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장은 네트워크의 바다를 여기저기 표류하다 어디선가 만난 책들로 가득 차 있다. 한 권을 꺼내 읽으면 곧 또 다른 책 한 권을 넣어놓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읽지 못하고 고이 넣어 둔 책들이 여전히 많다. 그중 이번에는 델리아 오언스 작가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꺼내 들었다. 최근에 넷플릭스 구독을 다시 재개했는데, 보고 싶은 영상 목록을 짜 내려가다 우연히 책과 동일한 제목의 영화를 발견한 것이 두껍고 지루해 보여 한참을 책장 속에 처박아 두던 이 책을 꺼내게 된 이유였다.
영화는 시각과 청각으로 짠 정보를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나는 원작 소설이 있는 경우 책을 먼저 읽는 편을 선호한다. 부드러운 물결처럼 이어지는 문장을 타고 흐르며 나만이 상상할 수 있는 시선으로 작가가 그려내는 다양한 풍경을 재현하는 것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먼저 보게 되면 책을 읽을 때 좀 더 선명한 풍경을 그릴 수 있어 편하지만, 그렇게 되면 눈앞에 놓인 단 하나의 길에만 집중하게 되어 수풀 속에 숨겨진 다른 오솔길들을 찾아낼 수 없게 된다. 하루빨리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그전에 원작을 전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책은 너무 두꺼웠고, 나는 습지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었으므로.
하지만 책의 첫 장부터 나는 압도당했다. 작가의 문장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습지와 자연을 묘사하는 모든 문장이 내가 지금껏 본 문장보다도 훨씬 섬세하고 독창적이었다. 문장이 아무리 길게 늘어져도 그 끝까지 따라가는 길은 급류를 타는 것처럼 쉬웠으며, 문장의 온점에는 늘 마음에 깊이 와닿는 습지의 풍경이 머물러 있었다. '이 사람은 정말로 습지를 사랑하는구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왔기에 습지의 속속들이를 이렇게 부드러운 방식으로 그려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서사며 구성 또한 전부 훌륭했다. 중간에 남자와 사랑에 관한 내용이 한참 이어졌을 때엔 이러다 십 대 로맨스 소설 - 예를 들면 트와일라잇 같은 - 쪽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어 살짝 흥미가 떨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사랑만을 좇느라 중요한 것을 전부 던져버리고 끝내 진부한 결말로 향하는 그런 가슴 아픈 전철을 밟지 않는다. 사랑은 카야의 삶을 구성하는 일부였으며 카야가 사랑에 압도당하지 않고 그 외의 것들, 특히 자연에 집중하는 모습은 그가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카야가 버림받은 습지의 소녀에서 자연과 가장 가까운 습지의 생태학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내내 즐거웠다. 모두에게 버림받아 세상의 변두리로 내몰려야 했던 사람이 결국 스스로 빛을 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건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로맨스와 성장만이 주가 아닌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이야기는 바클리코브 마을의 쿼터백으로 - 혹은 바람둥이 난봉꾼으로 - 유명한 체이스가 소방망루 아래 늪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며 시작되는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마지막에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기소된 카야를 두고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이 펼쳐지는데, 서로 주고받는 주장과 반박이 무척 탄탄해서 놀랐다. 로맨스와 스릴, 그리고 추리가 뒤섞여 나아가는데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서로 잘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카야라는 인물도 마음에 든다. 어릴 적 가족이 그를 전부 떠나고 홀로 습지에 남겨져 자연의 삶을 따르고 배우느라 자연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 종잡을 수 없는 사람. 다른 사람들처럼 원초적인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야 했으며 어쩔 때는 더욱 깊은 고독 속에서 몸부림쳤지만, 무엇을 사랑하든 온 힘을 다해 사랑한 사람. 거짓된 사랑에 속아 평생을 고통받은 엄마의 전철을 밟지 않고, 엄마 대신 자연이 가르쳐 준 방식으로 약자의 삶의 굴레를 끊어버린 그 강단과 절실함. 결국 진심을 다해 사랑한 테이트와 함께 자신을 보듬어 준 습지에서 끝을 맞이했던 여자. 이 이야기야말로, 그리고 카야야말로 행복한 결말을 누릴 자격이 있으리라.
마지막 페이지를 끝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많고 많은 평범한 소설 중 하나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할 일이 많아 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지만, 책에 대한 감상이 식기 전에 빨리 문장을 써 내려가고 싶었다. 그만큼 이 책이 내게 준, 살아 움직이는 박동은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고 책에 대해서만 쓰고 싶지도 않았다. 책을 읽으며 무한한 상상을 누렸으니 이제 영화를 보며 누군가가 이를 읽고 그린 특정한 세계를 탐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할 일도 미뤄둔 채 2시간짜리 영화를 한자리에서 전부 봤다.
영화는 특히 카야를 맡은 배우 데이지의 연기가 섬세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카야의 깊은 감정의 파도가 화면을 통해 온전히 전달되는 것 같았다. 상상만 하던 습지의 부분부분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넓디넓은 미국의 습지를 제대로 상상해 내기 어려우니까. 이런 것들은 책보다 더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역시 책은 수백의 섬세한 문장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엮어내기 때문에 담고 있는 내용이 더 많고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더욱 풍부하다. 느릿하고 자세해서 좋았던 카야의 어린 시절과 감정선의 변화가 영화에서는 많이 생략되어 아쉬웠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습지의 풍경, 기러기들의 낙하, 그리고 카야의 깊은 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엔 아까울 것이다. 원작과 비교해서 아쉽다 말할 뿐이지, 내용을 전부 알고 있음에도 영화를 보며 단 한순간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은 걸 보면 나는 정말 재미있게 감상한 게 틀림없다. 2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지는 마법은 아무나 부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이 작품은 원작 소설과 영화, 모두를 봐야만 한다. 이왕이면 원작 소설을 먼저. 습지의 물길을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카야가 가족들을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과 글에서 표현되는 습지라는 자연환경, 그 안에 생물들이 자연스럽게 눈앞에 그려집니다. |
아버지의 지독한 가정폭력으로 엄마도, 형제자매들도 다 떠난 습지의 한 판잣집에서 살아가는 카야의 성장 소설이다. 습지와 이를 둘러싼 생태계의 묘사가 정말 대단하다. 온갖 생물에 대한 설명과 묘사를 읽고 있으면 이에 대한 작가의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스릴러적인 면모도 담고 있는 책이라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게 만드는 것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2019년, 내가 해외문학을 안 읽었던 때에 와글에서 만났다. 그때보다 해외문학을 많이 접한 후 재독하게 된 책이라 그런지 첫 완독때보다 더 풍부하게 읽은 것 같다. 당시에도 카야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계속 거절 당했던 기억뿐이었던 여린 아이가 성장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찾고, 그 사랑에 배신 당해 숨다가도 다시 사랑을 믿어보게 되는. 우리와 다를 바 없지만 카야에겐 우리보다 곱절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어서 공감도 되면서 안쓰러워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야에게 엄마나 메이든이 강조하던 여자친구의 존재가 없다는 점이다. 테이트는 늘 카야가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고 조디 역시 카야가 의지할 수 있는 형제이지만 테이트가 여자친구였거나 조디가 아닌 자매가 다시 판잣집에 돌아왔다면 어땠을지 궁금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 배움의 발견을 병렬독서하고 있었는데 카야와 조금 다른 결이긴 하지만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 책이 좋았다면 배움의 발견도 추천한다.
“다들 엄마 말 잘 들어. 이건 진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야. 그래, 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 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며 좋아했잖아. 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 아무리 진흙탕이라도 함께 꼭 붙어 있어야 하는 거야, 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
“카야에게도 여자 친구들이 필요해요. 영원히 지속되거든. 서약도 필요 없고. 여자들끼리 꼭꼭 뭉쳐 다니면 거기가 이 땅에서 제일 따뜻하고 제일 터프한 곳이지요.”
이책을 다읽고나면 국내 습지공원들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아진다.
가을이 되면 습지가 생각나고 갈대밭이 생각나고 카야가 생각난다.
길가에 비둘기 깃털이라도 떨어져있다면 저걸 줍고싶다라는 욕망과(근데 줍지는않음 약간 비둘기랑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있어서,,,) 또 아련히 카야를 생각하게 된다.
영화로 개봉했다 그래서 책을 재독하고 영화를 봤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습지 모습이 강렬하다.
하지만 아쉬운건 영화는 너무 로맨스가 강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다는것..
yes24 북클럽 3월 책 리뷰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책이 더 재미있다고 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었다.
어린 시절의 카야와 성장기, 성인이 되었을때까지 카야의 삶을 옆에서 직접 지켜 본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끼며 읽느라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었다.
아버지의 폭언,폭행에 가족들이 한두명씩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어린 나이에 엄마가 돌아올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아버지와 공존을 선택한 카야
어린 나이에 어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카야의 삶에 점핑부부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시대적으로도 인종차별이 있고 습지 쓰레기라며 무시당해도 혼자만의 생존법을 터득하여
꿋꿋이 버티고 습지 그 자체가 되어 작가가 되었을 땐 내가 엄마가 된 거 마냥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첫사랑, 두번째 사랑, 가족과의 이별로 항상 혼자인 삶을 살며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라고 자책하고 살까봐 걱정했지만 마지막엔 좋은 짝을 만나서 다행이다.
마지막의 반전이 있었지만 카야의 몸으로 체득한 습지 생존법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오랜만에 시간가는지 모르고 읽은 책이고 조만간 영화로도 볼 예정이다.
델리아 오언스의 작품인 "3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70대의 야생동물학자 델리아 오언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늪지에서 사는 마시걸 카야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자연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중심 인물인 마시걸 카야의 외로움과 강인함이 더 와닿았던 이유는 아름다운 문장 때문이지 않았을까싶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그 적절한 울림들이 내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게 갑작스러운 관심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으로 커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추측한다. 그 결과, 카야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애정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카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본성 및 윤리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카야는 자연에서 배운 것을 인간 세계에서 적용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카야를 생각하면 애달프고 부러운 감정이 동시에 들기도 한다. 또한 이 소설은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생명의 가치와 함께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카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모든 존재들이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아름다운 문장과 함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카야와 그가 살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독자는 마치 가재가 노래하는 그곳에서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줄 것이다. 그곳에 있을 그에게 사랑을 보낸다.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여기에는 윤리적 심판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악의 희롱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다른 참가자들의 목숨을 희생시켜 그 대가로 힘차게 지속되는 생명이 있을 뿐이다. 생물학에서 옳고 그름이란, 같은 색채를 다른 불빛에 비추어보는 일이다.
상상력은 깊디깊은 외로움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서녘 하늘에서 천둥 번개를 수반한 적란운이 터질 듯 빵빵한 회색 버섯 모양으로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안전하게 몸을 사리고, 갈매기 먹이를 주고, 삶을 살아가며 보관할 수 있는 크기로 감정을 잘게 자르는 데는 도가 텄다. 하지만 외로움을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혼자 지낸 건 그녀 잘못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는 것은 거의 다 야생에서 배웠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연이 그녀를 기르고 가르치고 보호해주었다. 그 결과 그녀의 행동이 달라졌다면, 그 역시 삶의 근본적인 핵심이 기능한 탓이리라.
과학과 예술은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며 어우러졌다. 초록색을 희미하게 달라지는 채도를 기준으로 나누기도 했다. 카야의 세계. 하지만 수집품이 커질 수록 외로움은 깊어졌다.
외로움을 아는 이가 있다면 달 뿐이었다.예측 가능한 올챙이들의 순환고리와 반딧불이의 춤 속으로 돌아온 카야는 언어가 없는 야생의 세계로 더 깊이 파고들었다. 한창 냇물을 건너는데 발밑에서 허망하게 쑥 빠져버리는 징검돌처럼 누구도 못 믿을 세상에서 자연만큼은 한결같았다.
습지 속 여기저기서 진짜 늪이 끈적끈적한 숲으로 위장하고 낮게 포복한 수령으로 꾸불꾸불 기어든다. 늪이 진흙 목구멍으로 빛을 다 삼켜버려 물은 잔잔하고 시커멓다. 늪의 소굴에서는 야행성 지렁이도 대낮에 나와 돌아다닌다. 소리가 없진 않으나 습지보다는 늪이 더 고요하다. 부패는 세포 단위의 작업인 탓이다. 삶이 부패하고 악취를 풍기며 썩은 분토로 변한다. 죽음이 쓰라리게 뒹구는 자리에 또 삶의 씨앗이 싹튼다.
그 후로 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 대자연에, 저기 가재들이 노래하는 곳에서는 이렇게 잔인무도해 보이는 행위 덕분에 실제로 어미가 평생 키울 수 있는 새끼의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끼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져. 그렇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거야.
이번에 예스 24에서 100% 페이백 이벤트로 출간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카야가 어릴 때부터 노년까지 살아가는 인생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고 실제로 1969년에 일어난 체이스 앤드 루스 사망 사건도 주인공의 삶을 스치고 지나간다. 작가가 생태학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자연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고 주인공이 점차 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도 아주 잘 그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역/영화광고를보고궁금했던작품인데원작이소설이라는걸보고구매해볼까하던차에대여이벤트를하고있길래냅다대여해서읽어보았어요늪에서가족과살던여주가아빠의가정폭력으로엄마,형제들이늪을떠나게되고떠난가족을기다리던여주는결국아빠조차떠나게되혼자살게되여처음으로사랑하게된남자또한마을을떠나게되고혼자남게되는부분이뭔가안타까웠어요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델리아 오언스 작가님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 통해서 대여하여 읽었습니다. 2019년에 가장 많이 팔린 밀리언셀러였던 작품이네요~ 페이백 통해서 좋은 책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요즘 잔잔한 작품들만 보다가 미스터리스러운 작품을 읽으니 오싹하고 재밌었습니다. 사건도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살인사건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같은게 한 책에 나올수 있나...싶었는데. 여러모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마을의 인기스타가 살해당하자 사람들의 의심이 향하는 소녀에게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것같은 아이가 다른사람들하고 엮이면서 인간적인 면으로도 성장하는걸 몰입감 있게 그려낸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의 풍경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적혀있어서 상상력도 자극하는 소설이었습니다.
100% 페이백 이벤트에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자를 접할 수 있고, 그 작품들이 SF, 스릴러, 추리, 판타지 혹은 로맨스 등의 장르소설 뿐 아니라 순문학, 에세이, 시, 경영서 등으로 다양하고 실용적인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어 수혜자들에게는 정말 넓고 넓은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공급자에게는 폭넓은 마케팅의 기회를 주는 아주 은혜로운 행사가 아닐 수 없다. 덕분에 이 작품처럼 가슴 저미면서도 스릴러와 미스테리를 혼합한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여성의 삶과 한 인간의 성장담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독을 권해 본다.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뷰입니다. 다음 문단부터 줄거리와 감상평이 있으며 약간의 본문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습지와 늪이 가까운 곳에 사는 카야의 가족의 이야기로 서두를 엽니다. 참전용사이나 전쟁으로부터 신체의 장애를 입어 폐인이 된 아버지는 폭음과 폭언, 폭력을 일삼고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카야와 아이들을 두고 떠납니다. 막내인 카야만 남을 때까지 자매, 형제들 역시 모두 떠나고 맙니다.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던 조디 역시 떠나버리고, 카야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로부터 십여년 이후, 마을의 자랑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체이스가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카야의 성장과정과 체이스의 의문을 죽음을 파헤치는 현재가 교차하며 소설이 전개됩니다.
-
깊고 깊은 습지의 눅눅함과 음습함이 돋보입니다. 건조한 듯 하지만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소설의 문체가 몰입도를 높입니다. 외부와 섞이지 못하는 카야의 내면과 좌절, 성장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고 하니 넷플릭스로도 감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소설을 읽을 수록 주제곡을 부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와 참 적절하다고 느껴지네요. 함께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예스 24에서 페이백 이벤트로 구매하게 된 [eBook] [100% 페이백][대여]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리뷰입니다.
영화로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해서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했는데
마침 예사에서 이벤트를 해줘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로 이미 한 번 본 이야기지만 원작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영화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표지부터 너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델리아 오언스 작가님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100퍼센트 페이백으로 대여해서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는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물론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요
이런 재미잇는 책을 100퍼센트 페이백으로 무료로 볼수있어서 너무 좋네요ㅜㅜ
예스 24 이래서 정말 좋아요! 정말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