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나는 일에 "미쳐"있었다. 나의 삶의 시작과 끝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때는 내가 학원강사로써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기에 어쩌면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나의 운명과도 같았다. 배울 것이 많았고 갈길이 멀었기에. 그렇게 일에 미쳐 살았던 때를 후회하지는 않지만, 내 주변에 일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을 이따금씩 생각해본다.
책은 총 2부로 지어져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부디 '휴가를 활용' 하지 마라. 일이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휴가를 보낼 때 상쾌한 기분으로 직장에 복귀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휴가를 레버리지"하면 근무 중 더 많은 실수와 나쁜 결정을 내릴 확률이 커진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P.117
-나는 예전부터 <휴가>는 무조건 사수했다. 그리고 나만의 작은 규칙 -- 휴가에는 절대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을 세워 10여 년째 지키고 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1주일의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아무 생각 없이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이 낙이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오면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어 호캉스에 가 얌전히 내가 누리고 싶은 것들을 누리며 일로부터 내 삶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일주일 남짓한 나의 휴가는 나에게 있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원동력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이 시간을 바라보고 1년 내내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쉬는 일주일의 짧은 행복감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나를 더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한다. 그래서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반드시 휴가는 사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365일 중 7일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휴가가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킨 후, 내 삶을 바라보는 것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반드시 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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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여태껏 우리는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생산적이게 사는 방법 역시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 여겨왔다.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쉬는 것을 게으름이라 생각해왔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쳐가며 일에 몰입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바쁨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늘 일로 바쁜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근무 시간이라는 지의적인 지표를 기록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일은 어리석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더 심각하게는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관행이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라." P.323
<바쁨 중독_셀레스트 헤들리/한빛비즈>
원제 : Do Nothing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과거 ‘다녀 온 것’에만 목적을 둔 여행과 달리 요즘은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휴식을 중점으로 하는 여행으로 바뀌었다. 너무 바쁜 일상생활 탓에 여행마저 빡빡한 일정 속에 지내고 싶지 않다는 현대인의 갈증이 녹여져 있는 것이다.
미국의 최고 방송인 중 하나인 셀레스트 헤들리는 <바쁨 중독>을 통해 우리는 무엇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나 역시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고 그게 맞는 건줄 알았다. 하지만 무언가를 채울수록 만족은 잠깐이었다. 가지고 나면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왜 일까.
저자에 따르면 사람은 각 자 자신만의 ‘행복 기준’이 라는 것이 있는데, 그 기준이 채워지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고 한다. 다시 또 다른 형태의 행복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기준을 또 채우려고 하고 이를 계속 반복하며 욕구가 계속 커져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욕심이 끝이 없다는 말이 있나보다.
알고 보면 우리는 생산적인 ‘일’보다 ‘먹고 놀고 쉬는 것’을 잘하는 종족이라고 한다. 쉬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됐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사냥꾼이 총 들고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속도를 조금 늦춰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위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사진이 있는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322945490
"회달님은 몇 시에 일어나세요?"
일찌감치 출근한 동료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간당간당 턱걸이로 지각은 면했지만, 유치원 등원 시간 맞추느라 3분, 5분 지각이 잦아지던 차다.
"일이 많을 땐 새벽 4시 정도고, 피곤한 날은 6시쯤에 일어나는데도 늘 시간에 쫓기네요. ^^;"
나름 부지런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늦둥이 둘째를 낳은 후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을 땐 갓난 아이를 돌보며 재택근무를 해야 했기에 정신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바닥난 체력은 회복될 기미가 없고, 해야 할 일들은 끝없이 넘쳐난다. 쌓인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는 수밖에.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몸이 힘들고 불편한 기분이 쌓이니 점점 자괴감도 깊어지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는 다짐과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의지박약이라는 좌절감이 반복된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SNS를 보면 멋진 풍경을 즐기는 사람도,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매일 같이 꼴딱꼴딱 숨넘어가는 기분으로 시간에 치여 살아야 하는지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끼는 요즘이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있으니 다 때려치울까 싶다가도 일과 연결된 부분이라 쉽게 접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늘 찜찜하고 불쾌한 기분을 가득 안고 살아간다.
체력적 힘듦보다 정서적 괴로움이 더 커지던 차에 <바쁨 중독>을 만나게 되었다.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말센스"를 집필한 셀레스트 헤들리Celeste Headlee의 책으로, 저자는 줄지 않는 업무에 지쳐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바쁨 중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공유하고 있는 바쁨 중독에 빠지는 원인과 해결 방법은 저자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기이자, 독자에게 전하는 작은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를 통해서는 삶의 속도가 왜 빨라졌는지부터 여유를 게으름으로 여기며 죄악시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 실제 우리 삶에서 일을 줄이거나 늘렸을 때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한 업무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이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았으며, 옛적에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일을 했다는 점이 꽤 놀라웠다. 기술의 발전으로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실제 인간이 해야 하는 업무(시간)를 줄이지는 못했다는 것에 깊이 공감됐다.
컴퓨터와 통신 도구의 발전은
각종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덜 걸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
부지런히 일한다.
회사의 경영진은 21세기의 직장에서
여전히 19세기의 사고방식을 고집한다.
- 시간, 돈이 되다 中
근면에 대한 강조가 해로운 게 아니라
그에 대한 집착이 문제다.
우리는 그냥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 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 일은 정말 필요한가? 中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며 시간이 곧 돈이 되어버린 요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업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무의식과 나쁜 습관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스스로 깨트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에서는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
1.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 시간을 기록하라
→ 일정표를 짜라
2.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 비교를 멈춰라
→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은 버려라
3. 책상에서 떨어져라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
4. 여가에 투자하라
→ 비생산적인 일을 하라
→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라
5.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 팀으로 일하라
→ 친절을 베풀어라
6. 안목을 넓혀라
→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
→ 먼저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이나 엄마의 역할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게 되면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들곤 한다. 하지만 삶에 있어 여유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의미가 결코 게으름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얼마 전 읽은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면, <바쁨 중독>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해진 노동의 시간(틀)에서 효율적일 수 없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적어도 시간 누수로 인해 스스로 일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과중한 업무로 지쳐있거나 일상이 버거워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특히 늘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이라면 지친 마음을 환기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한참 투두리스트를 만들고, 불렛저널이니 생산성 어플이니 알아보면서 내 시간을 조금 더 관리하겠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니 지금도 그 병은 고치지 못했다. 새로운 생산성 앱이 나왔다고 하면 괜히 받아서 한 번 해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시간과 일정을 관리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고민을 하는 고민이 내 삶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느꼈다. 분명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인데, 미래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현재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거다. 이 책 도입부에서 이런 점을 지적했는데 뜨끔했다. 바로 내 모습을 얘기하고 있어서.
흔히들 한국인 하면 '빨리빨리'의 대명사로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나보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인 저자는 자신도 바쁨중독에 빠져있는 날들을 보냈다고 한다. 어쩌다 시간이 나면 그 빈 시간을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다른 일을 만들며 자신을 더 바쁘게 몰아세웠다고 한다. 이는 문명의 발달로 능률을 중시하는 사회모습으로 초래된 인간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말들이었다. 더없는 기술의 발달로 분명 인간사회는 풍요로워졌는데, 가만히 돌아보면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지쳐 과거에는 없던 병들이 새롭게 많이 나타나고 심지어 사람들은 쓰러져간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의 풍토에 병들어 가지않고, 느리게 살기를 주장한다. 여유를 가지고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권한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취미생활을 하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한다.
가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곤 한다. 그럴 때면 늘 두 가지 모습이 상충하는데, 하나는 느긋하게 여행하듯 살아가는 삶이고, 또 다른 하나는 좀 더 자기관리를 잘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드는 모습이다. 뭐, 가진것이 많고 여유가 있다면 여행하듯 살아가는 삶을 택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자의든 타의든 후자를 택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다보니 휴일에도 마음이 참 쫓기는게 정말이다. 정말 모든걸 신경쓰지 말고 휴식을 하자고 떠난 날에도 마음은 쉬는 느낌을 잘 못느낀다. 나는 지난 오랜 시간을 시간과 싸웠기에 더 그런 마음이 깊숙히 자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중이다.
2021-3 《바쁨 중독(셀레스트 헤들리 지음/한빛비즈)》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인류가 등장한 이래 가장 빠른 변동과 발전의 속도를 보이는 지금은 모두에게 적응과 혁신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는 엄청난 고난과 비극을 극복하고 개선하고 성장해 온 역사다. 과거보다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느꼈던 행복에 금방 적응하게 되는 ‘쾌락의 쳇바퀴’에 올라타 있다.
분명 우리는 과거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지만 과거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쾌락의 쳇바퀴가 급여 인상이나 새집, 체중 감량 이전의 마음 상태로 곧바로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마음과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잃었다.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만족감을 주는 것들을 상실했다.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인간성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그만두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 가운데 더 자연스럽게 놀이를 즐기거나, 사려 깊고 사교적인 사람이 되게 해주는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들은 거의 없다. 우리가 시간을 쏟는 소셜 네트워크는 인간이 20만 년 동안 이어온 친밀한 관계를 대체해주지 못하고, 업무 일정은 놀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행복에서 멀어지려 애쓰고 있다. - <들어가는 말_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중에서
<1부_바쁨 중독에 빠지다>에서는 불과(?) 몇백 년 사이에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바쁨 중독’의 배경과 영향을 설명한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착각을 확인하고, 삶의 속도를 개인이 주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압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삶의 속도는 느렸고, 여유롭기까지 했다. 일의 속도는 느슨했다. 우리 조상은 부유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여가는 넘쳤다. -줄리엣 쇼어, 사회학자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진 현대인들은 과거의 인류에 대해 힘겨운 육체노동과 생존을 위협받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중세 소작농이건 직립 보행을 시작했던 현생인류들이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일했고, 훨씬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산업혁명 이후 장시간 노동이 횡횡했지만, 실제 장시간 노동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는 사실들이 검증되었다. 과도한 노동은 노동력 착취 시대에도 비생산적이었고, 연구 결과 지식노동자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비생산적이다.
“일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우리를 구원해준다. 건강과 부, 행복은 오직 일을 통해, 오직 일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 -헨리 포드
이 아이디어가 세상에 가져온 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간이 돈일 때, 한가롭게 보낸 시간은 돈의 낭비가 된다. 현대 사회의 모든 스트레스의 밑바탕에는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딘가에 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여가가 없는 게 당연하다. -<1부_3장_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중에서
수 세기 동안 대두된 경제적, 기술적 아이디어는 산업 시대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과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을 통해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라는 주장이 주요한 사상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주장이 아메리칸드림의 핵심이 되었고,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한 강박은 전 세계 어디서나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단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취미를 즐기기보다, 목표 지형적이고 공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느라 바쁘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녀 교육도 성취와 경력 채우기에 집중될 때가 많다.
속도와 효율성은 그 특성상 자기 성찰과 친밀감과는 상반된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좀 더 빠른 방법만을 찾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기술, 즉 사회적 기술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 <1부_5장_일이 집으로 들어오다> 중에서
인생의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버린 지금.
문제는 우린 이미 효율성과 생산성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중독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것부터 인정하자.
중독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나의 상태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 자체를 위한 일’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왜곡된perverse’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하면 완벽할 것이다. 무엇이 인간에게 최선이고 생산적인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왜곡되어 있다. 인간이라는 종이 가진 독특하고 멋진 점이 무엇인지 되새겨보고,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러한 자질들을 잊게 되었는지 찬찬히 살펴볼 때가 온 것 같다. - <1부_7장_일은 정말 필요한가?> 중에서
책 전체의 2/3를 ‘바쁨 중독’에 할애한 저자는 나머지 분량을 지독한 시간 경쟁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으로 채운다.
<2부_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1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 시간을 기록하라 / 일정표를 짜라
2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 비교를 멈춰라 /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은 버려라
3 책상에서 떨어져라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
4 여가에 투자하라 / 비생산적인 일을 하라 /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라
5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 팀으로 일하라 / 친절을 베풀어라
6 안목을 넓혀라 /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 / 먼저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라
변화하는 환경에서 뛰어들어 기회를 차지하라는 조언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저자의 주장은 너무나 다른 목소리다.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장시간 이를 악물고 억지로 몸과 마음을 바쳐 일에 ‘린 인lean in’하라는 주장에 비해 너무나 작은 목소리다.
그러나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을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목소리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쁨중독 #셀레스트헤들리 #한빛비즈 #더빨리 #더많이 #말센스 #효율성 #속도 #진짜삶 #여가 #진정한관계 #최종목표 #함께성장
과학 기술과 경제 발전으로 먹고살기가 나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3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이후 고작 200년 동안 일하는 시간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산업혁명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인류를 노동이라는 삶 속으로 던져버린 것이다. 사피엔스는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만 채집이나 수렵활동을 했고, 농경생활이 시작된 이후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계절에만 노동을 했을 뿐이다. 물론 전쟁이나 날씨에 따라 흉작으로 고통받는 삶은 살았지만, 현대인들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삶을 살지 않았을까
열심히 공부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 공동체의 암묵적인 압박을 이기고 사회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더 높은 성공과 부의 창출을 위해 '시간은 돈'이라는 굴레 속에 우리 스스로를 맡긴다. 그런데, 그 굴레 속에는 자아가 있을까? 가족이나 나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의무감 속에 있는 자아는 나의 자아인가? 아니면 타인의 자아를 나에게 투영한 것인가? 자유 의지에 따라 내 삶의 방식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나의 내면에 있는 욕구를 억누른 채 살아간다면 진정한 자유 의지라고 할 수 있을까? 삶은 나의 욕구와 공동체 요구의 양 끝단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춰 살아가야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일과 삶의 균형인데, 여기서 말하는 삶에 대한 해석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도 회사 생활에 거의 모든 시간을 소모하며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일이 너무 많고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회사 전체적인 실력도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보고 방식이나 절차, 업무 소통 방식, 불필요한 서류 작업 등 간소화하고 축소해도 될 것 들이 오랜 기간 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왔었다. 그런데, 외국인 임원이 들어오고 경영층의 의식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어 다행이다. 휴가를 쓰는 것도 눈치가 보였지만 이제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보고를 위한 보고도 많이 줄었다. 그렇다고 일하는 시간이 줄어 일의 결과물이 저하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예전과 비교해보면 질적 성장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책 '바쁨 중독'의 저자는 싱글맘으로 미국 방송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강연자로서, 기업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조금씩 성공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일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나 지쳐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고,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베스트셀러인 '말센스'의 저자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전 모습과 생각들이 오버랩 되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저자는 바쁨 중독에 빠지는 현상과 이유를 사회 및 역사적 관점과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분석해보고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을 제시한다.
우리가 높은 목표를 추구하도록 고무하는 것은 건강한 신화일까? 아니면 얼마나 열심히 일하든 그와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상태로 머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집단 망상에 가까울까? 근면이 미덕이며 인생철학이 되어야 한다는 이런 믿음은 독일의 한 교회에 붙은 격문에서 시작되었다. 장시간 열심히 일하면 구원받을 자격을 얻지만 일을 쉬면 게으름 뱅이가 된다는 풍조는 종교적 관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관념은 몇 백 년 동안 경제 정책으로 채택되어, 피고용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최대한 노동력을 얻어낼 방법으로 쓰였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 논제를 제시했을 때, 그가 바꾼 것은 종교사만이 아니라, 선진 각국의 거의 모든 사람의 삶을 바꿔 놓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었다.
산업시대에는 엔지니어, 발명가, 그리고 헨리 포드 같은 기업가의 지위가 올라갔다. 포드의 노동관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그의 자서전 발췌문은 산업에 관한 논문이라기보다는 설교에 가까웠다. 그의 글은 이런 식이었다. "일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우리를 구원해 준다. 건강과 부, 행복은 일을 통해, 오직 일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 이 아이디어가 세상에 가져온 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간이 돈일 때, 한가롭게 보낸 시간은 돈의 낭비가 된다. 현대 사회의 모든 스트레스의 밑바탕에는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딘가에 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여가가 없는 게 당연하다.
열심히 일해서 그렇게 많은 부를 생산했건만, 어째서 우리 자식들이 우리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는커녕, 대부분이 간신히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 할머니보다 할 일이 더 많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장에서 전투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수만 명의 여성이 징집된 남성들을 대신해 일터로 갔다. 세계적인 규모로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은 예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노동자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노동 시간을 둘러싼 싸움은 그 시점에서 끝난 듯이 보였다. 하루 8시간 단위로 근무하는 것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1965년 미국 상원 소위원회는 2000년이 되면 미국인들이 주 14시간을 일하고 두 달 가까이 휴가를 쓰게 되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 평균적인 유급휴가는 10일이며, 거의 4명 중 1명은 유급휴가를 전혀 받지 못한다. 슬프게도 노동 시간의 감소를 막는 두 가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비 지상주의의 부상과 소득 불평등의 가파른 상승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소득이 늘자 일을 줄이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마케팅은 필요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물건에 대한 욕구를 만들어내는 주요 산업이 되었다. 노동자의 급여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거의 제자리에 머물거나 더디게 증가한 반면, CEO의 급여는 급증했다. 모두에게 더 여유로운 삶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 이윤은 대부분 극소수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아주 많은 사람이 엄청난 시간 동안 일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나이 진 게 없다고 느끼는 이유다.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생긴 이득은 다른 사람의 계좌에 쌓인다.
우리는 깨어 있는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야만 안정과 안락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아이들과 미래가 살기를 바라는 삶의 방식일까?
아니면 한숨 돌리고, 휴식하고, 성찰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과 공간이 더 있기를 바라는 것이 바람직할까?
베스트셀러 <말센스>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의 최신작 바쁨 중독이 출간되었다.
현대인들은 정말 1분, 1초가 모자라다는 듯이 바쁘게 살아간다. 시간과 시간을 쪼개서, 장소에 상관없이 일을 하고, 그렇게 틈이 없이 사는 듯하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가? '사실 우리는 일보다 쉬는 것을 더 잘하던 종족이었다는 것'
더 많이, 더 빨리! 태초 이래 최고로 바쁜 인류가 탄생했다!
이렇게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인가? 우리의 손에서는 하루 종일 핸드폰, 컴퓨터가 떠나질 않고 그렇게 되면 시간과 장소 구분 없이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초래했다. 더군다나 코*나로 인하여 재택근무, 원격근무 같은 것들을 하게 되면서 일과 휴식의 구분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바쁨 중독』은 '지독한 시간 경쟁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젠 손에 붙들고 있는 것은 내려놓고 나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느리게 살기를 추구하는 셀레스트 레들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할까? 『바쁨 중독』은 이 의문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자신을 기계처럼 작동하며 가동률과 성능을 울리는 일을 멈출 수 있고, 또 멈춰야만 한다. 인간 본성을 제한하거나 제약하지 않고도, 일을 하면서 '그리고' 빈둥거리면서 인간성을 찬양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본성과 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일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에 '린 인' 할 수 있다.(p.26)
숨 돌 릴 틈도 없이 살던 저자는 어느 날 '느리게 살기 운동'에 관해 듣게 된다. 칼 오노레의 TED 강연에 관해 듣게 된다. 기존에 이미 느린 삶에 대한 것이 이탈리아에서 싹터서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의 강연은 설득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하나씩 노력을 시작했다.
책은 크게 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 와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1부에서는 쉬는 것을 더 잘하던 종족인 우리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시대적 상황들과 문명의 변화, 그리고 시간을 수당으로 받기 시작하면서 더욱 일을 하게 된 이야기가 들어있다.
『바쁨 중독』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는 느리게 살기를 하면서 여행에도 느림을 실천한다. 비행기 대신 기차 여행을 하는 것.
그것을 통해 그녀가 배운 것이 있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더 느린 길을 택하지 않으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현대인의 생활이 당신의 기본 속도가 될 공산이 높다는 것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이 내달리고 있으므로, 당신 혼자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고 말만 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대다수는 본능적으로 환경과 보조를 맞추기 때문이다. (p.41)
우리는 산업이 발달한 후 더 많은 일을 하였고 부를 생산하게 되었다. 자식들이 살아가기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대부분 간신히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빠르게 해결하는 기술과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왜 더 바쁘게 살아갈까??
'시간이 돈'이라는 원칙을 명심하라. 우수성이나 혁신, 창의적 문제 해결 같은 주관적인 척도로 노동자를 평가하기는 매우 어렵다. 대신 노동자가 몇 시간 동안 일했는지, 제시간에 업무를 완료했는지 기록하기는 간단하고 쉽다.
(...)
시간이 통용 화폐가 되자, 몇 시간 일했는가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고 보상하는 것도 일반화되었다.(p.104)
실제 업무에 사용되는 시간과 관계없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8시간이라고 할 때, 다른 개인적인 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가정생활을 사무실로, 일을 가정으로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 고용주들이 노동자에게 했던 행동들도 볼 수 있다. 『바쁨 중독』에서 나온 것은 1920년대 업무에 전력을 다하지 않은 직원들을 꾸짖는 포스터를 붙이기 시작한 사건을 이야기한다.
"낭비, 부주의, 실수, 빈둥거림. 그것들이 우리를 멈춰 세우기 전에 우리가 그것들을 막자."
"능률적인 근로자는 항상 명예롭다. 그의 공로는 모두에게 인정받는다. 남들보다 두각을 타나내라!"(p.149)
그들은 이런 것을 걸고 노동자들을 위협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매일 주입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그냥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 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p.199)
이 말은 정말 뜨끔했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는데 성실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해석하고 휴일도 없이 일하고 살았던 적이 있다. 위의 문장대로 어떤 것을 하고 있을 때 만족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순간은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쁨 중독』은 이렇게 살았던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욕구는 무엇일까?? 가지고 태어난 능력 '공감' 능력이 아닐까. 생후 7개월 정도의 아기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많이 이들이 이 부분이 너무 부족하고 낮아지는 거 같아. 『바쁨 중독』은 말한다.
성인이 공감 능력을 상실했다고 한다면,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않았거나 혹은 그 능력을 감소시키는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p.234)
그것은 바로 문명화된 기계들이 원인 중 하나.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메일이나 문자 같은 것으로 모든 것을 전달하고 전달받는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때만큼 감정이입을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 사실을 꼭 기억!
우리는 이제 대면 소통이나 전화 통화로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소속 집단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구성원의 소속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무엇보다 챙겨야 할 점!
1부에서 우리가 바쁨 중독에 빠진 이유들을 살펴보았다면 이젠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차례다.
그녀가 말하는 효율성과 생산 없는 생산성 중독을 깨뜨리기 위한 해결책들이다.
①시간 지각 능력을 높인다.
② 이상적인 일정을 세운다.
③자신과 동떨어진 사람들과의 비교를 중단한다.
④ 일하는 시간을 줄인다
⑤여가 일정을 잡는다
⑥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을 마련한다
⑦팀으로 일한다
⑧ 작은 이타적 행동을 한다
⑨수단이 아닌 목표에 집중한다
노동시간이 길어야 일의 효과가 좋아진다는 편견을 깬 포트의 이야기다.
주 6일 근무를 주 5일 근무로 바꾼 그의 혁신적인 결정은 효율성 증가로 이어져, 장시간 근무가 나을 거라는 사실이 비효율적인 일임을 발견했다.
비슷한 상황은 『바쁨 중독』 저자도 경험했다. 4시간이 걸리던 작업도 정신을 빼앗는 다른 것들을 차단하고 작업을 하니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휴식 시간에는 절대 일에 대한 이야기,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있는 동안 일과 분리된 상태를 유지한 직원일수록 정서적으로 더 건강하고 자기 삶에 더 만족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p.329)
그리고 친절을 베푸는 일을 추천한다. 이런 행동은 행복감을 주는 엔도르핀 분비로 우리 몸에 보상을 한다. 이런 이타 주의는 격렬한 운동과 같은 쾌감까지 느껴진다고.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바쁨 중독』이라는 책으로 정말 숨 쉴 틈 없이 사는 우리가 생각이 났다. 우리는 과연 중독이 되어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젠 여유 있고 싶고, 원하는 것을 하며 나를 충만하게 하고 싶었다. 그녀가 전하는 시간 경쟁에서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이젠 하나씩 바꿔봐야겠다.
- 한빛비즈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낸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는 후회와 뿌듯함 중 어떤 감정을 먼저 느끼게 될까? 아마 하루 일정을 빠짐 없이 소화한 사람은 뿌듯한 기분이 들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후회만이 가득할지도 모른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
이 글을 쓰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뿌듯함도 후회도 느끼지 않는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에서 매일 같이 해야 할 일을 소화하고 있다라는 감상 뿐이다. 지금 쓰는 글을 쓰고 나서도 오늘 하루 동안 할 일을 정리한 플래너에 따라서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어 마음이 급하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짠 일정은 분명히 오늘 하루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하다 보면 시간이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허투루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하루 24시간 중 잠을 자기 전까지는 해야 할 일을 a1~a3, b1~b3, c1~c3까지 분류해놓았다.
이렇게 매일 플래너에 해야 할 일을 정리한 이후 항상 끊임없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을 가리켜 '능률 숭배자'라고 <바쁨 중독>의 저자는 전한다. 당연히 나는 이렇게 움직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일이 후회가 남지 않는 나를 위한 절대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쁨 중독>의 저자는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효율성은 환상이다. 그들은 실제로는 시간을 낭비하면서 능률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책을 펼쳐서 15페이지 정도에 읽을 수 있는 이 글을 통해 나는 <바쁨 중독>의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궁금했다.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면 우리는 저자가 우리와 다르지 않은 능률 숭배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돈을 벌어서 여유로운 경제 생활을 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일을 하고, 휴일에도 일과 관련된 메일을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저자는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되었다.
문제는 저자가 여유로운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어도 여전히 바쁘게 지냈다는 점이다. 이전보다 더 이름이 알려지면서 출연해야 하는 팟캐스트는 많았고, 자신이 추진하는 일의 규모가 커지면서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의 삶의 균형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내가 스스로 했던 질문을 당신도 해보라. 당신은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의 균형에 만족하는가?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서 업무와 무관한 활동을 하며, 그 시간에는 업무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가? 이때 중요한 것은 업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편지봉투 모양 아이콘을 클릭할 때마다 당신의 시간은 오염되고 있다. (본문 101)
저자는 장시간 노동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적어도 반세기는 뒤처진 사고방식이라며 우리에게는 적절한 멈춤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지난 고도 성장기를 통해 형성된 가치관이 부지런하게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품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바쁨 중독>이라는 책은 그렇게 한때는 바쁘게 살아가는 것에 중독되어 능률 숭배자로 살았던 저자가 어떻게 시간의 경쟁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당신은 바쁘게 보낸 하루 동안 직장과 집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져 있었는가?
만약 그 균형이 너무나 무너져 있다면, 이 책 <바쁨 중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책의 제2부에서 말하고 있는 여섯 가지 법칙을 활용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보도록 하자. 분명,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 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무엇인가요?
퇴근은 몇시에 하실껀가요?
퇴근하고 나서는 또 무엇을 하실껀가요?
매순간 바쁘게 살아야한다는 착각속에 빠진
당신을 구할 오늘의 책
547. " 바쁨 중독" 입니다.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처럼
당신의 24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나요?
나는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신했었다.
"바쁨 중독"을 보기 전까진.
하루를 꽉꽉 채우고 있는거라고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거라고 믿어 왔었다.
"바쁨 중독"을 보기 전까진.
하지만 난 이 책을 본 후 깨닫게 되었다.
난 그저 여유를 즐길지 못하는 중독자라는 것을.
기술 발전으로 우리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기계들이
많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일에 파묻혀 살까?
왜 결과는 별로 내세울 게 없는걸까?
나의 하루는 늘 바빴다.
퇴근을 하면 책을 읽고 또 공부를 하고
시간이 모자라면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하루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렇게 해야만 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난 왜 자꾸만 공허해지는걸까?
시간이 금이라 생각하다보니
소중한 것을 쓸데없는 곳에 쓰는걸 용납할 수 없었다.
내가 금을 품에서 놓는 순간
누군가 훔쳐갈 것만 같아 불안했다.
무겁고 힘들었지만 금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는 계속 달려야했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시간을 돈으로 바꾸기를 멈춰라.
시간에 가치를 매기는 단순한 행위로 인해
우리는 1분이라도 시간을 허비하면
큰 죄책감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보자!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당신은 당신자체만으로 충분하니 말이다.
# 이 책은 한빛비즈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