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인가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아 대학 전공 선택을 내 맘대로 했던 기억이 있다.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식상하고도 뻔한 물음이 부모님과 선생님이 원했던 행정학과가 아닌 내가 진짜로 원하던 미학과를 가게 했던 책이니까.
실제로 묻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지? 계속해서 되뇌이게 되었고 실제로 나는 carpediem, sieze the day!를 실천하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키팅 선생의 나이가 되었을 때도 그의 수업은 가치가 있고 학생들의 해방구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 학부모가 된 나에게 키팅 선생의 올바른 교육이란 무엇이고 시를 영위하자, 까르페디엠!은 또 다른 문제이다. 웰튼 아카데미의 부모와 교사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달까.
물론 지금 시대는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인재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입시가 코앞인 학생들에게 부모가 되어 시를 읽게 하고 낭만, 열정, 아름다움을 알려주며 인문학을 향유하게 할 수 있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 회원들처럼 마음에 영원히 남는 열정을 가지려면 한국 입시제도의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책을 다시 꺼냄을 인해 우리 딸에게도 까르페디엠을 알려줘야하지 않을까. 내가 잊고 살았던게 있었다. 영어숙제해라, 수학 문제풀어라 대신 까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너는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라라고.
...대신 유튜브말고 게임 좀 하지말고....
독서토론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교육에 대한 열저을 가진 선생님이 학생들의 삶을 바꿉니다. 그러나 좌절도 합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스토리가 하나하나 재미가 있습니다. 비극도 희극처럼 느껴지는 이 소설의 매력은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랜기간 사랑 받는다 생각합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입니다. 매우 유명한 택이라 개정판이 계속 나오고있죠 미국의 웰튼 아카데미라는 명문고등학교에 부임해온 국여교사 존 키틴과 제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꼭 필수로 읽어야한다 말할정도로 유명한 책이라고해서 읽어봤습니다. 정말 감명깊게 읽었고 영화로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추석때 영화로 다시 볼 생각입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감동적인 책이네요 추천합니다.
정말 유명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딸을 독서를 위해 구입한 책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널리 알려진 원작소설로 명문고인 미국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해온 국어교사 존 키팅과 6명의 제자들이 펼치는 가슴 뭉클한 교육 소설이다.
졸업생 70% 이상이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웰큰 아카데미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고 엄격한 교육을 통해 오직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 고등학교다. 그런 웰튼 아카데미에 이 학교 출신 존 키팅이 국어교사로 부임한다. 키팅 역시 웰튼 아카데미 출신의 수재이지만 색다른 교육 방법- 즉, 앞날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방향대로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고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마음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지금도 우리나라 부모의 교육열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이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시한번 읽어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지 정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교육의 방향을 이끌어나가길 간절이 바라본다.
수학에도 시가 있습니까
-N.H.클라인바움,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삶을 독특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특하다는 것은 평소에 한 번도 볼 수 없거나 느낄 수 없는 커다란 사건입니다. 독특함으로부터 어떤 신선한 깨달음을 얻는다면 우리는 결코 독특함을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인생에서 N.H.클라인바움의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존 키팅을 만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생님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카르페 디엠”을 거침없이 외치면서 예전에 없던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을 즐겨라.”는 말이 너무나 유명해졌습니다.
학교 공부를 졸업한 지 20년이 넘었고 제 아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공부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습니다. 학교에서 연례행사로 치르는 시험을 보기 위해 아들은 공부를 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라고 쨍한 마음으로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험 점수가 상위권이길 바랍니다. 점수는 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주사위 같습니다. 만약에 점수가 기대 이하로 나오면 저는 분명 어른답게(?) 잔소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아들에게 오늘을 즐겨라, 고 한다면 아마도 공부가 아닌 딴 짓을 하게 되겠지요.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보고 싶은 영상을 볼 것입니다. 공부에 별다른 재미가 없는 아들이라 교과서가 아닌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현재의 즐거움을 대신할 것입니다. 아들에게 입시는 지옥이요, 게임은 천국입니다. 오늘의 즐거움이 서로 달라 계속해서 불협화음이 멈추지 않는 모순에 빠지고 맙니다.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부터 모순을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결국 아들은 처음으로 돌아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교에서 배우는 대로 공부만 하면 오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들은 가르치는 내용을 정신없이 노트에 적습니다. 내용이 중요하고 시험에 나올 것 같으면 별도로 표시하고 머릿속으로 꾸역꾸역 집어넣어야만 합니다. 이런 제도권 교육에서 학생은 시험밖에 모르게 됩니다. 그러니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리고 행동하는 자기 주도 학습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데 어떻게 현재를 즐길 수 있을까요? 섣불리 그랬다가는 학교에서 문제아라는 주홍글자를 달고 퇴학이라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독특하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 독특하게 살아야만 오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독특하게 사는 충분조건이 되는 셈입니다. 존 키팅은 국어 선생님입니다. 그가 시를 가르치는 방식은 교과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의 주제, 내용, 소재를 주입식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왜 시를 공부해야만 하며 어떻게 시를 감상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시를 가슴으로 읽고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유인즉, 시는 삶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되돌아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시가 있어야 합니다. 시는 한 사람의 고백이며 사랑입니다. 시는 고난의 바다를 헤쳐 갈 수 있는 아름다운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고 있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의 훼방꾼이 너무나 많습니다. 돈이 최고인 세상입니다. 장밋빛 미래를 위해 오늘을 외롭고 쓸쓸하게 보냅니다. 안타깝게도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 것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죽은 시인의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는 시험을 보기 위해 시를 공부하는 것은 즐겁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셰익스피어, 월트 휘트먼 같은 위대한 시인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그들을 죽은 시인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위대한 시인들의 감수성을 가지고 별빛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위대한 시인의 시 속에는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는 영감이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 아름다움, 진리, 정의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시인은 영원히 죽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도 위대한 시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담은 시를 쓰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살면서 부대끼는 고통 받는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시를 읽거나 써보게 되면 시는 언어의 마술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으로 말을 만드는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는 문학의 특별한 장르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공식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았지만 자음과 모음으로 이뤄진 말은 아주 일상적입니다. 다시 말하면 시는 어떠한 공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는 당신 속에 있는 또 다른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마음의 편지를 쓰는 방법에 있어 주목할 만한 사실이 있습니다. 키팅 선생님에 따르면 시는 언어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음악이나 영화, 사진은 물론 음식을 차리는 방법에도 시가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보면 하늘에도 있고 나무에도 있고 웃음이나 눈물에도 시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는 모든 것에 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농담 삼아 “수학에도 시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할 때 키팅 선생님이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수학은 시와 성격이 너무 다른 공부이다 보니 수학이 시라는 생각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이제껏 수학이 시라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키팅 선생님은 우리의 정답에서 벗어나 수학에도 시가 있다고 말합니다. 수학의 우아함 때문입니다. 수학의 우아함을 달리 수학의 아름다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었던 지긋지긋한 경험을 떠올리면 수학이 아름답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저절로 아름답다는 말을 하는데 수학 앞에서는 망설이게 됩니다. 계산만 하는 수학을 보고 있으면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학의 우아함은 역설적으로 수학 문제를 눈으로 푸는 것은 아니라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제까지 깨닫지 못한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마음의 방정식은 숫자 너머의 진실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은 여전히 숫자로 사람을 계산합니다. 이 소설을 보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5달러 95센트”라고 부르는 아버지가 나옵니다. 시험점수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없는 아들의 몸값을 계산해보니 겨우 5달러 95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듣고 보면 아들에게 공부할 용기를 일으키는 최고의 독설 같습니다.
이러한 괴민은 인생의 절반을 넘어서는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몸값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몸값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하지만 몸값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최고일까요? 독특한 것도 아니며, 아무런 우아함도 없는 몸값. 그러니 오늘을 독특하게 즐겨야 합니다. 삶을 몸값으로 계산하지 마세요. 시 한 편 쓰지 못하는 지옥이니까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나 역시 학부모이다. 그래서 여기 주인공들처럼 뛰어난 인재라면 나 역시 그들의 부모처럼 아이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과 노력할수도 있다. 시레로 내 주변에서도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 시켜야지 성공한 인생이라며 조기교육에 힘을 쏟고, 아이들의 교육에 모든 삶이 집중되어 있다. 유명한 서울 대치동의 스타강사 강의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열정을 보면서 나는 너무 무책임한 부모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은근히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더욱 분명해졌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성공하는 삶을 위해서 명문대에 보내려고 한다지만 과연 아이들 자신의 생각은 무시당한 채, 그저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공부하는 기계처럼 삶을 사는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자신의 꿈을 꿀 시간도 없이 부모님이 꾸는 꿈대로 이끌려가는 모습이 과연 행복할까 의문이 들었다. 아이들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서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공부만 잘하면 뭐든 이룰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에만 매달려있는 것같았다.
삶은 진행형이기때문에 정답은 없을것이다. 나 역시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아이들의 행복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꼭 명문대를 진학한다고해서 모두 행복해지는거라고, 성공한 삶이 되는거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청소년이라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선생님이 꿈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카르페디엠! 웰튼 아카데미란 지옥학교에 꿈과 희망 없이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마이 캡틴 키팅 선생님이 한줄기 빛을 가지고
왔다. 웰튼은 미국 최고의 학교다. 아이비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한테는 제일 적합한 학교다. 하지만 여기에 다니는 학생의 표정은 밝지는 않았다. ‘헬튼’이라는 별명도 있는 말 그대로 지옥학교다. 학생들은 스파르타 식 교육을 받으며 기계처럼 다뤄진다. 키팅선생의
등장은 일부 학생들을 ‘구원’해 준다.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이
한마디 말로 첫 수업을 마무리 짓는다. 닐, 토드, 피츠, 달튼등 학생은 큰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옛적에 이 학교에 비밀리에 조직됐던 ‘죽은 시인의 사회’을 재 결성 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키팅선생이 웰튼에 다닐 시절
일부 학생들과 희망과 자유 그리고 삶의 참맛을 보기 위한 조직이다. 학생들은 시를 서로 읽으며 그 아름다움에
빠진다.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그 중 닐은
특별히 크게 감동받아 처음으로 아버지를 거역하여 진정으로 하고 싶은 연극을 시작한다. 하지만 끝내 아버지에게
잡혀 웰튼을 퇴학 시킨다 하자 인생에 제일 행복한 그날에 자살을 하고 만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모두
키팅선생의 탓으로 돌리고 키팅은 학교를 나간다. 그리고 키팅이 나가려는 순간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와
일부 학생은 책상에 서서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 외친다. 그리고 키팅의 고맙다는 인사로 끝이 난다.
이 책은 처음으로
나의 마음을 울린 책이다. 책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진 적은 처음이다.
웰튼 아카데미 같은 지옥학교는 지금도 찾기가 어렵지 않다. 특히 중국에서 공부한 나는 더욱
공감이 간다. 웰튼처럼 정말 자유가 없는 건 아니다. 나는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공부방식은 똑같다는 얘기다. 공부하는
데에는 학생 자신의 생각 따위 중요하지 않다. 교과서가 진리이다. 선생님의
생각이 진리이다. 세상에는 키팅 같은 선생님이 많지 않다. 학생들의
개성을 끌어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지식을 중요시하는 현대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개성을 무시한다. 오히려 비판한다. 중국에서 학교를 다닌
나는 잘 안다. 중국 학교는 늘 단결을 중시한다. 그래서
모두 똑같아야 한다. 복장, 머리스타일, 심지어 손톱까지 엄밀히 검사한다. 그리고 한 명이 잘못하면 모두가
혼난다. 나는 자기 입장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마치 책에
나온 토드 같다. 하지만 토드는 키팅선생을 만나 변한다. 말도
개미목소리로 하는 그가 큰소리로 자작시를 읽는다. 키팅선생과 같은 인물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하루하루 지루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카르페디엠 이라고 속삭여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를 즐겨라, 이 한마디에는 어마한 힘이 숨어있다. 그 힘으로 닐의 인생은 바뀌었다. 평생 부모님이 계획한 대로 살아간
그가 자신의 꿈을 깨달았다. 평생 부모님의 말을 진리로만 알던 그가 처음으로 ‘진리를’ 거역한다. 그래서
연극을 시작한다. 연극을 하며 진정한 행복을 누린다. 그리고
연극을 마친 그날, 생에 최고로 행복한 그날에, 죽은 시인이
된다. 어찌 보면 이건 닐이 부모님을 거역해서 생긴 일 일수도 있다.
그래서 부모님을 거역 하면 안 된다. 하지만 닐의 부모님도 잘못이 있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이해 못하는 것도 잘못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이런 비극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 가족은 서로의 이해가 중요하다. 이해가 없다면, 가족도 행복할 수 없다.
이 책은 마음속에
보석처럼 간직해 둘 것이다. 나한테 있어서 키팅선생 같은 존재는 이 책이 될 수 있겠다. 내가 힘들거나, 상심할 때마다 내 귓속에 속삭여 줄 것이다. 카르페디엠!
우리 교육사회에서는 문학을 배울 때, 문학이 아니더라도 많은 학문을 배울 때 암기식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학문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외워서 시험을 잘 보는데에만 중점을 준다. 이 책의 배경인 웰튼 고등학교 역시 학생들을 아이비 리그에 보내는 것이 주 목적이라 전통과 규율을 중시한다. 그러나 키팅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인해 학생들은 점점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늘을 즐기는 카르페 디엠을 실천하려고 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그러다가 닐의 자살이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일으키고, 기존의 사람들은 자살의 원인을 색출하려고 하나 다른 사람들은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이는 우리 교육사회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