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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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리뷰 총점 9.2 (1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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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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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전적인 에세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을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술회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분석해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정립하고, 이 기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며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984년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 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 이야기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치열한 생존 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 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냉담한 궁금증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한다
죽음에의 선발을 두려워하지 말라
혐오감
무감각
주검과 수프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무감각한 죄수도 분노할 때가 있다
한 카포에게서 받았던 작은 혜택들
수감자들이 가장 흔하게 꾸는 꿈
먹는 것에 대한 원초적 욕구
메마른 정서
수용소 안에서의 정치와 종교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
나를 그대 가슴에 새겨 주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강제 수용소 안에서의 예술
강제 수용소에서의 유머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행복
상대적 행복을 느꼈던 환자 생활
생존을 위해 군중 속으로
나 혼자만의 공간
번호로만 취급되는 사람들
운명의 장난
테헤란에서의 죽음
운명을 가르는 결정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날
엇갈린 운명
무감각의 원인
인간의 정신적 자유
시련의 의미
끝을 알 수 없는 일시적 삶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
살아야 할 이유
완수해야 할 시련이 그 얼마인고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
집단정신 치료의 경험
수용소의 여러 인간 군상
해방의 체험
해방 이후 나타난 현상들
비통과 환멸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실존적 좌절
누제닉 노이로제
정신의 역동성
실존적 공허
삶의 의미
존재의 본질
사랑의 의미
시련의 의미
임상에 따른 문제들
로고드라마
초의미
삶의 일회성
기법으로서의 로고테라피
집단적 신경증
범결정론에 대한 비판
정신 의학도의 신조
인간의 얼굴을 한 정신 의학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저자에 대해
로고테라피에 관한 참고 문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전적인 에세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을 건조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술회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분석해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정립하고, 이 기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며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20세기를 증언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기록

빅터 프랭클은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창안한 20세기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부모, 형제, 아내를 모두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잃었고, 그 자신도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추위와 굶주림, 폭행 그리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지를 되새기며 마침내 살아남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악의를 목도하고 경험했으면서도 인간에 대해 따스한 마음과 희망적인 시각을 견지했다는 것이다.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대처하고 그리하여 곧 희망을 찾아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어떤 절망에도 희망이, 어떤 존재에도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경험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 치료법 이론인 로고테라피를 창시한다.

빅터 프랭클과 로고테라피

로고테라피(Logotherapy)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 ‘로고스Logos'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가 합쳐진 것이다. ‘빈 제3정신 의학파’ 이론라고도 부르는 로고테라피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기울이는 노력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일깨우는 것, 인간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대면하고 알아내도록 도와주는 기법이 로고테라피라고 할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은 프로이트, 아들러 등이 주장한 기존 정신 의학의 여러 기법을 거부하지 않고, 그 위에 로고테라피를 더했다. 다른 치료법과 논쟁하거나 맞서지 않고, 이들과 유대를 맺으며 관대하게 흡수한다. 로고테라피의 유연함은 정신과 의사로서 여러 환자를 만난 경험, 강제 수용소를 직접 겪어 낸 빅터 프랭클 자신의 체험과 맞닿아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순간, 용감하게 맞선 인간의 의지

이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에서는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스럽고 참혹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직접 겪은 일이면서도 누구보다 건조하게 그러나 동료를 보는 시선은 누구보다 따뜻하게, 객관적이고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에서는 이 경험을 토대로 정립한 로고테라피를 소개하고,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겪은 여러 예시를 통해 실생활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에서는 로고테라피 이론의 핵심을 보충 설명하며, 인간의 의지와 삶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극한 상황에 처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름 없는 모든 이들이 겪어야 했던 희생과 시련,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다.

종이책 회원리뷰 (60건)

구매 주간우수작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잃었는가? 이 책을 만나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 | 2020.10.30 | 추천28 | 댓글22 리뷰제목
2년 전에 수감자들의 생활이 여실히 담긴 소설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을 읽었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펼쳤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강제 수용소의 생활을 전하는 저자의 문체에 적지 않게 놀랐다. 현장에 있던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 깊은 슬픔과 뜨거운 분노가 담겨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통찰과 혜
리뷰제목

2년 전에 수감자들의 생활이 여실히 담긴 소설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을 읽었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펼쳤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강제 수용소의 생활을 전하는 저자의 문체에 적지 않게 놀랐다. 현장에 있던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 깊은 슬픔과 뜨거운 분노가 담겨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통찰과 혜안이 묻어나는, 보고서 형식의 깔끔한 문장들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저자의 관점과 가치관이 녹아있는 문장들, 인용된 문구들에서 그의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어서 되도록 천천히 읽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 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기록해 놓을 책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1984년판에 부친 서문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는 저자가 주장하는 정신 치료법(로고테라피) 이론을 보다 충분히, 보다 직접적인 설명을 곁들여 얘기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을 받고, 모두 20권에 이르는 독일어판에 들어있는 방대한 자료들을 저자가 작은 분량의 지면에 압축해서 정리한 것이다. 3부는 19836, 서독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열린 제3회 로고테라피 세계 대회에서 저자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과 겹치는 내용이 많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에 의미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다짐하게 된다. 삶의 의미를 잃었는가? 이 책을 만나면, 달라진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이 책은 저자가 강제 수용소에서의 일상평범한 수감자들의 마음에 어떻게 반영됐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려고 쓴 것이다.

 

수많은 수감자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기록해 놓은 방대한 자료를 조사해 보면, 수용소 생활에 대한 수감자의 심리 반응이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수용소에 들어온 직후이며, 두 번째 단계는 틀에 박힌 수용소 일과에 적응했을 무렵, 세 번째 단계는 석방돼 자유를 얻은 후이다.

 

첫 번째 단계의 특징적인 징후는 충격이다. 아우슈비츠 수감자들은 첫 번째 단계에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인간이 더는 어느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서와 감정의 둔화를 의미하는 무감각은 수용자들이 보이는 정서적 반응의 두 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징후이다. 수감자들은 마침내 매일같이 반복되는 구타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진다. 이런 무감각을 수단으로 삼아 사람들은 곧 주위에 꼭 필요한 보호막을 쌓기에 이른다.

 

무감각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현실이 불확실하면 오로지 한 가지 과제에 모든 노력과 감정이 모아진다. 내 생명과 친구의 생명을 보존하겠다는 과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시적인 생활을 하면서 목숨을 부지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취했다. 수감자들의 정서가 완전히 메마르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용소에서는 즉석에서 카바레 비슷한 것이 만들어질 때가 종종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송하고, 촌극을 하는데 그중에는 수용소 현실을 풍자한 것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은 현실을 잊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실제로 현실을 잊는 데 도움이 됐다.

 

강제 수용소에는 이러한 예술뿐만 아니라 유머도 있었다. 비록 그 흔적이 아주 희미하고 몇 초 혹은 몇 분 동안만 지속되지만,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또 다른 무기였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유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초연함을 가져다준다.

 

수용소 체험으로 저자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무감각 증세를 극복하고 불안감을 제압한 경우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인 독립영적인 자취간직할 수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수용소에서 수감자가 입은 정신 병리적 상처를 정신 요법이나 정신 위생학적 방법을 이용해 치료하려면, 그가 기대할 수 있는 미래의 목표를 정해 줌으로써 내면의 힘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수감자 중에 몇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스스로 그런 목표를 찾아내기도 한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기대를 갖기 위해 때때로 자기 마음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음에도,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수감자를 치료할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이 처한 끔찍한 현실을 어떻게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려면 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 즉 목표를 얘기해 주어야 한다. 모든 충고와 격려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 인생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요.”

 

이런 사람에게 어떤 대답을 해 주어야 할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 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의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각각의 개인을 구별하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독자성과 유일성은 인간에 대한 사랑처럼 창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일단 깨닫게 되면, 생존에 대한 책임과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아주 중요한 의미로 부각된다.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수감자들이 보인 심리적 반응의 세 번째 단계, 수용소에서 풀려난 후에 대해 설명할 차례가 됐다. 자유. 지난 몇 년간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면서 얼마나 자주 이 단어를 입에 올렸는지 이제는 그것이 의미를 잃고 말았다. 현실이 우리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자유가 우리의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없었다. 우리는 글자 그대로 기쁨을 느끼는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앞으로 천천히 그것을 다시 배워야만 했다.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며칠 동안 견뎌야 했던 극도의 정신적 긴장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이 아무런 장애 없이 순탄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깊은 물 속에서 일하던 잠수부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올 때 가장 위험한 것처럼, 엄청난 정신적 억압을 받다가 갑자기 풀려난 사람도덕적, 정신적 건강에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용기를 주려면 그가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는 삶이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고, ’사람이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이 시련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체험은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 세상에서 신() 이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된다.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고테라피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와 피드백 기제(feedback mechanism)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 질환 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 집중 증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로고테라피에서는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렇게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로고스(Logos)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 이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그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2차적으로 합리화시키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의미는 유일하고 개별적인 것으로 반드시 그 사람이 실현시켜야 하고, 또 그 사람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 자신의 의지를 충족시킨다는 의의를 갖게 된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는 사회 과학자들이 48개 대학 794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 예비 보고서는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2년 동안 진행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설문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 16퍼센트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78퍼센트는 첫 번째 목표가 자기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 의지도 좌절당할 수 있다. 이것을 로고테라피에서는 실존적 좌절이라고 한다. 실존적 좌절 역시 정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신 의학에서는 그동안 심인성 노이로제(psychogenic neurosis)라고 했지만, 로고테라피에서는 이것을 누제닉 노이로제(noogenic neurosis. 그리스어로 noos마음을 뜻한다.)라고 부른다. 누제닉 노이로제는 병의 원인을 심리적인 것에 두지 않고 인간 실존의 정신론적 차원에 둔다.

 

누제닉 노이로제는 욕구와 본능의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 그 원인 중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긴장이 없는 상태)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돼야 할 의미가, 다른 극에는 의미를 실현시킬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다.

 

낡은 아치를 튼튼하게 할 때, 건축가는 오히려 아치에 얹히는 하중을 늘린다. 그래야만 아치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잘 밀착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심리 요법가는 삶의 의미를 갖도록 지도하는 과정에서 환자 마음에 어느 정도 긴장을 유도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삶에서 마주치는 각각의 상황이 한 인간에게는 도전이며, 그것이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한다.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

 

인간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잠재되어 있는 삶의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사람의 의미는 인간 내면이나 정신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이 일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일회성이 우리 책임 아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일회적인 잠재 가능성을 우리가 어떻게 실현시키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로고테라피에서 활용되는 역설 의도(paradoxical intention)’ 기법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다. 마음속 두려움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일을 생기게 하고, 지나친 주의 집중이 오히려 원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신경 질환은 그것이 신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상관없이 예기 불안피드백 기제근본적인 발병 원인인 것 같다. 어떤 증세가 공포를 낳고, 공포가 다시 증세를 유발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그 증세가 공포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예기 불안은 역설 의도로 좌절시켜야 하고, 과잉 의도와 과잉 투사는 역투사의 방식으로 좌절시켜야 한다. 하지만 역투사는 환자가 자신의 삶에 주어진 특정한 과업과 사명을 바라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자기 연민이든 멸시든 간에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데 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라고 대답하는 것, 이 말은 독일어로 쓴 저자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다.

 

인생의 4분의 1을 종합 병원 신경 정신과에서 근무했으며, ‘수용소 네 곳을 전전하면서도 끝까지 삶의 품위를 잃지 않고 성자처럼 버티어 나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게 생환해 온 산증인인 저자가 들려주는, 다음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에게는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문학적인 가치는 물론, 철학적인 가치까지 지닌 이 책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정신 의학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는 고든 W. 올포트(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의 추천의 글에 깊이 공감하면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추천한다.

 

댓글 22 2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8
주간우수작 [심리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사*중 | 2020.06.08 | 추천47 | 댓글35 리뷰제목
- 고급스러워 보이는 금색과 검은색 디자인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무게감있게 전하는 듯하다.<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책이었지만 부끄럽게도 읽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내용도, 책 제목도 그 당시 어린아이였던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재미없어 보이는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땐 그저 재미있는 소설책에만 관심이 많았던, 그야말로 책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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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워 보이는 금색과 검은색 디자인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무게감있게 전하는 듯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책이었지만 부끄럽게도 읽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내용도, 책 제목도 그 당시 어린아이였던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재미없어 보이는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땐 그저 재미있는 소설책에만 관심이 많았던, 그야말로 책 편식이 심했던 시절이었다. 뭐, 요즘도 아니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로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저자인 빅터 프랭클이 수용소에서의 생활과 경험을 토대로 창시한 '로고테라피'라는 정신분석 요법에 관한 책이다. 1장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장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장은 비관 속에서의 낙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제 수용소에서의 생활은 학교 수업 시간, 각종 매체들에서 접했던 내용 그대로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자유가 억압된 그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의 마지막 자유는 존재했다. 인간의 마지막 자유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이다.


악마와도 같은 수용소 안의 감시자와 카포에게 굴복하여 짐승처럼 살아갈 것인지,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성자'와 같은 삶을 살 것인지. 이것은 개인의 선택이며, '자유' 의지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모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지만, 환경으로 인해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그것은 개인이 선택하고 규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운명이 자기 대신 결정해 주기를 원한다. 나도 그 보통 사람들에 포함된 평범한 사람이다. 피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 낙관을 찾기보다 운명이 나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내 팔자를 탓했다. 운명에 나의 마지막 자유를 맡긴 것이다. 그러면서 자유를 빼앗겼다 울부짖었다. 


성인이 된 이후 나는 자기계발 서적과 에세이 등을 탐닉했다. 자기개발 서적을 읽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스펙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과 허탈함은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싶은 의문을 남겼고, 자연스레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해져 에세이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순 없었다.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많은 공감과 교훈은 얻었지만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도무지 발버둥 쳐도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은 꺼져갔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생각까지(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하게 되었기에 스스로 심각한 상태라고 느꼈다.


일적으로 바쁜 탓도 있었지만 '정신병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 원인 중 하나였다. 하루하루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지쳐있었고,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하기 싫은 일을 기약도 없이 억지로 맡아서 해야만 했기에 우울증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우울증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행동에서부터 서서히 치유되어 갔다. 그것은 바로 '그림'이었다. 어느날, 예쁜 그림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 그렸던 적이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잘 그려져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인터넷이었다. 당시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내가 그린 그림을 조심스레 업로드했다.


결과는 무척 따뜻했다. 빈말일지라도 잘그렸다는 칭찬과 나를 인정해주는 말들이 큰 위로가 되었다. 그 뒤로 나는 의욕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림을 그리며 살아갈 거야'


어릴 적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작은 목표. 잊고 있던 '꿈'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겨났다. 솔직히 '왜' 살아가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된 것만 해도 전과 달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을 하나 둘 적다 보니 어느새 하얗게 비어있던 공책을 빼곡히 채웠다.



책을 읽고 난 후 돌이켜 생각해보니 '피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던 수많은 운명이 존재했음을 깨달았다. 내가 처한 좋지 않은 환경 때문에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운명을 탓했는데 사실 스스로 운명에게 내 삶의 주도권을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또한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은 죽음을 부른다'라는 책 속의 구절처럼 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아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기약 없이 억지로 짊어진 일을 해야 했던 그 시절,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당장 눈앞에 놓인 일들을 해치우는데 여념이 없었고 내가 꿈꾸는 미래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자는 목표가 생기자 하루 종일 일하기 싫다는 생각만 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퇴근 후 그림을 그릴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비록 아직도 원치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변화하고 있다.


p109.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p168.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자기개발 서적에 열중했던 또 다른 이유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되었다. SNS 속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현실에선 그것들은 실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간극을 메꾸기 위해 나는 다른 부분에서라도 자신을 '포장'해야 했다.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처럼 보였고, 내세울 것 없는 초라한 내 모습은 남들 앞에서 당당할 수 없는 '결점' 그 자체였다. 이와 같은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지금도 여전히 남들이 하는 것을 쫓게 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등장한다.


p170.


오늘날 정신 건강 철학은 인간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며, 불행은 부적응의 징후라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치 체계가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더 불행해지면서 피할 수 없는 불행의 짐이 더욱 자우되는 상황을 만들어 온 것이다.


시련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불행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불행하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시련에 수치심보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을 품위 있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 기회를 조금도 주지 않고 있다.'


나는 '불행하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불행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되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보이게 포장한다. 그러다보면 허무주의에 빠지기 쉬워지는 것 같다.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행복하지 않은 나의 삶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


그럼 삶의 의미란 무엇이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삶의 의미를 찾는 세 가지 방법이 등장한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꼭 시련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피할 수 있는 시련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를 학대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불행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시련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통의 실체를 알게 되면 시련은 시련이기를 멈춘다.


나는 아직 내게 주어진 시련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며, 창작활동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조금씩 명확하게 규정해 가고 있지만 내가 겪고 있는 시련에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하지만 나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나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 시련이 주는 삶의 의미와 시련에 대한 태도를 찾아나갈 것이다.




--


글을 마치며 <죽음의 수용소에서> 본문 내용 중 기억에 남는 일화를 소개하려 한다. 발진 티푸스로 죽음을 앞에 둔 여인이 빅터 프랭클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게 뇌리에 박혔다. 여인은 프랭클에게 나무가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랭클은 여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타까워하며 여인에게 물었다. 나무가 어떤 대답을 하느냐고.


여인이 말했다.


"나무가 이렇게 대답해요. 내가 여기 있단다. 내가 여기 있단다. 나는 생명이야. 영원한 생명이야."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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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천**사 | 2022.1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3년간 갇혀 지낸 정신과 의사의 수기이다.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현실적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없었지만 자유가 없었던 훈련소에서의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한국의 군필 남자라면 군 생활 당시 느꼈던 그런 공포, 좌절 등에 대한 묘사가 많다. 가족이나 애인에 대한 그리움, 먹고 싶은 것들에 대한 갈망 등 말이다. 작업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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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에 3년간 갇혀 지낸 정신과 의사의 수기이다.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현실적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없었지만 자유가 없었던 훈련소에서의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한국의 군필 남자라면 군 생활 당시 느꼈던 그런 공포, 좌절 등에 대한 묘사가 많다. 가족이나 애인에 대한 그리움, 먹고 싶은 것들에 대한 갈망 등 말이다. 작업시 편한 조에 배치받으려는 의지와 그렇게 되었을때의 작은 행복들에 대한 것도 그러하다.

인간은 좌절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목표를 가지고 의지를 가지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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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절망에서 건져낸 공감과 치유의 정신의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J | 2022.1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면 죽음의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고발, 심정 변화를 그린 심금을 울리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책은 단순히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에 대한 체험담을 넘어 이것을 소재로 한 인생 지침서 내지 그가 창시한 정신 치료법(로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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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면 죽음의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고발, 심정 변화를 그린 심금을 울리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책은 단순히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에 대한 체험담을 넘어 이것을 소재로 한 인생 지침서 내지 그가 창시한 정신 치료법(로고테라피) 개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만으로는 나치 수용소에 끌려오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다가 어찌해서 끌려오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책의 처음 시작은 수용소에 도착하던 때부터 시작하나 이후 수용소에서의 일들을 시간 순서와 별 상관없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사건들을 모아서 서술한다.

여러 개로 나뉜 많은 소주제에 따라 일화와 당시 자신의 생각, 그리고 그에 대한 지금 자신의 생각과 해석을 말하는데, 앞뒤 주제 간에 강한 논리적 흐름이 있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다만 뒤쪽으로 갈수록 이런 일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남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이 더 많아지며, 고난 속에서 이겨내게 한 힘에 대한 분석에서 비롯된 자신의 정신의학 이론인 '로고테라피'에 대해 다루는 2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3장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내가 학생 때(벌써 15년이 넘어 가물가물하지만)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배울 때 들었던 의문점 내지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었다. (정신분석학을 제대로 깊이 공부한 것이 아니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운 것이긴 하지만) 프로이트의 이론은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한 비밀을 '사실 넌 이런 것 때문에 이랬던 거야'하고 제시해 주긴 하지만, 그 해석이 과연 맞는 건지, 맞다 해도 그 해법이 맞는 건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해석의 대상이 되는 인간을 너무 거친 칼로 내가 아는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분해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다. 또한 해석에 이어지는 해법 또한 말은 그럴듯한데, 기계가 사람을 치료하는 것 같고 이렇게 하면 치료가 되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항상 남았다.(개인적인 느낌이다)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개념은 뭔가 과학이나 의학이 아닌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어지는 해법은 오히려 더 공감이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이르러 기존의 많은 가치 체계가 해체되고 바닥으로 끌려내려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이런 시대적인 배경에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도와주고, 살아갈 힘을 얻게 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그의 정신 이론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한 그가 겪었던 고난과 극복했던 경험의 무게가 더해져서 그런지 더 진실하고 무겁게 다가온다.

아래는 책의 내용 중에 마음에 닿았던 내용이다.


"... 환경이 수감자를 어떤 방식으로 생동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결국 최종적으로 분석해 보면 수감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라는 환경의 영향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p.109)


"... 가장 필요한 것은 삶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p.124)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p.159)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당신이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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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t | 2022.10.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의학박사이며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던 사람이다. 본인이 직접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절체절명의 매순간에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자신이 자기 스스로의 태도를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련 속에서도 값진 삶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내 삶이 의미 있기 위해서 시련이 반드시 충분조건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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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의학박사이며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던 사람이다. 본인이 직접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절체절명의 매순간에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자신이 자기 스스로의 태도를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련 속에서도 값진 삶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내 삶이 의미 있기 위해서 시련이 반드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어떤 극한 시련의 상황이 오더라도 내 삶을 의미 있고 목적있는 삶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두려움도 없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해가 잘 되었다. 

1부에서는 나치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해방에 이르기까지 빅터 플랭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 그리고 심리상태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2부에서는 자신이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의미 있는 존재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은 로고테라피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로고테라피의 기법은 크게 역투사와 역설 의도 기법으로 나뉜다. 나는 예전에 배웠던 심리학에서 이러한 기법에 대해 어렴풋이 읽어서 이해하고 있었는데 심리학에 대해 더욱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고, 로고테라피에 대해 좀 더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잠이 안오는 불면증 환자에게 오히려 더 잠을 못자게 하면 그런 강박 관념이나 예기불안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3부는 비극 속에서도 어떠한 낙관적 태도를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다. 가장 와닿았던 말은,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 상황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신랑에게 이 책의 내용과 그 의미를 설명했고 지금 우리 부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이 책의 방향이 일치한다고 느꼈다. 결국 인간의 마음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내 삶의 의미, 목표, 존재의 의미를 부단히 생각하며 진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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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6 | 2022.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이 자유의 몸이 된 후 발표한 수기이자 로고테라피에 대한 책이다. 의사였던 저자는 강제 수용소 네 곳을 전전하며 인간이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으나,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함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살아남았다. 나아가 본인이 겪어야 했던 수용소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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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이 자유의 몸이 된 후 발표한 수기이자 로고테라피에 대한 책이다. 의사였던 저자는 강제 수용소 네 곳을 전전하며 인간이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으나,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함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살아남았다. 나아가 본인이 겪어야 했던 수용소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프로이트와 아들러에 이어 제 3학파로 불리우는 로고테라피 학파까지 창시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좌절과 시련의 연속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거기다 예측불가능한 우연까지 섞여, 삶은 내 의지대로 절대 살아지지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는 것인가. 우리는 삶에 대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앞으로 더 산다고 해도 고통만이 남아 있을 뿐인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인생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 아니라, 인생에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에 대한 대답을 명상이나 말이 아닌 행동과 태도에서 찾는 그 과정에서 삶의 참된 의미와 책임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어떤 시련에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긴 것처럼 느껴질때 조차, 스스로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 행복할지 좌절할지는 나의 결정에 달려있는 것이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책 속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처럼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하거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포자기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지옥과도 같은 현실과 타협하여 나치의 앞잡이가 되지는 않았을까. 나라면, 아우슈비츠에서 갖혀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하늘의 노을을 보며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나라면... 나라면... 이런 생각을 하니, 저자의 놀라운 의지와 정신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수기를 넘어 본인의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론을 창시한, 놀랍고도 존경스러운 한 인간의 이야기이다. 또한 이 책에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시련과 삶의 가치를 가슴깊이 새기는 많는 사람들이 있어 나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든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좌절을 겪게 될까. 내가 겪게 될 시련이라고 해봤자 그 때를 살아낸 분들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을 테지... 앞으로 살면서 마음이 흔들릴 때 마다 이 책을 꺼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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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1 | 2022.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능을 마친 후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곤 했다. 그 중에 가장 감명깊게 본, 지금까지 나에게 인생 영화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감정이 생각나서 조금 힘들기도 했다. 사실 수용소에서의 삶을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인간으로서 겪고 싶지 않은,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삶을 살
리뷰제목

수능을 마친 후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곤 했다. 그 중에 가장 감명깊게 본, 지금까지 나에게 인생 영화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감정이 생각나서 조금 힘들기도 했다.

사실 수용소에서의 삶을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인간으로서 겪고 싶지 않은,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삶을 살아내야 하며, 언제 죽을 지도 모를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채, 인간의 기본 욕구도 채우지 못했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를 주저했다. 독서모임 친구의 선택으로 용기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수용소의 삶을 그린 1부를 읽는 내내 온 몸에 힘을 주고, 주먹을 꽉 쥐고 읽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수용소에서의 삶과 인간의 감정 변화, 기록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등에 대해 담담하게, 너무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2부는 로고테라피의 이론적인 설명에 대한 내용이다.

수용소에서는 이름은 불릴 수 없고 번호로만 불리고 번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들은 다들 어떻게든 살아남아 가족들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수용소에서는 일할 능력, 아니 조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죽음으로 내몰아 버린다.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권을 유린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히틀러.... 진짜 같은 인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수감자들은 이런 끔찍한 경험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의 죽음이나 고통에 대해 마음의 동요없이 그저 무감각해져 갔다는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감정이 무뎌져버린 수많은 사람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시련과 죽음,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주어진 환경에서 나의 길을 선택하는 자유는 나의 것이며, 이러한 자유는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그리고 "희망"이란 삶의 의미이며, 어떤 절망 속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잘 살아내야겠다.

p200

사람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일단 그 이유를 찾으면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알다시피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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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태*****기 | 2022.10.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당신은 왜 독일어로 책을 쓰나요? 독일어는 히틀러가 쓰던 언어 아닌가요?” 프랭클 박사에게 미국 사람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프랭클 박사는 “당신의 집에 칼이 있습니까?” 물었다. 미국인이 “그렇다”고 하자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프랭클 박사는 놀라며 “많은 살인범들이 칼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데 집에 칼을 가지고 있단 말씀입니까?”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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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독일어로 책을 쓰나요? 독일어는 히틀러가 쓰던 언어 아닌가요?”

프랭클 박사에게 미국 사람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프랭클 박사는

“당신의 집에 칼이 있습니까?” 물었다.

미국인이 “그렇다”고 하자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프랭클 박사는 놀라며

“많은 살인범들이 칼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데 집에 칼을 가지고 있단 말씀입니까?”

이 일화가 이 책의 내용을 짧게 압축할 수 있다고 본다.

도구나 우리에게 오는 시련과 고통은 단지 ‘상황’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여전히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어떤 태도로 시련을 맞을 것인가?

이것이 죽음의 아우슈비츠를 비롯하여 여러 수용소를 전전하며 죽을 위기를 여러 번 넘긴 프랭클 박사의 결론이다.

 

빅터 프랭클은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부모, 형제, 아내를 모두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잃었고 자신 역시 수용소에 갖힌 신세가 되었다.

수용소에서 발견하고 경험한 것들을 짧게 책으로 펴내었다. 처음에는 익명 출판을 고려하였으나 주변 사람의 권유로 저자명을 표기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빈 제3정신 의학파’ 이론이라고도 부르는 로고테라피를 정립하였다.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태도를 중요시하며 다른 이론들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도 로고테라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지나친 낙관론을 배제하면서 고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통해 인간 심리 변화를 단계별로 나누었다.

1단계 : 충격

아우슈비츠만은 아니길 빌었던 기차의 종착지가 죽음의 수용소라는 것을 알게되고 사람들은 충격에 빠진다.

자신의 소유물들을 모두 벗어 인간으로 가질 수 있는 물질과 정신 모두 내려놓는 단계에서 사람들은 인간성의 상실을 직감한다.

도착하자마자 선별관은 사람들을 오른쪽 혹은 왼쪽 대열에 합류시킨다.

한 쪽은 죽음, 다른 한 쪽은 수용소에서 노동을 의미한다.

생사를 가르는 끔찍한 선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2단계 : 무감각

2장의 담요로 9명이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한다.

발이 퉁퉁 부어서 장화에 들어가지 않지만 해야한다.

희멀건한 수프, 굶주림, 혹독한 날씨와 죽어가는 동료.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과 친구들.

자신의 죽음도 성큼 다가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어느 것도 그들에게 감각과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옆의 동료가 고꾸라져도 식사는 계속된다.

죽은 동료의 외투를 보고 슬쩍 훔친다. 죽은 동료의 몸을 뒤져 남은 식량을 챙긴다. 그렇게 사람들은 무감각 해진다.

하지만 무감각 속에서도 살아남는게 있었다.

노래와 유머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사람에게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사랑.

빅터 프랭클은 생사를 알 수 없는 부인과 가상의 대화를 나누며 무감각해진 일상에서 인간성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3단계 : 해방 이후

전세가 기울자 감시병들은 온순해졌다.

수용소에서 나갈 수 있도록 트럭이 왔다. 두 번이나 빅터 프랭클은 트럭을 타지 못해 화가 났다. 하지만 앞선 트럭에 탄 사람들은 모두 불타 죽었다.

그렇게 운명과 선택의 연속에서 빅터 프랭클과 동료들은 해방되었다.

그들은 이제 일상 생활로 돌아가 행복할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돌아온 사람들에게 주변 사람들은 상투적인 말만 해주었으며 그들의 고통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전쟁 당시 얻은 여러 트라우마들은 그들을 다시 괴롭혔다.

아직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자아 실현, 행복은 목표가 될 수 없다. 끊임없는 시련과 고통이 이어진다.

단지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질지 고를 수 있을 뿐이다.

제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부분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행복’만을 강조하는 시대.

인간의 존엄성과 ‘유용성’을 혼동하는 시대.

내면으로 파고들어 자아 실현에 집중하는 시대.

삶의 의미를 찾고 난 후에 일하며 사람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일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면으로 파고갈수록 공허함만 남는다.

내면으로 파고들기 보다는 외적인 면, 사회와 경험 속으로 우리를 놓아두어야 한다.

우리가 삶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냐가 아닌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행복에 집착할수록 행복이 어떻게 빠르게 달아나는지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알아보면서 시련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그렇다고 시련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다. 그것은 자학이다.

시련을 대하는 태도. 그 태도를 끈기있게 밀고 가는 것.

어느 순간 시련에 지쳐 단기적인 쾌락에 빠지면 사람은 의미를 잃고 사는 것조차 놓아버린다.

(수용소) 사람들은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단 하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살아갈 의욕을 잃었거나 아니면 남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저 ‘즐기려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였다. 따라서 어는 날 동료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가 자신을 지탱해 나갈 힘을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일단 그 믿음을 잃고 나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다시 생기기는 힘들었다.

p.29

요즘 나도 단기적인 쾌락, 예를 들면 수면이나 게임, 먹는 것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것이 수용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체념하며 짧은 쾌락에 빠져 삶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는 것.

나는 요즘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 체념하며 짧고 의미없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다행히도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내 고통은 아우슈비츠에서의 고통보다는 확실히 가벼우니까. 그곳에서의 사람들도 믿음을 계속 가지며 살았는데 나는 그것보단 나은 상황이니까.

‘왜 자살하지 않습니까?’ 라고 빅터 프랭클 박사는 환자에게 가끔 물어보았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 그렇게 물어보면 화났을 것 같은데 아우슈비츠에서의 고통을 겪고 온 사람이 물어보면 그 질문의 무게가 다르다. 그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꺼내놓았다.

그리고 자살에서 실패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자살 당시 이미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자살에 실패해서 다행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고통은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내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쉽사리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빅터 프랭클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이 한 말은 믿어보아도 되지 않을까?

혹시 지금 많은 문제와 고통 속에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그리고 하늘을 보자. 여전히 자연은 아름답다.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자.

내일도 모레도 계속 이 아름다움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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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은 책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a | 2022.10.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선량한 이로 남을지, 아닐지. 혹은 삶을 포기하고 전기 철조망에 몸을 던질지, 아니면 끝까지 버틸지. 그러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물론 개인의 심성도 있겠으나 그보다 정신적인 지주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일화가 흥미로웠다. 비단 수용소 안에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후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만날 때도 포함해서. 사랑하는 아내와 상상 속에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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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이로 남을지, 아닐지. 혹은 삶을 포기하고 전기 철조망에 몸을 던질지, 아니면 끝까지 버틸지. 그러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물론 개인의 심성도 있겠으나 그보다 정신적인 지주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일화가 흥미로웠다. 비단 수용소 안에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후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만날 때도 포함해서. 사랑하는 아내와 상상 속에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비참한 하루를 견디는 힘이 되고, 가스실에서 죽은 아이들을 언젠가 천국에서 만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어떻게든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려 하고……. 어릴 때는 사람이 왜 종교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게 누군가에게는 가족이고, 친구고, 혹은 화면 너머 우상이거나 종교 내의 신인 거겠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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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2.09.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에는 항상 연속성이 존재하진 않는다. 일시적으로 견뎌야 하는 시련들이란 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시련의 터널 속에 들어오면 그것이 끝없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아 두렵고 고통스럽다. 시간이 지나면 대단한 고통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지만, 그 순간의 고통으로 인해 의연하게 시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후회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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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에는 항상 연속성이 존재하진 않는다. 일시적으로 견뎌야 하는 시련들이란 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시련의 터널 속에 들어오면 그것이 끝없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아 두렵고 고통스럽다. 시간이 지나면 대단한 고통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지만, 그 순간의 고통으로 인해 의연하게 시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후회를 만들거나 목표를 잃고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삶의 빛을 잃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2. 책에서는 사랑과 유머, 그리고 자의식적인 삶의 의미부여와 작은 성취들로 삶의 시련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고 꿈꾸던 일일 수도 있으며, 사랑으로 내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될 수 있다. 
3. 유머는 고통을 이겨낼 힘을 준다. 유머는 상황을 비틀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힘든 순간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우스갯소리 한번이면 다음날도 버텨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너무 멀리볼 필요 없이 오늘 하루 그렇게 웃고 털어버리면 된다.
4.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 P.123 >
뻔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세상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은 없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내 노력을 통한 기여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한 발악이었을지 모르지만 빅터 프랭클 또한 아우슈비츠 수용소 안에서 자기 나름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통한 성취를 이루며 그 극한으로 통제되고 한정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의 환경을 개선시켜 나갔다. 
5.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삶과 지금 처한 환경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은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고 우리를 떠밀면서 그렇지 못한 현실을 비관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속에 빛나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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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3건)

제목에 겁먹지 말고 읽으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만 보면 내가 절대 읽을 책이 아니다. 너무 아픈 얘기는 안보는 편인데 이 책은 내게 자꾸 다가오는 책이었다. 그래, 어디 한번 작정하고 보자 했는데..아우슈비츠를 이렇게 담담하게 눈물없이 읽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보통은 감정이 먼저 앞서게 마련인데 분노나 비통함 없이 제3자가 쓴 것 같은 담담한 문체에 그렇구나 하며 오히려 수용소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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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내가 절대 읽을 책이 아니다. 너무 아픈 얘기는 안보는 편인데 이 책은 내게 자꾸 다가오는 책이었다. 그래, 어디 한번 작정하고 보자 했는데..

아우슈비츠를 이렇게 담담하게 눈물없이 읽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보통은 감정이 먼저 앞서게 마련인데 분노나 비통함 없이 제3자가 쓴 것 같은 담담한 문체에 그렇구나 하며 오히려 수용소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죽음과 고통을 마주하면서도 거기엔 사람이 살았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듯 예술과 유머도 있었으며, 그 안에서도 삶이 의미가 있고, 인간은 존엄하다는 글에 눈물보다 더 뜨거운 공감을 했다.

빅터 프랭클은 신경정신과 교수로 프로이트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시한 의학박사요 철학박사다.

1부는 자전적인 수기인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을 감정 쫙 빼고 담담히 얘기하고,
2부는 로고테라피에 대한 설명이고
3부는 독일 대학에서 열린 로고테라피 세계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방대한 내용을 요약하자니 너무 말이 많아 질 것 같고, 저자 서문의 글로 이 책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기록해 놓을 책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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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어질 때 사람은 죽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1 | 2021.04.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고 원서까지 찾아서 읽어본 몇 안되는 책이네요. 오래 전에 읽고 이사가면서 책을 버렸다가 최근에 유튜버 독거노총각이라는 분 영상을 보면서 이 책이 떠올라 다시 구매해 읽었습니다. 이 유튜버는 주변에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니 자살을 선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본 다른 책 루비 페인의 <계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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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원서까지 찾아서 읽어본 몇 안되는 책이네요. 오래 전에 읽고 이사가면서 책을 버렸다가 최근에 유튜버 독거노총각이라는 분 영상을 보면서 이 책이 떠올라 다시 구매해 읽었습니다. 이 유튜버는 주변에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니 자살을 선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본 다른 책 루비 페인의 <계층이동의 사다리>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부지불식간에 낮은 계층의 불문율을 지키며 살게 되구요. 그러다보니 가난과 낮은 신분이 대물림됩니다. 이런 상태를 벗어나기위해서는 어떤 동기부여와 교육이 필요하구요. 동기부여의 종류로는 '목표나 비전', '너무 고통스러운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후원자나 롤모델의 등장', '걸출한 재능의 발견'을 말합니다. 

 

 이 책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저자의 절망적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삶을 기록했구요. 절망 속에서도 누군가는 의미와 희망을 가지고 현재 상황을 인내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절망 속에서 자살을 선택합니다.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정신적 에너지를 '삶의 의미'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로고테라피는 수용소에서의 경험에서 탄생했습니다. 

 

 인생은 업사이드와 다운사이드가 공존합니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고 대부분의 시간이 어쩌면 고통스러울수도 있습니다. 다운사이드에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삶의 의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임을 저자의 수기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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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닉*임 | 2020.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깊은 고민 없이 집어들었다가, 결코 길지는 않은 이 책을 참 힘들게 읽었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사람'의, 혹은 '사람들'의 삶이 그렇게나 힘겨웠기 때문이겠지요. 아우슈비츠 혹은 제 2차 세계대전 안에서의 홀로코스트는 결코 낯선 사건이 아닌데도(이 사건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는 힘들 테니까요) 늘 그러하듯이, '그런 사건이 있었더라'고 듣는 것과 그 사건 한복판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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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고민 없이 집어들었다가, 결코 길지는 않은 이 책을 참 힘들게 읽었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사람'의, 혹은 '사람들'의 삶이 그렇게나 힘겨웠기 때문이겠지요. 아우슈비츠 혹은 제 2차 세계대전 안에서의 홀로코스트는 결코 낯선 사건이 아닌데도(이 사건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는 힘들 테니까요) 늘 그러하듯이, '그런 사건이 있었더라'고 듣는 것과 그 사건 한복판에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수용소에 들어가서, 작업실행과 수용소행으로 나뉘고, 몸 하나만 남아서, 번호로만 취급되며, 그저 살아가는 것. 그리고 한순간의 결정으로 갈라진 죽음과 삶 사이. 테헤란의 죽음 이야기.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Sub specie aeternitatis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기대를 갖기 위해 때때로 자기 마음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음에도,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로고테라피에 의한 삶의 의미 찾는 법 세 가지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죽음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혹은 그렇기 때문에, 삶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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