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은 전환]은 미래 사회에 대한 신묘한 통찰이나 예언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다. 거칠게 보면 이미 대중 매체들이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미래 예측을 정리해 놓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은 먼 미래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단지 10년 후에 닥칠 우리 사회의 ’단기적‘ 변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축의 전환]은 예측 가능한 단기적인 미래를 통찰하고 그 변화에 수반될 우리의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 무엇일까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미래 예측이 ’그래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하지‘ 라는 막막한 여운만을 남긴다면 이 책 [축의 전환]은 거시적 정책부터 개인의 미시적 행동까지 구체적인 삶의 대비책을 암시하는 측면을 강하게 견지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Future of Everything]이다. ”모든 것의 미래“는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크게 8갈래로 나누고 그 각각의 주제에 걸 맞는 통찰을 이어간다. 서문에서 필자가 밝혔듯이 코로나라는 변수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고,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의 신속한 도입, 인구 고령화의 급격한 심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지속적인 상승, 신흥 산업국의 폭발적 성장 등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은 가속화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필자가 치하하듯 우리는 이미 변화의 물결을 올라타고 그 물결을 이끄는 가장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선도 국가의 면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낙관적 태도와 임기응변의 순발력을 견지하는 것은 늘 우리의 몫이다. 이를 위해 필자 ’마우로 기옌‘의 인도에 따라 변화의 물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마우로 기옌은 우리가 직면한 변화의 갈래를 1) 출산율의 변화, 2) 노년세대의 재발견, 3) 새로운 중산층의 출현, 4) 여성주도 세상의 도래, 5) 도시의 재발견, 6) 신기술의 확산, 7) 탈소유 경제의 확산, 8) 새로운 화폐의 도입 등 8가지로 나누고 있다. 그 각각의 주제에 대한 통찰을 위해 필자는 ’수평적 사고‘라는 도구를 먼저 요구한다. ’수평적 사고‘는 ’에드워드 드 보노‘가 제안한 개념으로 ’기존의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질문을 다시 구성하여 문제를 측면에서 공략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 의미는 마르셀 프루스트가 말한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데 있다”는 문장에서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필자는 사태에 대응하는 인간의 능력을 결정하는데 있어 수평적 사고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이 부여하는지 책의 말미에 ’수평적 사고‘의 세부적 원칙까지 정리하고 있다.
필자가 제시하는 ’수평적 사고‘의 핵심 원칙은 멀리보기, 다양한 길 모색하기,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막다른 상황피하기, 불확실한 상황에서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역경을 두려워않기, 흐름을 놓치지 않기 등 7가지이다. 언듯 보기에도 지나칠 만치 평범하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요구 받던 태도다. 수평적 사고라 이름 붙이기 전에도 늘 요구되는 덕목에 다름 아닌 것에 놀랄 정도다. 그러나 현실의 변화를 바로 읽고 적절하게 응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추상적 원칙, 지고한 원리가 아니라 이렇게 평범한 ’덕목‘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진위는 필자가 각가의 주제를 ’수평적사고‘라는 도구로 다루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판명날 것이다.
첫번째 주제는 출생률이다. 향후 10년의 미래를 점치는데 있어 가장 핵심 키워드는 ’낮은 출생률‘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든 현실은 벌써 연애, 섹스, 결혼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가 넘쳐난다. 주택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미래든 부양의무에 대한 거부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경제적 요인이 핵심적이긴 하나 어쨌든 연애와 결혼은 본질적인 행복의 구성 요건이 아니라고 여기는 새로운 세대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60년대 가임여성은 7명의 자녀를 두었다. 1979년에는 3명, 한가구 한자녀 정책 이후 출생률이 도시는 1명 농촌은 1.5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출생율 저하가 중국 정부의 한자녀 정책의 산물이 아니라고 본다. 영향이 없진 않았지만 새로운 세대는 벌써 자녀를 자신의 행복의 조건으로 여기지 않게 된 것이다. 2015년에 중국 한자녀 정책은 폐기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가 있다. 중국 한자녀 정책의 수혜자가 다름 아닌 미국의 중산층이라는 사실이다. 중국 한자녀 가족은 노후의 삶을 위해 저축을 늘였고, 저축으로 축적된 자본은 미국 채권에 투자되고, 결국 가족 구성의 변화에 따라 늘어난 중국의 저축률은 미국인의 소비 확충으로 귀결되었다. 돈과 정보의 교류가 자유로운 세상은 이렇게 얽히고 설켜 복잡계를 이루고 있어 그 진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아프리카의 베이비 붐은 세계적 인구 이동과 산업 재편에 있어 핵심 인자로 부상했다. 출생률 변동에 따른 대륙간, 국가간, 세대간 인구 이동은 사회변화를 추동한다. 이민자에 대한 인지적 편향을 극복하고 사회의 필요와 욕구에 맞춰 인구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한 사회의 유빌 발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한 사회의 개방성이 그 사회의 역동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노년세대의 재발견이다. 역시 인구구성의 문제로 세대구성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통찰한다. 10년 안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60세 이상의 노령인구다, 따라서 2030년이 다가오면서 ’젊음‘과 ’나이 듦‘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사라지고 세대간의 역할 관계도 바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부 80%이상을 차지한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소비자 집단인 이른바 실버세대다. 노년세대에 대한 재평가와 역할 부여 없이 세상을 이해하기에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각 세대의 모습은 고정관념일 뿐”이고 2030년이 되면 더 이상 세대간 고정역할이 무력화 되고 ’나이‘의 예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인생설계가 이루어지는 세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실버세대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핵심키워드의 하나가 될 것이다.
세 번째의 키워드는 ’중산층‘이다. 인도와 중국의 경제적 번영은 수억명의 중산층을 배출할 것이다. 아프리카 등 신흥 공업국 역시 엄청난 수의 중산층을 배출할 것이다. 하나의 문제는 지구가 더많은 중산층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미국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3분의 1은 해외로 수출된다. 중국이 절반정도 가져갔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중국역시 두터운 중산층이 소비를 통해 배출하는 폐기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필자는 낙관적이다. 새로운 기술과 소비패턴의 변화를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문제는 기존 선진국의 불평등 심화와 중산층의 위기를 들고 있다. 루이스 D 브랜다이스가 말했듯 불평등의 심화는 민주주의의 위기마저 초래한다. “우리는 이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아니면 소수가 이 땅의 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에 이를 수 도 있다. 그렇지만 그 둘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필자는 중산층을 구축하기 위한 두 가지 시도를 소개한다. 포드는 1914년 1월 4일 전체 직원의 일급을 한꺼번에 2배 인상하여 하루 5달러 임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사회에 거대한 중산층 형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미국의 위대함은 자동차 산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획득했다. 2018년 10월 2일 아마존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발표했다. 이는 연방정부 최저임금의 2배에 해당한다. 이런 시도는 자본 측에 의해 시도된 미국 중산층 육성을 위한 사례다. 불평등 해소는 사회의 존속과 직결된 문제로 이념적 좌표를 떠나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밀턴 프리드먼은 1962년 [자본주의와 자유]에서 ’마이너스 소득세‘를 제안한다. 2016년 일론 머스크는 ’기본소득제‘의 출현을 예측한다. ”자동화 때문에 기본소득제나 그와 비슷한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했다. 2018년 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기본소득제에 대한 미국인의 찬반비율은 엇비슷하다.(p.147) 1982년부터 알래스카 주민들은 원유 사업 수익으로 조성된 알래스카 영구기금을 통해 매년 배당금을 받는다. 2018년의 배당금 규모는 1600달러 정도였다.
포드, 아마존, 프리드먼, 일론 머스크의 고민은 일맥상통한다. 즉 중산층의 육성이다.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 중산층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불붙고 있는 기본소득제 관련된 논쟁이 어떤 결론을 맺든지 2030년을 맞이하는 준비물에는 중산층 육성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빠질 수 없다.
네 번째 문제는 점증하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되어 있다. 필자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2030년에는 여성이 세계를 지배할까?‘ 현재 미국에서는 정식으로 결혼한 남녀보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들이 더 많이 가정을 이루며 살며 자녀들을 양육한다.(p.156) 2030년이 되면 미국 남녀의 약 3분의 1이상이 아이 없이 은퇴한다.(p.165) 이런 변화의 저변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상승이 있다. 어쩌면 그런 변화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상승으로 귀결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2030년이 되면 부의 소유, 정치권력, 사회적 결정권의 소유 등과 관련해 여성의 지위의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필자가 2030년에 완벽한 양성평등이 도래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성이 얻은 사회적 지위는 권력 구조의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낮은 출생율과 노령화, 산업의 변화 등을 미루어 볼 때 여성의 역할이 충분히 발현되는 사회로 변화될 것은 보고 있다. 2030년에도 여성이 세상을 지배하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동을 읽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다섯 번째 주제는 도시의 성장과 변화다. 2030년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성장과 변화의 최전선엔 도시가 있다. 도시지역은 전세계 토지의 1퍼센트를 점유하지만 전체 인구의 55퍼센트가 산다. 도시는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75%를 소비하며, 탄소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 2017년에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29곳이었다. 2030년이 되면 그 수가 43곳으로 늘고, 그중 14갠 도시는 인구가 2,000만명이 넘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성장은 2030년 세계의 또 다른 특징인 불평등을 악화시킨다.(p.196) 환경적 재앙도 빠질 수 없다. 물은 지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지만 그중 97.5퍼센트는 마실 수 없다. 인간에게 남은 물은 2.5퍼센트뿐이데 그중에서도 70퍼센트 이상은 빙하 만년설, 영구동토층 등이어서 사용할 수 없다. 남은 30퍼센트 정도가 지하수고 1퍼센트 미만이 강과 호수 습지 그리고 저수지 등에 있다. 전세계에서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70%가 농업용수이고 20퍼센트가 산업용수다. 그리고 10퍼센트가 가정용수다. 필자는 공급의 한계를 수직농업 등 물의 합리적 이용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은 평범함의 위력, 부드러운 개입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넛지가 도시와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마우로 기옌은 도시가 역동적인 전문가 계층을 한자리에 모으거나 길러내는 데 필요한 것들을 3T개념으로 요약한다. 바로 인재 talent, 관용tolerance, 기술 technolory 이다.
이 지점에서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이라는 여섯 번째 주제로 넘어간다. 사용한 뒤 물로 씻어낼 수 있도록 흙으로 구워 만든 최초의 변기는 기원전 1700년경 크레타섬 크노소스 궁전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변기의 발명은 어떻게 인류 문명의 변화발전에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하는 일은 흥미롭다. 하지만 불균등 발전의 결과 특정 기술의 혁신은 낙후된 다른 문화와 중첩된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과 남아시아 전역에서 기본적인 위생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점점 줄어든데 반해 이동통신 시설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인도의 하위 20퍼센트에 속하는 가정에서 화장실보다 휴태전화가 3배나 더 많다.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곧 인류는 ’특이점‘의 도래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예언이 난무한다. 빅테이타와 관련된 윤리적, 도덕적 갈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인류역사에서 기계장치로 하여금 인간의 생명을 순식간에, 그것도 인간이 실시간으로 통제하기 않고 자동으로 결정하게 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긍정적 변화 못지않게 혼탁한 전망도 난무한다. 이것들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일까? 기술변화의 결과를 추적하는 것보다, 기술의 변화가 가져올 인구통계학적, 사회적 흐름과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어떤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 오는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결제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아프리카다. 후진국과 낙후한 지역들이 종종 미래를 향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는 반면, 우리가 선진국 혹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지역들은 기존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사로잡혀 과거와 결별하지 못한다. 사실 기술적 혁신은 거대한 인구통계학적 혹은 경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
7번째 주제는 소유가 없는 세상에 대한 통찰이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비, 공유경제와 임시직 경제가 주도할 것이라 예측한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했다. 2007년 10월 에어비앤비가 시작되었다. 이로써 공유경제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협력적 소비와 자산 공유는 전례가 없던 일이 아니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인류 역사의 90퍼센트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인간은 사유재산 없이 생존했고 오히려 더 번성했다.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는 자동차를 갖는 일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취득까지 꺼려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1983년만 해도 20~24세 미국인중 92퍼센트가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2015년에는 77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소유를 넘어 공유로 나가는 길에 우버는 상징적이다. ’우버하다‘는 타동사 uberize가 탄생했다.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산업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상품과 용역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우버하다의 정의다. 공유경제를 상징하는 한축으로 에어비엔비가 있다.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리는 대신 집을 이용해 생활비를 버는 노년이 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구세대 중산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최상위 1퍼센트가 나어지 99퍼센트보다 더 부자인 불평등의 증가는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 사유재산의 권리를 어는 정도까지 보호해 주어야하느냐는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람들은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이런 상황에 대응하려한다. 공유경제는 결국 필요한 걸 모두 소유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현실과 집과 자동차 같은 자산을 새롭고 협력적이면 집단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대한 선호도가 합쳐지면서 촉발되었다.
공유경제는 임시직 경제의 토대가 되었다. 임시적 경제는 정치에 또 다른 방향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일자리 공유, 클라우드 펀딩, 크라우드소싱 등 새로운 경제의 가능성을 확산한다. 일부 공유지의 비극을 예를 들며 디지털 공유경제의 가능성을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1) 공유경제는 천연자원의 부족을 해소하고 2)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삶에 가치를 더해주며 소위 말하는 3) 공유지의 비극은 사실이 아니라고 논박하고 있다.
마지막, 여덜번째 주제로 새로운 화폐의 시대를 예견한다. 새로운 화폐는 다양한 암호화폐다. 2030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폐 중 일부를 정부 당국이 아닌 기업이나 심지어 개인용 컴퓨터가 발행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한다. 새로 도입되는 암호화폐의 특징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기반해 발행과 유통에 중앙 정부의 권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화폐가 관료주의와 결별하는 셈이다. 2030년이 되면 국가가 독점 발행하는 화폐들은 과거에 국가가 독점했던 항공사와 전력회사 혹은 통신 회사들이 그러했듯 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측한다.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2008년 10월 31일 탄생한 비트코인은 개인과 개인이 거래하는 개념의 전자화폐를 통해 중간에 어떤 금융기관도 거치지 않고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직접 온라인 결제를 하도록 해주는 혁명적인 개념을 제시했다. 그 기술적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의 가장 혁신적인 잠재력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기술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통제력 일부를 중앙의 지배층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는 기존의 현금을 대체할 뿐인 전자화폐를 평가절하한다. 그는 암호화폐가 돈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바꾸고 우리의 삶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지평을 열 수 있을 때 의미있는 변화로 인정한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정보의 분산을 통한 권력의 탈집중화를 가져오고, 사회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토록 할 때 진정한 의미를 획득한다고 주장한다.
요약과 정리에 비약이 많아 단절적으로 보이지만 위의 8가지 주제는 단독의 이슈가 아니라 지정학적, 인구통계학적, 기술적 요인이 상호 결합되고 중첩되어 나타나는 사회의 변화를 분류한 것이다. 사실은 혁명적 변화를 추동하는 한 덩어리의 역동적인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다. 이를 통해 총체적으로 사태를 이해하고 수평적 사고를 통해 응전하는 필자의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옥에도 티가 있듯 [축의 미래]에서 독자의 한사람으로 느끼는 뒷맛이 있다. 마우로 기옌은 세계의 변화를 너무 기술적 변화에 편중해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심화된 불평등으로 구매력이 떨어진 시민의 생존전략으로 공유 경제를 이해하는 듯 한 면은 불평등 구조에 정면으로 맞서 해결책을 찾지 않고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나약한 존재로 인간군상을 전제한 것으로 느껴졌다. 특히 수평적 사고나, 럿지의 경유 ’생활의 지혜‘ 혹은 방편적 도구이지 과학적 방법론이나 사회적 실천을 이끄는 철학으로 받아들이기엔 뭔가 뒷맛이 남는다. 하여튼 마우로 기옌은 현실주의자이고 그만치 보수적 세계관의 소유자로 보이고, 그런 입장에서 단기 10년의 미래를 예측한 [축의 전환]은 책값과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임은 분명하다. 미래를 설계하고 지금을 현명하게 살고 싶어하는 젊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요즘 들어 시대를 진단하고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는 서적이 많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하다고 여기고 더 두려워하는 것 같다. 전문가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조차 코로나19는 예상밖의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우리는 수많은 의견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서적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2020년에 발간된 책으로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는 서적들 중에 하나이다. 책의 제목처럼 2030년까지 우리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저자가 잘 인도한다. 1장은 출생률을 다루고 있는데 소위 선진국으로 불리는 서구권 국가 대부분 출생률이 급감하고 있는 반면에 아프리카에서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들어 새로운 지역의 대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밀레니얼 세대(새로운 세대)와 실버 세대(노년층)에 대해 다루고 3장에서는 국가를 넘어선 새로운 중산층, 4장에는 여성의 권리와 힘의 성장, 5장에서는 도시의 성장, 6장은 과학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7장에서는 경제 공유와 협력, 그리고 8장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던 암호화폐를 비롯한 새로운 화폐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이 처음 쓰인 시기가 2020년이라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은 다른 책이나 뉴스 등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내용도 있지만 2020년에는 더 획기적이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점검할 수 있고 중요한 개념들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수평적 사고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어조가 긍정적이라 읽는 이에게 힘을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의 전환을 이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인구가 증가함을 들어 서구 중심적인 우리의 좁은 시야를 확장하게 만든다. 또 이민자에 대해 막연하게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또한 깨뜨린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뜨리는데 그때 느끼는 자극이 나쁘지 않다. 또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글이 쉽고 재미있다.
미래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할까? 그냥 하루하루 살다 보면 어떻게든 시간은 흐르지 않을까? 난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후회되고 아쉬운 점도 많다.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하고 공부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그저 생각 없이 산다면 우리의 생계조차 보장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지음 /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2030년 세계는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미래를 예측해 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끈다.
이 책은 글로벌 트렌드 및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마우로 기옌이 2018년에 2030년을 내다보며 쓴 책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그동안 거쳐왔던 과거를 보면서 예측하게 된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보다는 과거의 세계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이 책에 인용된 많은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거가 뒷받침되었기에 미래에 대한 예측이 신빙성을 갖는 것 같다.
누구보다 먼저 미래를 알고 준비한다면 부와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변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에 맞추어 변화되는 사고의 틀의 강조하는 것이다.
새로운 부와 힘이 되고 변화의 세계에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8가지 거대한 물결이 알아보자.
책의 내용을 장별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1.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2030년에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인구가 많아지고, 전 세계로 퍼지고 이동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젊은 소비자들이 등장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민자들이 노령인구를 대체할 것이다.
2. 밀레니얼 세대보다 중요한 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에 태어난 세대이다. 하지만 정작 세계의 자산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세대이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게 60세 이상 인구가 35억 명에 달할 것이다. 실버세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다.
3.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
2030년이 되면 신흥공업국 시장의 중산층 소비자 규모가 커진다. 중국, 인도, 아프리카의 중산층이 활약하는 날이 올 것이다.
4.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일부 여성들만이 혜택을 누리고 나머지는 더 외곽으로 떠밀려 사회적 갈등이 전보다 더 양극화될지 모르나 여성들은 더 많은 재산을 거머쥘 것이고, 여성들을 배려하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5.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2030년이 되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가 400개는 될 것이다. 많은 도시가 전문지식을 갖춘 창의력 넘치는 사람들의 집합소가 되면서 오염과 혼잡, 그리고 안전에 관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6. 과학기술이 바꾸는 현재와 미래
노령화 사회와 환경 악화, 기후변화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2030년 전에 편의시설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개발로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 전자책이 필요하다.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의 인지적 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 나노기술, 3D 인쇄술로 자원 낭비를 줄일 것이다.
7. 소유가 없는 세상
공유경제는 직업과 직장, 소유와 소유권과 접근권 같은 개념을 바꾸고 있다. 사유재산도 의미가 어느 정도 달라져서 잘게 쪼개 접근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은 낮아지고 일종의 유연성이 생긴다.
8. 너무 많은 화폐들
2030년이 되면 디지털 화폐만큼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는 가능성도 중요해질 것이다.
변화되는 세상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자세이다.
과거의 수직적 사고는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수평적 사고이다.
‘기존의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질문을 다시 구성하여 문제를 측면에서 공략하는 방법이다. 상황에 대한 돌파구는 주어진 기준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가정을 버리고 규칙을 무시하여 창의성을 폭발시킬 때 나타난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이 수평적 사고를 적용해 2030년의 모습을 예측했으며, 이 수평적 사고로 변화된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수평적 사고의 7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멀리 보기
다양한 길 모색하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막다른 상황 피하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기
흐름을 놓치지 않기
나가는 글에서
이 원칙을 통해 변화되는 사회에 대응할 방법을 꼼꼼히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변화이다.
수직적인 전통적 사고를 바꾸지 않고는 2030년의 도전을 이겨낼 수 없다고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7가지 수평적 비결과 방식들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2030년의 모습을 미래 엿보고 가장 중요한 사고의 변화에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2030년이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라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수평적 사고에 대해 알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지금이라도 알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이다.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다가올 기회를 붙잡는 행복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30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먼 미래가 아니다.
들어가는 글의 한 문장이 묵직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2022년도 한 달을 남겨두게 되어 곧 2023년이 된다는 것도 아직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는데 2030년이 먼 미래가 아니라니 말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2030년일까요?
세계 인구의 지역별 예상 분포 그래프를 보면(33쪽)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이 인구 규모가 최대로 되고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 동아시아 순으로 인구 분포가 완전히 바뀌는 양상을 보입니다. 1950년까지만해도 인구 규모 2위인 유럽은 6위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세로운 세상을 시작하는 주요 인구의 흐름이 2030년부터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2030년을 전환의 축으로 삼은 것입니다.
2030년 8가지 거대한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낮은 출생률
2. 새로운 세대의 등장
3. 새로운 중산층의 등장
4. 증가하는 여성의 부
5. 도시의 성장
6. 파괴적 기술 혁신
7. 새로운 소비
8. 새로운 화폐
이 8가지 흐름은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뒤바뀌는 시대적 변화는 사소하고 작은 여러 변화들이 모여 서서히 진행된다. 우리는 종종 간과하지만, 지금도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하나둘씩 축적되고 있다.
위에 나열된 8가지 내용들은 사실 놀라울만큼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실버세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 형태나 가상화폐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존재하고 있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천천히 떨어지는 물방울이 결국 그릇을 가득 채우는 법이다. 똑,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시계소리처럼 들리지 않는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물이 갑자기 넘쳐흐르면 우리는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늦은 것이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말입니다. 이미 2030년 축을 전환할 각각의 요소들의 영향력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해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없이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죠.
8가지 영역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미래의 질서를 형성할 것인지 다양한 논문, 통계를 통해 논증하며 서술하고 있는 책으로서 1장에서 출생률 저하를 이야기하며 이 문제가 두번째 흐름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와 같이 각 장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기 때문에 처음 읽을 때는 순서대로 읽되, 다시 읽을 때는 관련된 부분을 찾아 왔다갔다 하며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변화할 것인가, 안주할 것인가.
미리 알고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할 것입니다.
귀한 통찰을 가득 안겨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똑똑한 도서소개]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웅진지식하우스 2030 축의 전환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본 소개 글은 웅진지식하우스 서평단을 통해서 리더스북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으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합니다.
벌써 11월말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날씨가 아직은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감기와 코로나19가 되겠다. 감기와 코로나19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둘 다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PC가 지난 추석 연휴기간 중 고장을 일으켜서 2개월 반째 PC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는 관계로 마음 고생이 심하다 보니까 서평단을 진행할 도서의 등록이 상당부분 지연되었다. 이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2030년을 대하는 태도는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 어떤 분은 “생각보다 많이 남았다” 라면서 느긋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은 “2030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고 생각해서 일을 빨리 서두르고 많이 할 것이다. 당장 필자로서는 크게 일을 벌여 놨으므로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2030년을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단단히 해 가야 할 것 같다.
이런 가운데 2030년을 준비할 만한 책이 있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책 제목은 2030 축의 전환 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 김미경 대표는 “거대한 변화의 빅뱅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고 말할 정도로 이 책에서 말하는 2030년 모습은 너무 명확하다.
이 책을 쓴 마우로 기옌 와튼 스쿨 교수는 각계 각층의 전 세계 리더들을 충격에 빠트린 세계적인 경영 석학으로 유명한 분이다. 이 분이 미래에 대한 수업을 책으로 남긴 것이 “2030 축의 전환” 이다. 이 책은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의 거대한 물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8가지 중에는 출산율, 여성, 중산층, 도시, 암호화폐, 과학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30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서적인 이 책은, 아마존 미래 예측 분야 1위를 차지했고, 미래 예측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경영 석학의 경제학, 지정학, 사회학을 넘나드는 파격적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마우로 기옌 교수의 미래 트렌드 강연은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이 수강했고 매년 5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뤄지고 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도서 소개를 마치면서
이 책은 2년전인 2020년에 출간되었지만 지금도 유효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2020년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시점이라면 지금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있는 시점에 필자가 이 책을 손에 넣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대전환” 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고 필자로서도 2030년의 빅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다.
2030년은 아주 먼 미래는 아니지만, 이 책의 예측을 따라 읽다보면 무섭도록 낯선 세상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다. 그건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더 실감이 나고, 변화의 속도는 분명 더 빨라질 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한 장의 그림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변화를 제시하였다. 낮은 출생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중산층, 증가하는 여성의 부, 도시의 성장, 파괴적 기술 혁신, 새로운 소비, 새로운 화폐.
쉽게 동의할만한 내용도 있고 정말 그럴까 싶게 상상이 어려운 내용도 있다. 변화를 강제하는 요인들을 분석하는 것이 주장을 설득력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건인데, 비판할만한 지식은 없으니 읽고 배우고 정리해본다.
출생률로 예측하는 중산층의 분포, 즉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더 많아지고, 다음 IT 강국은 아프리카가 도니다. 실버 세대는 전체 인구의 25-40%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에 비해 보유 재산이 23배나 된다. 사회진출 여성이 증가한다.
이 예측대로라면 아시아 국가 출신, 여성, 실버세대 진입하는 나의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야 하는데, GDP와 실질 가계 소득이 일치하지 않듯이, 결과적으로 아시아 여성들의 노후가 어떤 모습일지는 여전히 현실적인 걱정과 염려가 더 크다.
직업이 필수이고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자가 예로 든 호주의 상황처럼 무언가를 영구하게 포기하는 방법 말고, 원한다면 육아를 하면서도 파트타임 일을 하고 - 물론 육아보조시스템이 있어야 가능 - 원하는 시기에 풀타임 직장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결혼과 출산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당연한 사회라면 여성은 쓸 곳이 없는 교육에 시간과 자본을 낭비하도록 강제된 비참한 삶을 산다는 말이다. 교육자본을 위해 누구나 꿈을 이루고 원하는 직업을 갖고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속은 것이다.
단지 소비자만이 아닌 문화주체와 세계시민으로서 MZ세대를 설명해준 부분이 가장 좋았다. 이 세대는 알코올 소비도 흡연율도 낮다. 인류사에서 어떤 세대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소유보다 공유를 중시한다. 세계시민으로서 자신을 인식한다.
공유경제가 주류가 되고 일상을 주도한다는 전망에 기대가 커진다. 부디 성취와 소유와 낭비와 차별과 배제라는 기성세대 - 나의 세대 - 의 유산과 완전하게 이별하길 응원한다. 현실 정치에서는 극우가 세력을 확대하는 형편이지만, 부디 다음 세대는 포용과 연대의 정치를 할 수 있기를.
미래예측 분야의 책을 읽으면 늘 반성만 하다 우울한 전망을 확인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 Mz세대를 만난 덕분에 앞선 희망을 상상할 수 있었다. 다른 예측은 틀려도 미래세대에 대한 예측만은 틀림없기를 응원하고 싶다. 눈앞이 잠시 밝아지듯 기분 좋은 전망이다.
나는 세대론 - 피상적인 일반화 - 을 믿지 않는다. 어느 시대건 한 세대 내부도 소득, 교육수준,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개별자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멸종과 기후대학살의 시절에 단순하고 무해한 낭만은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2030년의 근미래까지의 인간 사회의 변화에 대한 예측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출생율과 세대간의 갈등 그리고 젊은 세대의 빈곤문제와 노인문제, 선진국 중산층의
몰락과 신흥국 소비 성장 등 인구구조변화와 관련된 거시적인 측면에서부터
기본소득과 관련된 미시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일단 책의 기조가 처음부터 끝까지 특정 정치세력이나 단체의 성향을 반영하지 않고
각자의 주장을 데이터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다뤄 상당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데이터와 재료를 제공할 뿐 판단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몫으로 돌린다는
느낌이랄까요.
기본소득에 관련된 예를 들자면 알레스카의 경우 원유 사업으로 매년 1600달러 정도의
배당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데 배당금 때문에 노동 의욕이 꺽이는 일은 없었지만
배당금으로 빈곤율은 줄었는데 불평등은 커졌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주제를 양쪽의 의견을 모두 게재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점 등이
좋았습니다.
코로나와 전쟁, 스테그플레이션등의 경제 공황 상태에서 아무래도 불안해지는 요즘,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책에서도 언급되기도 했지만 중산층이기에
더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뾰족한 해법을 제시할 수는 없는 문제기에 책을 읽는다고
답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모로 참고할 만한 좋은 글이었습니다.
"... 그 익숙했던 세상은 새로운 법칙들이 이끄는 새롭고 당혹스러운 현실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노년층 인구가 청년층 인구보다 많아지고,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할 것이다. 아시아의 중산층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합한 것보다 커질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공장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 인간들의 두뇌보다 더 많은 컴퓨터, 인간들의 눈보다 더 많은 감지 장치, 그리고 구가들의 수보다 다양한 통화에 둘러싸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2030년의 세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지구를 휩쓸줄은.. 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그런 두려움은 있었겠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 전과 후로 인류의 역사는 또 다른 새로운 국면에 들어섬에 분명하다.
그래서 미래에 관련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당장의 하루의 삶에 급급하다보면 큰 안목에서 삶을 바라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렇게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을 읽음으로서 '우물' 안에 갇히기 쉬운 세상에 대한 시선을 점점 넓히게 된다.
'뭐 그렇게 되겠지' 라고 생각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보다 변해가는 세상에 발 맞춰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 생각 거리를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미래학 책 중에서 가장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2030년을 예측한 책!
읽으면서 저자가 이 방대한 자료를 어디서 얻었을지 궁금할정도로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한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프리카가 인구 증가로 부상하게 된다든지, 60세 이상의 실버세대가 세계적인 부의 대부분을 차지지고 파워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은 놀라웠다.
코로나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모두들 혼란스러워할때
이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아...뭔가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면서
미래가 불안이 아닌 설레임으로 바뀔수 있게 되었다.
산업의 변화나, 인구의 변화, 그리고 우리 라이프 스타일까지...
그 그림을 그리고 나서 어떤 곳에 관심을 가지며
투자도 하고, 공부를 해야할지를 제시해주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책 제목이 2030 나이를 뜻하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2030년이라니....
그런데 읽고나서 보니 그 변화는 벌써 시작되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10년은 과거의 30~50년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기술과 IT의 급격한 발전 속도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 책 [2030 축의 전환] 전반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수평적 사고’이다. 수평적 사고의 ‘7가지 원칙’에 의거하여 현재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8가지 상황들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즉 A에서 (혹은 때문에) B의 결과가 파생되고 이로 인해 C의 상황이 벌어졌다면, 단지 그 원인과 결과 분석을 통한 ‘수직적 사고 방식’으로는 오류를 범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잉태할 수 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며 그로 인하여 2030년을 제대로 맞이할 수 없을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오히려 이미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을 부정적인 면만을 도출시켜서 개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수평적 사고’에 의해 전방위적으로 바라보며 ‘기존의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됨을 제안하고 있다. 상황에 대한 돌파구는 주어진 기준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가정을 버리고 규칙을 무시하며 창의성을 폭발시킬때 나타난다.
이와 같이 상황 자체를 유리하게 바꾸는 방법들을 고민하면서 기회에 초점을 맞출수록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다가오는 2030년의 도전들에 직면하여 성공적으로 이겨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책을 읽다가 보면 그 참신한 아이디어와 분석에 감탄할 때가 종종 있었음을 고백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그가 내세운 슬로건은 이민자 제한 정책이었고 그 이유는 미국이 위태로울수 있으며, 기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았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이유가 전혀 타당치 아니하고 오히려 미국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음을 명쾌한 분석 자료로써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를, 교육을 통해 전 세계인의 경제 동반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중산층이 줄어드는 미국과 유럽의 상황에 반해 2030년에는 신흥공업국 시장의 중산층 소비자 규모가 대폭 확대됨으로써 그 지역으로의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필요성을 역설하며, 아울러 새롭게 부와 명예를 거머쥔 여성들이 또 다른 변화의 원동력이 됨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말대로 ‘수평적 사고’의 효과를 실감하게 된다.
그 밖에 ‘공유경제’나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래 산업의 변화에 대한 대안들에 대해서 2030년의 세계가 어떻게 운영될지 예측하게 해준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8가지 분야들에 대한 마우로 F. 기옌의 전망은 매우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고 타당성을 갖추고 있어서 그의 생각에 동화되지 않을 수가 없음을 고백한다.
국가나 기업, 노동자이자 소비자에게 2030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게 하며, 매우 현실적인 미례 예측서이자 자세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책 속으로)
2030년을 맞이하려면 수많은 새로운 발상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기존의 믿음이나 행동 방식을 고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대 수명과 인구 노령화, 그리고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살피는 데 도움을 얻겠다는 생각은 안이하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미 입증된 생각’은 사실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에는 직업과 퇴직, 혹은 장래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지만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많이 변하는 것을 체감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미래에 대한 인도를 받고 싶은 마음에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검색이 되어서 사 읽었습니다. 뭐 사실 막 대단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이 드는게 아프리카나 노인 여성 인구의 경제참여가 늘어난다 임시직이 늘어난다 등은 다른 책이나 언론에서도 간간히 들을 수 있었고 공감했던 내용이라서 크게 놀라울만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묶어서 이야기의 줄기를 잡았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정리 하는 겸 한번 읽어볼 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에 대해 큰 불안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만 미래를 예측할 뿐입니다. 이러한 불안심리와 예측에 대한 수요 떄문에 비슷한 도서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다른 도서들보다 훨씬 백과사전적인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책들은 4차산업혁명 기술과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보다 더 좋은 내용들입니다. 미래를 확언하고 길을 제시해주는 느낌의 책은 아닙니다. 어떤 책이든 그런 내용이 있다면 다 거짓말이나 끼워맞추기겠죠.
트렌드 관련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다만 기대보다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저자가 보는 미래의 변화와 인사이트를 알 수 있습니다.
꽤 공감이 가는 내용도 많고 그 안에서 투자인사이트도 캐치할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합니다.
다만 중간에 좀 지루하기도 하고 부수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 북드라마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소개하였고 전 직원들에게도 구매해서 읽혔다는 ... 그래서 구입을 고민하다가 목차를 보고 예상보다 꼼곰하게 일상을 다 건드는 내용이라 다소 놀랐음... 40~50대 뿐만 아니라 미래를 불안과 궁금함으로 걱정하고 있다면 읽어 보야할 책이라 여겨짐. 사회생활을 하건 안하든지,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 우리 자식 세대는 어떤 변화된 미래에서 살게 될 것인지 짐작할 수 있어야 역량을 키우고 방향을 잡을 수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