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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드티

“그리고 어떻게든 절망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조경숙 | 코난북스 | 2020년 12월 28일 리뷰 총점 9.6 (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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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40.5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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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후드티 애호가’로 통하는 저자는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는 틈틈이 만화를 연구하고 글을 쓰는 만화평론가, 기술을 기반으로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다. 아무튼 시리즈 서른여덟 번째 『아무튼, 후드티』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역사, 그 역사의 순간순간에 함께한 후드티에 대한 이야기다.

맹목적으로 사랑하다 마음이 길을 잃을까 봐, ‘오답 노트’를 기록하듯 모자란 것, 못하는 것만 스스로에게서 찾게 될까 봐 두려운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좋아하니까 해봤고, 해보니까 좋았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후드티 입은 여자는 어디든 가니까. 후드티 한 벌이면 충분하니까.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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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투에 임할 땐 후드티를 입는다
내 하루하루의 증인
후드티가 신분증이 될 때
B급 개발자의 워너비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싶어서
마음도 옷장도 하나씩 하나씩
이제는 오답 노트를 버려볼까
후드티 입은 여자는 어디든 간다
우리는 가깝지만 느슨하게
덕질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없어도 되는 사람’

저자 소개 (1명)

저 : 조경숙
게임에 빠져 유년기를, 만화에 묻혀 청소년기를 보낸 서브컬처 마니아. 테크-페미 활동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며 글을 쓴다. 『닌텐도 다이어리』의 글을 쓰고, 이소해의 그림 마감을 독촉하는 역할도 맡았다.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교란하는 인스타툰: 수신지 작가론(스포로이드 진 3호)』, 『아무튼, 후드티』를 썼고, 『웹툰 내비게이션』, 『웹툰 입문』을 함께 썼다. 만화 평론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인문만화교양지 ≪SYNC≫에서 그래픽노블 리뷰를 연재했다. 2015년부터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 칼럼을 통해 사회에 대한 다양한... 게임에 빠져 유년기를, 만화에 묻혀 청소년기를 보낸 서브컬처 마니아. 테크-페미 활동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며 글을 쓴다. 『닌텐도 다이어리』의 글을 쓰고, 이소해의 그림 마감을 독촉하는 역할도 맡았다.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교란하는 인스타툰: 수신지 작가론(스포로이드 진 3호)』, 『아무튼, 후드티』를 썼고, 『웹툰 내비게이션』, 『웹툰 입문』을 함께 썼다.

만화 평론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인문만화교양지 ≪SYNC≫에서 그래픽노블 리뷰를 연재했다. 2015년부터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 칼럼을 통해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다룬 만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제5회 게임비평상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만화평론 공모에서 기성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년 독립 연구를 위한 ‘연구자-후원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박희정 기록활동가와 함께 ‘코믹스 페미니즘: 웹툰 시대 여성 만화 연구’를 썼다. 저서로 『아무튼, 후드티』(2020)가 있으며, 만화 평론가 동료들과 함께 합정만화연구학회를 꾸려 활동하고 있다.

개발자로서 IT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몇몇 회사를 거쳐 지금은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십대여성인권센터 IT지원단 women do IT팀 활동가, 테크-페미 액티비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독립연구자로서 합정만화연구학회를 꾸리는 만화평론가이기도 하다. 꽤 복잡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 후드티 입은 여자는 어디든 간다’ 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채우고 있다.

출판사 리뷰

후드티 하나하나에 담긴,
썩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애쓴 마음들의 기억


옷장을 정리하려다 당황하곤 한다. 이건 한없이 힘들 때 나에게 주는 선물로 산 옷, 이건 중요한 날 갑옷을 입는 심정으로 입고 출근한 옷…. 옷 하나하나마다 사연이 있어 작아져도, 낡아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렇게 옷은 자기 자신의 역사다. 아무튼 시리즈 서른여덟 번째는 그 옷 중에서도 머리를 덮는 쓰개가 달린 옷, 후드티 이야기다.
‘후드티 애호가’로 통하는 저자는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는 틈틈이 만화를 연구하고 글을 쓰는 만화평론가, 기술을 기반으로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다. 『아무튼, 후드티』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역사, 그 역사의 순간순간에 함께한 후드티에 대한 이야기다.

“나에게 중요한 건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오늘이다. 대개의 오늘, 나는 후드티를 입는다. 후드티는 하루를 견디게 할 뿐 아니라 여기저기 터져나가는 내 온갖 호기심을 끝없이 지탱해준다. 내가 가장 외로웠던 날들, 가장 잘 해내고 싶은 날,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있는 날까지 나는 후드티와 함께였다.”

후드티 입은 여자는 어디든 간다!

최상위 부유층이 후드티를 입고 단상에 오른다. 자유로움, 혁신을 내세우고 싶을 때 어떤 이들은 그렇게 후드티를 입는다. 누군가는 후드티를 입고 거리를 다닌다는 이유로 경찰의 총에 맞는다. ‘함께 모였다’ ‘함께 도모한다’, 후드티는 여럿이 함께 입고 모이는 자리에도 제격이다. 모자 달린 이 옷은 그야말로 정체성이 다양하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나의 후드티의 역사’ 또한 다채롭다.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대학생 시절 만난 노란색 후드티 무리, 신분증처럼 후드티를 입고 출근하는 개발자들, 스스로 B급 개발자라 여긴 저자가 어렵게 꺼낸 발표를 경청해준 여성 개발자들, 몸에 대한 부끄러움과 강박에서 벗어던지고 싶었을 때 노브라의 강력한 지원군이 되어준 후드티….
맹목적으로 사랑하다 마음이 길을 잃을까 봐, ‘오답 노트’를 기록하듯 모자란 것, 못하는 것만 스스로에게서 찾게 될까 봐 두려운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좋아하니까 해봤고, 해보니까 좋았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후드티 입은 여자는 어디든 가니까. 후드티 한 벌이면 충분하니까.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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