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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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 더숲 | 2019년 3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8 (8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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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지의 책을 펼치는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다. 시집, 산문집, 여행기, 번역서로 변함없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의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다.

표제작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외에 「비를 맞는 바보」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인생 만트라」 「자신을 태우지 않고 빛나는 별은 없다」 등 삶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인의 언어로 풀어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진실한 고백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어차피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하고 또 하고 끝까지 할 수밖에 없다는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도 실었다.

만약 우리가 삶의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걸 알게 될까?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자신은 문제보다 더 큰 존재라고. 인생의 굴곡마저 웃음과 깨달음으로 승화시키는 통찰이 엿보인다. 흔히 수필을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고 하지만, 어떤 붓은 쇠처럼 깊게 새기고 불처럼 마음의 불순물을 태워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사색하게 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비를 맞는 바보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
그것을 큰일로 만들지 말라
인생 만트라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살아 있는 것은 아프다

2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왜 이것밖에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
나의 힌디어 수업
미워할 수 없는 나의 제자
융의 돌집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3
매장과 파종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나
내면 아이
나의 품사
내 영혼, 안녕한가
다시 만난 기적

4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순우리말
원숭이를 생각하지 말 것
어서 와, 감정
렌착
사과 이야기
직박구리새의 죽음

5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다
60억 개의 세상
연민 피로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나는 왜 너가 아닌가
나예요

6
진실한 한 문장
낙하산 접는 사람
진짜인 나, 가짜인 너
자신을 태우지 않고 빛나는 별은 없다
우리가 찾는 것이 우리를 찾고 있다
에필로그_하늘 호수로부터의 선물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인의 언어로 쓴,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인생에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시인’을 ‘신’으로 알아들은 사람들 때문에 신앙 공동체에서 쫓겨난 일화, 화장실 없는 셋방에 살면서 매일 근처 대학병원 화장실로 달려가며 깨달은 매장과 파종의 차이, ‘나는 오늘 행복하다’를 수없이 소리내어 반복해야 했던 힌디어 수업, ‘왜 이것밖에 주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것만이 너를 저것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어떤 목소리, 신은 각자의 길을 적어 주셨으며 그 표식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 가장 힘든 계절의 모습으로 나무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꽃이 피면 알게 되리라는 진리.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이야기는 마음에 남고, 어떤 것은 반전이 있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시인은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가슴을 연다.

류시화는 명상서적을 주도적으로 번역하고 영적 스승들을 만나 왔지만 주장이나 이념이 먼저인 작가가 아니다. 다만 자신을 성장시킨 우연한 만남들, 웃음과 재치로 숨긴 만만치 않은 상처의 경험들, 영혼에 자양분이 되어준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때로는 폭소를 터뜨리게 하고, 어떤 대목에서는 눈물짓게 한다. 글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이야기 전달자’를 넘어 ‘이야기 치료사’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삶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알아 가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대학 졸업반 때 저자는 싼 월세방이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경기도 외곽의 신앙 공동체에 세를 든다. 낡은 원룸이지만 독립된 공간이고, 강으로 난 오솔길이 있어서 신이 준 선물이라 여긴다. 하지만 장발을 한 이방인이 신성한 터전을 어슬렁거리자 공동체 사람들이 몰려와 당장 떠나라고 요구한다. 사정을 봐 달라고 간청하며 시인이라고 밝히자 사람들은 ‘시인’을 ‘신’으로 잘못 알아듣고 “마귀야, 썩 물러가라!” 하고 고함친다. 결국 남은 월세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난다.

하지만 신은 그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 갈 곳이 없어 시골길을 배회하다가 마주친 연극부 후배가 강변 밭의 무허가 창고에 살도록 주선해 준다. 행복도 잠시, 여름 장마가 닥치고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니 폭우 속에 강물이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더 이상 밀려날 곳도 없는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위협하듯 불어 오르는 강물을 보며 그는 문득 자각한다. “나는 시인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는 소설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이렇게 정리한다.
“나 자신이 ‘오갈 데 없는 처지’라거나 ‘공동체에서 쫓겨난 마귀’가 아니라 시인이라고 생각하자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이, 빗줄기에 춤을 추는 옥수수 잎이, 촛농이 떨어지는 창턱까지도 축복처럼 느껴졌다. 그런 시적인 순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한 권이 책이 우리를 껴안을 때가 있다. 독자는 읽는 순간 느끼고, 그 느낌을 믿는다. 글 속에 글쓴이의 진정성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어느 인터뷰에서 저자는 말한다.
“내게 독자란, 글을 나눠 읽는 동지이다. 내 글을 읽은 사람을 만날 때 나는 같은 인간 존재로서의 동지애를 느낀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여행을 하다가 칠레의 탄광에 들른 적이 있다. 그때 갱도에서 일하던 얼굴이 새까매진 광부가 다가와 네루다를 와락 껴안으며 외친다. ‘당신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 동지가 있을 때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굳건해진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무너지거나 절망한 적이 많다. 그럴 때 나를 일으켜 세워 준 사람들, 내가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가리켜 보인 이들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저자는 늙은 암소 한 마리에만 겨우 의지해 아무 희망 없이 살아가던 어떤 가족이 암소가 절벽에 떨어져 죽은 후 삶의 반전을 시도해 비로소 인생 최고의 행운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 절벽으로 밀어뜨려야 할 어떤 암소를 가지고 있는가? 그 암소의 이름은 무엇인가? 내 삶이 의존하고 있는 안락하고 익숙한 것, 그래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나를 붙잡는 것은.”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자신이 결코 팔을 갖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새의 몸에서 날개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매장과 파종의 차이는 있다고 나는 믿는다. 생의 한때에 자신이 캄캄한 암흑 속에 매장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어둠 속을 전력질주해도 빛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러나 사실 그때 우리는 어둠의 층에 매장된 것이 아니라 파종된 것이다. 청각과 후각을 키우고 저 밑바닥으로 뿌리를 내려 계절이 되었을 때 꽃을 피우고 삶에 열릴 수 있도록. 세상이 자신을 매장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파종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매장이 아닌 파종을 받아들인다면 불행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 「매장과 파종」 중에서

좋은 글은 마음을 맑게 한다. 그래서 마음을 치유한다. 시인의 글답지 않게 형용사와 부사를 자제한 문장들, 눈앞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독자를 ‘몰입’시킨다. 재치와 웃음이 담긴 문장들,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한 편 한 편 완결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때로는 깊은 숨을 내쉬느라, 살아온 날을 뒤돌아보고 살아갈 날을 내다보느라 페이지 넘기는 손이 드문드문 멈출 때도 있다. 어둠 속에서 노래하는 새처럼 책갈피에서 숨쉬는 떨림과 울림이 있다. 저자의 인생 여정이 담긴 글인데도, 읽는 이는 자신의 숨소리가 들린다. 작가의 상속자는 독자라는 말은 옳다. 빙하기가 와도 삶을 사랑하는 심장은 뜨겁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세상과 인생을 보는 저자의 시각에 공감하고 그 세계에 끌린다. 분명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작가 류시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변함없이 좋은 글을 발표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그것을 ‘분투노력’이라고 말한다.

“나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작가나 번역가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노력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 첫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한 단락도 끝내지 못하고 오전을 다 보낼 때도 있다.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면 한 편의 글도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에게 영감은 그저 매일 계속 쓰는 것이다. 멋진 소재가 그냥 굴러들어오는 행운은 매번 나를 비켜 간다. 집필의 신이 내 집필실에는 안 오고 다른 작가들의 집필실만 편애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당신과 나, 우리는 어차피 천재가 아니다. 따라서 하고 또 하고 끝까지 해서 마법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다.”
-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 중에서

종이책 회원리뷰 (63건)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 | 2023.03.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생각 나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안다."입니다. 우리는 나쁜일이 생기면 우울해하지요. 기쁜일에는 또 하늘을 날듯이 기뻐합니다. 이 책은 신이 우리에게 준 인생을 크게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어서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생깁니다.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몰라서 방황하거나 인생의 큰 그림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생각 나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안다."입니다. 우리는 나쁜일이 생기면 우울해하지요. 기쁜일에는 또 하늘을 날듯이 기뻐합니다. 이 책은 신이 우리에게 준 인생을 크게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어서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생깁니다.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몰라서 방황하거나 인생의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 다고 생각될 때..도움되는 책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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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아* | 2023.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추천받아서 읽게된 류시화작가님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입니다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것이라는 주제의 에세이라고합니다. 매우 흥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의 다른작품도 읽어보고픈 흥미가 생겼습니다. 일러스트도 책의 분위기가 살아있어서 일러스트와 함께 글이 좋은 조화를 이루는것같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않는다와 시로 납치하다도 읽어보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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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아서 읽게된 류시화작가님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입니다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것이라는 주제의 에세이라고합니다. 매우 흥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의 다른작품도 읽어보고픈 흥미가 생겼습니다. 일러스트도 책의 분위기가 살아있어서 일러스트와 함께 글이 좋은 조화를 이루는것같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않는다와 시로 납치하다도 읽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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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c****a | 2022.10.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선물을 좋아하고, 책 선물을 받는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류시화시인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는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ㅎ엄하는 것이라는 글귀처럼 시인 본인의 경험을 담은 내용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알아보는 눈을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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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을 좋아하고, 책 선물을 받는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류시화시인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는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ㅎ엄하는 것이라는 글귀처럼 시인 본인의 경험을 담은 내용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알아보는 눈을 갖는 일은 어떤 조언보다 값지다.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판단력을 갖게 된 사람은 남을 의심하거나 절망하느라 삶을 낭비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경험하지 않고 얻은 해답은 펼쳐지지 않은 날개와 같다. 삶의 문제는 삶으로 풀어야 한다.

 

생각만큼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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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좋은지나쁜지누가아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책***또 | 2022.09.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너는 누구인가? 저는 쿠퍼 부인으로, 이 시의 시장 아내입니다. 나는 너의 이름이나 남편에 대해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사랑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네가 누구의 엄마냐고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나는 너의 직업을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기독교인이며, 남편을 잘 내조했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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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인가?

저는 쿠퍼 부인으로, 이 시의 시장 아내입니다.

나는 너의 이름이나 남편에 대해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사랑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네가 누구의 엄마냐고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나는 너의 직업을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기독교인이며, 남편을 잘 내조했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나는 너의 종교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았는지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P.116

 


 

한 아이의 엄마로 6년을 살다보니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대답을 선뜻 할 수 없다.

아니, 그 전에도 ...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을 할 수 있었는가.

내가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것, 종교, 가치관들에 대해 늘어놓았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에 대해 말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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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 삶의 주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y*********4 | 2022.08.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지의 책을 펼치는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다. 시집, 산문집, 여행기, 번역서로 변함없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의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다. 표제작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외에 「비를 맞는 바보」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불완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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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책을 펼치는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다. 시집, 산문집, 여행기, 번역서로 변함없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의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다. 표제작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외에 「비를 맞는 바보」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인생 만트라」 「자신을 태우지 않고 빛나는 별은 없다」 등 삶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인의 언어로 풀어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진실한 고백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어차피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하고 또 하고 끝까지 할 수밖에 없다는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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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을 좋아해서 추천받고 읽었어요 일러스트와 글귀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놓치는것들이 참 많은것같아요. 나중에보면 그게 나때문에 걱정했는지 남때문에 걱정했는지도 모를정도로 누굴위해 이러고있나 싶었던적이 많아요 그렇지만 살아보지도 않고 후회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드니까 오늘도 에세이 한권 읽고 하루를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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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최애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v*******r | 2022.06.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별점 5점도 아쉬울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최최최최최애 책이다. 밤마다 자기전 한두소절 읽고 자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마음이 힘들고 울적한 날이면 항상 펼쳐야 하는 책이다. 약보다 더 좋은 글귀들이 가득가득 담겨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해야 한다면 단연코 류시화 작가님의 책을 선물할 것이다! 나만
리뷰제목

별점 5점도 아쉬울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최최최최최애 책이다.

밤마다 자기전 한두소절 읽고 자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마음이 힘들고 울적한 날이면 항상 펼쳐야 하는 책이다.

약보다 더 좋은 글귀들이 가득가득 담겨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해야 한다면

단연코 류시화 작가님의 책을 선물할 것이다!

나만 읽고 싶은 책이지만,

좋은 책은 널리널리 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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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정말 잘 읽히고 좋은 내용들이에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9 | 2022.06.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참 이런 책들을 많이 읽다가비슷한 내용의 반복인 느낌이라한동안 안읽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즐겨보는 유투버가 이 책 좋다고 추천하길래사서 읽고있는데 잘 읽히고 마음에 와닿는 문단들이 참 많아서좋아요 좋은 구절은 표시해두고 필사도 해보고 있습니다.책 좋아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도하고 작가님 다른책도 주문하러 들어왔다가 후기 남깁니다.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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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이런 책들을 많이 읽다가
비슷한 내용의 반복인 느낌이라
한동안 안읽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즐겨보는 유투버가 이 책 좋다고 추천하길래
사서 읽고있는데 잘 읽히고 마음에 와닿는 문단들이 참 많아서
좋아요 좋은 구절은 표시해두고 필사도 해보고 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도하고 작가님 다른책도 주문하러 들어왔다가 후기 남깁니다.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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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0 | 2022.0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겁이 많아서 시작이 어렵다. 또,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게을러서 끝까지 못가고 흐지부지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그 길과 하나가 되어 묵묵히 가라..(p.140) 길과 하나가 되다.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에도 내가 선택한 길을 생각한다. 묵묵히 가다. 내 마음을 두드리는 일을 차근차근 해본다.&nb
리뷰제목

나는 겁이 많아서 시작이 어렵다.

또,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게을러서 끝까지 못가고 흐지부지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그 길과 하나가 되어 묵묵히 가라..(p.140)

길과 하나가 되다.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에도 내가 선택한 길을 생각한다.

묵묵히 가다. 내 마음을 두드리는 일을 차근차근 해본다. 물론 아무리 맛있는 것도 매일 먹으면 물릴 때가 있으니,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던 것이 꼴보기도 싫을 때에는 잠깐 바람을 쐬고 나서 다시 그것(?)을 마주하고 습관처럼 일을 하면 된다.

 

집에서는 어렵다.

밖으로 나가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자.

기다리자.

끝까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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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U | 2021.1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책을 골라서 봐야할지 고민이 될 때에는 도서관의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본다. 그 중에 류시화 작가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류시화 시인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터라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제목에서 책 내용이 짐작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굴곡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지치지
리뷰제목

  어떤 책을 골라서 봐야할지 고민이 될 때에는 도서관의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본다. 그 중에 류시화 작가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류시화 시인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터라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제목에서 책 내용이 짐작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굴곡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지치지 않는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 속마음 한켠에는 '인생에서 정답은 없잖아 딱 명쾌하게 비법을 알려주진 않을 것 같은데'라는 의심을 품은채로 책장을 넘겼다. 


  책의 구성을 보면, 하나의 챕터에 저자가 겪었던 일화, 저자가 보았던 책과 사례를 통해 얻은 깨닮음을 정리하여 우리에게 소개해준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삶의 궤적이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언론사 입사 시험을 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험 당일 고사장에 가니 시험일을 착각하여 시험을 못쳤던 경험, 인도 네팔 스리랑카의 오지를 탐험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경험, 중학교 임시 교사로 근무할 때 한달도 못 채우고 나와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 함께 출판사를 세웠던 경험들은 범인(凡人)들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일들이 책에 가득히 소개되어 있다. 책 한권을 읽었는데 저자의 일생을 옆에서 지켜본 듯하기까지 하다. 
 

  경기도로 취업을 해서 올라왔을 2010년쯤, 이때까지만 해도 대중음악이 대세였다. 씨엔블루-외톨이야, 샤이니-루시퍼 등 이런 음악들이 길거리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다. 대중음악이 듣기에는 좋았지만, 나의 마음에 남는 곡은 그닥 많지 않았다. 그러다 홍대쪽에서 인디가수들의 공연을 보게되었다. 자작곡이라 곡의 가사를 다 기억할 수 없었지만 음악 한 곡에서 큰 울림이 있었다. 류시화 작가가 딱 이런 느낌이다. 글을 통해서 내가 지금 필요한 위로를 책에서 받을 수 있다. 작가의 삶의 철학이 우리에게 모두 적용할 수 없겠지만,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의 말 한마디가 지금 당면한 우리의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지금 내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생각의 눈송이들이 소리 없이 쌓이고 있는가. 생각만큼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없다. 마음은 한개의 해답을 찾으면 금방 천 개의 문제를 만들어 낸다.'  -p.30-

 지금 고민하고 걱정하는 생각의 눈송이가 많이 쌓여있다면, 잠깐 생각을 멈출 필요도 있다. 작은 눈송이도 쌓이면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기도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을 하자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잘 살기 위해서는 나를 잘 돌봐야 하는데 이런 나를 돌아보고 살펴주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한다. 시인답게 비유나 단어를 아름답게 표현해 둔 부분은 독자로써 책을 읽는 기쁨까지 선사한다. 저자가 소개한 말 중에 '인생은 폭풍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아니라 빗속에서 어떻게 춤을 추는가 하는 것이다' 있다. 저자는 이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삶을 보여준다.

'매장'과 '파종'의 차이는 있다고 나는 믿는다. 세상이 자신을 매장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파종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p.97-

  저자의 좋은말과 생각에 대해 머리로는 공감을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힘든 상황 속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신승리일 뿐이지 현실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지 않는가'라는 반발심도 생긴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생각만 하면 삶에서 힘들어지는 건 바로 '나' 일것이라는 생각이 곧이어 든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에서는 '시간을 빼앗긴 데다 마음까지 빼앗긴다면 손해가 너무 많다'라는 글이 떠올랐다. 현실에서 힘들게 살면서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면 결국 '나'만 더욱 불쌍해지는 격이다. 결론은 힘든 현실은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고 이런 부분은 정치, 경제 문제와 맞물려있으니 내가 먼저 할 수 있는 '내 마음' 하나 부터 잘 돌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마음먹고 책을 읽다보니 글에서 저자의 삶이 더욱 또렷히 보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을 한구절 소개하려고 한다.

자신이 영혼을 가진 육체가 아니라 육체를 가진 영혼임을 아는 것

오늘 하루도 나의 영혼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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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편하게 읽기 시작했지만, 마음에 남아 기억될 책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하**맘 | 2021.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있어서 반복해서 읽게 되는 책입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마라는 말을 비롯해 ' 나는 너와 함께 있을때의 내가 가장 좋아 ' 라는 말을 할 수있고, 누군가에게 들을 수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류시화시인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책 중간중간에 보이는 동믈들도 이책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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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있어서 반복해서 읽게 되는 책입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마라는 말을 비롯해 ' 나는 너와 함께 있을때의 내가 가장 좋아 ' 라는 말을 할 수있고, 누군가에게 들을 수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류시화시인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책 중간중간에 보이는 동믈들도 이책의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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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2건)

구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이 | 2020.12.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류시화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시인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분의 시는 로맨스 적이면서도 철학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제일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이 작가님은 천성적으로 시인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반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일을 무슨일이든 의미를 부여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일에는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것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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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시인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분의 시는 로맨스 적이면서도 철학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제일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이 작가님은 천성적으로 시인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반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일을 무슨일이든 의미를 부여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일에는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것 몸이 아파도 거기에 너무 큰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다른곳에 에너지를 쏟으라는것 참 힘들지겠만 말이다 간만에 좋은책을 읽은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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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2 | 2019.06.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힘든 시절 저자가 편집한 시집 <지금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읽고선 감동을 받았고 상당한 내공이 있으신 분이구나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책을 통해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시절에 정신세계사 출판사 창립멤버였던 것을 알았네요 한번에 확하고 다가오는 감동은 없지만 저자의 소소한 일화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폭넓게 해줍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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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절 저자가 편집한 시집 <지금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읽고선

 

감동을 받았고 상당한 내공이 있으신 분이구나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책을 통해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시절에 정신세계사 출판사 창립멤버였던 것을 알았네요

 

한번에 확하고 다가오는 감동은 없지만 저자의 소소한 일화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폭넓게 해줍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책을 통해서도 또 한 발자국 내디딜 수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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