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에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내 의지보다 더 강하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럴 자신은 없지만. ^^
인적 없는 재개발 지구. 이곳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다. 재개발 지구 사건 현장에는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가 시체로 발견된다. 유능한 강력계 형사 미령과 은호. 두 사람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발견하던 중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피해자(?)가 미령의 딸. 미령은 사건에서 배제되고, 딸의 손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딸이 어떤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혼자서 딸 아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 딸의 심리 상태.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미성년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 왜 이런 범죄는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수요와 공급이 있어서일까? 그렇다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이 그런 영상을 사거나 팔면 안 되는 것일 텐데 세상은 이론과 실제가 다른 법. 그래서 어딘가에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것인가보다. 특히나 영상으로 올린 성범죄는 누군가 죽어야 끝나는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위로라는 것. 이 위로가 누구를 위한 위로인지. 위로의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사건은 일어났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는 말이 위로이기는 했던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 살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일어난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섣불리 위로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 모양이다.
충분히 힘들어하고, 충분히 아픔을 감내하는 시간을 줬다면, 아니 제대로 된 상담과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면, 또 다른 피해자나 또 다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엄마인 미령도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기에 또 다른 아픔을 딸에게 준 것은 아닐까
반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반전이 있는 그래서 헐~~ 했던, 역시 정해연 작가의 책이다. 순삭. 앉은 자리에서, 너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두 번째 거짓말의 저자이신 정해연 작가님이 얼마 전 홍학의 자리라는 신작을 통하여 다시 한번 독자들을 찾아오셨는데요. 만약 저에게 정해연 작가님의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한 작품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이 두 번째 거짓말을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소설들을 써오고 계시는 정해연 작가님이시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더블이나 악의, 그리고 지금 죽으러 갑니다와 같은 작품에서도 보여주셨던 스릴러 소설을 무척이나 잘 쓰시는 작가님이시다 보니 그간 써오신 작품들에서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의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 두 번째 거짓말이야말로 정해연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경쾌한 문체 속에서도 씁쓸함이 남는 정해연 작가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니 만큼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평소 추리물이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정해연의 신간 [두 번째 거짓말]의 초반부 내용과 등장인물들의 관계만 알아도
사건의 진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고도의 추리력을 요하는 내용은 아니란 얘기,
그렇다고 서사의 힘이 없느냐면 그건 또 아니다.
즐거운 경험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작금의 현실에서 꽤나 자주 접하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서 오는 분노와 좌절이 이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그리고 여전히 강력한 거짓말의 힘.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인생이 너무 허무해진다. 이 책은 정말 너무하다... 반칙이다.
인생을 너무 쉽게 허망하게 만든다.
왜 책 제목이 두 번째 거짓말일까?
거짓말 하나.미령이 자신의 딸 혜리가 범인인줄 알면서 숨기려고 하는 모든 행동들
거짓말 둘. 미령의 아버지가 손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살인자라고 하는 것.
이렇게 두 개인 줄 알았다. 아니면 사실 강형사는 미령의 딸이 성폭행 당한걸 알고 있었다 정도...
그러나 다 아니었다. (내 기준...?) 두 번째 거짓말을 알게 되는 순간 인생이 너무 의미없어져버린다.
미령은 형사였다. 자신의 전체 삶은 기구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자신의 형사 경력만큼은 어떤 일이 닥쳐도 지켜낸 것만 같았다.
자신의 아이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도 그녀는 그냥 묻으려 했다. 물론 끔찍한 일을 들추어 내고, 진술하고, 학교와 같은 학교 학생들의 시선, 낙인이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미령의 딸 혜리는 끔찍한 사건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살인을 저지른 혜리, 손녀를 지키려고 하는 미령의 아버지, 그리고 미령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진실을 찾아간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화가 났다.
어째서 피해자가 고통받아야 할까. 송군호가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어둠과 고통, 그림자 속에서 얼마나 혜리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영혼까지 파괴되어 만신창이가 되었을지
상상할 수 없고... 치가 떨린다. 책 속에 정의가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정의는 없었고, 송군호의 행동 하나하나에 부아가 치밀었다.
더 화나는 것은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현실을 더 할 수도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놓지도 않고, 형식적인 사과(이 책에는 사과도 없이 죽어버렸지만)나 화해를 강요하는 현실...
너무너무 화가 났다. 읽으면서 이렇게 분노한 책은 처음이었다. 미령과 혜리가 무죄이기를 바랬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자 심리소설이고 현실을 담고 있는 현실비판소설이다.
제발 우리 사회에서 끊이지 않는 성폭력, 성범죄 문제들을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술마셨다는 핑계로 무죄로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하는데 과연 여성에게도 안전한 나라인지 너무 너무 궁금하다.
1_
시람들은 때로 ‘거짓’을 ‘진실’이라 믿고 싶어한다. 그게 꼭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고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어떤 진실은 거짓 안에 감춰질 수 없다.
?????
/피해서는 안 되는 일이 세상에는 분명히 존재했다. 진실을 피해 눈을 돌리면 기다리는 것은 불행뿐이다.(p.196)
????
2_
책을 읽는 내내 최근 시작한 드라마 포스터에 걸려있던 문장이 떠올랐다.
???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 /비밀의 숲 2
???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침묵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가 떠올랐다.
왜 다른 범죄보다 유독 성범죄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할까.
????
범죄자에게는
나이가 어리다고, 초범이라고, 반성하고 있다고, 심신미약이라고, 술을 먹었다고,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부양할 가족이 있다고, 등등등 갖가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면서
왜 피해자에게는 감옥 보다 더한 감옥을 겹겹이 둘러 옥죌까.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
/내 새끼가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세상에 다 밝혔어야 해? 그래도 그 새끼는 벌을 안 받잖아. 내 새끼만, 내 새끼만 사람들 머릿속에서 벗겨지고, 까발려지고, 불쌍한 애 되는 거잖아. 아니, 불쌍한 애가 되는 거면 차라리 낫지. 다들 그럴 거야. 그러게 왜 남자애가 그런 곳으로 부르는데 나가? 그러게 왜 그렇게 입고 다녀? 그러게 왜 그런 애랑 어울려?(p.205)
????
3_
거짓 속에 진실을 감추는 건, 결국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마주할 시간을 유예해주는 도구로써의 거짓.
진실을 가장한 거짓을 앞세워 잠시간은 행복할지 모른다. 사실 거짓은 없었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고(p.207)”, 이게 진실이라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는 거라고(p.207).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그로 인해 누군가는 날카로운 거짓으로 둘러싸인 진실 속에서 찔리고 또 찔려 상처 받고 있는 줄도 모른 채.
????
4_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영원히 거짓 속에서 살 수 만은 없다고.
이미 한 번의 거짓말로 진실을 감춘 당신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가 왔다면,
당신은 진실을 말할 것인가? 아니면 “또 한 번의 거짓말을 바라(p.253)”며 ‘두번째거짓말’을 할 것인가.
?????
/혜리는 죽어서는 안 되었다. 죽음으로 정리되는 사건의 해결은 모든 사람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길 뿐이었다.(p.200)
정해연 작가님의 글은 처음인것 같다. 앞선 다섯 작품을 통해서 한국 스릴러의 저력을 보여준 작가님의 여섯 번째 도서, 『두 번째 거짓말』은 요다 출판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단다.
이번 작품이 비록 첫 번째 도서이지만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마치 영상을 접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것 같아 오싹해진다. 그게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야기의 시작은 누군가의 비명소리다.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도입부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한 소녀의 절박한 질주가 이어진다. 어디로보나 긴박한 상황, 누군가로부터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으로 영상으로 본다면 이보다 더 강한 도입부는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아울러 뭔가 현실감이 느껴지는 묘사는 두려움을 배가 시킨다.
누군가의 도움이 다가오지만 차마 그 도움마저 마음 놓고 구하지 못하는 소녀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집에 도착한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시금 공포가 덮쳐온다.
사건이 발생했다. 교복을 입은 한 남학생의 시체가 발견된다. 재개발 지구에서 발생한 일이다. 강력계 형사인 미령과 은호가 도착한다. 그리고 사건을 파악하려 애쓰는 가운데 미령의 딸인 혜리가 살해 위협에 노출된다.
과연 두 사건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여러모로 궁금한 일들의 연속이고 독자들은 추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사건들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성범죄, 성폭력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일부일 수 있는, 사건의 축소판 같기도 한 상황을 보면서 미령과 은호라는 캐릭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은 같으나 발생한 사건 속에서,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다르고 특히나 미령은 섣불리 정의내릴 수 없는 그런 인물이다. 작품의 내용이나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만들지 않나 싶다.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것인가?
vs
밝히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내가 죽였다』 『어위크』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이전에 쓰셨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이 작품도 혹시?
이 책 『두 번째 거짓말』에는 디지털 성범죄, 성폭행, 주거 침입 등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읽으면서 소재가 좀 진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훅훅 읽히며 몰입감이 극대화되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형사 최미령.
그녀에게는 이혼 후 혼자 키우는 딸이 있는데 열심히 사는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점점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는다.
재개발 살인 현장에서 뜻밖에 마주친 것은 피투성이 딸과 20년 만에 나타난 자신의 아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는 것일까?
진실과 은폐 사이를 오가다보면 글은 쉽게 읽히고 전개 속도도 빠르지만 읽는 사이사이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이 보인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나라면?
작가 스스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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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두운 내면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정해연 작가의 장편소설 (두번째 거짓말)
어두운 폐가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엉망이 된 꼴로 집까지 도망쳤지만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렸다.
어두운 폐가 안에는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시신의 정체는 은파중학교 중학생 (송군호)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 벌어졌다. CCTV에 찍힌 도망치는 여자는 형사 미령의 딸 (민혜리)이고
딸을 쫒는 용의자는 다름아닌 절연한 아버지 (최석태)인것! 수사도중 변수가 생기며 상황은
미궁으로 빠지고 미령과 은호는 각각 다른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사실 혜리의 엄마를 응원해주기 힘들다.
딸이 그지경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남들의 시선, 피해자로서 살기 힘들거라는 자신의 판단에 결국 딸을
수렁으로 떨어트렸기 때문이다. 딸과 본인의 일상을 찾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기적이지 아니할수 없다.
피해자로서 계속 살아남기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군자살사건도 그렇다.
가해자는 고작해야 몇년, 심지어 나이가 어리면 봐주는 사례가 만연하다. 2차피해는 무시할수 없다.
엄마라면, 또 형사라면 무슨일이 있어도 딸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가해자를 잡아들여야했다.
잡아들이는 과정에서 몇대 후두려 패던가 했어야앴다. 하지만 엄마 미령은 그냥 가해자 송군호를 몰래
찾아가 협박만하는걸로 끝냈다. 마치 모든게 끝났다는 양.
하지만 이혼한 가정으로서, 또 여자로서 힘든일을 오로지 혼자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작정 욕하기도 힘들다.
방식은 잘못됐으나 딸을 위해서라는 명분때문도 있다. 사람을 흑과백으로 나누는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보다.
미령의 어두웠던 가정사, 20년동안 절연한 최악의 아빠 최석태, 미령이 숨겨둔 진실을 찾아 감팀장과 함께하는 채은호.
전개가 나아갈수록 반전이 거듭되었고 왜 제목이 (두번째 거짓말)인지 알수있었다.
(두번째 거짓말)은 불우한 가정, 성폭행, 불법영상판매 및 유포,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고 있다.
작중 미령이 담당했던 사건 중 하나를 꼽겠다.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혼자사는 여자만 노려 무단침입을 시도했다. 여자가 소리를 지르자
남자는 도망쳤다. 그리 길지않은 시간에 남자는 잡혔고 여자는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형사들도 공감했다.
하지만 법원은 언제나 피해자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남자는 주거칩임만 적용되어 징역 1년만 처해지고
여론과 형사들에게도 공분을 샀다.
형사들이 열심히 잡으면 뭐하나. 법이 형사들을 허무하게 만드는데.
피해자는 이 어이없는 판결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것이며 왜 처벌을 강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걸까.
그야말로 화가나지 않을수 없다.
상당히 어둡고 화가나는 소설이다. 현실과 다른게 뭔가. 아니 오히려 현실이 더 하찮고 답답했다.
소설에선 혜리가 복수라도 했지 현실은 오히려 피해자가 죽임을 당할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