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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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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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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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다만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지랄!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나는 미친놈과 결혼했다_4

1부 왜 사냐면, 웃지요
비닐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남자_15
선천적 비정상은 아니었어!_24
너무 잘나셔서 외로우면 어떡하지_32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고?_40
마담 이주영의 살롱_49
책 구매 금지령을 해제합니다_57
파리엔 한국 서점이 없다_68
책벌레와 이사하는 건 힘들어_77
책벌레의 에로티카_84
용서받고 싶다면 읽어라?_91
동네 쌈닭의 나름대로 융통성_100
프랑스 시詩집살이_111
생활과 삶의 경계를 허물다_119
달려라, 에두아르!_131
배추적과 마들렌_140
걸어서 로마까지 프로젝트_151
국제부부의 감성 맞추기_163

2부 책벌레가 사는 법
세상의 모든 책을 갖고 싶었어_177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_188
무궁무진한 지적 호기심_198
울트라 산만 밉상 독서법_207
매일 더 무식해지는 사람_214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_222
오지랖과 학습의 인과관계_230
베스트셀러, 질투와 혐오 사이에서_239
우리에겐 허영심이 필요해_248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명하지 않다_260
해결사라서 행복한 책벌레_270
동거동락同居同樂을 위한 인문학_276
추억의 이야기가 있는 방_286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멍멍멍!_297

프랑스 책벌레가 쓴 ‘나의 인생책’_307
에필로그_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있을까_325
인용문 출처_3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이렇게나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라니.
"이런 '미친놈'은 얼른 차버려!" 부추기려다 킬킬 웃고 만다.
역시 이주영! 유머 감각이 압권이다. _이영미 《마녀체력》 저자?

지구최강 오지라퍼 프랑스 책벌레 남편
vs 멀티링구얼 욕쟁이 한국 부인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다만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지랄!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그가 미친 책벌레가 된 이유는 지구 최강 오지랖이기 때문이다. 책과 삶이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달라붙은 이 남자는 동네 사람들의 사소한 불의에도 참지 못하고 온갖 논리와 지식을 다 동원하여 상대를 더 자극하고 만다. 결국 부인인 이주영 작가가 끼어들어 중재를 해야 끝나는 통에 그녀는 동네에서 ‘멍멍이 지랄꾼’의 가엾은 마누라가 되었다.
책에 파묻히기보다는 몸으로 살아오며 온으로 글 쓰는 이주영 작가는 이 미친 책벌레, 프랑스 고등학교 라틴어 선생인 남편을 작정하고 파헤쳐보기로 했다. 왜 그렇게 책에 미쳤는지, 도대체 무슨 책들을 읽는지, 독서습관, 삶의 방식과 태도, 세계관 등등. 그의 마누라로 산다는 건 무척 피곤한 일상이지만 이참에 이 미친 프랑스 책벌레를 제대로 탐사해보려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으니까.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참을 수 없으니까.

이주영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난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월급의 대부분을 책을 사느라 오늘도 닳아빠진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프랑스 고등학교의 라틴어 교사인 에두아르. 간밤에 자야 될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시계 소리를 무시한 채 책을 읽다가 늦잠을 잤다. 출근길에 읽을 책을 배낭에 쑤셔넣느라 지체한 뒤 허겁지겁 올라탄 지하철에서 앞 좌석에 흙 묻은 신발을 올린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를 하는 지구 최강 오지라퍼. 가는 곳마다 성정 바른 교육자 기질과 책에서 읽은 걸 입으로 다 쏟아내는 덕분에 온갖 에피소드와 사건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마다 온갖 물건들을 흘리고 다녀 부인인 이주영 작가에게 혼나기 일쑤. 입만 열면 고전문학과 역사부터 현대문명 비평까지 쏟아내는 그를 감내하는 부인 덕분에 제일 먼저 배운 한국말이 “그만” “조~용” “시끄러워”인 인물. 이주영 작가의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다시 태어날 한불 문명, 아니 부부 충돌기. 프랑스 책벌레의 교양 있는 삶의 분투기를 관찰한 책이자 책벌레가 읊어대는 책의 구절들이 넘나드는, 그야말로 텍스트와 콘텍스트가 넘나드는 책이다. 인류, 지성, 사회, 인생, 삶의 의미 등 보편적인 주제들이 이주영 작가의 유머 속에 녹아있다.

종이책 회원리뷰 (37건)

[2월 리뷰]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모* | 2023.02.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월에 리뷰를 계획한 책이 원래 있었다.읽는데 너무 재미없게 느껴져서 억지로 읽게되었다.그럼 중도 하차하고 다른 책을 읽으면 되는데 왜 꾸역꾸역 다 읽었을까? 내가 이 책을 읽었다! 라고 말하려는 허영심 때문일 것이다. 시실 그 책이 그리 재미없진 않았다. 평소 관심있던 내용이였고 꼭 읽어보려던 책이였는데 그 책을 읽을 동안의 내 독서환경이 좋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어
리뷰제목
2월에 리뷰를 계획한 책이 원래 있었다.
읽는데 너무 재미없게 느껴져서 억지로 읽게되었다.
그럼 중도 하차하고 다른 책을 읽으면 되는데 왜 꾸역꾸역 다 읽었을까? 내가 이 책을 읽었다! 라고 말하려는 허영심 때문일 것이다. 시실 그 책이 그리 재미없진 않았다. 평소 관심있던 내용이였고 꼭 읽어보려던 책이였는데 그 책을 읽을 동안의 내 독서환경이 좋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어쩔수 없이 이번 달 리뷰는 다른 책을 해야한다 . 이번달에는 찬호께이의 여러 소설을 읽었는데 최종 선택을 받은 책은 뜬금없게도 이 책이다. 왜냐하면 내가 느낀 허영심을 작가님도 똑같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선정 했지만 이 책에는 세상 보는 지혜와 겸손함 따듯함 유쾌함을 모두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마지막 부분에 어깨뽕 들어간 양복을 입고 와이프의 샴푸인줄 알고 썼으나 헤어팩을 잘못써서 떡진 머리가 될 에드와루의 모습에 말구대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인상 깊은 부분은
그래도 언젠가는 로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두사람의 목표가 같으니까
두 사람이 같은 목표를 거지고 있다는 것은 그 목표를 잊어버린 가능성이 적다는 것일 테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혼자만의 목표를 잊어 왔던가? 이젠 잊히지 않을 목표가 생겼더.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로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모두 하나의 무대다.모든 남녀는 그저 배우일뿐!
무대에 등장 했다가 퇴장한다.
사람은 인생에서 여러역을 연기한다.
인생은 7막의 연극이다.
상대에 따라 바뀌는 내모습이 가식 같아서 싫었는데 사람은 인생에서 여러역을 연극한다는 글을 읽고 마음이 놓였다.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이다.글로 빵빵터지게 하는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작가님의 다른 책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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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4 | 2022.08.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쾌한 이야기. 웃고 싶을 때 읽기를 추천하는 책.   주인공 에두아르만큼 책을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단연코 내가 태어나서 읽은 책 중에 가장 소리내서 많이 웃은 책이었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나는 미친놈과 결혼했다'라니.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자신의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글도 한 몫했던 듯하다.   이 책은 엄청난 책벌레 남편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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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야기. 웃고 싶을 때 읽기를 추천하는 책.

 

주인공 에두아르만큼 책을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단연코 내가 태어나서 읽은 책 중에 가장 소리내서 많이 웃은 책이었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나는 미친놈과 결혼했다'라니.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자신의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글도 한 몫했던 듯하다.

 

이 책은 엄청난 책벌레 남편과 결혼한 작가님의 일상 속 에피소드들이 담긴 책이다. 다툴 때도, 사과할 때도, 손님을 초대할 때도, 문제를 해결할 때도 책 속 문장을 인용하는 부부의 모습이 재미있고 신기했다.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우울한 작가님을 위로하려 작문 숙제를 내 준 에피소드였다. 

나는 펜을 들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것은, 수취인이 엠마 보바리인, 내게 보내는 편지였다. 에두아르가 왜 내게 이런 부탁을 했는지 알 것 같다. 그는 내가 우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고마웠다. (p.281)

이렇게 우아한 방식으로 위로를 주고 받는 부부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게 느껴졌다. 같은 배추전을 먹어도 한 명은 포크와 나이프로 조그맣게 썰어 먹고, 한 명은 젓가락으로 결대로 찢어 돌돌 말아 한 입에 넣을 만큼 서로 다른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삶. 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있을까? 절대 깨지지 않는 내면의 단단한 풍요로움으로 무장한 에두아르는 진정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p.330)

언제 깨질지 모르는 돈이나 명예로 얻은 성공이 아닌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삶을 위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흥미 위주로 책을 읽는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프랑스 책벌레가 쓴 '나의 인생책' 부분에 나오는 책들을 언젠가 읽어봐야겠다. 하지만 웃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를 다시 집어들어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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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v******e | 2022.08.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주영 . 책이 지나치게, 좋다! 기대했는데 실망하지 않은 책. 에세이를 읽으며 육성으로 웃었던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이후 처음이고 부부의 매력에 매료된건 『모든 요일의 기록』 이후 처음이다. . 책벌레와 상대적으로 덜 책벌레인 부부는 종종? 인용으로 대화를 하고 서로에게 작문 숙제를 내는 것으로 공통의 취미를 누린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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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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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지나치게, 좋다! 기대했는데 실망하지 않은 책.

에세이를 읽으며 육성으로 웃었던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이후 처음이고 부부의 매력에 매료된건 모든 요일의 기록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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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와 상대적으로 덜 책벌레인 부부는 종종? 인용으로 대화를 하고 서로에게 작문 숙제를 내는 것으로 공통의 취미를 누린다.

현실의 삶이 독서에 밀린 에두아르에게 책으로 대화하는 작전을 펼치며 인용할 문구를 찾다가 결국 돈 대신 책을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에피소드,

배추전을 먹다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필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에피소드(심지어 인용된 구절이 참 좋음),

우울해 하는 작가에게 보바리 부인에게 희망을 주는 편지를 쓰라는 작문 숙제를 내고 그 속에서 위로받는 에피소드,

마지막으로 개조심 티셔츠와 서재에서 채점할 때 내던 개소리(같은 말소리)까지.

다채롭고 생기있는 삶의 현장(?)을 이렇게 보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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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책을 순식간에 읽었지만 그보다 이 책에 매료된 것은 그 사이사이에 드러나는 작가와 에두아르의 가치관, 마인드 덕분이다.

책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는 에두아르는 곁에 있으면 친해지지 못했겠지만,,, 한편으론 닮아가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 에두아르를 미친 놈이라고 칭하면서도 따뜻하고 반듯하게 바라보며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을 생각하고, ’에두아르식 성공을 위한 인문학을 전하고 싶다는 작가 또한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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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는 열등감과 젠체에서 기인한다.

모르는게 너무 많지만 젠체는 하고 싶은데 역시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독서를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독서의 매력을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어 지금의 내가 되었달까. 실제로 독서가 내면을 단단하게 해준다는 생각을 경험을 통해 으로 판명하였고 어릴 적 정한 성공의 기준인 사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사는 것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아직 성공은 못하여 오늘도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면서 인터넷으로 할인받고 살까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어쨋든 지금은 나름 독서에 진심인 나는 얼마 전 한국인의 독서 실태를 보며(2019년 기준 연간 독서량은 1인당 7.5) 무척 슬펐다.

책읽기가 있는 삶은 작가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스스로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삶(330p.)‘이다. 하지만 이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이 즐거움을 알아가기를.

절대 깨지지 않는 내면의 단단한 풍요로움으로 무장한 에두아르는 진정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작가의 관점에 적극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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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사두었던 마담 보바리를 내일부터 읽기 시작할 예정이고 장바구니에는 새로운 책들이 담겼다.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독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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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책벌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i*******n | 2022.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랫만에 읽어보는 에세이다. 유쾌한 필체가 맘에 들어 재밌게 읽었다. 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100% 진실만을 쓰지는 못할것이다. 아마 약간의 양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상황은 사실일지라도, 상황에 대한 이해나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맘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라면 그럴것 같다. 작가가 중간중간 들려주는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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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어보는 에세이다.

유쾌한 필체가 맘에 들어 재밌게 읽었다.

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100% 진실만을 쓰지는 못할것이다. 아마 약간의 양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상황은 사실일지라도, 상황에 대한 이해나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맘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라면 그럴것 같다.

작가가 중간중간 들려주는 프랑스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작가의 남편인 에두아르는 기억력이 좋은것 같다. 물론 작가도.

난 어떤 책을 읽고 나서도 인상깊었던 문구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고, 상황에 맞춰 적합한 책을 꺼내어, 적합한 문장을 찾아내는 것일까?

그게 가능한가?? 라는 생각과 함께 자괴감이 든다.

 

나도 책을 읽을때, 중요한 문장이나 인상깊었던 부분을 필사라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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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E | 2022.07.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덕후 #남의결혼생활이지만 #너무재밌어 어느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추천글을 보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책이다 작가는 프랑스인과 결혼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데 이 프랑스 남편이 '책덕후'라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책덕후가 뭐 어때- 이런 생각으로 읽었는데, 내 상상을 초월하는 에두아르님의 이야기를 읽으니 한편으로는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리뷰제목

#책덕후 #남의결혼생활이지만 #너무재밌어

어느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추천글을 보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책이다

작가는 프랑스인과 결혼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데

이 프랑스 남편이 '책덕후'라는게 문제라는 것이다!

 

책덕후가 뭐 어때- 이런 생각으로 읽었는데,

내 상상을 초월하는 에두아르님의 이야기를 읽으니

한편으로는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내로서 답답함도 많을 것 같았다

만약 내 남편이 그런다면..^^.. 책을 몰래 다 버려버리고 싶을 지경이다

 

하지만 작가님은 상당히 인내심도 깊고, 남편을 그만큼 사랑하는 것 같다

그의 기행(?)을 다 용서하고 즐거운 결혼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문자로도 느껴진다. ㅎㅎ

 

에두아르님이 언급한 책들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수준높은 책으로 느껴지는데

작가님도 그만큼의 내공이 있는지, 책덕후의 공격(?)을 똑같이 책의 구절로 반격(?)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 중간 '어머 어떡해????' 라는 생각도 들면서 '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고,

또 '깔깔' 하면서 큰 소리내어 웃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작가님의 다른 책인 '여행선언문'도 곧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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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6 | 2022.04.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냥 뭔가를 읽고 느끼는 것이 좋다. 그냥 타고 난 것 같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도서관 근처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사는 집 근처에는 도서관이 있다. 그래서 지금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이다. 그래서 '취미생활에 있어서, 나는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늘 이야기하고 다닌다^^그런 나에게 이 책은 그 동안 잃어버렸던 가족을 만난 듯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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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냥 뭔가를 읽고 느끼는 것이 좋다. 그냥 타고 난 것 같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도서관 근처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사는 집 근처에는 도서관이 있다. 그래서 지금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이다. 그래서 '취미생활에 있어서, 나는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늘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그 동안 잃어버렸던 가족을 만난 듯 반갑고 그저 좋다. 나처럼, 아니지 나보다 훨씬 책을 좋아하는 에두아르가 수많은 책에 둘러싸여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대리만족이 느껴진다. '아.. 나도 분발해야지. 지금 읽는 책에 만족하지 말고, 부지런히 더 부지런히 시간을 내어 읽고 읽고 또 읽어야지..' 하는 도전정신마저 생긴다.

물론, 아내분은 책'만' 좋아하는 답답이 남편 때문에 아주 힘들어 하고 있다. 에두아르의 행동, 그러니까 느리거나 더럽거나 고지식하여 어디에서든 환영받기 힘든 행동들에 지쳤을테지.. 나라도 내 남편이 그랬으면 그랬을꺼다.. 암...

그래도 에두아르 님과 같은 애독가로서, 부디 이주영 작가님이 그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래도 다행인건, 글 곳곳에서 남편을 향한 아내의 애정이 묻어난다는 것. 그래, 작가님은 인정하시기 싫어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두 분은 천생연분 같다 훗^^

이 책의 압권은 맨 마지막인데, 바로 에두아르의 인생책 소개 부분이다. 이주영 님이 한 권 가득 그려낸 허당끼 가득한 에두아르의 모습. 글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킥킥 웃으면서 신나게 읽었다. 그런데 그 에피소드들이 마무리 되자, 갑자기 마지막에 에두아르 님이 너무나도 진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본인의 인생책에 대해 직접 소개해주는데... 너무나도 모자라 보였던 에두아르가 너무나도 우아하고 낭만적으로 소개하는 글을 쓰다니... 그 둘 간의 갭이 너무 커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생책에 대한 글을 쓰게 되어 너무나 기뻐하며 정성껏 글을 썼을 에두아르님의 모습이 상상되어 또 한 번 즐거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책벌레 에두아르가 너무나도 부러울 것이다!!

그리고... 에두아르님이 한국어를 최대한 늦게 배워서 이 책을 최대한 늦게 읽게 되시기를.. 그리고 이주영님은 하루 빨리 또 다른 재미있는 책을 써 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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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02.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만 보는 에두아르책을 보다가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내일 가져갈 물건은 현관 앞에 쌓고학습을 통한 오지라퍼에질문이 많고아내가 심부름이라도 시킬라면 열장만 더 읽고를 외치고여행을 가면 책꾸러미가 한가득이고서점만 보면 발길을 떼기 어렵고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에 걸맞는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비록 아내는 욕쟁이로 만들었지만 정작 에두아르는 오늘도 책을
리뷰제목

책만 보는 에두아르

책을 보다가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내일 가져갈 물건은 현관 앞에 쌓고
학습을 통한 오지라퍼에
질문이 많고
아내가 심부름이라도 시킬라면 열장만 더 읽고를 외치고
여행을 가면 책꾸러미가 한가득이고
서점만 보면 발길을 떼기 어렵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에 걸맞는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아내는 욕쟁이로 만들었지만 정작 에두아르는 오늘도 책을 읽으며 즐겁지 않을까. 몰아지경에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잔잔히 전해지고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부관계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까지 하다. 아내의 에두아르 관찰기가 꽤 유머러스하고 즐겁다.



#나는프랑스책벌레와결혼했다 #나비클럽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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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유쾌하고 빵터지며 골때리는 프랑스 책벌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m******6 | 2022.02.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꽤나 유쾌한 책이다. 나도 책을 좋아하다보니 주변에 책벌레 한두명 쯤 있는데 다들 꽤나 괴짜이다.근데 이주영 작가의 사랑스런 책벌레는 상상 이상의 괴짜 책벌레인 듯 하다( 물론 좋은 의미로! )책을 많이 읽은 자는 자기 주장이 강하다.아는 것이 많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신념이 있고 올곧다. 책 제목만 봤을 땐 책벌레의 좋은 점만을 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이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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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유쾌한 책이다. 나도 책을 좋아하다보니
주변에 책벌레 한두명 쯤 있는데 다들 꽤나 괴짜이다.
근데 이주영 작가의 사랑스런 책벌레는 상상 이상의 괴짜 책벌레인 듯 하다( 물론 좋은 의미로! )
책을 많이 읽은 자는 자기 주장이 강하다.
아는 것이 많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신념이 있고 올곧다.

책 제목만 봤을 땐 책벌레의 좋은 점만을 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이토록 깨는 책벌레와의 생활이라니.
넘쳐나는 책으로 부부싸움을 하고 아는 것이 많아 열뻗치게 하는 사랑스런 책벌레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책을 대하는 에두아르의 신념이 맘에 들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내용이었다.
매 파트마다 소개되는 책들도 흥미로워 벌써 몇권 장바구니에
넣었다.
책 속에 나오는 에두아르도 흥미롭지만
그 책벌레를 재미있게 쓴 이주영 작가의 글솜씨도 너무 좋았다

간만에 즐거운 독서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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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이주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미**빈 | 2021.10.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정말 진실된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이런 사람이 있을수 있나 싶을 정도의 책벌레와 정말 결혼한 저자가 부부생활을 하며 겪는 이야기는 이게 현실인지 연극인지, 소설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코드가 맞는 책이어서였을까 뜬금없는 부분에서 큭큭 거리며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유쾌한 에세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을 배우자로(남편) 맞아 함께 사는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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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실된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이런 사람이 있을수 있나 싶을 정도의 책벌레와 정말 결혼한 저자가 부부생활을 하며 겪는 이야기는 이게 현실인지 연극인지, 소설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코드가 맞는 책이어서였을까 뜬금없는 부분에서 큭큭 거리며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유쾌한 에세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을 배우자로(남편) 맞아 함께 사는 인생은 꽤나 재미있겠다 싶으면서도 반대로 이렇게 가끔 욕설을 날리더라도 더불어 은근히 쓸데없는(?) 경쟁심을 자극하게 만들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배우자를(저자) 만나는 것도 참 행운이고 행복이겠다 싶기도.

 

저자의 남편이 겪는 에피소드만 가지고 시트콤을 찍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늘 아침에 가져나갈 책을 미리 가방안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현관앞에 쌓아두고 있다가 챙겨나가고, 책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며, 남들에게 책을 선물하는데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읽었던 책의 한구절을 통해 표현하는 인생도 멋져보였지만 아주 멀리사는 동생집을 걸어서 방문해보자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 또한 이건 뭔가 싶으면서도 내심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건 간단히 설명하면 하루에 만약 20킬로미터를 걸었다 치면 다음주 주말에는 거기까지 다른 차편으로 이동해서 다시 걷기를 이어나가는 식으로 천인가 이천킬로미터를 걸어가겠다는 프로젝트였는데 유럽은 산맥같은게 없어서 가능한건가 싶었다는. 하긴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도 하루만에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 등 변형버전이 있는 듯.  

 

수많은 고전 소설의 문구를 외워서 그때그때 써먹을 수 있는 삶은 얼마나 낭만적일런지 상상하며 보는 것만으로 무척 유쾌한 경험이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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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l**y | 2021.09.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그림이나 상품을 봐도 책이 그려져있으면 눈길이 가고, 책과 서점의 향을 내는 향수를 맡게 되고. 또 책이 들어간 단어에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의 굿즈가 그렇게 잘나가지 않을까.   일단 나는 그렇다. 책이 들어간 단어만 있어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책벌레.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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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그림이나 상품을 봐도 책이 그려져있으면 눈길이 가고, 책과 서점의 향을 내는 향수를 맡게 되고. 또 책이 들어간 단어에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의 굿즈가 그렇게 잘나가지 않을까.

 

일단 나는 그렇다. 책이 들어간 단어만 있어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책벌레. 어린 시절, 나의 별명이었던 추억의 단어. ㅋㅋ

 

게다가 '프랑스' 책벌레이니 새로운 문화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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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주영 씨는 20대에 도쿄, 30대에 로마, 그리고 40대에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 에두아르와 결혼한다. 그런데 남편 에두아르는 책에 미쳐서 이런저런 물건을 잘도 잃어버리는 '책벌레'였고, 그녀가 기대했던 안정적인 생활은 물거품이 되었다는...

 

이 책은 남편 에두아르의 독서와 관련된 사건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느라 늦잠을 자고, 휴대폰같이 중요한 물건도 여러 번 잃어버리고. 벽에 못을 박아야 하는 일정도 계속 미루고. 책을 계속 사서 자리도 부족하고, 돈도 부족하게 되는 일상! 책 추천 글 중에 '이렇게나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라니. (중략) -이영미-'라는 문구가 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공감이 되는 멘트였다.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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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상을 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저 '웃긴' 책으로 끝났을 것이다. 이 책은 책벌레 에두아르 씨가 읊어대고, 저자 이주영 씨가 떠올린 문장들이 가득하다. 일상 에세이의 가벼움을 즐기면서도 자연스레 녹아든 명작의 글귀에 아- 하고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배추적과 마들렌' 에피소드가 특히 그랬다. 인용 문구와 따뜻한 일상이 하나가 되어 마음을 울렸다. 타국에서 문득 그리워진 배추전을 해먹으며 맛있다고 할 때, 대답으로 '노스탤지어'라는 단어가 들려오고. 거기에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구절을 더하는...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사물이 낡아 사라져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에도 냄새와 맛만은, 마치 영혼처럼 오랫동안 살아 머무른다. 보다 연약하지만 더욱더 생생하게, 형태는 더 흐려졌어도 더 집요하고 성실하게, 기억하고 기다리고 기대하며 한없이 자그마한 물방울 위에서 추억의 거대한 건물을 단단히 떠받친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 집 쪽으로> 中

 

너무 아름다운 일상이라고 느꼈다. 대화를 하다가 관련된 책의 구절을 읊어 함께 있던 사람과 같이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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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들이나 모임을 시작할 때 시를 낭독하는 것 또한 (프랑스의 문화인지 아니면 에두아르 씨 집안의 문화인지는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매우 근사한 문화라고 생각해 부러움을 느꼈다.

 

책 속에서 '프랑스인들은 모두가 평등해야 하며 즐거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게 바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의미 깊었던 구절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

 

만약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면, 이런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

 

아무리 상대가 사고를 쳐도 사랑할 이유가 더 많은, 그래서 앞으로도 함께 할. 그게 바로 부부인 거겠지? 거기다 이렇게 문학적인 감수성까지 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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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담백한 문체에 녹아든 유머, 그리고 (직접 그려 넣으신) 감성적인 삽화 덕분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지루함은커녕, 단숨에 읽어내리기 바빴다. 그러면서도 페이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에 아쉬워했다.

 

작가님을 어르고 조르고 괴롭히고 협박하며 설득한 에디터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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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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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3건)

너무 재밌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5.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애정하는 인친님의 피드에서 이 작가님 책을 읽고 울었다고도 하시고 책을 손에 쥐어 주셨다고도 하시고 곧 북토크도 하신다하여 신간 말고 이전 책 두 권을 먼저 읽었다.먼저 결론부터 얘기하면 책은 무지하게 재미있고 작가님을 나 역시 보고 싶다는 거다. 북토크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꽉 찼다 하셔서 아쉬움만 삼킬뿐이지만, 노랑님께 북토크 후기와 사진이라도 많이 올려 주십사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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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인친님의 피드에서 이 작가님 책을 읽고 울었다고도 하시고 책을 손에 쥐어 주셨다고도 하시고 곧 북토크도 하신다하여 신간 말고 이전 책 두 권을 먼저 읽었다.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면 책은 무지하게 재미있고 작가님을 나 역시 보고 싶다는 거다. 북토크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꽉 찼다 하셔서 아쉬움만 삼킬뿐이지만, 노랑님께 북토크 후기와 사진이라도 많이 올려 주십사 하는 마음이다.

얼마전에 피아니스트 임현정님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의 또 다른 면을 느꼈는데 이 책들을 보면서 같은 프랑스 맞지? 싶었다. 역시 여행은 책으로 해야 진짜지 싶은 마음.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에선 진한 애정을 장착한 작가님의 무궁한 친구들에 마음을 뺐기고,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는 정말 너무 웃겨서 책을 읽다가 하도 낄낄거리니까 식구들이 왜그러냐고 묻기까지 했다.

바보짓을 해도 괜찮은 작가님의 오랜 친구들 이야기는 밑바닥을 보여도 창피하지 않은 내 친구들이 떠오르게 했고, 밤 11시 45분에 책 그만 읽고 이제 잠 잘 시간이라고 알람을 맞춰야 하는 작가님 남편의 광적인 책읽기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ㅋㅋ

작가님 글에 공감을 많이 했는데..
나도 책이 재밌어서 읽고,
아는 게 많아졌느냐가 아니라 더 선해지고 현명해졌는가?로 사람을 보고,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 게 늘어나며,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되고,
유통기한이 긴 우유를 찾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을 적게 하려는 마음이 먼저고,
대학 때 어설픈 라틴어 공부를 했었는데 에두아르에게 걸렸으면 나도 낙제했었을 것 같았고,
우리나라에서의 성공과 인문학의 커넥션이 서글펐고,
잦은 모임들에서 주되게 책을 통한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나눌 때도 책을 통해서 하는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선 책을 예를들어 이야기하면 자칫 잘난 척으로 보이기 쉬운데 삶속에 책이 녹아들어 있는 거 같아 부럽기도 했다.

안양에서 일본과 로마와 프랑스까지 여행하듯 살아오신 이주영 작가님의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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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1 | 2021.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이주영 저, 나비클럽) 제목만 보고 아 진짜 부럽다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음.. 결혼은 역시 안하는편이 낫겠군!! 하는 마음이 드네요. 덜렁거리고 안치우고 여기저기 싸우고 다니는 남편은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요ㅎㅎ그래도 그냥 책으로만 접하기에는 귀여운 면도 많고 재밌네요.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에게 선물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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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이주영 저, 나비클럽) 제목만 보고 아 진짜 부럽다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음.. 결혼은 역시 안하는편이 낫겠군!! 하는 마음이 드네요. 덜렁거리고 안치우고 여기저기 싸우고 다니는 남편은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요ㅎㅎ그래도 그냥 책으로만 접하기에는 귀여운 면도 많고 재밌네요.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에게 선물받은 이야기는 참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JSA보고 남편이 사람들에게 했던 말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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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l | 2020.10.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저절로 갈 수밖에 없다. 책 제목을 보자 '책벌레'와 결혼한 사람이 겪는 일상이 궁금해졌다. 그냥 책벌레가 아니라 '프랑스' 책벌레라니, 심리적 거리가 살짝 벌어지면서 미지의 존재를 향한 궁금증도 생겼다. 책을 향한 집념 때문에 다른 일에는 덜렁대는 남편의 모습에 머리 아파하는 저자의 모습이 재미있다. 남편 하나로 책 한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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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저절로 갈 수밖에 없다. 책 제목을 보자 '책벌레'와 결혼한 사람이 겪는 일상이 궁금해졌다. 그냥 책벌레가 아니라 '프랑스' 책벌레라니, 심리적 거리가 살짝 벌어지면서 미지의 존재를 향한 궁금증도 생겼다. 책을 향한 집념 때문에 다른 일에는 덜렁대는 남편의 모습에 머리 아파하는 저자의 모습이 재미있다. 남편 하나로 책 한 권을 쓸 정도이니 마음의 크기가 대단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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