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MZ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고정된, 여러 제품군을 관통할 수 있는 비밀은 "결국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2020년 말 출간된 이 책의 일부 사례와 내용이 "유효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MZ 세대의 생각과 생활 방식은 정형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양면성까지 갖고 있는 세대이다. 결국 MZ 세대를 공략하려면 "꾸준히" 그들을 바라보고, 말을 걸고, 설득해보고, 공급자로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사과하는… 진정성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바뀌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평균값"으로 고객을 이해하려 하고 "선도 기업 사례"로서 시장을 파악하려 하는 사고방식에 대해서 스스로 한 번 더 반성해본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통해서 경제/마케팅 측면에서의 MZ세대 특징과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몇 가지 내용을 추려보자면,
※ MZ세대의 주요 키워드
1.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할 것
- 지금의 소비는 단순히 돈과 물건을 교환하는 행위가 아니라,
검색을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공유하고, 소통하고, 공감받아 만족을 느끼는
모든 과정이 소비의 과정이 됨
→ 우수 사례_구찌(GUCCI): 과거 매출 급감의 위기가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분위기로의 매장 분위기 개선,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협업,
SNS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의 기용, MZ세대와의 소통 및 피드백 반영 등을
통해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함
2. 미닝 아웃(Meaning Out) 소비일 것
- 미닝 아웃(Meaning Out) : 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 자신의 의미를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
- 사례: 인종 차별 관련하여 MZ세대들의 페이스북 이탈 사례
└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코멘트를
SNS상에 지속 방치하여 인종 차별 사안에 소극적인 페이스북에 대한 항의 표출
→ 우수사례_나이키(Nike): 넉넉한 체격, 유색인종, 잡티 많은 얼굴 등 기존의
미의 기준과 거리가 먼 대상들을 패션 모델로 등장시켜 다양성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Body Positive 운동 실시
3. 소비 행위에 '경험'의 가치가 담길 것
- 소비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경험'하는
의미까지 포함
→ 우수사례_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안경을 판매하는 업체이나,
익선동, 공장지대, 대중 목욕탕 등에서 젠틀몬스터만의 독특한 쇼룸을 통해
브랜드 그 자체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관 등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함
나는 직장인이지만, 언젠가는 꼭 개인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현재도
그렇다.)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특징과
현재 트랜드에 대해 큰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아이템이 될 지는 모르지만, 내 사업의 방향은 아래와 같이 하고자 한다.
-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SNS 등)를 마련하여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것
- 사회 부조리함에 대해 소신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
- 내 사업(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Indentity)를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
아무쪼록, 상기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레트로(Retro)와 구독 서비스 열풍,
밈(meme)의 영향력, CEO의 탈권위 현상 등 MZ세대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으니, MZ세대와 트랜드를 이해하는 데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라는 말은 최근에 처음 들었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란다. 1990년대 태생들이 이전 세대와는 매우 다른 특성을 지녔다는 말을 여러 차례 접한 적이 있는 나는 순간 고개를 저었다. 무려 20년에 달하는 시간을 어찌 하나의 단위로 묶을 수가 있나 싶었다. 20년이면 더디 변하는 강산도 두 번은 달라졌을 시간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용어 풀이에는 이들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했다. 출생 시기만을 놓고 보면 나 또한 MZ세대에 속하기는 하니 내 경우를 살펴보자.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던가. 지금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조악한 형태의 컴퓨터를 배우긴 했다. 오늘날 같은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이긴 하나 PC통신 열풍에 취해 시간을 잊고 밤새 컴퓨터 앞을 지키기도 했다. 내 부모 세대보다 확실히 난 신문물에 밝은 편이며, 관심 또한 많다. 왠지 맞는 듯하다. 모두가 주목하는 MZ세대. 머지않아, 아니, 이미 소비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흐름을 창출하고도 있는 우리. 책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특정 브랜드에 충성을 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당 브랜드의 제품만을 고수하는 형태를 보인 그들 덕에 한 번 성공가도를 달리면 추락하는 일이 드물었다.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잘 먹히던 전략이 소비자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 다른 회사의 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더 나아가 최고, 1위라는 식의 설명이 더는 먹히지 않게 된 것이다. TV광고보다 인스타그램 등 SNS의 파급효과가 컸다. MZ세대는 또래의 소비를 주목했고,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들의 진심 어린 평을 믿었다. 일명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동물을 학대했다거나 아동 노동 착취에 기대어 상품을 만든 경우라면 칼 같이 배척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무언가에 부합할 경우에는 반대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과거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꿈꿀 수 없다. 운 좋게 취업을 했더라도 평생 직장이 아닐 것이므로 섣불리 미래를 낙관하지 않는다. MZ세대에게 중요한 건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확실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구입해 쓰다가 제 가격을 받고 되파는 게 이득이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아예 사용 않는 경우도 있다. 일명 리셀이 그것이다. 실제로 구매 의사를 밝힌 이들을 놓고 추첨을 거쳐 구매자를 결정하는 드롭 형태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제품의 경우, 마치 높은 가치를 지닌 한정판 제품처럼 본래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구매가가 형성되기도 한다. 기성 세대 입장에서는 과소비로 보일 수 있는 해외여행 등도 MZ세대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다. MZ세대의 현재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과 더불어 저렴해진 비행기표 가격 등의 정보에 대한 높은 접근 능력이 예전 같았으면 어려웠을 일의 문턱을 낮추어 주었다.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정확히 읽어내고 이에 부합하는 능력을 기업의 입장에서는 배양할 필요가 있다. 기업 내에서는 30대 이하 젊은 직원들을 멘토로 활용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는 등의 노력이 기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공략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소비자들을 아예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키거나, 그들이 제시하는 의견에 따라 이미 출시된 제품에 변형을 가하기도 하는 등의 소통에 기반한 생산 활동 역시 최근 들어 돋보이고 있다. 사실 트렌드라 하는 건 고정적이지 않다. MZ세대 또한 나이가 들 것이고, 이후 세대는 MZ세대와는 또 다른 행태를 보일 수도 있다. 너무 미리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 MZ세대가 그러하듯, 기업들에게 있어서도 지금 무엇이 왜 팔리고 있는가가 제일 중요할 것이기에.
코로나 시대에 라이브 커머스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인데 실시간 댓글로 소통을 하면서 판매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무슨 음료를 마시면 코코나 예방에 도움된다는 데 사람들이 혹하게 되어 한때 품절되는 일이 있었지만 과장광고라는 게 판명되어 큰 손해를 보게 됐었답니다. 그리고 주가도 떨어지고 그런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정직하게 판매하는 편이 더 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라이브 커머스 붐이 부동산과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고가의 제품과 소소한 아이디어로 판매의 활로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MZ세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SNS, 각종 신문기사 등등 다양한 곳에서 이 단어가 등장합니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인데요. 각각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이들,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을 뜻합니다. MZ 대는 삶의 전반에서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맛보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소비자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주요 소비자층으로 자리잡은 MZ세대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보이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은 출간된 지 1년이 채 안되는 책으로, MZ세대의 특성을 가장 최신 사례를 들어 요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조차도 몰랐던 MZ세대로서의 저를 알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아무리 봐도 50대인 부모님 세대와는 정말로 다른 소비 패턴을 가진 우리 MZ세대! MZ세대에게 상품을, 서비스를 파려고 한다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트렌드 파악이 필수입니다. 그들만의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는 새로운 재미난 것이 등장하면 우르르 몰려가거든요. 그렇기에 MZ세대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담은 이 책은 꼭!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리뷰 시작!
돈을 많이 들이고도 대실패하는 광고도 있고, 하루만에 완성한 듯한 저퀄리티의 광고임에도 대박을 터트리는 것도 있죠. 그렇다면 이제 광고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걸까요? 네, 그 전에 요즘 소비자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어떤 것에 열광하고, 어떤 것에 사로잡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광고의 퀄리티와 그에 쏟아붓는 노력은 그 후의 일일 듯 합니다.
급격한 변화 가운데서도 왜 어떤 것은 인기 브랜드가 되고, 어떤 브랜드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까? …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시장 환경과 더불어 새로운 소비 세대의 성향과 심리를 알아야 한다. 복잡하고 황당해 보이는 이들의 소비에도 분명한 패턴이 존재한다.
40
2장. 새로운 소비 권력이 온다 파트에서는 MZ 세대를 본격 해부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그들의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보고 실제 그들을 사로잡은 마케팅 전략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특히 최근 핫했던 광고나 마케팅 컨셉을 보면서, '아, 맞아 이런 게 있었지!' 하며 지나간 기억을 소환하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2장의 주요 개념들! #캣컨슈머 , #홈루덴스족 , #멀티페르소나 , #인스타그래머블 , #미닝아웃 , #디지털폴리티션 , #플로깅 중 하나라도 모르면 밑의 글을 주목해주세요!! (각 소제목은 원제목에서 변형한 것도 있고, 그대로 가져온 것도 있어요.)
1) 캣 컨슈머의 시대: 고양이를 닮은 세대
일본의 동물생태학자 야마네 아키히로 교수의 저서 <고양이 생태의 비밀>에는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경제성장기를 지탱하던 충성의 가치가 흔들리면서 개인주의화한 현대인들이 충직한 개보다 자유롭고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에 공감한다.” 이것은 최근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과도 연관되는데요. 고양이는 집단성보다 개체성이 강한 동물로, 모두의 생각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MZ세대와 닮아 있습니다. 남들이 다 쓰는 물건보다, 내 취향에 맞는 브랜드 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것처럼이요. 또 고양이는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개와는 사뭇 다른, 수평적 관계를 선호하죠. MZ세대도 기업과의 수평적 관계를 좋아합니다. 기업에게 의견을 당당히 제시하고, 함께 성장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예민한 관찰자 기질을 가지고 있어, 직접 다가가기보다 고양이 스스로 주인을 찾아오게 유도해야 하는데요. MZ세대 또한 이 브랜드, 저 브랜드를 조금씩 경험, 체험하다가(브랜드 호핑: 브랜드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 자신의 가치와 적합한 브랜드에 스스로 설득되면 그곳에 ‘입덕’합니다.
ㄴ 고양이와 MZ세대를 연결한 개념이 정말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확실히 MZ세대는 '개'보다 '고양이'에 가까운 게 틀림없네요.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이전보다 더 유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죠?
2) 연결을 원하지만 구속받긴 싫어하는 세대
MZ세대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24시간 내내 네트워크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관계의 피로’에 휩싸이기 마련이죠. 그래서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혼자서 여가와 취미를 즐기는 게 대세입니다. 혼술, 혼밥, 혼영, 혼캠(혼자 캠핑), 혼펜(혼자 펜션)이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등장했죠. 코로나 상황 하에서는 집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이른바 ‘홈루덴스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구속받지 않으면서도 사람들과의 연결을 희망하는 또 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목적 지향적인 동호회인데요. 캠퍼스에서 모여서 밥만 같이 먹는 모임, 묵독 파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여행 메이트 찾기 등 쓸데없는 관계의 피로감을 줄이고자 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엿보입니다.
3) 미닝 아웃: 착한 기업에 소비하는 세대
Z세대의 또다른 별명은 ‘디지털 폴리티션’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모여서 원하는 것을 얘기하고, 또 빠르게 흩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이들은 '미닝 아웃 소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그 예인데요. MZ세대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이들의 질타를 피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 적극 대응하는 기업들이 MZ세대의 관심을 얻습니다. 규모가 큰 글로벌 기업이어도 마찬가지인데요.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건에 대해 구찌,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소셜 임팩트는 앞으로 더욱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기업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모두 아우르는 책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선한 기업을 택하는 MZ세대는 그들 스스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합니다. 요즘 아이돌 팬클럽은 기부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나무 심기, 헌혈하기 등등... 이전에는 팬클럽이 아이돌에게 물질적으로만 선물했다면, 지금은 아이돌의 이름을 걸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이죠! MZ세대 사이에서는 '플로깅'도 유행이라고 해요. 걷거나 뛰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줍깅'이라는 캠페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줍깅에 참여한 것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MZ세대, 그리고 그 게시글을 보고 줍깅에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또다른 MZ세대가 상상되지 않으신가요?
이 외에도 <놀면 뭐하니?>를 통해 핫한 개념으로 자리잡은 '멀티 페르소나'에 열광하는 MZ세대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오래전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플랫폼을 경험한 MZ세대는 자신의 여러 내면을 다양한 공간에서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부캐는 신선한 동시에 동질감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플래그십스토어 , #라이브커머스 , #세포마켓 , #공유경제 , #구독경제 등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정리글을 봐 주세요 : >
1) 여전히 필요한 오프라인 카리스마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소비는 점차 ‘쇼루밍’, ‘모루밍’ 추세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오프라인 상점은 절대 사라질 수 없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여전히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업들은 압도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브랜드의 A to Z를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해당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성에 압도되어 장기적인 소비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홍대에 자리잡은 무신사 테라스, 삼청동에 있는 안다르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 성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한 아모레 성수에서 고객들은 상품 구매를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어떤 화장품도 팔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화장품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의 '솟솟618'의 한켠에서 등산 용품 렌털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경험에 방점을 두는 MZ세대에게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보여주며 설득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2) 댓글과 후기
MZ세대는 감성적인 소비와 이성적인 소비를 동시에 하는데요. 감성 가득한 제품 하나를 살 때도 광고와 후기를 기가 막히게 구분합니다. 국내 뷰티앱 1위 '화해'와 2위 '글로우픽'은 리뷰를 기반으로 성장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소비자들의 진정성 있는 후기를 볼 수 있기에 MZ세대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똑똑한 소비자인 MZ세대, 그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성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MZ세대는 연예인보다 유튜버가 알려주는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합니다.
3) 라이브커머스와 세포마켓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된 라이브 커머스는 누구나 쉽게 접근해 쉽고 빠르게 살 수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고 하기에 부담스럽고, 홈쇼핑으로 가기엔 사이즈가 작은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죠. 라이브 커머스 이전에도 SNS에서의 1인 셀러가 주도하는 '세포 마켓'은 이미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1인 셀러가 주도하는 세포 마켓 규모는 벌써 2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라이브 커머스와 세포 마켓의 성공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신뢰도일 것 같습니다. 셀러에 대한 믿음, 나와 비슷한 일반인들의 여러 후기에 대한 믿음 말이죠!
4) '소유' 개념이 바뀌었다
자본주의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요즘, 넘쳐나는 생산과 소비의 피로, 빠르게 변하는 유행 주기에 피로감을 느끼시진 않으신가요? 이런 이유로 공유를 즐기는 실용주의 세대가 탄생했습니다.
1) 이전부터 있어왔던 중고거래의 대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030세대 10명 중 3명은 2개월에 한 번씩 중고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MZ세대는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가입자는 4,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2) MZ세대는 소유보다 공유를 좋아합니다. 공유경제의 분야는 자동차, 오피스, 숙박에서 시작해 집 공유, 공유 미용실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구독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월정액 음악감상 서비스, OTT 콘텐츠 서비스, 먹거리, 인테리어, 그림, 양말, 꽃 등 정기배송 서비스가 매일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4장에서는 잘나가는 것을 만드는 결정적 차이에 대해 네 가지 단계로 설명하고 있고, 5장에서는 잘 팔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여러 팁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잘 팔리는 것들에 담긴 사소하고 미묘한 브랜딩 전략! MZ세대를 이해하지 않으면 이 전략을 읽어낼 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통해서 MZ세대를 완벽 해부해 보세요!
며칠전 당근에서 라이언이 그려진 라면용기 구입했다. 젓가락과 받침까지 들어있는 새제품. 라면을 담아먹을 수 있는 그릇은 집에 차고 넘치는데 왜 나는 돈을 들여 또 하나의 라면용기를 구입한 것일까. 심지어 사두고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혹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일이 있을때 반드시 곰표맥주, 말표맥주, 쥬시후레시 맥주를 마셔보리라 생각하고 있다.
신념을 소비하는 미닝아웃이라는 테마 또한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BLM 캠페인 같은 경우 많은 기업에서 동참했다가 지금은 불특정 아시아인을 대상으로한 범죄로 인해 수그러들었긴 하지만 최근 홍대에 있는 한 치킨집의 선행이 알려져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고 소위 돈쭐을 맞고 있는 것처럼(심지어 전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주문까지 밀려든다니 몇년전 파스타집-이것도 그 근처였던것 같은데-보다 진화한 셈이다.) 의미있는 소비에는 가성비를 따지기는 커녕 오히려 동료들에게까지 적극적으로 소비를 부추기는 성향을 비오고 있다. 그러고보면 최근 나이키와 토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도 이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듯.
이 책은 컨설턴트 출신 마케터와 경제신문 기자가 함께 쓴 브랜드 구축과 충성고객 형성에 성공한 브랜드들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안그래도 일본기업이라 불매운동 대상이 되었던 유니클로에서 제작한 90대 할머니와 십대 자녀와의 대화를 담은 광고 때문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기억하는지. 그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이어져 수십개의 매장이 문을 닫고 철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잘만든 광고는 일부러 사람들이 찾아서 보고 퍼나를 정도로 유행이 되는 요즘, 나또한 유튜브 프리미엄이라 광고를 볼일이 없음에도 일부러 광고를 찾아보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그 유명한 배우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게임광고. 심지어 모바일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찾아보게 만들다니.
아무튼 제품 품질보다는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가 훨씬 더 중요한 시기에서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대가 바로 MZ세대. 이들의 특징을 알아야 먹히는 전략을 세울수 있는 것이다. 광고를 만들어도 돌고래해적단인가 그곳처럼 각종 밈을 이해하고 고정관념을 비틀고, 어떻게든 신선해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통해 퍼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쉬운일이 아니니 몇가지 관점에 따라 성공한 기업사례 분석을 통해 자사에의 적용점을 검토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순서에 따라 이루어져 있다. 작년 말에 출간된 책임에도 트렌드 서적답게 몇가지는 벌써 최근 사례로 업데이트 할 수 있을법했지만 전략적인 흐름이 탄탄했고 많은 자료사진을 보는 것 또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더라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성수, 코오롱스포츠의 솟솟상회도 한번 둘러보고 싶어진다.
뭔가를 판다는 건 너무 어렵죠.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예전과는 다릅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은
요즘 세대, MZ세대들에게 팔리는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MZ세대 : 밀레니얼 세대 + z세대 (80년대~2000년대 초)
이런 MZ 세대를 타게팅한
마케팅이 궁금하시다면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은 MZ세대에게 무언가를 팔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과 전략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덕분에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두루 갖춘 내게는 취향저격과도 같은 책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로서 공감을 하면서 그간의 소비와 취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되돌아볼 수도 있었고, 마찬가지로 MZ세대를 위한 컨텐츠 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는 내가 종사하는 업계가 고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여러 모로 회자되곤 한다. 그저 물건이 저렴하고 좋다고 사는 것이 아니라,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그 물건을 만들고 파는 기업의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광고나 기업, 제품이 주는 메시지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레트로와 IT의 최첨단을 오가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제품과 서비스, 장소를 찾아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세대기도 하다. 나보다 10년 정도 더 어린 Z세대의 방식은 또 달라서, 훨씬 더 직관적이면서도 다양한 취향과 소통방식으로 또 다른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내곤 한다. 이제 막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제대로 타겟팅하는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사례를 주제별로 잘 정리하고, 자신의 사업이나 직장 내 아이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노하우도 전달하고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부분 세대의 특징을 뭉뚱그려 설명하고 방법론도 애매할 때가 많은데, 사례를 적절하고 다양하게 잘 분류하고 분석 역시 적확해서 여러 모로 공감을 했다. <90년대생이 온다>같은 책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양질의 정보가 가득한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유튜브에서 저자의 소개영상과 인터뷰를 보고 이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평소에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주로 MZ 세대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의 취향과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까다로워 지는 듯 합니다. 때로는 알수 없는 방향에서 대박도 나고 쪽박도 납니다. 점점 마케팅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저자가 제시한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끊임 없는 연구와 피드백은 마케팅의 필수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