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수영에 꽂혔을 때 발견한 책
올해 수영 시작할 때 도움받으려고 골랐는데 코로나19때문에 아직 시작도 못해봤다. ㅋㅋ ㅠ
얇고 가벼워서 부담 없이 읽기 좋다.
처음 수영을 시작하는 사람의 두려움부터 수영을 배우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까지 재밌게 얘기해 준다.
수영 전도사답게 수영의 매력을 소개해 줘서 꼭 친한 언니가 수영 같이 다니자고 꼬시는 것만 같다.
나는 매일 헤엄치며 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서 수영을 한다. 그러면서 오늘 내가 저지른 한심한 일들을 물에 흘려보낸다. 신기하게도 수영을 하는 50여 분 동안에 그런 안 좋은 기분들이 수영장 물에 씻겨 떠내려가는 경험을 한다.
물속에는 오롯이 나만 있기 때문에 잡념이 사라지고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고 한다.
이래저래 복잡한 요즘, 얼른 수영을 시작해서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
워낙에 운동신경이 없고 근육이 없어 처음 2개월에 '남들처럼' 자유형과 배영 진도를 나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었다. 그 기쁨에 계속 평영으로 나아갔지만 팔과 다리의 합체가 너무나 안되서 좌절기가 길었고 휴학과 복학, 전학, 또 전학, 재수강 등을 반복하며 진도는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수력은 좀 되어서 이 책이 소개하는 온갖 에피소드가 다 낯익다.
지금은 휴학기인데, 스스로도 언젠가는 수영장으로 돌아갈 것임을 안다. 그 재미는 뭐라 말로 설명할 수가 없으니까. 이 책은 재미있고, 술술 잘 익힌다. 생머리가 뽀글뽀글한 웨이브로 변하는 마용실에서 속으로 키득거리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도로 도와준 책. 다음 달부터 수영을 할까? 50m 수영장을 찾아볼까? 뭔 대회를 신청해볼까? 여러 가지 의욕을 솟게 해주다.
수영에 관한 A부터 Z까지의 모든 것이 담긴 책. 오늘도, 수영!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있다.
물론 아에 운동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행이 나에겐 저자처럼 수영이 잘 맞다.
휴직중 급격히 떨어지 체력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
그런 수영이 복직1년차인 지금의 내 다이어트와 또 다시 내 체력 보강을 위해 다시 나와 함께하시 시작했다.
물론 전에는 저자처럼 나도 레슨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불규칙적인 일정으로 인해 자유수영을 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이 책을 쓴게 처음 수영을 배운 수영초보, 신참이 아니다.
어릴적에 배운 이력이 있었고, 자신의 무료하고, 또 어디에 메이지 않은 백수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이룩하는, 낭비하지 않는 삶으로 만들어 보고자 수영을 다시 시작한거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도 어릴때부터 수영을 자주 배워왔고, 평형까지는 배웠지만 그 이후로 맘췄다 배우기를 반복!
그러다가 휴직중에 본격적으로 6개월 가량을 다녔다.
나또한 저자처럼 기본적인 자세는 다 할줄 안다고 자부했지만 정말 오랫만 수영하면서 그 숨이숨이... ㅎㅎㅎ
거기에 저자의 표현처럼...
난 또 평형포기자일 뿐이고~(참고로 평형을 잘 못하면 접형은 잘한다고 수영샘이 그러셨다. ㅎㅎㅎ)
그렇게 그렇게, 저자는 수영 전도사가 되어가고, 되었고 지금도 수영을 열심히 한다고...
물론 수영만이 좋은 운동이란건 아니다.
저자가 하고픈건 그냥 이런 운동이 있는데 하고픈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서 없지? 그럼 이걸 읽어봐~"라는 스타일로 이 책을 쓴건다.
거기에 자신의 경험담까지 녹여녹여 말이다.
사실 에세이는 참 싫어하는 나인데...
요건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그리고...
나도 저자처럼 강습 받아야쓰것다!
추신 : 참고로 저녁 수영반엔 저자의 말처럼 30~40대가 많다. 그리고 수영으로 다져진 몸들이라 남자들의 근육이 우락부락 징그럽지 않고 잔근육이라 눈요기로도 좋다~ ㅎㅎㅎ
오늘도, 수영
아슬
애플북스
수영 에세이 시간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수영 배우는 것을 포기했던 과거가 떠오른다.
호흡이 안되어 숱한 영상들을 보고 반복했지만 트라우마처럼 각인된 물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가 없다.
파란 수영장에 둥둥 떠있는 여성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있는 표지 일러스트가 먼저 취형 저격이다.
수영을 배우는 사람이면 격하게 공감할 내용들로 꽉 차 있다.
책 곳곳에서 수영에 대한 예찬을 펼치며 수영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금 수영에 대한 의지가 샘솟는듯하다.
왠지 다시 배우면 이번엔 호흡을 마스터할 것 같은 느낌?
나는 매일 헤엄치며 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서 수영을 한다.
그러면서 오늘 내가 저지른 한심한 일들을 물에 흘려보낸다.
신기하게도 수영을 하는 50여 분 동안에 그런 안 좋은 기분들이 수영장 물에 씻겨 떠내려가는 경험을 한다.
누구라도 처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처음이기에 두렵고 또 처음이기에 설레는 것이다.
어차피 두 감정이 공존해야 한다면, 나는 긍정적인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하는 걸 선택하겠다.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p.24
처음이라 두려웠던 것일까?
다시 배우면 두려움보다는 설레는 감정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에 귀여운 일러스트가 더해져 유쾌한 코미디 영화 한 편 본듯하다.
수영이 아니더라도 취미에 몰두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수영 등록하러 가는 나를 발견할지도...
처음 수영을 배울 때 설렘이 느껴진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용기.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용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하며 인생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는 용기 등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양한 감정들의 용기가 생긴다.
특히나 타인과의 교류가 싫었는데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오늘도, 수영 잘 읽었습니다.
수영은 배워보고 싶은것이기도 하지만 배울 용기가 나지 않는것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가족들과 여행을 갔고 물에 빠져 죽을뻔 한 이후,
물에 발담그는 정도가 나의 여름 물놀이였던것 같다.
그런데 수영이라니 상상도 할수 없는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운동이다.
오늘도, 수영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저자가 수영을 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수영을 취미로, 그것도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수영장을 가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책속에 글과 그림으로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왜 다른 운동도 아닌 수영을 3년이라는 시간동안 했을까
수영에 어떤 매력이 있는거지
수영장을 다니면서 어떤 일들이 저자에게 있었길래 책으로 만들었을까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만나게 된것 같다.
우선 이책은 오늘도, 수영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수영장에 떠있는 귀여운 그림이 눈에 띈다.
그렇게 수영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일단 책을 읽는 용기부터 내 보았다.
어쩌면 나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수 있지 않을까
책속에는 1장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2장 이상한 나라의 수영장,
3장 수영장에 모인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 4장 오늘도 수영하러 갑니다,
5장 수영 강사는 아닙니다만 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하루의 짐을 물속에 다 털어버리고 가뿐해진 몸과 마음을 만끽하는
그 순간이 좋아서 수영을 하러 간다고 했다.
정말 그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책속에서 본 이야기들은
수영장에 가서 도전을 해보고 싶게 만든다.
수영이라는 취미가 소소한 행복이 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즐거움을 얻을수 있다니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귀여운 그림도 한몫한것 같다.
책을 읽기를 잘했단 생각과 읽는동안 나도 즐겁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 꼭 도전을 해보리라....수영,,,,
수영은 참 좋은 운동입니다. 운동 중에서도 드물게 관절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고 그럼에도 운동량이 많은 독특한 운동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개인이 할 수 있는 고요한 운동이고 함께 하면 즐거운 운동이기도 한 것이 수영입니다. 저도 수영을 약 1년 정도 배웠던 적이 있습니다.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초급을 막 벗어나 중급 수영을 할 때에 수영을 그만두었는데 그럼에도 종종 다시 수영을 해볼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다시 그런 생각을 많이 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어 읽어 보았네요.
< 오늘도, 수영>
이 책의 저자이신 아슬님은 글만 잘 적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무척 잘 그리시네요. 중간중간 그림이 있어 재밌었고 슬쩍슬쩍 미소 짓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수영장을 다니면서 수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 수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만들 수 있군요.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수영이라는 취미에 푹 빠졌을 때와 같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와 수영장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잘 버물려 놓은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이야기만 너무 많았다면 개인의 일기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수영장에 대한 공통적인 것들만 나열하였다면 뭔가 관심을 끄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을 두 가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읽는 독자의 흥미를 계속 유지하게끔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도 수영장을 다닌 경험이 있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더욱 재밌게 책을 읽었네요. 가령 책에 나오는 수영장 회식, 반 수모 같은 이야기는 예전 생각이 나게 해 쓴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의 샤워장 또한 사람이 붐비면 눈치를 보며 샤워기를 차지하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자들의 샤워실은 더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해보게 되었네요.
이 책은 수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영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조금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을 통해 수영이라는 취미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이 책을 보면 수영이라는 세계가 궁금해질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러 소설에는 책의 주인공이 우아하게 수영을 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해 찾아간 수영장에서는 헉헉거리는 자신만을 만나게 되지만 그런 일상도 삶의 조그만 여유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마지막 영법에 대한 설명과 글은 자세 교정에도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저는 그림이 참 귀여워서 놀랐습니다. ㅎ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감상을 적었습니다.
나는 수영을 못한다. 어렸을 때 수영을 배우지 못했고, 직장을 다니면서 새벽 수영에 도전했지만 한달도 되지 않아 비염 핑계를 대며 포기했다. 당시에는 휴양 여행에도 관심이 없던 터라 수영이 굳이 필요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신랑과 함께 하는 여행에는 희한하게도 늘 바다가 있었고, 수영장이 있었다. 수영장에서든, 바다에서든 신랑은 튜브에 탄 나를 물 깊숙한 곳으로 데려다 주고, 내가 탄 튜브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면 나를 끌어다 안전한 곳으로 데려왔다. 그렇다. 나에게 맞춰 주느라 신랑은 충분히 물놀이를 즐기지 못했고, 수영을 배워야하나 나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 해 동안 고민만 거듭하고 있던 나에게, 수영 예찬을 펼치며 수영을 부추기는 에세이가 나타났다.
그녀는 문장 곳곳에서 수영에 대한 예찬을 펼쳤고, 수영으로 인해 주변 삶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밀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나는 매일 헤엄치며 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서 수영을 한다. 그러면서 오늘 내가 저지른 한심한 일들을 물에 흘려보낸다. 신기하게도 수영을 하는 50여 분 동안에 그런 안 좋은 기분들이 수영장 물에 씻겨 떠내려가는 경험을 한다.
누구라도 처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처음이기에 두렵고 또 처음이기에 설레는 것이다. 어차피 두 감정이 공존해야 한다면, 나는 긍정적인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하는 걸 선택하겠다.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P. 24)
작가는 매일 수영을 하면서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열심히 수영을 하다보면 그녀가 겪은 그 날의 힘든 일들이 마치 하찮았던 고민처럼 물 밖으로 흘러간다.
작가가 경험한 수영장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나 역시 비록 한달의 짧은 수영 경험이지만 작가처럼 어떤 아주머니의 드라이기 사용법을 보고 심하게 놀랐던 일이 있었다. 그 후에 그 드라이기를 쓰는 것이 조금 찝찝해서 머리를 자연바람에 말리기 시작했다는...ㅋㅋㅋ
수영장에서 만난 띠동갑 아저씨 친구를 통해 편견없이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도 공감이 갔다. 어느 시기의 나이가 되면 왜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나의 개인사를 스스럼없이 캐내려고 하는지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조금 어려워서 운동을 다니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교류를 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만나게 된 사람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면, 그런 만남은 기쁘고 행복할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이 느낀 수영의 장단점을 여러 에피소드로 풀어내면서 우리들에게 "어때? 수영 재미있겠지? 해 보고 싶지?"라며 마구마구 수영에 대한 관심을 부추긴다.
그래서일까, 책의 뒷부분에는 수영의 각 영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귀여운 그림체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수영에 대한 흥미를 팍팍 일으키는 즐거운 책, 책을 읽다말고 신랑에게 "나, 수영 배워볼까?"라고 말을 해버렸다.
아직까진 말만 한 상태인데, 내가 수영 레슨 등록을 한다면 전적으로 그것은 이 책 덕분이다. 아니 이 책 탓이려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