생》 등이 있고, 편역서로 《로마제국 쇠망사》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살면서 마주한 고전》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지하철 헌화가》 등이 있다.



? 본문 중에서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뇌수술은 대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이며, 그래서 인생의 중대한 사건들이 그렇듯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가령 당신이나 당신의 어머니가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치명적인 뇌출혈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낮은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시력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면?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만큼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95쪽)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인한 독특한 고통은 때로는 환자보다 가족에게 더 큰 아픔을 준다. 그래서 그 의미를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건 의사뿐만이 아니다. 뇌를 다쳐 머리를 깎고 누워 있는 사랑하는 이의 주변에 모인 가족들 역시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과거를 본다. 그동안 쌓아온 추억, 새삼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 이 모든 것을 그들 앞에 놓인 몸이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들이닥칠 미래를 본다. 외과 수술로 목에 뚫은 구멍을 통해 연결된 호흡보조기, 복부에 낸 구멍으로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투명한 액체, 장기간 지속되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과 불완전한 회복. 때로는 환자가 사람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112쪽)

어느 날 밤, 옆에 누워 있던 루시가 물었다. “여보, 가장 무섭거나 슬픈 일이 뭐야?” “당신하고 헤어지는 거.” 나는 아기가 생기면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되리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내가 죽은 뒤 루시에게 남편도 아기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최종적인 결정은 루시가 내려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그녀 혼자 아기를 키워야 할 텐데, 내 병이 악화되면 나까지 돌보느라 더 힘들 것이었다. “아기가 생기면 우리가 제대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까?” 루시가 물었다. “아기와 헤어져야 한다면 죽음이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그렇다 해도 아기는 멋진 선물 아니겠어?” 내가 말했다. 루시와 나는 고통을 피하는 것만이 삶은 아니라고 느꼈다. (173쪽)

결국 이 시기에 내게 활기를 되찾아준 건 문학이었다. 너무나 불확실한 미래가 나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었다. 돌아보는 곳마다 죽음의 그늘이 너무 짙어서 모든 행동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를 짓누르던 근심이 사라지고,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것 같던 불안감의 바다가 갈라지던 순간을 기억한다. 여느 때처럼 나는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고, 아침을 먹은 다음엔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에 대한 응답이 떠올랐다. 그건 내가 오래전 학부 시절 배웠던 사뮈엘 베케트의 구절이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 나는 침대에서 나와 한 걸음 앞으로 내딛고는 그 구절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I can’t go on. I’ll go on).” (179~180쪽)

중병에 걸리면 삶의 윤곽이 아주 분명해진다. 나는 내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건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은 그대로였지만 인생 계획을 짜는 능력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만 하면 앞으로 할 일은 명백해진다. 만약 석 달이 남았다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 1년이라면 책을 쓸 것이다. 10년이라면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삶으로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하루씩 살 수 있을 뿐이라는 진리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하루를 가지고 난 대체 뭘 해야 할까? (193쪽)

“아버님, 따님을 한번 안아보시겠어요?” 간호사가 내게 물었다. “글쎄요, 내 몸이 너무 차가워서.” 이가 딱딱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래도 안아보고 싶어요.”그들은 내 딸을 이불로 감싸서 내게 건네주었다. 한쪽 팔로 아이의 무게를 느끼고 다른 팔로 루시의 손을 잡고 있으니 삶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내 몸의 암세포는 여전히 죽어가거나 아니면 다시 자라고 있을 것이다. 내 앞에 펼쳐진 넓은 지평선에서 나는 공허한 황무지가 아니라 그보다 더 단순한 어떤 것을 보았다. 그것은 내가 계속 글을 써내려가야 할 빈 페이지였다. (229~230쪽)

종이책 회원리뷰 (306건)

주간우수작 폴 칼라니티 '숨결이 바람 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m | 2017.03.31 | 추천11 | 댓글0 리뷰제목
서른여섯 살의 성공한 신경외과 의사 폴의 갑작스런 암 진단과 죽음. 그의 극적인 인생이 마음에 와 닿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에 대해 설명한 방식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이뤄 놓은 성과 보다는 그가 학창시절 내내 어떤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로 얻게 된 삶의 가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이 삶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미루
리뷰제목

서른여섯 살의 성공한 신경외과 의사 폴의 갑작스런 암 진단과 죽음.


그의 극적인 인생이 마음에 와 닿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에 대해 설명한 방식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이뤄 놓은 성과 보다는 그가 학창시절 내내 어떤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로 얻게 된 삶의 가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이 삶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미루어 짐작케 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동시에 그에 대한 이해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사는 것, 자신의 삶에 대해 치열히 반성하고 고민하는 것이 자신의 삶 뿐 만 아니라 환자의 인생에서 치명적 일 수도 있는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의사로서 반드시 기본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대학시절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고, 반성하지 않은 삶만큼이나 제대로 살지 않는 삶 역시 그 만큼의 무게를 갖게된다고 느꼈다.  드래서 그는 아낌 없이 열정적으로 살았을 것이다. 

대학 시절 내내, 인간의 의미를 찾으려는 금욕적이고 학구적인 내 연구는 그 의미를 만들어내는 인간관계를 쌓고 강화해 나가려는 충동과 갈등을 일으키곤 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이 살 가치가 없다면, 제대로 살지 않은 삶은 뒤돌아볼 가치가 있을까?  (p. 53)


의사로써, 특히 신경외과 의사로써, 그는 환자들의 인생에 엄청난 사건이 되는 의사결정을 해야할 경우를 지속적으로 마주했다.  이런 경험은 그에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민할 이유를 제공했다.  때로 그는 뇌가 망가져 버린 사람 앞에서 어떤 수술이 그와 그의 주변사람에게 최선일지 고민했고, 때로는 수술로 망가지게 될지도 모를 뇌 앞에서 그와 그의 주변사람들에게 무엇이 최선일지 의견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때때로 뇌는 망가져버린다 (p. 61)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그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죽음이란 직접 대면해야만 알 수 있는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p. 76)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많은 것들이 뇌에 의지하는데 그렇다면 뇌가 망가져 버린 사람의 삶은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인가

 

 “…어느 쪽이 더 안 좋은가요?”
“그건 의사의 판단에 달렸죠.”
이 얼마나 중대한 판단인가…. 어떻게 하면 의사다운 판단을 내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지식만으로 충분할까… (p. 90-91)
뇌수술은 대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이며, 그래서 인생의 중대한 사건들이 그렇듯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계속 살아갈 만큼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p. 95)


 

그는 자신의 결정이 환자를, 때로는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고는 이 일을 월급 받는 직장인의 자세로 해서는 자기 자신이 가장 큰 해를 입을 것임을 직간접적으로 깨닫게된다. 그래서 그는 직장인이길 거부하고 그 이상의 것을 수행하는 수행자로서의 의사로 살고자 했다.  다만 이 결심이 자신이 죽음 앞에 세워지고 질문받게 될 것은 미리 알지 못했을 뿐이 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암 선고를 받았다.


실제로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연봉, 근무 환경, 근무 시간을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한다.  그러나 원하는 생활방식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건 직업이지, 소명이 아니다.  (p. 93)
내 인생의 한장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책 전체가 끝나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나는 사람들의 삶의 과도기를 잘 넘기도록 도와주는 목자의 자격을 반납하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양이 되었다.  낸 병은 삶을 변화시킨 게 아니라 산산조각 내버렸다.   (p. 148)


폴은 이 책을 통해 의사는 아니더라도 아팠던 가족이 있고, 아픈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염려하며 살아나는 우리에게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를 일에 대해 깊이 사색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밖에 없는 사건 앞에 어떤 결정이 나에게, 나의 가족에게,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더 가치있는 것이 되는가 하는 것은 비단 의사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와 같은 순간이 불현듯 다가왔을 때, 내 삶이 목적이 되지 않고 수단이 되는 것에 불과한 선택으로 가득 차있을 수도 있음을, 그 반대의 길을 가는 것도 나의 선택으로만 가능한 것음을 죽음을 앞둔 이의 담담한 고백으로 제시한다.  외부적인 요건, 시선에 의한 결정이 내 삶을 공허하게 하고 나를 번민하게 하도록 방관하는 것 역시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람은 아무리 연구하고 고민해도 실제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지를 미리 알기란 참 어렵다는 것은 사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누구나 느끼는 것일 것이다.  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닥쳐보니 그렇지 않더라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며 사는가

폴은 삶과 죽음을 성찰하면서 의사의 길을 걸었고 자기 앞에서 생사를 오가는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죽음을 가까이서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죽음 앞에 섰을 때 삶이 산산조각 난 느낌이 들 줄 몰랐을 것이다.


나는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그 앞에서 의연하지 못한 사람들을 안타까워하고 안쓰러워했다.  그런데 폴의 글 을 통해, 나도 삶이 산산조각났다면, 어찌 그 앞에서 의연할 수 있겠는가 싶고 어쩌면 나 역시 산산조각 나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삶이 산산조각 나기 전에, 그 내가 어찌해볼 바가 1도 없는 죽음이 내 앞에 오기 전에 지금 내 앞에 와있는, 뭐라도 할 수 있는 이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보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됬다.



삶이 어떤 의미라도 고단한 누구라도 이 책에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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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살아있을때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j****0 | 2022.12.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책은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항암 치료를 하면서 고통스러운 느낌을 표현한 부분을 읽을 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책을 여러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너무 슬픈 책이다. 자식으로 아버지를 보낼 때 생각이 들어서 이기도 하고, 부모로서 딸아이를 바라볼 때 저자의 아이가 생각나서 그렇기도 했다. 중년이 되니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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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책은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항암 치료를 하면서 고통스러운 느낌을 표현한 부분을 읽을 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책을 여러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너무 슬픈 책이다. 자식으로 아버지를 보낼 때 생각이 들어서 이기도 하고, 부모로서 딸아이를 바라볼 때 저자의 아이가 생각나서 그렇기도 했다. 중년이 되니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건강할 때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갈 때 더 좋은 삶을 위해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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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987. 숨결이 바람 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2 | 2022.09.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D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힐때면 때론 옳지 못한 생각에 사로잡힐때도 있습니다. 정말 사는게 죽는것보다 나을까,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세계를 감동시킨 간절한 숨결 987. " 숨결이 바람 될 때 " 입니다.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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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힐때면

때론 옳지 못한 생각에 사로잡힐때도 있습니다.

정말 사는게 죽는것보다 나을까,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세계를 감동시킨 간절한 숨결

987. " 숨결이 바람 될 때 " 입니다.

 

 

 

 

 

 

 

 

젊은 의사는 한 사진을 보고 있었다.

무수한 종양이 폐를 덮고 있는 이 환자는

척추가 변형되었고 간엽 전체가 없어졌다.

안타깝게도 암이 넓게 전이되어 있는 사진의 주인공은

그 사진을 보고있는 젊은 의사였다.

 

 

 

 


 

 

 

그는 신경외과 레지던트로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매일 열네 시간이나 일해야 하는 힘겨운 날들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의과 대학원 학생에서 신경외과 교수로 가는 여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상급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었고,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상도 받았으며,

여러 일류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다.

서른 여섯살의 그는 정상에 올랐다.

 

 

 

 

 

앞날이 창창했던 그에게

폐암 4기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인생의 한 장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책 전체가 끝나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의 병은 삶을 변화시킨 게 아니라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동안 신중하게 계획하고 힘겹게 성취한 미래가

더는 존재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죽음과 마침내 대면하게 되었지만

아직 죽음의 정체를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 그는 자신이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알지 못했다.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그가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몰랐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조금씩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와 그녀 사이에 생긴 아이처럼 말이다.

 

 

 

 

 

 

 

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이 지난 후의 정밀검사 역시 안정적이었기에

지금처럼 암을 관리하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살수 있을 것 같았다.

몇 년 동안 잡으려 애썼지만 병 때문에 사라져버렸던

경력이 다시 그의 손에 잡힐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적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8개월 된 아이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둔 채 눈을 감았다.

 

 

 

 

 

 

이 책을 보며 인생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망 있는 삶만이 성공한 삶인 걸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만이 행복한 삶인 걸까?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진 돈이 더 늘어난다고 해서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당신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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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바람될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09.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폐암으로 서른 여섯에 세상을 뜬 신경외과 의사의 회고록저자는 레지던트 7년차에 폐암 선고를 받고 절망하였다. 아이를 낳을지 결정하고, 항암치료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자 다시 레지던트 생활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일한다. 암이 재발하자 오늘 할 일을 다 정리하고 내일 다시 볼 것처럼 동료들에게 인사한다. 더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해지자 자발적인 죽음을 선택했다. 죽음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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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서른 여섯에 세상을 뜬 신경외과 의사의 회고록

저자는 레지던트 7년차에 폐암 선고를 받고 절망하였다. 아이를 낳을지 결정하고, 항암치료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자 다시 레지던트 생활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일한다. 암이 재발하자 오늘 할 일을 다 정리하고 내일 다시 볼 것처럼 동료들에게 인사한다. 더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해지자 자발적인 죽음을 선택했다.

죽음을 앞두고서도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을 봤다. 책에 나오는 그래도 계속 나갈거야(I'll go on)이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숨결이바람될때 #whenbreathbecomes #폴칼라니티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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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바람 불 때마다 느껴지는 숨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사**면 | 2022.08.0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숨결이 바람 될 때>제목이 참 시적이였다. 그러나 그 옆에 있는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부제는 젊은 의사가 주는 단어의 안타까움과 마지막 순간이라는 비장함이 느껴짐에 읽기도 전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차분함을 준다. 우리는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은 안다. 그게 단지 지금이 아닐뿐이고...직장이 있다면..올라갈 수 있는 위치까지 다 가거나..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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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제목이 참 시적이였다. 그러나 그 옆에 있는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부제는 젊은 의사가 주는 단어의 안타까움과 마지막 순간이라는 비장함이 느껴짐에 읽기도 전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차분함을 준다.

우리는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은 안다. 그게 단지 지금이 아닐뿐이고...직장이 있다면..올라갈 수 있는 위치까지 다 가거나..아님 자식이 있다면 내 손이 필요없을 때 까지거나 대학을 졸업한다거나 결혼까지 시킨다거나 더 욕심을 부린다면 손자까지 보고 그 손자가 장성하는 것까지 봤음 하는 나도 모르게 자꾸 자꾸 시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그때까지는 내가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나만은 예외일거라는 착각.....한순간의 사고로 내가 죽을꺼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산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나도 모르게 감전이나, 산사태나 ,침수나,  범람의 물에 빠지는 건 다 뉴스에서만 보는걸로만 착각을 한다. 왜..그게 나인데만 안 일어날 거라는 만용을 부리는지...

모든게 나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하루 하루가 어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생의 마지막날이 될 수도 있다. 근데 그 사실은 정확하게 인지하지만 멀리 치워놓고 여전히 많이 남은 하루의 어느날인듯...후회할 일을 많이 만드면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나 후회를 할려고...

숨결이 바람 될 때 의 작가는 문학도였다. 그러나  책에는 나오지 않는 답을 찾기 위해 전혀 다른 종류의 숭고함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해주는 의학을 선택한다.

그 선택의 길이 힘들었겠지만 힘듦보단 기꺼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잘 해낸다. 그 힘듦의 달콤한 열매인 인정까지 받으면서..누구보다 더 이른 성공이 기다리고 있는 그 순간에...그의 몸은 의사인 자격보다 환자의 자격을 우선시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의사의 몸인데...정작 내 몸은 환자인 그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어쩔것인가. .이제 내 노력의 열매를 쟁취하는 일만 남았는데...그 노력의 열매를 수많은 환자에게 줄 일만  남았는데...왜 내가 환자가 되어야만 하는지...그러나 억울해 하지 않고 너무 용감하게 잘 헤쳐 나가는 작가를 보며..용기는 이런것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인간의 생에 대한 경건함을 본다. 우리의 삶은 나를 돌보는 것도 있지만  떠나기 몇 달전에 만난 딸아이 케이디의 관계에서 축복과 만족과 위로받는 것을 보면서...관계의 중요성도 느껴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잔잔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를 잠시 멈춰 서서 되돌아보게 한다. 지금 영원히 살 것처럼 누리고 사는 우리에게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뛰고 있는지 목적지는 과연 어디까지 정해 놓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이 완성은 아니지만 아내인 루시의 에필로그로 인해 더 완성된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마음에 남는 글들.

우리 자신이 고통받을 때 다른 사람의 명백한 고통에 얼마나 무감각해지는가에 주목했다.나보코프 말

.반성하지 않는 삶이 살 가치가 없다면,제대로 살지 않는 삶은 되돌아볼 가치가 있을까?p53

죽음은 단 한 번 있는 일이지만,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건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다.p192

끝으로 TS엘리엇의 황무지를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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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너무나 감동 적인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2 | 2022.06.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마지막 삶을 의미 있게 보내고 삶과 죽음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는 책.생의 정점에 선 젊은 의사, 촉망받는 의사가 이제 고지가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받은 폐암 말기 선고.그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조정하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마지막 남은 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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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마지막 삶을 의미 있게 보내고 삶과 죽음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는 책.
생의 정점에 선 젊은 의사, 촉망받는 의사가 이제 고지가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받은 폐암 말기 선고.

그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조정하고 타협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마지막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보낸 것 같다.

자신의 삶이 꺼져갈 때 또 한 명의 새로운 생명을 낳아 기르기로 결정한 부부. 그 의미와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삶을 연장해 준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가 큰 여운을 남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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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친구 부탁으로 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 2021.12.08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해외에 사는 오랜 친구가 친척의 죽음을 앞두고 있다며 혹시 부모님과 친척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줄 수 있냐 부탁을 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종이 퍼져 자가격리 면제도 없어진 요즘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어려워진 친구가 책 배달을 부탁하는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 죽음은 힘든 주제이고 나도 특히 북미권보다 한국에서는 더 논의가 금기시 되는 면도 있다 느낀다. 책을 통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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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사는 오랜 친구가 친척의 죽음을 앞두고 있다며 혹시 부모님과 친척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줄 수 있냐 부탁을 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종이 퍼져 자가격리 면제도 없어진 요즘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어려워진 친구가 책 배달을 부탁하는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
죽음은 힘든 주제이고 나도 특히 북미권보다 한국에서는 더 논의가 금기시 되는 면도 있다 느낀다.
책을 통해 사람들이 죽음을 그나마 보다 더 위안을 얻으며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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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2021-218] 주어진 삶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찌 | 2021.09.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마지막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동안의 관계, 이루고자 했던 것들. 무엇을 쫓아 치열하게 분투했는지 되돌아본다. 유망한 신경외과 의사로  타인의 죽음을 바라보았던 저자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 치열하고 힘겨운 레지던트 생활이 마무리될 즈음,  그에게 다가온 고통의 그림자. 암 선고는 그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고, 이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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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동안의 관계,
이루고자 했던 것들.


무엇을 쫓아
치열하게 분투했는지 되돌아본다.


유망한 신경외과 의사로 
타인의 죽음을 바라보았던 저자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


치열하고 힘겨운 레지던트 생활이 마무리될 즈음, 
그에게 다가온 고통의 그림자.


암 선고는 그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고,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음을 의미했다.


그의 육체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지만,
끝까지 놓지 못했던 의사로서의 삶.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질문했고, 끝까지 명예롭기를 원했다.


모두에게 마지막이 있지만
거의가 그것을 제대로 맞이하지 못한다.


겸허하고 정직하게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을 준비하며 살 수 있도록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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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숨결이 바람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w*****s | 2021.06.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독서모임에서 지선님과 요엘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그동안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본적 없었는데 이책을 통해서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지 몸과 마음 생사의 접경에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하늘로 간 폴의 숨결을 잠시나마 느낄수 있었다. 너무 젊고 유능한 의사 였던 폴 칼라니티의 회고록은 감동적이고 슬프고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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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모임에서 지선님과 요엘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그동안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본적 없었는데 이책을 통해서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지 몸과 마음 생사의 접경에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하늘로 간 폴의 숨결을 잠시나마 느낄수 있었다. 너무 젊고 유능한 의사 였던 폴 칼라니티의 회고록은 감동적이고 슬프고 아름다운 책이였다. 이제 곧 있으면 의대 전문의 및 교수의 길을 앞두고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으나,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평소하던대로 의료와 집필을 계속하는 의연한 태도가 특히 감동적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문으로도 그의 아름다운 글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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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삶과 죽음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u | 2021.05.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은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훅 다가올 수 있다그것은 아무도 미리 알지 못한다정말 열심히 본인의 몸을 혹사시켜가며 공부하고 진료를 보던 의사가 한 순간 병에 걸려 환자가 되어버린 상황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인생이 길던 짧던 후회없는 삶을 산 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오히려 너무 담담해서 더 슬펐던 이야기나와 주변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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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훅 다가올 수 있다
그것은 아무도 미리 알지 못한다
정말 열심히 본인의 몸을 혹사시켜가며 공부하고 진료를 보던 의사가 한 순간 병에 걸려 환자가 되어버린 상황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인생이 길던 짧던 후회없는 삶을 산 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담담해서 더 슬펐던 이야기
나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늘 돌아보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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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43건)

내가 36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떠했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t********e | 2022.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음은 <숨결이 바람될 때> 폴 칼리니티... 이 젊은 아버지의 경우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어린 딸에게 마지막에 한 말이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아마도 아버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록을 남겨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훗날 아버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딸이 펼쳐읽으면 아버지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았고, 어떻게 살고 싶었는지, 그리고 왜 의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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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숨결이 바람될 때> 폴 칼리니티... 이 젊은 아버지의 경우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어린 딸에게 마지막에 한 말이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

아마도 아버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록을 남겨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훗날 아버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딸이 펼쳐읽으면 아버지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았고, 어떻게 살고 싶었는지, 그리고 왜 의사가 되었으며 어떤 의사가 되고 싶어했었는지, 어떻게 죽음과 사투를 했었는지까지도 생생하게 딸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면 어린 딸의 기억에 없을지라도 아버지가 항상 자기와 같이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여길테니까요. 그래서 더 이 아버지의 글이 더 절실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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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런 의사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j*********a | 2021.0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죽음에 익숙해지려는 본인을 계속 알아차리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의사라니. 읽으면서 그냥 넘겼던 부분들이 오히려 책을 덮고 나서야 무겁고 크게 다가온다.무너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죽음을 직면하고 의미를 찾아가려고 애썼다. 주저앉아있지만은 않았다.모든 것을 자꾸만 나중의 일로 미루고 있는 나에게 지금 생각하고 느껴보라고 밀어 넣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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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죽음에 익숙해지려는 본인을 계속 알아차리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의사라니.

읽으면서 그냥 넘겼던 부분들이 오히려 책을 덮고 나서야 무겁고 크게 다가온다.
무너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죽음을 직면하고 의미를 찾아가려고 애썼다. 주저앉아있지만은 않았다.
모든 것을 자꾸만 나중의 일로 미루고 있는 나에게 지금 생각하고 느껴보라고 밀어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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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0.1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도유망한 서른여섯 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가 암에 걸렸다. 항암치료로 암과 투병하며 잠시 복직도 하지만 그는 아내와 딸을 두고 떠나게 된다. 그는 어린시절, 선택의 순간, 투병의 과정을 담담히 글로 써내려 간다.오늘 남편 머리를 잘라주었다. 십여년 전 어느날 갑자기 미용실 가기 싫다며 나보고 머리를 잘라보라던 남편. 쥐 파먹은 것 처럼 되면 어떡하냐고 싫다고 했더니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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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유망한 서른여섯 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가 암에 걸렸다. 항암치료로 암과 투병하며 잠시 복직도 하지만 그는 아내와 딸을 두고 떠나게 된다. 그는 어린시절, 선택의 순간, 투병의 과정을 담담히 글로 써내려 간다.

오늘 남편 머리를 잘라주었다. 십여년 전 어느날 갑자기 미용실 가기 싫다며 나보고 머리를 잘라보라던 남편. 쥐 파먹은 것 처럼 되면 어떡하냐고 싫다고 했더니 자기 머리는 자기가 안보니 상관없다고 말하는 남편의 태심함에 집에서 쓰는 일반 가위로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컷트를 했었다. 그때 이후로 계속 내가 남편 머리를 자른다. 미용가위도 사고 자꾸 하다보니 딸내미들 머리도 잘라주고, 시누이 머리까지 잘라준 적도 있다. 배운적 없는 완전 야매의 손길인데 이젠 의례히 '머리 자를 때가 됐네' 하면 가위를 잡는다.
부담스럽기만 했었는데 요즘엔 머리를 자르면서 왠지모를 애틋함이 느껴진다. 머리를 자르며 사랑이 흐르는 것 같은.

이 책의 너무 젊은 의사 폴. 의사로서 우수한 능력과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을 지닌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기대되는 폴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나는 그가 이렇게 나이들어가며 늙어가며 가족과 함께 나눌 사랑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웠다. 아까운 인재가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서 앞으로 펼칠 성공의 안타까움보다 그가 베풀고 책임질 환자들과 사랑하며 사랑받을 그 모든 순간들이 사라지는 것이 속상하다.

내 삶이 허락되는 시간까지 민수를 온몸으로 응원하고, 민아를 사랑으로 케어하고, 남편의 머리를 계속 잘라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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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숨결이 바람 될 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기 | 2020.08.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에겐 그다지 감명깊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책이었다.하지만 읽은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마지막에 주인공이 가족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참 좋았다.다들 이 책을 좋아하고 칭찬하니 나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써야지!주인공이 아이를 낳는 것이 아주 불만이다! 함께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그런 선택을 한다는 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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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그다지 감명깊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책이었다.

하지만 읽은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가족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참 좋았다.

다들 이 책을 좋아하고 칭찬하니 나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써야지!

주인공이 아이를 낳는 것이 아주 불만이다! 함께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게 이해도 되지 않고 분노를 불러왔다ㅋㅋㅋ

그래도 다른 따뜻한 가족들이 있으니 아이는 행복할 수 있겠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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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파 | 2020.05.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에는 뭔가 풍부한 감정이 느껴지는듯하다. 단지 머리속에서 쓰여진 가상의 이야기와는 다른 실제 사람들의 경험과 시간들이 녹아있어서일까.이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도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자 작가 자신의 이야기여서 감정의 후폭품이 대단했다.의사인 주인공이 암이라는 자신의 병과 마주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삶의 기록은 읽는 이에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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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에는 뭔가 풍부한 감정이 느껴지는듯하다. 

단지 머리속에서 쓰여진 가상의 이야기와는 다른 실제 사람들의 경험과 시간들이 녹아있어서일까.

이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도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자 작가 자신의 이야기여서 감정의 후폭품이 대단했다.

의사인 주인공이 암이라는 자신의 병과 마주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삶의 기록은 읽는 이에게 죽음에 대한 태도 그리고, 그에 대한 이해와 질문들을 던지게 한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차분한 어조의 글 속에 많은 것을 담고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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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숨결이 바람 될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나 | 2019.03.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작가가 아닌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존경하는 이국종 교수님, 문유석 판사님, 임세원 교수님 등등이 책의 저자인 폴 칼라티 님도 전문직에 종사하셨던 분이다.특히 최근 읽은 책 중에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고, 수많은 죽음과 삶을 접하는 의사라는 직종에 대해 동경을 갖고 있기도 하다.꼭 의사들이 쓴 책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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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가가 아닌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존경하는 이국종 교수님, 문유석 판사님, 임세원 교수님 등등


이 책의 저자인 폴 칼라티 님도 전문직에 종사하셨던 분이다.


특히 최근 읽은 책 중에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고, 


수많은 죽음과 삶을 접하는 의사라는 직종에 대해 동경을 갖고 있기도 하다.


꼭 의사들이 쓴 책뿐만 아니어도,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


이 책은 정말 진짜 이야기이다. 책이 아니라 정말 진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찐이란 말이다. 


한두 걸음 뒤에서 지켜본 죽음의 이야기가 아니라, 


타인의 삶과 죽음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접 경험한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이야기이다.


결국 그는 이 책을 완필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교훈을 주는 책임이 틀림없다.


열정적으로 살아왔고,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투병생활을 한 그에게 큰 박수를 쳐 주고 싶다.


특히, 그의 어린 딸이 어서 성장해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삶을 살았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폴 칼라티니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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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원히 명확할 답을 내릴 수 없을 죽음에 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9 | 2018.1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의사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삶과 죽음에 관한 놀랍도록 성숙한 시선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끝내 완결 짓지 못한 책이 의사의 인생을 떠오르게 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용기를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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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은 의사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삶과 죽음에 관한 놀랍도록 성숙한 시선을   있는 책이다. 끝내 완결 짓지 못한 책이 의사의 인생을 떠오르게 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용기를 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내는 ,  쉽지 않은 일을 해낸 작가의 종적을 따라가며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 책장을 덮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숨이 바람이  순간 찾아올, 영원히 명확한 답을 내릴  없을 죽음에 대하여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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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북으로 재구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d | 2018.05.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원래 종이책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고 일고 나서도 그냥 가슴이 먹먹하다 정도였는데 어느순간 책장에 있는 책을 다시 펴들어서 읽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처음 읽을때랑은 뭔가 다른 묵직한 여운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종이책은 아무래도 기억하고 들고 다니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이북으로 다시 구매하였습니다.삶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가족과 등지거나 방황하는 사람에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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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종이책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고 일고 나서도 그냥 가슴이 먹먹하다 정도였는데 어느순간 책장에 있는 책을 다시 펴들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읽을때랑은 뭔가 다른 묵직한 여운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종이책은 아무래도 기억하고 들고 다니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이북으로 다시 구매하였습니다.

삶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가족과 등지거나 방황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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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숨결이 바람될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b*****t | 2018.02.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앞에 담대해질수 있을까? 사실 죽음 자체가삶에 가까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고 공감이 안될때가 많은데 이책을 읽으면서 수도없이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저 상황이였다면 어땠을까....? 를 여러번 생각하게 되었다.나태한 나는 마지막 준비마저도 나태할거 같기도 하고....절망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낼수도 있을거 같기도 한데, 저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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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 담대해질수 있을까? 

사실 죽음 자체가삶에 가까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고 공감이 안될때가 많은데 이책을 읽으면서 수도없이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저 상황이였다면 어땠을까....? 를 여러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태한 나는 마지막 준비마저도 나태할거 같기도 하고....절망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낼수도 있을거 같기도 한데, 저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을 채워나간다.

시간이 무한이 주어진거 처럼 나태하게 쓰는 나인데 책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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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숨결이 바람될때/2018 책 추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h*******c | 2018.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숨결이 바람될때는 지인이 추천하여 읽어보게 된 책이다정말 슬픈 책이라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하고 읽어보게 되었다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슬프지만은 않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주인공은 암에 걸렸지만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생에 대해서 제대로 계획하고 알차게 보냈기 때문이다.내가 만약 폴 칼라니티와 같은 시한부 인생을 진단받았다면 과연 이렇게 계획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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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될때는 지인이 추천하여 읽어보게 된 책이다

정말 슬픈 책이라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슬프지만은 않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은 암에 걸렸지만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생에 대해서 제대로 계획하고 알차게 보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폴 칼라니티와 같은 시한부 인생을 진단받았다면 과연 이렇게 계획적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까? 끊임없이 방황하고 슬퍼하기만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모습을 매일 보고 같이 있으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폴 칼라니티는 신경외과의사로서 끝까지 후회가 없도록 했다

본인의 커리어를 완성시키기 위해 암이 재발하기 전까지 수술을 했으며 환자를 살리고자 노력하였다

의사는 공익(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직업이긴 하지만..

내가 의사였어도 남은 시간동안 이런 일을 할거라고 결정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대단히 존경스러운 결졍이며, 우러러보게 되는 결정임에 틀림없다.

폴 칼라니티가 쓴 내용이 미완의 내용이어서 마지막에는 루시 칼라니티가 폴 칼라니티의 삶과 업적에 대해이야기하고 있다. 그 부분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폴 칼라니티의 내용으로만 끝이 났다면 뭔가 아쉬웠을 텐데 루시가 마무리 해주는 기분이었다.

2018년에 읽어볼만한 삶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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