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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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리뷰 총점 9.6 (26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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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자아 심리학의 본거지인 뉴욕에서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을 깊게 공부한 저자 강은호 원장은 자신을 정말 사랑하기 위해 ‘애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애도는 타인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시간의 흐름,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 심지어 이루지 못한 소망들까지 모두 상실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삶이 계속되는 상실이라면, 애도 역시 우리가 사는 동안 멈출 수 없는 작업이다. 저자는 애도의 4단계(부정, 분노, 슬픔, 수용)를 통해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작별하고, 내 안의 상처를 다시 살피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애도의 4단계는 어떤 순서가 아니라 상실을 마주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일 뿐이다. 단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를 이해하는 것으로 활용해도 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삶의 닻에 대하여

1장 아파하되 자책하지 말 것
내 탓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 _심리적 재경험
‘아직도 모자라. 더 열심히 해야 해’ _자아 이상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한 공포 _투사
슬픔을 대가로 자유를 얻다 _애도의 의미

깊이 읽기 1 몸에 각인된 기억에서 벗어나기

2장 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할 것
감정의 둑을 무너뜨리는 일 _마음의 무시간성
사랑인 줄 알고 삼킨 것들 _양가감정
나를 붙드는 당연한 두려움 _익숙한 고통으로의 회귀
어디까지 문제인지 파악하기 _우리 안의 방어기제

깊이 읽기 2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3장 오직 나를 위해 울 것
공허한 내면을 채우는 법 _내재화
감출수록 나빠진다 _심리적 경계
반복되는 이 길을 빠져나가는 방법 _반복 강박
몸과 마음이 말하는 모든 이야기를 듣기 _꿈의 해석

깊이 읽기 3 누군가를 구원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4장 비로소 자유로울 것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하여 _대리아
마음속의 ‘가드’ 내리기 _통제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곳 찾기 _연결과 단절
리셋이 아닌 리페어의 삶 _마주하기

깊이 읽기 4 애도 이후에 오는 것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를 괴롭히는 수많은 감정들과의 작별”
이제는 나를 사랑하고픈 당신을 위한 애도의 4단계


새로운 삶을 원하지만 매번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사소한 실수로도 잠 못 이루는 사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전혀 다른 이유로 고민하는 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애도와 상실’이다.
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자아 심리학의 본거지인 뉴욕에서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을 깊게 공부한 저자 강은호 박사는 자신을 정말 사랑하기 위해 ‘애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애도는 타인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시간의 흐름,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 심지어 이루지 못한 소망들까지 모두 상실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삶이 계속되는 상실이라면, 애도 역시 우리가 사는 동안 멈출 수 없는 작업이다. 저자는 애도의 4단계(부정, 분노, 슬픔, 수용)를 통해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과 작별하고, 내 안의 상처를 다시 살피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애도의 4단계는 어떤 순서가 아니라 상실을 마주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일 뿐이다. 단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를 이해하는 것으로 활용해도 된다.
이 책을 통해 정신분석적 방법을 따라가면서, 내가 처한 현실을 부정하며 죄책감과 자책감에 짓눌리지 않고 아파할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충분히 슬퍼하고 온전히 분노하고 나면 상처의 근원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또한 어느 누구에게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나를 위해 울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의 의미를 깨달으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애도의 1단계(부정): 아파하되 자책하지 말 것

세대와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소설 《피터 팬》. 밝고 명랑한 주인공 ‘피터 팬’과는 다르게, 《피터 팬》을 탄생시킨 작가인 제임스 배리는 악몽 같은 어린 시절을 견뎌야만 했다. 열 남매 중 아홉 번째로 태어난 제임스 배리가 일곱 살 때 형 데이비드가 스케이트 사고로 사망한다. 그의 엄마는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침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엄마의 사랑이 필요했던 제임스는 자주 엄마의 방문을 기웃거렸고, 그때 엄마가 자신을 죽은 형으로 착각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후 제임스 배리는 엄마를 위해 죽은 형의 옷을 입고, 목소리와 걸음걸이까지 흉내 냈다고 한다.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 실체 없는 유령과 경쟁하던 그는 성인이 되어 결국 알코올 의존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죽은 형을 대신해 살았던 제임스. 사랑받지 못한 과거의 아이는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된 제임스를 괴롭혔던 것이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의 저자 강은호 박사는 애도되지 않은 상실은 위험하다고 말하며 제임스 배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상실에 대한 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상처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 그 상황에서 ‘이랬어야 했는데’ 또는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했어’라고 생각한다. 프로이트는 이를 ‘심리적 재경험’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실제로 이는 그때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한 자신에 심한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이어진다. 약간의 죄책감과 자책감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그 감정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기 성찰로 이어지고, 그것들은 다음 단계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죄책감과 자책감이 과도해지면 스스로를 가혹하게 대하고, 더 큰 상처를 입히게 된다.
이 감정들에서 쉽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애도의 과정은 단시간으로 끝날 수 없다. 저자는 정신분석을 통해 각자 마음의 속도를 존중하며 애도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애도의 2단계(분노): 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할 것

어린 시절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가족도 화목했으며, 성적도, 대인 관계도 너무 좋았던 한 여성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무기력함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그녀는 아무것도 문제가 없는 듯했지만, 정신분석 상담을 진행하며 자신이 전혀 느끼지 못했던 상처를 알아가게 된다. 그간 그녀가 상처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자신 안의 분노와 불안을 무시하고 살았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감정은 때로 솔직하게 마음의 상태를 전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한 경험이 드물다.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상처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내게 된다.
이 장에서 저자는 아내가 죽은 후 유품을 정리하지 않은 채 아내가 있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는 남자 등, 자신이 느껴야 할 것들을 느끼지 않고 지나친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어 있다. 대인 관계에서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지속적인 우울, 불안, 각종 신체 증상 등을 겪고 있으면서도 어디에서 이 증상들이 기원하는지 모른다. 심리적 단절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문제에 대해 상당 부분 심리적인 눈멂 상태에 있다는 것이 프로이트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그에 따르면 성장하면서 방어기제들이 발달하고, 이 방어기제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들을 의식의 저편으로 밀어낸다. 그러나 의식 저편으로 억압된 것들은 다시 돌아오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풍선을 강한 힘으로 누르면 내려가지만, 결국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특정한 성격 유형이 형성되기도 하고, 다양한 증상들이 유발되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성격적 패턴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바로 애도다. 무의식적인 죄책감, 변화에 대한 불안 등은 이러한 애도 과정을 쉽지 않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들이다. 애도 과정은 그래서 꽃길로만 여겨지지 않을 때도 있다. 한 걸음씩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다 보면, 분명 어느 시점에는 좀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애도의 3단계(슬픔): 오직 나를 위해 울 것

안타깝게도 우리는 우리가 상실한 것들과 쉽게 헤어지지 못한다. 아니, 상실했다는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상실을 받아들이고, 흘려보낼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상실한 것, 상실한 후에 남은 것들과 만나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상실의 아픔을 되새길 때, 우리는 분명 더 크고 깊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
슬픔을 무기력하고 나약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슬픔은 애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신분석 역사에서 큰 줄기 중 하나인 ‘클라인 학파’를 창시한 멜라니 클라인은 상실에 대한 적응을 크게 두 단계로 나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친 현실과 트라우마, 상실 등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들에게 세상은 편집증적 공포와 분노,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애도가 진행되면 다음 단계인 ‘우울 상태’로 나아간다. 우울 상태는 자신의 한계와 상실을 슬퍼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 우울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히 깊게 슬퍼하는 것이다.
사고로 형을 잃고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남성, 잠과 꿈에서 문제가 생긴 여성 등,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린 이들의 변화를 보여준다. 잃어버린 시간과 사람들은 과거의 편린들이 아니다. 그것들과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너무나 소중하다. 상실이 우리를 통과할 때 부서지거나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마음껏 울고 슬퍼할 필요가 있다.

애도의 4단계(수용): 비로소 자유로울 것

우리 삶의 지반은 고통일지도 모른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세상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부모를 만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방식과 조건으로 삶을 시작한다. 이러한 세계에서 과연 ‘자유로움’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 자유로움은 무엇일까. 화내고 싶을 때 아무한테나 화풀이하고, ‘무대포’로 살아가는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로움은 ‘수용(받아들임)’에 가장 가깝다. 이 수용은 외부적인 제약이나 조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이를 잘 알고 있다. 최소한 머리로는 말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애도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우리는 쉽게 ‘모두 잊고 훌훌 털어버리라’고 말하지만, 이 위로는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습관처럼 배어 있는 나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상에서 또 다른 훈련이 반복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휴화산 같은 존재다. 분출하지 않고 고요해 보일지라도 그 분화구 한참 아래 어딘가에는 거대한 마그마가 꿈틀거리고 있다. 그 마그마가 자연스럽게 일정 정도 식지 않는 한, 언제든 폭발하거나 분출할 가능성이 늘 있는 것이다.
애도를 통해 자기 무의식에 대한 탐색의 여정을 충분히 거친다고 해서 휴화산이 사화산이 되지는 않는다. 사화산은 말 그대로 죽음의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일정 정도의 욕망과 갈등과 결핍 속에서 살아간다. 대신 그러한 문제들이 어떤 식으로 내 안에 존재하는지, 의식의 생각과 감정, 행동, 대인 관계, 삶의 패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충분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화산은 분출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예고 없는 격렬한 화산 폭발은 주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정신분석의 과정은 이러한 내면의 탐색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우리의 욕망과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 *
정신분석의 지향점 중 하나는 나의 이러한 내면을 상황과 때에 맞추어 적절한 언어적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체득하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생각과 감정이 있다고 말해야 상대도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얼마나 들어줄 수 있는지, 혹은 그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생략되면 자신의 욕망과 생각은 마음 깊숙한 곳에 억눌려진다. 단 한 번도 언어화되지 못했던 욕망과 생각은 표현해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알지 못한다.
욕망은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한다는 것은 일종의 결핍을 인식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의 마음은 받아야 했던 사랑, 채우지 못했던 욕망을 빚으로 생각한다. 받을 빚이 있어서 돌아온 것들이 채권자가 되는 것이다. 애도의 마지막은 수용이다. 수용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지금 내 마음에 채권자가 있다면, 이제는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성장했다. 무력했던 어린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억눌렀지만, 이번에도 돌려보낼 수는 없다. 프로이트가 말했듯 억압된 것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감정을 억누르고 모른 척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애도의 과정을 생략한다고 해서 상실했다는 사실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제 어떤 것들이 눌려 있는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왜 눌려 있는지를 차근차근 알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왜 순수하고 천진했던 그 마음을 버리고, 가면을 쓰기 시작했을까. 가면을 쓰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가면을 벗고 내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왜 어려울까. 어쩌면 가면이 피부처럼 붙어버려서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내 본연의 모습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애도는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해가는 것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18건)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수업 - 생각정원, 강은호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c*********k | 2022.02.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소개> 내 안의 어린아이, 트라우마에 관련된 책이다. 여러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내 안에는 어떤 상처와 아픔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은 많이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과거의 상처를 알게 한다. 단지 이런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고, 모든 애도의 시작은 어떤 아픔이 있는
리뷰제목

<책소개>

내 안의 어린아이, 트라우마에 관련된 책이다. 여러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내 안에는 어떤 상처와 아픔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은 많이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과거의 상처를 알게 한다. 단지 이런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고, 모든 애도의 시작은 어떤 아픔이 있는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생각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알게된 점 & 문장 >

지금 나의 불안, 감정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나 환경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를 현재진행형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유로움은 '수용(받아들임)'에 가깝다. 이 수용은 '자기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넌 아직 멀었어, 넌 왜 그렇게 유별나?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나의 트라우마나 상처의 해결의 열쇠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

상실이나 트라우마를 당하는 주체로서는 심한 무력감과 한계를느꼈을 것이다. 심리적 재경험은 수동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당시의 상황을 심리적으로 재현하면서 능동적인 조절감과 극복감을 얻기 위해 발생한다.

상실, 애도를 거쳐야한다 - 애도란? 떠나보내는 것을 받아들인다

 :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감정들을 기억하고 이를 언어화하는 것(재경험)
우리는 상실의 아픔을 되새길때, 분명 더 크고 깊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
성숙한 방어기제, 승화

제3장
안타깝게도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다른 감정도 선명하게 느낄 수 없다.
애도가 진행된다는 것은 상실을 받아들이고 마음껏 슬퍼한다는 것이다.
상실이 우리를 통과할때 부서지거나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마음껏 울고 슬퍼해야한다.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 (심지어 죽이고싶다 라는 마음까지도) 얼마든 일어날 수 있음을 허용해야한다.
버림받는게 극도로 무서운 사람들이거나 자신이 사랑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만만한'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좌절감, 수치심, 분노, 두려움 등 있는 감정을 모두 허용하고 느낀다. 그런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무의식에 억압시키면 사라지지 않고 언젠가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아쉬웠던 점>

애도와 치유 방법을 조금 더 많이 제시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 좋았던 점>

작가의 필력이 좋아 내용에 쉽게 집중할 수 있고 빨리 읽을 수 있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포토리뷰 상담을 받고 있는데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a | 2021.06.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상담을 받아본 사람 뿐만이 아니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입니다.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구체적인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런 증상이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발현된 것임을 밝혀내고 분석한 것입니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면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구나... 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어요.정신분석학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
리뷰제목
상담을 받아본 사람 뿐만이 아니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입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구체적인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런 증상이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발현된 것임을 밝혀내고 분석한 것입니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면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구나... 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어요.
정신분석학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예시를 든 책이나 영화 사례에서는 깊은 통찰력이 보이기도 하고요. 책을 읽으면서 제 경험을 이해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몇몇 부분에서는 저도 몰랐던 제 결핍을 깨달으면서 눈물이 맺히기까지 했습니다.
진정한 자기 자신 찾기 같은 정신건강 관련해서 요즘에 책들이 거의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서 진입장벽도 낮으면서 중요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는 우수한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목을 보고 '상처받았으면 빨리 극복해서 낫는 법을 알려줘야지 웬 애도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애도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도 같습니다. 충분한 애도의 기간(치료하기) 없이 더 채찍질한다면 상처는 덧나게 됩니다.
정말 잘 읽었고, 작가님의 다른 책이 나온다면 꼭 또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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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상담을 받고 있는데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a | 2021.06.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상담을 받아본 사람 뿐만이 아니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입니다.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구체적인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런 증상이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발현된 것임을 밝혀내고 분석한 것입니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면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구나... 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어요.정신분석학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
리뷰제목
상담을 받아본 사람 뿐만이 아니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입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구체적인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런 증상이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발현된 것임을 밝혀내고 분석한 것입니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면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구나... 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어요.
정신분석학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예시를 든 책이나 영화 사례에서는 깊은 통찰력이 보이기도 하고요. 책을 읽으면서 제 경험을 이해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몇몇 부분에서는 저도 몰랐던 제 결핍을 깨달으면서 눈물이 맺히기까지 했습니다.
진정한 자기 자신 찾기 같은 정신건강 관련해서 요즘에 책들이 거의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서 진입장벽도 낮으면서 중요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는 우수한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목을 보고 '상처받았으면 빨리 극복해서 낫는 법을 알려줘야지 웬 애도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애도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도 같습니다. 충분한 애도의 기간(치료하기) 없이 더 채찍질한다면 상처는 덧나게 됩니다.
정말 잘 읽었고, 작가님의 다른 책이 나온다면 꼭 또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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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e | 2021.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에 끌려 바쁜 일상중에 조금씩 읽다보니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밑줄도 쳐가면서 정독하고 있어요~.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면서 뭔가 생각하게해주는 내용입니다. 가벼워보이는 내용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강추합니다.
리뷰제목
책 제목에 끌려 바쁜 일상중에 조금씩 읽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밑줄도 쳐가면서 정독하고 있어요~.
.....................................................................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면서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가벼워보이는 내용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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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의 어리석음을 안아주세요. 회복은 수용에서 시작되니까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아***쉬 | 2021.05.17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지 3년차, 돌 전 핵폭탄급 육아에 비하면 지금은 패턴도 잡혔고, 스킬도 익혔고, 아이성향도 어느정도 파악해서 훨씬 수월해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정말 당황스러울 때는 아이와 매일, 24시간을 붙어있는데도 외롭다는 것, 그와 동시에 온전히 혼자 있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순간들이다. 나는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엄마로 아이
리뷰제목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지 3년차,
돌 전 핵폭탄급 육아에 비하면 지금은 패턴도 잡혔고, 스킬도 익혔고, 아이성향도 어느정도 파악해서 훨씬 수월해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정말 당황스러울 때는 아이와 매일, 24시간을 붙어있는데도 외롭다는 것, 그와 동시에 온전히 혼자 있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순간들이다.

나는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엄마로 아이에게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것들이 아이였던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간절했던 부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늘 바빴고, 아팠고, 사람과 세상에 치였고, 삶을 버거워했다. '너는 왜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니.' '힘들어서 못 살겠다.' 나는 엄마를 힘들게 하고 인생은 살만한 것이 못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깊이 박혔다.

나는 늘 사랑과 인정에 굶주리며 타인에게 지나치게 기대하고, 과하게 퍼주고, 내 생각만큼 보답이 돌아오지 않을 때면 미친듯이 화가 났다.

사랑받고 싶었다. 인정받고 싶었다. 네가 살아줘서, 네가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늘 듣고 싶었다. 오랜시간을 애정에 허덕이며 살았기에 내 아이에게만큼은 최고의 사랑을 퍼부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남편이 아이 보는 것이 못 미덥고,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버거웠다. 어느날, 기질이 섬세하고 예민한 딸아이에게 "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 걸 왜 너만 안 해, 넌 왜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니!"라고 화를 내고 있었다. 친정엄마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거기서 한 뼘도 자라지 못한 것이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때때로 영혼에 각인된 결핍은 사람의 전생애를 지배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털어내지 못한 과거의 앙금들과 나의 성급함과 서투름으로 끊어졌던 얼굴들이 떠올랐다. 내가 나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았어도, 내가 나를 조금만 더 돌봤어도 과거의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자기 문제에 대해 상당 부분 심리적인 눈멂 상태에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론의 권위자인 프로이트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대부분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때문에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상담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합심해서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내고 내담자의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 안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과 단절은 "충분한 애도"과정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

프로이트는 과거의 후회와 상처들에 대해 "충분히 슬퍼하고 오직 나를 위해 울라"고 조언한다. 성급하게 문제(현상)를 해결하려 달려들거나 상처에 약을 덧바르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숨어있던 상처를 발견하게 해서 통증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아프면 참지말고 울라고 한다. 내 몸과 마음이 말하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전심을 다해 들으라고도 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울었던 게 언제지?'
엄마의 삶은 엉엉 울며 퍼져있어서는 진행이 안 된다. 장도 봐야 하고 애 밥도 차려야 하고 때되면 씻기고 나들이도 갔다가 재워야 한다. 틈틈이 집안일도 해야 하고 내 밥도 먹어야 하고 쪽잠도 자야 한다. 그래야 내일을 또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너무 외롭고 고단하고 미칠 것 같은 순간에도 참았다. 아이는 죄가 없으니까. 그냥 나 하나 입 꾹 닫으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보니 눈물도 마르고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이 죄다 말라버렸다.

"우리는 이제 성장했다. 무력했던 어린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억눌렀지만 억압된 것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애도의 과정을 생략한다고 해서 상실했다는 사실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제 어떤 것들이 눌려 있는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왜 눌려 있는지를 차근차근 알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왜 순수하고 천진했던 그 마음을 버리고, 가면을 쓰기 시작했을까. 내 본연의 모습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어떻게하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애도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해가는 것이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은 그간 내가 외면하고 억누르고 있었던 과거의 실패들을 직면하게 한다. 그래서 몇 번이나 숨고르기를 하며 책장을 넘겨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잊었던 상처들이 여전히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나를 위해 전심으로 울고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된다.

이제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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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위로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가*니 | 2021.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저자는 상담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얘기하며 스스로 단단해질 수 있는 ‘애도’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할 것.’‘감정이 엉켜 있다는 말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뜻이다.’_p.28.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인지하게 된다면 그 감정의 충동이 사그라든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리뷰제목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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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상담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얘기하며 스스로 단단해질 수 있는 ‘애도’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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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할 것.’
‘감정이 엉켜 있다는 말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뜻이다.’_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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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인지하게 된다면 그 감정의 충동이 사그라든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우리의 감정은 크게 희노애락으로 분류된다. 살아가면서 이 희노애락을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온전히 그 감정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다.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채 그저 지나가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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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불완전하다. 세상이 불완전한 이유는 세상을 구성하는 우리 각자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_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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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완전하다. 그렇기에 함께 살아간다. 지나간 과거에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우리는 불완전하기에 완전해지기 위한 발돋움을 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온전한 사람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기준은 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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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본연의 모습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애도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해가는 것이다.’_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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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내마음 들여다보며 애도하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p | 2021.05.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상처받은나를위한애도수업 #강은호 #도서협찬 #생각정원 #책서평1장_아파하되 자책하지 말 것P.71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곀은 트라우마나,어찌할수 없는 환경 때문에 힘들 때도 있다.하지만 우리를 현재진행형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을 단 하나로만 제시하기는 어렵다.그럼에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트라우마가 심했든, 남편이나 아내가 나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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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나를위한애도수업 #강은호
#도서협찬 #생각정원 #책서평

1장_아파하되 자책하지 말 것

P.71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곀은 트라우마나,어찌할수 없는 환경 때문에 힘들 때도 있다.하지만 우리를 현재진행형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을 단 하나로만 제시하기는 어렵다.그럼에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트라우마가 심했든, 남편이나 아내가 나를 힘들게 하든,결국 핵심적인 단계에서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은 나다.

2장_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할 것
P.112
책과 글에 집착해서 내면의 어떤 갈등으로 부터
피하려는 방어기제를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프로이트는 '지식화'라고 명명했다.공격성과 성의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사춘기나 청소년기에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지식화 경향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3장_오직 나를 위해 울 것
P.177
자신의 내면과 감정 상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타인의 마음이나 입장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느껴야 할 것들은 느끼지 못하거나
아예 감정을 무시한 채로 지낸다면, 우리의 무의식은 신호를 보낸다.삶의 방향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마음과 감정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우리에게 '잠'이나 '꿈'으로 알려준다.

4장_ 비로소 자유로울 것
P.246
얌전하고 모범적인 그 아이들에게 우리는 '애어른 같다.''철들었다','속이 깊다'는 말을 칭찬으로 사용한다.
모두가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말을 듣는
아이들 중 상당수는 정신적으로 성숙했다기보다는
그 나이 대에 받아야 할 것들을 못 받고,겪어야 할 것들을
못 겪은 경우가 많다.그결과 '애어른'들은 일종의 가면을 쓰고 어른 흉내를 낸다.

??그때 내마음은 그랬었구나?!
책과 글에 파고들던 혼란스러운 그 지나간 시간들이
내 방식대로 나는 나를 애도하고 있던 것이란걸
비로소 이제야 느끼게 되었다. 상대의 마음을 더이상 이해할 수 없었던것도 내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해
일어나는 감정이 었다는것을 잘 알지 못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 내 고통과 역경에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아프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를 정확히 바라보고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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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n | 2021.05.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심리학 그러니까 감정들에 대한 상담을 원한다면 일단 국내 작가가 쓴 심리학 서를 찾아보길 권한다.  다른 유럽. 남미권 나라의  의사가 작성한 글은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아 공감할 수 있는 사례가 적을 뿐더러 생각 차이라는 게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은 후회와 자책이란 감정을 강의한
리뷰제목


 

 

심리학 그러니까 감정들에 대한 상담을 원한다면 일단 국내 작가가 쓴 심리학 서를 찾아보길 권한다.  다른 유럽. 남미권 나라의  의사가 작성한 글은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아 공감할 수 있는 사례가 적을 뿐더러 생각 차이라는 게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은 후회와 자책이란 감정을 강의한다. 누구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후회일 것인데, 정신과 의사임과 동시에 작가인 강은호 씨는 프로이트의 철학과 함께 그 감정을 버무린다. 작가는 정신 분석이라는 말에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 특정한 성격들은 이러한 반복 강박의 예가 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삶을 바라보는 내면의 호기심이 사라지고, 삶에 특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남 탓을 하거나 불행의 씨앗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스스로의 비난 등의 방어 기제로 나타나는 수순을 얘기한다. 

 

page.21
약간의 죄책감과 자책감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그 감정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기 성찰로 이어지고, 그것들은 다음 단계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죄책감과 자책감이 과도해지면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다행히 우리 모두의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 모두의 삶도 변한다. 이 사실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다만 그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나갈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 


한편으로는 저자는 정신분석학의 관점으로  이에 따른 방어 기제를 설명한다. '맞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부모가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부모에게 충분한 지지와 공감을 받지 못하고 늘 '너는 부족해'라는 메시지를 받고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에게 똑같은 목소리를 반복하는 것도 이런 트라우마가 내제됨으로써 방어 기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해결책을 시원하게 내 놓지는 못하지만, (대개 정신학적 관점으로 상담받는 모든 이들은, 내담자 즉, 본인이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행동하는 것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상담 자체가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상담을 함으로써 내 안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상담은 참고가 될 수는 있으나 해결책은 아니다 라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불편한 감정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감정 이해를 전해주는 것은 아마도 심리학 책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암묵적 기억의 사례를 깊이 읽어보면 영화 <봄날은 간다> 속 내용을 보게 된다. 손을 종이에 베인 여자가 심장보다 높게 팔을 들어보라는 남자의 말에 그렇게 행동으로 옮겨 피가 멈춘다. 남자와 여자가 이별 후, 어느 날 여자는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종이에 손가락이 베이고, 어느 새 남자가 일러준데로 심장보다 높게 올린 손가락을 보며, 몸에 각인된 기억을 떠올린다. 

 

기억은 트라우마와 상실에서도 같다고 한다. 한 번 각인된 기억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 그만 잊어버리라는 말은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다는 말에 크게 동의한다.  암묵 기억 그리고 그 특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 것은 사례와 같은 감정과 기억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공통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학 책을 읽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그저 한 번 읽고 나서 그 감정이 생겨 나기까지의  원인과 결과를 다시금 상기해 보려고 한다. 감정을 마주 보고 내 안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감정에 해결책을 주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느낌이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는 모르겠다.) 조언이라는 관점에서 읽는다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행동은 누군가의 조언에서부터 시작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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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수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s | 2021.05.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정신분석을 오랬동안 공부하며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본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시선속에 본질적으로 삶이란 다양한 상실의 연속이라고 전제하는 것이다. 인생 경우의 수만큼 상실은 늘 우리옆에 각각의 모양으로 공존한다는 것에 십분 공감하며 자신이 감당할 무게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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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정신분석을 오랬동안 공부하며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본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시선속에 본질적으로 삶이란 다양한 상실의 연속이라고 전제하는 것이다. 인생 경우의 수만큼 상실은 늘 우리옆에 각각의 모양으로 공존한다는 것에 십분 공감하며 자신이 감당할 무게만큼은 이겨낼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로는 크든 작든 상처없이 사는 사람없고 사소하더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사는 사람 없는 현대사회속에서 누구나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처들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시대라는데 원인이 발생한다.  또한 상실감과 더불어 범위의 가볍고 깊을 트라우마도 내적인 상태의 연장선상에 존재하기에 개인선택에따라 상처가 크다면 한국적 정서를 저항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읽을수 있듯이 그러한 일종의 생물학적 인간의 불완전성, 유한한 인생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인지하는 자세속에 정신적인 상실감들을 어떻게 정리하며 쌓이는 상실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저자는 그것이 애도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며 건강한 삶을 위한 비움과 채움이라는 메커니즘의 본질을 정신분석이라는 전통적 학문을 여과시켜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분에따라 우울해지는 상실과 트라우마의 일상적인 부분들을 잘 비워내는 과정의 메커니즘을 제목에서처럼 애도라고 한다면 그런 애도의 과정이 우리 삶 속에 어떤 형태로든 잘 보내는것이 필요하고 순환되어져야 할 것임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모두에서 언급된 상실감과 트라우마와 관련하여 이러한 부정적인 패턴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방어기제와 계속해서 남탓으로 돌리게 만드는 투사, 모든 실패, 불행, 좋지않은 모든 원인 등이 자신에게 있다며 자기자신을 비난하는 자기에게로의 전환 등 정신분석의 단면을 정리하면서 모든 인간의 문제의 해답은 자기 내면에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박영근 시인의 내가 떠난 뒤라는 싯귀중에 같은 공간과 장소에 함께 존재하는 강물 속에 잠겨있는 바위를 강물은 끝내 열지 못함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마음속에 뭔가로 잠겨있는 바위처럼 스스로 와류를 만들며 계속 괴롭힌다는 것이다. 때론 무게로, 때로는 2차적인 소용돌이를 만들어 또다른 허수를 창조해서 자기를 괴롭히는 것이다. 정신분석이 할 일은 누군가의 마음에 존재하는 그런 바위 또는 와류를 찾아내 뚤른 역활일 것이다. 저자는 이런 어려운 과정들을 황홀한 여정이라고 인식하고 가치있는 작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천상 학자요 치유자일듯 하다.

 

#정신 분석에대해 내가 황홀하게 느끼는 것은 ...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수업
#생각정원 출판사 협찬으로 읽고 있는중~

 

우리 마음속의 자아상이 가혹할수록 자아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할수록 점점더 허들은 높아진다. 이러한 자아의 높은 기준은 성취감이 아니라 무력감을 가져온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자아 이상을 충족될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하면 우리는 우울해 진다. 그렇다면 과도한 자기 이상이 만드는 폭력에서 벚어날 방법은 있을까? 여기서 우리는 상실을 받아 들이고 그 상실에 대해 애도해야 한다. ... 상실을 받아들이고 잘 떠나보내기위해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자아 이상과 현실의 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물론 상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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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꼼**물 | 2021.05.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들어서 더 많이 드는 생각인데 상처와 슬픔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솔직히 들여다보고 다가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다룬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동안의 삶을 생각해보자면 상처 받지 않으려고만 노력했던 것 같아요. 상처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상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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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더 많이 드는 생각인데 상처와 슬픔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솔직히 들여다보고 다가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다룬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동안의 삶을 생각해보자면 상처 받지 않으려고만 노력했던 것 같아요. 상처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상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받을 수 있기에 상처를 안 받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내가 받은 상처, 내가 안고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때문에 슬퍼하는지 등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아파하고 대신 자책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니 내 탓이 아니라고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 나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애도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도 슬픔을 통해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이런 것들을 여러번의 훈련을 통해서 나를 애도하는 연습이 되어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의 공허한 내면을 채우는 법이 저에게는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추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야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몸과 마음에 좀 더 귀 기울여서 온전히 나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는 경험들이 얼마나 중요할지 상상이 가더라고요. 

 

살면서 지금까지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는 것 같더라고요. 어찌보면 남들로 인해 상처받고 내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분명히 많이 존재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처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연습, 내 몸이 또는 내 마음이 힘들다고 하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귀 기울이는 연습, 분노하거나 슬퍼할 일이 있을 때는 충분히 분노하고 온전히 슬퍼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등을 꾸준히 연습해야겠어요.

 

후회와 자책에 사로 잡혀서 우울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자신의 슬픔을 마주하고 안 좋은 감정에서 헤어나와 좀 더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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