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으려고 바로 세트로 사버렸던 괴이 미스터리 세트.
한국의 비주류 장르라 할 수 있는 문학 콜라보로 만든 시리즈며 인터넷 독자 리뷰 평점이 매우 좋지 않음에도 특색 있고 워낙 이쪽 장르에 관심 있다 보니 약간의 망설임 끝에 읽어본 책.
목차 순서는 저주 편이 시리즈의 처음으로 배치되어 있어 저주 편을 먼저 읽었다(딱히 시리즈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은 마음 내키는 것부터 읽길 바람)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모아져 있기 때문에 각자 개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맛볼 수 있어서 좋으나 창작과 문학을 수준별로 따질 수 없겠지만, 저퀄러티 시쳇말로 인터넷 중2병이 만들만한 문체의 소설도 있었고, 읽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저주에 걸맞은 테마의 참신한 작품도 있었다.
오락성도 오락성이지만 나름의 요즘의 시대상에 걸 맞춰 교훈적이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도 많았고 스토리 전개라든지 결말이 이렇게도 진행될 수 있구나라는 창의적인 작품도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시도 자체로 좋았던 작품이지만 너무 내용의 깊이라든지 작품성, 분량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