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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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리뷰 총점 8.6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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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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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평생 달리기를 좋아해온 생물학자가 쓴 이 책은 그저 달리기 예찬론에 그치지 않는다. 생물학적 노화와 아름다운 노년을 어떻게 조화할지에 관한 인생론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 달리고 싶어진다. 아름답게, 건강하게 늙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 손민규 자연과학 PD

◆ 최재천 교수, 『마녀체력』 저자 이영미 작가 강력 추천!
◆ 세계적 생물학자이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뛰고 달린 신기록 보유 마라토너
베른트 하인리히의 80년 러닝 일지
◆ 숲을 달리고 관찰하며 탐구한 ‘생체시계’의 신비, 수명과 운동의 메커니즘

80세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목표한 생물학자가 쓴 ‘생물’과 ‘나이 듦’과 ‘달리기’에 관한 책이다. ‘현대의 소로’라 불리는 그의 삶은 단순하다. 메인주 산골 통나무 집에 살며 생물들을 관찰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있다. 바로 ‘뛰는 것’.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야말로 ‘뛰는 사람’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나이 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주기와 노화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다. 그의 전공인 ‘생물학’과 ‘생태학’ 이야기가 가로축을 이루고 ‘러닝’ 이야기가 세로축이 되어 ‘평생 달린 생물학자의 자체 실험 탐구 에세이’가 탄생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전미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대회 우승, 쉬지 않고 24시간 달리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간 이야기, 보스턴 마라톤,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등 뛰다가 벌어진 다이내믹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러다가도 잠시 멈춰 자신이 평생에 걸쳐 관찰한 생명체, 나비, 벌, 까마귀, 나무, 꽃, 파리, 개미 들을 주인공 삼아 흥미로운 생물학 연구 결과들을 들려준다. 자연 속 생명체에게서 배운 생존 방식을 달리기에 접목하는 투철한 실험 정신은 따라갈 자가 없다.
최재천 교수가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며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추천의 글을 보내왔고, 『마녀체력』의 저자 이영미 작가는 “얼굴도 모르는 여든 살의 뛰는 사람에게 동지애를 느낄 줄은 진짜 몰랐다”며 찬사를 표했다. ‘뛰는 사람’의 생체시계는 무엇이 다를까? 과연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울트라마라톤을 해도 될까? ‘달리는 생물학자’는 그 답을 알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1장. 생체시계의 신비로움
2장. 수명과 노화의 비밀
3장. 시간과의 레이스
4장. 메인주의 시골에서
5장. 첫 경주
6장.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7장. 과학도의 길
8장. 불혹의 보스턴 마라톤
9장. 100킬로미터짜리 꿈
10장. 무모하고 완벽한 신기록
11장. 멈추지 않는 페이디피데스처럼
12장. 진화적 선택
13장. 애벌레와 번데기의 운동
14장. 여든의 사슴 사냥
15장. 어느 특별한 울트라 마라톤
16장. 달리기의 수명
17장. 자연의 소리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본업은 러너, 취미는 생물학
연구 성과와 삶의 태도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생물학자의 놀라운 러닝 이력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100킬로미터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해도 괜찮을까? 평생 달리기를 해온 생물학자가 이 질문에 대답한다.
‘우리 시대의 시튼’이라 불리는 세계적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달리기 이력은 아마추어라지만 학문적 성취만큼이나 탄탄하고 화려하다. 전미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대회 우승자이자 신기록 보유자이며, 기숙학교에서 지내던 소년 시절부터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틈만 나면 달려왔다. 또래에 비해 몸집이 작던 어린 시절에는 ‘자꾸 달리면 심박 수가 올라가 수명이 깎일지 모른다’는 걱정을 들어야 했지만, 그의 달리기 사랑은 꺾이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뛰는 사람』에서는 그가 쉬지 않고 달리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간 이야기, 배를 타고 이동할 때는 선상에서 뛰어다닌 이야기, 보스턴 마라톤과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을 뛰다가 벌어진 해프닝 등 다이내믹한 러닝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에게 달리기란 삶의 절반을 이루고, 성실하고 부지런한 학자 생활을 지탱해준 힘의 원천이다.
전업 달리기 선수가 아니더라도 하인리히처럼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고뇌를 떨치기 위해, 나아가 달리기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기쁨과 쾌감을 위해 시간을 내어 달리고 땀을 흘린다. “달리기는 영혼의 터전으로, 몸과 마음을 먹여 살린다”는 하인리히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뛰는 인간’인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기록한 흥미진진한 실험
모든 생명에 내재된 ‘생체시계’와 수명, 노화의 이야기

최재천 교수가 “우리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 표현한 베른트 하인리히의 세계적 명성은 무엇보다 충실한 연구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안정적인 정교수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향인 메인주의 숲속으로 돌아가 통나무 집을 짓고 사는 ‘숲의 사람’ 하인리히는 곳곳을 달리면서도 생명의 신비를 풀기 위한,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달리기 사랑을 중심에 둔 이 책에서도 그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관찰 연구한 생명체들의 생존 방식과 특이점들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한참을 달리다가도 눈에 들어오는 생명체를 만나면 잠시 멈춰 서서 ‘생명의 신비’를 논하는 생물학자, 마치 찰스 다윈이 살아 돌아와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궁금한 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생물학자로서의 투철한 실험 정신의 일환일까? 그는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달리기를 많이 하면 타고난 한정된 심박 수를 빨리 소모하는 셈이니 일찍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의문을 품은 하인리히는 정말 달리기가 수명에 영향을 주는지, 사람은 언제까지 달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한계까지 달릴 수 있는지 등을 실험한다. 꿀, 크랜베리 주스, 올리브유, 초콜릿 아이스크림, 맥주, 이유식, 롤빵처럼 다양한 음식이 달리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실험하는 과학자는 보기 드물다. 그야말로 ‘뛰는 사람’으로서 그는 인간과 달리기의 관계성을 밝히는 데 몰두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모든 생명현상을 지휘하며 더 나아가 삶의 패턴과 노화 속도,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체시계’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생체시계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의 몸 안에서 작동하는 일종의 타이머다. 빛과 온도 변화와는 상관없이 저녁이면 치커리가 자연스레 꽃잎을 닫고, 수십 년에 걸쳐 인간의 신체가 노화하는 현상은 모두 생체시계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의 모든 실험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여겨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어린 시절부터 틈날 때마다 숲으로 달려가 자유를 만끽하며 온갖 생명에 눈을 반짝인 재능이자 본능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


달리기와 숲, 생명에 대한 과학자적 호기심에서
조화와 공존에 대한 깨달음까지

『뛰는 사람』은 달리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숲속 노학자의 좌충우돌 평생 러닝 일지로도 흥미롭지만, 생명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어린 시절부터 숲을 달리며 삼나무와 버드나무, 까마귀, 스컹크 등 수많은 동식물과 함께 성장한 베른트 하인리히는 세상이 오직 인간만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관점을 매우 경계한다. 최상위 포식자라는 이유로 인간이 가장 우월하다 생각하곤 하는데, 숲을 달리다 보면 어느 생명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깨달음에 다다르게 된다.
하인리히는 모든 존재가 공통 조상에서 기원했다는 다윈의 주장을 인용하며, 모든 존재는 종 간의 우열 구분 없이 동등하며 실제로 인간은 모든 생명과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거대한 자연에 속한 우리 모두가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해야만 건강한 전 지구적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달리기를 할 때 인간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걸 느낄 수 있고, 달리기 앞에서는 노인도 아이도 동등하다. 인간의 달리기 본능을 말하는 가장 순수하고 매력적인 문장을 만나보시라. 달리기를 어느덧 추앙하게 될지도 모른다.

종이책 회원리뷰 (23건)

주간우수작 뛰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v********8 | 2022.07.11 | 추천27 | 댓글32 리뷰제목
      이 책은 어디까지나 나이 듦에 관한 책이므로 달리기에 대한 조언이나 권고는 하지 않는다. 노년이 되면 선택지는 줄어들고, 선택할 순간이 자주 오지도 않으며 올바른 선택을 할 시간도 얼마 없다. (중략) 인생이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 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돌이
리뷰제목


 

 

 

이 책은 어디까지나 나이 듦에 관한 책이므로 달리기에 대한 조언이나 권고는 하지 않는다. 노년이 되면 선택지는 줄어들고, 선택할 순간이 자주 오지도 않으며 올바른 선택을 할 시간도 얼마 없다. (중략) 인생이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 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돌이켜 보면 처참하기 그지 없던 상황이 예상치 못한 절호의 기회로 마법처럼 연결되기도 했다. (중략) 살다보면 포기해야 할 것도,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며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p.18

 

 

기나긴 코로나로 실내 운동의 큰 제약을 받았던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올해 초에 무작정 "걷기"에 빠졌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지인과의 약속장소까지 5km 내외면 걸어보고, 약속이 없는 날엔 새벽에 아이들 깨기 전에 나가보자며 "걷고 달리기"(아직 나의 달리기는 고작 1-2분?) 를 생활화 하다 보니, 걷기+달리기 어플도 깔고, 어플 연결 신발도 구매하고, 하다하다 책도 찾아보며 <걷기예찬>과 <뛰는 사람>까지 이르렀다. 

 

 

 


(왼쪽 페이지는 달리기를, 오른쪽 페이지는 곤충연구 ^^) 

 

 

현재 나이 82세의 베른트 하인리히는 이 책엔 3가지를 담았다. 뛰기. 생물과 자연. 그리고 그걸 사랑하는 베른트 !  표지 앞부분부터 감탄사 연발하며 읽은 것이

100마일을 12시간 27분 2초에 달려 US오픈 100마일 신기록을 세웠고,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뛴 결과 252.2킬로미터라는 US 오픈 24시간 달리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다.

 

 

달리기에 대한 조언이나 권고는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초등학생때부터 1km 숲길로 등하교 하고, 학창시절에 이어 80 생일이 지나기까지 아픈 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크로스컨트리, 단거리, 장거리 등에 도전하며, 달리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을 읽다보면 달리기를 추천하는 것 이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는 기간 동안 걸으러 나갔다가 괜히 숨차오를 때까지 계속 뛰어보기도 하는?

 

 

 

중요한 것은 다른 주자들을 이기는 것뿐이었기에 더 이상 계속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응급치료소가 눈에 들어왔다. 그저 그만 뛰고 싶다는 충동뿐이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끝까지 못갈 것 같아"라고 말했다. 진료소 직원이 무심하게 말했다. "포기하면 번호표를 떼셔야 해요." 그렇게 간단하게? 번호를 떼면 앉을 수 있다고? 나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알겠습니다." 나는 남은 전부를 바칠 때까지 멈추지 않기로 했다.

 

 

 


 

 

평생을 달리기 신기록에 목표를 두고 도전하면서도 그의 매일매일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동식물에 대한 관찰과 기록이다. 책 초반부터 내가 생전 처음 들어보기도 하는 동식물들에 대해 연구한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 책 제목이 잘 못 표기된 줄 알았을 정도로, 달리기 못지 않는 관심을 자연 속 생물들에 두었는데, 그의 직업은 생물학자다. 

 

전문적인 쥐, 박쥐, 새, 곤충 사냥꾼인 부모님이, 아프리카에서 새를 수집하는 장기 원정을 제안받고 가버리는 바람에 베른트는 여동생과 집 없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로 6년간 보내지고, 그동안 부모님과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생활한다. (오우..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부모님의 선택이자 아이들의 처지) 함정에 뒤쥐가 잡혔는지 보러갈 때 항상 아들을 데려가던 아버지, 아버지를 따라다니고 숲에서 지내며 벌집, 개미집에 대한 관찰을 시작으로 이 책에는 ... 노랑배즙빨기딱따구리 도롱뇽 도마범 뒤영벌 나방 느린애벌레vs빠른애벌래 검정파리 구멍벌 굴뚝새 등등 수많은 생물에 대한 얘기도 흥미롭게 담았다. 베른트는 매번 자연에 대한 관찰과 자신의 달리기에 대해 메모장에 기록했고 시험했다. 생물에 대한 연구와 인간의 삶, 노화를 빗대어 얘기하는 부분들은 여러 차례 곱씹어 읽어보게 되었다.

 

내부의 미세한 손상은 외과적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하고 자체적인 치유능력으로만 재생시킬 수 있다. 늙는다는 건 세포 차원에서 상처가 쌓여 우리가 노화라고 일컫는 신체 저하가 일어나는 과정이다. 결과적으로 성체는 종마다 사전에 결정된 시간까지 아주 천천히 죽어간다. 날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부분의 곤충 성체는 며칠 밖에 살지 못한다. (중략) 당신의 심박수는 정해져 있으니 아껴 사용해 오래 사시기를.

 

헉!

 

 

 


 

 

 

나는 2020년 5월 10일에 6.5킬로미터 달리기를 하는 동안 꽃같이 아름다웠던 시절이 전부 어디로 간 건지 궁금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동안 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달려왔다. 이제는 가까이 갈 수 없기에 더없이 훌륭해보이는 시간들이다. 과거는 지나갔다. 그러나 언제나 매일의 새로운 기회가 과거 위에 세워진다. P.218

 

그는 마흔셋에 252.2킬로미터를 달려 24시간 달리기 신기록을 세우고 마흔다섯에 7시간 12초로 100킬로미터 US 오픈 전 연령 대상 신기록을 세웠다.

80년간의 그의 달리기와 생물에 대한 열정을 읽고 있자니, 한 인간의 인생이 많은 걸 하기엔 짧게도, 그러나 목표를 두고 열정을 다하기엔 충분하다고도 느껴진다. 

 

"젊음은 장미보다 빨리 시들므로"  It withers quicker than the rose. 

- 시 To an Athelete Dying Young -

<뛰는 사람> p. 41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 32 2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7
포토리뷰 뛰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초*샘 | 2023.03.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 영상을 듣던 중 교수님이 베른트 하인리히의 뛰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게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베른트 하인리히는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고 했다. 베른트 하인리히는 뛰어난 생리생태학자이며,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다.    제목이 뛰는 사람이라서 달리기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견과 다르게 저자
리뷰제목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 영상을 듣던 중 교수님이 베른트 하인리히의 뛰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게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베른트 하인리히는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고 했다. 베른트 하인리히는 뛰어난 생리생태학자이며,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다

 

제목이 뛰는 사람이라서 달리기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견과 다르게 저자의 생물학적 견해, 연구 내용, 달리기 역사 등이 어우러어진 그의 삶 이야기였다. 그래서 편안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바빴던 한 주여서 조각조각 시간을 내어 읽어서인지, 독서 후 생각이 조각나서 서평을 어찌 써야 하나 난감하다.

 

그러나 읽은 후 소감은 이렇다.

베른트 하인리히는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생물을 관찰하고 키우며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삶이 그를 위대한 생물학자로 이끌었다. 이렇듯 삶에서는 경험이 너무나 중요하다. 그 반복되는 경험이 누적되어 큰 자산이 되는 것이다. 많은 경험 없이 고급 지식만을 채운 똑똑한 사람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 쌓은 지식인을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그가 남이 보지 못하고, 생각지 못한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그는 달리기하는 자기도 사람 연구의 대상이었다. 체온, 맥박 등 몸의 상태를 기록하며 인간의 생체시계, 노화 등과 연결하며 달리기를 통해 사람이라는 생물을 통찰하려고 했다.

암튼, 대단한 분이시다. 나는 그의 자연관과 일부 인생관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그처럼 대단하게는 살 수 없겠지만, 나도 자연의 일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저자의 연구와 관련되며, 저자의 철학이 담긴 또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나는 사소한 사건이 꾸준히 쌓여 마침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연의 운영 방식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 사건들은 시간의 끝까지 퍼져나가 막다른 길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간을 창조해 평가하고, 또 새롭게 길을 열어 과거에 한 번도 접하거나 생각지 못한 가능성을 드러낸다. 매일이 재앙일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p.13-14)

 

습관과 경험에서 비롯된 선입견이 얼마나 많은 일을 평생 가지 않을 길로 만드는지 알지 않는가. (p.17)

 

도전했다 실패한 거라면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지만, 실행할 수 있음에도 가치 있는 일을 시도하지 않는 건 용납할 수 없다. (p.137)

 

어떤 행동도 위험 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상황에서라면 대부분의 변화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화는 멀리 넓게 훑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연히 찾아온다. 그러나 나는 나이가 들어가며 이와는 반대의 입장에서 확실하고 가능한 일들을 고수하는 데 힘썼다. 우리는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에게는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나이대가 있는 것이며 우리가 언제, 왜 달리는지에도 같은 원리로 적용해볼 수 있다. (p.192-193)

 

한 학생은 테이블의 남동쪽 구석에 이런 말을 새겨놓았다. “자연은 신이며 생명의 열쇠는 접촉이다. 진화는 인류의 어머니이자 어버지다. 그들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p.222)

 

우리는 자연을 발밑에 두려고 태어난 게 아니라 성장시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를 만든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개인은 영원한 생명 속에서 계속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하나뿐인 존재지만 그건 멧돼지, , 호랑이, 제왕나비도 마찬가지다. 어떤 합리적인 프로토콜도 어느 하나를 나머지 전부보다 높이 치켜세우지는 않는다. 자연 안에서 모든 존재가 동등한데도 인류는 여전히 지구가 오직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양 행동한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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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뛰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 2023.0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달리기가 아주 오랜 취미인 남편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나는 달리기에 별로 취미가 없지만, 궁금했다. 달리기에는 건강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책까지 쓸 정도로 달리기에 진심인 이 생물학자는 왜 이토록 달리기를 사랑하는 걸까. 읽어보니 알겠다. 남편같은 사람은 달리기를 좋아하겠구나. 흔들리지 않고 참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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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달리기가 아주 오랜 취미인 남편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나는 달리기에 별로 취미가 없지만, 궁금했다.

달리기에는 건강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책까지 쓸 정도로 달리기에 진심인 이 생물학자는 왜 이토록 달리기를 사랑하는 걸까.

읽어보니 알겠다.
남편같은 사람은 달리기를 좋아하겠구나.
흔들리지 않고 참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 루틴한 사람. 목표가 있으면 그것 하나만 생각하며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사람. 분석적인 사람.

글쓴이의 목표지향적이고 분석적이고 꾸준하며 끈기 있는 성향에 감탄했다.

또한 현대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색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면모는 아주 내 취향이었다.

책은 간접경험이라는 점에서 이런 것이 굉장히 흥미롭다. 내가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고도 달리는 사람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세상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아감을 알 수 있어서!

남편에게 이 책이 마음에 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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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5 | 2022.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 베른트 하인리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 이면서 열정적인 마라토너이다. 미국의 버몬트대학교 생물학부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올 해 우리나라 나이로 83세이다.전미 1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우승자이자 신기록 보유자인 그는 80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100km 달리기의 꿈을 가지고 있다.이 책은 그의 중요한 하루 중의 일상인 달리기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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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베른트 하인리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 이면서 열정적인 마라토너이다.
미국의 버몬트대학교 생물학부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올 해 우리나라 나이로 83세이다.
전미 1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우승자이자 신기록 보유자인 그는 80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100km 달리기의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중요한 하루 중의 일상인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의 연구분야인 생명체의 주기와 노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나비, 벌, 나무, 꽃, 파리 등 그가 평생에 걸쳐 관찰한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엮어가고 있다.
그가 청소년기부터 80이 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긴 달리기 기록들은 아마추어라고 하기에 너무 대단한 기록들이다. 그는 틈만 나면 달렸고, 달리기에 대한 애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에게 있어 달리기란 그의 삶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그가 생물학자로서 연구를 계속이어갈 수 있게해준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달리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일상에서 땔래야 땔수 없는 행위다. 위치를 이동하는 이동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때로는 놀이가 될 수도 있으며 생존을 위해 달리기도 한다.
지금 현대의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뛰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달리기를 하며 숨이 가빠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하나의 생명체로서의 나를 느낄 수 있다. 요즘은 간편하게 손목시계를 차기만 해도 달리기를 하면서 나의 평균속도나 심박수를 쉽게 알 수도 있다.

요즘 나의 일상에서도 달리기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주로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있지만, 가끔 근처 공원을 달리기도 하고 강변이나 해변을 찾아가 달리기도 한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달리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힘이 들고 숨이차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조차 없었지만 점차 적응을 하면서 부터는 달리면서 주위의 풍경과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자연 속에서 때론 도심속에서 달리기를 하며 이 세상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직 하인리히의 달리기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며 최근 느끼고 있는 달리기의 매력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나도 언젠가는 하인리히 못지않는 달리기 마니아가 되고픈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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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a | 2022.10.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부터 공원을 걷는다. 혼자서는 무얼 잘 안하는 내가 걸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어느 순간 찐 살들과 무엇보다 아픈 허리 때문이었다. 운동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걷는 산책 수준이지만 걷는 동안 보이는 숲속의 모습에 매번 감동한다. 걷다가 한 곳에 앉아 멍하니 보내는 한가로운 시간도 좋고 나무, 호수, 바람, 햇빛, 구름, 숲속의 작은 동물(자주 보이는 오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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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공원을 걷는다. 혼자서는 무얼 잘 안하는 내가 걸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어느 순간 찐 살들과 무엇보다 아픈 허리 때문이었다. 운동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걷는 산책 수준이지만 걷는 동안 보이는 숲속의 모습에 매번 감동한다. 걷다가 한 곳에 앉아 멍하니 보내는 한가로운 시간도 좋고 나무, 호수, 바람, 햇빛, 구름, 숲속의 작은 동물(자주 보이는 오리 다람쥐 새들) 등 대단하지는 않아도 자주 마주치는 이런 것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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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하인리히는 '우리 시대의 소로'라고 불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자 뛰어난 마라토너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되었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고향 메인주에 통나무집을 지어 자연으로 돌아갔다. <뛰는 사람>은 그가 러너로서 오랜 세월 기록한 달리기의 세계를 담은 책으로,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자인 그의 80년 런닝일지이다.


작가 베른트 하인리히를 검색하다가 그가 남긴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ㅡ 80년 내내 왜 달리셨나요?

"그건 제가 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생체시계, 나침판이 이끄는 대로 살았어요. 숲에 살았고 늘 달렸고, 자연스레 달리는 생물학자가 되어 있었어요. 달리게 되면 인생의 우연과 정직성을 믿게 돼요. 저는 달리기의 단순명료함을 좋아합니다. 계획하지 않고 달릴 수 있으니 달렸고, 어릴때나 늙을때나 좋을때나 나쁠때나 여전히 지금 재미있는 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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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연의 동물이나 곤충에 비유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예를 들어 벌은 적은 양의 꿀을 제공하는 꽃을 찾아다닐 동안에는 근육의 온도가 크게 낮아지는데, 그로인해 먹이를 찾는 속도가 제한되는 대신 시간은 늘어난다고 한다. 작가 자신이 사슴을 뒤쫓느라 몇 시간 동안 숲속을 뛰어다니는 일을 겪은 후 벌처럼 그도 달리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속도를 조절했고 에너지를 분배하면서 사슴을 뒤쫓았다는 것. 어린시절부터 비축량이 적었기 때문에 열량을 보존하도록 훈련된 상태라는 것이었다. 생물학자로서 숲속의 동물, 식물에 관한 이야기와 마라토너로서의 이야기가 함께 쓰여 있는 이 책은 그러니까 우리 모두 달리자는 이야기!


"달리기는 길고 추운 겨울의 하루 일상을 마치고 난 뒤 난롯가에 다가가는 즐거움과 비슷하다. 뇌에서 더 많은 뉴런을 생산하고, 근육이 강화되고, 잠재적으로 수명이 더 길어지는 것을 포함해 건강한 몸으로 가는 동등한 발판위에 서서 시작하는 운동이다."

달리면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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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달리기를 멈추지않는 생물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2 | 2022.10.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생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내 경우에 달리기는 삶의 질을 높여주긴 했어도 노화를 막지는 못핶다.하지만, 달리기를 쉰 적은 별로없다. 달리기는 내 삶에 며치 해를 보탰다기 보다 내개 주어진 시간에 삶을 보태어 주었다. 달리기에 가장 어려운 단계는 문을 열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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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내 경우에 달리기는 삶의 질을 높여주긴 했어도 노화를 막지는 못핶다.하지만, 달리기를 쉰 적은 별로없다. 달리기는 내 삶에 며치 해를 보탰다기 보다 내개 주어진 시간에 삶을 보태어 주었다.
달리기에 가장 어려운 단계는 문을 열고 나가 어떤 길이든 일 단 올라서는 것이지만 사실 달리기는 경제적 지위, 인종, 성별, 정치적 연관성 같은 성향과는 상관없이 모두 접근 할 수 있는 야외 스포츠다. .....(본문에서 발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면서 80세가 된 지금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러너인 베른트 하인리히!
러너로서의 그의 기록은 놀라움을 넘어선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했다. 80세에 100마일은 12시간 27분 02초에 달려 US오픈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하루종일 쉬지않고 달리는 24시간 달리기에서도 US오픈 신기록을 세웠다.
그렇다고 생물학자로서도 대단한 기록들을 남기고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동물, 식물, 곤충들의 생체주기와 생존법칙을 관찰하고, 노화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자신의 몸을 실험의 대상으로 달리기와 노화, 생체주기와 달리기등을 적용하게 된다.

책 제목만으로 단순하게 달리기를 하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평생을 생물학자로 살아온 한 학자가 자신이 연구하고 기록했던 내용들과 러너로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다. 나이가 들고 노화가 오면 달리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하지만, 하인리히는 지금도 달린다는 것이다.
초반부에는 지루함이 오기도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새로운 이야기들과 다양하고 경이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되면서 단숨에 읽어나가게 된다.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매일 달리는 것은 아니다.처음 달리기를할때는 ' 내가 왜 하지? 죽을것 같은데? 그만하고 집에 갈까?' 등
많은 생각을 했지만, 하면 할 수록 자연속에서 달리는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언제까지 운동을 하고 달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천천히 속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달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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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시*맘 | 2022.10.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생이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 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 시간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한 가지다. 모든 생명체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이 사실은 달리기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인간의 생물학적 의미와 매커니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살다 보면 포기해야 할 것도, 더 힘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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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 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 시간이 우리에게 하는 일은 한 가지다. 모든 생명체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이 사실은 달리기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인간의 생물학적 의미와 매커니즘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살다 보면 포기해야 할 것도,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며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p.18

달리기는 내 삶에 몇 해를 보탰다기보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삶을 보태주었다. p.29

달리기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는 문을 열고 나가 어떤 길이든 일단 올라서는 것이지만, 사실 달리기는 경제적 지위, 인종, 성별, 정치적 연관성 같은 성향과는 상관없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야외 스포츠다. (…) 모든 사람이 환영받을 뿐 아니라 뇌에서 더 많은 뉴런을 생산하고, 속도와 지구력을 위해 근육이 강화되고, 잠재적으로 수명이 더 길어지는 것을 포함해 건강한 몸으로 가는 동등한 발판 위에 서서 시작하는 운동이 달리기다. p.227~228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생물학자로 살아온 학자이자 마라토너인 베른트 하인리히. 뼛속까지 마라토너인 그가 오랜 세월 기록한 80년 러닝 일지를 읽다보니 입이 딱!! 벌어진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밸리 마라톤과 같은 다양한 마라톤에 출전, 100마일을 12시간 27분 2초에 달려 US 오픈 100마일 신기록을 세웠고,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뛴 결과 252.2킬리미터라는 US 오픈 24시간 달리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단다. (작가소개) 르망 24는 들어봤어도, 24시간 달리기는 처음이다. 이분 달리기에 진심이시다! 나를 포함 달리기에 미친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러분!!


이 책은 노화, 달리기, 신비로운 자연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제목이 뛰는 사람이라 달리는 이야기만 가득할 거란 내 예상을 깨고 듣도 보도 못한 식물과 생물의 이야기가 참으로 다양하다. 숲속을 달리며 만난 생명체의 (벌, 나비, 개미, 파리, 꽃 등) 생존방식에 의문을 품고 관찰하고 탐구하고 연구한 결과들도 들려준다. 자연속에서 배운 생물들의 생존방식을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적용해본다. 나이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생체시계 매커니즘과 노화의 비밀을 밝히려 한다.


달리기에 진심인 나는 내가 과연 몇 살까지 달릴 수 있을지, 관절이 잘 버텨줄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 15km가 넘게 달린 날은 무릎이 욱신욱신 쑤셔오기도 한다. 얼마 전 하프 마라톤을 하고 나서는 하루 종일 잠을 자야만 했다. 다음 날이 되면 말짱해지지만 그 순간은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베른트 하인리히만큼 몸을 혹사시키지는 않지만, 건강하게 오래 달리기 위해서는 기록이 아닌 시간과 싸워야 함을 배웠다. 달리기 전과 후의 삶이 다름을 느낀다. ‘달리기가 주어진 시간에 삶을 보태줬다’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달려보시라, 당신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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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바**이 | 2022.10.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뛰는 책은 이제 읽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아님 이런 주제의 책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인가    (중략)   그래도 눈이 번쩍이게 하는 문장이 있었다.   .141 베너 박사는 내 100킬로미터 경기의 통계 결과(초당 2.8보, 보폭 1.5미터)를 사용해 내가 398분동안 총 6만 6700보를 뛰었다고 계산했고 이 결과를 개미와 비교했다.   “ 개미가 먹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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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책은 이제 읽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아님 이런 주제의 책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인가 

 

(중략)

 

그래도 눈이 번쩍이게 하는 문장이 있었다.

 

.141

베너 박사는 내 100킬로미터 경기의 통계 결과(초당 2.8, 보폭 1.5미터)를 사용해 내가 398분동안 총 66700보를 뛰었다고 계산했고 이 결과를 개미와 비교했다.

 

개미가 먹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왕복여정을 측정한 바에 따르면, 이 개미는 자네가 100킬로미터 경기를 뛴 것과 거의 같은 수의 걸음을 걸었으나 초당 44보였네

 

개미는 머리, 가슴, 배로 구분 되며, 가슴과 배에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한 보 라는 것은 한 발자국을 뜻하며, 사람의 다리는 두 개로 양발을 순차적으로 땅에 붙이는 행위를 한 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미의 한 보는 6개의 발이 순차적으로 땅에 닿은 것을 말하는 것인가, 아님 개미의 앞발을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이 땅에 닿은 것을 말하는 것인가 

(중략)

이 책에는 개미의 한 보 기준은 없다.

그럼 개미를 사람처럼 세워볼까 

 

그리고 사람과 동시에 뛰어! 했을 때.... (쏴리)

 

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100

내가 알돈 대부분의 달리기 선수가 25~30세가 되기 전에 달리기를 그만두었다. (...) (심장을 천천히 뛰게해 오래 살거나 빨리 뛰게 해 일찍 죽일 수도 있다는) (...) 나는 생체시계가 속력을 높여 나를 빨리 늙게 만들어 일찍 죽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심장이 많은 일을 하면 노화가 온다는 말이다. 심박출량이 많을수록 건강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혈관이 그것을 견딜 만큼 유연하다는 것이고, 또 그 속도를 견뎌내면 혈액의 흐름도 빨라져 중요한 혈관에 혈전이 혹은 찌꺼기가 자리를 잡을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항산화와 관련되며, 이것은 바로 노화로 연결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꽤 좋았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엄마!!)

아쉬운 점은 이런 부분이 나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채워줄만큼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략)

 

이 책의 내용은 뛰자! 뛰자! 뛰자! .

 

나는 걷기의 세계를 읽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나는 화석맨을 읽고 아르디처럼 산을 휘젓고 다녔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를 읽고 우리동네를 돌아다니다 봤던 유적지를 찾았다. 그런데... 이 작가의 뜀박질은 개미와 혹은 딱따구리 등을 이야기해도 내 다리를 움직이는 데는 실패했다. 마녀체력이 그렇듯이.

 

(중략)

 

이 책의 주제는 뛰잔데, 내게 이 주제는 관통하지 못했다. 그냥 곤충과 동물들의 이야기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등장하는 문구들이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어령 작가는 1934년 생으로 이 책의 작가보다 형인 듯하다. 새삼 이어령 작가가 대단해보인다. 또 같은 생태학자이면서 강릉출신인 최재천 작가는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강릉의 기운때문인가? 강릉 출신인 김은숙 작가도...

 

글빨이 없는 나는 이제 출신지 덕도 못보겠다. 소나 키우자!!

 

#뛰는사람 #달리기 #마라톤 #노화와달리기 #혈관건강 #심박출량 #건강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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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뛰는 사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아*나 | 2022.09.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 세계 곳곳을 달리며 실험한 생체시계 메커니즘과 노화의 상관관계부터 숲에서 발견한 생명들까지, 신비로운 자연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 나 또한 베른튼 하인리히처럼 건강하게 오래 달리고 싶다. 세계 최고의 생물학자는 과연 어떤 달리기를 하며 살아왔을까? 그의 달리기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그의 지혜가 탐이 났다. 책 속에 나오는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달리기라는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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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을 달리며 실험한 생체시계 메커니즘과 노화의 상관관계부터 숲에서 발견한 생명들까지, 신비로운 자연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

나 또한 베른튼 하인리히처럼 건강하게 오래 달리고 싶다.

세계 최고의 생물학자는 과연 어떤 달리기를 하며 살아왔을까?

그의 달리기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그의 지혜가 탐이 났다.

책 속에 나오는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달리기라는 녀석과 어우러져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연속에서 끈임없이 달리기라는 과제를 해결 해 나가는 베른트 하인리히의 모습이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애쓰는 것 처럼 보였다. 

달리기는 각자의 선택에 의해 계속 될 것이며 성장하며 배운 끈기와 절제력이 바탕이 될 때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이란 하나의 여정이며 아직 가지 않은 길을 너무 앞서서 일일이 계획하다 보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도달하거나 좌절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작가의 이말이 항상 무언가를 계획하고 어떨 땐 너무 먼 미래를 계획하고 염려하며 그 염려로 인해 삶이 무겁게 느껴지는 나를 향해 던지는 메세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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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s | 2022.08.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뛰는 사람 / 윌북 / 베른트 하인리히]     달리기와 규칙 . 계획대로라면 기록을 깨고도 남았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몇 년 뒤에 다른 팀원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처럼 달리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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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뛰는 사람 / 윌북 / 베른트 하인리히]

 

 

달리기와 규칙
. 계획대로라면 기록을 깨고도 남았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몇 년 뒤에 다른 팀원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처럼 달리기에는 규칙이 있다. 나는 이 경기를 통해 규칙이야말로 스포츠를 영감을 주는 과정으로 달리기를 훌륭한 과정으로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

생명과학의 길
. 늘 잡으러 다니던 딱정벌레, 벌, 새, 애벌레, 한 눈에 알아본 나무들까지. 시간이 거꾸로 흘러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 경험은 이제 막 시작된 생명과학도의 길에 깊고 오래된 생명의 궤적을 새롭게 다져주었다.

생물학의 미로
.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후, 꼭 라틴어 수업을 들어야만 생물학자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는 산림학에서 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꿨지만 여전히 미래라는 가능성의 미로에서 헤매고 있었다.

달리기와 과학
. 나는 달리기보다 더 많은 시간, 노력, 감정을 과학에 투자했다. 달리기는 과학처럼 외로운 스포츠이며 개인주의자들을 위한 종목이다. 달리기의 시계는 우리가 정확히 어디에 서 있는지 말해준다. 오직 자신만이 출발 여부와 어디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투자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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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뛰는 사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n | 2022.10.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뛰는 사람"은 80살이 넘어서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 노교수인 베른트 하인리히의 자서전 성격이 강합니다. 어릴때부터 생물을 관찰하고 야외에서 하는 활동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달리기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학교생활에서도 달리기 선수가 되어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으며, 좋은 성적으로 인해 대학교에까지 진학하여 계속 달리게 되었다는 젊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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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은 80살이 넘어서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 노교수인 베른트 하인리히의 자서전 성격이 강합니다.
어릴때부터 생물을 관찰하고 야외에서 하는 활동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달리기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학교생활에서도 달리기 선수가 되어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으며, 좋은 성적으로 인해 대학교에까지 진학하여 계속 달리게 되었다는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리기와 병행하여 야외에서의 곤충, 사슴 등의 생물 관찰을 꼼꼼히 기록하여, 생물학 연구를 진행할 때 기초 자료로 크게 활용을 했다고 합니다. 각종 마라톤이나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기록을 현재까지도 내고 있다는 그의 말에,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달리기와 생물학 연구를 하는 모습에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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