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어에 둘러싸여 있어요. 글이든 말이든 어떤 형태로든지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 글이 나를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 돼요. 내 생각을 알려주고 대화라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언어'를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항상 곁에 있으니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항상 사용하는 언어만 사용하고, 그 언어 테두리 내에서만 삶을 살다 보니 나라는 사람이 확장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간혹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 등이 내 삶에 두드러져 나타날 때가 있어요. 현재 저에게는 '성장, 꾸준함' 같은 단어가 그래요. 저자는 그 단어에 멈춰서 관찰하고, 깊은 생각을 했다면, 저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다르겠죠.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이자 방송인인 김이나 저자. 그녀가 쓴 노랫말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시적이면서 마음을 울리는 가사로 인해 저도 모르게 감정이 요동쳤던 적이 많아요. 이 책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통의 언어들이 그녀로 인해 새로운 풍경을 가진 언어로 탈바꿈해요. 그녀만의 따스하고 섬세한 시선을 담은 언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책은 3개의 파트, 관계의 언어, 감정의 언어, 자존감의 언어로 나뉘어 여러 언어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마음이 가는 단어 먼저 읽어도 좋아요.
인간의 언어는 파동이 아닌 글자로 존재하기에,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른 감정이 전달되기도 하고 곡해되기도 한다. 내가 어떤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지, 어떤 표현을 하며 어떤 상황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지는 내 삶의 질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P. 6)
저자는 감정이 언어라는 액자 안에서만 보관되고 전달된다면, 이 액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해요. 내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가 내 삶을 나타내준다는 말, 많이 공감해요.
"우리는 서로를 실망시키는 데 두려움이 없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나는 높은 확률로 당신을 실망시킬 테지만 우리 평균점을 찾아가보지 않겠냐는 말…. (실망 중)
이 문장을 읽으면서 와~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감탄했어요.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것이 두려워 저 자신의 모양을 감추고 살아왔던 지난날들이 떠올랐어요. 사람마다 각자의 모양이 다르므로 모든 사람이 나와 맞을 수는 없는데, 억지로 맞추려고 해서 관계 속에서 피로함을 느꼈구나! 알았어요.
선을 긋는다는 말은 내겐 '모양을 그린다'는 말과 같다. 다시 말해 '나는 이렇게 생긴 사람이야'라고 알리는 행위가, 선을 긋는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모양은 수시로 바뀌기도 하기에 끊임없는 관찰이 필요하다. 이 섬세한 과정을 퉁치는 말이 '배려'인 것 같다. 그러므로 나와 상대방 사이에 있는 틈은 서로가 서로를 잘 바라보기 위한 것일 테다. (선을 긋다 중)
'선을 긋는다', '배려' 많이 사용하는 말인데 이렇게 접근할 수 있네요. 저는 그냥 사전적인 의미로만 사용했던 언어가 김이나 저자에게 가니 특별한 의미를 가진 언어를 바뀌는 마법이 일어났어요. 누구나 자신의 모양이 있을 거예요. 사람은 변하기에 그 모양 또한 조금씩 바뀌겠죠. 어떤 부분은 진한 선으로, 어떤 부분은 점선으로만 되어 있는 곳도 있을 거예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통의 언어가 그 언어를 대하는 사람에 따라 온도가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무채색이었던 언어가 저자로 인해 조금씩 색을 담은 언어로 변해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재밌었어요. 처음에 흰 종이로만 가득했던 이 책이 지금은 형광펜과 저의 생각을 조금 담은 메모지를 담은 책으로 바뀐 것처럼요.
책을 다 읽고 한번 훑어보는데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이 엄청 많아요. 그만큼 저자만의 언어에 공감하고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구나 감탄했다는 말이에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이런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저자가 참 멋졌어요. 저도 저자처럼 보통의 언어를 특별한 언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려는데 앞이 깜깜했어요. 다른 책에 비해 리뷰가 더 힘들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저자가 사용하는 언어의 깊이를 제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하려니 힘들어서 그랬던 거였어요.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소화해서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의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이런 과정이 계속되어야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보통의 언어가 어떻게 특별한 언어로 변해가는지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방송인 김이나 작가의, '언어의 재정의'가 담긴 책.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은 인스타의 짤막한 글귀들에 광고를 혹해서, 전체를 읽어봣을 때 여러 차례 실망감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왠지 끌려 집어든 책은 생각지도 못하게, 나에게 위안의 말을 건넸다.
작사가 답게 단어의 뜻을 풀어내는데도 센스가 있었다.
평소 나는 언어가 주는 힘을 믿는다.
편입에 도전을 하게 된 계기도, 나의 역량을 믿게 만들어준 대학교의 리더십 프로그램이었고,
내 스스로 한계 지은 나의 유리벽을 깨게 만들어준 것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의 응원의 한 마디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언어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또한 언어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책에서 기억나는 한 문장이 있다.
'사과를 하는 쪽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순간 주도권을 갖는 착각을 한다. 물론 사과하는 일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인지 사과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에 심취해서 포커스를 상대가 내 사과를 어떻게 받는지에 맞추기 시작한다. 미안하다고 했잖아. 라는 말. 이 문장만 봐도 이유도 생각나지 않는 짜증이 밀려오지 않는가? 그만큼 사과를 하고 받을 말한 일에서 중요한 건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이후의 과정인 것 같다'
나는 사과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받아들여질 때, 진정성이 있구나를 느낄 때 비로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예전, 토론 모임의 주제로 '사과의 의미'에 대해서 나온 적이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회원 분의 문장이 있다.
"사과란 등기가 아닌 편지라 생각합니다." 그 문장의 의미는
천천히 상대방이 받아들일 때까지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이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져야한다는 점에서, 작가와 회원분이 말하고자 하는 뜻이 같지 않나 싶다.
전반적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쓰여진 글이지만, 곱씹게 되는 단어들이므로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보통의 언어들, 평소 내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던 언어들일까?란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김이나 작사가라면 평소 어떤 언어들을 보통의 언어라고 표현했을까?란 궁금증도 있었다. 작사를 그렇게 감동을 주거나 동감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평소 정말 나는 별의미 없이 별생각없이 생각하거나 내뱉던 말들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이런 의미를 부여해서 표현할수 있구나란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의 태도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다른 느낌을 줄 수 도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이 반복되면서 그런 생각에 묶여 그런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면서 말의 힘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표현하는 말에 신경쓰고 좀 더 의미있게 말할수 있도록 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말은 나를 지킬수도 있고 다른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힐링이 될수도 아픔이 될 수도 있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새기며 오늘의 나를 위한 위로의 한마디를 생각해 보았다.
김이나 작가님의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를 읽고 작가님 다른 도서도 궁금해서 구매하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언어들에 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었는데 정말 술술 읽히고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많고 또 평소에 작가님 인터뷰나 방송에서 하시는 말씀들 좋았는데 이렇게 도서로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쭉 읽고 가끔씩 단어별로 생각날때 다시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작가님께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고 정말 닮고싶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저는 노래를 들을때 가사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어떤 노래 가사는 친구보다 더 큰 위로를 해주고
어떤 노래 가사는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알게 해줍니다.
나를 숨 쉬게 하는
972. " 보통의 언어들 " 입니다.
어릴 때의 나는 꿈이 많았다.
마음만 먹으면 이것도, 저것도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을 거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는 맘이 시렸다.
언젠가부터 연예인,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꿈이 너무 초라해졌다는 식의 반응을 본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라도 꿈이 있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채 넓혀지지 않은 자기들의 세계관 속에서
돌잡이하듯 꿈을 집는다.
그동안의 꿈은 어른들이 깔아놓은
아이를 위한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에 불과했다.
이런 꿈에 대한 강박은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
십대들은 아직 꿈이 없어서 걱정을 하고,
이십대들은 꿈을 찾고 싶어 방황한다.
중년들은 이 나이에도 이렇게 할 꿈이 없어봤다며 한숨짓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직 꿈이 없는게 더 자연스러운게 아닐까?
꿈은 좋아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취향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이다.
내 마음이 끌려 탄생한 꿈은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 작은 목표들을 만들어준다.
마음이 하는 모든 일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이끌 듯 꿈도 그렇다.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꿈을 갖고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살아가다가 계속 꺼내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가서 만질 수 없으니 별수 없다고 버리지 말고.
나이가 들었다고, 이미 늦었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저 내 인생의 경험이 쌓인 것일 뿐
가능성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나이가 들어 육체가 약해지는 데에는 분명,
조금 더 신중해지고 조금 더 내려놓으라는 뜻이 있을지도 모른다.
매사에 속도가 조금 늦어지고 일분, 일초를 읽는 감각이 둔해짐으로써
세상을 좀 더 큰 그림으로 읽을 줄 아는 어른이 되는 것도,
어쩌면 신체의 노화 덕일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에게 쌓인 나이라는 숫자로
모든 걸 판단하는 우를 범하기 전에
자기 안에 빛나고 있는 가능성에 먼저 집중해 보자.
' 보통의 언어들 ' 로 인생을 채워 갈 때
특별한 나만의 음악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주는 힘은 강하다. 말 속에 있는 언어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소통 수단 이상으로 언어는 그 사람의 세계를 담고 있기에.
당신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미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의 언어를 살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언어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
바로 [보통의 언어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가장 가까운 언어를 골라서 소통하고 있다.
책 본문 중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가까운 언어를 선택한다고.
언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기에. 나를 포함한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언어의 의미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언어는 어떠한가?
이해가 안 간다.
책 본문 중
저자는 이를 비난을 내포하는 말로 표현한다.
책은 이런식으로 반복된다.
표현이 나오고 그 언어의 의미를 설명한다.
어쩌면 와닿는 언어를 중심으로 책을 펼쳐도 좋을 듯하다.
필자도 위와 같은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쓰는 것 같다.
되짚어보면 상황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자신의 불편함을 감정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일 수도 있다.
한계에 부딪히다.
책 본문 중
저자는 또 다른 가능성과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한계는 올 것이다. 이 순간이 가능성이 되려면
이를 딛고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옛 속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다는 말은 틀리다고.
중요한 것은 열 한 번 찍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 또한 그 사람의 언어 세계를 보여주는 말이 아니였을까?!
언어가 주는 의미는 쓰는 사람에 따라,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이게 보통인 이유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를 새롭게 접근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만의 언어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면서.
https://blog.naver.com/dol_aun/222851052880
사회생활을 10년이상 하면서 느끼는 건,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었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언어의 온도, 모양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문자, 카톡을 할 때 받는 사람에 따라 나의 단어 선택, 언어가 달라진다. 언어라는 것이 국어사전에 나온 뜻처럼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받아 들여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상황에따라, 기분에따라, 억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언어이기에 참으로 어려운것이 보통의 언어들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평소에 쓰는 보통의 언어들...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김이나 작가의 글은 날 편안하게 해주었다. 일상생활에 지친 요즘 너무나 잔잔하게 나를 감동시켜준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매일 읽어 내려가고 있다. 참 감사하다.
보통의 언어들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이나 작사가님이 쓰신 책이라 해서 사서 봤습니다. 일상에서 흘러갈 수 있는 평범한 단어들을 작가님의 시선으로 경험으로 풀어쓰신 책이라 그런지 흥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있게 고민하기 때문에 좋은 가사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TV를 통해 접했던 작사가 김이나님의 말 들에서 오는 공감과 위로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나에게 전달되었다. 역시나 작사가라는 직업으로 인한 것 일 수도 있지만 같은 언어이고 말 이지만 표현에 있어서 조금 더 풍성했고 다양했으며 곧 편안하게 느껴졌다. 언어라는 것은 나의 의견이 상대방에게 전달 되어지고 전달 받게되는 일종의 수단인 것인데 의도치 않게 왜곡이 되기도 하고 의미가 와전이 되어 오해도 생긴다. 조금 더 유연하게 대하는 태도에 언어라는 수단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도움되는 글 들로 가득해서 기분이 한층 밝아지는 느낌이다.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려, 궁금해서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말을(언어를) 잘 할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배울게 많은 책 이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Part 01. 관계의 언어
“주파수가 맞으려면 박자를 맞춰가야 해”
좋아한다. 사랑한다 : 상대방을 향한 내 감정의 속성
실망 : 우린 모두 불완전한 인간
미움받다 : 대충 미움받고 확실하게 사랑받을 것
# 사랑하기에 좋은 사람
선을 긋다 :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
시차적응 : 각기 다른 마음의 시계
사과하다 :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
연애의 균열 : 지난 기억이 만들어낸 의심 사이렌
공감 : 통하는 마음은 디테일에서 나온다
싫어하다 : 내게는 싫은 사람이 있어
이해가 안 간다 : 비난을 내포하는 말
속이 보인다 : 경험치에 기반한 어른만의 언어
뒷담화 : 부정적 감정이 깃든 일에는 룰이 필요하다
미안하다 : 털어내지 말고 심어둘 것
비난 :다정한 사람들은 말수가 적다
지질하다 :구차하면 좀 어때
상처 : 서로의 아픔을 볼 수 있다면
포장하다 : 주는 이의 마음이 담긴 그 무엇
염치가 있다 : 내가 꼭 지키고 싶은 것
재벌, 갑질, 애교 : 우리에게만 익숙한 단어
소중하다 : 우린 매일 이별에 가까워지는 중
# 아픈 이별로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면
Part 02. 감정의 언어
“감정, 누르지 않고 자연스레 곁에 두기”
부끄럽다 :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찬란하다 : 각기 다른 기억을 끄집어내는 말
슬프다. 서럽다. 서글프다 : 아프고, 괴롭고, 외로운
# 마음을 방치하지 말아달라는 혼잣말
묻다. 품다 : 차마 어쩌지 못해 내리는 결정
위로, 아래로 : 오늘 그 감정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소란스럽다 : 주변과 대비되는 그 사람만의 감정
외롭다 : 오롯이 내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싫증이 나다 : 내 사랑의 진원지를 찾을 수 있다면
간지럽다 : 알다가도 모를 기괴한 행복감
기억, 추억 : 다르게 적혀 있는 지난 날
Part 03. 자존감의 언어
“약해졌을 때는 잠깐 쉬었다 갈 것”
성숙 : 애어른이 자라서 어른아이가 되는 아이러니
# 나이 든다는 것
꿈 : 꼭 이루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것
유난스럽다 : 그건 당신이 특별하다는 뜻
호흡 : 불안감에 빠진 나를 구원하려면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
드세다. 나대다 : 사람을 주저앉히는 말에 대해
정체성 : 나의 본모습이 혼란스러울 때
한계에 부딪히다 : 또 다른 가능성과 마주하는 순간
겁이 많다 : 결과적으로 늘 강한 사람들
이상하다 :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길
살아남다 : 영원히 근사한 채로 버텨낼 순 없다
창작하다 : 영감과 체력의 긴밀한 관계
쳇바퀴를 굴리다 : 일상의 반복이 알려주는 특별한 하루
기특하다 : 나의 존엄을 가꾸어 나가는 일
Radio record : 나를 지켜주는 말
Lyrics : 마음에 깃든 노랫말
추천의 글
이 책을 읽으면서 국어 시간에 글의 종류 중 수필에 대해 배우고 직접 써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경수필일까, 중수필일까. 그 사이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은 적절한 제목으로 이름 붙여진 따스한 본문이 잔잔한 일상의 즐거움을 선물해주는 책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 그러나 내용에 등장했던 것처럼 구체적이고 이입할 수 있는 진솔한 감정의 서술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보편적인 정서를 형성한다. 왜 저자의 별명이 언어의 마술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 에세이 분류의 책은 잘 읽지 않는데, 북클럽 활동을 통해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어디에서 읽었을까, 알맞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기보다 쉬운 단어로 풀어쓰더라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게 더 어렵다는 논조의 단문이 기억난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낱말, 때로는 관용어구, 말버릇의 꼬리를 잡아 올려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 말의 빛깔과 향기를 언어로 풀어내어 읽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도록 만든다. 그 설명도 어렵지 않고, 정말 보통의 언어들로 표현한다.
이런 글감들을 일상적 대화에서 캐치하고, 유심히 보면서 파헤치고, 맛깔나게 읽히는 짧은 글로 풀어내는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인간관계에 조언을 건네고, 자신의 시야와 통찰을 활자로 풀어내기까지 어떤 정제과정을 거쳤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언어라는 다리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 누구의 눈에 담겼는지에 따라 미묘하게 달리 보이겠지만, 따뜻한 마음과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교감이 있다면 우리 세상은 더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할 것 같다.
여러모로 인상 깊은 책이었다.
김이나 작사가님의 보통의 언어들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평소에 김이나 작사가님의 인스타나, 인터뷰 정말 감명깊게 보고있어서 책도 구매했어요.
다른 책도 잇으신것 같은데 얼른 구매하고 싶어요.
어떻게 이렇게 말씀을 잘 하시는지.. 통찰력이 좋으신지..존경합니다 ㅠㅠ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할게요~~!! 작사하신 모든 곡 다 명곡 ㅠㅠ
이 리뷰는 [위즈덤 하우스]의 '김이나' 작가님이 쓰신 '보통의 언어들'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당 도서인 '보통의 언어들'를 읽고 작성하였기 때문에 리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김이나 작사가님을 평소에 되게 좋아해서 책을 내셨다는 소식에 바로 구매한 책입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위로받아서 글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책입니다
김이나 작사가는 워낙 유명해서, 이 분의 노래는 믿고 듣는 노래라고 할 정도다.
여러 작사를 했고, 그 노래의 가사들이 서정적이고 예뻐서 하나의 감정을 호소하고 들려주는 듯 한 그런 기분.
보통의 언어들, 나는 그 언어들의 특별함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김이나 작사가의 능력은 혹시 그런 것에서 비록된 것이 아닐까 싶더라
말의 단어와 그 말이 주는 힘, 이미지를 하나하나 생각하며 책을 쓴듯한 느낌을 나는 받고 있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