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에 펼쳐들었던 도서이다. 살림이 좋아라는 제목문구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 가정의 살림을 꾸려간다는 건 행운이 아닌가 싶다. 살림을 살아간다는 것 또한 매우 바쁘고 부지런하여야 하며 결실도 이쁘게 열리기 때문이다. 이쁜 살림들도 조목조목 챙겨서 눈에 넣어보고 알뜰한 살림정보들도 눈여겨 보면 득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감각적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 주부를 만나게 된다. 당당하게 살림이 좋다고 외치는 그녀를 만난다.
이미 알고 있었던 블로그였기에 이 책은 익숙한 사진들로 가득하기도 했다.
살림사는 것을 좋아하고 싶고 좋아하고 즐기고자 하는 한 주부로써 이 책은 내가 오늘도 한 집안을 책임지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였다.
계절이 바뀜을 느끼며 살림들도 바꾸어보고 새로 구입하는 살림들이 있듯이 정리하는 살림들도 꺼내어서 필요로 하는 분들께 나눔도 하는 하루를 보내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한끼 한끼 요리하는 것이 벅차지만 그래도 즐겁게 끼니마다 새로운 요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을 팍팍 준 책이기도 하다.
부지런을 떨어보니 집이 새로워진다.
분주함을 즐기다보니 살림들도 광이 나기 시작한다.
이쁜 살림들도 구입하면서 분위기도 전환되고 새로운 살림이 넣어주는 에너지는 부쩍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많고많은 식물들의 이름들을 새롭게 알게되었다는 사실과 도마들을 창조해가는 저자의 열정에 놀라워지기도 했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알지도 못하고 느껴보지도 못할 열정이 아닐까 싶었다.
단정한 살림살이들에 눈이 콕콕 박혀서 즐거웠던 시간들이였다.
우연찮게 티비에서 봤다.
살림의 여왕?
양말을 곱게 개어 놓고
셔츠를 차곡차곡 얼마나 예쁘게 정리하던지..
냉장고에 그득그득 담아 놓은 음식들이
누가 꺼내도 기분 좋게 꺼내 들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는....
정말 살림의 여왕이구나.
이제 결혼 할 나이가 꽉 찬 난 살림은 어떻게 하나...
쓸고 닦고 요리하고 그게 재미가 있을까..
티비를 보고 몇년전부터 고민이던 옷장 셔츠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
인터넷으로 다시 보기를 찾다가
땅굴마님의 블로그를 보고
책을 발간한 사실을 알고 바로 구매 결정.
지금도 그 책을 가끔 넘겨다 본다.
수납은 이렇게
음식은 이렇게
청소는 이렇게
사실 방법을 배운다는 측면도 있지만
살림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으려고 하는게 더 많다.
같은 일을 해도 이렇게 즐겁게 하는 작가의 마음을 말이다.
요건 살림이 좋아에 나왔던 모티브 뜨기를 한걸 보고 따라한 거다.
이걸 뜨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뭔가 내 손으로 만들고 생각하고...
살림도 그런 창조의 일부분임을
살림의 여왕을 통해 알게 되었다 ^^
그러니까 우리 부부의 최종 목표는마당이 딸린 예쁘고 소담한 집을 짓는 일.그렇게 꿈만 꾸던 내가 언젠가부터 전세집을 단장하기 시작했다.맥없이 앉아서 '이다음'만 꿈꾸고 싶지 않아서다.나에게는 지금이 중요하니까.지금 내가 몸담고, 정주고, 부대끼면서하루하루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전셋집이지만 저절로 애착이 생긴다.(64쪽)
요즘엔 살림노하우를 담은 책에 관심이 간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며 집안 청소하기 좋은 계절이 왔고, 이왕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집안을 청소할 때에 책 속의 노하우를 적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잘 정돈해놓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깔끔한 공간이 될 수 있기에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며 정보를 얻고 있다.
이번에 내 눈에 들어온 책은 <살림이 좋아>이다. 나는 살림이 별로 좋지 않지만, 살림이 좋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책을 보다가 정리를 할 동기를 느끼면 금상첨화. 이 책의 목차를 훑어보았다. 1장에 꽃 이야기와 3장의 핸드메이드는 통과, 2장에 공간 꾸미기 노하우나 4장의 수납 이야기는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살림에 시간과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솔깃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이나 바느질 이야기는 원래 관심이 없으니 슬쩍 넘겼고, 2장과 4장을 집중적으로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2장의 정보는 일을 벌이기에 부담이 크게 느껴져서 읽어보기만 했고, 4장의 수납 노하우 정도가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냉장고나 싱크대 수납을 체계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방치해놓은 싱크대와 서랍 수납장을 이 책을 보고 정리해보았다. 계절도 바뀌었으니 티셔츠와 양말 등 접기 방법을 적용해 깔끔하게 수납해놓으려고 계획 중이다.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는 역시 수납이다. 같은 공간이어도 그 크기가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끌어들여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 책을 보며 살림을 좋아하는 사람의 즐거운 기운을 받으며 집안 정리의 노하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결혼한 지 2년,
아기를 낳고 몸도 마음도 피로하던 때,
뒤돌아보니 집이 엉망진창이다.
살림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 자신이 좀 한심해져서
이 책을 구입했다.
생각보다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살림이 좋아, 보다는 꾸미기가 좋아가 더 나을 듯.
물론 저자의 집꾸미기와 정리, 수납 센스는 정말 뛰어나다.
하지만 그녀의 집 처럼 꾸미고 그녀의 냉장고 속 처럼 꾸미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는 사실.
저자가 자주 애용한다는 잡화 사이트는 나도 단골인데,
유리병 하나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 사이트 물건으로 빼곡한 냉장고 속 사진을 보니 한숨이 난다.
저장용기 사는데 2,30 쏟아부어야 이렇게 되나 하는 생각에... ㅎㅎ
만들어진듯한 저자의 집안 모습에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공감이 덜 가기도 하다.
저자의 주장대로 꼭 하얀색 내열용기들이 아니라고 해도
얼마든지 깨끗할 수 있을텐데...
원래 가지고 있던 용기들을 재활용해서 살림을 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공감이 갔을지도 모른다.
사실 리스 만들기같은 것들은
바쁜 주부들에게는 벅찬 숙제 아닌가?
'살림이 좋다'고 ??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얼마나 싫어하고 귀찮아 하는데... 살림이 좋다고? 게다가 좋은 것은 자기 혼자만 좋으면 될 것을 책까지 펴내다니..? 생각하고 약간의 반감에 '책 제목 : 살림이 좋아'에 이끌려 한페이 한페이지 들추어 보았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수록 ....이런...참..낭패로군..- 살림을 싫어하진 않지만, 왠지 귀찮고 어렵고, 해도 해도 끝없는, 티도 않나는... 남편이, 시어머니가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무같은 살림을 하고 있는 모든 주부들이 ....왠지 이 책을 들춰보고나서 쑥스러워질 것 같은...그런 책
이 여자는, 아니 이 저자는 그녀의 모든 일상을 - 살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애정으로, 정성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마치 직장에 출근하는 프로처럼 하고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이 모든 일상의 행동이 그 녀의 모든 행복의 출발점이라니..아~~ 내가 얼마나 바라는 '삶의 태도'인가?
이 책은 저자의 삶의 태도로부터 나온, 너무나 유쾌하고 명랑한 '살림살이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이제부터 살림살이는 귀찮고, 힘들고, 어려운 그런 하찮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듬고 이끌어가야 할 살림살이다. 저자처럼 많은 것을 한꺼번에 잘 하긴 힘들겠지만, '즐겁게'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명랑하고 유쾌한 삶의 태도가 그녀의 '살림'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었으리라....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다. 곁에 두고 살림이 힘들 때마다 그녀의 책을 들춰보고 싶다. 살림을 잘하고 싶기도 하지만, 나도 그녀의 유쾌한 '살림'법으로 명랑하게 '살림'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