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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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리뷰 총점 8.2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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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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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름의 시간_한새마
웨딩 증후군_김재희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_류성희
능소화가 피는 집_홍선주
망자의 함_사마란
환상의 목소리_황세연
언제나 당신 곁에_홍성호

[추천사] 사랑의 빛을 넘어 사랑의 그림자를 끌어안다_정여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얼음으로 만든 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차가운 아픔이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쓰라린 아픔이 좋다. 이 아픔이 반갑기까지 하다.”
_정여울(작가, 문학평론가)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가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우리는 아프지만 스릴 넘치는 이 풍요로운 미스터리의 숲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은 원래 이렇게 시리도록 아프고 두렵고 무서운 것임을, 사랑과 죽음은 이토록 늘 소름 끼치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었음을. 알고 보면 사랑이라는 거대한 감정의 우주가 숨겨놓은 미스터리는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사랑이 감추고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작가 7인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나가는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의 보물창고를 열어젖힌다. 사랑의 빛을 추격하느라 사랑의 그림자를 놓쳐버린 현대인을 위한 첫 번째 미스터리. 그것은 아무리 사랑해도 결코 닿을 수 없는 당신의 영혼에 얽힌 미스터리다.

사랑의 미스터리, 사랑의 공포, 사랑의 고통을 남김없이 파헤치기를 꿈꾸는 이 오색찬란한 미스터리의 성찬 앞에서 우리는 공포뿐만이 아니라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비좁은 상상력으로는 결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마음조차 알 수 없기에, 사랑은 못 견디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 서늘하고도 오싹한 사랑의 눈부신 진실이, 바로 여기 이 멋진 일곱 편의 소설에 무르녹아 있다.”
―정여울 작가 추천사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종이책 회원리뷰 (19건)

구매 가끔이런류의 책만 손에 잡히더라구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y | 2022.09.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책은 구입해야 하는데   머리 써서 알아볼 임도 없고 그럴 때   그냥 사본 책이에여   단편이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테리 스릴러니까   성공이겠다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큰 임팩트를 지닌 이야기들은 아닌데   계속 책을 잡고 있게 하긴 해요 &nb
리뷰제목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책은 구입해야 하는데

 

머리 써서 알아볼 임도 없고 그럴 때

 

그냥 사본 책이에여

 

단편이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테리 스릴러니까

 

성공이겠다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큰 임팩트를 지닌 이야기들은 아닌데

 

계속 책을 잡고 있게 하긴 해요

 

집착을 동반하게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상태도 영 안좋고 낼 출근도 해야하는데

 

걍 밤에 자기 전에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꼭 어디선가 본거 같은 이야기들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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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여름의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특**게 | 2022.08.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왜 꼭 한 가지 방법으로 사랑하고 행복감을 느껴야 하죠? 「웨딩 증후군」 여름엔 여름책과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단편이라 끊어읽기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쭉쭉 읽어버렸다. 사랑이 주는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감정은 저리가라! 사랑과 미스터리 조합에서 눈치챘듯이 모든 단편에 사랑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다. 짧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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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한 가지 방법으로 사랑하고 행복감을 느껴야 하죠?
「웨딩 증후군」


여름엔 여름책과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단편이라 끊어읽기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쭉쭉 읽어버렸다.

사랑이 주는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감정은 저리가라!
사랑과 미스터리 조합에서 눈치챘듯이 모든 단편에 사랑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다.
짧지만 다이나믹한 전개에,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어쩌면 현실에서도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소름이 돋으면서...



마지막은 소름끼쳤던 문장들로.


이 아이는 아무리 병을 고쳐도 또 아픈 곳이 생겨나는 가엾은 아이예요. 마치 손톱처럼요. 손톱은 잘라내도 다시 자라잖아요.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사람은 누구나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아무리 착한 사람도 화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살인이란 게 대부분은 그렇게 일어나지. 악한 사람만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냐. 평범한 사람도 어떤 분노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
「환상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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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 한새마 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o | 2021.08.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름의 시간 (2021년 초판) 저자 -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출판사 - 나비클럽 정가 - 15500원 페이지 - 299p     이토록 처절한 사랑이라니     한국추리작가협회와 출판사 나비클럽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러브미스터리 앤솔러지가 드디어 공개됐다. 떠오르는 신예 '한새마'작가의 [여름의 시간]을 표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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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2021년 초판)

저자 -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출판사 - 나비클럽

정가 - 15500원

페이지 - 299p

 

 

이토록 처절한 사랑이라니

 

 

한국추리작가협회와 출판사 나비클럽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러브미스터리 앤솔러지가 드디어 공개됐다. 떠오르는 신예 '한새마'작가의 [여름의 시간]을 표제작으로 잔혹한 일곱가지 사랑 이야기가 고이 담겨있다. 누군가에 대한 관심과 집착, 타인에겐 스토커일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더 없이 숭고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맹목적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이성을 무너뜨리고 광기를 일으키게 만드는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감정이 아닌가. 이성간의 엇갈린 사랑, 데이트 폭력, 그리움, 비뚤어진 모성, 의처증, 관음증 등등등 일곱 빛깔 러브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1. 여름의 시간 - 한새마

"사실은 저였죠? 그 여자가 아니고요."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만들어 냈다. 토니와 한나의 비밀스러운 도피의 비밀은 무엇일까?

 

2. 웨딩 증후군 - 김재희

나의 기이한 성향을 못참겠다면 지금 떠나요. 나를 버려줘요. 제발.

상대의 모든 허물을 떠안는 것도 사랑일진데, 남자는 그녀의 이상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3.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 류성희

접힌 우산은 비를 막아줄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하죠.

그리고 꽃삽은 그 불안을 파묻고 싶어 하는 무의식의 표출입니다. 난 알아요. 나도 그랬거든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4. 능소화가 피는 집 - 홍선주

감히 나를 두고 바람을 펴? 강상무 당장 아내 몰래 은밀하게 증거 수집해!

남자는 바람피는 아내를 향해 회심의 한 방을 먹일 수 있을까?

 

5. 망자의 함 - 사마란

어느날 집 앞에 찾아온 꼬꼬마. 소년의 손에는 꼬깃한 쪽지가 한 장 있었다. '부모가 찾아올테니 며칠만 데리고 있어줘.' 생각지도 못한 꼬꼬마와의 기묘한 동거.

 

6. 환상의 목소리 - 황세연

성인용품 회사에서 홍팀장과 비밀 사내연애를 하던 은황 주변에 안 좋은일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런데 이상했다. 꼭 홍팀장에게 넋두리를 한 다음날 그 넋두리 상대가 다치는 것이아닌가.

 

7. 언제나 당신 곁에 - 홍성호

폐허가 된 모텔안에서 자실시도를 하는 여성을 구한 남자.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둘은 교제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여자 알면 알수록 이상하다....

 

 

일곱 작품중 베스트를 꼽자면 [여름의 시간]과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이다. '한새마'작가와는 평소 친분이 있어 책에 실리기전 작품 초고를 읽을 수 있었다. 책으로 나오기 전에도 한 3번은 읽은 것 같은데 종이에 인쇄된 [여름의 시간]을 네 번째로 보면서 또 흠뻑 빠져들어 읽었다.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구성은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정제된 문장과 독자에게 고백하는 듯한 1인칭 대화체는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속으로 공간이동 시킨다. 사실 초고의 분량은 책에 실린 완성본 보다 훨씬 많다. 초고는 주인공 이한나의 심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고 완성본은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쳐내 간결함과 속도감을 살린듯 하다. 머. 개인적으론 둘 다 좋다. 역시 표제작에 걸맞는 작품이랄까. 내놓는 작품마다 기발한 트릭에 완성도 높은 구성과 이를 뒷받침 하는 유려한 문장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이다. 

 

[웨딩 증후군]은 본인이 자주 애용하는 '아크로토모 필리아' 처럼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증후군을 주제로 한다. 기이한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성을 사랑하는 남성의 혼란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은 비뚤어진 모성으로 학대를 받으며 자란 미술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잔혹한 학대가 대물림되어 비극을 야기하는 어찌보면 이 작품 직전에 읽었던 [푸시]를 떠올리게 했다. 더불어 마지막 반전의 한 문장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 작품이었다. 

 

[능소화가 피는 집]은 의처증에 걸린 사장의 이야기인데 유사한 설정의 작품을 읽은탓에 시작부터 반전을 눈치채버리고 말았다. [망자의 함]은 나머지 작품이 추리장르인 반면 유일하게 기묘한 이야기 식의 기현상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작품이다. 당연히 현실 추리를 생각하고 읽었으나 기묘한 이야기로 끝나 버려 아쉬웠던...-_-;; [환상의 목소리]는 우선 성인용품 회사에 다니며 투잡으로 성인 소설을 녹음하는 여주인공이라는 설정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황세연'작가 특유의 은근한 유머가 녹아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언제나 당신 곁에]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열린결말 작품이다. 독자가 내리는 결론에 따라 이야기의 분위기 전체가 달라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두 가지 결말에 따라 재독해보는 것도 좋은 작품이리라. 

 

 

강력한 흡인력과 극강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나는 현생에서 이런 사랑엔 말려들지 않길 바라게 만드는 일곱가지 사랑 이야기. ㅎㅎㅎ 하지만 엿보는 건 재미있는 잔혹 러브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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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사랑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2 | 2021.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봄이길 바랐다. 풀내음 가득한 산길을 걸으면 평생 함께 걷고픈 소망이 생길 것 같았다. 봄이 아닌 가을에 만나도 좋을 거였다. 스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져도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도 외롭지 않을 테니까. 봄이나 가을이 아닌 겨울도 나쁘지 않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꼼짝 할 수 없어도 온기를 나눠주는 이가 옆에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리뷰제목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봄이길 바랐다. 풀내음 가득한 산길을 걸으면 평생 함께 걷고픈 소망이 생길 것 같았다. 봄이 아닌 가을에 만나도 좋을 거였다. 스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져도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도 외롭지 않을 테니까. 봄이나 가을이 아닌 겨울도 나쁘지 않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꼼짝 할 수 없어도 온기를 나눠주는 이가 옆에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름은, 여름에는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하는 모습이 잘 상상되지 않는다. 여름은 혼자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계절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날 안거나 바짝 붙어 있다면 호의보다는 살의를 느끼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계절과 달리 여름은 사랑하기보다 미워하는 일이 훨씬 쉬운 이기적인 계절이다.

나비클럽에서 펴낸 여름의 시간은 그렇게 사랑이 어울리지 않는 한 여름날의 연인들 이야기 일곱 편을 싣고 있다.

한새마의 여름의 시간은 돌아온 첫사랑 때문에 가정에 균열이 가고 살인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현재에서 첫 사건이 발생한 날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백으로 되어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 결구에 드러난 반전이 충격적이다. 아마 작품을 읽고 나면, “사실은, 저였죠? 그 여자가 아니고요.”라고 하는 말을 절로 되새기게 될 것이다.

김재희의 웨딩 증후군은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여성을 사랑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다. 모든 것이 완벽한 데, 성적 취향을 절대 맞추지 못할 것 같은 상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이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류성희의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은 유년 시절에 당한 학대가 성인이 된 후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보여준다. 추리 소설에서 드물지 않게 다루는 소재지만, 주인공의 심리 상태가 세심하게 묘사돼 많은 공감을 샀다.

홍선주의 능소화가 피는 집은 의처증에 걸린 남편을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능소화의 꽃말은 여자이다. 아내가 애지중지하는 능소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혀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사마란의 망자의 함은 다시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심장을 꽁꽁 숨겨 넣은 괴물처럼, 사랑의 상처를 털기 위해 망자의 함에 과거를 담고 잊어버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서글프게 다가왔다. 다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망자의 함에 꽁꽁 숨겨두고 완전히 잊어버린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서 덜컥 열려버린 망자의 함을 보게 되면 어떤 심정일까?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에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이었다.

황세연의 환상의 목소리에는 주인공이 싫어하는 모든 정적을 제거해주는 스토커가 나온다. 사랑의 가장 잘못된 형태 중 하나가 스토킹이다. 목숨을 사리지 않는 집착의 광기와 마주했을 때 사랑받아 행복하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마 누구에게라도 사랑받고 싶지만, 그 한사람에게만 절대 사랑받고 싶지 않은 심정이 아닐까 싶다.

홍성호의 언제나 당신 곁에또한 잘못된 사랑의 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그럼에도 떠나려는 사람을 끝까지 붙들기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걸까? 사랑이란 이유만으로 한 사람의 전부를 이해하기엔 너무 두려운 현실이다.

여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없다. 에메랄드 빛 바다, 푸르른 하늘. 한껏 부풀어 오른 초록 잎사귀들과 울긋불긋한 열매들과 이글거리는 황금빛 태양 아래 걸린 새하얀 수건들. 일곱 명의 작가가 펴낸 여름의 시간은 그 다양한 여름의 빛깔을 담고 있다. 피서지에서 또는 집에서 언제 펼쳐도 가장 여름다운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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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완독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1 | 2021.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shine_library #2021백한번째책#여름의시간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나비클럽2021.07.22-23.#2일간읽은책#윤의책장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
리뷰제목
#shine_library
#2021백한번째책
#여름의시간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나비클럽
2021.07.22-23.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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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막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아니었는데, 확실히 아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단편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심지어 너무 재미있고, 스토리를 끊을 수가 없어서 방해물이 생기면 그렇게 짜증이 났더라지... 여러 작가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스토리, 문체, 소재, 결말, 내러티브 등등등.. 너무 재미있어서 덮으면서 '다른 작가의 글 또 없나?', '벌써 끝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랑과 미스터리. 둘이 이렇게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독특한 스토리에 또 한 번 놀라고, 와중에 집착하고, 사랑하고, 매달리고 등등 사랑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소재?들이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평범하지 않아서 흥미롭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마 이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 익숙해서 그럴지도. 사이코, 또라이 등등 비정상적인 단어들이 머리에 계속 떠돌았고, 동시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
“얼음으로 만든 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차가운 아픔이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쓰라린 아픔이 좋다. 이 아픔이 반갑기까지 하다.”?_정여울(작가, 문학평론가)
처음에는 이 말이 뭔 소린가 싶기도 했는데(이해가 되고 안되고의 비율이 반반).. 이젠 이해가 간다. 왜 자꾸 스릴러를 찾는지, 미스터리를 찾는지, 그 이유에 대한 것이 아닐까?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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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한여름의 태양같은 이야기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분**이 | 2021.07.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에게 여름은 그 어떤 계절보다 더 허무함을 느끼게 한다. 봄과 가을의 따스함과 은은한 선선함은 어쩐지 계속 이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고, 겨울은 '드디어 끝났다!'라는 개운한 것에 반해, 여름은 그 강렬한 태양빛조차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더 손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랄까. 강렬하게 빛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사그러지는 것에 대한 애절함, 허무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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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름은 그 어떤 계절보다 더 허무함을 느끼게 한다. 봄과 가을의 따스함과 은은한 선선함은 어쩐지 계속 이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고, 겨울은 '드디어 끝났다!'라는 개운한 것에 반해, 여름은 그 강렬한 태양빛조차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더 손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랄까. 강렬하게 빛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사그러지는 것에 대한 애절함, 허무함. 그렇게 여름 한낮의 태양처럼 쨍하고 빛나지만 아련하게 가슴 한 구석에 남아버린 단편집을 만났다.

 

미스터리하면서도 강렬한 일곱 편의 러브 스토리. 러브 스토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핑크빛으로 묘사되기 일쑤인 그런 사랑이 아니다. 인간의 민낯이 철저히 까발려지고, 사랑함으로써 약해지는 인간의 내면, 사랑하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는 잔혹한 계획과 고통까지 남김없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 실린 단편들이 사랑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할 때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 또한 담겨 있어 얼음송곳처럼 가슴을 찌른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느냐에 따라 공감할 수도, 고개를 저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독특한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 중 내 눈물샘을 자극한 작품은 사마란 작가의 <망자의 함>이었다.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지만 진행되는 전개에, '어디선가 본듯한 구성이군!'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 결말이라니! 이 작품에 내가 강타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아이가 아닌, 내가 잃어버린 아이.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 아이를 잃어버린 이유가 나에게 있는 것만 같아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샘을 고장나게 만들어버린 아이. 그 아이가 다시 찾아와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그 마음 때문에 울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다. 그러고보면 소설에 공감하고 하지 않고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경험이다.

 

서늘하고 오싹하면서 아스라하고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그 모든 고통과 폭력과 이질적인 것들을 몰래 들여다본 듯한 기분이다. 이런 사랑이라면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침을 꼴깍 삼키면서 쉬지 않고 다음 이야기를 읽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왜냐. 재미있었으니까! 다음 이야기, 또 그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서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조금만 짬이 나도 책을 손에 들었다. 더 아껴 읽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출판사 <나비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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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툽 | 2021.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름의 시간 ㅡ 한새마처음에는 단순히 집착과 질투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이었다. 아주 찰나의 순간 어떤 장면, 어떤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사랑은 시작될 수 있다. 반전에 충격을 받고, 내가 내용을 잘못 이해했나 다시 앞부분을 넘겨봤다.웨딩 증후군 ㅡ 김재희완벽한 결혼 상대라고 믿었던 상대방의 실체를 알게 된 순간 그만두려 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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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ㅡ 한새마
처음에는 단순히 집착과 질투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이었다. 아주 찰나의 순간 어떤 장면, 어떤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사랑은 시작될 수 있다.
반전에 충격을 받고, 내가 내용을 잘못 이해했나 다시 앞부분을 넘겨봤다.

웨딩 증후군 ㅡ 김재희
완벽한 결혼 상대라고 믿었던 상대방의 실체를 알게 된 순간 그만두려 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런 증후군이 현실에도 있다는 건 충격이다.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ㅡ 류성희
자신의 어린 시절을 똑 닮은 아이.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떤 이유에도, 아이를 수단이나 방법으로 이용하는 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능소화가 피는 집 ㅡ 홍선주
그녀는 약자였다. 자기 자신만이 세상의 중심인 가족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고, 그녀의 본모습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똑똑하다 못해 교활하기까지 하다. 자신이 원하는 건 꼭 갖는다.

망자의 함 ㅡ 사마란
과거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어하는 그녀의 간절함이 였을까? 아니면 망자의 함속에서 살다가 때가 되어 나왔을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그들 모두의 반가운 재회를 간절히 바래본다.

환상의 목소리 ㅡ 황세연
아무도 믿을 수 없다. 모두가 의심스럽다. 내가 의심병에 걸린 건지 그들 모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결국 밝혀진 사실 마저도 나는 진실이 아닌 것만 같다.

언제나 당신 곁에 ㅡ 홍성호
자신은 모든 걸 알고 있어서 상대방의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 그 방심의 순간 자신의 꾀에 자신이 당하게 된다.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상대방보다 한발짝 앞서가려는 노력이 소름끼친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 이해해야 할까?

사랑에 빠진 인간은 일반적인 상식과 이성이 모두 사라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고 듣게 되고, 못할 일도 없고, 예측가능한 일도 없다.

그래서, 사랑과 미스터리는 가장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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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제로 한 7가지 미스터리 단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2 | 2021.07.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새마 작가의 <여름의 시간>은 맨 첫장의 '8월에 폭설입니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는데 너무 더워서 이상 기후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나보다. <여름의 시간>은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것 같은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봤었던 사건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지만 해결되지 않아서 더 궁금했었는데 이 사건을 이렇게 소설화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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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새마 작가의 <여름의 시간>은 맨 첫장의 '8월에 폭설입니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는데 너무 더워서 이상 기후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나보다. <여름의 시간>은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것 같은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봤었던 사건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지만 해결되지 않아서 더 궁금했었는데 이 사건을 이렇게 소설화한 것도 신기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소설화하면 나중에 이 사건이 이 소설처럼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미스터리로 끝났던 사건의 뒷 내용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나는 바닥에 누워서 영오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끔찍하리만치 무신경하고 자기중심적인 저 천성이 언젠가 화를 부를 거라고,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145p

 홍선주 작가의 <능소화가 피는 집>이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이었다. 향수를 소재로 한 것도 재밌었고 복선이 있어 결말이 예상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여성들끼리의 사랑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다보니 주인공인 영오가 HN을 남성으로 의심했을 때 남성보다 여성으로 추측하게 되었다. 영오가 처음에 주연을 보고 첫눈에 반했을 때 선배가 해줬던 말에서도 '남자나 여자나 상관없이'라는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장면을 두고 영오와 한나가 다르게 판단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칼로 위협하는 장면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한나와 달리 영오는 그 장면에서 어머니의 두려운 눈빛을 기억하고 부인인 주연에게 똑같은 행동을 답습한다. 한나는 어머니의 앞으로 가서 어머니를 보호하고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본다. 아버지는 독한 년이라고 욕하면서 떠났지만 한나는 쓰러진다. 한나가 쓰러졌을 때 영오는 한나를 위해 피자를 시키겠다는 말을 하는데 영오는 분명 그 장면에서 함께 있었지만 따로 떨어져 있었던 것과 다름없이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상대방을 공감할 수도 없는 사람인 것이다. 그게 그의 천성이었을까? 아니면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일까?

 주연은 능소화의 향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향이라고 말한다. 능소화의 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아서 향이 궁금해졌다. 아주 무덥지만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핀 것을 볼 수 있는 계절이라 또 좋기도 한 여름. 여름에 읽기 좋았던 단편 소설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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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여름의 시간 -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나비클럽, 협찬도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헤***기 | 2021.07.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소개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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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

 

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사랑의 의미를 떠올립니다.

 

사랑

내가 가진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게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시작되는것은 첫만남때 몇초의 시간으로 결정된다고 하니 육체적 사랑이 정신적 사랑보다 앞서나 봅니다.

한명의 사람에 대해 알기도 전에 이미 사랑이란 콩깍지가 씌여져 그 사람의 다른것은 생각조차 안하는 무모한 감정.시간이 흘러 그 콩깍지가 벗겨진 후에는 그동안 쌓아온 감정으로 함께하는 것이겠죠?.

그런 사랑의 감정없이 다른사람의 감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 그 결과는...

 

개인이 친하게 지내며 생활환경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습니다. 인사정도만하고 그사람의 속마음,속사정을 모른 채 주변환경을 바라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많죠. 같은 회사 동료가 이혼을 했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싶어 지나가며 짐작되는 부분만 사람들과 얘기합니다. 친한 친구가 이혼을 했다면, 그 친구의 성향이 부부사이에 걸림돌인가 보다 생각하고 말을 아낍니다.

사람의 외모로 사랑에 빠지고, 생활하는 현실에 힘들어하다가 이혼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속 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역시 그들이 보여주는 겉 모습만으로 판단하기에.

 

남편의 여자 (여름의 시간)

2019년의 사고, 2018년 급하게 맞선을 보고,3개월만에 결혼한 부부의 실종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청소용액으로 지문을 끊임없이 지우는 여자.다시 2017년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의 나열.

사랑과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더니 시작부터 몰입감에 숨쉬기도 힘드네요. 라는 진부한 표현이 딱. 맞네요. 정말 쉼 없이 읽었습니다.

12p.

'"우리한테 끝이란 게 있을까요?" 남편은 결혼 후에도 저에게 말을 놓지 않습니다.'

13p. '밭아내면서' = '뱉다'의 방언(경남,함북) 그리고 건더기와 액체가 섞인 것을 체나 거르기 장치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 라는 뜻이네요.

영화 미씽, 능력있고 순박한 보모의 등장에 편하게 워킹맘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침입자, 무려 25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고 행복해 하는 가족.

여름의 시간, 청소용액으로 지문을 지우는 여자. 찾으셨나요?.제가 하고싶은 말...

11페이지~38페이지.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사랑과 미스터리의 결합으로 인해 숨쉴 틈 없이 책장을 넘기고, 마지막 줄을 읽으면 책을 내려놓고 허공을 보게 됩니다.

사건을, 스토리를 재 구성 합니다. '아~~~' 소름이 전신을...

'그렇게 비루하고 어리석은 섹스는 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둠과 어둠이 달려들어 서로를 끌어안고 뒤엉켜도 어둠은 비밀처럼 나눌 수 없는 것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습니다.'라고 시작한 이유가...

 

웨딩증후군

40p.

'정말 미안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약 나의 *** *** * **** ** *** 나를 **** 제발.'

재무설계사인 윤복은 조금은 고루한 생각으로 결혼을 바라봅니다. 그 생각처럼 결혼 정보 업체를 통해 한 여인을 소개받고, 그녀와 시간을 보내던 중...

51p.

'연봉은 거뜬히 1억을 넘었다. 윤복은 요즘 기본 상식이라는 "반반결혼"에 동의하지 않았다.신부도 집값과 생활비를 반 내는 결혼은 손해라 여겼다.자신은 여자가 모든 걸 다 해오는 조건으로 결혼하리라 마음먹었다.'

66p.

'제에게도 그 **** **를 ** ****면서 *** **** 건가요? 어떻게 *** *** * **? 그런 식으로....'

 

여름의 시간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내가 보는 사람들보다 못 보는 사람들의 다양성이 훨씬 많기에 책을 읽고 대리 경험을 하는거겠죠?.

7편의 사랑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쩌면 무던하고 평범해보이는 지나갔던 사랑도, 지금의 사랑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나에게 저런 일이 생겼다면,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 서스펜스.

그 낯선 경험을 한번쯤 해보는건 어떠세요?. 저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책 표지는 다시보니 서~~~늘 하네요.

 

#여름의시간 #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 #나비클럽 #미스터리소설 #사랑 #배신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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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k | 2021.07.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상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가장 공포스럽고 알 수 없는 것이 그것일 지도 모른다.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헤어짐을 통보받으면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 이별통보 뒤에도 내 감정은 변함이 없다면 이 보다 더한 지옥은 없을 거라 하게 된다.   이렇듯 무섭고 미스터리한 사랑 단편, 7편이 7작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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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어쩌면 가장 공포스럽고 알 수 없는 것이 그것일 지도 모른다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헤어짐을 통보받으면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이별통보 뒤에도 내 감정은 변함이 없다면 이 보다 더한 지옥은 없을 거라 하게 된다.

 

이렇듯 무섭고 미스터리한 사랑 단편, 7편이 7작가의 손에서 완성되어 책이 나왔다.

 

나비클럽의 여름의 시간> 이다.

 

 

시작은 한새마 작가의 여름의 시간인데너무 깜짝 놀라서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었다사랑인가?......이것이그 여운에 그날 밤 악몽을 꿨다.... 하지만 그 뒤로도 문득 한 편혹은 두 편씩 밤에 읽어가고 싶은 유혹을 멈출 수 없었다.

 

 

_“사실은저였죠그 여자가 아니고요.”_<여름의 시간>: 마지막에 알게 되는 의미...

 

_“. <캐러비안의 해적이란 영화를 보면 말이야.

어떤 나쁜 괴물이 여자한테 버림받고 자기 심장을 도려내서 망자의 함에 넣어버려그리고 그걸 아무도 못 찾는 곳에다 꽁꽁 숨겨.

 

다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이건... 내 망자의 함이야.“_<망자의 함>: 헌데 무서운 호러 같았던 맺음이별에 맞는 이유가 있을까?..

 

_입가에 엷은 미소가 찰나에 나타났다 사라졌다._<능소화가 피는 집>: 의심과 폭력그리고 최후의 승자.. 사랑의 형태에 선입견은 없는가...

 

 

애초에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정말 무섭게 재밌다서늘한 진실과 반전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단편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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