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님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계정판압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제목으로 임팩트있는 책이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보긴했으나 오 책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유명학 작가분것이었군요. 이런느낌의 에세이는 처음이었기에 신선했습니다. 노희경작가님에대한 사랑의 철학을 보면서 아 이런식으로 사랑이 해석되는 구나 사랑의 여러형태를 볼수있어서 좋았고 다른분들에게도 추천해보고픈 책이었습니다. 꼭 보시길
기가 막힌 제목이다.
드라마 만큼 드라마틱한 제목같으다. 안방 아랫목같이 편하고 따듯한 책이였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 하나를 유기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기억은 내 편의대로 조작될수 있다는 것. 하여, 이제 말하려는 우리 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어쩌면 또다시 나만의 기억일 뿐 그대와는 무관한 어떤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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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난다. 좀더 나중까지 사랑한게 뭐 그리 대단한 유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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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부하건데, 해보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도 안되는것이 있는 게 인생임도 알았음 한다.
근데 그 어떤 것이 안 된다고 해서 인생이 어떻게 되는 것은 또 아니란 것도 알았음 싶다.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70퍼센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 어쨌건 밥은 먹고 사니까.
그리고 그 순간엔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니까.
자기합리화라해도 뭐 어쩌겠는가.
자기학대보다 낫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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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찐한 사랑 한번에 여자가 될 줄 알았었고
실연은 절대로 안 당할 줄 알았었다.
이제는 그런 내 바람들이 당치않은 기대였던 것을 안다.
조금은 날긋하게 닳은 여자에게 순수는 반갑지 않다.
순수가 사랑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모르는 사람만이 순수를 동경한다.
사랑이 운명이나 숙명이 아닌 일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는 대개의 경험있는 사람에겐
(사랑의 열정을 몇번씩 반복해서 느껴본 사람) 순수는 정돈된 일상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사랑을 좀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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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모든걸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온몸의 촉수가 그를 향해 있던 안타까운 그 시절엔 그가 없는 공간에서도
그의 주시를 받는 것처럼 모든게 조심스러웠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13쪽)
사랑에 배신은 없다. 사랑이 거래가 아닌 이상, 둘 중 한 사람이 변하면 자연 그 관계는 깨어져야 옳다.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마음을 다 잡지 못 한 게 후회로 남으면 다음 사랑에선 조금 마음을 다잡아볼 일이 있을 뿐, 죄의식은 버려라. 이미 설레지도 아리지도 않은 애인을 어찌 옆에 두겠느냐. 마흔에도 힘든 일을 비리디 비린 스무 살에, 가당치 않은 일이다. 가당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대의 잘못이 아니었다. 어쩌면 우린 모두 오십보백보다. 더 사랑했다 한들 한 계절 두 계절이고, 일찍 변했다 한들 평생에 견주면 찰나일 뿐이다. 모두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다 괜찮다. (24쪽)
그때 내 어머니의 나이는 서른한 살의 꽃다운 나이. 자식은 여섯에, 남편은 남만 못한 남자. 힘도 들었겠다. 자식이 짐스럽다 못해 원망도 스러웠겠다. 없었으면 천번만번도 바랐겠다. 굳이 출생 즈음의 이야기는 안 해도 되는 걸 거짓말까지 해가며 나에게 해준 건, 죄의식이었겠다. 너무나 미안해서였겠다. 이후에, 나를 참 예뻐라 했으니, 그것으로 다 됐다. (32쪽)
슬프다는 말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참 좋은 시였는데, 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 한 구절만 생각이 난다. 마지막은 이렇다.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것,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황지우, 뼈아픈 후회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그녀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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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이 문제인 것 같다.
제목이 어쩐지 너무 진부하여 한참을 보지 않았던 책이었다.
노희경이라는 드라마 작가를 좋아하면서도 어쩐지 낯간지러운 제목이, 그냥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를 들이밀면 어쩌나 싶어 실망할까 안 읽었기도 했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몇 장 넘기지 않았을 때, 나는 알았다. 나의 인생 책 중 한 권이 되겠구나. 라는 것을. 드라마보다 더 깊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 이때 알았다. 좋은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야겠구나. 그게 진짜 좋은 작가를 알게 되는 길이구나.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것이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이기에 가지는 수없이 많은 감정들과 어쩌면 못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좀 무서울만큼 노희경 작가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드러낸다. 그리고 말한다. 그래, 내가 찌질했다. 그래, 내가 못났었다. 그리고 어쩌겠냐. 사람이란게 완벽할 수가 없는데.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나니 결국 사랑, 사랑을 해야 하는 거더라. 라는 생각까지 작가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아니 현실이어서 더 드라마틱해보이는 문장으로 나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책을 내가 10대때나 20대 초에 읽었다면 아마 그냥 좋은 드라마 쓰는 작가의 사랑에 관한 멋진 문장이 있는 책 정도로 생각했을 텐데, 20대 후반을 넘어 30대가 되어 읽으니 이것은 그냥 삶의 고백 그 자체였다. 그녀가 고백을 하니 나도 고백을 할 용기가 생긴달까. 아주 힘든 사랑의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 사랑은 단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주변에 대한 사랑까지 모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노희경은 역시 노희경이다.
드라마와 작가 그리고 노희경
이것을 각각으로 떼어 놓을수도있고, 다 합쳐놓을 수도 있다
'흥행'이 있었던 드라마작품은 '노희경'이 많았다
그녀는 드라마 작가다.
글쓰기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1인
정작 글을 읽어본적은 있지만 글쓰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책속에서도 노희경작가는 책의 전반 부분이 10년전에 써놨던 글이라한다
초등학교 시절 썼던 일기를 중학교때이던가 한번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 느낌과 같은 생각이었겠지 싶었다
글쓰는 사람은 모두, 처음부터 책을 좋아했으며 심오하고 심도있게 무언가에 집중하여
고뇌했을 것이다~라는 나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작가는 '밥벌이'였었다 라고 말을 한다,
아무렴 영향력있는(감동이든, 눈물이든, 사랑이든) 글을 쓰려다보니 읽은것도 많았을테고
사람을 많이 연구했을 것이라 생각이든다.
허나, 내가 생각했던 '작가'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책을 읽고나서들었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야, 글을 쓸수 있을까 라는 나의 자문에
일단 하루하루 일기를 노희경작가처럼, 한가지 주제에 대하여 글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단순히 하루 일과를 나열하기에도 바쁜 나의 일기와는 달리
앞으로는 하루일과중 하나의 단어에 집중하여, 선택 집중하여 글을 써봐야겠다
쓰고싶다. 쓰고싶은데 그게 뭔지 답이 안나온다
우스갯 소리로, 결혼한 여성들이 정신적 외도를 할수있는 그런 소설을 쓰고싶다~고는 했었으나
충분히 타겟으로 한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력을 끼치려면 나는 아직 경험부족인듯하다.
3류든 2류든 1류든,
3류도 때를 잘만나면 1류로 올랐다가, 1류도 때를 잘못만나면 3류로 떨어지는것이 세상사
노희경작가는 드라마로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있다 얘기했다.
나도 글로서, 소설이든 드라마든, 시나리오든 뭐든 쓰고싶다.
뭘 쓰고싶은지는 아직도 찾고있는 중이지만, 오늘 수많은 방법중 한가지를 배웠다는 생각이들었다
소장하고 싶어서 예전에 읽었는데 다시 구입했어요.
노희경작가의 시니컬한 문체가 간결하게 녹아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예전에 대여를 해서 읽었는데 가을이 되니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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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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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 저자 : 노희경 , 출판 : 북로그컴퍼니 , 가격 : 13,800 / 판매 : 12,420 ♥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는 책을 읽고 노희경 작가님의 다양한 드라마인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의 내면을 보면서 세계를 배우게 되고 사랑을 알게되었던건 아니엿을까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는 데에 시간을 더 낭비 하지말고 두려움을 잊고 사는 방법을 알려준게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상처를 가지면서 가난이라는 단어와 사랑과 아픔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 저로써는 조금은 이책을 보면서 마음을 치유 하면서 에세이 도서였는데요. 드라마를 쓰신 작가님이라서 좋은글도 많았고 정말 사랑이란 자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렵기만 한 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었던 도서였는데요 물론 누군가는 이해와 위로가 다 필요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토닥여주는 사람이 있듯이 그사람에게 말도 사랑스럽게 해야 하고 상대방의 배려마저도 잘 가지고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도서였고 한걸음더 우리가 사는 삶은 다르지 않기에 서로에게 토닥여주는것도 나의 삶과 행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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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2008년, 사랑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모두에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노희경의 첫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동안 세상은 변했고, 사랑의 모습도 변했다. 하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건 결국 ‘사랑’뿐이라는 사실은 여전하다. 때문에 사랑과 위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적어내린 그녀의 에세이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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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희경님의 글에는 힘이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
작가님은 글 속에서 대중적이지 못한 글을 쓴다고 질타를 던지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는데,
작가님 작품이 대중적이지 못한 글이라고 한다면,
나는 대중적이지 않는 사람 중의 하나인가보다.
시청률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 특히 '그들이 사는 세상'은 장면 장면을 외울만큼 여러번 시청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책으로만 열번, 영화는 세네번은 보고 눈물을 질질 짠거같다.
작가님은 상처와 아픔을 많이 겪어야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 상처와 아픔이 공감가는 나는 나이는 어리지만 참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고 봐야하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외쳤던 인생이 드라마라는 말도 100% 공감한다.
내 인생도 역시 드라마 생각하며 드라마처럼 늘 반전을 바래왔다.
어쩌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지도..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유명한 글귀지만 책을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방이 훤히 트인 나무틈에서 4시간만에 책을 정독했다.
한구절 한구절 공감이 남다르다.
다음엔 작가님의 거짓말을 읽으면서
그만의 감정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아몰랑~ 작가님 너무 좋앙~
2008년 썼던 리뷰를 다시금 읽어본다. http://neulbobear2.blog.me/110039404906 그로부터 7년이 지나 개정판을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긴 시간동안 내 생각들이 변화된 부분도 있고, 여전히 씨앗의 상태에 머물러있기도 하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부분들이 마음을 더 사로잡기도 해 책을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웠는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표지, 지난날의 글에 덧붙어진 새로운 글이 추가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는 기존에 출간되었던 책과 상당히 비슷해요. 다만, 다시 읽으니 그 감정이 몽글몽글해져왔더랍니다. 책장 속 고이 잠들어있던 책을 다시금 꺼내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달까요. 먼지를 먹고 있는 책들을 들춰봐야겠다 싶어집니다.
지난 날 쓴 일기를 꺼내봤을 때 추억이 아른거리는 한편, 말도 안되는 문장, 생각의 깊이가 낯간지러워지곤 해요. 그녀도 개정판을 낼 때 이와 같았겠죠? 뺄까 말까 고민되던 글들을 다시금 내려니 부끄럽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차피 백 퍼센트 만족할 수 없음을 알기에 용기를 낸 것인지도요. [나이가 들어가며 좋은 게 있다. 험한 말로는 뻔뻔스러움이요, 조금 포장을 하면 어떤 성과도 과오도 시간이 가면 다 별것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것이다]
사랑과 이해와 위로를 담은 노희경의 에세이, 그녀의 삶의 일부분 속에서 마음을 들었던 글이 있었어요. 기존에는 흘려보냈을 문장이 그 날 따라 뒤쫓아오더군요. 이 문장을 발견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지금, 늦지 않아 다행이다.-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따뜻한 말 한마디 내뱉는 그런 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제 너는 어떻게 살래? 세상에서 너를 믿어준 단 한 사람이 가는 이 시점에서, 네가 욕했던 아버지처럼밖에 못 사는 지금의 이 시점에서, 때로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더 잔인했던 너는, 이제 어떻게 살래? 계속 이렇게 살래? 아님 한 번이라도 어머니 맘에 들어보게 살래?
[...] 참 울기도 많이 했지만, 그때 알았다. 나는 뭐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내가 원한다면. 늘, 어머니가 참 간절히 해주셨던 말이 그제야 가슴에 왔다. "네가 뭘 못해? 하면 되지. 해보고 말해, 해보지도 않고 말로만 말고."
[...] 나는 요즘 청춘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나는 나의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섣불리 젊은 날의 나처럼 많은 청춘들이 자신을 별 볼 일 없게 취급하는 것을 아는 이유다. 그리고 당부하건대, 해보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도 안되는 것이 있는 게 인생임도 알았음 한다. -p31~34
노희경씨는 정말 유명한 방송작가고 그의 드라마도 완전 사랑하는 저였기에 에세이를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특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그들이 사는 세상'을 완전 좋아했었죠. 아직도 한번씩 그 드라마들이 생각난답니다.
이 책은 노희경씨가 2008년에 내어 놓은 책을 새롭게 내어놓은건데요. 생각보다 재밌네요. 예전에 봤던 드라마들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간혹 잊어버렸던 드라마들은 줄거리도 찾아보고 못봤던 드라마는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어떤 캐릭터였는지도 찾아보고 재미있었습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자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라.. 신선하면서 더 와닿는다라고 할까. 그 당시에 드라마를 보고 그 감동을 느끼고 이 책을 읽었음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희경씨 드라마 좋아는 하지만 솔직히 보고 있노라면 뭐랄까 불편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가족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보고 있음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할까 여튼 드라마 보는동안 불편했는 감정이 책을 읽는 동안엔 없었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그 캐릭터에 대해서 아끼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정말 드라마 작가라는게 쉽지 않는 직업이구나 싶네요. 창조한다는것이 이렇게나 힘들구나 싶어요. 피를 토하는 작업인것 같아요.
저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작가의 개인적인 사랑이야기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더라구요. 특히 엄마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와 화해한 이야기 등등..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보이는게 쉽지 않을텐데 담담하게 이야기해줘서 읽는 내내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하이라이이트는 젤 마지막인것 같아요. 10년 후에 쓴 이야기는 정말 대박인듯 ㅋㅋ. 저도 제가 쓴 글을 10년 후에 다 시 볼 일이 있겠죠? 그땐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에 가득한 자신감 가득한 어조로 드라마는 재미 없어도 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할거야라면서 자신만만해 하던 자신의 모습을 10년 후에 부끄워하고 배우려하는 모습에서 인간 노희경의 모습을 본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친숙해졌습니다. 드라마도 보기 편할것 같아요. 머리 아픈 내용도 좀 줄어들겠죠? ㅋㅋ 그녀의 다음 드라마가 기대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읽었습니다. 여러 드라마 작품으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집입니다. 원래 2008년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여러 이야기들은 더 추가해서 이번에 새로 발간되어 구입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들이 차분하고 담백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그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가 직접 친필로 적은 메시지들을 보며 감동을 얻었고 그녀의 드라마 속 명대사들을 보며 그녀의 작품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에세이들을 통해 사랑의 여러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랑해야 하지만 사랑하지 못하는분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eBook]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그 시절은 이제 와 내게 좋은 글감들을 제공한다. 나는 한때 내 성장과정에 회의를 품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만약 가난을 몰랐다면 인생의 고단을 어찌 알았겠는가. 내가 만약 범생이였다면 낙오자들의 울분을 어찌 말할 수 있었겠으며, 실패 뒤에 어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
나는 작가에겐 아픈 기억이 많을수록 좋단 생각이다. 아니, 작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이 필요하다. 내가 아파야 남의 아픔을 알 수 있고, 패배해야 패배자의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희경 작가의 엄청난 골수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드라마는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이다.
뭔가 가슴속에 콕 박히는 대사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나의 베스트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뒤
마음속에 남은 좋은 글이 많았기에 다시 또 이북으로 구매했다.
평소 노희경의 드라마를 좋아했다면 이 책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서의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밝고 따뜻한고 우울하고 어둡고... 내가 느끼기에는 좀 모호한 분위기라고 느꼈어요. 생각에 빠지게 하는 대사들도 좋고. 그 수많은 드라마들 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들은 대사들처럼, 생각에 빠지게 하는 구절들이 많네요. 따뜻한 그림과 함께하니 더욱 좋았어요. 도서로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개정판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는 노희경 작가의 내밀한 개인 고백으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는 데에 쏟은 시간조차 더하지도 않았고 덜어내지도 않았다. 버림받은 기억을 붙들고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히고자 했던 치기 어린 사랑도 꺼내놓았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유명한 글귀지만 책을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를 쓰는 숙련된 작가라 그런지 본인의 인생사를 담은 글들이 하나 하나 재미가 있네요. 꼭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것 같고 본인의 힘든 이야기를 고백하는데 어쩐지 위로로 다가옵니다.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를 좋아해서 구매했습니다. 드라마 대사 중에 마음을 흔드는 것들이 많았는데 역시 산문집도 좋습니다. 드라마보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산문 모음이라서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쓱 읽어도 좋습니다. 작가님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과 과거의 모습들.. 십대 이십대가 궁금하신 분 읽어보세요 ㅎㅎ
어머님에 대한 글들은 참 마음이 아리고요.. '싸구려 효도에도 감동하는 어머니'라니 ㅠㅠ 그리고 먼저 가신 어머님께 죄송스러워 하면서도.. 다음 생에서도 어머니의 딸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그 아픈 마음을 하늘에 계신 어머님이 몰랐으면 하는 글은 정말 좋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 싶은.. 그런 보석같은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님의 에세이에요. 다른 드라마와 다른 내래이션과 대사 속에 담긴 노희경작가님 특유의 통찰력과 공감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참 좋아하는데 개인적인 이야기와 드라마 이야기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있어서 참 흥미로웠어요. 장황한 글을 싫어하는데 노희경 작가님은 어쩜 이리 강렬하면서 담백하고 가끔은 소름끼칠만큼 내 마음과도 같은 말을 쓰시는지 정말 대단하세요.
너무 좋은 기회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노희경 작가님의 책이었습니다. 에세이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내면에 담긴 따뜻함 때문에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러스트도 좋았구요. 노희경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을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를 참 좋아하는 팬입니다. 실물 책으로 구입했지만 전자책으로 한 번 더 구입했어요. 작가님 글에는 항상 지나치는 단 한 사람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함이 있는 것 같아요. 미워도 하고, 원망도하는 그런 못난 사람 ㅇㅣ지만 결국엔 외면하지 못하고 껴안는 그런 느낌입니다. 작가님 글에서는 작가님이 사람들을 참 사랑한다는 게 느껴져요. 그게 진정성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