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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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리뷰 총점 9.2 (1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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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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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결혼 5주년이 되던 날, 사랑스러운 에이미가 사라졌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오프라 매거진> 선정 최고의 소설!


데이비드 핀처 연출 <나를 찾아줘> 원작!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작품’이라 극찬한 책,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화제작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쓴 길리언 플린에 대해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며 “예리하고 날카롭고 강렬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작가”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빼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 엄청난 재산까지 가진 에이미는 만인의 알파걸. 어린 시절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가 출간됐을 정도다. 그런 그녀와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신문기자 닉은 누가 봐도 완벽한 부부. 하지만 결혼 5주년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둘의 행복했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헤매던 중,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가 곳곳에 숨겨둔 증거물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보물들은 하나같이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올해 최고의 심리 스릴러! _오프라 윈프리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
길리언 플린은 예리하고 강렬하며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_스티븐 킹

전 세계 2백만 독자들이 열광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나를 찾아줘(GONE GIRL)》, 드디어 출간!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
★뉴욕타임스 소설 베스트 1위
★「오프라 매거진」 선정 2012 최고의 소설
★리즈 위더스푼, 데이비드 핀처 영화화 예정
★아마존 서평 9,000개
★2013 에드거 상 후보


출간 의의

〈뉴욕타임스〉,〈타임〉,〈월스트리트 저널〉,〈AP 통신〉등 미국 주요 언론이 ‘2012년 최고의 소설이다’, ‘놀랄 만큼 치밀하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고 극찬한 책, 2백만 스릴러 독자들이 열광하고 미국 아마존에만 9,000개가 넘는 서평이 올라온 책, 외국 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출간 2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린 책, 데뷔작《그 여자의 살인법》에 이어 ‘2013 에드거 상’ 후보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2012 미국이 가장 주목한 소설, 《나를 찾아줘》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은 어떤 작품일까? 바로 길리언 플린의《나를 찾아줘》다. 이 작품은 2012년 6월 5일 하드커버와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 뒤 단 한 주도 베스트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무려 30주간 연속으로 베스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출간 1년이 채 되지 않아 미국에서만 2백만 부 넘게 팔리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아마존에 하루 평균 수십 개의 서평이 올라오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여러 장르 소설 커뮤니티에서《나를 찾아줘》가 끊임없이 언급되었을 정도로, 지금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은 이 작품에 열광하고 있다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사랑했고, 모든 여자들은 그녀를 부러워했다
똑똑하고 매혹적인 나의 아내는, ‘어메이징 에이미’다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 살고 있는 닉과 에이미는 모든 이웃들이 부러워하는, 더없이 완벽한 부부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7월의 아침, 에이미는 남편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고 닉은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닉이 외출에서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에이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에이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어메이징 에이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만인의 알파걸로 활동했던 만큼, 그녀의 실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고 여러 방송에서 이 사건을 다룬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남편 닉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에이미가 남긴 흔적들이 남편 닉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삐걱거렸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내는 화려한 뉴요커 시절을 그리워하며 지루한 시골 생활을 못 견디고 있었고, 닉은 그런 아내에게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있었던 것…….

닉은 에이미를 죽였을까? 에이미는 어디에 있을까? 이 완벽한 부부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현실 같은 판타지, 판타지 같은 현실!
‘범인 추리’와 ‘인간 본성의 조망’을 넘어선, 길리언 플린의 질주!


한때는 마니아들만 읽는 것으로 여겨졌던 장르 문학. 하지만 최근 들어 문학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독서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7년의 밤》《백설공주에게 죽음을》《빅 픽처》를 시작으로 대중성을 획득한 장르 분야는 ‘밀레니엄’ 시리즈와 넬레 노이하우스, 요 네스뵈의 작품 등 잇따른 스릴러 작가들의 국내 소개로 이어지면서 달라진 독서 시장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점점 높아지는 독자들의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스릴러의 거장 스티븐 킹이 격찬한 길리언 플린에게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 책에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 플린은 낭자한 피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서스펜스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다. _월스트리트 저널

플린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 같은 판타지’를 창조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장르 소설’ 하면 ‘끔찍한 사건’과 ‘범인 추적’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독자들은 현실에선 도저히 겪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작품 속 탐정과 하나가 되어 퍼즐을 맞추듯 범인을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일상의 고민이나 잡다한 생각을 잊어버린다.

하지만 플린은 현실과 작품 속 세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미뿐 아니라 ‘삶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든다. 데뷔작인《그 여자의 살인법》은 한때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MBP(뮌하우젠증후군. 병을 강요당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간호하면서 주변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보호자의 증세) 환자들의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했고, 차기작인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에서는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세상과 마음을 닫고 스스로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사회 부적응자를 다루었다. 《나를 찾아줘》는 인간적 한계와 부족함을 가진 두 남녀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에게 독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뜩하게 묘사한다. 그 안에는 실제 결혼을 이루는 요소들- 즉, 일심동체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빚지며, 주지 않을 경우 무엇을 잃게 되는지-을 조망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플린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환상적으로 창조해낸다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스릴러 소설이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정의감 넘치는 형사’나 ‘인간 말종인 가해자’ 대신, 상처투성이 내면을 숨기고 악인과 선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에이미는 외모, 성격, 경제력, 학벌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인물이지만, 흠 많은 겁쟁이이자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못 견딘 나머지, 끊임없이 사건을 조작하며 주위 사람들을 ‘가지고 논다’.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엘리트 남편 닉은, 겉으로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완벽한 배우자상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에이미의 돈으로 바를 열고 그 바에서 제자와 불륜을 일삼는다. 여성 혐오증이 있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평생 시달려온 어머니 밑에서 자란 닉은 강자와 규칙과 체제에 철저히 순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평판만 들어야 만족하는 사람이었던 것. 아름답고 똑똑한 에이미를 갖기 위해 자신의 무책임함과 우유부단함을 친절함과 유머로 포장했던 닉은, 아내에게 서슴없이 폭언을 일삼는 ‘찌질한’ 남자의 전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작가는 똑똑하고 매력적이지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닉과 에이미가 최고의 소울메이트에서 최악의 관계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상대방을 완벽한 존재로 만들려 하는 욕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나를 찾아줘》와, 퍼즐 맞추기와 피가 낭자한 자극적 묘사에 치중하는 기존 미스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타인과 자신을 바라보는 뒤틀린 시선은 또 다른 살인이다
당신은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가?


《나를 찾아줘》는 잘못된 결혼의 결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잘못된 이성관, 특히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닉과 에이미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 자체로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성 탐구인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플린은 이 작품을 통해 소위 말하는 ‘쿨한 여자’의 환상을 꼬집는다. 작가가 말하는 쿨한 여자란 섹시하고, 똑똑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스포츠와 포커, 음담패설을 즐기고, 게임을 좋아하고, 핫도그와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44사이즈를 유지하는, 그야말로 남자들이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여자를 말한다. 에이미는 말한다. ‘쿨한,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면 그저 즐기라고. 그 남자가 내가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면, 그 맥주의 칼로리가 얼마인지 생각해서는 안 되고, 그 남자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에 여성비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도 개의치 말아야 하며, 그 남자가 나를 혼자 두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여성이 아니면 결코 설명하기 힘든 이런 묘사와 분석이야말로 길리언 플린이 다른 스릴러 작가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지독한 중독성, 무시무시한 페이지터닝!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는 말의 참뜻을 느끼게 한다!


《나를 찾아줘》는 이처럼 기존의 장르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꼽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도저히 중간에 덮을 수 없는’ 재미와 ‘엄청난 속도’의 페이지터닝이다. 그 증거가 바로 미국 아마존 서평. 9,000개가 넘는 서평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내용이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다’며, 심지어 ‘책을 마저 읽으려고 직장에 휴가까지 냈다’는 독자까지 있을 정도니 640쪽에 달하는 이 두꺼운 소설이 얼마나 강한 중독성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다.

푸른숲에서는 길리언 플린의 두 번째 작품인《다크 플레이스(가제)》도 출간할 예정이다.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길리언 플린의 작품 세계에, 이제 한국 독자들이 매료될 차례다.

이 책에 쏟아진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

대단히 날카롭고 놀랄 만큼 빈틈없다. 작가의 눈부신 성장이 돋보인다! _뉴욕타임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자기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의심하게 된다! _타임

알프레드 히치콕에 버금가는 스릴러! 마지막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_피플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무섭고, 어둡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_AP 통신

이 책에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 플린은 낭자한 피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서스펜스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다! _월스트리트 저널

《장미의 전쟁》 마지막 대사를 떠올리게 된다. 믿기지 않게 재미있다! _뉴욕 데일리 뉴스

스릴과 즐거움은 물론,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비춘다. 제아무리 육감이 발달한 독자도 이 책 앞에서 불편해질 것이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멋진 플롯이 돋보이는 놀랍도록 용의주도한 책이다. 굉장히 재미있다! _보스톤 글로브

거듭되는 반전과 광란의 질주를 통해 남녀 사이의 파워 게임이 얼마나 미묘한지, 커플들이 얼마나 자주 그러한 힘의 지배를 받게 되는지 현명하게 보여준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페이스북 세대와 전통적인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모두 만족시킬 작품! 당신이 어느 쪽이든, 총에 남은 지문처럼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이다! _클리브랜드 플레인 딜러

길리언 플린 최고의 책! 결말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진다! _Mary Lins

새로운 반전이 등장할 때마다 ‘헉’ 소리가 나온다. 확신하건대, 절대 읽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_Edward Gordon

책을 덮어야 하는 순간에도 읽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_Holly. K

닉과 에이미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두 사람의 숨겨진 모습이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 _Antoinette Klein

단연 별 다섯 개짜리다.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어서 직장에 휴가까지 냈다! _Cathryn Grant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지나도록 결말을 떠올리고 있다. 정말 훌륭하다! _Paul W. Harmon

종이책 회원리뷰 (135건)

포토리뷰 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플**르 | 2022.06.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절망과 우울의 거장이라 불리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단 한 컷의 잔혹한 장면 없이도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를 선사했던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를 기억하는가! 2014년에 개봉했던 <나를 찾아줘>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제약에도 국내에서 1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네이버 평점은 8.3에 달할 만큼 수작이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리뷰제목


절망과 우울의 거장이라 불리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단 한 컷의 잔혹한 장면 없이도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를 선사했던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를 기억하는가! 2014년에 개봉했던 <나를 찾아줘>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제약에도 국내에서 1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네이버 평점은 8.3에 달할 만큼 수작이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당신을 압도할 스릴러소설 <나를 찾아줘>를 소개한다!


주인공 에이미와 닉은 한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에이미는 아름답고 부유했으며 모든 것에 능통한 그야말로 알파걸이었고, 닉은 수려한 외모에 더없이 다정다감한 남자였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닉의 어머니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에이미는 어머니의 여생을 돌봐주고 싶어 하는 닉을 위해 뉴욕을 떠나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정착한다. 잡지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닉은 실직자가 되었고 에이미에게서 돈을 빌려 바를 차린다. 미주리 주에서의 조용한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것도 에이미와 닉의 5주년 결혼기념일에  말이다! 그런데, 닉의 행동이 심상치가 않다. 에이미가 누구와 친한지, 자신이 바에 가있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에이미를 찾으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 그럼 부인께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죠?"
그건 나 역시 궁금했다. 한때 에이미는 늘 모든 것을 조금씩 하는 여자였다. 우리가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프랑스 요리를 집중 탐구하면서 신들린 칼 솜씨와 뵈프 부르기뇽을 선보였다. 에이미의 서른네 번째 생일날 함께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갔을 때는 전음을 내며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 나를 놀라게 했다. 몇 달 동안 몰래 배운 것이었다. 아내는 명석한 두뇌와 탐욕스러운 호기심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경쟁은 그녀의 집착을 부채질했다. 그녀는 남자들을 압도하고 여자들의 질투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언제나 ‘어메이징 에이미’여야 했다.
p.72


에이미는 미국 아동 도서계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주인공이다. 에이미의 부모가 에이미를 모델로 동화를 썼고 그 동화는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아 에이미와 에이미의 부모를 돈방석에 앉게 해주었다. '어메이징 에이미'의 사랑스러운 에이미, 아름다운 에이미의 실종 사건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그런 아내를 홀대하고 무관심했던 닉은 대중 전체의 적이 되었다. 사건 해결이 지지부진하던 어느 날, 엄청난 증거가 나타나 에이미의 실종 사건은 살해 사건으로 전환되었다! 


나의 아내가 사라졌다. 보니는 나의 반응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나 자신에게 제대로 처신하라고, 망치지 말라고, 이 소식을 들은 남자가 할 만한 행동을 하라고 명령했다. 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하느님 맙소사, 하느님 맙소사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나는 부엌 바닥에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머리는 맞아서 움푹 들어간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p.313

닉은 자꾸만 환영에 시달렸다. 부엌 바닥에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머리는 맞아서 움푹 들어간 아내의 모습! 이것은 과연 상상에 불과할까, 아니면 닉이 자신의 와이프에게 폭력을 가한 뒤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일까! 


닉과 에이미는 각각 번갈아가며 자신의 입장에서 결혼 생활을 기록한다. 아름답고 쿨했던 에이미가, 다정다감하고 매력적이던 닉이 결혼 생활이 지속될수록 각각 어떻게 최악의 모습으로 치닫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서술된다.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그 순간!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의 등에 배반의 칼을 꽂는다. 하지만 진짜 칼을 꽂은 사람은 그 반대의 사람이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소설 <나를 찾아줘>, 30주 넘게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는지 알 것 같다. 피 철철 나는 처참한 장면 없이도 얼마나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는 길리언 플린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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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관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m | 2022.03.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화를 먼저 봤는데, 영화만큼 재미있다. 영화를 보며 마지막에 에이미가 돌아와서 집에 닉을 만나 장면을 보며 영화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은 그 이후를 조금 더 설명했다. 뭐 그렇다고 영화를 넘어선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와 소설 둘 다 너무 좋았다.    제목 '나를 찾아줘'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에이미였다가,
리뷰제목

영화를 먼저 봤는데, 영화만큼 재미있다. 영화를 보며 마지막에 에이미가 돌아와서 집에 닉을 만나 장면을 보며 영화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은 그 이후를 조금 더 설명했다. 뭐 그렇다고 영화를 넘어선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와 소설 둘 다 너무 좋았다. 

 

제목 '나를 찾아줘'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에이미였다가, 마지막에 가서 닉이라고 생각했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그 둘과 둘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에이미가 소시오패스인 것은 맞다. 하지만, 작품은 소시오패스 에이미의 기행과 함께, '관계'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서로가 필요한 관계. 왜 이렇게 기시감이 드는 지 모르겠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관계.

 

둘의 시점을 교차하며 진행되는 소설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도 너무 재미있었다. 이유는, 에이미의 치밀함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에이미와 닉, 그리고 그 둘의 관계가 주는 기시감이 두 번째다. 관계에서 '필요'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필요'를 제외하고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는 내가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를 적당한 거리 유지를 잘 하는 관계로 해석하면 안 되나? 모르겠다. 참 내 마음도 모순됐다. 필요에 의한 관계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마음 깊숙히에서 나를 괴롭히는 이 찜찜함은 무엇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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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를 찾아줘 - 길리언 플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파* | 2020.09.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미 알고 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스릴러 치고는 흡입력과 긴장감이 부족했다. 다음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상태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건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곤욕스러웠다. 에이미와 닉 두 사람 모두 소시오패스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과 행동이 너무나도 공감이 가지 않아서,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고, 그냥 얼른 결말 좀 짓고 끝내줬
리뷰제목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미 알고 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스릴러 치고는 흡입력과 긴장감이 부족했다. 다음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상태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건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곤욕스러웠다.
에이미와 닉 두 사람 모두 소시오패스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과 행동이 너무나도 공감이 가지 않아서,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고, 그냥 얼른 결말 좀 짓고 끝내줬으면 하는 기분이었다.
어메이징 에이미로서 살아가는데 방해되는 존재에게는 가차 없이 철저하게 복수하는 에이미의 모습은 섬뜩했다. 그리고 자신은 아버지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을 향한 저급한 생각과 욕설,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닉도 아버지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거짓 유괴사건까지 꾸며가며 닉을 철저하게 벌하고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닉밖에 없다고 돌아간 에이미나, 그녀의 그런 면모들을 겪고도 에이미와 같은 이유로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한 닉은 정말 여러모로 환상의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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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하* | 2020.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639페이지의 꽤 긴 소설입니다. 어렵거나,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리거나 할 염려는 없는 책입니다. 스릴러 소설답게 가독성이 뛰어난 책이지만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뜬금없는 나이 타령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취향은 점점 변하는가 봅니다. 어둡고 가슴 답답한 소설보다는 밝고 이쁜 소설이 더 끌립니다. 표지만 봐도 검은색의 어두운 분위기, 흩날리는
리뷰제목

639페이지의 꽤 긴 소설입니다.

어렵거나,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리거나 할 염려는 없는 책입니다.

스릴러 소설답게 가독성이 뛰어난 책이지만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뜬금없는 나이 타령이지만. ^^;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취향은 점점 변하는가 봅니다.

어둡고 가슴 답답한 소설보다는 밝고 이쁜 소설이 더 끌립니다.

표지만 봐도 검은색의 어두운 분위기, 흩날리는 머리카락,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자. 답답합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아~~ 재미있다."보다는 사람이 정말 무섭구나.

특히 부부관계에서 신뢰가 깨지면... 이렇게 될 수 있구나..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부부조차도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구나.

처음에는 남편을 욕하다가... 다음에는 아내를 욕하고...

다시 둘을 다 욕하게 되는 이상한 스릴러...

인간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추악한 본성을 다 드러내는 책.

저자의 흐름대로 따라가면서 주인공들을 욕하게 되는 책.

누구 하나 신뢰와 믿음, 정이 가지 않는 등장인물들.

600페이지의 분량 때문일까요... 스피드한 전개가 아닌 주인공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고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는 책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시죠?

살짝 줄거리만 이야기하자면...

남편 닉과 아내 에이미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입니다.

결혼 5주년 기념일.

남편은 외출 후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아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남편은 아내를 찾아야 하지만 이상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남편이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모든 정황이 남편을 향해 있지만...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들...

밝혀지는 아내의 행방...

아내의 비밀들...

남편의 비밀들...

뭔 비밀들이 이렇게 서로 많은지...

사랑해서 결혼 한 부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이코패스 같은 그들...^^;

아내는 외모, 성격, 경제력, 학벌 무엇 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인물

남편 또한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엘리트.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완벽한 배우자 상.

하지만 이 둘의 본 모습은 추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둘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경악스럽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인간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심리묘사가 이 책 묘미일듯하네요...

남편은 아내를 죽였을까요?

아내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떠실 것 같나요?

결혼하기 무서워지는 책.

작가의 잘 짜인 각본에 몸을 맡기면 되는 책.

사람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

이쁜 연애 소설을 보고 싶게 만드는 책.

길리언 폴린의 <나를 찾아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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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나를 찾아줘] 찾고나서 뒷감당은 당신 몫이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8 | 2019.06.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초반에 어쩐지 몰입이 잘 안되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1부 중간쯤부터 훅 빨려들어갔다.분량이 꽤 되는데도 정신없이 몰입해서 길다는 느낌이 없었다.완전 멋진 스릴러였다. 평범한 부부간의 희노애락을 보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방향이 바뀐다.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 <남자, 여자를 잃다>결혼 5주년 아침 풍경에서 시작된다.강도가 든 것처럼 엉망이 된 거실에서 남편은 아내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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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어쩐지 몰입이 잘 안되서 시간을 질질 끌다가 1부 중간쯤부터 훅 빨려들어갔다.

분량이 꽤 되는데도 정신없이 몰입해서 길다는 느낌이 없었다.

완전 멋진 스릴러였다. 평범한 부부간의 희노애락을 보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방향이 바뀐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남자, 여자를 잃다>

결혼 5주년 아침 풍경에서 시작된다.

강도가 든 것처럼 엉망이 된 거실에서 남편은 아내의 이름을 부르지만 대답이 없다.

아내 에이미의 실종으로 시작된 사건은 주방에서 다량의 피가 닦여나간 흔적이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속속 드러나는 아내에 관한 사실. 닉은 에이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임신 사실과 닉의 젊은 애인까지 밝혀지면서 모든 증거와 여론은 남편 닉을 살인자로 지목한다.

2부. <남자, 여자를 만나다.>

갑자기 독자에게 아내 에이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 기꺼이 알려준다.

이 여자. 보통이 아니었다.

궁지의 몰린 닉 또한 아내의 실체를 깨닫는다.

사이코.

그러나 아무도 닉의 말을 믿어줄 리 없다.

3부. 남자, 여자를 되찾다.

에이미가 돌아와야 혐의를 벗을 수 있는 닉.

에이미가 바랐던 남편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나자

또 무슨 스토리를 만들어낸건지 모르겠지만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에이미는 돌아온다.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사랑하는 부부를 연기하는 둘.

둘의 미래는...

결혼이란 평생이 걸쳐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유지될 수 있다.

노력을 멈추는 순간,

상상을 넘어서는 무서운 일이

아주 무서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의 메세지는 이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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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s | 2018.12.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한마디로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둔한 머리 세포를 열심히 자극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소설이다. 책 표지에 이 말이 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당연하다. 두꺼운 책의 중간 부분에 이를 때까지는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퍼즐조각을 맞추느라,다음부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정신이 없어서.'어메이징 에이미'란 책으로 엄청난 돈을 번 작가부부의 외동딸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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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둔한 머리 세포를 열심히 자극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소설이다. 책 표지에 이 말이 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당연하다. 두꺼운 책의 중간 부분에 이를 때까지는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퍼즐조각을 맞추느라,다음부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정신이 없어서.

'어메이징 에이미'란 책으로 엄청난 돈을 번 작가부부의 외동딸로 태어난 에이미는전형적인 뉴요커로 멋진 남자 닉을 만나 결혼한 후 5주년 결혼기념일 아침 실종된다.미처 다리지 못한 빨래감은 그대로 있고 부엌 바닥에는 혈흔이 발견된다.잘나가던 작가였던 닉은 실직 후 고향으로 내려와 쌍둥이 동생 고와 '더 바'라는 술집을열고 있었고 예전보다 궁핍해진 생활에 힘들어하고 있는 중이었다.갑자기 실종되어 버린 에이미와 남편인 닉이 그녀를 살해했다고 믿는 사람들간에 벌어지는심리극이 시작된다. 더구나 실종될 당시 에이미는 임신중이었음이 밝혀지고 닉은 깨어진부부관계와 예상치 못한 임신에 대한 부담으로 아내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게된다.하지만 에이미는 결혼당시부터 닉이 좋아할만한 여자로 다가가 결혼하고 아주 오랫동안닉을 조정하고 1년여전부터 그를 떠날 준비를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에이미의 교묘하고 지능적인 '누명씌우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인 셈이다.물론 닉이 아주 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긴 했다.하지만 에이미의 고도의 복수극은 읽는 사람들에게 섬뜩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얼마나 사랑했었기에, 아니 증오했었기에 한 때는 사랑했던 남자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것일까.사실 에이미는 천성적으로 가학적인 성격을 지닌 범죄자였다.자신의 이야기를 팔아 부자가 된 부모도 친구도 남편도 그녀에게는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일 뿐이다.언젠가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살인까지도 저지르는 에이미의 광기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다.에이미가 더 이상 '숨기놀이'를 하지 못하고 닉에게 돌아왔지만 그녀의 범죄는 밝혀지지 못한다.교묘하게 장치된 부비트랩처럼 옴싹달싹 하지 못하게 얽혀버린 닉과 주변의 사람들.그녀와 더이상 살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닉에게 그녀는 마지막 한 방을 날린다.와우 우리 속담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더니 이 여자 '에이미' 정말 무섭다.더러는 어리석어서 더러는 집착때문에 그녀에게 속아넘어가거나 기껏 그녀의 음모를 알아내도절대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같은 현실들.이런 여자 만나면 평생 지옥같은 삶이 될 것이다. 암튼 은근과 끈기로 중반까지만 넘기면 제법 속도가붙는, 그리고 마지막장으로 향할 때에는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소설이다. 고도의 심리전을 읽다보면 굳었던 뇌세포가 춤을 추는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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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 소셜 페르소나와 참자아, 그리고 관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K | 2018.08.0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스포일러 있습니다-아내가 실종되었다. 결혼 5주년째 기념일날 아침에. 주인공 닉은 뉴욕에서 실직한 후 병든 부모를 간호하기 위해 뉴욕 토박이 아내 에이미를 미주리 시골 고향으로 데리고 내려온다. 고향 내 대학에서 강사자리를 잡고 아내의 전재산을 빌려 오픈한 바(Bar)를 운영하며 이주 생활에 익숙해지려던 즈음. 아내가 결혼기념일마다 했던 '보물찾기'의 단서를 남기고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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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내가 실종되었다. 결혼 5주년째 기념일날 아침에. 주인공 닉은 뉴욕에서 실직한 후 병든 부모를 간호하기 위해 뉴욕 토박이 아내 에이미를 미주리 시골 고향으로 데리고 내려온다. 고향 내 대학에서 강사자리를 잡고 아내의 전재산을 빌려 오픈한 바(Bar)를 운영하며 이주 생활에 익숙해지려던 즈음. 아내가 결혼기념일마다 했던 '보물찾기'의 단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닉은 에이미가 실종되었다고 판단되자 경찰에 신고하는데, 경찰들은 닉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한다.



소설은 닉과 에이미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나온다. 결혼 하기 전 연애 시절에 대한 회상과 미주리에 이사 하고 나서의 어색했던 적응기들이 덤덤히 나오는데. 이후로 갈수록 닉과 에이미가 감추고 있던 심리들이 매우 치밀하게 묘사되면서, 닉과 에이미의 어긋나는 일상들이 매우 숨막히게 다가온다. 즉, 닉은 에이미를 계속 일정한 자아상에 가두어 두고 그녀에게 충실하지 않으며 자신의 온갖 치졸한 짓들에 그럴듯한 변명을 들이대려 한다. 에이미는 계속 자신의 진정한 욕구-사랑을 원하는 나약한 아내의 목소리-가 거절당해 좌절하면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노력? 그래, 그 노력이 닉을 크게 변화시킬 때까지.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STUFF Mom never told you'라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쿨 걸'이란 주제로 이야기 하면서 이 책을 언급한 것을 듣게 된 일이었다. (자, 스포일러 주의) 진행자들은 페미니스트들로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이상적인 여성상'인 '쿨걸'에 대해 길리언이 써낸 신랄한 문구를 방송에서 들려주었다. 그걸 들으며 내가 느낀 것은 심리학자 어슐라 누버의 저서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에 나온 여성 특유 심리기전을 에이미가 일부는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소셜 페르소나와 내면의 진실한 자아가 부딪칠 때 결국 침묵을 강요 당하고 말아 정신질병에 이르고 마는 여자의 모습. 아니나 다를까 <나를 찾아줘>를 실제로 읽다가 본문 중에서 '페르소나'라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의 희열이란. (에이미의 독백 "하나의 페르소나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게으르거나 멍청해서 변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  하지만 에이미는 수동적으로 무기력함에 빠져들지 않는다. 즉 울고, 의존적이 되는 그런 여성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와 참자아가 거절당한 것에 대한 복수를 치밀하게 계획하여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여성이 되려하는 것이다. 에이미는 여성들을 비판한다. 


 


"나는 오랫동안 ‘쿨한 여자’에 분노했다. 나는 남자들—친구들, 동료들, 낯선 사람들—이 그 끔찍하고 가식적인 여자들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 남자를 앉혀놓고 차분하게 말하고 싶었다. 당신이 만나고 있는 건 여자가 아니다, 당신이 만나고 있는 건 그런 여자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자기한테 키스해줄 거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찌질한 남자들이 각본을 쓴 영화를 지나치게 많이 본 여자다."


 


"장담컨대 당신의 남자는 쿨한 여자를 원한다. 쿨한 여자란 기본적으로 그가 좋아하는 온갖 X같은 것들을 좋아하고, 결코 불평하는 법이 없는 여자다.나는 참을성 있게—몇 년을—기다렸다. 추세가 역전되어 남자들이 제인 오스틴을 읽기 시작하고, 뜨개질을 배우며, 〈코스모폴리탄〉을 즐겨 읽는 척하고 스크랩북 파티를 주최해 자기들끼리 잘 지내는 동안, 우리 여자들이 음흉하게 지켜보다 ‘그래, 그는 쿨한 남자야’라고 말하는 날이 오기를.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온 세상 여자들이 합심하여 우리의 타락에 앞장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쿨한 여자’는 여자의 기준이 되었다. 남자들은 쿨한 여자가 존재한다고, 쿨한 여자가 백만 명 중에 하나 있는 꿈속의 여자가 아니라고 믿게 되었다. 모든 여자는 쿨한 여자가 되어야 했고, 그러지 않으면 그녀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


 


사실 에이미가 스스로 '내 참자아가 남편 닉에게 거절당했다'라고 느끼게 된 것은 닉의 에이미를 향하 태도가 차가워지기 시작했을 때이다. 닉은 결혼 후 3-4년 쯤이 지나 실직한 이후 모든 것에 비관적이 되어 욕설을 내뿜고 자신의 다른 역할(남편, 아들, 기타 등등)에 대해 무기력해도 된다는 무슨 특권이라도 얻은 것 처럼 치졸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부당한 것들을 참고 참다가 (그래, 에이미는 처음엔 쿨한 여자인 척 어느 정도 연기했다) 그에게 바른 소리(그러나 그들이 '주제넘다'라고 할)를 했는데 그때마다 닉은 뉴욕 상류층 출신인 에이미를 비꼬며 인격을 무참히 밟아대는 것이다. 가학적이다. 


 


"하지만 쿨한 여자가 되는 일은 매력적이다. 지기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모든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가 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닉을 만났을 때 나는 그가 원하는 것을 대번에 알아차렸고,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노력해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겠다. 중요한 건 처음에 내가 그에게 미쳐 있었다는 사실이다. 내게 그는 괴팍할 정도로 색다른, 착한 미주리 남자였다."


그 색다르고 착하며 작가라는 꿈에 대해 성실히 임했던 닉은 가학적인 남편이 되었다. 꼭 물리적 폭력이 있어야마 가학이라고? 자존감이 낮은 남자가 쌓이는 압박감과 자기 혐오를 견디지 못해 가장 손쉽게 공격해버리는 것이 바로 옆에 있는 아내이다. 그것은 엄연히 가학적인 폭력이다. 


에이미가 실종된 후 발견된 '보물찾기 단서'를 보면서 닉은 다음과 같은 분노를 느낀다. 


 


"지금의 에이미는 때때로 죽이고 싶을 만큼 화를 돋우었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와는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는 지금의 에이미에 국한하자면 말이다. 불과 몇 년 만에, 활짝 웃는 편안한 여자였던 예전의 에이미는 말 그대로 자신을, 몸과 영혼을 땅바닥에 내팽개쳤고, 현재의 새로운 에이미, 성가시고 신랄한 에이미로 나타났다. 나의 아내는 더 이상 내 아내가 아니라 내게 자신을 풀어보라고 부추기는 레이저 와이어의 매듭이었다. 나의 굵고 둔하고 신경질적인 손가락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매듭. 촌놈의 손가락. ‘에이미 풀기’라는 복잡하고 위험한 일에 대한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중서부 지역에 사는 평범한 사람의 손가락."


 


나는 닉 시점의 이 부분이 참 좋다. 바로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아직 돌아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바뀌어 버린 에이미가 모든 것의 문제라고 그는 생각한다. 적어도 그는 "1. 내가 왜 에이미의 자아를 더 잘 알지 못했을까, 이런 얼간이. 2. 내가 에이미가 변하게 만든 장본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유전적으로든 후천적인 훈련의 결과이든, 우리가 '남성들'에게서는 흔히 보이지 않는 심리기전이라고 이미 증명이 되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셸리 테일러Shelley Taylor는 진화론적 이론에 기초해 남녀가 스트레스에 다르게 반응한다고 주장하였다. 여자는 친화력을 써 스트레스에 대처하려는 한 편, 남자는 본능적으로 아예 맞서 싸우거나 혹은 도망가려 한다는 것이다. 


어슐라 누보는 이에 덧붙여, 남자가 감정적인 욕구를 숨기는 방식은 무관심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분노하거나 일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래서 화나는 일이 있거나 정체성의 위기에 빠지거나 나이드는 게 무서워지거나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해도, 배우자에게 힘들다고 터놓고 말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을 꼬투리 삼아 비난을 퍼붓거나(“난 퇴근이 항상 너무 늦어서 피로하단 말이야!”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당신 요리가 왜 이렇게 점점 짜지는 거야?”) 가까이 다가오는 여자를 공격적인 태도로 대한다. 사회학적으로 보자면 남자아이가 홀로 자립하고 타인과 거리를 두는 일이 멋진 것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남성이 타인과 너무 긴밀한 관계를 맺지 않기 위해 약자를 괴롭히거나 경쟁하고 우월함을 과시하는 등의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좀처럼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적인 것들에서 찾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을 닉이 교과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에이미의 완전한 팬이 되어 버렸다. 소설에서 말한 것 처럼 모두가 에이미를 보면 '어메이징'한 에이미에게 반해버리듯 나도. 하지만 나는 에이미의 소셜 페르소나가 아닌, 그것을 찢고 나온 에이미를 극찬한다. 닉으로 하여금 남자의 본성을 스스로 들여다보도록 훈련을 시켜 또 다른 '닉'을 만든 그 에이미를 대단하다고 여긴다. 자 스포일러. 결국 에이미는 닉과의 보금자리에 무사히 돌아온다. 닉은 에이미에게 말한다.


"에이미.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땐 둘 다 우리 자신이 아니었어. 우리가 원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는 독이었지. 우린 가장 더럽고 추악한 방식으로 서로를 완벽하게 해. 당신은 정말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에이미. 좋아한다고도 할 수 없어. 생각해봐, 에이미,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나쁜지를."


그것은 에이미가 (소름끼치지만) '친근성'의 전략으로 결혼 생활을 돌이키려 하는 전략과 정반대의 것이다. 이것은 셸리 테일러가 말한 '도망치기 전략'의 일종이 아닌가. '그래, 에이미. 인정해. 난 쿨한 너만을 원했고, 변한 너를 멸시했어. 그건 네가 증명한 것 처럼 내가 빌어먹을 인간이기 때문이지. 그 빌어먹을 인간인 나는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단 것 때문에 늘 낙담해왔고 그래서 사랑하길 멈췄어. 난 평범하고, 재미없고, 독선적인 머저리야. 그리고 넌 살인자야. 우린 서로에게 독이야'라고 말하는 듯 하다. 상당히 이성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에이미에게 그것이 이성적으로 들릴리가 없다. 에이미에게는 계속 해서 도망치는 닉이 한심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닉, 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넌 도망치기만을 멈추면 되는 것이야. 넌 다른 쿨한 여자들로는 이제 만족할 수 없을 거야' 하는 그녀의 마음. 닉은 에이미의 이중성을 간파하였지만 에이미를 떠날 수가 없다. 그는 다음과 같이 독백한다. 


"그때 너무나도 이상한 생각이 나의 뇌 뒤쪽에서 앞쪽으로, 술에 취한 것처럼 덜걱거리며 나왔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에이미를 죽이면, 나는 뭐가 되지? 반작용을 할 에이미가 없으면 나는 무엇이 될까? 그녀의 말이 옳았다. 남자로서 나는 그녀를 사랑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증오했을 때의 내가 그다음으로 나은 사람이었다. 에이미를 만난 지는 겨우 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는 그녀가 없는 인생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녀의 말이 옳았다. "


'에이미가 없는 나는 무엇이지' 라는 질문을 한다고!!? 이것은 그 동안 '자립적이지 않고 의존적'이라고 낙인 찍힌 여성들이 주로 자문하는 것들이었다.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가 없는 나는 누구일까?’ ‘너 없이도 내가 살 수 있을까?’라고 고통스럽게 반추하는 그것 말이다. 그런데 닉이 그 끔찍한 일들을 다 겪고 에이미가 돌아왔을 때 이렇게 자문하고 있다. '쿨한 여자'를 만드는 영화를 많이 본 남성의 대표격인 닉이. 이것은 '쿨하지 않은 여성' 에이미가 혁명을 이끌어낸 것과 같이 보여진다. 에이미는 혁명가다! 미안, 동시에 그녀는 범죄자다. 그래도 한 남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는 점은 지금 같은 시대에 '혁명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재치있다. 기발하다. 길리안 플린! 그러나 조금은 씁쓸하다, 난 길리언이 남자이길 바랬다. 만약 그랬다면 나는 내가 평소 '무라카미 하루키'가 풍기는 자기혐오의 분위기를 조금은 상상해볼 수 있었을텐데. 그러고 보면 에이미는, 그 수수께끼로 가득 찬 여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몽환적 소설들 같다. 실타래 같은 여자. 그 진수를 알 수 없는 여자. 



그러나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 닉.  "에이미는 독이지만 나는 그녀가 아예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에이미가 사라져버리면 나는 무엇이 되겠는가? 내게는 더 이상 흥미로운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굴복시켜야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조금 슬프다. 자신을 돌아보게 한 여성에 대해 닉이 갖는 감정은 경외도 존경도 사랑도 아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그는 에이미에게 더욱 더 무참히 부서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비위를 맞춰대야 한다. "아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다고 확신하기 위해 우리가 나눈 대화를 다시 떠올려보는 남자가 되었다. 나는 아내가 나를 테스트할 때를 대비해 그녀의 하루, 그녀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기록한다. 나는 훌륭한 남편이다. 아내가 나를 죽일까 봐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닉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정에 대해 충실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이 된다. 자 스포일러! 바로 좋은 아버지가 되기로 한 것.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정신적 학대 속에 비뚤어진 마음을 품고 있던 그가, 이제는 자신이 그 아버지의 잔상을 이기고 자신은 정말 더 나은 그 무언가가 되기로 결심하는 과정. 에이미가 자신이 표현한 것 처럼 부모에 의해 '어메이징 에이미'로 억지 소셜 페르소나를 키워왔어야 했다면. 이 모든 걸 통해 에이미는 이번엔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했다. 새로운 닉을 완성시켰다. 이전과 전혀 다른 닉! 닉이 스스로를 경멸하게 될 자아상. 게다가 에이미가 아주 영리하게 닉을 자신의 영원한 그 무언가 (남편? 동반자? 적대자? 노예? 혹은?)로 만들어가는 과정(임신)은 스릴러 소설의 정점을 찍는다. 이 일그러진 형태! 


하지만 에이미는 그런 닉을 창조했고, 그가 순순히 좋은 아버지 노릇을 하는 것을 보게 되겠지만. 슬프게도 그것이 '순수한 사랑'에 근거한 것이 아니란 점은 상당히 씁쓸한 일이다. 그 씁쓸함을 잊기 위해서 나는 질문해본다. 만일 닉이 그런 얼간이가 아니었다면, 언제나 에이미의 기분을 맞추는 숭배자(요컨대 소설 속 에이미의 전 동성, 이성친구들 같이)로서 기능해왔다면 에이미가 그에게 집착하는 일이 있었을까. 에이미가 감히 자신의 비위를 거스른 사람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엔 닉을 계속 '상냥히 행동하는 남편'으로 기능하게 두는 형벌을 내린 것이 아닌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걸 단순한 사이코패스 계집과 결혼한 남성의 수난기라고 해야 할까. 좀 더 나아가서 보면 이런 일그러진 형태로 밖에 사랑을 하지 못하는 여성과 남성의 역학관계를 그리기 위해 범죄와 미스터리 요소를 조금 추가한 이야기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일반화될 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나는 말하고 있다. 겉보기에 화목하고 아름다워 보이는(소설 속 에이미의 부부 같은 관계) 관계는 비교적 균등한 희생, 헌신, 배려에 기초해 있다고. 그것에 반기를 드는 전통적 남성상과 쿨하지 않은 여자는 실은 온전히 공존할 수가 없다고. 공존하는 방법은 그저 한 쪽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권력을 몰아 쥐는 것이라고. 그리고 전통적 관계와 다르게 닉과 에이미의 관계에서 그 권력을 쥔 건 에이미다. 닉은 에이미를 두려워하는 것과 동시에 그런 에이미가 없는 자신이 무엇이 될까 이미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묶여버림'. <나를 찾아줘> 라는 말은 '에이미를 찾아줘'가 아니라 '닉을 찾아줘'가 될 수도 있다 (영제는 Gone Girl 이라 닉에게 적용할 수 없지만). 


닉은 "당신은 매일 아침 당신이 되어야 하니까" 하고 비꼬며 묶여 버린 자신이 보여주는 상냥한 남편상의 근원이 무엇인지 에이미에게 말한다. 그것은 권력을 틀어 쥔 '쿨하지 않은' 에이미이다. 닉! 그 동안 소외되어온 여성, 아내, 어머니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어쩌면 이것이 무한한 희생과 헌신에 부당함을 느끼는 여성들이 미래에 향유해야 할(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어 닉이 제안한대로 갈라서는 결말을 맞이할 만한) 그런 형태의 관계가 아닌가 상상한다. 전통적 남성우월주의자 남편들이 노예로 기능할 아내를 원해왔듯이, 노예로 기능할 남편을 만나는 것만이 이들, 쿨하지 않은 여성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날때부터' 지닌 순종성을 보여주는 남성이 아닌, '당신은 날 이렇게 만드는 여자야' 라고 만족감을 느끼게 해줄 그런 남성 노예들. 자, 내가 너무 멀리갔는가? 그래도 나는 닉과 에이미를 사랑한다. 


에이미의 부모 같은 남녀 관계는 이상적이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될 수 없다. 대개의 '스토리'를 가진 남녀는 사실상 공존이 불가능하지만 그래서 강렬한 케미를 갖고 있다. 길리안은 닉의 '질문'을 통해 비공존성 관계에 대해 어쩌면 매우 핵심적일 질문을 던지기라도 하는 듯 하다. 그 동안 많은 부부들의 어느 한 쪽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다른 한쪽만이 끊임없이 자문했을 질문. 그리고 그 질문을 남편인 닉이 하고 있는 것이 좋다. 



"나는 다음의 질문이 세상의 모든 결혼 위에 먹구름처럼 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 무슨 생각 하고 있어? 뭘 느끼고 있어? 당신은 누구지? 우리가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앞으로 무슨 짓을 하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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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0 | 2017.11.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작품’이라 극찬한 책,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화제작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쓴 길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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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작품’이라 극찬한 책,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화제작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쓴 길리언 플린에 대해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며 “예리하고 날카롭고 강렬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작가”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빼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 엄청난 재산까지 가진 에이미는 만인의 알파걸. 어린 시절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가 출간됐을 정도다. 그런 그녀와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신문기자 닉은 누가 봐도 완벽한 부부. 하지만 결혼 5주년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둘의 행복했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헤매던 중,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가 곳곳에 숨겨둔 증거물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보물들은 하나같이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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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그래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e********g | 2017.09.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음...............................작가가 여잡니다...책이 많이 팔렸답니다.. 돈 많이 벌었겠어요.. 좋겠수다...한국놈들도 이 책 많이 샀나 봅니다...작가가 아주 입이 째지겠어......그냥 집구석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면 계좌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니 좋겠다.. 부럽다.... 이 책 속 주인공 부부도 글쟁이인거 같은데  음.. 책속에서 망하기 직전이었다는데.... 그래도 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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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작가가 여잡니다...책이 많이 팔렸답니다.. 돈 많이 벌었겠어요.. 좋겠수다...

한국놈들도 이 책 많이 샀나 봅니다...

작가가 아주 입이 째지겠어......그냥 집구석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면 계좌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니 좋겠다.. 부럽다....

 

이 책 속 주인공 부부도 글쟁이인거 같은데  음.. 책속에서 망하기 직전이었다는데.... 그래도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잘 먹고 잘사네...

 왜 일본의 하루키란 아저씨는 막 변태발광하는 것 같은 글을 써대는데도 사람들이 좋다고 사대고 그러드만...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꾀고리...이런 노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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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킹* | 2017.03.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를 찾아줘'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사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좋아하는 장르,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우연히 봤는데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고 길리언 플린이라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책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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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사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좋아하는 장르,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우연히 봤는데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고 길리언 플린이라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책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시간이 날 때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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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7건)

구매 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힘***우 | 2022.06.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사놓고 보관만 하고 있다가 최근에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명성대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영화로도 나왔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아직 영화는 못봤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영화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5주년을 맞은 에이미와 닉이 벌이는, 약간은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게임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결말을 곱씹을수록 소름돋는 상황이었구요, 다른 스릴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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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놓고 보관만 하고 있다가 최근에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명성대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영화로도 나왔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아직 영화는 못봤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영화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5주년을 맞은 에이미와 닉이 벌이는, 약간은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게임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결말을 곱씹을수록 소름돋는 상황이었구요, 다른 스릴러물들이랑 결이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느낌이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왜 유명한지 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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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진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1.0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결혼 5년차 부부 '닉'과 '에이미'는 행복해 보이는 완벽한 부부다. 미모와 부를 갖춘 에이미와 센스있고 잘 생긴 기자 닉의 조합은 흠 잡을데가 없어보인다. 에이미의 부모는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연작동화를 출간해 에이미는 어릴때부터 유명했다. 그런 에이미가 갑자기 실종된다. 닉은 에이미를 찾으려 여러 단서들을 찾아보지만, 드러나는 정황들은 점점 닉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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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부부 '닉'과 '에이미'는 행복해 보이는 완벽한 부부다. 미모와 부를 갖춘 에이미와 센스있고 잘 생긴 기자 닉의 조합은 흠 잡을데가 없어보인다. 에이미의 부모는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연작동화를 출간해 에이미는 어릴때부터 유명했다. 그런 에이미가 갑자기 실종된다. 닉은 에이미를 찾으려 여러 단서들을 찾아보지만, 드러나는 정황들은 점점 닉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지목한다. 그러다 완전 홀딱 깨는 반전이 나온다.
음~ 나는 이쯤부터 살짝 이상해진다. 소시오패스의 놀이 같은데 좀 너무 간 느낌. 재밌네가 아니라 인상 찌푸리면서 이게 뭐람 하는 느낌이었다. 내게는 이야기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었고 결말도 납득이 잘 안가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스티븐 킹이 작가를 '진짜 물건'이라며 '날카롭고, 예리하고, 강렬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작가'라고 극찬했다는데...
난 아님.

이 영화는 안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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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를 찾아줘, 에이미는 어떤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y | 2020.04.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영화부터 보고 책을 바로 읽었다. 영화도 꽤 잘 만들었는데 역시 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면 더 파고들게 되고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나서 더욱더 재밌는것 같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에이미가 싸이코패스니, 또라이니 욕들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에이미가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에이미가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너무나 스프라이트샤워라는 결론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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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영화부터 보고 책을 바로 읽었다. 영화도 꽤 잘 만들었는데 역시 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면 더 파고들게 되고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나서 더욱더 재밌는것 같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에이미가 싸이코패스니, 또라이니 욕들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에이미가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에이미가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너무나 스프라이트샤워라는 결론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고 사람들은 변화하고 있는것 같다. 

에이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으로 만든것은 누구인가? 난 당당하게 에이미 편을 들고 싶다. 그렇게 약자로 만들어버리고 남편이라는 작자는 불륜을 저지르고 살고싶은대로 살고. 그리고는 에이미를 욕한다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는 아는걸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남편은 본인이 저지를 과오를 돌려받는거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에이미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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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9 | 2019.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똑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 소개를 읽었을 때는 단순히 결혼 5주년에 사라진 아내를 남편이 찾으러 나서고 결국 찾아서 해피엔딩이 되는 소설인줄 알았는데, 더 복잡하고 어려운 소설이었다. 어쩌면 책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다고 느꼈다. 만약 나도 에이미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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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 소개를 읽었을 때는 단순히 결혼 5주년에 사라진 아내를 남편이 찾으러 나서고 결국 찾아서 해피엔딩이 되는 소설인줄 알았는데, 더 복잡하고 어려운 소설이었다. 어쩌면 책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다고 느꼈다. 만약 나도 에이미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결혼생활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리 소설이면서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등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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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를 찾아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e | 2019.01.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케이블 티비에서 영화의 끝부분만을 우연히 계속 보게되다가무슨 일이지? 이상하네... 여자가 자작극을 벌였는데 남편이 저 여자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라는의문에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결국 소설 원작이 궁금해져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영화로 본 '나를 찾아줘'도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감독도 평소에 좋아했던 터라 매우 만족스러웠지만,구체적인 부부 사이의 갈등과 과거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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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티비에서 영화의 끝부분만을 우연히 계속 보게되다가


무슨 일이지? 이상하네... 여자가 자작극을 벌였는데 남편이 저 여자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라는


의문에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결국 소설 원작이 궁금해져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영화로 본 '나를 찾아줘'도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감독도 평소에 좋아했던 터라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구체적인 부부 사이의 갈등과 과거 첫사랑과의 이야기와 남편의 바람 등에 대해서


여자의 관점으로 남자의 관점으로 각각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점에서 소설이 좀 더 매우 재미있었다.


미스테리로 시작하지만 남녀이 연애에서 결혼까지 연기가 깊이가 있어지면 진실되다고 해야할까?


진실로 연기를 하는게 인간일까에 대해서 철학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이야기이다.


적극적 쿨녀와 쿨남을 진실되게 평생에 걸쳐서 연기할 수 있어야 책임있는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마음에 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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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4 | 2017.10.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길리언 플린의 책 중에서 나는 언제나 옳다 라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너무나 즐겁게 읽었던 경험이있어서 길리언 플린의 다른 책들도 꼭 읽고싶었다. 그 중에서 영화로도 개봉했던 나를 찾아줘 라는 작품은 책과 영화 둘 다 너무 유명해서 꼭 보고싶었다. 책이 주는 이미지와 영화가 주는 이미지가 다르기 떄문에 두개 다 보고싶지만 먼저 책을 통해 접하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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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언 플린의 책 중에서 나는 언제나 옳다 라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너무나 즐겁게 읽었던 경험이있어서 길리언 플린의 다른 책들도 꼭 읽고싶었다. 그 중에서 영화로도 개봉했던 나를 찾아줘 라는 작품은 책과 영화 둘 다 너무 유명해서 꼭 보고싶었다. 책이 주는 이미지와 영화가 주는 이미지가 다르기 떄문에 두개 다 보고싶지만 먼저 책을 통해 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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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a*****8 | 2017.10.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로 사랑하는 두 부부의 가슴 콩닥 러브스토리"란 제목에 낚여 스샷을 본 적이 있는데.. 사실은 아주 무서운 소설이라는거 ..서로 사랑에 빠진 남녀가 끝까지 해보는게 바로 "결혼" 이란 결말이다.여느 동화 속의 엔딩 마나 "이 둘은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면 다행이지.결혼전엔 애써 외면하려 하고 보지 않으려 했던 상대방의 단점도 결혼하고 같이 생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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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두 부부의 가슴 콩닥 러브스토리"란 제목에 낚여 스샷을 본 적이 있는데.. 사실은 아주 무서운 소설이라는거 ..

서로 사랑에 빠진 남녀가 끝까지 해보는게 바로 "결혼" 이란 결말이다.
여느 동화 속의 엔딩 마나 "이 둘은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면 다행이지.

결혼전엔 애써 외면하려 하고 보지 않으려 했던 상대방의 단점도 결혼하고 같이 생활하다보면 두드려져 보이고
이게 또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결혼은.. 무엇보다 알고싶지 않았고 알려 하지도 않았던 내 본성, 인간성이 과감없이 드러나보여지는거 같다.

그래서 진짜 두사람의 삶은 결혼을 하고나서 시작되는 것이지..

닉과 에이미도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을것인데( 물론 소설속 에이미는 결혼전 이미 소생불가 개싸이코지만..)
서로 결혼생활이라는 강을 함께 건너며 미친듯이 싸우고 갈등하고 외면하고 참고..
결국엔 참을 수 없던 에이미가 사라지며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 초반엔 닉이 얼마나 못된 남편이였나 묘사함으로서 에이미에 대한 동정감을 자아내게 한다면

서서히 중반에 들어 에이미의 진실이 드러나며 반전이 시작된다.
정말 내가 여자지만 이런 사이코랑결혼한 닉이 불쌍하고 안됐고...

내 배우자는? 하고 한번쯤 의심케 하는 그런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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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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