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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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리뷰 총점 7.6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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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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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나는 자리에 앉아 우리 가족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사진 더미 속 마지막 사진이 두드러지게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 그 사진은 사진의 주인이 사이코패스거나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불편할 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나는 사진 주인이 가족 중 하나일 거라고는 의심하지 않고, 당연히 가족의 뇌 스캔 사진 더미에 어쩌다 다른 테이블 위 사진이 섞였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실수도 없었다. 그 뇌 스캔 사진의 주인공은 나였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제임스 팰런이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미국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소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대서특필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세상을 뒤집은 이 과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나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왜 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두는가?’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에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자기 탐구기와 동시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이 담겨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1장 ◆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완전하지는 않은 사이코패스 진단법, PCL-R | 나는 정말 사이코패스일까?

2장 ◆ 성장기의 불길한 징조

강박장애에 걸린 청소년 | 공황발작의 시작 | 타인의 눈에 감지된 괴물

3장 ◆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좌뇌와 우뇌 개념이 알려주지 않는 사실 | 사이코패스의 뇌 | 드디어 발견하다

4장 ◆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95퍼센트의 수수께끼 속 비밀 | 복잡한 미로 같은 사이코패시 유전학 | 암호로 가득한 유전자 전화번호부

5장 ◆ 사이코패스의 조건

환경과 유전의 상호작용, 후성유전학 | 사이코패시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 인디고 아이와 난초형 아이 |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6장 ◆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세상이 나의 뇌를 주목하기 시작하다 | 나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 | 회로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뇌 vs 어려운 뇌 | 고문 포르노 전문가도 사이코패스가 아닐 수 있다

7장 ◆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몸무게에 뭔가가 있다 | 공감과 거울뉴런 |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지만 | 목숨을 건 모험 | 빌 클린턴은 사이코패스다 | 성자와 위선 | 강렬한 꿈에서 깨달음을 얻었지만

8장 ◆ 괴물의 심연

양극성장애를 의심하다 |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의 관계 |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다

9장 ◆ 사이코패스도 바뀔 수 있을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나 | 두 통의 절절한 편지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 나는 바뀔 수 있을까? |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10장 ◆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 | 올바른 양육이 필요하다

종이책 회원리뷰 (48건)

사이코패스의 뇌를 들여다보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동* | 2023.03.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에 SF 장르 도서에만 푹 빠져 있던 와중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비문학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TV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사람이 유전 프로그램보다도 그를 둘러싼 환경, 즉 사회나 문화, 그리고 경험의 차이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은 나의 경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리뷰제목

  최근에 SF 장르 도서에만 푹 빠져 있던 와중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비문학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TV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사람이 유전 프로그램보다도 그를 둘러싼 환경, 즉 사회나 문화, 그리고 경험의 차이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은 나의 경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보여준 하나의 사례는 나의 믿음을 뿌리째 흔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지닌 성정 -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유전자라고 할 수 있겠다 - 이 그 무엇보다도 강한 사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모든 상황을 교모하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통제하는 그런 인간. 머릿속에 퍼뜩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러던 와중에 본인이 사이코패스임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어느 날 자신의 뇌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 뇌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전말과 이후의 그의 행적이 무척 궁금해졌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졌으면서 사회에 잘 녹아든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떻게 해서 친사회적 성격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등등.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를 읽기 시작한 것은 그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그런 얄팍한 호기심으로 읽기에는 조금 힘든 책이었다. 나는 그저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기준, 그리고 작가 본인의 구체적 삶 등을 알고 싶었던 것이나 책의 절반 이상은 사이코패스를 학문적으로 정의 내리기 위한 복잡한 과학 이론과 명칭의 총 집합체였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세포 단위까지 속속들이 알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매우 만족스러웠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서사적인 전개를 기대하고 집어들었다면 읽다가 지칠 것이다. 작가가 주장하는 '세 다리 이론' 외에도 사이코패스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너무 산발적이라 글이 산만하기도 하다. 나는 한참 동안 이 책이 어떤 거대한 주제를 안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페이지를 넘겨야 했다(차라리 '세 다리 이론'에 대해서만 왕창 다뤘다면 어땠을까? 사례를 좀 넣어서).

 

  나는 다수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유전자 또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진화와 돌연변이를 거듭해 왔을 것이고 그중 가장 많이 살아남은 보편적인 유전자가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것은 맞겠지만, 변두리의 유전자 중에서도 특정 상황에 강인한 것들이 있을 테다. 그런 경우 정적이지 않은 생존의 링 안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불분명해진다. 사이코패스의 유전자 또한 사회에 필요하며, 그렇기에 사이코패스가 반사회적 살인마로 성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년 시절의 따뜻한 보살핌과 집중적인 케어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 이후가 나타나있지 않다. 보살핌은 너무나도 두루뭉술한 단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과 태도가 필요한지, 스스로의 사례를 바탕으로 몇 가지 얘기해 볼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사이코패스를 뇌과학적으로 해부하는 것보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며 생각하는지를 간단히 맛보고 싶다면, 나는 본 책을 읽는 것보다는 영화 [케빈을 위하여]나 회고록 [나의 살인자에게]를 추천한다. [케빈을 위하여]는 오래전에 봤음에도 서사나 장면이 충격적이라 아직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영화다. 사이코패스와 그의 가족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복잡하고 무거운 이해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살인자에게]는 사이코패스 가족에게 살해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두꺼운 페이지에 작가의 유아기부터의 모든 삶이 세세히 실려 있어 몰입감이 높다. 다만 해당 영화와 책은 사이코패스를 주변인의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본인의 심리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여전히 흥미롭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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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기에 알아야 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참* | 2023.03.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뇌과학은 관심영역이 아니었기에 이런 류의 책을 읽을 까닭은 없었는데, 알쓸인잡에서 소개할 때 읽어볼까하는 마음이 들어 관련 서적을 함께 주문했고 그 중에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MRI등의 기기를 통해 사람의 뇌를 분석한다.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중 자신의 뇌사진이 사이코패스를 보여주는 거란 걸 깨닫고 거기에 집중해서 자신을 고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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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관심영역이 아니었기에 이런 류의 책을 읽을 까닭은 없었는데, 알쓸인잡에서 소개할 때 읽어볼까하는 마음이 들어 관련 서적을 함께 주문했고 그 중에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MRI등의 기기를 통해 사람의 뇌를 분석한다.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중 자신의 뇌사진이 사이코패스를 보여주는 거란 걸 깨닫고 거기에 집중해서 자신을 고백하는 과정을 거치며 유명해졌다. 그게 벌써 10여년이 지났는데, 난 몰랐네 ㅋ
자기가 연구하는 대상의 사이코패스가 자기라는 것을 안 저자는 왜 자기는 그런 극단적인 범죄자가 아닌가를 설명하려고 한다. 학계와 언론은 저자를 인터뷰하고 분석한다. 사이코패스는 공감력이 없다는 결론을 스스로 인정하는 탓에 그의 주변에선 그를 떠나려는 사람도 있고, 역으로 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이들도 있다. 그를 위험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가까왔던 이들이다. 그의 행동과 태도를 잘 아는 사람들이 그의 공격성을 알게 된 탓에 두려움을 가진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100명중 2명꼴로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그런 사람의 존재는 부인할 수 없고, 사이코패스가 항상 극단적 범죄자라고 등식화할 수는 없지만 저자처럼 스스로 알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이들도 있다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겠다(물론, 그가 고백한 사소한 사건들에서도 사실 반사회적인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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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t***y | 2023.02.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쓸신잡'에서 언급되어서 구입한 책. 정말 알쓸신잡에 나온 내용이 다였다. 뇌과학자가 우연히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타고난 자신은 왜 범죄자가 되지 않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몇 대손 조상까지 파고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루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전사유전자, 전측두엽의 저기능, 어린시절의 학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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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언급되어서 구입한 책.

정말 알쓸신잡에 나온 내용이 다였다. 뇌과학자가 우연히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타고난 자신은 왜 범죄자가 되지 않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몇 대손 조상까지 파고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루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전사유전자, 전측두엽의 저기능, 어린시절의 학대 이다. 그리고 자신은 유복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살았기 때문에 범죄자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

원래 '괴물의 심연'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는데 개정판을 내면서 제목을 바꾸었다. 꼭 읽어볼 필요가 있었는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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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e*********s | 2022.04.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 팟캐스트에서 소개되었을 때 궁금해서 리스트에 넣어놓았다가 책을 사면서 함께 구매했어요.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이야기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지은이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고 해서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서문만을 읽었는데도 약간의 충격을 받았어요. 작가가 자신의 뇌가 범죄자들의 뇌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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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팟캐스트에서 소개되었을 때 궁금해서 리스트에 넣어놓았다가 책을 사면서 함께 구매했어요.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이야기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지은이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고 해서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서문만을 읽었는데도 약간의 충격을 받았어요. 작가가 자신의 뇌가 범죄자들의 뇌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반응을 서술했을때.. 머리를 강타하는 충격에 한동안 놀라움에 얼얼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구요. 흥미로운 주제를 흥미롭게 잘 풀어내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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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b***m | 2021.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에서부터 흥미로운 느낌을 준 책이다.  자신의 뇌 사진에 사이코패스의 뇌 모양과 같은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어땠을까?  책 안에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주는 충격은 무척 컸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충격은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어주었다.  요즘은 정말 분노가 많은 시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이나 언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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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흥미로운 느낌을 준 책이다. 

자신의 뇌 사진에 사이코패스의 뇌 모양과 같은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어땠을까? 

책 안에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주는 충격은 무척 컸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충격은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어주었다. 

요즘은 정말 분노가 많은 시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스스로의 욕구, 분노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지르는 많은 범죄 이야기가 들린다. 

나는 이렇게 태어났고, 이러 저러했기 때문에 이런 죄를 저질렀다는 말이 얼마나 핑계에 불과한 것인지를 이 책은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히 이야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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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와 똑같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여*미 | 2021.01.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뭐랄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뭔가 '집안 내력'같은 성격이 있다. 예를 들면, 나의 아버지 쪽 친척들은 모두 '자폐적'인 특징이 있다. 꽤 강력하다. 물론 장애등급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다들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인간관계에 매우 서툴다. 나도 그런 경향이 있으며, 무엇보다 내 아들이 그렇다. 그래서 가끔 뇌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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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뭔가 '집안 내력'같은 성격이 있다. 예를 들면, 나의 아버지 쪽 친척들은 모두 '자폐적'인 특징이 있다. 꽤 강력하다. 물론 장애등급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다들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인간관계에 매우 서툴다. 나도 그런 경향이 있으며, 무엇보다 내 아들이 그렇다. 그래서 가끔 뇌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정말 나의 뇌는 그렇게 생긴 걸까?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저자는 뇌과학자이다. 그는 사이코 패스를 연구하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그 자신이 '사이코패스적인 뇌'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도 처음엔 자신이 그런 뇌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 그는 자신의 가족 뇌 스캔 사진을 살펴보다 어떤 사진을 보게 된다. 안와피질, 복측피질, 측두피질 뿐 아니라 연결 조직까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특성이 드러난 사진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그것은 바로 그의 뇌사진이었다.

 


 

 

사이코 패스의 뇌는 몇몇 특징이 있다. 안와,즉 눈의 윗부분복내측전전두피질에서 활동이 저조하다. 이들 부위는 억제, 윤리, 도덕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보통 사이코패스라면 측두엽의 앞쪽에도 손상이 있다.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가 거기 있어서, 그곳이 손상되면 결국 냉정하게 행동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뇌섬엽 역시 활동 저하를 보인다. 이는 공감 능력 저하로 이어진다.

충동적인 사람들은 흔히 안와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성욕이 과다하며, 쉽게 욱하는 사람들은 흔히 편도체의 기능 문제가 있다. 대상피질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기분을 조절하고 행동을 제어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보통 일반적인 살인마들은 이 중 한두 개의 문제만 보인다. 하지만 변연피질, 전전두피질, 측두피질 복합체 전체에 걸쳐 기능이 저하되는 패턴은 사이코패스의 뇌가 유일한 것처럼 보인다.

한편, 세로토닌 도파민도 중요하다. 세로토닌 유전자에 변종이 있으면 알코올 중독, 우울증, 고혈압, 강박장애뿐 아니라 공격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파민은 이들의 뇌 속에서 도파민은 과도하게 분출되는데, 도파민이 많다는 건 보상을 추구하는 욕구가 과다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은 마약이든, 성행위든, 폭력이든 점점 더 많은 자극을 찾기 헤매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뇌 특성이 유전인 것인지 궁금해한다. 그래서 족보를 뒤진다. 그는 자신의 부계 조상 중 살인을 저질렀거나 살인 혐의를 받은 사람이 꽤 있음을 발견한다. 본인의 할아버지는 싸움을 끔찍이 좋아했고, 형제와 사촌 중에서도 다섯은 권투 선수나 싸움꾼이었다. 이들은 실제로 싸움을 좋아하고 공격적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나게 파티를 좋아하고, 재미있고, 영리하기도 한, 보통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사이코 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분명 저자는 사이코 패스를 일으킬만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특정 뇌 기능 상실이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한 조건은 아니다. 저자가 범죄자가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은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한 적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자신은 '운 좋은 사이코패스' 라고.

저자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에게 받은 훌륭한 양육을 떠올린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의 많은 부분이 어머니가 자신을 기른 방식에서 왔다고 말한다. '어떻게 키우느냐'는 범죄자와 비범죄자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본성도 중요하지만 양육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비율은 약 2퍼센트이다.

이 사실은, 사이코 패스의 특징이 어떤 식으로든 인류에게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아니라면 이들은 진화 과정에서 제거되었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인류를 존속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유능하면서도 냉혹한 지도자들 중 이런 사람들이 많다. 자기주장도 강하고 자아도취가 강한 사람들. 이들은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 전쟁에 강한 전사나 금융계 거물들은 한 번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주위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어떻게든 취약해 보이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엮이지 말라.

미소만 짓고 걸어가버려라.

교재 중이라면 상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기묘한 행동을 놓치지 말라. 무엇보다 이들의 행동에 대해 소동을 벌이지 말라. 그가 보복할 수도 있다. 그는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보복을 잘 한다.

당신 주변의 사이코패스를,

늘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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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따***기 | 2020.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우연한 기회에 예스 24홈페이지에서 발견해서구입한 후 읽게 된 책이다.사실 우리는 요즘 현실에서 아픔을 갖고 있지만 이겨내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책의 경우 저자 제임스 팰런도 마찬가지였다.사실 나라면, 이러한 현실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리뷰제목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우연한 기회에 예스 24홈페이지에서 발견해서

구입한 후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우리는 요즘 현실에서 아픔을 갖고 있지만 이겨내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책의 경우 저자 제임스 팰런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나라면, 이러한 현실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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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NATURE vs. NURTURE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달**신 | 2020.10.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전제는 본성과 양육에 있다.이 명제는 모든 분야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이 책은 2015년도에 출판되었던'괴물의 심연'의 개정판이다.(개인적으로는 1-4장, 8-10장이 가장 흥미로웠다.)<친절한 차례, 책의 구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서론에서부터 저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자신이 진행하던 사이코패스 뇌(신경) 연구의자료를 살피던
리뷰제목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전제는 본성과 양육에 있다.

이 명제는 모든 분야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 책은 2015년도에 출판되었던

'괴물의 심연'의 개정판이다.

(개인적으로는 1-4장, 8-10장이 가장 흥미로웠다.)


친절한 차례, 책의 구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서론에서부터 저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진행하던 사이코패스 뇌(신경) 연구의

자료를 살피던 중에 자신의 가족 중에서도

비슷한 뇌 구조 영상을 보고 1차적으로 놀란다.

그리고 그 자료가 자신의 데이타라는 것에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고 재검토를 한다.

그러나, 결국 그 자료의 주인은 자신이었다.


마침 임상분야에서 성격장애를 공부하던

중이었는데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사이코패스와 유사하다는 것에 하나씩

증상을 되짚어봤다.


성격장애 중에서도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하고, 그에 주위사람들의 기분따위는

1도 신경쓰지 않고 귀찮게 하고

괴롭힐 수 있을 때까지 괴롭히는.

그래서 종종 사회규범도 어기면서

온갖 짓을 다하도록 만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조폭'집단 이라고 배웠는데...


'사이코패스 = 반사회성 성격장애'라고?


팰런은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지만, 임상적 배경의 차이는 순전히

그 의미에 있다.

소시오패스는 주로 사회학자들이 장애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정이 

가능한 측면에서 초점을 맞추고자

해당 용어를 선호한다.

반면에

사이코패스는 주로 심리학자, 정신의학자들이

진단을 내릴 때 사회요인 뿐만 아니라

유전인지, 감정요인을 포함하고자

해당 용어를 선호한다.


결국, 두 용어를 지칭하는 사람은

하나이나 편의에 의한 용어 선택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을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지칭하며 어떤 요인에 의해서 자신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챕터마다 해당 사진을 간지로 삽입하였는데, 파란색 색상이 서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실 중간 부분에서 흥미를 잃게 된 것은

유전학과 생화학이 기술되서...흑흑

어떠한 화학작용을 하는지, 유전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전문용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못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전부 이해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세 가지 요인"


팰런은 사이코패스를 만들어내는

요인을 3가지로 정의한다.


1. 안와전두피질, 편도체 전측두엽의 저기능

: 이는 선천적으로 타인을 공감하지 못하거나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2.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변이 유전자 여러개

: 인간의 발달과정과 상호작용하여 1의 경우를

악화시키거나, 가속화시킬 수 있다.


3.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 신체적, 성적학대

: 선천적인 것은 후천적 요인에 의하여

강화되거나 약화될 수 있다.


팰런 또한 자신이 1, 2번의 모든 사항을

가지고 있었지만 양육이라는 사회적 요인에

의한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라고 말한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성격장애를 공부하다보면 진짜...

세상세상 별 또라이들이 있구나 싶다.

그리고 이러한 장애를 가지게 된

이유들 중에 공통된 것은

'비정상적인 양육환경'이다.


또한 이를 일부 뒷받침할 수 있는 것으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발달'이론을

예를 들 수 있다.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인간은

생애주기에 따라 발달 위기를

가지게 되는데, 가장 첫 단계에서

좋은 양육환경이 인간이 위기상황에서

버틸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양육환경은

풍족한 생활환경도 있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더 우선시된다.


정말 다행이지 않은가?

아무리 자신이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더라도,

후천적으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초반부의 자료사진을 보고 예전엔 PET가 흑백이었나?라는 착각을 했는데, 사진을 흑백처리해서인 것 같다. 컬러사진이었다면, 보다 흥미롭고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본문에도 두 가지 색상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진으로 볼 수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선천적인 뇌(신경)구조와 

유전자 조합 등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범죄자들의 뇌파 혹은

뇌(신경) 영상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연구를 위해서라면,

이러한 과학적 접근 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에 대한 임상적,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좋을 것 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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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시**누 | 2020.10.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00년대 초반 몇몇 연쇄 살인범들이 언론에 등장하던 때였다.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는 특정한 특징을 가진 희생자들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면서 그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그들이 누군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이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무
리뷰제목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00년대 초반 몇몇 연쇄 살인범들이 언론에 등장하던 때였다.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는 특정한 특징을 가진 희생자들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면서 그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그들이 누군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이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무척이나 고리타분하고 세상 업데이트가 늦는 우리 아버지께서도 무시무시한 사람을 흉 볼 때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을 쓰니 아마 사실일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이제 다양한 매체에서 주요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제목에 떡 하니 자리잡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사이코패스는 무조건 악한 자일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여기 그 스스로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가 있다. 제임스 팰런이 그 주인공이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던 저자가 외과대학에 진학하며 자신의 뇌,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패턴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연구했던 결과들을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스스로가 사이코패스인 사이코패시 연구자라니, 얼마나 좋은 마케팅 포인트인가.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테드 강연을 기반으로 자신과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자 '괴물이 세상에 드러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말하기도 한다. 재미난 포인트임에는 틀림없다. 사이코패스가 바라본 스스로의 반사회적 성향은 과연 어떠했을까.

'사이코패스'를 다룬다고 하여 이 책이 결코 다소 섬뜩하거나 소름 돋는 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되려 저자는 본연의 역할인 신경학자로서 사이코패스의 의학적 정보들을 친절히 설명한다. 일반인의 뇌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지니는 사람들의 뇌의 주요한 차이점들을 비교하며 자신 또한 사이코패스 뇌를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릴 적, 스스로도 무언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느꼈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기묘한 포인트를 스스로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더욱 더 사이코패시 성향에 대해 몰두하게 된다.

사이코패스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장애가 있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특정 부위가 손상이 되어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하지만 뇌의 상태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거리낌 없이 사회 속에서 잘 살아간다. '사이코패스'라 불리기 위해서는 특정 발현 조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의 경우 유년기 시절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이다. 저자의 가계도에 무자비하고 포악한 사람이 많았다는 점과 연결지어 이는 유전학적인 고민으로 이어진다. 유전적 요인과 실제 성향의 발현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후천적인 요인에 힘을 싣는다. 사이코패시가 발달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사실 꽤나 많은 수의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 그들과 일반인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스스로가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한다. 정확히는 친사회적인 사이코패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는 어릴 적 양육자의 양육 방식과 훈육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사이코패시라는 성향에는 분명히 발현 조건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발현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법조계, 경제계 등 특정 영역에 생각보다 엄청난 비율의 사이코패스가 비즈니스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큰 걱정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한편으론 사이코패스의 성향의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알맞은 훈육이 얼마나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일반적인 아동 또한 비정상적인 훈육에 의해 성격적, 인격적 결함을 지니게 되는데 이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아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방법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학부 때 가끔 머리는 특출나게 좋은데 그만큼 사회성이 결여된 친구들을 몇몇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명석한 두뇌와 재능이 부럽기도 했지만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서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고 차라리 어느 정도의 사회성을 갖추는 것이 낫다는 위안 아닌 위안을 삼았던 경험이 많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 또한 결국엔 우리 사회 속에서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질 것이다. 유전학적인 요인과 발현 조건으로 인해 사이코패스의 뇌를 지닌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반사회적인 특성을 막아내면 된다고 생각된다. 때로는 그들의 뛰어난 두뇌가 빛을 발하는 분야가 분명히 존재하기도 하고 말이다. 결국 사이코패스든 아니든 '사람'이 되면 된다.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스가 아니더라도 그는 사회에 속할 수 없다. 단어로 규정 지은 틀과 진정한 규범 중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생각해볼 시간이다.

친사회적 사이코패스가 전하는 사이코패스 이야기,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였습니다.


* 본 리뷰는 더퀘스트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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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20.10.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무브입니다~ ㅎㅎ오늘은 오랜만에 도서 리뷰로 돌아왔어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여행이나 각종 액티비티한 취미들을 즐기기가 어려워지고 약속도 전보다 줄었죠!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슬퍼하기만 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을 끌어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시대가 오고 나서 저는 책 읽는 시간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무브입니다~ ㅎㅎ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 리뷰로 돌아왔어요 :)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여행이나 각종 액티비티한 취미들을 즐기기가 어려워지고 약속도 전보다 줄었죠!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슬퍼하기만 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을 끌어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시대가 오고 나서 저는 책 읽는 시간이 많아져서 나름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답니다 :)

그래서 그에 맞게 도서 리뷰를 가져왔어요 ㅎㅎ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출판사 더퀘스트

소비자가 16,000원

지은이는 제임스 펠런으로 일리노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35년 넘게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분이세요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범죄 이력은 따로 없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결혼한 지 50년이 지났고, 세 자녀를 비롯해 여럿의 손자를 두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해요 ㅎㅎ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글부터 심오한 문장으로 시작되어서 흥미를 끌었어요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 이란 학문도 지금까지도 여전히

하나라는 답을 확실히 꼽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에서 의견이 팽팽한 만큼 어렵고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은데

이런 문장으로 책의 처음부터 확 이끄니까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책입니다

뒷부분에는 참고할 만한 동영상들도 있어서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계적인 과학자의 충격적인 고백

성공한 뇌과학자이며 의대 교수인 지은이 제임스 팰런은 어느 날 자신의 두뇌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해요 반신반의하면서 자신의 가계도를 살펴보는데, 자신의 조상들 중 살인마가 즐비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하지만 지은이 제임스 팰런은 온화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풀어지고 있습니다 !

성공한 과학자이자 교수인 제임스 펠런이 쓴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책 이름만큼 구미가 당기는 책인 것 같아요!

충분히 흥미로우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읽게 되는 책 같습니다 :)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리뷰였습니다 :)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사이코패스뇌과학자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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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1건)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 지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좋은 책을 자꾸 소개해 주신다.이번엔 사이코패스.뇌과학자 팰런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다가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라는 것을 발견한다. 믿을 수 없는 자신의 뇌 사진을 보고 팰런 박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기 시작한다.그는 자신의 족보 연구를 통해 공격적 성향의 유전자인 '전사유전자'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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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좋은 책을 자꾸 소개해 주신다.
이번엔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팰런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다가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라는 것을 발견한다.

믿을 수 없는 자신의 뇌 사진을 보고 팰런 박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족보 연구를 통해 공격적 성향의 유전자인 '전사유전자'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연쇄살인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왜?

'그렇다면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을 살펴보니 그들은 대부분 어릴적에 신체적, 감정적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병인에 관한 요소로 세가지 다리 이론을 주장한다.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개, 어린시절 초기에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

타고난 대로 사는 거라고 주장했던 박사는 양육의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본인 스스로 증명하게 되었다.

인구의 2%가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이들이 적지않은 비율로 계속 살아남은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사이코패스를 연구하고 설명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저자 본인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본인의 삶과 생각과 감정의 형태를 솔직하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니 훨씬 이해가 잘 되었고 신기하기도 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고
아주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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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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