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유튜브에서 저자분이 강연하시는 걸 보고 알게 된 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에 가기도 애매했는데 마침 예스 24 북클럽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잘 읽다가 가족들에게도 한 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확실히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집중이 잘 되고, 줄도 그어가며 읽으니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는데 연구의 표본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와 박사 과정생 등 공저자들이 국내 상황에 특화되어 완벽주의 성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이른바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 문화나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완벽주의 경향을 강화시킨다면서 이게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보통 완벽주의자가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추구하다 보면 그에 못 미치는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가 잦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이 결과가 지속적으로 실패자라는 자기 비난으로 연결되면 완벽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욱더 완벽주의를 추구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한국인의 완벽주의를 구성하는 것으로 확인된 다섯 가지 요소를 하나씩 설명하고 있는데, 실수에 대한 지나친 염려, 정리 정돈 습관, 부모의 높은 기대, 높은 성취 기준, 행동에 대한 의심이라고 말한다. 우선 실수에 대한 두려움에 압도되면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마음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한다. 또한 정리 정돈 습관을 가진 완벽주의자는 통제에서 오는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일을 세부적으로 계획해서 장악하는 것과 질서 및 정리 정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한편 부모의 기대가 높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완벽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심하게 가혹한 비난 혹은 과도한 칭찬이 수반되어야 완벽주의가 강화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남을 의식하여 타인을 기준으로 성취 기준을 잡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혹은 하고 난 후 확신을 얻지 못해 불안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한국인의 완벽주의 습관이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완벽주의자들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수의 완벽주의자들이 바로 인정추구형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든 쉽게 호감을 얻지만 완벽주의 수준이 가장 높으며 타인을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한 유형이 바로 인정추구형이라면서 말이다. 보통 이 유형은 자기 평가를 할 때 외부의 반응에 가중치를 두고 더 많이 얻는 쪽으로 동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 인정추구형의 경우 어린 시절에 보살핌과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을 증명해야만 했던 경험이 많으며, 이 유형의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과 상대가 내게 원하는 것 사이에서 행동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 다음으로 임기응변이 뛰어나지만 중요한 일을 맡았을 때 실패와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는 막판스퍼트형 완벽주의자를 설명하고 있다. 이 유형의 완벽주의자들은 어린 시절에 실수를 저질러 창피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기가 일단 시작하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임을 기억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현실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이어서 신중하고 성실하지만 안전과 현상유지를 중요시해 변화나 도전을 기피하는 경향을 가진 방탄조끼 안전지향형 완벽주의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 유형의 완벽주의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잘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면서 부모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안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일에만 몰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성과 달성 과정을 통해 능력을 계발하고 기량을 높이는 목표를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이른바 행복한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성장 지향형 완벽주의자에 대해 설명한다.
이들은 시행착오를 감수하고 도전해 성공을 거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실수하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멘탈이 붕괴되는 일이 없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저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일상에서 섬세함을 발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완급 조절을 할 수 있는 상황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이 책에서는 완벽주의 성향을 잘 조절해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한 완벽주의자는 무조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목표 달성 과정에서 완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그 탓을 자신에게 돌리는 자기 비난 행동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실패한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낸다고 설명한다. 또한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려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과정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완벽주의적 성향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했다면 과거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을 한번 돌아보면서 그 성향의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같은 상황을 맞닿드려도 저마다의 반응이 다르다. 누군가는 미리부터 발생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가며 준비를 시작하는데 반해 다른 누군가는 정해진 기일이 도래할 때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가 막판에 휘몰아친다. 나와 다른 사람을 ‘틀리다’고 평해선 안 된단 걸 잘 알면서도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의문이 드는 건 어찌하기가 힘들다. 아마 상대도 마찬가지일 거다.
사실 나에게는 나조차도 이해가 힘든 구석이 많다. 오늘 읽은 책이 다룬 ‘완벽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완벽하기라도 하면 모를까, 빈틈이 참 많으면서 완벽하길 꿈꾸니 민망하다. 제발 현실적으로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어보지만 사고의 흐름은 언제나 내 의지를 거스른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문자 그대로 사람을 떠올렸다.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들 중 완벽주의자 네 명을 꼽아 다룬 책이겠거니 짐작했는데 아니었다. 저자는 완벽주의의 유형을 총 네 가지로 나누었다. 눈치백단 인정추구형, 스릴추구 막판스퍼트형, 방탄조끼 안전지향형, 강철멘탈 성장지향형이 바로 그것이었다. 각각의 유형이 어떤 성향을 의미하는지는 명칭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눈치백단 인정추구형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을 끊임없이 신경 쓰고 헤아리는데 능한 유형이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크게 모남이 없고,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배려심이 가득하므로 주변 사람들의 환대를 받을 확률도 높다. 그러나 잣대라 남, 외부에 있다 보니 빚어지는 문제가 상당하다. 휴식이 필요할 정도로 피곤한 순간에도 나를 돌보지 못한 채 타인이 바라는 내가 되고자 안간힘을 쓰는 이가 있다면 바로 이 유형이다. 눈치백단 인정추구형이라면 부탁을 거절 못한 채 끌어안고 전전긍긍한 경우도 잦을 것이다. 스릴추구 막판스퍼트형은 굉장히 게을러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기왕 하는 거 완벽해야 한다. 이것저것 고려해야 하는 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많다 보니 시작 자체가 힘들다. 제출 기한이 됐음에도 여전히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타인으로부터 들을 평이 두려운 나머지 완성에 도달하지 못한다. 방탄조끼 안전지향형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유형이다. 나름 안정적인데다 성과도 나쁘진 않은데 반해 과정이 지난하다. 진을 빼면서 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기도 한다.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놓치기가 쉽다. 해당 기회를 포착했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과, 반대로 포기해야 하는 것 사이의 저울질을 과도하게 하다 보면 적절한 때는 지나가고야 만다. 마지막으로 강철멘탈 성장지향형은 굉장히 긍정적이며, 실패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는다. 모든 경험으로부터 배움이 가능하다는 특유의 믿음이 당사자를 성장으로 이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이 거대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는 서툴다. 상대가 실수하고 괴로워할 때면 말없이 보듬어 주기보단 아무것도 아닐 일에 왜 힘들어하냐며 핀잔을 줄 가능성이 크다. 같은 완벽주의임에도 이토록 다를 수가 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다. 정확히 들어 맞는다고 하긴 힘들지만 내 자신이 어느 유형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때론 스스로를 ‘비정상’이라 평하기도 했는데, 나와 비슷한 이들이 세상에 또 있다는 사실로부터 다소 우습긴 하나 약간의 위안을 얻을 수도 있었다.
완벽주의가 병은 아니나 이에 매몰된 나머지 괴롭다면 달라질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전적인 교정보다는 자신이 지니지 못한 부분을 조금씩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A를 B나 C로 바꾸는 일은 힘들지만 A에 A1, A2 등을 더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내가 싫어하는 A일지라도 나름의 강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미 지닌 강점까지도 버리려 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면서 보다 나은, 정확히 표현하자면 보다 행복한 나를 만들 수 있다면 그리 하는 게 현명하다. 제시된 해법들은 스스로에 대한 진단을 필요로 했다. 지금의 내 완벽주의가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를 곰곰이 떠올려보고, 그와 같은 일을 겪었을 무렵 내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적어보는 등의 시도가 그것이었다. 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을 테지만,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이 막연하다면 눈 앞에 쓰인 글은 객관적이고도 분명하게 나를 바라볼 수 있게끔 해준다. 지필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내 안에 깃든 완벽주의가 무엇인지, 그로 인해 지금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있다면 무언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마냥 거추장스러웠던 완벽주의의 긍정적 측면에도 눈뜰 수 있었으면 한다.
완벽주의 이제는 나에게 없어져야 할 것들이다. 30년 이상을 완벽주의라는 울타리에 갇혀 항상 남들과 비교하여 살아왔다. 이제는 그것을 탈피하고 그 울타리에서 나와 내 스스로가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 책에서 나온 4명의 완벽주의자.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내가 객관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제는 완벽한 것보다 하나하나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개척하고 살펴보고 독서를 통해 충분한 지식을 통해 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정말 기대가된다.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완벽주의. 완벽주의라는 용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거부감이 느껴진다. 견고하고 틈이 없을 것 같은 느낌. 완벽주의자와 융통성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나에게 완벽주의는 꽤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용어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완벽'하기를 꿈꾼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완벽할 수 있기를.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함을 갖추고자 노력한다. 완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성장을 위한 필연의 거름이라 생각하며, 지친다는 생각은 사치라고 여기며.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완벽주의를 꺼려 하면서도 완벽하고 싶어 한다. 특히 내가 주도하는 일 앞에서는 밤낮이 뒤바뀌는 것도 모를 정도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단어 하나를 두고 몇 시간을 고민하기도 한다. 그 과정이 너무 괴로워서 대충 넘길까 하다가도 이내 '아니지.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야.'라는 생각에 마음을 돌려 노트북 앞에 앉는다.
그저 과제물의 완성도를 높이겠노라, 가벼운 욕심으로 치부할 수 없는 나의 집착은 완벽을 좇는 나의 자아였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완벽주의자라는 것을.
--------------------------------
책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한국인의 2명 중 1명은 완벽주의자라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나와 같은 완벽주의자들이 이 땅 위에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 법도 한데, 나에게는 위로보다 씁쓸한 감정이 먼저 찾아왔다. '아, 나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구나!'
재미있는 것은 일부 완벽주의자들이 보이는 아이러니한 행동 중 하나가 꾸물거림이라는 것이다. (pp. 45)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내고 싶어 한다. 빠르게 일처리를 하는 대신 실수를 하는 것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한다. 이 같은 마음이 극단적으로 발현된 것이 바로 '꾸물거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꾸물거림은 결이 조금 다르다. 귀찮고 게을러서,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꾸물거림이 아니라 정말 잘하고 싶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두세 번 검토하다 발생하는 꾸물거림인 것이다.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한다. 실수는 태초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태도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계기가 된다.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스스로를 구속하는 완벽한 태도를 강요하게 된다.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발현되면, 행위를 시작하기 전부터 고려 사항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오탈자가 발생하는 것이 두려워서 거듭 문서를 검토했음에도 미처 수정되지 않은 오탈자를 마주한 순간,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실수할까 봐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불안은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게 한다. 모든 것을 빈틈없이 해낼 것만 같았던 완벽주의자가 오히려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예기불안의 상태에 처하는 것이다.
--------------------------------
책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이 밖에도 완벽주의자의 특성들을 통찰력 있게 관찰해내었다. 그들의 특징적인 사고와 행동, 그로부터 야기되는 문제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집어내며 완벽주의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 그 방안까지 살펴주고 있다.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나아가는 일종의 가이드북처럼 말이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생각보다 더, 완벽주의자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왕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이 완벽주의 성향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적당한 완벽주의와 적당한 여유가 적절히 어우러진 사람.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이 두루 묻어나는 사람. 책에서 말하는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삶, 지금 당장 변화하기는 어려워도 시도해볼만한 도전일 것 같다.
완벽주의 성향을 아주 버리기는 힘든 것 같다. 그렇다고 매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건 아니다. 그때 그때 다르니 어중간한 상태. 그냥 살려고 하니까 일이 꼬이는 경우가 많은 터라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면 그런 쪽으로 사는 게 어쩌면 편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심신이 덜 피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완벽주의자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완벽주의자들도 세부 유형으로 나뉜다니 좀 신기했다. 완벽주의자라고 하더라도 왠지 모르게 다 똑같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치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혹시 어디서 점 보는 분이세요?”라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다.
딱히 누구한테 뭐라고 터놓고 말하지도 못하고, 괜히 말했다가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도 있고, 나 스스로도 나를 잘 모를 때도 있고 그렇다. 그러다가 이런 책을 보니까 반갑기 그지없다. 이 책을 보니까 나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살필 수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하고 조정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 같은 경우 책이름만 봤을 뿐, 띠지에 나온 내용은 보지 못했다. 한국은 완벽주의자들이 꽤 많은가보다. 그런데 왜 일터에서는 내가 뒷마무리까지 해야 뒤탈이 없고 안심이 놓이는 것일까? ㅜ..ㅜ;;
그 사람의 입장을 제대로 겪어본 것 같지도 않은 상태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걸 버리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말할 수 있고 정작 내 문제는 해결해줄 거 같지 못하는 그런 내용이 담긴 책보다, 오히려 이런 책이 타고난 성격상, 환경특성상 완벽주의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실질적인 해법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
완벽주의자 성향
사교형과 안정형에 속하는 내가 듣고 싶은 소리였다.
나에게 완벽주의자들은 질서 논리정연하고 세부사항에 초점을 두며 대인관계에 매우 예의를 갖추는 탐구적이고 정확하고 체계적이며 안정적인 스타일로 보였기에 그들의 신중함이 꼼꼼함이 너무 부러웠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적당함이 좋다고 표현해가며
완벽주의자들이 그들의 지나친 완벽주의성향에는 우울중과의 관계가 깊다는 것이
놀라웠다.
틀린것에 대한 두려움과 규칙 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본인들 스스로도 자기 판단과 성향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알렉산더 리딩이 타인의 비난 자기에 대한 비판으로 자살하게 되는 불행한 완벽주의자였던 반면 우리가 잘아는 기생충의 봉준호는 자기의 완벽주의자 성향을 잘 이용하여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행복한 완벽주의자 였다.
그렇기에 완벽주의자가 자기를 잘 파악하여 단점을 극복하는 것에 대한
조사들이 도움이 되리란 확신이 들었다.
악순환의 고리를 빠져나가기 위하여 목표달성을 활용하여 목표보다 달성과정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고 실패를 긍정적으로 재해석 할 줄 알 때 비로소 높은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자기 비난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고 새롭고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자기지향, 타인지향, 사회부과 완벽주의자들과 그들의 높은기준, 정돈, 불일치에 대한 설정
지나친 염려, 정리 정돈습관, 부모의 기대, 비판, 높은 성취 기준, 의심의 사례등을 통해 완벽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를 보며 완벽주의자들을 이해 해본다
전반부는 완벽주의에 대한 이해에 초점두고 설명을 해준다면
후반부에는 완벽주의를 실질적으로 활용해서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실전팁을 습득하도록 해준다.
나를 분석해보기 위해 MBTI 검사를 해보고 나름 나의 유형을 살펴보며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완벽주의자들의 성향의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솔루션처럼
나를 위한 솔루션을 더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서로 다른 성격유형을 통해 나의 성향을 더 잘 이해하고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지
예상해봄으로 내 행동을 수정할 수 있고 타인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추론을 통한 이해 그리고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해 봄으로서 주변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다 보면 성향차이에 의한 다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자기평가소재와, 자기조절초점이라는 두가지 기준을 적용을 통한 한국인의네가지 유형도
재미있었다
변화하려면 자신을 존중하고 자기가 지닌 능력을 자각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어떤 유형이든 완벽하지 않지만 강점은 더욱 돋보이게 약점은 보완하면 변화 할 수 있다.
자신이 믿는 만큼 변화할 수 있다를 기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보자
[이 글은 흐름출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네명의완벽주의자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흐름출판 #책과콩나무 #도서협찬 #서평도서 #완벽주의자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완벽주의자. 일을 몇 번이고 수정하고 수정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일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거나 산뜻한 느낌이 없다. 오직 자신을 돌아보며 이 부분 저 부분 좀 더 완벽하지 못했을까 하며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한다. 거론된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고 내 이야기 같다면 당신 또한 완벽주의자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국가들의 사람들보다 더 빨리 걷는다고 한다. 걷는 속도는 신기하게도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미국인은 1분당 평균 25걸음을 걷고, 영국인은 평균 29걸음, 그리고 일본인은 평균 35걸음을 걷는다고 한다. 그리고 대망의 한국인.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 사람도 미국과 영국에 비해 빠른 걸음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빨리빨리 심지어 국가 번호조차도 +82인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떨까. 한국인은 평균 56걸음이나 걷는다고 한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나 또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놀랐다. 걸음 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지 국가나 문화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뉴욕 같은 도시 빼고 말이다. 근데 이 걸음 속도조차도 국가별로 차이가 났다. 왜 한국인들은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이면에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빨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정확하게 저자의 말을 옮겨 보자면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가히 독보적이다. 이러한 '빨리빨리' 문화의 이면에는 자원이 제한된 경쟁 사회에서 앞서가야 한다는 의지와 가만히 있다가는 누군가에게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 페이지 19 -
완벽주의자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어떻게 완벽주의자가 탄생하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 또한 각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와 환경과도 연결되어 있는 듯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환경에 놓인다면 더 큰 불안감으로 완벽함을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53.62%)를 넘겼는데, 완벽주의로 인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행복하지 않다. 답변 또한 과반수를(75.9%) 넘겼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성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행복해하지 않고 있었다. 왜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한 것일까?
긍정적 완벽주의 vs 부정적 완벽주의
완벽주의는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성장을 방해하며 멈추게 하는 때로는 번아웃 증후군(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의 빠지는 현상)에 빠지게도 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어떤 경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완벽주의라는 칼을 꺼내드는 사람은 자신이 바꿀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려놓는 자세가 있다. 한 마디로 융통성이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완벽주의 성향이 아닌 것 아닌가 할 수도 있겠다. 좀 더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러나 일부 내려놓는다고 해서 완벽주의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완벽주의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으로 바라봄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정적 완벽주의자는 어떻게 행동할까? 바로 끊임없이 모든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너무 높은 목표 설정으로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을 때 좌절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너무 높은 목표 설정으로 인해 목표를 이룰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완벽주의자는 더욱 단단히 고삐를 쥐며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고 한다. 이로써 완벽주의자 성향은 더 강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완벽주의 성향을 어떻게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무기로써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여 완벽주의자를 인정 추구형, 막판 스퍼트 형, 안전지향형, 성장 지향형. 이렇게 네 종류로 분류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성향에 맞게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좋을지 조언해 주고 있다. 완벽주의를 갖고 있기에 괴롭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아닌 발전하는 도구로 사용해보자.
에필로그의 쓰여있는 말을 인용해 서평을 마친다.
완벽주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 가운데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그간 쉽게 알 수 없었던 일이라 의미 있다 하겠다.
더구나 한국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완벽주의자라는 설문 결과는 놀랍기보다는 우리가 그만큼 역사, 문화, 사회적 환경의 종속 존재로서 경직된 삶을 살아 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왜 유독 한국인에게서만 그렇게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지, 완벽주의자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책을 만나본다.
이 책 "네 명의 완벽주의자" 는 완벽주의자가 긍정적 측면 보다는 부정적 측면의 모습들 더 많이 보인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심리적 기제로 작용하는 완벽주의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부정적 완벽주의자가 아닌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움주고자 하는 책이다.
세상 어떤 일에도 긍정과 부정의 면모는 있지만 완벽주의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알면 부정적 완벽주의자로서의 삶을 사는것 보다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는것이 나, 우리에게는 더욱 값진 인생이자 삶을 열어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완벽주의자에 대한 환경적 요인을 살피고 완벽주의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한 의미있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실수에 대한 지난친 염려, 정리정돈 습관, 부모의 높은 기대, 높은 성취 기준, 행동에 대한 의심으로 제시하고 있어 보통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성향이라 판단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생각조차(보통사람의 성향이라 생각하는것) 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으로 인식하게 된다면 그러함 마저도 완벽주의자를 지향하는 편향된 인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한국인의 완벽주의 성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10명 중 7명에 가깝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견이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경직된, 그리고 강박적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완벽주의에 대한 4가지 유형을 제시하는데 과연 나, 우리는 이 4가지 완벽주의자 가운데 어떤 유형일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그러한 유형을 인식하고 타인과의 삶을 위해 변화와 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방편으로의 가이드를 통해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변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완벽주의자 역시 스스로의 삶을 믿는 만큼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아주 작은 일부터 합리적인 노력을 통해 탁월한 완벽주의자,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내용일 거라고 상상하며 선택한 책이였지만
읽어보니 생각했던거 그 이상으로
좋은 내용들과 관점들을 담은 책이었다.
완벽주의자란 단어로만 상상했을 때도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이 주로 담겼을 수 밖엔 없지만,
단순히 이 하나의 범주안에서만
중요한 의미들이 흘러간다고 느껴지진 않는 책이다.
완벽주의만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이야기의 전부이거나,
뻔히 예측되는 내용들로 끝맺어가는 책이라기 보다는,
삶 전반적에 유추적용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시사점을 담고 있는 내용들이라고 느껴졌다.
단순히 4종류로 완벽성향을 나누었다고 해서
그 내용마저 4종류에 맞게만
단순화 됐을 것이라 보는 것 또한 오해다.
4종류의 분류는 많은 내용들을
다 포함하기 위한 분류일 뿐으로,
들어가서 다루는 내용들은
꽤 세세하고 매우 현실적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상황하나가 떠올랐다.
내 경우, 오래전 처음 영어회화를 배울 때
발음이 좋아지려 많이 열심이었는데,
이게 총학습진도로는 그리 좋지 않음에도
상당기간 꽤나 공을 들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영어회화를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은 있을법도 하지만,
본질이 바뀌었다는 측면과
스스로 그런 부분을 느꼈음에도
계속 했었다는 면에서,
영어공부의 단순했던 이런 경험들도
부정적인 완벽주의적 태도의 사례로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말하는 본질을 빗겨간 완벽주의 태도로
이 상황이 잘 들어맞는 예란 생각이 들어
책속 한줄에 관한 나름의 이해를 붙여봤다.
책은 이런 단편적인 부분들만을
느끼게 하려거나 보여주려는 내용은 아니다.
전체를 보고 관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려 보인다.
자칭 타칭 완벽주의자라 여기며 사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족쇄를 풀고 능동적 방향으로
각자의 성향을 잘 활용해 살 수 있는
포괄적인 팁을 주고 싶어 한다는
의도를 책의 행간에서 전달 받는다.
위에 설명한 내용들은,
4개로 분류 된 완벽주의 유형에 앞서
5개로 분류한 완벽주의 태도에
별도로 들어있는 내용이었다.
본질을 흐리면서 진척을 저하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써는,
책상정리에 관한 해석에서도 비슷한 면이 있었는데,
책상정리와 일은 퍼포먼스란 측면에선 사실 별개다.
그러나, 책상이 깨끗해야 일이 잘 된다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일의 선후에
책상정리가 꼭 들어가야 할 필요를 느낀다거나,
운동선수가 스스로 지켜온 어떤 루틴을 지켜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강박감을 가지는 모두가
이런 비슷한 류라 보여졌는데,
잘하려는 마음이 관계없는 것을 같이 엮음으로써
결국 소탐대실이나 과유불급이 되어버리는
상황자체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완벽주의자들만을 위한 책이라고
단정지어 보여지지 않는 이유는,
등장하는 많은 예들이
주위에서 매우 많이 볼 수 있을
일반적이라 느껴지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상당히 불편한 상황들을
자신을 통해서나 타인들에 의해
알게 모르게 견디거나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이 단순히 요즘 넘쳐나는
위로와 자존감을 다루는 심리학 책 시장에서
좀더 본질적인 내용을 데이터와 연구로
보여줄 수 있는 책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전한다.
매우 고마운 말이고 좋은 의도다.
독자를 책이란 상품의 소비자가 아닌
저자 스스로 독자들의 요구에 대한
꼭 필요한 공급자가 되어주고자 했다는
좋은 의지와 방향이 표명됐으니,
이는 물질만능 시대에서 흔치 않은
학자의 기백으로도 보여졌다.
좋은 책은 읽어봐야 알 수 있다.
스스로 읽어보면서 필요한 점들을 찾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들을 잘 느껴보길 바래본다.
이 책을 선뜻 구매한 사람은 당연히 '제목'을 보고 끌렸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전부의 주제인 '완벽주의자' 성향이라고 스스로 믿는 독자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이 되었고 말이다.
이 책의 부제는 '내 안의 완벽주의로 더 행복한 나를 만드는 법' 이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 제목보다는 부제가 더 제목으로 끌리기도 하다.
작가가 속한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에서 한국인 51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50% 이상이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라고 한다.
나만 유별난 완벽주의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작가는 '완벽주의자'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경향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완벽주의'의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행복한 완벽주의자' 로 살아갈 수 있는 '완벽주의' 에 대한 지식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완벽'을 기대하면서 내가 해야할 것들을 회피하게 되었는지, 쉽게 할수 있는것에 대해서도 얼마나 저항을 높게 쌓아올렸는지, 그것을 어떻게 해소하고, '행복한 완벽주의자' 로 변신할 수 있는지 많은 통찰적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완벽주의자는 '하나의 결점적'인 성향이 아니라, 이 기질을 잘 활용하여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성과를 내는 캐릭터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책이다.
자신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하는 추천도서다. :)
그동안 완벽주의자에 대한 담론은 많았다. 대부분 완벽주의를 부정적으로 단정짓고, 불안과 우울 등의 원인으로 꼽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진다. 완벽주의의 긍정적 면모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또, 완벽주의를 4가지 타입으로 나누고 테스트(?)도 제공한다. 아는 분이 추천해주어 읽어보았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내가 속한 유형을 이해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같이 일을 하는 동료들의 스타일도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업무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