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꿀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야!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신비한 마법의 묘약을 삼킨 것 같은 아름다운 동화!
“손님, ‘옛 친구를 만나는 꿈’은 어떠세요? 2층 추억코너에 딱 하나 남았어요! 네? 어떤 친구가 나오냐고요? 그건 저도 모른답니다. 아마도 손님 기억 속에 있는 어릴 적 친구 중 1명이 나올 거예요.”
“몰디브에서 3박 4일 휴가 보내는 꿈‘은 들어오자마자 다 팔렸어요.”
(…) “전 층 전량 매진 임박. 매진 임박입니다!” / 41p
이곳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온 도시다.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뒷골목의 푸드트럭, 잠든 손님들이 옷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지 않도록 100벌이 넘는 수면용 가운을 짊어지고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옷을 입히는 녹틸루카들. 그 중에서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꿈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곳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층에서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고, 2층에서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 평범한 일상에 가까운 꿈들을 판매한다. 3층은 하늘을 나는 꿈과 같이 액티비티한 꿈을, 4층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과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5층에서는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예약해놓고 가져가지 않은 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한꺼번에 쏟아놓은 꿈 박스 속에서 운이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좋은 꿈을 건질 수도 있다.
페니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바로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높은 수준의 연봉, 각종 인센티브 제도, 기념일에는 고가의 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심한 직원 복지까지. 일자리로서의 장점이 셀 수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달러구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달러구트의 혈통과 도시의 기원이기도 한 그의 먼 조상에 대해 알고 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꿈을 파는 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구트는 딱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현실을 중요시 여기며 꿈 그 자체보다 그것을 꾼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페니는 그와 함께 일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층에 있는 모든 꿈은 내가 하나하나 직접 검수해서 들여온 최상의 작품들이야. 난 이렇게 좋은 꿈들을 손님들이 멋대로 사가서는, ‘에이 개꿈이네’ 하고 불평하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반드시 기억해둬. 아무한테나 팔면 꿈값을 못 받아.” / 45p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
“그건 확답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주문한 꿈을 제대로 수령하시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할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죠?”
“매일 밤 꼬박꼬박 최대한 깊은 잠을 주무세요. 그게 전부랍니다.” / 69p
달러구트와 웨더 아주머니를 도와 1층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러오는 그녀,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을 주문제작하러 온 손님, 악몽을 꾸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원하는 꿈(vision)에 다가가고 싶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한 남자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 꿈 백화점을 찾은 손님들을 만난다. 그러는 동안에 꿈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을 극복하는 길을 열어 보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며, 닫혀 있던 관계를 열어 보이는 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게 된다.
“좋아하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그 끝이 짝사랑이든, 두 사람의 사랑이든, 우리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단다.”
“짝사랑이 아니면 좋겠어요. 너무 슬프잖아요.”
“네 말대로 꿈은 꿈일 뿐이잖니? 현실의 그녀를 믿어보자꾸나.” / 87p
“내 판매 방식이 이상한 것 같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팔지 않고, 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굳이 손에 쥐어서 보내시니까요.”
“아가냅이 만든 예지몽은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손님에게는 실망스러운 상품이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던 손님에게는 뜻밖의 작은 선물이 되거든.” / 115p
“정말 싫은 기억이기만 할까요?”
손님들이 일제히 달러구트를 바라봤다. 또 무슨 얘기를 하나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 144p
이렇듯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의 직장인 달러구트의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된 신입사원 페니가 꿈을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 소설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배치된 판타지 요소들이다. 각 층마다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후미진 골목의 음침한 곳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 태몽과 예지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12월에만 한정 판매하는 꿈 제작자 니콜라스,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 손님들이 올 시간을 미리 알기 위해서 특수 제작된 단골손님들의 눈꺼풀 저울 등 비밀스럽고 신비한 판타지의 요소들이 이 꿈의 도시를 정교하게 이끌어간다. 덕분에 ‘꿈’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는지, 늘 아슴푸레하게 매만져지지 않았던 꿈이 얼마나 유쾌하고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하고 설레었다.
“항상 꿈의 가치는 손님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는데…. 아하, 그렇군요. 손님이 직접 깨닫느냐 마느냐의 차이예요. 직접 알려주는 것보다 손님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꿈이 좋은 꿈이에요.”
“그렇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
“네, 저희가 꿈을 파는 이유가 거기 있죠. 결국 모든 건 손님들에게 달린 거니까요. 제 말 맞죠?” / 154p
“그 꿈은 이미 다 손님 머릿속에 있던 겁니다.”
“정말요?”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231p
이 겨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전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신비한 마법의 설렘 한 병을 마셔보시길 추천 드린다. 그리고 늘 품고 품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하는 사람을 꿈에서 만나시기를. 현실의 괴로움을 잊고 또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시기를.
크하.. 이책은.. 아주버님이 읽으라고 주신 책.
꿈 백화점?
나는 청소년기에 악몽에 자주 시달렸었다.
가위눌리는 꿈.
귀신은 안보여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풀린 줄 알았다가도 다시 또 눌리고 또눌리고...
지금 생각하면, 겉으로는 태연한척 다니고는 속으로는 엄청 불안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불안이 꿈으로 나타났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나서 부터는 꿈을 덜꾸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희안하게도 시원하게 헤엄치는 꿈도 자주꾸었다. 너무 신나게.
생생하게.
태몽. 이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굉장히 생생하고, 선명하고, 가슴 속 깊이 머릿 속 깊이 깊이 남아있다.
신기하지 않나? 이런 기억들은 일상에도 영향이 있다.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도 해주고, 답답한 현실에 약간 당첨 가능성 높은 복권을 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
장난으로 꿈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그 덕에 소원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정말 신기하다.
왜~ 태몽을 사면 아이를 낳는 그런 일들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기누설 같은 걸 읽는 그런 기분이었다.
내가 그동안 꾸었던 그런 것들이
사실은. 이런거였나???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불안한 꿈을 꾸면서 겪었던 힘들었던 마음들을 이 책으로 위안도 많이 받았고,
책의 문장들 덕에
마음의 상처들도 보듬어졌다.
다른 분들도. 이 책으로 위로의 후시딘을 발라보시길~ 흉터 없이 나을 수 있어요^^
읽는 내내 해리포터의 상점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다.
해리포터 광이었던 나는 판타지, 마법의 세계라 하면 해리포터 속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자꾸 그 것과 비교하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인지 아쉽게 느껴지는 디테일과 이야기 구성들.
편하고 즐겁게 읽었고, 현재 나의 일상과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좋았지만.
좀더 큰 맥락으로 더 푹 빠질만한 스토리로 이어나갈 수도 있을 법한 소재란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꿈을 다룬다는 소재 자체가 매력적이고 계속 나의 꿈과 과거의 경험들을 돌이켜보며 이야기들을 읽으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움은 2편에서 해소되길 기대해본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되게 유명해서 읽어보려고 샀어요ㅎㅎ 원래 기본 에디션보다 레인보우 에디션이 표지가 블링블링 해서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ㅎㅎ 책 내용도 잘 읽혀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잘 안 읽히면 어떡하지 걱정돼서 살지말지 고민했는데 잘 읽히더라고요ㅎㅎ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언뜻 평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재로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쓰시다니 너무 대단하세요ㅎㅎ 잘 읽었습니다ㅎㅎ
[달러구트 꿈 백화점1]도 전자책으로 만났다.
전자책을 읽다 보니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북리더기도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크레마S는 현재는 판매 중지 중인데 새로운 모델이
나오거나 가격 정책이 바뀌는 건지 궁금하다.
달러구트는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을 만든 사람이다.
* 잠에 대한 페니의 생각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입사 면접에서...)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
* 전설의 꿈 제작자 : 야스누즈 오트라, 킥 슬럼버, 와와 슬립랜드, 도제, 아가냅 코코
산타클로스(니콜라스)
꿈 백화점인 만큼 여러가지 꿈을 판매한다.
동물들을 위한 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꿈, 하늘을 나는 꿈, 타인의 삶을 대신
경험하는 꿈,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꿈, 예지몽,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 등이 등장한다.
< 책에서 멈추게 된 한 구절 >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 2가지
1.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꿈을 소재로 한 소설로 2020년 올해의 책에도 선정된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때로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때로는 좋은 꿈을 꾸고 깨어나서도 좋았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꿈을 만드는
제작자의 이야기와 잠이 들어야 만날 수 있는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 이야기가 신선했다.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들을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레인보우 에디션)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에 대한 내용이에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
요즘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필요 이상으로 집요하게 하는 면이 있어요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죠 하지만 내 삶에 집중하지 못랄 정도라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어요
이문장 엄청 와닿았어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시간. 내가 타자를 치는 이 순간도 과거가 되었으며, 이 다음에 쓸 내용은 미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잠은 그 사이 공백이다. 자면서 꾸는 꿈을 신이 공들여 만든 '쉼표'라고 표현한 구절이 인상이 깊었다.
꿈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무의식을 반영한다곤 하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낸 세상이 이렇게게나 체계적으로 구현되어 있다고? 싶을 정도로 꿈을 꾸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감각이 놀랍도록 생생하다. 꿈에서 깨고나면 모든 게 이상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만.
어느 날은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터무니 없는 꿈을 꿀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SF영화같은 꿈을 꿀 때도 있다. 그런 날은 나는 꼭 꿈을 기록한다. 달러구트 속 영감을 찾던 인물처럼 나의 꿈이 어떠한 창작물의 영감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예지몽과 데자뷰, 나는 데자뷰를 꽤 자주 겪는 편이다. 사실은 나도 그 장면을 꿈 속에서 본 게 아닐까?
마지막 목차 익명으로 보내는 편지는 읽고 많이 울었다. 언젠가 내가 보고픈 이들도, 나에게 꼭 꿈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과연 나는 오늘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어떤 꿈을 사게 될지, 잠드는 것이 기대될 것 같다.
" 손님은 현재에 집중하면 그에 걸맞은 미래가 자연스럽게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나도 예전부터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고싶냐는 물음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시간은 이미 흘린 물처럼, 다시 돌이켜봤자 의미가 없으며, 돌이킬수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자는 결심을 하게됐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과거를 후회할 일도 없으며, 그에 맞는 미래가 따라올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잘 담은 문장이였기 때문에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이였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꿈의 판매순위와 인기순위, 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어떤 꿈을 꾸고싶어 소망하는 마음들이 정말 있는 일처럼 느껴졌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여러 직업의 세계들도 그들만의 어려움이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그런 마음들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달달 + 판타지 + 포근
찬바람이 불 때, 노란 조명이 은은한 따뜻한 카페에서 향 좋은 음료 한 잔과 함께 읽으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럽지 않을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공통점을 이래저래 많이 찾을 수 있어서인지 심경에 무척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학창 시절 신비로운 빵집을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더라면 지금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행동을 생각하면서 제 문제에 대한 답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찾고 싶은 기분이네요
작년에 창고 알바하면서 처음 본 책인데 주문량이 많아서 몇권씩 팔리고 도서관엔 예약만 백몇명씩 걸려있어 항상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홍보도 많고요. 보통 홍보를 많이 하는 책은 잠깐 주목받다기 잊히거나 정작 읽어보면 b급 소설이거나 해서 오히려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이 책은 후기도 좋고 해서 읽어보게 됐어요.
조금의 집중력으로도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런 책을 만나기 정말 어려웠는데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쁘고 아직 2권이 남았단 사실에 기대감이 차오르네요.ㅎㅎ
추천추천 왕추천합니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 한마디로 너무 유명해진 이야기...
처음엔 왜 유명할까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고
그다음엔 읽으며 그 기발함에 감탄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엔 결국 사람사는건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행복해진 이야기였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다니는 주인공의 야야기는 지금의 청년들 뿐 아니라 그 시기를 거쳐온 누구나에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꿈을 만들어내고 내가 골라서 그 꿈은 사고 꾸게 된다는 설정이 참 좋았더랬고
악몽을 만들고 무서운 꿈을 만든다고 해서 그 작가 자체가 이상한 사람이라거나 하지 않다는것도 참 좋았고
마침 이 책을 읽은 이 겨울...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어쩌면 정말.... 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참 좋았더랬다... ^^
이미 속편은 나와있고 나또한 구입해놨다.
다음편이 참 기대되는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YES 24 북클럽 첫 완독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시간을 다스리는 신은 자신의 세 제자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게 돼요.
시간을 나누어 주기 전, 늘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셋째에게 시간을 셋으로 나누어 다스린다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 어느 조각을 가지겠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셋째 제자는 첫째와 둘째가 선택하고 남은 것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첫째와 둘째 제자는 기회를 놓칠세라 선택합니다.
첫째는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미래를 다스리기 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재빨리 미래를 움켜쥐는 것이 가장 근사한 일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시간의 신은 첫째에게 미래를 건네주었고 과거를 쉽게 잊어버리는 능력을 함께 주었습니다.
그러자 둘째도 조심스럽게 자신이 과거를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제자는 지나간 기억들과 함께라면 아쉬움도 허무함도 없이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신은 둘째에게 과거를 건네주며, 무엇이든 오래 추억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주었습니다.
이제 시간의 신은 과거와 미래에 비해 턱없이 작고 날카로운 현재의 조각을 손에 쥐고 셋째에게 물었습니다.
"찰나의 현재를 잘 다스려 주겠느냐?"
"아닙니다. 현재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십시오"
셋째가 사랑한 시간은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사랑한 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이 굳이 잠들었던 시간까지 포함하여 떠올리지 않고, 거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사람이 잠들 시간을 고대하지 않으며, 하물며 잠들어 있는 사람이 자신의 현재가 깊이 잠들어있음을 채 깨닫지 못하는데, 부족한 제가 어찌 이 딱한 시간을 다스려보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다.?
시간을 나눠가진 세 제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래만 생각하는 삶은 어떤 삶일 까요?
과거만을 추억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여러분은 언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십니까?"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 올해의 제가 바로 그랬죠. 저는 이번 꿈을 완성하기 위해 천 번, 만 번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절벽에서 아래를 보지 않고, 절벽을 딛고 날아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독수리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꿈이, 그런 여러분에게 영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겁니다.
- 책을 읽고
표지만 봐 오다가 드디어 인연이 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이에게는 잠을 잘 자고 푹 자야 키가 쑥쑥 크고 건강해진단다 하고 말해주지만, 정작 부모가 된 나는, 부모가 되기 전의 나도 잠드는 것, 꿈에 대해 비중 있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우리는 꿈에 대해, 잠에 대해 생각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을 보낸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면서 그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사실 대부분 간과한다. 그러다 몸의 적신호가 오거나 아프거나 했을 때 잠으로 그 증상을 달래며 보내게 된다.
그렇게 찰나의 순간 느꼈던 잠의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일상의 작은 부분, 꿈을 통해 경험한 어떤 일은 작은 불씨가 되어 중요한 일에 도움이 되거나 한 경험이 있었을 수도 있다. 잠을 통해 다시금 찰나의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어떤 영감을 얻기도 하며, 태몽 같은 예지몽은 힘을 가지기도 한다. 어쩌면 힘든 일상에 유일한 쉼의 시간이 수면과 꿈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면서 주어지는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 독서모임 공통도서로 읽게 된 YES 24 북클럽 첫 완독서,
지금까지 제목만 듣다가 읽었는데 소재도 참신하고 글이 참 따뜻해서 만족스럽다. 내용 자체가 갈등이나 불화 등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서 소소하게 읽기 좋았던 것 같다. 몽환적인 분위기덕분에 몰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읽을수록 느낀 점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든다.
2권도 빨리 읽어버려야겠다.
대중적으로 너무 유명해진 책이라 읽어보았습니다. 따뜻하고 힐링이 되네요. 큰 갈등 없이 이어지는 서사를 보니, 대중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피로를 느끼는 서사보다 그냥 마음 놓고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 역시 나쁘지 않게 읽었습니다. 2편도 나왔다고 했는데 궁금하네요. 환상적인 분위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아보입니다.
북닻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도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리뷰을 읽는 것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엄청 유명해서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소재가 일단 진짜 독특하고 필력도 좋으셔서 책 펴자마자 한번에 후루룩 읽었어요 ㅎㅎ 2권도 있던데 2권도 구매해서 읽으려고요 추천합니다~!!!!
책 표지는 예전부터 많이 봐와서 익숙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느낌도 들고, 아이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또한번 놀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영화로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재미있고 미소짖게 만드네요. 이책 2편도 있다고 들었는데, 2편도 바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한동안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선물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같아요. 저는 이북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으로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어른들이 필수로 읽어야하는 동화책. 아이들도 물론 읽으면 좋을 책.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달러구트 꿈 백화점2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결말이 급하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던 마당이다. 마지막에 떡밥을 에필로그에 급히 회수한것도 조금 다급해 보였다. 다음 책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요즘 잠들 때마다 나도 꿈백화점에 입장하는 걸까? 라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내 나이가 30대중반을 넘어섰지만 책을 통해 나도 동심이 살아있는 동화속으로 빠져들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해 준것이 가장 고맙게 느껴진다. 생각보다 아주 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