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클래식.
대학생때 학관 1층에 음악 감상실이 있었다.
공강시간에 음악감상실에 들어가면 클래식 동아리원들이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틀어주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쉬기도 하고 학교 과제도 하곤 했는데 그 공간에 있으면 마음의 안정이 느껴졌다.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과 오래되었지만 지속해서 사랑받는 매력이 있다.
아무튼 클래식, 저자 주위에 클래식 음악으로 연을 맥은 지인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하나는 클래식 공부한 집단, 다른 하나는 클래식을 자주 듣는 무리.
클래식을 공부했고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클래식을 귀한 것이라 여기며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클래식 분야에도 백종원 같은 사람이 나타나 창조와 생산과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저자의 클래식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소개된 음악들을 체크해 놓고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쉽게 읽히지만 클래식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타인의 삶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다.
비밀경찰의 감시로부터 조사당했던 동독의 주민들. 그 중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여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던 비밀경찰 비즐러가 그들의 삶을 감시하면서 자신의 조국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에서 벗어나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밀경찰인 비즐러가 이전의 삶과 달리 변화하는 데에는 드라이만과 크리스타 커플의 예술에 대한 사랑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예술에 대한 이해로 삶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감화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던 것이다.
예술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감히 그럴 수 있다고 하겠다.
전공도, 그렇다고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지만, 아니 그렇게 때문에 예술에 대한 갈망과 동경이 깊었던 나는 틈틈이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접하고자 노력해오면서 어떤 작품을 접하기 전과 후가 달라지는 경험을 여러번 해왔기 때문이다.
아직도 10여년 전 스티브맥커리 사진전에서 받았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전시회를 다니면서 찰나의 순간에 번뜩이는 교감을 여전히 사랑한다.
반면에 클래식은 여전히 어렵고 먼 존재다. 아직 널리 알려진 음악들을 찾아듣는 수준에 불과하고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런 점을 구분할만한 귀는 갖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서 클래식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었다. 원래는 챕터별로 큐알코드를 통해 소개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e-book으로 읽다보니 큐알코드가 없어서 음악을 찾아 듣는데 애를 먹었지만 정말 좋았다.
정말로 처음 듣는 음악가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클래식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계속해서 가보고 싶은 클래식 이해의 길.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
언젠가는 그림이나 사진처럼 내 마음을 울리는 나만의 연주자와 음악가도 발견할 수 있기를!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클래식 음악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집어 든 책이다. 음악 전문 기자를 지냈던 경력의 저자가 지은 책이라서 그런지, 정통 클래식에만 한정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분야(예를 들어 영화를 위한 음악, 현대 음악 등)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 저자가 소개하는 클래식 음악들을 찾아 들어보는 재미도 있어 괜찮았다.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는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아무튼, 클래식을 읽었다.
작가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음악 기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대학원을 다니며 음악에 대한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전공자 특히 작곡을 전공한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음악이 흥미로웠다. 이 음악은 어느 부분이 포인트가 되고, 어떻게 배웠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작가의 일상과 의식의 흐름 속에 클래식이 조금 담겨 있는 정도라서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작가의 글을 따라가면서, 여러 음악을 만나고 작가의 이야기도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이 책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에 등장하는 곡들의 영상 링크를 모아둔 qr코드도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예술은 어느 시대를 딛고 살아가는 예술가의 기질, 감각, 감수성 같은 것들러부터 토해진다. 그것이 단 몇 명의 관객에게만 가닿는다고 해도, 그저 기록물처럼 후대에 전해지기만 한대도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예술의 가치란 그 시도 자체에 있기도 하고 또 그 평가가 각기 다른 때에 완결되기도 하니 말이다. 듣는 행위에 자유를 누리게 한다는 점, 능동적 발견의 기쁨을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동시대 음악을 즐길 이유는 충분하다. 그렇기에 나는 자꾸만 새로 태어나는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 p.144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북클러버 모임에서 오랜만에 클래식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관심 분야 였던 만큼 모임 하는 내내 클래식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습니다. 책에도 작가님이 추천한 음악이 워낙 많이 나왔던 터라, 그 곡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최근에 했던 쇼팽콩쿨 얘기도 하는 등 말이죠.
이 책의 작가님은 작곡과를 졸업하여 공연예술전문지에서 클래식 음악 전문 기자로도 일했었고, 지금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클래식 음악으로 연을 맺은 내 지인이 딱 두 부류로 나뉜다는 것이다. 하나는 클래식을 공부한 집단, 다른하나는 클래식을 자주 듣는 무리다. 클래식을 공부했고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없다.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반드시 클래식을 공부하지 않았다. 지나친 일반화인가 고민해보지만 과연 사실이다. 내 지인들만 놓고 보면 두 집다느이 공통점도 하나 찾을 수 있다. 바로 클래식을 귀한 것이라 여기며 좋아한다는 것이다. -18%
특이한점은 책에서 위와 같이 표현했지만 작가님은 클래식을 공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을 좋아하고 자주 듣는 비전공자의 특징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이 클래식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공감하면서도 생판 모르는 클래식 전공 공부에 대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클래식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 흐름을 따라가다 추천하는 음악에 멈춰서 유투브를 틀고 듣기도 하고, 또 다른 곡이 생각나서 듣기도 하는 식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책의 마지막을 보면 큐알코드가 있어서 이걸로 책 안에 소개 된 모든 추천 곡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그리고 클래식을 고전 클래식으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마주 해서 새롭게 창작한 곡이라던가, 현대음악이나, 혹은 레드벨벳 빨간맛을 오케스트라화 한 곡이라던가 하는 등의 다양한 곡을 인용하여 클래식의 범위를 무한정으로 넓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고요에 대한 정의가 과거(정적, 침묵)와 현재(미세한 작은 소리까지 명확히 들어낼 수 있는 환경)가 다르며, 자동차들이 빠른속도로 다니는 이런 현실세계에 살고있음에도 몇백년 전의 음악만 들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저 또한 현대음악은 좀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편견을 깨는 글이었습니다.
작가님은 클래식분야에 백종원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저 또한 그냥 무작위로 유투브에서 클래식을 듣는 사람으로써, 뭔가 기본 지식을 모르고 들으니 좀 더 음악을 즐기지 못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분명 내가 모르는 좋은 곡들도 많을텐데 누군가가 추천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생각도 들곤 합니다. 언젠가 클래식계의 백종원 선생님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독립 북클러버 26기 활동의 첫 책은 『아무튼, 클래식』으로, 우리 모임의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클래식을 전공하고 클래식 전문 잡지 에디터로 일한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클래식을 대하고 품고 겪어왔는지 그 순간들에 대해 적은 글이다. 전공자이자 애호가이자 생산자이자 연구자로서 작가가 클래식에 대해 어떤 애정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어떤 태도로 클래식을 대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한때 클래식을 전공하고 싶었고 그 업계에 어떤 방식으로든 몸담기를 지망했던 사람으로서, 공감이 되는 구절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클래식의 세계는 넓고도 깊어서 나 스스로를 애호가라고 하기에 나는 아직 너무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책 초반에 클래식의 대중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서울시향이 연주한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소개된다. 출근길이었고 지하철 소음이 상당해서 제대로 안 들릴 것을 감안하고 유튜브를 켜 들어 보았는데, 그 소음을 뚫고 전해지는 관현악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 오케스트라 선율은 왜 이런 울림을 주는 걸까. 어떻게 이런 울림을 줄 수 있는 걸까. 그 신비로운 울림에 매혹된 사람들이 클래식을 찾고, 소비하고, 사랑하게 되나보다.
글 중간중간에 작가가 좋아하는 음악가, 좋아하는 곡, 그리고 추천하는 연주(특정 연주자나 지휘자의 음악)들이 있어서, 음악들을 따라 들으며 읽느라 읽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다 찾아 듣기는 어려워서 건너뛰고 들은 음악들도 많은데, 책의 마지막에 부록처럼 정리를 해 준 점이 좋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책에는 QR코드가 있는데, 그걸로 작가가 추천한 음악을 모아 둔 유튜브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난 일일이 유튜브에 곡명이나 작곡가 이름을 검색해서 찾아 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는지도.)
책 후반에 영화 음악 이야기를 할 때는, 몇 년 전에 본 <스코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극장에서 봤는데, 영화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나는 영화를 보더라도 스토리에 집중하지 그다지 음악에 관심을 기울여 본 적이 없다. 그러던 내가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영화 음악이 있는데,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의 OST이다. 앨범을 소장하고 싶을 정도였다.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에 음악이 더욱 잘 들렸던 걸까. 영화가 끝나고도 그 음악이 오래도록 귀에 맴돌아서 영화에 대한 여운도 같이 길게 남았던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은 바흐에서 시작해 말러에서 끝나는, 죽은 작곡가들의 예술"로 여겨진다는 대목이 있다. 그렇지만 현대의 '클래식' 작곡가들은, '현대음악'이라는 장르로 앞의 클래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들리는 음악을 만든다. '클래식'은 일반적으로 고전음악이라고 이해되지만 시대적 구분보다는 장르적 개성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21세기의 대중음악 작곡가가 '클래식'의 화법을 사용하여 만든 곡은 '클래식'이라고 할 수 없는 걸까? 정의하기 나름일 테지만, 작가도 언급했듯이 이미 클래식의 요소들은 재즈, 영화음악, 펑크, 록 등 다양한 장르에 녹아 들어 있다. 우린 어쩌면 이미 클래식이 대중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가 인용된 대목 중, 울컥했던 부분이 있다.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 에스티가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안다고 하자 다시아는 "뭐, 적어도 삶은 있네"하고 말한다. 나에게도 음악이 있어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다. 음악이 있는 삶이 있어 다행이다.
나에게도 음악이 있어서 다행이다.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청력이 있어서 다행이다. 내 취향을 찾아 헤매야 할 만큼 음악이 풍요롭게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클래식이라는 세계를 접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불과 5 ~ 6년 전만 해도 클래식 음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삶을 살던 내가 이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 책을 찾아서 즐겨 읽고 있다. 아직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고 악기 하나 제대로 연주할 줄 모르는 사람이지만 클래식 음악은 내가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취미 중 하나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 클래식 음악 책들이 나오면 다른 책들보다 먼저 관심을 갖게 되는데 평소 좋아하는 도서 시리즈 중 하나인 "아무튼" 시리즈에서 나온 클래식 음악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튼 시리즈의 40번째로 나온 [아무튼, 클래식]은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후 클래식 음악 전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대학원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연구하며 가요의 가사를 쓰고 있는 김호경 작가가 쓴 클래식 음악 에세이다.
그동안 읽은 클래식 음악 책들은 클래식 지식이나 클래식 관련 인물(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등)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주로 다루었는데 이 책은 클래식 전공자로 관련 분야 전문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그동안 함께한 클래식 음악 세계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년에 SBS에서 방영되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드라마가 있다. 늦깍이 음대생 채송화와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이 주연으로 젊은 음악 학도의 꿈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인데 극 중 채송화의 친구로 나오는 윤동윤은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음악을 그만두고 현악기를 수리, 제작하는 공방을 운영하며 "지금 하는 일만큼은 정말 잘하고 싶고 재밌다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저자(음대 작곡과를 나왔지만 음악가가 되지는 못했다)는 주연이 아닌 조연인 동윤의 시선으로 클래식이라는 세계를 그려보고 싶다며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을 시작한다.
일반고를 다니며 성실히 음악 대학을 준비하고 작곡과에 들어왔으나 그동안 자신은 음악을 블록 쌓기 하듯 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저자는 방황 끝에 허무하게 작곡 인생을 끝나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위대한 선율이 얼마나 귀하게 태어난 것인지, 아름다운 음악은 또 얼마나 어렵게 아름다운지를 알고 그 아름다움을 글로 전할 수 있어 그나마 낫다며 선천적 재능으로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들을 남긴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천재성을 위트있게 시샘한다. "좋겠다. 천재들은"
책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저자답게 말러, 스트라빈스키, 드뷔시, 슈만, 리스트 등의 음악에 대한 전문성 있는 설명과 자신의 감상평을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나 굴렌 굴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또한 저자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드뷔시의 음악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음악이 있는 삶이 있어 다행이다"고 말한다. 음악 전문 기자로 일하면서 통역이 영어를 버벅거리는 바람에 터키 피아니스트의 대기실에서 쫓겨나 펑펑 울었던 추억부터 연주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인터뷰를 했던 음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내겐 생소한 바이올리스트 김수현, 피아니스트 김다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연 등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읽은 보람 중 하나다.
책은 클래식에만 국한되어 이야기 하지 않는다. 돌아가신 아빠가 트럼펫을 연주하던 어린 시절 어느 날을 추억하며 아빠가 돌아가신 후 12년이 흐른 지금 남은 사람의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독일인 이론가 아도르노의 주장을 논하며 자신의 일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책은 한스 하머의 <캐리비안 해적>,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 영화 음악과 케이지의 <4분 33초>, 미니멀리즘 음악인 <머큐리> 등 현대 음악을 넘나들고 대중가요인 레드벨벳의 음악도 소환하며 좋아하는 음악, 음악가들의 태도, 음악을 감상하는 의미,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헤아린다.
[아무튼,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 공연장 객석의 생생한 분위기, 연주자들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마음가짐, 클래식 세계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에 대해 저자가 따스한 온기를 담아 이야기 한다. 책은 159쪽의 작은 판형의 책이라 휴대가 용이해서 외출 시 어디서든 읽기에 좋은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음악 전문 기자로 일했던 저자도 "클래식이라는 거대한 덩어리를 통째로 사랑하지는 못 했지만 그 속의 작은 길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내가 겪은 순간들을 꽤 소중히 여겨왔다."고 말했듯이 오래된 만큼 넓고 깊어 매력적이면서도 거대한 성벽인 클래식을 이제야 클래식 음악 듣기를 취미로 가진 입문자인 내가 통째로 사랑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사랑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랫동안 즐기며 소중히 듣고 싶다.
김호경 저 아무튼, 클래식 입니다.
클래식을 듣기는 하지만 잘 모르고 듣던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페이백 이벤트로 구매하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서 인지 그 기대감에 맞는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종이책으로 한 번 더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모르던 저에게 도움이 꽤 많이 된 책이라 생각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코난북스에서 출판산 김호경 작가님의 아무튼, 클래식을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 읽었습니다.
단정하면서도 미적인 표지가 맘에 들고
또 평소에 클래식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입문하는 분들에게 클래식의 입문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짧은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슈만의 어린이 정경이 이 책에 소개된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난북스 출판사에서 출판한 김호경 작가님이 쓰신 [아무튼, 클래식]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게시물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100% 페이백이라는 좋은 기회로 대여해 읽어 보았습니다. 음악 전문 기자이신 김호경님의 에세이입니다. 클래식이라는 어려워보이는 음악 장르를 쉽고 재밌게 설명해줍니다. 클래식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었어요.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에서 클리색 음악 전문 기자로 일한 김호경씨의 에세이입니다. 매일같이 들여다보던 유기견 계정에서 유기견을 보고 구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데려온 저자는 좋아한다는 것이 이런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의 시작을 엽니다. 클래식이 어떻게 해야 좀 더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는지 클래식이라는 음악에 대한 정의를 고민하며 쓴 에세이입니다.
코난북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호경작가님의 <[100% 페이백][대여] 아무튼, 클래식 >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다 읽고 작성하는 리뷰이므로 아래의 내용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 소설은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00% 페이백이벤트][대여] 아무튼, 클래식 빌려 읽었습니다.
아무튼 클래식을 쓴 작가 김호경작가님은 작곡을 전공했던 음악전공자라고 나오더라구요 음악에 대한 표현이 예술적이고 읽으면서 표현력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을 잘 모르는 제가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는 책이라 더 좋았던거 같아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빌려서 읽어보고싶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고 추천합니다!!
김호경 작가님의 아무튼, 클래식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클래식이라는 음악 장르는 일상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것이라 좋다는 소리를 들어도 뭐가 좋은지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냥 좀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싶을 때 듣는 그런 음악? 그렇게만 막연하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클래식과의 거리가 조금은 좁혀진 기분이 듭니다. 클래식이라는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 음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유익한 작품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