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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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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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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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우리의 유전자 활동을 바꿀 수 있다!”

인간의 생활양식은 유전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인간성과 공감이 바꾸는 유전자 활동과 인간의 삶

독일 아마존, 슈피겔 베스트셀러
이광형 KAIST 교수, 하지현 정신과 의사, 노명우 사회학 교수, 정여울 작가 추천


우리는 지금 인류가 저지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쟁, 가난, 혐오, 파괴, 기후 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저만 살겠다고 우리 공동체를, 그리고 지구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가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본성을 지닌 존재일까? 인류 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일까?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이러한 세상에 맞서 ‘인간성’을 내세운다. ‘인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으로,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한다.

요아힘 바우어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유전자는 의미 있고 인간 친화적이며 사회적 태도에 반응한다. 환경적 요소와 생활 방식에도 반응한다. 따라서 가치 중심적이고 공동의 삶을 지향하는 내면의 태도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내며, 그로 인해 우리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를 헤치고 가능성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는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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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1장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2장 유전자와 ‘좋은 삶’


피아노 건반 같은 우리의 유전체 | 사회적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도달할까 | 삶의 자세는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 | 자유와 자발성 없이 ‘좋은 삶’이란 없다 | 불안과 스트레스, 질병 유발자들 | 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지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한다

3장 인간, 애정과 사랑을 위해 태어난 존재

사회적 연대를 위한 기본 토대 | 차별로 인한 고통 | 고통은 공격성을 낳는다 | ‘좋은 삶’의 전제 조건

4장 공감의 주체 ‘자아’

자아 연결망의 발견 | 공감, 인격의 필수 요소 | 우리의 자아는 다른 사람과 분리될 수 없다 | 공감의 산물

5장 신경세포의 공명, 공감의 정서적 성분

6장 공감의 서식지를 이루는 것들


애정 어린 양육 없이 공감은 없다 | 아이들에게 놀이를 허락해야 하는 이유 | 교육이 ‘좋은 삶’에 미치는 영향 | 문화적 삶 없이 ‘좋은 삶’은 없다 | 교육과 문화는 평화를 위한 동맹국

7장 자연에 대한 공감과 ‘좋은 삶’

8장 병에 걸려도 ‘좋은 삶’이 가능할까


병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 | ‘삶의 방향을 돌린다’는 것의 의미 | 건강한 삶에 대한 열의가 있습니까? |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좋은 삶’

9장 치매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의미 상실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 생의 맥락이 무너진다는 것은

10장 공감과 인간성 그리고 ‘좋은 삶’

선하도록 정해졌으나 선천적으로 선하지는 않다 | ‘좋은 삶’을 위한 정치적 조건 | 인터넷과 인간 사이의 연대 | 위험할 수 있는 인터넷의 정서적 전염 | 도덕적 전염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 이빨도 있고 갈등도 있는 ‘새로운 계몽’과 ‘좋은 삶’

부록 2021년 카루스 강연 내용

위기 시대의 ‘자아’ | 인격의 실재: 신경적 자아 연결망의 탐색과 탐구 | ‘자아’가 유전자 활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 자연과의 일체가 불러오는 생명력

맺음말
요하임 바우어의 직업적 성장 과정
감사의 말
주석
도표
인명 색인
항목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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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과연 ‘이기적 존재’인가?

우리는 지금 인류가 저지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쟁, 가난, 혐오, 파괴, 기후 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저만 살겠다고 우리 공동체를, 그리고 지구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가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싸우고 빼앗고 경쟁하기 위해서인가? 이에 맞서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에 반대하며 인간은 협력과 사랑, 평화를 지향하는 존재임을 내세운다.

요하임 바우어에 따르면,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 즉 생활양식에 반응한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생활양식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유전자 활동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건강과 삶도 바뀐다. 1983년에 유전자 연구로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바버라 매클린톡 교수도 유전자는 감각기관이라고 밝히며, 유전자는 서로 소통하고 우리는 주변 환경과 협력한다고 말했다.

요하임 바우어는 새 저서 《공감하는 유전자》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포함, 최근 대두되는 심신의학과 ‘소셜 게노믹스(Social Genomics, 사회유전체학)’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의미 지향적 태도와 사회 친화적인 자세가 인간에게 긍정적이고 건강에 이로운 유전자 활동 패턴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이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도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소셜 게노믹스란 스티븐 콜이 개척한 새로운 과학 연구 분과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유전자 측면에서 들여다보며 분석한다. 소셜 게노믹스 연구에 따르면, 의미 지향적이고 공동의 삶을 대하는 삶의 태도는 우리의 신체적 구조에도 반영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이 우리의 몸에, 체세포에, 유전자에까지 스며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적 전략을 버리고 선한 삶과 미덕을 추구하는 삶,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적?심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요아힘 바우어에 의하면, 유전자는 ‘선’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인간의 의미 있고 인간 친화적이며 사회적인 태도에 반응한다.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내며 심혈관 및 암 질환, 치매 같은 질병을 예방한다. 이 말은 달리하면 이기적인 삶 혹은 사회적 고립과 소외 등은 이러한 질병을 촉진한다는 뜻과도 같다.

이는 실제로 다수의 연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우리 몸속에는 CTRA(Conserved Transcriptional Response to Adversity, 역경에 대한 보존 전사 반응)라는 위험 유전자 클럽이 존재하는데, 음주나 흡연 같은 요소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태도, 공공심 등이 이러한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나’와 ‘너’, ‘자신’과 ‘소중한 타인’을 인식하는 우리의 ‘자아’는 이러한 의미 있는 대상과 ‘신경 체계의 공명’을 통해 연결된다는 것 또한 확인되었다.

소통가이자 협력자인 우리의 유전자

우리에게 찾아오는 질병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만성적이고 아급성인 염증 반응의 결과이다. 다시 말해 오랜 기간 은밀히 움직여온 위험 유전자 클럽의 활동 때문이다. 이러한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나쁜 식습관이나 행동 등 신체에 해를 입히는 행위는 물론이고 우리의 몸에 서서히 타격을 입히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포함된다. 이 정신적 스트레스에 포함되는 것이 바로 경쟁, 이기심, 고립, 소외, 불안, 공격성, 사회적 접촉의 부재 등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격리’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따라서 인간의 건강에 결정적인 것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인간은 스스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체(게놈)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밖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감지해 이에 고유한 반응으로 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전자는 ‘소통가’다. 아울러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의 신체가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자’다.

비록 의식은 없지만 유전자도 인간을 이루는 일부다. 그리고 정신과 유전자 사이는 신경 체계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저자인 요하임 바우어는 ‘좋은 삶’을 지향할 것을 주문한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삶이란 그리스 철학에서 비롯된 ‘에우다이모니아’로 인간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성과 공감,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선한 인간성, 사회적 공존, 공공심, 공평과 공감을 지향하는 태도는 인간의 건강에 유익한 유전자 프로그램 및 신체 체계를 활성화시키며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신체 체계 및 생물학적 구조를 갖고 있는 인간은 스스로를 공감 능력이 있는 생명체로 만들 수 있는 사실이다. 즉 우리 인간은 타인이 느끼는 것을 느끼고, 또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걸 가능하게 만드는 신경생물학적 도구를 스스로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인간성과 공감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다. 요하임 바우어는 아예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인간성과 공감은 선천적으로 인간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고 못박는다. 칸트의 유명한 정언 명령, 즉 “네 행위의 준칙이 동시에 보편적 원리가 되도록 행동하라”는 말 역시 인간의 능력과 의지를 전제로 한다고 명시한다. 즉 우리에게는 인류애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간성과 공감이라는 자원을 통해 개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인류의 삶, 나아가 지구의 삶까지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적 태도의 전환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를 헤치고 가능성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47건)

사회 유전체학의 이론적 결과를 대중적으로 아주 잘 풀어서 설명한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t******e | 2022.10.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 내용 정리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몸과 정신에 대한 유명한 명언이다. 인간의 정신과 몸은 그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류는 정신과 몸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끼치는지 잘 모른다. 인간의 정신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질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큰 영향을 끼친
리뷰제목

가. 내용 정리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몸과 정신에 대한 유명한 명언이다. 인간의 정신과 몸은 그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류는 정신과 몸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끼치는지 잘 모른다.

인간의 정신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질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큰 영향을 끼친다."라고 답한다. 막연하게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자의 차원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

1. 학문적 배경

사회 유전체학(Social Genomics)란 연구 분야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사회적 스트레스, 갈등, 고립, 애착 등이 유전체의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한다. 사회 유전체학 이전에도 정신의 어떤 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 영향을 유전체의 차원에서 다룬 것은 새롭다.

2. 유전체를 아름답게 연주하라

이 책은 마인드셋(Mindset), 즉 사고방식이 유전자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로부터 시작한다. 마인드셋이 유전자에 어떻게 영향을 끼친다는 말일까? 어떤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유전자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일까? 아니다. 유전자는 그대로다. 다만 같은 유전자를 가지더라도 어떤 생각과 생활방식을 가지는가에 따라 유전자의 활동 패턴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피아노 건반'이라는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간의 유전체는 생활 양식과 살면서 얻는 경험에 의해 연주되는 피아노에 비유할 수 있다. 피아노는 유전체이며, 이 피아노의 건반은 유전자이다.

마인드셋의 영향력은 피아노 건반 자체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는 없다. 마인드셋은 피아노의 수 많은 건반들 중 선택하여 두드리는 연주자와 같다. 어떤 건반은 건드리고, 다른 건반은 내버려둔다. 이런 활성화와 비활성화의 선택으로 인해 연주되는 화음과 선율이 달라진다. 건강한 마인드셋은 아름다운 곡을 연주한다. 건강하지 못한 마인드셋은 끔찍한 불협화음을 만들 뿐이다.

유전체라는 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이 바로 행복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행복을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고 명명한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빌려온 이 용어는 행복, 혹은 좋은 삶이라 일컬어진다.

3. 마인드셋에서 유전자까지 이르는 길

사회적 경험의 영향력이 유전자에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여기서 한 가지 예를 동원한다. 사회적 고립이다. 어떤 사람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이 사람은 ①시각과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고립된 상태를 잠재적 위험으로 감지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위험으로 감지하는 것은 ②전두엽에서 그렇게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는 신경회로를 타고 공포 및 불안 중추인 ③편도체로 이동해서 그곳에 있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여기서 불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④글루타메이트가 분비된다. 이 물질로 인해 인접한 두뇌 영역인 ⑤ 시상하부의 신경세포도 활성화된다. 이는 스트레스 유전자 중 하나인 CRH를 활성화시켜 ⑥CRH 유전자를 만든다. CRH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⑦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위험 유전자 클럽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이는 만성적이고 장기적인 염증에 기여하는 50여개의 주요 유전자들을 말한다. 이들 유전자들은 흡연,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육류 섭취 등에 의해 활성화된다. 소셜 게노믹스 연구자들은 에우다이모니아적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위험 유전자 클럽의 활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은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생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다. 이 에너지는 신경생물학적 토대를 가진다. 이런 에너지는 중뇌에 자리한 신경세포 연결망에서 도파민, 베타-엔드로핀, 옥시토신이라는 전달물질이 생성될 때에만 생겨난다. 도파민은 정신적 에너지를 부여한다. 베타-엔도르핀은 고통을 덜어준다. 옥시토신은 친밀감, 신뢰감, 공감능력을 촉진한다. 이런 전달물질이 생성되는 신경망을 '동기/보상 시스템'이라고 한다.

4. 자아와 공감

어린 시절 사회적 유대관계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긍정적 에너지를 촉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무력감을 느낀다. 자존감이 낮고 사회성이 떨어진다. 이런 결핍은 쾌락적 흥분이나 자극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려고 시도하게 만든다. 즉 알코올, 마약, 돈이나 성적 행위에 대한 집착이 이런 시도로부터 비롯된다.

우리는 내면에 자기 자신이 누군지에 대한 생각과 신념, 확신을 가진다. 이 생각과 신념, 확신은 두뇌에서 이를 담당하는 신경세포 연결망에 저장돼 있어야 한다. 이 저장 창고를 '자아 연결망'이라고 부른다. 이 자아 연결망은 전두엽의 아래충으로 인도 여성들이 빈디 점을 찍는 위치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이 자아 연결망에 삶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가 저장된다.

자아 연결망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 대한 견해도 저장된다. 친밀한 타인과 우리의 인격은 심리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두뇌의 신경세포 차원에서도 결합한다. 즉 공감한다.

공감은 인지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를 가진다. 공감의 정서적 요소는 사람 간 공명 현상을 불러온다.ㅠ즉 좋은 기분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분도 좋게 바꾼다. 다친 사람을 보는 주변 사람들은 같은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 이와 같은 공명 현상은 신경세포를 기반으로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한 정보 신호를 뇌가 인식하고 해석하면, 뇌는 거울 반사 행동으로 응답한다. 공명을 일으키는 신경세포를 '거울 신경세포'라고 한다.

5. 공감과 성장

신생아는 자아 연결망이 자리 잡은 전두엽의 신경세포 구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하는 신경세포의 공명 시스템은 태어나자마자 제 기능을 다한다. 따라서 아기는 애착인물로부터 오는 공명 반응에 의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하게 된다. 생후 2년간 이 자아의 신경세포 상관자는 전두엽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여기서 인격이 발달한다.

생후 3년부터 아이는 타인과의 관계 및 협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올바른 길을 안내해야 한다. 공공심, 주변 사람의 관점에 대한 고려, 자기 충동 억제와 같이 원활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필수적인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린 아이에게 준수하도록 가르치는 규칙은 전두엽 아래 자아 연결망으로 기능하는 신경 연결망의 발달을 이끈다. 이 연결망의 기능은 내면에 자기 관찰자를 세우고, 충동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의 두뇌는 회백질의 부피가 크다. 반면 체벌이 동반된 엄격한 훈육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전두엽의 대사 물질이 줄어들고 두뇌에서 불안과 공포를 담당하는 영역에 변화가 생긴다.

교육과 문화는 좋은 삶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교육은 학생들을 공감과 자연스러운 권위로 가르치는 관계 지향적 권위여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의 공감능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 예술-문화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문화는 공감능력 향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안야 괴리츠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실험대상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절반은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모니터로, 나머지 절반은 각자 지급된 모니터로 보게했다. 그 결과 공동 모니터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소속감, 연대감, 타인에 대한 인간적 친밀감의 높게 상승한데 반해 각자 모니터로 감상한 사람들은 해당 감정의 수치에 변화가 없거나 심지어 떨어지기도 했다. 문화적 결과물은 신체적으로 함께 어울려 경험할 때 공감이 높게 나타나게 된다.

6. 소외, 외상 후 성장

자연과 공감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인간 관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공감도를 나타낸다. 우리는 자연뿐 아니라 자신의 인격, 자기 자아와도 멀어져 있다. 거절, 사회적 불이익과 차별, 무거운 부담과 의무 등은 "이건 내 삶이 아니야!"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소외 상태는 질병을 유발한다. 그런데 질병은 끝이 아니다. 병에 걸렸을 때 삶의 방향을 바꾸면 병을 견디거나 이겨나갈 수 있다. 스티븐 제이 굴드 교수는 중피종 진단을 받고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생활 방식을 바꾸고 20년을 더 살았다.

치명적인 질병 선고를 받은 후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한 것이다. 외상 후 성장의 특징은 자기 삶을 새롭게 평가하고,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것이다. 자기 삶을 새롭게 평가하고 좋은 인간 관계를 강화하며 몰랐던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 총평

이 책을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과학적 반박이라는 자리매김하곤 한다. 그러나 '이기적 유전자'와 '공감하는 유전자'는 서로 다른 수준과 맥락에서 나온 용어이다. [이기적 유전자]는 개체의 이타적 행위는 유전자 차원에서는 이기적 '행위'(유전자가 행위할 수 없지만 비유적으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새떼에서 매를 발견하면 큰 소리로 경고를 보내는 파수꾼 새가 있다고 하자. 파수꾼 새는 큰 소리로 경고를 보낸 댓가로 매의 공격대상이 된다. 개체 차원에서 보자면 매우 이타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유전자 차원에서 보자. 파수꾼 새의 희생으로 새떼는 매로부터 자기 집단을 보호할 수 있다. 유전자 차원에서 새라는 개체 한 마리를 희생하여 유전자를 보존하는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개체 수준과 유전자 수준을 구분하는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에 비해 [공감하는 유전자]는 철저하게 개체 수준에서 논의를 해 나간다. 따라서 [공감하는 유전자]는 [이기적 유전자]의 이론적 대항마가 아니며, 전혀 다른 맥락의 책이다. 그런데도 요아힘 바우어는 도킨스의 책에 반대하는 책이라고 살짝 암시를 한다. 이는 아마 이기적 유전자의 유명세에 자신의 이론을 살짝 얹어놓아 주목을 받고자 하는 시도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유전자'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있는 오해를 살짝 걷어내고 이 책에 집중해 본다. 아직은 낯선 사회 유전체학의 이론적 결과를 대중적으로 아주 잘 풀어서 설명한 책이라 평가할 수 있다.

마음가짐이나 사고방식, 생활방식이 사람들의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두뇌와 신경체계, 나아가 유전자까지 이르는 연결과정을 좀 더 심화시키고 확장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가진다 하겠다. 또한 사회 유전체학의 성과물로 건강과 의학, 교육과 문화의 영역을 이해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유전자학으로 보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 싶다. 사회적인 경험이 유전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만 언급할 뿐 그 영향이 구체적으로 유전자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아마 여기서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비유가 대답이 될 듯 한다. 즉 유전체는 피아노라는 비유다.

유전체는 사회적 경험에 의해 연주되는 피아노다. 사회적 경험이 의미있는 삶, 공감하는 삶이라면 유전체 피아노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게 된다. 건강한 삶이다. 반면 사회적 경험이 고립되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유전체 피아노는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병에 걸린 삶이다.

이런 수준에서의 설명이라면 피아노 건반의 재료나 배열과 같은 것을 깊이 파고들 필요가 없다. 즉 피아노를 만드는 장인이나 기술자가 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심지어 피아노 조율사일 필요도 없다. 거저 주어진 피아노 건반에서 듣기 좋은 화음이 나오도록 손가락으로 누를 건반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누르지 말아야 할 건반을 건드리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이기적 유전자]는 잊어버리고 이 책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전체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적 성과라기 보다 유전체학의 성과를 우리 생활의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는 실천서라고 전제하고 읽으면 아주 많은 시사점을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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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꿈*이 | 2022.08.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와 맞서는 내용이라는데 아직 <공감하는 유전자> 밖에 읽지 못해서 어떤 차이점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은 의미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배웠다. 오늘날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이유는 대개 염증 때문인데, 상처, 감염, 일사, 중독, 알레르기 증세,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고 염증은 염증전달물질 생성 유전
리뷰제목


 

 

이 책은 <이기적 유전자>와 맞서는 내용이라는데
아직 <공감하는 유전자> 밖에 읽지 못해서 어떤 차이점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은 의미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배웠다.

오늘날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이유는 대개 염증 때문인데,
상처, 감염, 일사, 중독, 알레르기 증세,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고
염증은 염증전달물질 생성 유전자가 활성화되도록 이끈다.

하지만, 거의 알아차릴 수 없는(레이더방 밖에서 은밀히 날아다니는) 염증 반응도 있다.
갑자기 불쑥 나타나기 전까지 알수 없는 심근경색, 뇌졸중, 수많은 암질환, 치매 등이
그것이며, 이 질병들은 점진적이고 만성적인 아급성 염증의 결과이다.

공공심을 키우며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타인에게만 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되며
정신건강과 삶의 질이 개선되고, 심혈관 질환, 암, 치매 같은 질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느냐의 여부도 아니다.
진심으로 공명, 공감해주는 삶이 유전자가 건강한 조화를 이루게 해준다는 사실.
놀라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나 스스로 만들수 있다니 말이다.

학교 선생님은 아무나 하면 안된다는 것도 큰 공감이 되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그래야 겉으로 표현하는 말과 행동에서도
숨어있는 우울 등 위험, 불안을 감지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교는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공감어린 교육이 있어야 한다.

 

전쟁, 가난, 혐오, 파괴,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엉망이 된 지구촌의 삶에 희망을 주는 책이며 이론이다.
나를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 오늘부터 더욱 공감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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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심신의학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이 살아가야 할 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o | 2022.07.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내과 의사 및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심신의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행복과 건강 사이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른바 행복을 추구하는 의미 지향적인 삶의 태도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 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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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내과 의사 및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심신의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행복과 건강 사이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른바 행복을 추구하는 의미 지향적인 삶의 태도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 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인다. 예를 들어, 의미 지향적이고 사회 친화적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심근 경색, 뇌졸중, 암 및 치매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유전자들의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와는 반대로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위험 유전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면서 말이다. 결국 의미 지향적인 삶의 태도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두뇌에도 신경생물학적인 지문을 남긴다고 말한다. 인간의 몸이란 자신이 겪은 사회적 경험에 대해 생물학적 변화로 반응할 수 있다는 관점에 따르자면 고독, 사회적 고립, 인간 사이의 갈등, 그 외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유전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그 사람의 건강을 헤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삶과 자신의 주변 사람을 대하는 내면의 기본 태도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전반부 주장이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모든 것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가 좋은 삶을 성공적으로 꾸려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위기와 불공평, 부정적 감정과 갈등을 잘 다루는지, 모든 새로운 상황에서 해결책을 잘 찾아내는지, 그때마다 모든 구성원들이 불안 및 스트레스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을 확장하여 이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유전자가 도덕성을 만들지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을 향한 애정에 대해 우리 몸은 건강에 유익한 활동 패턴으로 화답하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인류 고유의 인간성은 우리 몸을 만성 염증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유전자 패턴을 활성화시키며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면서 우리의 유전자는 결코 이기적이지 않다고 항변한다. 결국 인간의 행동 양식이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선에 해당되는 범위 안에서 유지되려면 내적인 지지를 비롯해 외적, 사회 정치적인 기본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공감적인 행위와 인간 본연의 인간성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그러한 사회적 조건들이 어떤 것인지 다양한 이야기들과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사회적 소외는 인간에게 신체적 고통이 가해질 때 활성화되는 신경망을 활성화시키며 마음의 상처나 모욕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으면 이로 인해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사회적 소외는 심리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차원에서도 일어난다면서 절대적 빈곤 뿐만 아니라 상대적 빈곤도 문제라고 언급한다. 그 밖에도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려면 세심함, 직감, 적당한 순간과 적절한 정도를 아는 육감이 필요하다던지, 아이들의 공감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훈육과 체벌이 아닌 놀이나 책 읽기가 권장되어야 하며,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고, 자연을 향한 공감적 태도와 함께 문화적 산물을 물리적으로 공동 경험하는 것이 인간 사이의 연대를 확장 시킨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우리 내면의 인지적 건강과 가장 깊게 연결되어 있는 세계는 바로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라면서 이게 무너지면 치매나 우울증 등 병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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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북*브 | 2022.07.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개별인간의 삶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33쪽)"나는 요아힘 바우어님께서 저술하시고 <>에서 출간하신 이책? <공감하는 유전자>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이책의 저자이신 요아힘 바우어님께서는?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내과 의사 및 정신과 의사이다.그리하여 이책에서는?좋은 삶이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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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개별인간의 삶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33쪽)"

나는 요아힘 바우어님께서 저술하시고 <>에서 출간하신 이책? <공감하는 유전자>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책의 저자이신 요아힘 바우어님께서는?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내과 의사 및 정신과 의사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공감의 서식지를 이루는 것들, 병에 걸려도 좋은 삶이 가능할까, 치매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의미상실, 공감과 인간성 그리고 좋은 삶 등 총 10장 274쪽에 걸쳐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해서 알기쉽게 잘설명해주시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인류불변의 상수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의미 지향적인 삶, 문화적 창의성과 교육, 생산적인 노동, 상호 지지와 지원, 그리고 공정과 정의를 반기고 기꺼워하는 인간애는 우리가 누차 다시 되새겨야할 인류불변의 상수이다. (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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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꿈***관 | 2022.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전자를 연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의 설계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유전자의 특성과 원리를 연구하여 잘 이해하게 된다면 그 다음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존재가 발견되고 보완되고 일반적인 사실로 인정되는 지식의 여정의 끝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간과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앞서 질문한 것처럼 유전자를 비롯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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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연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의 설계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유전자의 특성과 원리를 연구하여 잘 이해하게 된다면 그 다음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존재가 발견되고 보완되고 일반적인 사실로 인정되는 지식의 여정의 끝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간과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앞서 질문한 것처럼 유전자를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으며 지금도 많은 새로운 것들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리처드 도킨스 같은 사람들의 주장은 정말 의아스러울 때가 많다. 목적이 종교를 말살시키려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어쩌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종교적 진리가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건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고 공존하게 하는 것, 다시 말해 그런 문화들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의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역할을 상실시키고 그 자리를 인간의 이성이나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이미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대상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인간에게 있는 이중적 본성, 선과 악 또는 이기심과 이타심의 균형을 파괴하려는 것과 다름 없는 악랄한 시도다. 유전자의 목적이 생존과 대를 잇는 것이라면 당연히 상황에 따라 이기적일 수도 있고, 이타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 하나의 개체로 살아가는 것이 불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기나긴 역사 속에서 유전자가 선택한 협력이나 공감의 전략은 꽤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가장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성이라는 가치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이 책은 인간이 도덕적 존재로서 선을 지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받아들인다면, 과연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그 능력 유전자 단계에서 어느 정도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가 보여주는 협력자, 소통가로서의 특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결과적으로 사회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고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는데, 한마디로 유전자는 좋거나 나쁜 유전자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좋은 유전자, 나쁜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외부 영향을 통해 좋거나 나쁘게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동안 멘델의 유전 법칙이 잘못 적용되면서 유전자가 결정론적 요인으로 오해되고 있었지만, 점점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정신과 물질의 관계성이 과학적으로 점점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삶의 자세는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선한 행동이 행복한 삶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감과 협력, 상호소통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유전자의 선택은 그 반대의 선택을 한 유전자들보다 더 우위에 있으면서 인간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종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비록 완전한 평화는 이룰 수 없을지라도 말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공감하는유전자, #요아힘바우어, #장윤경,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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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l******3 | 2022.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에서 출판된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공감 유전자가 궁금했습니다. 처음에 엉뚱한 상상을 했습니다. 공감 유전자는  타고난 유전자 또는 공감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자의 책 <공감 유전자>를 보니까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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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에서 출판된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공감 유전자가 궁금했습니다. 처음에 엉뚱한 상상을 했습니다. 공감 유전자는  타고난 유전자 또는 공감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자의 책 <공감 유전자>를 보니까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비활성화될 수 있는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건강하게 자신의 의지에 따른 삶을 "좋은 삶"이라고 눅눅히 이야기합니다. 이를 책 속에서 에우다이모니아적인 삶이라고 칭합니다. 처음 아리스토텔레스가?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결정적인 것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활동을 어떻게 조절되느냐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삶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말합니다.

이런 저자의 주장은 오랜 전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유명한 책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서 인간은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기계에 불과하고 주장했던 내용과 상반된 주장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인간의 유전체는 누군가에게 연주되는 피아노와 같다?."라고 적절한 비유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비유적 표현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서론부터 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좋은 삶은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칩니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더욱 편가르기, 비난, 공격 등을 선을 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과 달리 서로 더 따뜻하고 공공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을 지향토록 권면합니다. 우리의 삶과 다가오는 세대는 좋은 삶을 살아갔으면?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2021년 카루스 강연 내용을 수록해 놓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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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부 | 2022.07.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감하는 유전자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며   도덕적으로 잘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입니다.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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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며

 

도덕적으로 잘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입니다.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유와 자발성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옆에서 좋은 삶을 살라고 강제로 시킨다면

 

억압과 강제 된 삶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유와 자발성이 없고

 

그 삶은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린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학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자라는 시기에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자유롭게 학습 시켜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놀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아이는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놀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공감 능력을 키운 아이가 자라나게 되면

 

어렸을 때부터 공감 능력에 대해서 학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삶을 살아가면서 

 

남들을 돕고, 나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책 읽어주기가 있습니다.

 

책은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상상력도 키워줄 수 있고,

 

쉽게 체험을 할 수 없는 것들까지

 

책을 읽어주면 다양하게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훈육과 체벌로 교육을 시키기 보다는

 

사랑과 관심을 듬뿍 주면서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아이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암이나 악성 종양, 심혈관 질환 같은

 

위험한 질병을 진단 받게 되면

 

가장 먼저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면

 

무리하지 않으면서 가벼운 걷기 운동을 시작하고,

 

과식을 많이 하거나

 

맵고, 짠 음식, 영양소 불균형 식사를 한다면

 

과식을 아얘 하지 않고,

 

맵고, 짠 음식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치료를 잘 받아야 합니다.

 

위험한 질병을 진단 받아도

 

평상시에 하던 그대로 행동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말을 믿고

 

잘 따라야 합니다.

 

 

 

 

좋은 삶은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 입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누군가와 함께 서로 도우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학습을 통해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우는 것 입니다.

 

좋은 삶을 살아가면

 

나 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건강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면

 

내 몸과 정신이 건강해서

 

질병의 위험도 줄일 수 있어서

 

나이를 많이 먹어도

 

건강하게 아프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좋은 삶이 아닌 나쁜 삶을 살아간다면

 

항상 불안하고 공격성이 높아지며

 

질병의 위험이 너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젊은 나이라고 해도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하고

 

아픈 삶을 살아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짜증이 많이 나게 되니까

 

너무 힘든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좋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유전자 활동을 바꾸고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도 하고

 

나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도 합니다.

 

좋은 삶과 나쁜 삶 중에서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모두가 좋은 삶을 살고 싶어할 것 입니다.

 

인간성이 된 사람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잘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거의 아프지도 않고

 

매일매일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 책 공감하는 유전자는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과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좋은 삶이 되는 것인지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 합니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고,

 

공감하는 유전자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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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김*철 | 2022.06.2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리처드 도킨스의 고전 <이기적인 유전자>는 많은 독자들에게,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유전자라는 대상에 대해 적어도 어떤 감정이나 인상을 받은 데에 기여했습니다. A, G, T, C라는 무미건조한 성분으로 구성되었을 분인 유전자를 놓고, "이기적"이라는 가치 규정을 한 것부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도킨스 같은 석학이 그를 두고 이기적이라고 했으니 여태 그런 줄로만(?)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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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고전 <이기적인 유전자>는 많은 독자들에게,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유전자라는 대상에 대해 적어도 어떤 감정이나 인상을 받은 데에 기여했습니다. A, G, T, C라는 무미건조한 성분으로 구성되었을 분인 유전자를 놓고, "이기적"이라는 가치 규정을 한 것부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도킨스 같은 석학이 그를 두고 이기적이라고 했으니 여태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유전자 아니라 무엇이라고 해도, 번식과 생존, 혹은 진화에의 의지를 가졌다면 그냥 이기적이기만 해서는 목적(그런 걸 혹 가졌다면)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자신(어폐가 있지만)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타자(이런 표현이 허용된다면)와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공감의 전략이라는 건 이기적 관점에서도 매우 유익합니다.


 

도킨스의 견해에 따르더라도, 사실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건 개체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널리 유전자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책의 내용이 반드시 도킨스의 주장과 상충하는 건 아니겠습니다. 그런데 개체가 아닌 유전자 단위에서도 타(他)와 공감하고 협동하며 이타적으로 구는 편이 현명하다는 건 그 고전의 견해와 분명 대조를 이룹니다. 여튼 저자는 도킨스를 콕 짚기보다, 찰스 다윈 이래 이어져 온,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서로 밀어내는 존재(p29)"라는 어떤 믿음, 혹은 인상에 대해 근본적인 비판을 제기하려는 듯합니다. 또 저자는 같은 페이지, 또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도킨스는 유전자를 연구한 학자가 아니며 따라서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그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고도 명시적으로 주장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 책 저자께서 이해한 바대로의 도킨스적 관점이므로, 저자의 이런 이해와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의 게놈은 누군가에 의해 연주되는 피아노와 같다(p32)" 어찌보면 저자가 주제와 연구 대상을 참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분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멋진 문장입니다. 이 표현은 지금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한 건 아니며, 미주(p241)에 의하면 동 저자의 전작 <몸의 기억> 중에서 이미 시도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저 책은 04년에 출간되었고 한국어판은 그 2년 후인 06년에 나왔습니다. 지금 이 멋진 책의 전작 <협력하는 유전자>도 이미 08년에 나왔다고 하니, 이 책이 22년인 지금에서야 우리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게 아쉬운 면마저 있습니다. 도킨스의 책은 벌써 4년 전에 40주년 기념판이 나왔을 정도인데도 말입니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저 개인적 느낌도, 쌀쌀맞고 투쟁적인 도킨스의 책들보다는 뭔가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책을 고르고 읽음에 있어 그런 "느낌"이 전부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우리 독자들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기보다, 이런 책도 읽어 보고 저런 책도 접해 봐야 견문이 넓어지고 균형 잡힌 생각을 갖게 되겠으니. 

우리는 성격이나, 특히 건강에 관련하여 "나쁜" 유전자가 따로 있다고 여깁니다. 유전자가 좋고 나쁜 게 애초에 있겠습니까만 인간은 제 생존과 행복에 이롭고 그렇지 못한 걸 그 나름의 기준으로 갈라서 볼 권리 정도야 가집니다. 그런데 저자는 심지어 그런 관점에서조차, 나쁜 유전자라는 건 없다고 합니다.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는 (말하자면 피아노 연주자 같은 무엇에 의해) 특정 기능을 발현하거나 자제될 수 있겠고, 만약 그렇다면 설령 "나쁜 유전자"라 해도 어느 상황에서는 좋은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저자의 이런 관점은 유전자뿐 아니라 널리 자연과 인생, 사회를 보는 눈을 훨씬 심원하게 틔워 줍니다. 또 유전자 편집 기술이 꽤 발전한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우엇을 잘라내고 무엇을 붙여 넣는 선택이 왜 신중해져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일정한 영감을 줍니다. "유전자는 소통가이며, 또한 코퍼레이터(협력자)이기도 하다(p34)." 사실 08년 전작의 독일어 원제도 "협력적인 유전자"이긴 합니다. 

 

과학자가 자기 본래의 연구 분야가 아닌, 예를 들어 "인간성, 인격, 도덕" 같은 주제를 놓고 이를 정의하거나 긴 논변을 펼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책이 그런 책 같습니다. 저자는 유전자를 평생 공부해 왔고 또 세계적인 권위자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연구 결과의 정수 외에 오랜 동안 성찰해 온 사회와 인간에 대한 심오한 결론까지 함께 제시합니다. 특히 저자는 근래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정신질환, 마약 중독 등이 인터넷의 발달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합니다(인터넷과 인간 사이의 연대에 대해 책 후반부인 p182 이하에서 저자는 자세히 논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인간 소외, 사회적 차별, "좋은 삶", 유전자에 기어이 도달하고 마는 "사회적 경험"까지 이야기합니다. 사회적 관점에서 협력적인 살믜 유익함이, 그저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신경을 거쳐) 저 깊은 유전자 단위까지 도달하여 영향을 끼치고야 만다는 저자의 "과학적" 주장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공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영화 <스피시즈>를 보면 포레스트 휘태커가 연기한 스미슨 역은 사소한 흔적만으로도 그 흔적을 남긴 사람 혹은 생명체가 어떤 감정 상태였는지 알아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책 p105에서는 "타인의 음성언어나 신체언어의 신호가 아주 약할 때에도 직관적으로 공명하는 사람이 있으며 이런 사람을 두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부른다... 이것은 신경세포의 공명 능력이 얼마나 놀랍고도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사례"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공감능력과 동정심 등은 그저 윤리적이고 추상적이며 감상적인 자질이나 특성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정량적으로 계측이 가능한 하나의 연구 대상인 것입니다. 

 

저자는 책 앞부분에서 "좋고 나쁜 건 고정된 게 아님"을 지적했었습니다.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저런 세포 공명 기능도, 잘못 쓰이면 "비합리적으로 전개되거나 파괴적인 결과(p108)"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악한 자의 선동에 의해 많은 이들의 정의감정이 조작되고 왜곡되는 사례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죠. 이처럼 저자는 아무리 바람직한 논거가 발견되어도 이것 하나로 폭주하지 않고 엄밀한 논리와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며 책 전체에 걸쳐 일관된 구조를 유지합니다. 책의 최종 결론만 그저 타당하고 유익한 게 아니라 이모저모 다층적으로 독해해도 그 단면마다의 일관성이 모두 유지된다는 게 놀랍습니다. 

"공감적 관계를 맺지 못한 대상은, 인간은 결국 보호하지 않는다(p137)." 그래서 개 등을 먹는 동아시아인을 서유럽인들이 저리 끈덕지게 비판하는 거겠고, 일식에서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조리되는 물고기에 대해 저들이 아무런 거부감(은커녕 열광하며 먹어대죠)을 안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튼 저자는 이로부터 자연에 대한 인간의 건설적이고 동화적이며 기여적인 태도가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도 결론을 이끌어냅니다. 그 결론(자연을 보호하자)이야 우리가 익히 다 아는 바이지만, 이 책은 그 논거를 "공감하는 유전자"로부터 마련한다는 게 흥미롭고, 또 사회적 당위성의 합의와 자연과학적 엄밀성이 이렇게 교차하고 합입할 수 있다는 게 다시 놀랍습니다. 

 

"인간의 뇌는 주관성과 객관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p159)." 서양인들은 문학작품에서 특히 기억을 중시하는데, 기억은 그저 머리에 저장된 정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주위와 교감하며 열심히 산 흔적과 맥락이며 어찌보면 그 사람의 정체성과 존엄 그 자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치매에 걸린 이들에게 그 최소한의 존엄이 무너졌다며 우리가 그토록 안타깝게 여기고 또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무서워하는 거죠. 달리 말하면 타인과 건강한 관계 맺음을 통해 인지적 건강을 유지 못하는 개인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위중한 상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불건강은 곧 유전자 단위의 병듦과 직결된다는 저자의 대전제와 연결하면 더욱 섬뜩한 결론이 나옵니다. 

 

복내측 전전두엽피질, 배외측 전전두엽피질, 후방대상 피질, 이 세 가지는 자아 연결망의 세 가지 요소(p209)입니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세밀히 정의되고 파악된 자아는 심리학에서 일찍이 말한 여러 개념과도 잘 통하며, "무의식의 존재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신경망은 자신에 대해서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정신화(p210)"를 시도할 때에도 활성화된다는 게 특히 재미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위기의 시대에 우리 자아(이미 고립된 내가 아닌)에게 특히 필요한 건 바로 공명(p225)"이라고 저자는 결론을 맺으며, 과학과 윤리가 이처럼 한 지점에서 포옹하며 궁극 최종의 결론이 언제나 하나임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감동적입니다. 20세기 독일 가수 마를렌 디트리히의 노래 중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을 위해 태어난 사람(p65)"이란 가사가 포함된 게 있다고 합니다. 이 통속적인 구절이 자연과학의 결론이 될 수도 있다니!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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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매**르 | 2022.06.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명체의 본성은 이기적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남을 해치기도 한다. 약육강식의 생태계는 그렇게 흘러왔는데 인간도 그리 다릴게 없어 보인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남이 어떻게 되던 말던 상관 하지 않는 인간들이 득세하고 떵떵거리면서 사는 꼴은 참 보기가 싫다.   이 책을 읽어보며 든 생각은 인간의 도덕이라는 것은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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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본성은 이기적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남을 해치기도 한다. 약육강식의 생태계는 그렇게 흘러왔는데 인간도 그리 다릴게 없어 보인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남이 어떻게 되던 말던 상관 하지 않는 인간들이 득세하고 떵떵거리면서 사는 꼴은 참 보기가 싫다.

 

이 책을 읽어보며 든 생각은 인간의 도덕이라는 것은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나 도덕적 개념도 어쩔때는 이기적이다. 자신의 집단만이 정의고 다른 집단들은 거짓이며 악이다라는 개념은 특히 종교에서 많이 나타났고, 세상에 이런 저런 분쟁들을 유발시켰다. 과거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현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회에서 개인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을 마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 요아힘 바우어는 공감의 과학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공

감력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타고난 능력이기도 하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전에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이 조금 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듯했다.

 

인간은 협력하고 공존함으로서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을 딛고 생존해 왔는데, 현대에와서 그러한 능력이 더더욱 필요해졌다.

인간의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반응하고 활동을 하며 공공의 이익과 목적에 부합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저 철학등에서 이야기 하듯이 주장이 아닌 검증된 방식의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고 와닿았다. 인문학을 과학으로 증명하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과학이나 철학이나 결국 인간과 세상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게 느껴진다. 과거의 철학자들에 비해 최근의 철학자들은 오히려 희망이 없음을 이야기 하는데, 과학자들이 오히려 인문학적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자체가 참 재미도 있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쇼셜 게노믹스라는 개념을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과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증명이 되었듯이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해야 한다. 개개인이 하나하나 전부 협력을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함께 하는 생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이런 시기에 어떤 자들은 비관적이고 어떤 자들은 낙관적으로 보는데 낙관적인 쪽으로 보는 것은 희망이요 비관적인 것도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피드백으로 삼아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도 비관의 낙관적인 쓰임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느낄 것이다. 인간은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저 살아남고 내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현대에는 생존률이 과거 인류에 비해 크게 올라갔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문제에 정답은 없지만 자신만의 답은 있는 법. 그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책을 읽어본다면 후회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서적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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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2 | 2022.06.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직 '이기적인 유전자'도 못 읽어본 처지라 그 책과 비교하면서 읽을 수는 없었지만 '공감하는 유전자'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다. 띠지에 적혀있는 '이기적인 유전자는 틀렸다!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반응한다'라는 문구 덕분에 이기적인 유전자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짐작은 갔지만... 아직 안읽은 책과 비교하기는 어렵고, 인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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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기적인 유전자'도 못 읽어본 처지라 그 책과 비교하면서 읽을 수는 없었지만

'공감하는 유전자'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다.

띠지에 적혀있는 '이기적인 유전자는 틀렸다!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반응한다'라는 문구 덕분에 이기적인 유전자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짐작은 갔지만...

아직 안읽은 책과 비교하기는 어렵고,

인간성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시대에 '공감'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

 

인문학이 죽었다고 하고, 인간성이 말살되었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르네상스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기고 삭막한 사회에 인간성만이 이 세계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갖고 있는 듯하다.

결국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 죽을 때까지 잘 살다 가고 싶어하는 건 인지 상정이고,

그 '좋은 삶'이라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유전자의 코드를 결합해 본 듯하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성'이 중요한데 그 인간성이라는 것이 인간의 마음에 따라 변화하고 활동한다는 것.

공감하는 삶, 선한 삶을 살면 우리 몸 속의 좋은 유전자가 반응해서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몸과 마음이 건강 할 때 좋은 삶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좋은 삶의 태도가 좋은 삶을 만들어 나간다는 거.

좋은 유전자란 타고난 유전자를 말하기 보다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각자의 행동이나 실천을 통해서 바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실천함으로써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우리몸이 아픈 이유 중 하나는 몸속의 염증때문이라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몸속 염증을 만드는 것들 중 하나가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불안에 대한 중추가 활성화될 수록 신체내에서 염증작용이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 온갖 질병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염증을 없애는 것이 신체의 건강을 찾는 길인데 좋은 삶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이 염증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해 냈다는 거다.

 

즉, 우리 몸속의 유전자도 우리가 선한행동을 할수록 우리몸속의 염증을 줄여주고 우리몸이 건강을 유지할 수있도록 하는 유전자로 바꿔져간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가 선한행동을 할때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 몸을 즐겁고 행복하게 바꾸면서 몸속 불쾌한 기운들을 몸밖으로 쫒아 내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동양의 윤리사상과도 밀접한 듯한 느낌...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이 결국은 자지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 행복할 수있게 하는 게 아닐지...

그렇게 보면 인간의 마음이 인간의 몸을 변화시킬 수있다는 것인데 그 단어를 유전자라는 단어로 쓴 건 아닌지...^^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라서 사회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데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 타인을 돕는 삶을 살 때 몸속에서 이로운 유전자들을 활성화시켜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회적 소외와 차별은 타인뿐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를 입히고 몸 속 염증을 증가시킨다.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감정과 생각을 나누면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다보면 저절로 몸속의 좋은 유전자들이 활성화 되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삶은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선하고 정의로운 인간성과 공감을 이끄는 사회적 삶을 살아갈 때 인간 건강에 유익한 유전자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질병의 위험도 줄여준다는 거.

결국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타인의 삶을 느끼고 공감하면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바로 공감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 우리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각종 자연재해와 극악한 범죄들이 바로 이기적인 유전자 때문이라면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다주는 공감하는 유전자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야말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저절로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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