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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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리뷰 총점 9.6 (73건)
분야
사회 정치 > 여성/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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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정보가 세상을 바꿀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거대한 무기고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무기



스마트폰과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까지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 수상 ·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아마존 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가디언], [포브스]… 세계 언론이 주목한 ‘젠더 팩트 체크’

√ 권김현영, 김진아, 노명우, 박상현, 이다혜 등 국내 지식인들의 강력 추천




스마트폰을 자꾸 떨어뜨리는가? 사무실 냉방 온도가 낮아 감기를 달고 사는가? 마스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너무 헐겁거나 꽉 끼고, 처방받은 약이 어쩐지 효과를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설계된 이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남자를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여기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겨난 데이터 공백은 여자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한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술과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 관한 데이터 공백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차별의 단면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그간 은폐되고 누락되었던 여성의 관점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 남녀 모두,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이득이 되는지 시사한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서론 남성이 디폴트

1부 일상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 : 이동
2장 성 중립 화장실 : 도시계획

2부 직장

3장 힘든 금요일 : 돌봄노동
4장 능력주의 신화 : 고용과 승진
5장 남자는 보편, 여자는 특수 : 산업안전
6장 신발 한 짝보다도 못한 : 불안정노동

3부 설계

7장 방글라데시 여자들이 신식 화덕을 거부한 이유 : 개발계획
8장 남자에게 맞는 원 사이즈 : 사회적 표준
9장 사내들의 바다 : 기술

4부 의료

10장 효과 없는 약 : 의학 연구
11장 “이례적” 증상 : 진단과 치료

5부 공공 생활

12장 공짜로 착취 가능한 자원 : 노동 가치
13장 여자 지갑에서 남자 지갑으로 : 세금
14장 여권은 인권이다 : 정치

6부 재난

15장 누가 다시 지을 것인가 : 재해복구
16장 당신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 난민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 손에 쥐기에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
70kg 40세 남성에게 최적화된 표준 사무실 온도,
여성에게 주로 발견되는 ‘통증 없는 심장마비’는 진단조차 받지 못해…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6인치(152.4mm).” 최신 스마트폰 액정의 평균 크기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 모델은 이보다 조금 작은 5.4인치(137.1mm)라고 한다. 애플에서는 벌써부터 “한 손 조작에 문제없는 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자들에게 이는 다른 세상의 얘기다. 여성의 평균 뼘이 18~20cm라는 걸 감안할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 손 조작은 고사하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70%나 높고, 똑같이 교통사고를 당해도 여자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남자보다 47%나 높다. 남성 우월주의에 심취한 누군가 꾸며낸 음모라고 단정하기엔 이런 사례가 너무나 많다. 사소한 불편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까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차별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에게 편향된 데이터로 설계된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여성운동가인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는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삼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른바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표준이 만들어질 때 여성은 가려지고 지워지고 끝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여름철 사무실의 적정 온도 설정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표준 사무실 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몸무게 70kg인 40세 남성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하는 탓에 여자에게 적정한 온도보다 평균 5도가 낮다. 그런가 하면 심장마비의 진단과 치료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어 여성 심장마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잦다. 실제로 여성들의 심장마비 전조 증상은 가슴통증(남성의 일반적 전조 증상) 없이 복통이나 호흡곤란, 메슥거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 관점에서 성차별 메커니즘을 밝히고 젠더 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을 수상했고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제설 순서, 업무평가제, GDP 산출 방식… 의외의 곳에도 차별은 있었다”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 정치, 재난 상황까지
젠더를 둘러싼 무지와 편견에 팩트라는 무기로 맞서다


스웨덴 칼스코가 시의 제설 작업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은 눈을 치울 때 주요 도로에서 시작해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 끝나지만 칼스코가의 제설 작업은 이와 정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칼스코가의 제설 방식이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눈 속에서 유모차(또는 휠체어나 자전거)를 미는 것보다 운전을 하는 편이 더 쉽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동할 때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장보기나 아이의 등하교 때문에 동선이 복잡해지는 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여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눈을 치우는 일이 젠더와 무관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이러한 진실이 밝혀진 데에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데이터의 힘이 컸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증명할 사실근거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국제기구와 NGO,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와 주요 매체에 실린 기사, 논문을 엄선했으며 각각의 출처를 빠짐없이 명기하여 참고 자료만 1330여 개에 이른다. 뿌리 깊은 데이터 공백 때문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여성 데이터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은 젠더 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보고(寶庫)가 되어준다.

저자는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겉으로는 성 중립적인 것 같지만 성차별과 긴밀한 사례는 제설 작업 외에도 무수히 많다.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시행 중인 성과 중심의 업무평가제는 ‘돌볼 대상이 없는 직원’에게 유리하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무급 돌봄노동의 75%를 담당하며 매일 무급 노동에 3~6시간을 들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가 있는 맞벌이 여성은 일터에서 출발선이 다른 경주를 하는 셈이다. 국가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인 GDP에는 집안일이나 돌봄이 포함되지 않아 여성의 노동 가치나 생산성을 저평가하는 핑곗거리가 된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년 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차별의 단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난해지고 아프고 때로는 죽음에 이른다는 말이 어떤 과장도 섞이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임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성차별에 대항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자료집이자 그들에게 팩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고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여권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문제다”
남녀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백 메우기


성차별이나 여성의 권익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면 여자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올 때가 많다. 이에 저자는 젠더 데이터 공백을 메우는 것은 남녀의 구분을 떠나 우리 모두에게 이득을 준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수치가 증명해준다. 제설 정책을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에서 겨울철 보행자 사고로 발생한 비용은 도로 관리 비용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톡홀름 교통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특수 기계로 총 길이 200km의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제설하자 사고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세계경제포럼은 27%(세계 평균)에 이르는 남녀 취업률 격차를 없앨 경우 미국의 GDP는 최대 9%, 유로존의 GDP는 최대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여기에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여자들의 무급 돌봄노동을 줄인다는 전제가 달려 있다. 재원이 부족하다거나 성장 동력에 한계가 왔다는 정치인들의 변명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결국 모든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이 책에는 현재 활용 가능한 여성 관련 자료의 최대치가 담겨 있지만, 2000년 넘게 이어져온 데이터 공백을 완전히 채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 또한 데이터 공백이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은 연구가 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밝혀둔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분명하고도 근본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을 늘리는 것이다. 의사결정과정에, 연구에, 지식 생산에 참여한 여자들은 여자를 잊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공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종이책 회원리뷰 (44건)

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아*****넴 | 2022.05.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추천을 받고 구매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편견이란 무서워요. 살면서 그런 편견에 많이 시달리고, 거기에 부딪혔던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미 편견에 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습이란 무섭습니다. 조용히 여자들을 억누르고, 괜히 난 안될거야. 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의도적인 억누름. 왠지모를 무력감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정말 잘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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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고 구매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편견이란 무서워요. 살면서 그런 편견에 많이 시달리고, 거기에 부딪혔던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미 편견에 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습이란 무섭습니다. 조용히 여자들을 억누르고, 괜히 난 안될거야. 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의도적인 억누름. 왠지모를 무력감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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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젠더 데이터 공백으로 초래된 여성들의 현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1.10.16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컴퓨터의 용량과 주변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이제 거의 모든 일상 생활이 온라인을 통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나아가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한 곳에 모아,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진단하는 것은 이제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기기를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고 유심히 살펴보면, 화면에 보이는 광고들이 내가 자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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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컴퓨터의 용량과 주변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이제 거의 모든 일상 생활이 온라인을 통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나아가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한 곳에 모아,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진단하는 것은 이제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기기를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고 유심히 살펴보면, 화면에 보이는 광고들이 내가 자주 접속했던 지역이나 방문했던 사이트들의 성향을 분석해서 이른바 맞춤광고가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대중매체에서는 이러한 빅 데이터를 활용하면, 앞으로 사람들의 삶에 뭔가 새로운 활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들을 통합하여 만든 빅 데이터가 과연 충분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동안 만들어졌던 데이터가 모든 이들의 삶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 그렇게 편향된 데이터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그릇된 정보가 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기존의 데이터들은 사회의 주류 남성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기에, 소수자와 여성들의 입장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기에, 여성들의 데이터는 지워진 채로 탐구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렇게 존재하는 젠더 데이터 공백으로 인해서,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라는 문제에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지금도 존재하는 수많은 정보들은 항상 성인 남성들을 기준(디폴트)으로 설정하고, 나머지 반인 여성들은 예외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주장에 대부분 공감하고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실상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새로운 결과를 초래하고 그 결과는 여자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까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하겠다. 때로는 남성들을 기준으로 잘못 설계된 기존으로 인해, 자칫 수많은 여성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만 한다.

 

문제는 그러한 젠더 데이터 공백이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온 사고방식의 산물일 뿐이기에 일종의 무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인간이라고 통칭하는 것은 남자를 의미하고, 인류의 반인 여성들은 철저히 소외되어 왔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성 중립적 입장이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도 의도치 않은 남성 편향을 강조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저자는 여성의 신체, 여자의 무급 돌봄노동, 여자를 대상으로 한 남성의 폭력은 인류의 역사에서 늘 간과되어왔고, ‘남자들의 안중에 없는주제이며 또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젠더 데이터 공백으로 초래되는 여성들의 삶을 일상직장’, 다양한 기술의 설계 및 의료기기와 현장, 그리고 공공 생활재난등 모두 6개의 항목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남성이 디폴트로 간주되었던 현실을 남성과 여성의 표준을 별도로 설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축적된 빅 데이터는 남성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새롭게 여성들의 표준을 만드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여성들을 위한 각종 제도나 기기의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여전히 현실에서 젠더 데이터 공백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맺음말을 통해서, ‘성별/젠더 데이터 공백에 대한 해법은 분명하다고 강조하는데, 그것은 여성 진출 공백을 메우면 된다는 것이다. 모든 제도나 기기의 설계에 있어 여자들에게 물어보기만 했으면 됐던 것인데, 기존의 남성 편향적인 관점을 묵수하면서 그동안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이었던 것이다. 이제라도 엄연히 존재하는 젠더 데이터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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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g | 2021.08.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통계의 모집단에 여자가 없고 남자만 있다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다. 어디선가 인바디에서 요구하는 표준 근육량이나 지방량은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해당 수치를 요구하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출산이 가능한 여성의 몸은 남성과 비교했을 때 지방이 더 많고 근육이 적은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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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모집단에 여자가 없고 남자만 있다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다. 어디선가 인바디에서 요구하는 표준 근육량이나 지방량은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해당 수치를 요구하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출산이 가능한 여성의 몸은 남성과 비교했을 때 지방이 더 많고 근육이 적은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남성을 기준으로 한 '표준' 수치에 여성을 끼워넣어서는 안된다는 요지였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실제로 얼마나 신빙성 있는 주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다보니 아주 없는 말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이 배제된 수많은 실험들과 연구 결과가 서글펐고, 개선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으나 한편으로는 성별간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많은 사례들을 계속 읽고 있자니, 이렇게 따지자면 나이나 인종도 균형 있게 반영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인간들을 대표하는 '표준' 인간형을 설정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러니까 다르게 표현해보자면,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많이 필요할지 가늠해보다가 결국은(?) 저들이 왜 여성을 데이터에서 빼버렸는지 살짝 추측해버리기도 했다. 참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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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림자인 여성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1.07.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의 절반은 여성,  보이지 않는 그림자 이 책의 지은이는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보이지 않는 사회를 고발한다. 세상의 기준은 남자중심이다. 의사하면 당연히 남자를 가리키는 것이고, 여성일 경우에는 여의사라 말한다. 시내 산부인과 간판에도 여의사라고 표기한다. 마치 여성의사임을 강조하듯이 말이다. 세상의 중심이 남자일때, 여자는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아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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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은 여성,  보이지 않는 그림자

이 책의 지은이는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보이지 않는 사회를 고발한다.

세상의 기준은 남자중심이다. 의사하면 당연히 남자를 가리키는 것이고, 여성일 경우에는 여의사라 말한다. 시내 산부인과 간판에도 여의사라고 표기한다. 마치 여성의사임을 강조하듯이 말이다. 세상의 중심이 남자일때, 여자는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아니, 기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세상을 수많은 통계 자료와 사례를 분석 16가지(1일 일상영역에서,  이동, 도시계획, 2부 직장영역에서 돌봄노동, 고용과승진, 산업안전, 불안전노동, 3부 설계영역에서 개발계획, 사회적표준, 기술을 4부 의류영역에서는 의학연구, 진단과치료, 5부 공공생활의 영역에서는 노동가치, 세금, 정치, 6부 재난영역에서는 재해복구, 난민이란 주제로) 영역에 걸쳐 살펴본다. 여성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겉으로는 성 중립적인 것 같지만 성차별과 긴밀한 사례는 제설 작업 외에도 무수히 많다.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시행 중인 성과 중심의 업무평가제는 ‘돌볼 대상이 없는 직원’에게 유리하다.

 

돌봄은 여성의 의무인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무급 돌봄노동의 75%를 담당하며 매일 무급 노동에 3~6시간을 들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가 있는 맞벌이 여성은 일터에서 출발선이 다른 경주를 하는 셈이다. 국가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인 GDP에는 집안일이나 돌봄이 포함되지 않아 여성의 노동 가치나 생산성을 저평가하는 핑곗거리가 된다.

 

임상실험에서 여성은 제외, 왜일까?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년 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차별의 단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난해지고 아프고 때로는 죽음에 이른다는 말이 어떤 과장도 섞이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임을 일깨워준다.

이 책이 성차별에 대항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자료집이자 그들에게 팩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고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의 서평에서도 남자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남자들이 불편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기득권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당연시 됐던 그 모든 것들이 양성 중심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관점의 전환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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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j****p | 2021.07.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반페미 문제에 의한 남녀갈등이 심한데 그런한 논쟁에서 꼭 한번 참고해 볼만한 책이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지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이런 책들을 볼때마다 또 좋은 점은 내가 사는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점 같다.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데이터를 통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니 더 큰 눈이 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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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페미 문제에 의한 남녀갈등이 심한데 그런한 논쟁에서 꼭 한번 참고해 볼만한 책이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지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이런 책들을 볼때마다 또 좋은 점은 내가 사는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점 같다.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데이터를 통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니 더 큰 눈이 뜨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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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b**k | 2021.07.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세상 인구의 반인 남성이 나머지 반인 여성들을 어떻게 배제하는 지에 관한 책입니다. 세상이 지워버림으로 인해 제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놓치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똑같은 세상을 살아감에도 어떤 것이 부족함을 느낀 것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데이터의 공백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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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인구의 반인 남성이 나머지 반인 여성들을 어떻게 배제하는 지에 관한 책입니다.

세상이 지워버림으로 인해 제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놓치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똑같은 세상을 살아감에도 어떤 것이 부족함을 느낀 것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데이터의 공백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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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b**k | 2021.07.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작년 7월에 출간한 책입니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러스 작가가 쓰고 황가한님의 번역으로 완성된 책입니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의 리뷰로 작품 내용이나 스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리뷰를 읽게 되시면 주의바랍니다. 유튜버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구매했던 책입니다. 편향된 데이터가 역사에서 여자들을 어떻게 지우는지 그로인해 제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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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에서 작년 7월에 출간한 책입니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러스 작가가 쓰고 황가한님의 번역으로 완성된 책입니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의 리뷰로 작품 내용이나 스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리뷰를 읽게 되시면 주의바랍니다.

유튜버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구매했던 책입니다. 편향된 데이터가 역사에서 여자들을 어떻게 지우는지 그로인해 제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놓치고 살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꼭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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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0 | 2021.06.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책 속의 울림 문장 성별/젠더 데이터 공백에 대한 해법은 분명하다. 여성 진출 공백을 메우면 된다. 의사결정과정에, 연구에, 지식 생산에 참여한 여자들은 여자를 잊지 않는다. 여성의 삶과 관점이 빛 속으로 나오게 된다.   · 생각 기록장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에 민감한 ‘일부’ 사람들에게 강제로 읽히고 싶은 책이다. 성차별을 말할 때, “나는 한 번도 못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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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울림 문장

성별/젠더 데이터 공백에 대한 해법은 분명하다. 여성 진출 공백을 메우면 된다. 의사결정과정에, 연구에, 지식 생산에 참여한 여자들은 여자를 잊지 않는다. 여성의 삶과 관점이 빛 속으로 나오게 된다.

 

· 생각 기록장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에 민감한 일부사람들에게 강제로 읽히고 싶은 책이다. 성차별을 말할 때, “나는 한 번도 못 봤는데?”라는 말을 반복하는 그들에게.

많은 통계 자료들을 엄청난 각주로 표기해 두어서 누군가에게 반박하고 싶을 때 또 읽고 싶다.

나도 여성을 잊지 않는 여성이 되어야겠다는 멋진 결심을 하게 됐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부부의 임금 격차가 클 때 가사노동 어떻게 분담해야 될까? ( from. 흑임자 )

A. 가사 노동을 정확히 분담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하지만 임금격차가 작은 쪽이 일을 더 많이 하는 게 올바르다.

Q. 내가 처음으로 내가 사회의 디폴트값이 아니라고 느꼈을 때? ( from. 라떼 )

A. 우주비행사라는 꿈이 있었을 때, 직업 군인이라는 꿈을 가졌을 때.

Q. 책 읽으면서 공감했던 차별? ( from. 찹쌀 )

A. 난 한 번도 못 봤는데? 라는 말

Q. 왜 사람들은 같은 범죄에 대해서 여자를 더 비난할까? (from. 캔디)

A. 모성애와 같은 여자에 대한 인식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을 받는다. 여성을 혐오하는 것은 너무 만연하고 쉬운 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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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²L Reading Note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ㅇ*ㅇ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작일: 2021/06/25 완독일: 2021/06/29   · 책 속의 울림 문장 끈질긴 여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더럽게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남아주길.   · 생각 기록장 여자로 살면서 겪은 많은 차별들이 이 책에 나와있어서 전체적으로 많은 공감을 했고 한편으로는 새롭게 알게 된 차별들도 많았다. 데이터의 편향이 이렇게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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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2021/06/25

완독일: 2021/06/29

 

· 책 속의 울림 문장

끈질긴 여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더럽게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남아주길.

 

· 생각 기록장

여자로 살면서 겪은 많은 차별들이 이 책에 나와있어서 전체적으로 많은 공감을 했고 한편으로는 새롭게 알게 된 차별들도 많았다. 데이터의 편향이 이렇게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지만 사실 명확한 답은 잘 모르겠다. 너무 옛날부터 잘못된 통계자로를 진리로 여겨왔고 피해를 받고있는 여성들조차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모임에서 우리 모임원들이 다들 했던 말이 공산품의 규격이 안 맞는 점에 있어서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라고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사실은 남성의 평균 신체에 맞춰져왔기 때문인데도 말이다. 무엇보다 이 무수한 문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과연 어디부터 바로잡아야할지 막막함을 느꼈다. 우선은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어야겠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내가 처음으로 기존 사회가 생각하는 디폴트가 아니라고 느꼈을때가 언제인가 ( from. 흑임자 )

A. 나에 이어 동생까지 여자인걸 보고 실망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Q. 부부의 유급노동 시간은 비슷한데 임금격차가 클 때 가사노동 분배를 어떻게 해야할까 ( from. 라떼 )

A. 육아라면 경제력과 관련없이 무조건 반반 담당해야하지만 가사노동은 어려운 문제인거같다. 경제권을 공유한다면 임금이 적은 쪽이 좀 더 담당하고 공유하지 않는다면 반반 담당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차별이 있나요 ( from. 찹쌀 )

A. 아무리 선의를 가진 남자라도 여자가 겪는 차별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구절이 공감갔다.

Q. 같은 사건에도 성별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 ( from. 캔디 )

A. 마리앙투아네트나 마녀사냥처럼 역사적으로 대중은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에 문제를 두는 경향이 있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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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깜**애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책 속의 울림 문장 모든 분야에 여성 진출을 늘려야 한다. 권력과 영향력 있는 지위에 여자가 늘어날수록 명백해지는 사실이 있다. 여자들은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남자들처럼 쉽게 잊지 않는다.   · 생각 기록장 논문처럼 부족한 부분이 없는 책이었고, 차별과 관련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많이 지적해준 것 같아 시사할 점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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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울림 문장

모든 분야에 여성 진출을 늘려야 한다. 권력과 영향력 있는 지위에 여자가 늘어날수록 명백해지는 사실이 있다. 여자들은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남자들처럼 쉽게 잊지 않는다.

 

· 생각 기록장

논문처럼 부족한 부분이 없는 책이었고, 차별과 관련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많이 지적해준 것 같아 시사할 점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별이라고 집어줘서 좋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결책도 제시해줘서 좋았다. 읽으면서 불편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줘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구조적으로 뿌리 깊은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남녀평등이라고 외치면서 예전과 같은 차별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구조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의료 쪽에서는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여성이 디폴트가 아니라고 깨달았던 첫 순간은? ( from. 흑임자 )

A. 남자 반장 먼저 인사시킬 때

Q. 부부의 경제 격차가 클 때 가사 노동은 어떻게 분배하는 게 맞는가? ( from. 라떼 )

A. 경제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Q.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차별이 있다면? ( from. 찹쌀 )

A. 피아노가 남자 손 크기에 맞춰져 있는 것.

Q. 같은 사건에도 성별의 유무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from. 캔디 )

A. 사회 전반의 여자 혐오적인 시선과 최근 페미니즘이 부상하면서 느끼는 위기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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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8건)

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o | 2021.09.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입니다.  이벤트로 대여해서 보았는데 이벤트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네요.  이 책은 '어째서 세계의 절반을 구성하는 여성을 이토록 과소평가 되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어 여자들이 과소대표되는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여자들은 역사속에서 지워지기 때문이죠.  역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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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입니다. 

이벤트로 대여해서 보았는데 이벤트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네요. 

이 책은 '어째서 세계의 절반을 구성하는 여성을 이토록 과소평가 되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어

여자들이 과소대표되는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여자들은 역사속에서 지워지기 때문이죠. 

역사라고 하니까 여자 위인의 이야기인가 싶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결코 겪을 수 없었던 과거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들은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이 기록했던 그들의 현재 데이터이고, 

그들 입장에선 미래인인 우리는 과거의 데이터에서 과거를 유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들이 기록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다시 생각해 보면

기록되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래엔. 

 

그런 의미에서 여성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미래에 전달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수십세기를 살아왔음에도 

여성의 건강과 복지, 교육과 안전 등 실생활과 그 밖에 모든 분야에서 텅 비어있는

데이터 공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 종류보다도 더 적은 여성의 유도분만제의 종류라던가

(유도분만제가 맞는지 확실히 기억나진 않네요, 어쨌거나 출산에 동반되는 약물이었습니다)

호르몬 체계가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성인 남성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다면 모든 인류에게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게 되는 의약품이나

몇몇 무슬림 국가들이 아니면 남녀노소 운전을 하는 21세기에도 

자동차의 충격실험 운전석엔 성인남성 더미만을 놓고 실험하곤 그 차가 '운전자'에게 안전하다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물론 21세기가 되었기 때문인지 이들은 여성용더미도 충격 실험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조수석에 말입니다) 

 

하나만 놓고 보면 사소하지만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듯 이런 사소한 데이터 공백들이 모여 

역사에서 여성을 지우고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여성의 기록이 보존되지 않기 때문에

기록되지 않는 것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기 떄문에 

인구의 반절은 항상 그 비율에 비해 중요도가 낮은 취급을 받고도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사회적으로도 스스로도 강요받았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도 남자만큼, 어떨 땐 더 잘 할 수 있다는 말에 

'그럼 여자들이 해낸 게 뭐가 있는데?'

라고 정당화 할 명분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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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7 | 2021.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입니다. 저는 이 책이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내 온도라던가, 가구 크기같은 게 디폴트 남성 위주로 맞춰져 왔다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에서 제대로 보니까 더 확실히 와닿네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정작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지 않거나, 읽어도 과대망상이라며 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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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입니다.

저는 이 책이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내 온도라던가, 가구 크기같은 게 디폴트 남성 위주로 맞춰져 왔다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에서 제대로 보니까 더 확실히 와닿네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정작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지 않거나, 읽어도 과대망상이라며 꿍얼거릴 것이 눈에 선하네요... 정말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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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가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j | 2021.05.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그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여자들이 지워져오고 잊혀져 왔는지 그 역사를 망라한 책이다. 이렇게나 여성이 소외되고 (어떤 때는 인위적으로) 지워지도록 만들어졌는지 놀랍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다가 많은 분량을 천천히 읽어보고다 구입했다. 읽다보면 답답하고 화가 나는 부분도 많지만, 그럼에도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들이기에 꾸준히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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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여자들이 지워져오고 잊혀져 왔는지 그 역사를 망라한 책이다. 이렇게나 여성이 소외되고 (어떤 때는 인위적으로) 지워지도록 만들어졌는지 놀랍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다가 많은 분량을 천천히 읽어보고다 구입했다. 읽다보면 답답하고 화가 나는 부분도 많지만, 그럼에도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들이기에 꾸준히 읽어나가게 된다. 문제를 알아야만 바꾸어 나갈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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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자들의 데이터도 디폴트값으로 들어가는 세상을 위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일*즈 | 2021.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일단 이 책을 저술한 작가에게 물개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자로서 살면서 '불편한' 점을 못 느끼겠는데요?  너무 엄살 아닌가요? 원래 다들 그래요, 그건 남성 차별아닌가요?"  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굳이 이 책을 읽힐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세상이 맞다고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살 것이기 때문에.    "남자를 디폴트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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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저술한 작가에게 물개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자로서 살면서 '불편한' 점을 못 느끼겠는데요? 

너무 엄살 아닌가요? 원래 다들 그래요, 그건 남성 차별아닌가요?" 

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굳이 이 책을 읽힐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세상이 맞다고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살 것이기 때문에. 

 

"남자를 디폴트 인간으로 간주하는 것은 인간 사회 구조의 근간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여성이든,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든 간에, 

선진국이라고 해서 꼭 남녀평등이 제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제도적인 면에서나 뭔가를 고치기 시작한 건 불과 100년도 안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지극한 사실이다. 

 

나 또한 여자로 살면서 불편하고, 차별받았던 적이 있었지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어떤 부분은 과감히 묻혀두고 아무렇게 않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것도 있다. 

이 작가는 정말 자세한 사례, 증거자료를 싹쌀 긁어모아 이 책을 저술했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인도 여행을 할 때 충격받았던 장면 중에, 

대낮 길거리에서 똥을 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것이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보았다. 

나는 단순히 아이들이 그런 습관이 들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집에 사는 것이라곤 생각도 못해봤었다. 

 

"전형적인 뭄바이 빈민가에는 여자 8000명당 화장실이 6개 있고 2014년 정부 통계 수치에 따르면 뭄바이 전역에는 "남녀 공용 공중 화장실이 3536개 있지만 여성 전용 화장실은 하나도 없다." 

 

여자들이 여성전용 화장실이 가까운 곳에 갖춰지지 못해, 쉽게 화장실을 드나들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 있고, 그에 따른 성범죄도 같이 수반되고 있다니. 

분명 이 세상은 아직 더 나아져야 하는 것이 맞다. 

 

정치를 하는 여성이 더 많아져야 하고,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 

지금은 그런 흐름을 타고 있는 시대이며, 무조건 힘만으로 세상을 개혁해나가는 세상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여자라는 존재, 여자라는 정보 자체가 디폴트값이 속하는 세상이 되어가기를. 

그렇게 되기를 빈다.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발 맞추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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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19기 - 동반독서] '보이지 않는 여자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적* | 2021.03.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제인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부장제의 세상에서 모든 기준은 남성을 기준으로 세워졌다. 여성은 열등한, 예외적인, 특이한 경우로 치부되었고 '성 중립적' 기준은 남성에 맞춰 세워져 여성을 고려하지 않거나 작은 남성으로 취급해 왔다. 여자들의 활약과 움직임은 역사에서 철저히 지워져 왔으며, 최근 들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도 세상의 외면은&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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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인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부장제의 세상에서 모든 기준은 남성을 기준으로 세워졌다. 여성은 열등한, 예외적인, 특이한 경우로 치부되었고 '성 중립적' 기준은 남성에 맞춰 세워져 여성을 고려하지 않거나 작은 남성으로 취급해 왔다.

여자들의 활약과 움직임은 역사에서 철저히 지워져 왔으며, 최근 들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도 세상의 외면은 현재진행형이다. 분명 많이 발전했으나 여전히, 아직도 바꿔나가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여자들은 존재하되, 데이터 상에는 없다. 존재하되,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 존재하되, '사람'이라는 이름에 가려진다. 세상에서의 2등 시민이자 투명인간이다. 내 말이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일독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남성들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여성들은 사회화되며 당연하게 생각해 온 모든 잣대들이 사실은 세상의 절반을 배제하고 있었음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것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젠더 데이터 공백이라는 개념은 문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단순히 데이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현재 생활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비효율을 낳는 까닭이다.

독서를 하면서 나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이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오고 있었는지, 이 세상이 얼마나 완벽하게 우리를 외면하고 있었는지를 참담한 심정으로 곱씹게 되었다. 광고 문구인 젠더 팩트풀니스라는 단어가 통렬하게 와닿았다. 이 책을 읽기 전으로는 다시 되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천지개벽한 듯이 뒤집혔다.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를 보는 것은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 자기분석과 통찰이 스스로의 발전에 영향을 주듯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치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 같았고, 여성이 들어맞을 수가 없는 틀에 몸을 강제로 욱여넣거나 빈틈에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슬펐다.

돌이켜 말하면 이 책을 읽음으로서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처해 있는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 여성에 대한 데이터가 한참 부족하니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여성의 위치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근대 여성의 역사에서 늘 그러했듯이, 우리는 근 백 년간 진일보하지 않았는가?

기술의 발전은 여성을 착취하는 방향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세상은 남성에 의해 지배당하고, 남성을 위해 세워져 남성의 사회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목소리를 냈고 한데 뭉치려 힘써왔다.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 진입한 이때, 기술의 공정성과 윤리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책에서도 등장하듯이) 1세계 백인 남성이 다수인 IT업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선도 업체가 되는 실정이다. 지금, 여성에 대한 위협이 기술을 힘입어 몸을 부풀리고, 우리가 발전한 기술을 통해 지구 건너편의 자매와 연대할 수 있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게 인상적인 과제를 던져 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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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세*필 | 2020.1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상 대부분의 규격이 '백인 남성'의 신체사이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는 부분에 대해 다루는 책이었음. 나로서는 불편한 진실이라 내내 빡쳐하며 읽었다. 공산품의 사이즈라면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감수하며 살겠으나 의약품 등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빡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음. 아 역시... 그래서 책상들이 다 편안하지가 않았구나... 근데 싱크대는 왜 160센치에 맞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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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대부분의 규격이 '백인 남성'의 신체사이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는 부분에 대해 다루는 책이었음. 나로서는 불편한 진실이라 내내 빡쳐하며 읽었다. 공산품의 사이즈라면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감수하며 살겠으나 의약품 등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빡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음. 아 역시... 그래서 책상들이 다 편안하지가 않았구나... 근데 싱크대는 왜 160센치에 맞춰져서 나옴? 하 빡쳐...


그나저나 한줄평의 저 놈들은 뭐지?ㅋㅋㅋㅋ ㅅㅂ 안팔리면 아예 하루 반값대여 플모에 집어넣지도 못하는구만 아이고 베셀들 이 페이지에 플모했던거 전혀 모른가보다 하긴 책을 쳐 읽지도 않는 그남들이 어떻게 알겠어~ 라노베 작작 쳐읽어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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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k | 2020.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들어 이런 여성문제를 다루는 책이 늘어나는 기분이다.혹은 이제 와서 각광받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너무 화가 난다.왜 그동안 나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도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갔는지,왜 이상한 점을 생각도 못하고 사회에 당연하게 순응 했는지왜 사회는 이렇게 여자들을 숨겨왔는지..최근들어 이런 책이 많이 나오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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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이런 여성문제를 다루는 책이 늘어나는 기분이다.

혹은 이제 와서 각광받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너무 화가 난다.

왜 그동안 나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도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갔는지,

왜 이상한 점을 생각도 못하고 사회에 당연하게 순응 했는지

왜 사회는 이렇게 여자들을 숨겨왔는지..

최근들어 이런 책이 많이 나오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변화가 생긴다는 증거이긴 하지만, 더 빠르게 변화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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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성이 지워져서 일어나는 문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b*****3 | 2020.08.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평] 보이지 않는 여자들1.“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이코노미스트>가 아이슬란드를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한데 대해 저자가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갈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이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비록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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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보이지 않는 여자들


1.


“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아이슬란드를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한데 대해 저자가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갈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이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여기까지는 잠재적으로 동의하던 내용이라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세계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지워지고 있는지, 또한 그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며, 궁극적으로 사회에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여성 존중’이 사람으로 갖추어야 할 도리를 넘어서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안전판’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2.


여성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남성들보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다. 남성 또한 국적에 상관없이 직접 운전하는 경향이 높고, 자가용을 소유한 가구에서는 남성이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스웨덴에서는 외상환자 대부분이 보행자이며, 보행자가 미끄럽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다칠 확률이 운전자의 3배가 되고, 보행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겉보기엔 남성화장실과 여성화장실 넓이가 똑같은 것이 공정해보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설계해왔다. 그러나 남성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있어 같은 넓이라 해도 동시에 용변을 볼 수 있는 인원수는 남성화장실이 훨씬 많다. 게다가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단순히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조금 더 기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성들이 소변을 참거나 물을 덜 마시게 되는데, 소변을 너무 참으면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에 걸리고, 물을 적게 마시면 탈수증과 만성변비로 고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무급노동의 75%를 감당한다. 여성의 하루 무급노동시간이 3-6시간인데 반해 남성은 0.5-2시간이다. 세계에서 남성 무급노동시간이 가장 긴 덴마크나 여성 무급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노르웨이에서도 여전히 여성의 무급노동시간이 더 길다. 예전에 비해 남성 무급노동시간이 길어지기는 한다. 그러나 무급노동시간 중에서도 남성은 주로 아이를 돌보거나 데려다 주는 일인데 반해 여성은 빨래, 청소, 설거지 같은 더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한다. 영국에서는 무급으로 치매노인을 돌보는 사람의 70%가 여성이다. 또한 아픈 가족을 돌보는 여성은 같은 경우의 남성보다 주위의 도움을 못 받는 경향이 있어서 소외감이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이는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 핀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마비를 겪은 여성 가운에 돌봄노동이 없는 비혼여성은 기혼여성보다 회복률이 높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은 공공서비스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어린이센터 예산 1,260억 원을 삭감하고, 어린이센터 285개를 합병하거나 폐쇄하고, 사회복지예산 7조7천억 원을 삭감하였으며, 소득이 낮은 가정에 지급하는 간병인 수당의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든 돌봄노동의 책임은 대개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이 결과 여성의 실업률이 20% 증가하고, 불완전취업 비율이 74% 증가하고, 본업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바꾸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7배나 높게 되었다.


뉴욕필하모닉에는 1970년대에 여성 연주자의 비율이 0%에서 10%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1980년 초에 이르자 여성 연주자가 신규 고용자의 50%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뉴욕필하모닉의 여성 연주자는 45%를 넘나든다. 이렇게 차이가 발생한 것은 오디션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었다. 백인남성에 편향된 능력주의 신화가 깨어진 경우이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임신으로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게 힘들어 회사에 건물 바로 앞에 임산부용 주차장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성이었으면서도 직접 임신해서 부은 발로 걸어보기 전까지는 임산부용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게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사무실 표준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1960년대에 40세 70kg 남성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무직 젊은 여성의 신진대사율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에 따르면 사무실 표준온도가 여성에게 적정한 온도에 비해 5도가 낮다. 그래서 한여름 뉴욕에서 남성사무원은 여름옷을 입고 있는데, 여성은 두꺼운 옷을 입고도 춥게 느낀다. 이것은 그저 불공평한 일로 그치지 않는다. 노동환경이 불편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업무 성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때로는 만성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스피린은 남성의 첫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만 2015년 논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해롭다. 여성의 심장마비는 증상 뿐 아니라 기제 또한 남성과 달라서 지금까지 개발된 진단기술이 여성의 심장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까지 심장마비는 혈관조영술로 동맥의 어디가 막혔는지 진단했다. 그런데 여성은 동맥이 막힌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혈관조영술로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가 무시되어 진단을 받고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맞는다. 남성편향적 치료법도 문제다. 대동맥 팽창 정도가 같더라도 대동맥이 파열될 가능성은 여성이 더 높고,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65%나 된다. 그런데 네덜란드 임상 지침에서는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남녀에 따라 다르지 않다.


3.


교회 수련원 운영을 맡고 있을 때 일이다. 폐교를 개조한 것이라 불편한 점이 많아 리모델링이라고 할 만큼 대대적으로 수리했다. 여성화장실의 문제를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여서 여학생 전용화장실을 한 동 더 만들었다. 샤워장도 신경 써서 꾸며놨는데, 막상 사용해본 여학생들이 샤워장에 칸막이가 없어 불편하다고 했다.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남학생들은 함께 샤워하면서 친해지지만 여학생들은 친해져야 함께 샤워를 한다는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경우가 그랬듯이, 여성 자신도 자기가 직접 겪어보기 전엔 무엇인 문제인지 알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니 남성이 그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건 오히려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물론 당연하기 때문에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 책 전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이 지워지는 건 일상에서, 직장에서, 공공생활에서, 의료에서, 재난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래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로 인해 여성이 불편을 겪는 정도가 아니라 능률이 떨어지고,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궁극적으로 사회의 부담과 비용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여성이 어떻게 지워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독자로서 인용한 수많은 통계와 자료가 사실인지, 그것이 지금까지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며 읽을 수는 없는 일이다. 혹시 세세한 부분에서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저술 의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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