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미국 메린랜드주에서 태어나 메사추세츠주와 뉴욕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는 코니아이랜드에서 하는 서커스 공연에 매료되었답니다. 192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직업을 전전했고, 가수로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1939년 폐병을 앓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절을 겪다가, 실제 범죄를 다루는 B급 잡지를 편집하는 일을 했습니다. 내면의 병마를 걷어내기 위해 정신분석, 기독교, 심령술 등 온갖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1946년 <나이트메어 앨리>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작품으로 돈과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모든 것을 잃고, 1962년 53세의 나이로 자살했습니다. 그의 삶과 닮은 <나이트메어 앨리>를 보겠습니다.
카드마술사 스탠 칼라일은 '열 가지 쇼' 서커스단의 단원입니다. 변사 클렘 호에틀리, 난쟁이 인간 브루노 허츠, 곡예사 조 클래스키, 선원 문신사 프랜시스 자비에 마틴, 전기소녀 메리 마거릿 카힐, 독심술사 지나와 그의 남편 피트와 함께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보여주고 물건을 팔며 방랑생활을 합니다. 스탠은 지나와 내연관계를 맺고 술이라 착각했던 병에 메틸알코올이 들어있어 남편 피트는 죽고 맙니다. 그는 죄책감에 두려워하지만 아무도 그의 행동을 몰랐고 그는 안심하지요. 스탠은 지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피트의 노트를 보고, 몰리라 불리는 전기소녀와 함께 성공하기 위해 큰 도시로 갑니다. 둘은 암호와 눈속임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척하고, 둘은 점점 유명해져서 많은 돈을 법니다. 그러다 한 곳에서 그가 행한 공연을 보며 영과 교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판사가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스탠은 안수를 받고 심령술 목사로 일합니다. 우선 그는 전국 영혼 동맹이라는 단체에 영혼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진술서와 영매 보증서를 받았고, 목사 보증서도 받았습니다. 이제 그는 결혼식을 주재하고, 예배를 이끌고, 장례식을 집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스탠과 몰리의 공연은 예배가 됩니다. 그는 라디오에도 나오며 유명해지지만 그의 마음속은 점점 피폐해집니다. 몰리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 겁이 점점 나면서 함께 하지 않으려 했고, 그는 여러 가지 방도를 시도하다가 상담 심리학자 릴리스 리터 박사를 찾아갑니다. 릴리스는 그에게 자신의 부자 환자를 소개하며 판을 더 키웁니다. 이제 릴리스와 스탠은 돈을 위해 앞으로 달려갑니다.
릴리스와 스탠은 어떻게 될지 <나이트메어 앨리>에서 확인하세요.
카드마술사 스탠턴 칼라일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야심만만 한 청년입니다. 카니발 쇼단의 독심술사 지나를 보며 사람의 마음을 읽는 비결을 알아내고, 비결 노트를 얻어내 젊고 예쁜 몰리와 함께 더 큰 도시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스탠과 몰리는 독심술 무대로 돈을 벌고, 나중엔 심령술 목사로 활동합니다. 하지만 그곳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상담 심리학자 릴리스 피터, 그녀는 스탠과 자신의 환자이자 부자인 철강 회사 사장을 타깃으로 삼고 판을 키웁니다. 20세기 초, 그 시대 사람들에게 유흥은 별로 없습니다. TV도 없고 라디오와 책은 널리 보급되지 않았죠. 그렇기에 사람들은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신기한 쇼를 보여주는 카니발 쇼에 빠져듭니다. 화려한 무대와 진기할 볼거리, 사람의 혼을 쏙 빼놓은 말솜씨에 정신없이 쇼에 빠져들다가, 쇼가 끝나고 떠나간 그 자리는 휑하기 그지없습니다. 한밤중을 틈타 찾아와서 졸린 마을에 흥분과 새로운 문물을 선사하는 마술처럼 왔다가, 인파에 밟힌 공터의 잔디와 팝콘 상자, 녹슨 아이스크림 스푼을 뒤에 남기고 한밤중에 사라집니다. 그 화려함은 신기루처럼 사라집니다. <나이트메어 앨리>의 주인공 스탠도 돈을 위해 앞을 보고 달리며 사람을 속이고 사람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은 환상처럼 왔다가 사라질 것입니다. 모든 것은 영원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shine_library
#2021백스물다섯번째책
#나이트메어앨리 #윌리엄린지그레셤/유소영 #북로드
2021.08.28-30.
#3일간읽은책
#윤의책장
휘몰아치는 내러티브, 위험하고 독특한 서정으로, 1946년 첫 출간 당시 세련된 당대 비평가들을 충격에 빠뜨린 미국 작가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매혹의 하드보일드 클래식 『나이트메어 앨리』가 국내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1940년대 카니발 유랑극단의 어둡고 비밀스럽고도 활기 넘치는 세계에발을 들인 주인공이 독심술로 큰 무대에 오르고 또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 세상에는 무료한 사람들, 재미있는 일을 찾아다니는 순진한 사람들이 넘쳐나며,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여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면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낸 스탠은 전기 소녀 몰리와 함께 카니발을 떠나 독심술 쇼로 보다 큰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윽고 영매를 통해 죽은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는 심령주의 교회를 만들어 두려움과 죄책감을 가진 부자들을 갈취하기 시작한다. (책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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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힘들어 있을 때, 무언가에 의지할 곳이 필요할 때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가 된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좋은 것을 이용해서 그 누군가를 속이고, 그 누군가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가지고 장난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상처와 절대 극복이 힘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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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래도 신학대학원을 나와야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는걸로 아는데, 미국은 그게 좀 쉬워보인다. 그게 아니면, 사이비인가? 근데 또 성경가지고 설교도 하고... 정말 알 수가 없다. 전형적인 누아르* 작품이다. *암흑가를 다룬 영화. 본래는 제이 차 세계 대전 후, 프랑스 비평가들이 자기나라에서 성행한 범죄와 파멸이 반복되는 내용을 다룬 일련의 할리우드 영화에 부여한 명칭이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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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해서 찾아보니, 1939년에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폐병을 앓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절을 겪다가, 실제 범죄를 다루는 B급 잡지를 편집하는 일을 했다. 그레셤의 삶은 알코올중독과 신경쇠약으로 점철된 어둠의 세월이었다. 내면의 병마를 걷어내기 위해 정신분석, 알코올중독자 갱생회(AA), 마르크시즘, 기독교, 선불교 임제종, 심령술, 사이언톨로지 등 온갖 미로를 돌아다녔으나 그에게는 모두 막다른 골목이었다. 이런 골목안에서 『나이트메어 앨리』가 1946년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어 1947년 타이론 파워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미국 클래식 누아르로 자리 잡았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북클러버의 마지막 독서 모임 도서로는 <나이트메어 앨리>가 선정되었습니다! 기예르모 감독 하에 이루어지는 영화화로 인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는 원작 도서죠. 서문에 다루어진 작가의 인생이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씁쓸하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넘어가니, 각 목차를 특정한 타로 카드의 이름으로 배정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본래의 타로 카드 덱과 다른 순서라고 해요. 이렇게 다르게 배치한 이유는 뭐였을까요?) 만일 타로 카드에 일가견이 있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고,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찾아가며 읽다 보면 더 몰입이 잘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강령술, 콜드리딩 등 이야기 속에서 다루어지는 흥미로운 소재들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듯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구체화되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욕망을 발현해야겠다는 교훈을 주네요.. (한국인은 언제나 책에서 교훈을 찾죠)
보통 사람들은 나쁜 일에 대한 유혹이 있더라도 뿌리치고 살아간다. 도덕적인 이유도 있고,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도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주인공 스탠은 오직 성공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나쁜 일도 불사한다. 1940년대 미국의 유랑 서커스단 마술사로 출발한 스탠은 쇼 비즈니스 스킬을 살려 사람들에게 자신은 점술, 때로는 강신술이 가능하다면서 신뢰를 얻는다. 물론 그에게 영능력은 전혀 없다. 그저 고도의 콜드 리딩과 번듯한 겉모습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킬 뿐이다. 한낱 강신술사라고 업신여김받으면서도 결국 자신의 말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스탠에게 큰 건수가 생긴다. 이번만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은퇴하려는 스탠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화려한 무대 위와 비밀스러운 무대 뒤편, 그리고 인물들의 욕망이 복잡하게 교차되어 결말을 알면서도 롤러코스터에 탄 느낌으로 신나게 읽어내려간 책. 물론 현실에서라면 절대 만나고 싶지 않지만, 뻔뻔할 정도로 대담하고 욕망에 솔직한 주인공을 보는 재미도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주연으로 올해 말에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다.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되도록 선택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게 되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이 작품이 그랬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 개봉 일정이 명확한 것 같진 않지만, 때마침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고 하고, 어쩐지 덥고 습한 지금같은 날씨에 읽기 딱 좋겠다 싶은 마음에 집어 들었다. 잠시 더위를 잊게 해줄 오싹함이나 기묘함을 느끼게 해줄까 싶어서. 이 책은 타로카드에 대해 알고 본다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책이다. 매 단락마다 타로 카드가 한장씩 등장하는데, 이 카드가 어떤 의미를 지닌지 알지 못하니 그냥 쓱 보고 넘기게 된다. 하지만 타로카드에 대해 안다면 스토리와 카드의 연관성을 연결 지을 수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타로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터라 이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물론 모르고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을 썼을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알고 본다면 이 책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뒤늦게 당시의 상황을 조금 알게 되었다. 흑인들의 대이주, 2차 세계대전, 민권운동, 사회갈등, 폭동.. 이런 불안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사람들은 희망과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았을까? 어쩌면 잠시라도 고달픈 현실을 잊게 해줄 현란한 마술쇼나 서커스, 유랑극단의 공연과 같은 쇼에서 찾지 않았을까? 이런 것을 제대로 꿰뚫고 거대한 사기 행각을 벌인 주인공 스탠, 그리고 그런 그를 조종하는 정신분석 심리 치료사 릴리스를 보면서 그들의 대담함과 두뇌회전이 아깝다는 생각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속담을 절로 떠올렸다. 어떻게든 남을 속여 자기 살길만 도모하는 악한 놈들은 왜 사라지지 않는걸까?
매력적인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호감을 살 줄 아는 초보 마술사 스탠. 지나가 남편 피트와 함께 하는 독심술에 관심을 보이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피트의 죽음으로 독심술을 배울 기회가 찾아온다. 피트의 죽음에 스탠이 일조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무튼 그렇게 독심술을 배운 스탠은 젊고 아름다운 동료 몰리와 함께 극단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자신의 삶을 좀더 큰 무대로 옮겨 본격적으로 사기극을 벌이기 시작한 스탠. 급기야 정식 목사 자격증을 취득해 심령술사 행세를 한다. 사기극이란 것이 꽤나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다보니 수면장애와 불안이 찾아왔고 이에 심리학자 릴리스를 찾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의사를 만난 일이 그의 인생을 나락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줄 그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스스로 화를 불러온 스탠. 릴리스라는 여자도.. 와.. 진짜. 끼리끼리 잘 만난거라 해야하나? 어휴!
나쁘지 않게 읽히긴 했으나, 이상하게 쉬이 책장이 넘어가지 못했던 책이다.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 배우와 캐릭터가 어쩐지 찰떡궁합 같은 느낌이라 잘 만들어졌을 거란 예상이 든다.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 입니다.
오늘은 출간 75년 만에 다시금 주목받는 위대한
미국 소설 한편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2021년 브래틀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주연 영화로 돌아올
617. " 나이트메어 앨리 " 입니다.
카니발 유랑극단 " 열 가지 쇼"에서 마술 무대를
담당하는 스탠턴 칼라일은
영리할 뿐만 아니라 야심도 가득 찬 청년이다.
그는 믿었다.
자신은 한 평생 마술 무대만 만들고 갈 운명이 아니라고.
한 번 사는 인생 더 멋있게 살고 싶었기에
'모든 것을 아는 여자' 지나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요령을 배우게 된다.
그 선택은 정말 잘한 일일까?
사람들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같은 두려움을 안고 있다.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불완전한 마음에,
지나간 후회 속에 멈춰버린 발걸음에.
스탠은 상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면
누구든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때부터 스탠은 못난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안수를 받은 심령술 목사로서 " 스탠턴 칼라일 목사"로
살기 시작한다.
이제 그는 결혼식을 주재하고, 예배를 이끌고,
장례식도 집도할 수 있었다.
단 한 명 그의 연인 몰리는 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스탠을 너무나 사랑했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의 가짜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연기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이용하는 게
죄스러워 견딜 수 없었지만
스탠이 그리는 핑크빛 미래에 함께 하고 싶었기에
그가 시키는 연극에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만, 한 번만 더,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던
스탠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몰리와 시들해진 관계와는 반대로
스탠은 더 큰 자극을 원했고, 더 큰 부를 원했다.
그의 다음 타깃은 죽어버린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백만장자의 남자였다.
백만장자 옛사랑의 영혼이 지금 여기 있는 듯이
몰리에게 연기를 부탁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못했다.
처음 본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할 만큼
몰리는 돈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쇼를 망쳐버린 스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빛과 그림자가 함께 내리쬐는 " 악몽의 골목 "에서
그는 끝없는 욕심과 욕망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정답은 " 나이트메어 엘리 " 에서 확인해보자.
# 이 책은 예스2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스탠은 계속 같은 꿈을 꾸었다.
그는 어두운 골목을 달리고 있었다.
길 양쪽의 텅 빈 건물들은 컴컴하고 위협적이었다.
저 멀리 길 끝에 빛이 있었다.
그러나 뭔가 등 뒤에 바짝 붙어 점점 다가와,
결국 그는 빛에 도달하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며 잠에서 깨곤 했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독특한 느와르 소설이다. 범죄 소설 (살인, 강도 등 )에서 볼 수 있는 범죄를 다루지 않기 때문에 고전 느와르와는 조금 다른 성격이지만, 주제면에서는 분명히 느와르이다. 탐욕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자신을 기다리는 불운을 향해 돌진하는 주인공이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아마 장르물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책의 구성이 흥미롭다. 각 장의 제목은 타로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의 22장 카드에서 따왔다. 평소에 타로카드를 봤을 떄 22장의 카드 순서가 인간들의 인생을 다루는게 아닐까? 라고 궁금했는데 역시,,, 이 책은 주인공 스탠 칼라일의 인생 역정을 다룬 것이었다!! 타로카드의 순서대로 바보카드에서 시작해서 마법사, 여사제 등으로 이어지는 스탠의 인생역정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를 대충 보자면, 카니발의 사이드쇼인 열가지 쇼에서 마술사로 일하는 스탠튼 칼라일이 초보 마술사에서 영향력있는 심령술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스탠이 일하던 카니발에 할애되고 있는데, 단순 마술사였던 그는 열가지 쇼에서 점성술사이자 가짜로 독심술을 행하는 지나 부인을 만나게 된다. 원래는 지나와 남편 피트가 팀으로 독심술 사기를 쳤지만 피트가 알콜에 중독되면서
결국 스탠튼에게로 기회가 돌아온다.
스텐은 지나에게서 받은 독심술 수법을 가지고 몰리와 함께 도시로 나아간다.
그는 과거 보안관에게 행했던 독심술 기법이 통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런 정신적 심리 요법이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고 많은 돈을 벌게 해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카니발에서 함께 일하던 몰리와 도시로 나가서 명성을 추구한다.
그는 이제 독심술 쇼로 큰 무대에 올라 떼돈을 벌 수 있게 되었지만
점점 악몽에 시달리고 한 심리 치료사의 환자가 되고... 그러나 그의 삶은 더 나빠지기만 하는데...
스탠이 골목에서 피해 도망가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공포가 아닐까?
그는 끊임없이 공포를 추구해왔지만 동시에 그것을 피해 도망치는 삶을 살았다.
스탠은 일평생 많은 역할을 많으며 속임수와 부정을 저지르는데 이런 파괴적인 삶의 끝은
과연 그를 어디로 데리고 갈 것인가? 숙명주의, 운명주의의 분위기가 짚게 배어있는 이 소설에서 스탠은 자신을 정신적으로 이끌어줄 한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럴까?
그로테스트하고 어둡고 기괴한 소설, 나이트메어 앨리. 사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좀 멀리할 만한 내용이 도처에 널려있다. 알콜에 쩐 괴짜의 육식쇼라든가 사기꾼들의 군중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하고 심령술이나 영성 주의와 같은 평범하지 않은 내용들,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가짜 희망을 파는 사기술 등등이 등장한다. 작가 그레셤은 술을 위해 카니발에서 일하고 기괴한 행동을 하는 " 괴짜 " 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 소설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평생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던 그를, 떠돌던 이야기가 찾아낸 건 아닐까? 신비롭지만 동시에 매혹적일 정도로 어둡고 파괴적인 무엇가를 찾고 있는 독자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소설 [ 나이트메어 앨리 ]
윌리엄 린지 그레셤 작가님의 나이트메어 엘리 감상입니다. 5천원 페이백 대여도서로 읽은 책입니다. 모르는 책이었는데... 영화로 있는 거 먼저 접하고 원작을 알게 됐어요. 배경이 배경이라 그런지 뭔가 우울한 정서가 이야기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읽으면서 독자 기를 쭉쭉 빨아들인다는 느낌.... 독특하고 신선한 배경설정이라 시선을 끌기는 하는데 다 읽고 나면 왠지모르게 기분이 축 쳐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윌리엄 린지 그레셤님의 나이트메어 앨리 입니다.
5천원 페이백 이벤트 작품으로 나와서 구매하게 됐어요
1946년 첫 출간 당시 세련된 당대 비평가들을 충격에 빠뜨린 작가
2010년 재출간되어 세월에 묻혀있던 고전으로 주목받았다.는 그 문구에 구매하게됐어요
궁금해서 구매하게 되는 작품이 있고, 끌리지는 않지만 그냥 페이백 작품으라서 구매하게
되는것도 있거든요
이래서 참 ㅎㅎ 페이백 작품이 좋아요. 진짜 저의 좁혀있던 식견을 넓혀주는 이벤트입니다
대여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잘 봤어요!
미국 작가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나이트메어 앨리입니다. 1946년 첫 출간 당시 당대 비평가들을 충격에 빠뜨린 작품으로 2010년 재출간되어 출간 75년 만에 다시 주목받게 된 클래식 대작입니다. 1940년대 카니발 유랑극단의 어둡고 비밀스럽고도 활기 넘치는 세계에 발을 들인 주인공이 독심술로 큰 무대에 오르고 또 몰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오구오구 페이백으로 대여한 윌리엄 린지 그레셤 작가님의 나이트메어 앨리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표지에 이끌려 내용이 흥미로워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약 70여년 전 작품이라는 것이 안 믿길 정도로 깔끔한 문체와 전개덕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상영하면 보고 싶네요.
꽤 오래전에 쓰여진 작품이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서커스단의 기괴한 존재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떠돌며 공연을 하는 제법 영리한 인물 스탠튼은 단원 중 지나와 관계를 맺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한탕을 벌이기 위해 자신만의 쇼를 만들고 나아가, 그 쇼를 더 키워 돈을 가진 사람들을 털어 먹기 시작합니다.
스탠튼은 부자들의 재산을 갈취하는데 점점 빠져들게 되고 그럴수록 또 다른 의미의 기괴한 존재로 망가져 가게 됩니다. 그러다 리터 박사를 만나게 되는 데... 그러면서 자신이 빠져든 현재의 악몽의 실체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글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와 장 마다의 타로카드가 주는 메시지가 잘 어우러져 책을 읽는 독자에게 오싹함과 놀라움을 동시에 주는 글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가 뭔가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아 자연스럽게 시각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1940년대 카니발 유랑극단에서 마술무대를 담당하는 스탠은 독심술사인 지나에게 독심술을 배우게되고 전기의자쇼를 하는 몰리를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쇼를 만들어내게됩니다.
영화로 제작이 원작소설이라서 궁금하면서 읽었고 자신의 성공과 욕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이용하면서 멋지게 성공을 했지만 자신의 쇼가 사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에게 그만두고 다시 극단으로 돌아가자라는 몰리를 단호하게 내치고 상담심리학자인 릴리스 박사를 만나게되면서 그녀의 환자의 정보를 이용해서 크게 한탕을 하려는 스캔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가정사와 지나의 남편에게 한 일과 자신의 쇼가 거짓임을 알기에 불안해하면서도 성공을 포기할 수없었기에 스스로 나락의 길로 걸어들어가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불나방처럼 독심술로 사기를 칠 생각만을 하는 스탠이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그에게 복수를 계획을 하는 릴리스박사로 인해 그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가는 걸로 모자라 모든것을 잃게 된 그를 보면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내용의 소설로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윌리엄린지그레셤저자의나이트메어앨리입니다.서커스단을배경으로서커스단원들의치정과비극적인몰락을다루고있는미국느와르입니다.카니발유랑극단'열가지쇼'에서마술무대를담당하는스탠턴칼라일은영리하고잘생기고야심찬청년입니다.서커스단에서는온갖기이하고신기한것들이펼쳐지게되는데요이안에서치정과비극적인몰락들이함께다루어져서신기했어요.1947년도나온작품이지만재미있고영화한작품으로도보고싶어지더라고요.잘봤습니다.
윌리엄 린지 그레셤 작가님의 나이트메어 앨리 리뷰입니다.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대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유랑극단 서커스 소재의 책이라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흥미로웠습니다. 기예모르 델 토로 감독이 영화화를 한다고 들었는데 무척 잘 어울릴 것 같고 책에서 묘사된 비주얼을 영화로 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있어서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