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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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

리뷰 총점 6.0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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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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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 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괴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교 후배 민희주와 마주친다.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찾아간 이들은 우연한 사고로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한다. 그 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인마와 거대 괴물의 위협이라는 것을 모른 채.



비밀 연구소가 있는 어느 외딴섬에 고립되고 살인마의 등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설상가상으로 거대 괴물까지 나타난다. 숨어 있자니 살인마에게 죽을지도 모르고 바다로 나가자니 괴물에게 당할지도 모르는 진퇴양난의 사태. 서바이벌 게임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이들은 생존을 위해 범인 찾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한 사람씩 죽음을 맞이하는 지옥 같은 위기. 과연 이들은 살아서 이 섬을 나갈 수 있을까? ‘범인 찾기’ 형식의 전통적 추리 구성에 그동안 판타지나 SF 스릴러에서만 볼 수 있었던 괴수 스릴러를 믹스한 국내외에 전례 없는 스타일의 엔터테인먼트 장편소설 『아귀도』. 한 편의 스릴러 영화 같은 이 작품은 독자에게 수수께끼 속 반전과 스릴이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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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데뷔 100주년 헌정 소설

2020년은 전 세계인들에게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인식되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작가로 데뷔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한국의 추리작가협회 회원인 조동신 작가가 그녀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한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이른바 ‘클로즈드서클’ 형식 추리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양은 물론이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헌정 작품이 여러 편 발표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이 밖에도 오늘날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오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메탄가스는 화석 연료의 고갈 때문에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 지구 온난화나 폭발 등 치명적인 환경 오염을 부를 수도 있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 물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높은 가치와 함께 막대한 부를 가져올 이 메탄가스 수화물을 둘러싼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인류를 멸종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귀도』는 본격 추리 소설 형식에 괴물이 등장하는 SF 스릴러를 접목한 국내외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그동안 발표된 아가사 크리스티 헌정작들과도 분명히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에 대한 헌정작이며, 환경 문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일 뿐 아니라, 괴물과 살인마에게 쫓기는 스릴러 엔터테인먼트 장편소설 『아귀도』를 어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종이책 회원리뷰 (23건)

아귀도 - 조동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김*호 | 2021.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귀도'는 '부산행'과 '반도'의 '연상호'감독의 추천이 있어서 궁금했던 작품이였는데요.. '클로즈드 써클과 크리쳐 호러의 기묘한 동거'란 말이..ㅋㅋㅋ 둘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말이지요..   소설은 아버지를 잃은 한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이 됩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 '소녀'의 '아버지'는 '딸'을 업고 둑길을 건너 맞은편에 데려다 주는데요.  
리뷰제목

'아귀도'는 '부산행'과 '반도'의 '연상호'감독의 추천이 있어서 궁금했던 작품이였는데요..

'클로즈드 써클과 크리쳐 호러의 기묘한 동거'란 말이..ㅋㅋㅋ

둘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말이지요..

 

소설은 아버지를 잃은 한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이 됩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

'소녀'의 '아버지'는 '딸'을 업고 둑길을 건너 맞은편에 데려다 주는데요.

 

그런데 '소녀'의 앞에서 무엇인가가 '아버지'를 공격하고

얼마후 '아버지'는 다리 잃은 시체로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15년후

 

'아귀도'근처에서 '배'가 사라지고...

그 '배'에 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온 '문승진'

'아귀도'근처의 '괴담'에 관심을 가지는 '문승진'의 후배 '민희주'

그리고 '문승진'의 아버지가 참여하기로 한 '낚시모임'의 사람들..

 

그들은 '문주란'호를 타고 '아귀도'로 향하지만..

뭔가의 공격을 받고 '배'가 침몰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귀도'에 피신하는데요

 

'아귀도'에는 그곳 소유주인 '양서희'라는 여인과 가정부 둘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양서희'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구해주고..

'육지'와의 '연락'을 시도하는데요

 

그런데 '아귀도'의 하나밖에 없는 '배'가 폭발하고

'인터넷'과 '전화'도 끊겨버리고..

모두들 '아귀도'에 갇힌 상황....

 

그리고 한명씩 정체불명의 '살인마'에게 살해당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섬에 '살인마'만 있는게 아니였는데요..

 

소설의 배경은 제가 딱 좋아하는 '클로즈드 서클'인데요..

'아귀도'에 갇힌 사람들...

그리고 모든 통신이 끊기고 탈출할수도 없는 상황에 하나씩 살해당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본격추리소설'스타일이라 좋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밝혀지고, 추악한 '진실'이 드러날 무렵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공포'에 빠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영화'로 잘 만들어지면 좋을듯 합니다..

말 그대로 '추리소설'과 '크리처물'의 결합이라...좋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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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오락 작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 | 2020.09.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아들 문승진은 제주도 서귀포항을 찾는다. 그곳에서 낚시 카페 정모 멤버들과 합류해 낚싯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만 배는 이내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이고 다급한 일행은 급히 인근 아귀도로 피신한다. 하지만 아귀도에서 기다리는 건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와 변종 물고기 형태의 거대한 식인 괴수이다. 섬에서는 한 사람씩 죽어나가고, 바다에는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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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아들 문승진은 제주도 서귀포항을 찾는다. 그곳에서 낚시 카페 정모 멤버들과 합류해 낚싯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만 배는 이내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이고 다급한 일행은 급히 인근 아귀도로 피신한다. 하지만 아귀도에서 기다리는 건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와 변종 물고기 형태의 거대한 식인 괴수이다.


섬에서는 한 사람씩 죽어나가고, 바다에는 거대한 괴생명체가 아가리를 벌린다. 섬에 머물자니 연쇄살인마에게 희생되고, 바다로 탈출하자니 거대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진퇴양난, 절체절명의 위기. 그들이 아귀도에 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다. 과연 이 모든 것을 설계한 지휘자와 연쇄살인마는 누구인가.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는 누구인가.


조동신 작가의 <아귀도>는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 등단 100주년을 기념으로 그녀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하지만 단순 오마주가 아니다. 괴수라는 크리처를 집어넣어 본격 추리와 크리처 호러라는 새로운 조합을 탄생시켰다. 범인을 추적하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본격 추리와 심장이 쫄깃할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호러 스릴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섬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연구소, 그곳에서 탄생한 괴생명체, 연구 결과를 놓고 이권 다툼을 벌이는 사람들, 그들의 추악한 음모와 배신 그리고 피의 복수. 한 명씩 죽어 나갈 때마다 진범을 추리해 가는 본격 추리의 재미도 쏠쏠하고 인간과 괴수가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스릴감이 넘친다.


동굴에서 수많은 치어들이 온 사방으로 날뛰며 알을 씹어먹는 장면이나, 괴수가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인간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이다. 계속해서 바뀌는 진범의 정체나 마지막에 드러나는 설계자 역시 꽤나 인상적이다. 변종 물고기의 탄생 과정을 고생물학과 유전학으로 설명하는 탄탄한 배경지식도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딱 내 스타일이다. 요즘 CG 기술의 발달로 크리처 호러 무비의 완성도도 높으니만큼 영화로 제작하면 재미난 오락 영화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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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3 | 2020.08.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문승진은 어느 낚시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문승진이 낚시모임에 참여하게 된 데는 실종된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낚시하다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실마리라도 찾고자 아버지가 참여하던 모임에 대신 나가게 된 것이다. 낚시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아버지 사업과 관련된 사람들도 있기에 눈에 익었다. 과연 이들이 우리 아버지 실종과도 관계가 있을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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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진은 어느 낚시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문승진이 낚시모임에 참여하게 된 데는 실종된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낚시하다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실마리라도 찾고자 아버지가 참여하던 모임에 대신 나가게 된 것이다. 낚시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아버지 사업과 관련된 사람들도 있기에 눈에 익었다. 과연 이들이 우리 아버지 실종과도 관계가 있을까?

사고로 인해 '아귀도'로 피신하게 된 문승진 일행들은 목숨만 겨우 부지한 꼴이 된다. 가지고 있던 휴대폰 신호는 터지지도 않고 섬에 있던 배는 모두 불타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곧 태풍이 몰려와 외부에서 도움을 받으려해도 당장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버지 실종을 알아보기 위해 온 낚시 모임에서 배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하고 피신해 온 섬도 배와 통신이 모두 끊어져버렸는데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일까? 혹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모임 시작부터 사람이 죽고 자신들 목숨까지 위협받은 상황에서 상황은 점점 더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바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섬 안에 살인자와 함께 있다는 것. 그것도 살인자 뿐만 아니라 물 속에 괴이한 생명체까지 도사리고 있다. 그들에 의해 한 명 한 명 사라질 때마다 남은 인원이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갈 수 있을지 가슴 졸이며 지켜보게 된다.

요즘같이 비가 쏟아지는 날에 아귀도를 읽다보면 어느새 섬 특유의 축축하고 스산한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 같다. 마치 나도 아귀도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아귀도'에선 살인자뿐만 아니라 괴물의 존재를 더해 점점 더 박진감 있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사람과 달리, 오직 본능과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괴물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존재도 아니고 알고 있던 생명체가 아닌 완전 새로운 미지의 존재이기에 더 섬뜩한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괴물의 존재를 만들어 낸 연구소에서도 하나의 교훈을 얻게 된다. 오직 인간의 욕심을 위해 유전자 조작을 범했고, 결국 그 결과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인간 역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한 생명체로서 자연을 아끼고 보전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생명체에까지 그 피해가 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몸소 느끼는 긴 폭우와 이상기온은 자연이 이미 망가져있다는 증거이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은 좁은 식견으로 당장 이익만 쫓을 것이 아니라 남겨진 자원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데 더 큰 힘을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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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 - 진짜 살인자는 누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마*땅 | 2020.08.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귀도-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미스터리 소설 좋아라하는데 요건 살인마가 등장하는 미스터리에 괴물까지 등장하는 스릴러까지!!뭐가 굉장히 복잡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살인마와 괴물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거기에 환경문제까지 더해져 현타오는 공포감으로 더 소름돋는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된 소설이에요.시작은 낚시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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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 좋아라하는데 요건 살인마가 등장하는 미스터리에 괴물까지 등장하는 스릴러까지!!
뭐가 굉장히 복잡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살인마와 괴물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
거기에 환경문제까지 더해져 현타오는 공포감으로 더 소름돋는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된 소설이에요.

시작은 낚시배에서 시작되요.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제주도 바다..
승선한 사람들은 아귀도로 가보기로 해요.
배의 선장은 요즘 아귀도에는 물고기도 없고 이상하게 사라지는 배들이 많다며 그곳으로 향하는걸 말려보지만..
큰 물고기가 잡히는 듯 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배와 사람들..
사라진 아빠를 찾아 제주도로 온 승진과 이상한 소문을 찾아왔다는 학교후배 희주는 우연히 만나고 바다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승진의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다!!!

누가 살인자인지 찾아내기까지의 반전과 불가능할 것 같은 괴물의 등장.
그리고 상상이상의 괴물의 존재.
아귀도라는 밀실에서 밝혀지는 승진의 아버지가 사라질수 밖에 없었던 많은 이유들은 클로즈드 써클의 스토리로 단단하게 심리적 압박을 만들어가고,
어마무시한 괴물의 등장과 존재는크리쳐 호러로 불안과 공포를 더해주는 이야기에요.
동시에 환경파괴가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생각해보게 해주어요.
인간의 욕심은 도대체 어디가 끝일런지..
그래서 진짜 살인자는 누구인지..
모든 살인자는 밝혀졌지만 누가 진짜 살인자인지는 고민해보게 하는 끝나지 않은 문제를 남겨주는 스릴러에요.


당신은 누가 진짜 살인자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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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귀도 / 조동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정*리 | 2020.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들이 마을을 떠나던 날, 웃음을 잃어버린 여자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아버지가 빠진 둑길이 있는 방향을 한동안 노려봤다. 그리고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 pp. 13-14바다에 있는 아귀도라는 섬에 고립되어 일어나는 클로저드 서클 속 연쇄살인. 살인마와 괴물이 함께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니. 여름이라는 계절에도 딱 알맞고 제 취향에도 딱 들어맞지 뭐예요. 그냥 무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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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마을을 떠나던 날, 웃음을 잃어버린 여자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아버지가 빠진 둑길이 있는 방향을 한동안 노려봤다. 그리고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 pp. 13-14


바다에 있는 아귀도라는 섬에 고립되어 일어나는 클로저드 서클 속 연쇄살인. 살인마와 괴물이 함께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니. 여름이라는 계절에도 딱 알맞고 제 취향에도 딱 들어맞지 뭐예요. 그냥 무작위 살인도 아니고 각자가 연결되어 있는 듯 보이는 찜찜한 관계 속 명석하게 추리를 하는 학생도 한 명! 어떻게 보면 혼종 속의 혼종이나 다름 없는데 기대가 되는 혼종(?)이라 많이 궁금해지던 조동신의 소설 아귀도.




문승진은 문주란호를 보며 생각했다. 아버지도 분명 이렇게 생긴 낚싯배를 타고 저 앞바다 어딘가로 가서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그곳이 어딘지 몰라도, 그곳이 지옥의 입구인지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구멍인지 몰라도 그곳을 내 두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다고. - p. 43


15년 전 괴 생명체에 의해 아빠를 잃은 소녀가 한 명 나오고 시점이 바뀌어 지금. 아귀도 근처에서는 수상한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납니다. 한 두명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 배 자체가 실종되는 일이 두 번이나 벌어지다보니 사건을 아는 사람은 아귀도 자체를 꺼려하게 되는데요. 이 배 실종사건 중 피해자의 아들 문승진이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거죠. 거기서 만난 고생물학과을 전공한 후배 민희주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에 뭔가 연관되어 보이는 낚시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괴상한 닉네임들을 내세운 어딘가 수상한 사람들.




이름만 아귀도인 줄 알았더니 정말 아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북쪽은 표면이 깔끔하고 경사가 완만한데 남쪽은 최근에 잘려 나간 것처럼 가파르게 되어 있어서 바위덩어리처럼 보였다. 절벽 밑에는 암초가 많아서 마치 아귀가 입을 벌린 모습 같았다. 암초들의 형상이 아귀의 이빨을 연상시켰다. - p. 55


아니나 다를까 실종된 아버지와의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게 되는 사람들. 이 낚시모임에 참여한 동기마저 수상쩍은데요. 대화를 할 때마다 딱 봐도 우연이 아니라 악연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클로저드 서클 환경이 마련이 되는데요. 실종된 배처럼 이번에 문승진이 탑승한 배에도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같은 현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배에 더이상 있을 수 없어 헤엄쳐 피신해 도착한 곳이 바로 아귀도 였던 것입니다. 아주 불길하고 굉장히 흥미롭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동안 이 섬에서 발생하 살인 사건과 여러분의 아이디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건 바로 '대멸종'이죠. - p. 235


수상한 생물체와 마주쳐 심각해지기도 하는 한편, 따로 떼어놓고 보면 정말 전형적이게도 고립된 아귀도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야 마는데요. 처음에는 명확한 살인이었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죽음은 석연찮은 면이 있어 등장인물들의 혼란을 초래합니다. 두려워 혼자 있기를 바라다가 죽어간 사람으로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얻게되고, 그로 인해 점차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 지는데요. 두려워해야하는 존재가 살인자만이 아닌 괴물까지 있어 고려해야할 점이 많아 흥미로웠어요.




비밀 봉투에는 죽은 치어가 한 마리 있었다. 크기는 팔뚝만했지만 심해어를 포함한 몇 종의 물고기가 혼합된 듯한 기괴한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었다. 특히 뾰족하고 촘촘한 이빨들과 험악한 인상이 지옥에서 온 물고기 같은 인상을 주었다. - pp. 266-267


과연 아귀도에 남아 살인자에게 죽을 것이냐,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괴물이 있는 바다로 나아갈 것이냐. 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가 아니라, 도대체 왜 누가 우릴 죽이려고 하는 것이냐, 목적이 무엇이고 왜 이런 방식을 채택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상황에 몰린 사람들 같지 않게 침착해 이것 또한 신선했는데요. 촘촘한 심리 스릴러보다 지겹지 않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조동신의 아귀도. 비오는 날 보면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축축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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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게 연결되어 있다, 아귀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 2020.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 섬에는 살인마와 괴물이 있다"아귀,,,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에 시달리는 영혼. 아귀는 허락되지 않는 탐욕을 상징하는 의미로 통용된다. 아귀도의 비극 또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부터 시작된다.제주도의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낚시배에 올랐던 낚시꾼들도 낚시배도 작은 흔적하나 남기지 않은채 사라졌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귀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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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는 살인마와 괴물이 있다"

아귀,,,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에 시달리는 영혼. 아귀는 허락되지 않는 탐욕을 상징하는 의미로 통용된다. 아귀도의 비극 또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의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낚시배에 올랐던 낚시꾼들도 낚시배도 작은 흔적하나 남기지 않은채 사라졌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귀가 흔적도 남기지 않고 먹어치운 것처럼 말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버지가 초대되었던 낚시모임을 찾은 문진플랜트 대표 문형규의 아들 문승진. 우연한 모임이라고 하기에는 초대된 이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낚시모임을 가장하고 있는 이곳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시작부터 예고되는 검은 욕망은 그 끝을 알수없다.

우연을 가장한 채, 문주란호는 살기위해 아귀도로 향하고 고립된 그곳에서 비밀을 간직한 매혹적인 별장주 서희를 만나게된다. 살인마와 피해자들을 한 공간에 두고 서서히 숨통을 조여가는 클로즈드 서클방식의 전개는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를수 밖에 없는 추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의문의 사고로 한사람씩 살해되는 그곳, 살인마의 의도된 순서와 방법에 의해 실행돠고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죽어가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사악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선량한 피해자를 가장한 채 죽어간다. 살기위해 오른 아귀도에는 베일에 쌓인 살인마가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는 의문의 생명체가 시커먼 입을 벌린채 그들을 노리고 있다.

낚시모임에 초대되지 않은 한사람 민희주. 그녀는 어릴적 폭우속에서 알 수없는 괴물에게 아버지를 잃고,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잊혀져 간다. 눈 앞에서 이름모를 괴물에게 아버지를 잃은 그녀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고생물학에 관심을 갖게되고, 초대 받지 않은 손님으로 아귀도의 사건을 풀어나간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탄생한 미완의 생명체는 배고픔에 굶주린 아귀가 되어 인간을 위협하지만, 끝없는 인간의 욕심은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미완의 생명을 포기하지 못한다. 굶주린 아귀에게 잠식되어 가고 있는 것도 알지 못한채...

"맞아. 아무튼 아귀도의 일들은 인간의 탐욕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었어. 인간은 자신을 낳아 준 대자연까지 파괴하는 악행을 저지르면서 결국 그 화가 자신들에게 미친다는 걸 의식하지 못하지" (p.333)

아귀도는 살인마와 괴물이 함께 등장하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살인마를 다루는 클로즈드서클과 괴물을 다루는 크리쳐 호러를 함께 담고 있다보니 살인마에 집중하지도, 괴물에 집중하지도 못하는 산만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초대받지 않은 손님 민희주 주도하에 살짝 과한감이 없지않게 이론적으로 해석되다 보니, 개인적으로 스릴러 소설의 긴장감이 살짝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는 책읽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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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 - 조동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여*이 | 2020.08.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주도 남서쪽 바다낚시를 하러 배 한척에 타고있던 사람들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선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귀도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드디어 무언가가 잡혔는지 무거워진 낚시대를 힘겹게 끌어당기고 바다 속에서 건져 올려진 거대한 그것은 순식간에 배 한 척의 모든 흔적을 사라지게 만든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 뒤 이어진 사업실패를 겪은 아버지가 낚시를 떠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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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서쪽 바다낚시를 하러 배 한척에 타고있던 사람들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선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귀도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드디어 무언가가 잡혔는지 무거워진 낚시대를 힘겹게 끌어당기고 바다 속에서 건져 올려진 거대한 그것은 순식간에 배 한 척의 모든 흔적을 사라지게 만든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 뒤 이어진 사업실패를 겪은 아버지가 낚시를 떠난 뒤 실종되자 아들 문승진은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대신 참석하여 단서를 찾을 생각으로 제주도에 도착한다. 어린 시절 바다에 빠진 아버지가 무언가에 다리가 찢겨 돌아가시는 광경을 목격한 민희주는 괴소문을 듣고 제주도를 찾았다 학교 선배 문승진을 만난다. 


승진과 희주는 함께 낚시모임의 회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곳에는 아버지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고대표와 이경준 부사장, 회사의 연구원이었던 신석기와 박선주, 아버지 사업에 악영향을 준 기사를 썼던 이혜선 기자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승진은 아버지와 연관된 사람들이 모여진 게 뭔가 수상하다.  


모임의 취지대로 바다에 나선 그들은 갑자기 배에서 일어난 폭발로 고무보트를 이용해 비상탈출하고 

근처 아귀도로 피신한다. 마침 아귀도에는 승진의 아버지 회사 연구원이자 유전공학자였던 양성준 박사의 딸 양서희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머물고 있었고 회원들은 그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외부에 연락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모든 통신이 불통되고 나갈 수 있었던 유일한 배는 갑작스럽게 폭파되면서 그들은 모두 고립된다.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은 승진 아버지 회사의 팀장이었던 장태민의 초대메일을 받고 오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뭔가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는 가운데 첫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두 번째 희생이 생기는데...그들은 바닷 속에서 정의하기 힘든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그것을 보게된다.


연락이 되지 않는 섬에 고립된 사람들은 범인이 누구일지 서로를 의심하며 생각지 못한 순간 한 명씩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거기다 섬 주변을 싸고있는 바다에는 거대한 괴물같은 물고기가 위협을 가하고 있어 머물기도 빠져나가기도 힘들다. 진퇴양란에 빠진 위험한 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보여주며 사건을 해결하고 완성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컸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는 거대한 괴물 물고기 모습이나 동굴에 붙어있는 수 많은 치어들을 상상하며 읽다보면 오싹한 소름이 돋기도 한다. 그 동안 봐왔던 비슷한 느낌의 소설,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안과 밖에 설정해둔 위험한 상황들을 조화시키며 풀어가는 전개가 독특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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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귀도 - 괴물과 살인마가 있는 섬에 고립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타*****쥐 | 2020.08.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아귀도글쓴이: 조동신펴낸 곳: 아프로스미디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내리치는 빗줄기. 창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다가 책 속으로 빠져든다. 소설 속 상황 역시 지금과 비슷하다. 며칠 전 내린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 한 소녀의 아버지가 마을을 돌며 피해 구역을 확인하던 중, 물속에 있던 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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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귀도

글쓴이: 조동신

펴낸 곳: 아프로스미디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내리치는 빗줄기. 창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시 귀 기울이다가 책 속으로 빠져든다. 소설 속 상황 역시 지금과 비슷하다. 며칠 전 내린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 한 소녀의 아버지가 마을을 돌며 피해 구역을 확인하던 중, 물속에 있던 커다랗고 시커먼 생물에게 변을 당한다. 며칠 후, 다리 한쪽이 잘린 채 시체로 발견된 그. 얼마 전에도 가물치처럼 생긴 무언가가 개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는 흉흉한 소문과 함께 산속에 세웠다는 연구소가 화두에 오르지만, 수색 영장이 기각되며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된다. 아버지가 사라지던 상황을 목격했던 소녀는 눈물을 머금고 마을을 떠나고 금세 15년의 세월이 흐른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

 

 

 

 

 

 2010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조동신 작가의 신작 『아귀도』. 아무도 드나들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클로즈드 서클'에 살인마와 괴물이라는 특이한 조합을 추가해 탄생한 이 소설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다. 해저에 쌓인 메탄가스를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하던 문진플랜트의 대표 문형규 씨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설상가상으로 회사까지 지켜내지 못한다. 비장한 각오라도 한 듯 그가 올랐던 낚싯배는 무언가의 습격으로 전원이 실종되고 그의 아들 문승진이 진실을 알아내고자 그 바다로 향한다. 어린 시절 괴생물에게 아버지를 잃었던 소녀인 민희주는 고생물학을 전공하며 조사차 바다로 왔다가 문승진의 여정에 합류하게 된다. 다양한 지식을 갖춘 희주야말로 이 소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히로인! 아버지의 옛 부하 직원들과 경쟁 업체 사장이 포함된 꺼림칙한 낚시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배에 오른 승진. 하지만 선박 엔진에 불이 붙어 고무보트를 타고 가까운 곳에 있는 아귀도로 피신하게 된다. 섬 주인이라는 양서희와 가정부 윤세미의 도움으로 그들은 거처를 마련하는데, 통신이 두절되고 고무보트마저 사라져 섬에 발이 묶이게 된 상황. 독 안에 든 쥐처럼 옴짝달싹 할 수 없는 그 순간에 한 명씩 무참히 목숨을 잃기 시작하는데... 게다가 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거대한 물고기 괴물까지? 아직 목숨이 붙어 있는 자들은 살인마와 괴물을 피해 살아남아야만 한다!

 

 

 

 

 

 

 

 

 

 

 추리 소설이지만 단순하게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을 찾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재밌고 흥미로운 소재가 대거 등장한다. 메탄가스 추출 테스트를 하다가 작은 무인도가 가라앉았다거나, 유전자 조합으로 큰 물고기를 만들어 메탄가스를 추출하게 연구한다거나 하는 어렵지 않은 과학 이야기부터 고생대에 각 시기를 주름잡던 포식자들의 존재와 멸종 이유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잘 차린 밥상처럼 흥미를 돋운다. 섬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누가 범인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신의 한 수! 누구도 끝까지 믿어서는 안 된다.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를 거침없이 짓밟고 죽이는 인간의 사악함과 의리와 정의를 갖춘 인간의 선한 면까지 두루두루 보여주어, 의협심과 정의감까지 불타오르게 하니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은 소설인 듯!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과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매력 요소도 적절히 배합하여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소설이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고생물 이야기! 궁금해서 구글에서 검색해볼 정도로 신비로운 고생물의 세계. 소설은 잘 마무리되었지만, 어쩐지 또 다른 이야기를 기약하는 듯한 분위기에 혹시나 속편이 나오지 않을지 두근두근. 승진과 희주가 콤비를 이룰 듯한 상황으로 보아 작가님의 큰 그림이 있을 거로 믿고 흥미진진한 다음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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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스릴러] 아귀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빈*레 | 2020.08.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 섬에는 살인마와 괴물이 살고 있다.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아귀도.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의 둑길에서 여자아이의 아버지가사라진 후 한쪽 다리가 잘린 시체로 하천에서 발견되었다.그로 부터 1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귀도 근처에서 낚시배 한척이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배에 타고 있다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좇아 제주도 까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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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는 살인마와 괴물이 살고 있다.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아귀도.

폭우로 물바다가 된 마을의 둑길에서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사라진 후 한쪽 다리가 잘린 시체로 하천에서 발견되었다.

그로 부터 1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귀도 근처에서 낚시배 한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배에 타고 있다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좇아

제주도 까지 내려온 문승진은 아버지가 참석하려 했던 낚시 모임에

참석하지만, 이 낚시배 또한 화재가 발생하고,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한다.

 

 

 

누군가 의도한 사고로 인하여 외부와의 연결이 단절된 '아귀도'.

비 내리는 밤에 바람을 쐬러 나간 '신석기'의 죽음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죽음이 발생한다.

문승진과 그의 후배 민희주는 모든 것의 원인을 밝히려 한다.

 

<아귀도>에는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한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다소 어정쩡한 장르로 분류되면서,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정체 불명의 생명체를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왠지 모를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미스터리 스릴러 임에도 해양속의 메탄가스 채취, 대멸종, 유전자 조작 등등을

거론하며 자연의 파괴가 결국 인간에게 화가 미칠 수 있다는 주제는 스릴러 이지만

인간의 탐욕을 꾸짖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은 작가에게도 조금은 부담이였던 것 같다.

비록 살인의 시작은 살인마로 시작되지만 모든 이야기의 촛점은 괴생명체에

맞추어져 있다. 괴생명체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고

독자들의 관심사이였기에, 살인마의 존재는 주요 등장인물이 아닌

보조 출연자로 전락해 버렸다.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거론 되는 존재로.

이는 이 책의 흐름상 괴물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을텐데..... 라는 생각 마저 들게 한다.

 

멸종이란 바다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먹이 사슬의 최정상에 있는 존재가

결국 멸종하게 된다는 그 말. 그리고 현재 인간은 지구가 생긴 이래

최악의 암적인 존재라는 말도

-P133

그리고 밝혀야할 비밀들이 너무 많다보니 개개의 이유가 그리 와 닿지 않는다.

더욱 황당한 것은, 괴물의 탄생의 목적은 분명한데, 거대화의 이유를

SF적 요소로 돌려 버리면서 얼버무렸다는 것이다.

"영화와 같은 생각이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을까?" 라는 등장인물의 대사로

모든 것을 정당화 해버린 것이 너무 아쉽고, 허무하게 만든다.

 

살인마와 괴물, 양쪽 모두 아쉬운 결말, 주제에 비해 황당한 마무리

라고 남게되는 <아귀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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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스터리 추리소설 아귀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i*****6 | 2020.08.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번에 조동신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는데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아귀도 입니다.표지에서 부터 책의 주제가 모두 담겨있는데요.아래 괴수 그림은 마치 영화 괴물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아귀도의 내용은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척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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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동신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는데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아귀도 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책의 주제가 모두 담겨있는데요.

아래 괴수 그림은 마치 영화 괴물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아귀도의 내용은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척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괴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교 후배인 민희주와 마주치게 됩니다.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찾아간 두사람은 우연한 사고로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비밀 연구소가 있는 어느 외딴섬이었던 아귀도에 고립이 되고 아귀도에는 문승진 아버지 회사와 관련된 사람의 딸인 양서희가 있었고요.

양서희 아버지는 아귀도에서 비밀스런 연구에 매진하다 죽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한 사고로 아귀도에 피신한 그들은 양서희의 도움으로 그집에서 구조를 기다리려고 하는데요.

살인마의 등장으로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거대 괴물까지 나타나게 되는데요.

 

섬에 그냥 숨어있자니 살인마에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고 또 바다로 나가자니 괴물에게 당할지도 모르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서바이벌 게임 같은 위기에 빠진 이들은 생존을 위해서 살인마의 정체를 밝히기로 마음 먹는데요.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한사람씩 죽어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지옥같은 섬이 되어 버리고만 아귀도.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아귀도는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 소설의 구성과 함께 괴수 스릴러 까지 접목이 되어서 독특한 긴장감을 주는데요.

사건의 전개도 아주 흥미롭고 빠르게 진행이 되었어요.

 

거대 괴수나 새끼 치어들이 함께 쫓아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SF판타지 쥬라기 공원에서나 보았던 생생한 기분이 드는 공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야기들이 사건 속에 녹아있어서 사건 전개도 굉장히 빠르고 지루하지 않게 정말 책장이 휘릭~휘릭 넘어가더라고요.

 

마치 영화 한편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완전한 공포감을 준다기 보다는 의문점을 곳곳에 남기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더라고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아귀도 는 추리소설의 여왕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데뷔 100주년 헌정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추리작가협회 회원인 조동신 작가가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의 대표작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클로즈드서클 형식 추리소설의 묘미를 그대로 살리며 정말 재미있고 독특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귀도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책의 처음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중간을 넘어가고 정신없이 종반에 다다르게 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아귀도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어 요즘 시대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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