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신생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법이 형성됐지만 뛰어난 치료법이 개발되더라도 대부분 엄청난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도 없어 약물치료만으로는 건강을 지킬 수 없기에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음식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날마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할 때 더 나은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쓰여졌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건강 방어체계의 능력 뒤에 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그런 능력이 어떻게 발견됐고, 어떻게 적용하며, 우리가 그런 치유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건강 방어체계를 활성화하는 200가지 이상의 식품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소개되며
3부에서는 그런 식품을 각자의 삶에 적용하는 쉽고 현실적인 방법을 논하며 후반부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식품을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혈관신생 방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혈관의 신생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몸의 선천적인 대응 체계가 활성화되면 암세포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한다.
암을 굶기는 식사라는 타이틀이 참 흥미로웠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한 책이다.
5가지 건강 방어체계가 약해져서 생기는 질병과 5가지 건강 방어체계를 활성화하는 음식목록이 정리된 팜플렛이 삽입되어 있는데 참 유익한 것 같다.
베스트 셀러이기도 하고 평도 좋고 제목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책값이 너무 비싸지만 ㅠ 두껍기도 하고 그만큼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구매했습니다. 병에 걸리면 그것을 어떻게 의학적으로 치유할지가 일상의 대응법인데, 이 책은 의학적 병처방 또는 예방에 앞서서 먹어서 병을 예방하고 이기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많이 기본적으로 하는 먹는 것, 이것을 대충하고 운동이나 약으로 병을 예방하거나 낫게 하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먹고 자는 이 단순한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것을 건강에 충실히 실행할 때 병이 예방되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저의 믿음과도 부합하는 책이라서 열심히 재미있게 읽었고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아직 모르는 내용들이 많이 있음을 깨달았으며 더 나아가서 나또한 먹어서 병을 이겨내려는 생각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어렵지 않게 글이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좀더 낳은 삶을 살았으며 하는 바램이다.
“돈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 잃는 것이다.” 라는 격언을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덕담으로 널리 인용한다. 신체의 건강은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고 삶의 목표를 쫓고자 하는데 바탕이 됨을 깨달았다
건강관리는 "사후치료"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과 증진"이 중요하다.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는 약물처방과 수술은 물론이고, 음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등 "통합된 체계적 안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 의료지식을 수요하는 독자들은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리학, 해부학적 수준에서 설명"함으로써 질병과 건강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지식을 담아주어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eat to beat disease)"인 Willinam Li 저자는 상하이 출신으로서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연구과정의 의학수련을 받았으며, 피츠버그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학자이다. 저자는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을 통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음식섭취"를 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건지식소비자에게 알기쉽게 전달해주고 있다. 평소 깊이 있고 포괄적인 의학적 건강관리 설명서를 아쉬워 했었는데, Willinam Li 의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은 이러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었다.
이 책은 번역가 신동숙씨의 엄청난 성실한 정신노동의 결과이다... 번역된 글을 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으며 감사함을 느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을 말한다면 주요용어에 대해서는 영어 원어과 한자어를 제공해주었다면 부족함이 없을 듯 하였다...
매일매일 우리는 많은 음식들을 먹고 마신다.
그중에는 몸에 좋을 것을 기대하며 먹는 음식도 있고, 그저 맛있고 달콤해서 자꾸 먹게 되는 끊을 수 없는 음식도 있을 것이다.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게 되는 음식들.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먹지 않게 되는 음식들.
그 음식들이 우리 몸에 끼치는 진짜 영향은 무엇일까?
내 몸속에 들어온 음식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수면의 후성적 효과는 대단히 크다. 단 하룻밤을 새우는 것만으로도 많게는 269가지 유전자에 후성적으로 악영향을 끼쳐서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비롯한 유전자들이 단백질 생성 작용을 못 하게 만들 수 있다.
P.121
이 책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먹는 것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현명하게 음식을 고르고, 먹고, 몸을 병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담겨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어떤 방식으로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이 챕터에서는 의학적 지식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혈관 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 몸을 우리 스스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조금 어려운 의학용어가 등장하더라도 기본적인 설명을 너무 쉽게 풀어주고 있어서 전혀 부담이 없다.
먹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특히나 적당한 운동과 금연,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것에 대해서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앞에 발췌해 놓은 문장이 나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들에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되니 뒷골이 서늘해진다.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을 3년째 유지하는 중인데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반성했는지 모른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밤을 새우고 아침에 간신히 잠에 든 날들이 일주일이 넘는데, 내 몸 안에서는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겠구나 싶으니 내 몸에게 너무 미안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몸에게 미안해지곤 했다.
참.... 몸에게 나쁜 짓 많이 했구나, 내가.
몸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끝냈다면, 다음 장인 진짜 식품 이야기로 넘어간다.
몸에 좋다는 식품들이 넘쳐나게 많은 세상이지만, 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말에 의해 알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상식을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어디에 좋다'는 음식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 여러 홈쇼핑과 온갖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 제품을 판매하느라 혈안이 된다.
다음 상품이 새로운 효능으로 우리를 놀래키기 전까지 미친 듯이 소비되는 건강보조식품들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제는 다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중 한두 가지 정도는 나도 사 먹어본 적이 있다.
한동안 베리류 가루를 사서 요거트에 섞어 먹었었고, 견과류를 소포장해 놓은 제품을 사서 먹기도 했었다.
물론 '한동안'이었다는 게 문제지만.
음식에서 얻는 성분에는 압도적인 효과나 파괴력이 없다. 음식을 통해 조금씩 체내에 흡수되는 생리활성물질은 혈관신생의 균형을 유지하는 인체 스스로의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얻는 혈관신생 요소들은 단순히 과도한 혈관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 그친다. 즉 암에 영양 공급을 차단하려다가 심장에 필요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우려는 없다.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 반대의 경우,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음식도 혈관이 순환계의 자연적인 한계 이상으로 과잉 증식하도록 만들지 않는다.
P.160
이 책은 그런 상업적 목적들로 얼룩진 건강보조식품보다는 자연식을 추천하고 있다.
물론 살고 있는 나라에 따라, 개개인의 경제력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식품들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기에 선택의 폭이 매우 좁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과학적 근거에 의거해서 식품을 고르고 추천하기 때문에 어쩐지 더 신뢰가 가기도 한다.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식품들, 면역과 DNA 보호에 관여하는 식품들, 재생을 돕는 식품들, 마이크로바이옴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뿐 아니라 암을 억제하거나 암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효과 있는 식품들까지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나 그런 효과가 있는지 몰랐던 식품들에 대해 알게 되어서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될 정보일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눈에 띄었던 식품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자면,
녹차, 호두, 유산균 제품, 베리류, 강황, 커피를 들 수 있겠다.
녹차나 홍차, 커피에 든 카페인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럴 수가, 카페인의 순기능을 새롭게 알게 된 시간이었다.
특히나 호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꼬박꼬박 챙겨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이 리뷰를 읽는 분들도 호두와 녹차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챙겨 먹기를 권해본다.
5×5×5 플랜은 5가지 건강방어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중에 각자 좋아하는 것을 식사나 간식에 최소 5가지씩 매일 최대 5번 섭취하는 전략이다.
<중략>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식단에 넣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즉 특정 식품을 배제하기보다는 몇 가지를 덧붙여 챙겨 먹도록 유도하다.
P.356
그다음 챕터에는 몸에 좋은 이 식품들을 어떤 방식으로 식생활에 적용할 것인지를 일러준다.
작가가 고안한 방법인 5×5×5 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각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적용하기를 권한다.
심지어 요리법까지 알려주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과학자가 일러주는 요리법이라니.... 괜히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거기다 선호식품 목록을 체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5×5×5 일일 워크시트'까지 첨부되어 있는데, 장 보기 할 때 미리 사진으로 찍어서 이용하라고 권해준다.
와 이런 섬세함은 진짜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런 종류의 책들이 수없이 많다고 알고 있지만, 모든 책들이 이렇게 섬세하지는 않을 것만 같다.
(음식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내겐 이 책이 처음입니다만.^^)
이 책이 추구하는 가장 좋은 점은,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강력하게 먹지 말기를 권했던 '인공감미료'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식단에 더하여 몸에 좋은 식품을 플러스해서 먹기를 권한다.
물론 붉은 고기나 당류를 피하고 채소 위주의 저염식이 몸에 좋다고 권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갑자기 기존의 식단을 완전히 갈아엎고 몸에 좋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식단을 섭취하라고 강제하지는 않는다.
만약 몸에 나쁜 식품을 끊을 수 없다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 몸에 좋은 식품도 함께 섭취해서 그 간극을 줄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이 책에 독자를 더 가깝게 끌어당기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나쁘니까 하지 마,라는 말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일은 너무너무 어렵다.
특히나 우리가 음식으로부터 얻는 '먹는 즐거움'은 쉽게 포기되는 종류의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는 즐겁게 먹으면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이제는 터득해야만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몸에 좋은 식품들 중에서 내 입맛에 맞고, 내가 좋아하고, 평소 즐겨먹던 식품들을 골라 5×5×5 플랜을 실천하는 일은 그런 방법들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나만의 5×5×5 플랜을 작성해 두었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때로는 3×3×3 플랜이 되어버리더라도, 내 몸이 스스로 치유하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꼭 실천해나갈 것이다.
아직 심각한 병이 생기기 전인 지금이 진짜 노력해야 할 때 일 테니까.
모두 함께 읽고, 모두 함께 건강해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건강이 삶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살아가면서 돈이 최우선으로 될 때가 많지만, 어디 건강만 하랴. 건강하지 못하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다. 굳이 누군가의 말을 전해 들어서가 아니라, 이미 경험한 많은 경우를 봐도 그렇다. 아프니까 생기는 여러 가지 위험, 건강이 아니고서야 해결할 수 없는 상황들이 저절로 생각난다. 특히 요즘 엄마가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드라마에 이어 건강 프로그램이 2위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더 관심 두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하게 일상처럼 누군가가 전하는 내 몸 건강해지는 방법을 듣곤 한다. 나도 이미 병원 다닐 일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고 보니, 무얼 먹었더니 어디가 좋더라 하는 이야기를 무시할 수가 없다. 비단 나이를 먹었기 때문만은 아닐 테다. 우리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바로 알아채고, 그 신호에 맞는 속도와 방법으로 내 몸을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을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무엇일까? 하나둘, 챙기기 시작하는 약이 늘어나는 거?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찾아다니는 거?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건 평소 우리의 식사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암을 이길 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병원에서의 처방이 아닌 방법으로, 흔히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방법이 암 같은 병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에 시선을 두지 않으려고 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것이고, 양약과 병행하지 않았다면 효과가 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막다른 길에 닿으면 뭐라도 시도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게 내 목숨을 위한 일이라면 말이다. 그러니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주 무시할 수도 없다. 중간에 애매하게 걸쳐 있는 마음을 한쪽으로 잡아주는 게 이 책의 설명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음식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연구 결과로 증명하며, 누구나 따라 하며 확인할 수 있게 쉬운 설명으로 독자의 귀를 열어준다.
총 3부로 구성하여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우리 몸의 자연 방어체계가 만드는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로 먹어서 병을 이기는 방법, 먹어서 건강해지는 실천요령으로 계획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 우리 몸은 이 다섯 가지 방어체계가 있고, 이것들은 체내에서 몸을 치유한다. 어떻게? 우리가 흡수하는 음식과 관련이 있고, 그에 해당하는 음식은 전문적인 자료로 증명한다. 누군가의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이미 증명된 방법이라는데 믿지 않을 수가 없다. 어차피 매일 하는 식사가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발휘하도록 먹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고 누구나 똑같은 입맛은 아닐 거다. 문화에 따라 즐기는 음식도 다를 테지. 그런 경우는 어쩔 수가 없겠지만, 그 외의 음식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다.
저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는 5가지 방어체계에 효과적인 식사법은 약이 된다고 하며, '5*5*5 플랜'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방법과 자세한 연구 결과로 증명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나쁜 것을 제한하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실천할 방법을 모색한다. 각자 원하는 음식을 정하고 먹는다. 매일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음식의 구성은 저자가 말하는 5가지 방어체계를 모두 포함해야 한다. 그것만 지키면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게 실천해볼 수 있다. 굉장히 실용적이지 않은가? 먹기 싫은 건 먹지 말라잖아.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면서 구성 요소만 지켜달라는데 못할 것도 없지 싶다. 어쩌면 그동안 도전해온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식도 생각난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아마도 제한하는 게 많아서 실패하는 게 첫 번째 이유가 아닐까. 건강을 지키는 일도 비슷하다. 제한하는 게 많은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 중에서 약간만 신경 쓰면 된다는 거다.
인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박테리아 개체수는 39조라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처음 듣는 얘기다. 우리는 음식으로 먹음으로 이 39조의 생명체를 살려야 한다. 이는 소화는 물론이고 우리 건강을 지키는 모든 과정을 이룬다. 특히 잘 발효된 김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체지방 감소는 물론이고 혈압 조절도 가능하게 한다니 놀랄 수밖에 없다. (이십 대 중반을 넘어가면서도 김치를 잘 안 먹는 큰 조카에게 강하게 추천해야겠다) 재생 능력을 높이는 식품 여러 가지 중에서도 아시아의 식사 메뉴가 좋다고 한다. DNA 보호 식품은 비타민 C가 함유된 음식들이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 재료가 많아서 더욱 눈여겨보게 된다. 브로콜리와 당근은 웬만한 음식에 다 넣어서 먹기도 하고, 키위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과일이어서 좋아한다. 해산물도 좋다고 하는데 이건 내가 싫어하니까 빼야겠다. (그래도 된다고 하지 않았음?) 좋아하는 것 챙겨 먹으면서 메뉴 구성만 잘 지키면 된다니까 진짜 실천해보고 싶은 건강법이다.
각 장의 끝부분에 다양한 식품 목록이 담겨 있다. 각각의 설명에 맞는 음식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읽다 보면 마무리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듯이 식품 목록으로 답을 내놓는다. 거의 200가지 이상의 식품이 소개되는데, 그게 의학적 치료의 대체수단은 아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인 다섯 가지 방어체계를 활성화하는 음식이 분명 존재한다는 근거로 꺼내놓은 식사의 과학이다. 저자가 제시한 다섯 가지 방어체계를 강화하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약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식사로,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 중의 진리를 공감하게 한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치료받지만,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 더 좋은 건 당연하다. 저자는 우리 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병에 걸릴 싹을 잘라버릴 수 있는 게 음식의 효과라는 연구 자료로 증명하고 설명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바꾸면서 맛있게 먹고 건강도 지키는 방법. 다섯 가지 방어체계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건강식품을 선택해서, 하루 다섯 번을 먹는 '5*5*5 플랜' 식사법으로 건강을 증진하는 일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으로 가능한 건강법이라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 거듭 실패하는 다이어트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실패하지 않을 건강법을 찾은 저자의 방법에 눈이 확 뜨일 것이다.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게 건강임을 잊지 말자.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이라는 부제는,
책의 두께와 더불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러한 편협적 생각을 걷어내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먹거리가 매우 중요하고,
정말 많은 음식과 그 재료들이 우리의 몸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을 듯 하다. 책에서 펼쳐내는 이야기들은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건강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어렵다거나 학문적 용어들로 인해 다가가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실생활에서 접하거나 즐겨 먹는 음식 재료들이 많이 언급되며,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음식들에 대한 효능과 효과에 놀라고, 다시 한 번 먹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네 어르신들은 먹는 게 보약이라며, 삼시세끼 잘 챙겨먹으라고 독려하였다. 지금도 우리네 인사 중에는 '밥 먹었니?' 라고 물을 정도로 한 끼는 소중한 것이었다.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지식을 보며 감탄하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그들의 시대를 초월한 개념과 생각은 현재의 우리에게 놀라움과 중요성을 더욱 일깨우게 한다.
여름이면 보양식을 먹는 등, 각 계절의 특성에 맞는 제철 음식들로 건강을 유지하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음식 섭취는 과거부터 은연 중에 먹거리 섭취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상기 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네 어르신부터 조상들까지, 현재의 의사가 이야기하는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에 대해 몇 수 앞서 내다보고 그 가치를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의학의 발달로 건강에 대한 그 가치가 조금 소홀해 지고 있는 현재, 병에 걸려 건강을 해치고 수반되는 고통을 느끼기 전에, 음식으로 우리 몸의 건강시스템을 극대화시켜 자가면역 체계를 통해 미리 예방하고자 하는 흐름은 대중매체 등을 통해 여러 곳에서 보여 지고 있다.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의 저자가 요리연구가 등의 음식 관련 된 종사가 아닌, 현직 의사라는 점은 위에 언급한 내용의 사실적 현상을 더욱 뒷받침해 준다.
건강하고, 몸에 이로운 음식 섭취를 통해 신체의 건강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극대화 하여 갑옷 같은 방어 체계를 갖추어 해롭고 유익하지 못한 병원균이나 병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한다는 논리는 공감과 더불어 우리네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러한 현재의 현상들에 대해 생각하며 책을 읽어 간다면, 그 흡입력과 집중은 배가 될 것 이다.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 - 몸의 자연 방어 체계
저자가 전공을 살려, 신체의 건강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에 대해 연구자료와 분석을 통해 과학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생소한 분야에 대한 서술이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고, 왜 몸의 건강이 중요한지를 상기 시켜주며, 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먹어서 병을 이긴다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에 부합되는 내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 종 먹거리들과 그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효과들이 몸에 어떻게 작용하며 우리에게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의 다른 좋은 점을 알 수 있는 이번 이야기는, 책의 두께를 잊어버리고, 백종원의 유투브를 보는 듯한 착각에 깊이 빠져들며 음식의 장점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일례로 몸이 좋지 않다고 인식되는 커피, 특히 그것의 카페인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 동안 커피를 마시며 느꼈던 몸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되는 듯 하다.
계획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라 - 먹어서 건강해지는 실천 요령
저자가 이야기하는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플랜을 제시한다. 5*5*5 플랜은 가장 합리적이며 일반적인 개념에 바탕을 둔 방법 인 듯 하다.
그리고, 각 종 먹거리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올바르게 섭취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며,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는 식단도 함께 소개한다.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할 것이다. 더 넓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들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료 인 셈이다. 코로나가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 지금, 세계는 음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코로나 사망률이 적은 우리 대한민국의 식문화 중, '김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입을 통해 몸에 공급되는 음식을 충분히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다양한 식재료와 건강한 식생활은, 분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 될 것이고, 활기차고 즐거운 인생을 영위하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