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을 읽으면서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한 나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사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불행하다 힘들다 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책을 통해 어떠한 삶이 올바른 방향인지 배울 수 있었으며 더나아가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했다. 책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선사하였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가장 친한 직장 동료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 되어 정말 처음으로 느껴 본 이상한 감정을 느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내가 그 동료처럼 지금 죽게 된다는 가정하에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생각하며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재정립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도움 줄 수 있는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시고 경험하고 연구하신 분의 강의나 책을 찾게 되었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의 끝에서 쓴 유서나 죽음의 고비 이후에 쓴 회고담 200여편을 읽고 여러가지 상황별 장면을 소개하고 그 뜻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톨스토이의 죽음의 대한 명언,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나 대문호가 된 도스토옙스키의 삶, 스티븐 호킹의 사후세계에 대한 명쾌한 답,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졸업식 강연, 죽음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사유, 유대인 수용소의 빅터 프랭클 등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해 주어 우리가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유명한 위인이나 철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특별한 상황에서 겪은 죽음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책에 실어 소개해 주어 많은 교훈을 줍니다.
인생은 짧다고 했습니다. 죽음이 가까이에 있다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살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이라도 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내일 죽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30분 후에 죽는다는 걸 아는 사람은 사소한 일이나 바보 같은 일 그리고 무엇보다 나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p.8)
톨스토이의 말이다. 요즘 <전쟁과 평화>를 읽고 있는데, 이렇게 여기서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다. 내 인생이 30분 밖에 남지 않았다면 나는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공포에 떨지는 않을까. 삶의 끝 다음에는 어떤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생각해서..
삶의 끝이 오기전에 깨닫는게 많으면 좋을텐데.. 사람은 너무나도 어리석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 삶의 마지막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무 준비없이 그리고 아무런 작별 인사 없이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은 나보다도 남겨진 가족들에게 못할 짓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 삶이 마지막을 알게되면 내 삶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지 않을까.
예전에 친구들과 동해에 갔을때, 빗길이었는지 산을 오르는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지며 빙빙 돌던 사고를 당했던 적이 있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도 없었고, 옆 낭떠러지로 떨어지지도 않았으니 사고랄것도 없었지만, 일행을 태운 차가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도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지만.. 그땐 얼굴이 하얗게 질렸었는데.. 어쩜 그때가 내 삶의 끝일뻔 했던건가. 그런데 또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이 책의 정말 사지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무언가 바뀌고 깨달음을 얻었다곤 하는데, 나는 변한게 없으니 말이다. 아마도 '사고나지 않을꺼야'라고 굳은 믿음이 있었을까.
젊은 날의 도스도예프스키도 황제와 봉건제에 반대하는 단체에 가담했다가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죄수들을 일렬로 세웠을때 그는 6번째였고, 처음 3명을 기둥에 묶였을때, 황제가 사형수들을 용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야말로 사지에서 살아돌아온 것이다.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4년동안 중노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인생의 계획을 세우세요.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당신의 운명을 준비하세요(p.163)"라고 한다. 정말로 진심어린 충고일 것이다. 삶의 끝에서 울고불고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테다.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지 않고서는 저 말을 이해하지 못할텐데, 이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경험들이 내게 힘을 내라고, 삶의 끝자락에서는 모든 불행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절망과 미움과 두려움은 '오래 살겠지' 착각하는데서 생긴다(p.9)고 한다.
내 나이 20대때는 한번도 '삶의 끝'이라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지금도 '삶의 끝'이라는 걸 생각하지는 않지만, 절망하지 말아야지 두려워도 말아야지. 내 삶을 헛되게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볼수 있는 그런 책이다.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과 비교할 때 더 행복해한다.
마찬가지로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더욱 삶에 애착을 느끼고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죽음 앞서엔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정재영
이 책에는 200여편의 유서 또는 회고담이 담겨있다. 비록 간추려진 짧은 글을 읽게 되지만 한 꼭지씩 읽을 때마다 절로 머리가 끄덕여지고 안타까워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피어난다.
사람들은 늘 잊고 살지만 사실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 죽어가는 일이다. 다만 삶의 방점을 살아가는 일에 찍을 것인지 아니면 죽음에 찍을 것인지는 그 사람에게 달려있다. 고개를 숙여 땅만 보고 걸을 것인가 아니면 주위를 둘러보며 푸른 하늘을 바라볼 것인가는 걷는 사람에게 달린 것처럼.
그러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작가는 어떻게 나누었을까 궁금해진다.
작가는 총7개의 장면으로 이를 정리했다.
1. 내 인생이 그래도 행복했단 걸 깨달았다
2. 가족이 소중해졌다
3. 인생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4. 용기를 내봤다
5. 사랑을 깨달았다.
6.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7. 화나고 억울한 마음은 부질없다.
그러나 어느 장면을 읽어도 결국 결론은 삶은 소중한 것이며 그렇기에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잘 해줘야한다는 것이었다.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줄 수가 없다. 한번뿐인 나의 인생 후회 없도록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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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4로 바뀌었다.
건강이나, 체력이나 작년에 비해 크게 다를건 없지만, 사회적 규율이 정해 놓은 인생의 레이스에서
반환점을 넘어섰다는 서글픈 느낌으로 인해, 갑자기 급 노화가 온것 같은 기분이다.
작년, 영원히 내 편에서 나에게 힘이 되어 줄 것 같던 아빠가 크게 아픈 계기로
인생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다.
내가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인지하게 되었을때, 어떤 생각이 들까.
퀴블러로스가 정의한 죽음에 대한 5단계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부정 : 예견치 못한 충격에 대한 자기방어로 볼수 있으며 현실에 대한 혼란과 아픔을 이겨내고자 하는 단계
2) 분노 : 분노의 타겟을 죽음의 원인이 아닌 타인이나 제3의 원인에게 돌리는 단계
3) 협상 : 본인의 죽음을 인지하지만 인정하지 않고자 하며 이를 위해 신과 타협하고자 하는 단계
4) 우울 : 현실을 직시하고 잃는 것과 헤어질 것을 안타까워하는 극도의 의기소침의 단계
5) 수용 : 이제 죽음을 완전히 받아들이면서 남겨진 자까지 생각할만큼 안정과 앞날의 소망까지 갖는 단계
이 책은 죽음의 5단계를 거치며 삶의 마지막 끝을 맞이한 사람들이 쓴 유서나, 편지등의 60가지 장면을 소개 하고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에 관련된 얘기를 소개 한다.
쑥쓰러워 한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는 장면,
아끼던 물건들을 선물 하고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며 죽는 장면,
가족과 남은 시간을 보내며 최후를 맞이 하거나, 본인이 이루지 못한 전세계 여행을 하며 최후를 맞이 하는 장면,
남겨질 가족들 특히 아이들이 걱정되어, 현실적인 잔소리 (성인이 될때까지 연애를 하지 말것.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지 말것..)등의 당부를 남기는 장면...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에 관련된 장면을 묘사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내가 살고 있는 남부지방은 장마기간이라 대부분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였다.
더군다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존경했던 정치인, 서울시장의 허무한 마지막을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책을 읽는 내내 사실은 우울함이 마음을 뒤덮었다.
작가는 이 책의 서두에 이책을 쓰게된 배경을 소개하고 있는데
(나같은 독자에게 이런 최후의 우울함을 전달해줄 목적은 절대로 아니고 ^^)
삶의 끝에서 무엇을 가장 후회 할 것이며, 그리워 할 것인가.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를 깨닫고 최선의 존재로 최고의 삶을 살아라는 메세지를 주고자 함이라고 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우울함에 빠지기 보다는, 내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될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며 눈감을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는게 작가에 대한 최고의 서평이 될 것 같아.
미리 마지막 편지도 한번 남겨 보고 싶다.
항상 내 옆에서 나의 편의 되어준 우리 엄마 아빠, 언니 너무 감사하고, 부족한 엄마지만 그저 믿고 따라준 내 아들.. 너무 사랑해.
그리고 평생 친구처럼 외롭지 않게 같이 해준 우리 신랑도 고마워.
내가 가장 치열했고, 열과 성의 다했던, 회사 생활... 업무들로 인해 많이 성장 할수 있었음이..내가 가진 행운 이였어.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니, 행복해. 모두 감사합니다.
고마운 사람, 고마운 일, 고마운 기억으로 마지막을 눈감고 싶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효도 해야지.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물먹은 스펀지마냥 추욱 처지고 무겁게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어쩐지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그런 죽음을 살아갈 힘으로, 용기로 바꾸어줄 책을 만났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던져주는 60가지 장면
삶의 끝을 앞두면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된 사람들과 스스로의 삶이 너무나도 싫은 나머지 생을 등진 사람들 그리고 테러와 자연재해, 사고 등으로 예기치않게 죽음의 위기에 맞닦뜨린 사람들 혹은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과 버지니아 울프, 커트 코베인, 무하마드 알리 등 세계 각국의 유명인을 비롯,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혹은 죽음에 처한 위기의 순간에 남긴 유언이나 편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영어로 된 유서나 회고담 등을 무려 200편 정도를 참고했다고 한다!-를 그들의 사연과 함께 담았는데 깨달음을 주는 글이 참 많았다. 넘 좋아서 기억해두고 싶은, 인상깊은 문장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최후의 순간에 최선의 존재가 된다. 죽음을 마주한 사람은 돌연 성장한다. 지금껏 자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갑자기 현명해지고 용감해진다. 최대치로 따뜻하고 부드러워지는 것도 삶의 끝에서다. p7
절망과 미움과 두려움은 '오래 살겠지'착각하는 데서 생긴다. p9
"작은 일들 때문에 심각해지지 말고 신나게 사세요." - 베일리 진 매드슨 p25
삶의 태도다. 남을 의식해서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큰 불행이다. p28
"우리의 멋진 인생이 쉽게 부서지는 모험이라는 걸 매일 잠깐이라도 생각해줘요. 잊지 말아요.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 헤더 맥매너미 p47
우리의 삶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들인지 다시금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죽음과 관련해 여러 일화와 함께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긴 왠지 눈물도 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만큼 공감이 갔지만 일화와 인용문이 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점과 전하고자하는 교훈은 어떤 면에선 너무 강해 되려 마음에 살짝 와닿기 어려울 수도 있을 듯한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특히 지금 많이 힘들다면 더더욱!-좋은 내용과 문장들이 많아 꼭 한번 만나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별다를 거 없는, 살아갈수록 힘들고 버거운 삶일지라도, 앞서 살다간, 너무나도 짧아 안타까웠던 이들의 삶을 만난다면 다 써버리고 없다 생각했던 힘도, 밝은 용기도 조금은 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단 하나뿐인 삶, 언제 다가올 지 모를 그 끝에 후회보단 웃음을, 즐거움을 남길 수 있다면... 앞으로의 삶도,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에도 무척 넘 많이 행복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