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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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YA 퀴어 로맨스 단편집

리뷰 총점 10.0 (10건)
분야
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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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25.0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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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불고…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합니다
소녀들과 소년들의 여덟 빛깔 사랑 이야기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와 돌베개가 함께 기획한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이다.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 등, 현재 한국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부터 독립출판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인까지, 여덟 작가의 신작을 한 권에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이 책은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이나 커밍아웃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 대신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사랑은 감정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이다.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넘어 사랑에 도달하는 순간은 어떤 때보다 벅차고 감동적이다. 물론 실패한 사랑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주는 희로애락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다. 퀴어 청소년도 이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퀴어 청소년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 맛보게 되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채로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궁극적으로는, 퀴어 청소년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나누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쁜 짓」(정유한)의 주인공 건휘가 마지막에 뇌듯이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 퀴어 청소년들이 꿈꾸고 경험하는 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을 혐오와 폭력에 물들지 않은 다정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미움이 아닌 사랑이 살아남는 세계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무지개책갈피)
고-백-루-프(박서련)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김현)
사랑보다 대단한 너(이종산)
하울링(김보라)
스틸 앤드 슛(이울)
나쁜 짓(정유한)
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전삼혜)
나의 미래(최진영)
추천의 글(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민석)

저자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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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하는
#퀴어 #로맨스 #청소년소설 #앤솔러지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와 돌베개가 함께 기획한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이다.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수록순) 등, 현재 한국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부터 독립출판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인까지, 여덟 작가의 신작을 한 권에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이 책은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이나 커밍아웃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 대신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사랑은 감정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이다.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넘어 사랑에 도달하는 순간은 어떤 때보다 벅차고 감동적이다. 물론 실패한 사랑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주는 희로애락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다. 퀴어 청소년도 이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퀴어 청소년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 맛보게 되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채로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궁극적으로는, 퀴어 청소년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나누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쁜 짓」(정유한)의 주인공 건휘가 마지막에 뇌듯이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의 미래」(최진영)에서 ‘효주’와 ‘미래’ 커플은 비 갠 골목을 산책하다가 문득 질문한다. “우리는 어째서 사랑을 할까?” 곰곰 생각하던 그들은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 나간다. “비는 왜 내릴까?” “바람은 왜 불지?” “태양은 왜 빛날까?” “꽃은 왜 필까?”…… 그리고 마침내 대답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효주와 미래가 말하듯이, 이 책의 소녀들과 소년들은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사랑한다.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이들의 사랑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이 사랑은 조금도 남다르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저 ‘어떤 사랑’이다.
이 책은 그 누구보다도 퀴어 청소년 당사자들을 위해 쓰였지만,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특히 퀴어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작품들은 내가 사라지면 혼자가 될지도 모를 사람과 나누는 간절한 감정들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누구도 우리를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외면도 없이 존재와 직면하는 정직한 사랑 이야기다. 인물들은 자신의 무게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구르며 이 세계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더욱 다정한 방향으로 간다.”
지금 이 순간 퀴어 청소년들이 꿈꾸고 경험하는 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을 혐오와 폭력에 물들지 않은 다정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미움이 아닌 사랑이 살아남는 세계로.


■ 여덟 빛깔 이야기가 담긴 종합선물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열어 보기 전까진 무슨 과자가 담겨 있는지 알 수 없는 ‘종합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만히 깊어지는 사랑 이야기(「나의 미래」)가 있는가 하면, 사랑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남몰래 속을 앓거나(「사랑보다 대단한 너」), 사랑이 이미 끝난 뒤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도 있다.
예민한 소년의 내밀한 독백이 고요한 강물처럼 흘러가는가 하면(「나쁜 짓」), 혈기왕성한 여자 중학생들이 농구 코트에서 땀범벅이 되어 목표를 향해 내달리기도 한다(「스틸 앤드 슛」).
현실을 다루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타임루프라는 초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싱싱한 방울토마토 같은 사랑이 열매를 맺는가 하면(「고-백-루-프」), 데이팅앱으로 만난 소녀들의 편지 두 통이 퀴어 청소년들의 현실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여 주기도 한다(「하울링」). ‘세월호’와 ‘코로나19’라는 당대의 역사가 퀴어 소년들의 사랑과 일상 속에 어떻게 놓여 있는지 포착하기도 한다(「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

■ 지금 이곳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누군가는 이 책에 실린 사랑 이야기가 비현실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면하고 부정해도, 퀴어 청소년들은 현실에 굳건히 뿌리내린 채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 책에는 대단히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타임루프 설정의 「고-백-루-프」조차 수행평가와 학교 축제라는 생생한 일상 속에서 전개된다. 이 이야기들은 결코 판타지가 아니다. 소녀들과 소년들은 학교 교실과 도서관과 운동장과 학원과 집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학교 축제, 교내 농구 대회, 수행평가, 대학생 개인 과외를 함께 하면서 사랑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 속에서 성장한다. 사랑이 결코 나쁜 짓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 사랑보다는 결국 자기 존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이 끝난 뒤에도 서로를 지지하는 친구로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의 사랑이 영원하거나 장구할 가능성은 사실 크지 않다. 그러나 이토록 솔직하게 사랑해 본 경험은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정민석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한 만큼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해피엔딩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 수록 작품 소개
ㆍ「고-백-루-프」(박서련)는 타임루프 설정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기술가정 시간에 ‘방울토마토 관찰일지’ 수행평가를 함께 하게 된 평범한 고등학생 ‘현지’와 전교생의 선망을 받는 밴드부 보컬리스트 ‘지현’이 학교 축제일이 끝없이 반복되는 속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되풀이한다. 몇 번째인지 알 수 없이 또다시 찾아온 축제일, 무대에서 노래를 마친 지현이 열렬한 함성을 뚫고 외친다. “네가 좋아.” 이에 대한 현지의 대답은?
ㆍ「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김현)는 사진과 글을 결합한 ‘사진-소설’을 쓰는 ‘철희’와 축구부 에이스 ‘수호’의 연애담이다. 섬세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철희는 훈련 때문에 자주 늦는 데다가 자꾸만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수호에게 내심 섭섭하다. 1년 기념일을 챙기자고 먼저 말한 건 수호인데, 막상 당일이 되자 이번에도 철희는 하염없이 수호를 기다리는 처지다. 학교 친구들이 모두 죽는 것으로 설정된 철희의 재난소설이 사이사이 삽입된다.
ㆍ「사랑보다 대단한 너」(이종산)는 단짝 ‘수이’를 짝사랑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재명’의 이야기다. 어느 날 수이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수이 자리에 모여서 ‘그놈’과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캐묻고 화장을 고쳐 준다며 법석을 떤다. 수이는 천진하게 재명에게 연애 상담을 하고, 재명의 속은 타 들어간다. 재명은 수이가 사랑 때문에 기뻐할 때도 슬퍼할 때도 마냥 괴롭기만 하다.
ㆍ「하울링」(김보라)은 데이팅앱으로 만난 여고생 ‘유영’과 여중생 ‘수영’의 이야기다. 오프 후 헤어진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쓴 유영의 편지와 2년 뒤 뒤늦게 편지를 발견한 수영의 답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자기를 마주한 순간부터 하울링을 했을 거예요. 아니면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나를 닮은 이들을 찾으려고 떠돌아다녔을 거고요. 내가 긴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도 언니는 알아요. 내가 여기 있다는 거요. 그리고 언니와 같다는 걸요. 그래서 나는 이제라도 안심할 수 있어요.”
ㆍ「스틸 앤드 슛」(이울)은 전교 농구대회에 출전한 신계여중 2학년 2반 ‘주경’과 ‘다인’의 사랑 이야기다. 주경과 다인의 활약으로 2학년 2반은 우승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애틋한 마음도 점점 무르익는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6반 선수이자 도서부 ‘민서’가 주경에게 관심을 보이자 다인은 자꾸 신경이 쓰인다. 민서가 주경에게 무지개색 배지를 건네며 비밀 동아리 가입을 권유한다. 지켜보던 다인이 끼어든다. “주경이가 들어가면 나도 들어갈래.”
ㆍ「나쁜 짓」(정유한)은 엄마와 함께 엄마의 오랜 친구 현선 이모가 사는 헝가리로 여행 온 ‘건휘’의 이야기다. 현선 이모의 아들 ‘라슬로’와 한 방을 쓰면서 건휘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깨끗한 피부에 탄탄한 가슴,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곡선, 같은 남자지만 낯선 라슬로의 몸. 이혼 후 건휘의 가족은 엄마뿐이다. 엄마에게 내 존재에 대해 얘기할 날이 올까? 내 사랑은 나쁜 짓일까?
ㆍ「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전삼혜)은 한때 연인이었던 바이섹슈얼 ‘아라’와 레즈비언 ‘유진’의 이야기다. 성소수자 청소년 모임에서 또래친구 상담 도우미를 할 만큼 당당한 유진에 비해, 아라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게다가 바이섹슈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이전 연애를 실패했던 경험이 아라를 지레 위축시킨다. 아라는 결국 유진에게 먼저 결별을 선언한다. 사랑이 끝난 뒤에 아라와 유진은 예상 못 한 사건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ㆍ「나의 미래」(최진영)는 과외를 함께 하면서 ‘특별한 사이’가 된 중학교 2학년 ‘효주’와 ‘미래’가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헤어졌다가 여러 해가 흐른 뒤 재회하는 이야기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깊어지고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준다. 이 책의 제목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효주와 미래가 나누는 대화에서 가져온 것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7건)

구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동*물 | 2022.0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내가 학창시절 다닐 때 이 책들을 읽었으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더 편견의 눈을 가지고 바라봤을 것 같긴하다.어른이 된 지금이 되어서야 다 같은 일반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읽으면서 생각드는 건 그냥 풋풋함. 이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난다.설레이고 두근두근거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서 신이 난다.이런 퀴어소설들이 더 빛을
리뷰제목
예전에 내가 학창시절 다닐 때 이 책들을 읽었으면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더 편견의 눈을 가지고 바라봤을 것 같긴하다.
어른이 된 지금이 되어서야 다 같은 일반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읽으면서 생각드는 건 그냥 풋풋함. 이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난다.
설레이고 두근두근거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서 신이 난다.

이런 퀴어소설들이 더 빛을 바래고 앞으로도 더 출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자주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기 때문에 더 빛을 바라면 좋겠다.
읽고 있는 중이지만 아껴보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고 있는 중이다.
다 읽고나서도 한번쯤은 다시 생각나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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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짱*****만 | 2022.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청소년 퀴어의 아프고, 즐겁고, 달달하고, 웃게 되고, 한숨을 쉬게 되고, 설레고, 무섭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  읽고 나면, 그러니까 우리 다 사랑하자고 외치고 싶게 되는 차별금지법 하나 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 세계에 대한 저항이 되었든, 사랑하고 싶으니까 사랑한다는 당연한 선인이 되었든,  어쨌든 읽고 나면 뭐든 외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 소중한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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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퀴어의 아프고, 즐겁고, 달달하고, 웃게 되고, 한숨을 쉬게 되고, 설레고, 무섭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 

읽고 나면, 그러니까 우리 다 사랑하자고 외치고 싶게 되는

차별금지법 하나 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 세계에 대한 저항이 되었든,

사랑하고 싶으니까 사랑한다는 당연한 선인이 되었든, 

어쨌든 읽고 나면 뭐든 외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

소중한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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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청소년 소설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3 | 2021.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 아이들은 어느 시대에서나 실재해왔으나, 그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줄 문학작품들은 이 소설이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 안타깝다.   누군가게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 슬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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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 아이들은 어느 시대에서나 실재해왔으나, 그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줄 문학작품들은 이 소설이 거의 유일하다는 것이 안타깝다.

 

누군가게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 슬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존재들인데 단지 마음이 향하는 대상이 이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고통과 고뇌를 겪는 것은 너무 불합리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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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단* | 2021.05.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건, 너무나 연애소설이다. 심지어 단편집이라 술술 읽혔다.. 이미 30대중반이 되어버린 나에게 어쩌면?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런게 사랑 아니겠나 싶다. 책이 도착하고 카페에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뚝딱- .. 오랜만에 청소년기 가슴 찌르르한, 그리고 너문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본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다 좋았지만,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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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나 연애소설이다.

심지어 단편집이라 술술 읽혔다..

이미 30대중반이 되어버린 나에게 어쩌면?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런게 사랑 아니겠나 싶다.

책이 도착하고 카페에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뚝딱-

.. 오랜만에 청소년기 가슴 찌르르한, 그리고 너문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본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다 좋았지만, 특히 사랑보다 대단한 너 - 이종산

'나는 원래 거짓말을 싫어하지만, 사랑은 원래라는 말을 지우는 법이다'

이 단편을 읽어보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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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모* | 2021.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퀴어란?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 어연 2021년, 하지만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너무 각박하다. 과연 성소수자는 틀린 것일까? 과연 그들은 정말 이성애자들과 다를까? 만약 그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퀴어 로맨스 단편집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읽는다면, 당시은 분명히 이것이 퀴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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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란?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

어연 2021년, 하지만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너무 각박하다. 과연 성소수자는 틀린 것일까? 과연 그들은 정말 이성애자들과 다를까? 만약 그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퀴어 로맨스 단편집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읽는다면, 당시은 분명히 이것이 퀴어 로맨스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 것이다. 사랑하는 상대가 동성일 뿐, 다른 것이 아니다. 단지, 숨겨야한다는 세상의 인식 속에 남들보다 조금 더 불안해할 뿐. 이 책을 시작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총 8개의 이야기. 성소수자인 성인들의 연애 이야기가 아닌 청소년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더욱 풋풋하고 불안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이어서인지 더 달달하다. 한 편의 드라마같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총 8편이 담겨있다. 퀴어도 사랑을 하고, 짝사랑을 하고, 질투도 한다. 이성애자들의 사랑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랑을 그들도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때로는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스릴을 느끼기도 하면서, 다른 어느 연인들처럼 자랑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 하기도,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것마저 해가 될까 그조차 숨기기도 한다. 그 자체로 불안정할 청소년기에 타인의 지지를 받기 힘들 사랑을 하는 아이들. 그 불안하면서도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퀴어의 사랑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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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이*빈 | 2021.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퀴어로맨스 단편집인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는 8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누군가는 판타지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깊이 공감할 것이며 누군가는 낯설게만 느껴질 것이다. 내게는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다. 이성애만이 성애가 아니고 이 세상에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만큼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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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로맨스 단편집인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는 8명의 작가가 모여 만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누군가는 판타지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깊이 공감할 것이며 누군가는 낯설게만 느껴질 것이다. 내게는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다.

이성애만이 성애가 아니고 이 세상에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만큼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더이상 머나 먼, 내 주변에는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의 옆에는 언제나 퀴어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지금도 그들은 그들만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단지 사람이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는 것을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시선에서 볼 수 있음에 이 책은 그 가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사랑도 평범한 사랑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고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슴 아프기도 하며 질투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만큼 성소수자들의 사랑이 엄청나게 특별하고 남다른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상처 받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

그렇기때문에 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퀴어 로맨스라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저 하나의 사랑 이야기일뿐.

사랑을 즐기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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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퀴어 로맨스의 세계를 접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1.03.23 | 추천14 | 댓글0 리뷰제목
8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 작품집은 '퀴어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주지하듯이 퀴어는 성소수자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이성애자를 제외한 성적 취향을 지닌 이들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실상 '퀴어(queer)'라는 단어는 원래 '이상한' 혹은 '기묘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처음에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고 모욕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말이다. 오히려 이 표현을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리뷰제목

8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 작품집은 '퀴어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주지하듯이 퀴어는 성소수자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이성애자를 제외한 성적 취향을 지닌 이들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실상 '퀴어(queer)'라는 단어는 원래 '이상한' 혹은 '기묘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처음에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고 모욕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말이다. 오히려 이 표현을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용어로 받아들여 정착시킴으로써, 이제는 보편적인 단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퀴어 로맨스'를 표방한 이 작품집에 수록된 소설들은 모두 청소년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의 '사랑'을 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 사랑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관념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사랑만이 '정상'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비정상'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이제는 동성애와 관련된 담론이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를 '비정상'이라고 치부하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퀴어 로맨스를 내세우고 있는 이들 작품들에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들의 사랑을 감추려는 인물들의 태도가 잘 드러나고 있다.

 

---프라는 제목의 박서련의 작품은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해, 같은 날이 반복되는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동성 친구인 지현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려는 현지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D-day’로 설정해 풀어나가는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반복되는 그날의 루프가 풀린다는 설정이다. 이처럼 동성애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낯설게 느끼는 것은 두 번째 작품인 김현의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는 작품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동성 친구끼리 서로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조심스러워해야만 하는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이종산의 사랑보다 대단한 너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가슴아프게 지켜보는 가 등장한다. 김보라의 하울링은 한번 만난 상대에게 쓴 편지가 뒤늦게 전달되어, 그에 대한 답장이 함께 제시되는 것으로만 이뤄져있다. 학급 대항 농구대회를 소재로 동성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울의 스틸 앤드 슛에서도 역시 동성애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동성에 대한 야릇한 감정을 나쁜 짓이라는 제목으로 드러낸 정유한의 작품은 동성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밖에도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와의 관계를 그린 전삼혜의 솔로 플레이는 이제 그만이나, 동성 친구와 조심스럽게 친해지는 과정을 그린 최진영의 나의 미래역시 같은 범주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삶이 서로 다르고 그래서 우리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여 형성된 것이라고 본다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 뿌리박힌 정상비정상이라는 단어는 일상 언어로써 통용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두의 행동과 감정이 다 정상이며, 나와는 그저 다르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삶의 형태가 어떤 것이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어야 하며, 어떤 사랑이든 자신있고 당당하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로맨스'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주제가 아니라 서술들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작품들이었음을 고백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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