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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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이미예 | 북닻 | 2020년 4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4 (2,8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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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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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 저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이미예 저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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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만들어진 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다면?
꾸고 싶은 꿈은 살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꿈을 고를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판타지 소설이다. 꿈을 통해 그리움과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 각각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 ‘꿈 제작자’들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 가게 대성황의 날
2. 한밤의 연애지침서
3. 예지몽
4. 트라우마 환불 요청
5. 꿈 제작자 정기총회
6. 이달의 베스트셀러
7. Yesterday와 벤젠고리
8. 체험판 출시: 타인의 삶
9.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에필로그 1. 비고 마이어스의 면접
에필로그 2. 스피도의 완벽한 하루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잠들면 나타나는 비밀 상점.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는 잠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에서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온다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의 시끌벅적 작업실 등….
하지만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상점가! 이 골목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5층짜리 목조건물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가장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층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는 1층 프런트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출근 첫 주부터 가장 비싼 꿈 값을 도둑맞게 되는데….



“그러지 마시고 제발, 저한테도 ‘영감을 얻는 꿈’을 주세요. 전 정말 그 꿈이 필요해요.”
“그런 꿈은 없어요, 손님.”
“비틀스의 일화와 케쿨레의 벤젠고리 이야기를 보고 왔다니까요.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던데, 저한테는 그런 꿈을 파실 수 없는 건가요? 값이 비싸서 그런가요?”
남자 손님 한 명이 건물 전체를 돌아봐도 찾는 꿈이 없다며, 입사 이후 최대 난관에 봉착한 페니, ‘영감을 얻는 꿈’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페니는 이 남자 손님에게 어떤 꿈을 팔게 될까?
자신이 만든 꿈을 좋은 값에 팔아달라며 찾아오는 ‘꿈 제작자’들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주문을 무사히 처리할 수 있을까?

꿈속에서 매일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는 여자.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꿈을 산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 탓에, 그녀의 무의식은 점점 그 사람을 향해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과연 그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환자복을 입은 손님. 그녀는 침울한 표정으로 달러구트에게 꿈 주문제작을 하는데, 그 꿈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이었다. 남겨진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에 죽기 전에 주문해놓은 그들의 선물이었다. 끊임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꿈(Vision)의 강박관념에 매일 시달리는 한 남자의 꿈(Dream) 등 비밀스럽고도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빠른 전개와 흡입력으로 책장을 덮고 나면 길게 남는 여운이 어느 순간부터 꿈을 꾸는 것이 힘들기만 한 괴로운 현실에 지친 성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펀딩 1812% 달성의 화제작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텀블벅 독자 리뷰
★ 읽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질만큼 재미있었고 중간에 감동받아서 울기도 했네요. 어릴 때 호그와트 입학 허가서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듯이, 매일 밤. 잠들 때마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기를 - 텀블벅 후원자 제이님
★ 이야기들이 정말 따뜻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네용. 특히 마이어스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후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됩니다. - 텀블벅 소소님
★ 책 펼친 자리에서 몇 시간 안 되어 다 읽을 만큼 정말 빠져드는 책이였습니다. - 텀블벅 후원자 알로하님
★ 가볍고 흥미롭게 읽기 시작하였으나 마지막엔 눈가를 훔치다가 미소 띄며 마지막 장을 넘겼다. - 블로거 dyno_****님
★ 원래 소설책을 좋아하지만 이 책은 끝나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 블로거 ji****n0425님
책 속에서

“저는 세 번째 제자의 선택이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첫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미래에는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게다가 두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과거에는 지금까지 겪어 온 귀중한 경험들이 있고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거로부터의 배움. 이 2가지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에요.” 달러구트가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페니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잠든 시간은 어떤가요?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죠. 그저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낼 뿐이에요. 말이 좋아 휴식이지, 실제로는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인생을 통틀어 몇십 년을 누워지내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말이죠, 시간의 신은 가장 총애하던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겼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는 동안 꿈을 꾸게 하라고 했죠. 왜 그랬을까요?”
페니는 질문하는 척하면서 잠깐 뜸을 들이고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_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층에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또는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는 데 반해 2층은 좀 더 보편적인 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은 일명 ‘평범한 일상’ 코너로,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페니가 서 있는 계단 바로 앞쪽에는 ‘추억 코너’라는 팻말이 붙은 진열장이 있었다. 진열장 안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케이스로 포장된 케이스에는 ‘개봉 시 환불 불가’라고 적혀 있었다. 꿈 몇 개만이 남아 있었다.
상품을 구경하던 손님이 지나가던 2층 직원을 불러 물었다. “이 꿈은 뭐죠?”
“그건 어린 시절의 추억이에요. 좋아하는 추억들 중의 하나가 꿈에 나온답니다. 어떤 분이 꾸시는지에 따라서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어머니 무릎을 베고 귀 청소를 받는 꿈이었죠. 어머니의 향기와 나른한 감각까지. 훌륭한 꿈이었습니다.” 직원이 허공을 응시하며 꿈결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이것 주세요. 여러 개 사도되나요?”
“그럼요, 많은 손님께서 하룻밤에 2~3개씩은 가져가신답니다.”
페니는 까치발을 들고 층 전체를 둘러봤다. 이 층의 매니저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모던한 침실처럼 꾸며진 구석의 코너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페니는 그들의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가갔다. 매니저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허리춤에 앞치마를 두르고 숫자 ‘2’가 각인된 은빛 브로치를 달고 있는 다른 직원들과 다르게, 한 남자만 고급 재킷을 차려입고 가슴에 브로치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강단 있고 야무진 인상을 풍겼다.
“왜 못 사게 하는 거예요?”
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던 젊은 남자 손님은 당황해서 따져 묻고 있었다.
“지금 잡생각이 많으신 것 같은데 꿈은 다음에 구입하시는 게 어떨까요? 꿈의 선명도가 떨어진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숙면하시는 게 좋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 경험상 손님의 경우에는 99% 꿈을 꾸는 도중에도 잡생각이 끼어들거든요.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버려요. 옆 골목에서 파는 양파 우유가 굉장히 고소하답니다. 숙면에도 도움이 되지요. 드시고 푹 주무시는 게 좋겠어요.”
남자 손님은 꿍얼거리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버렸다.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는 손님이 놓고 간 꿈 상자를 집어서 손수건으로 살짝 문지르더니 각을 맞춰 진열장에 다시 올려놓았다. _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그때 가게 출입문에 달아놓은 종이 울리고, 나이가 지긋한 손님 1명이 들어왔다.
“죄송해요, 오늘 전 상품 매진이어서….” 페니가 손님에게 말하자 달러구트가 잠깐 기다려보라는 듯 페니 앞으로 나섰다.
“저… 상품을 사려는 건 아니고요. 혹시 예약 상담은 가능한가요?”
“그럼요. 어서 오세요, 손님.”
달러구트는 과자 봉지를 살짝 뒤로 숨기고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그 손님 뒤로도 몇 명의 손님이 더 들어왔다. 달러구트가 맞이한 손님들은 다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었는데, 모두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잠들기 전에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게 틀림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봐요.” 페니가 손님들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달러구트에게 속삭였다.
“그러게 말이다. 모두 얼굴을 아는 손님들이란다. 평소보다 아주 늦게 오셨어.”
“잠 못 들고 오래 뒤척이다가 오셨나 봐요.”
“그런 것 같구나.”
달러구트는 가게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직원용 휴게실로 그들을 안내했다. 페니도 따라갔다. 달러구트는 페니가 따라오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삐걱거리는 아치형 문을 열자 꽤 넓은 방이 나왔다. 샹들리에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형태의 조명이 휴게실 안을 아늑하게 비췄다. 군데군데 천을 덧대어 기운 흔적이 있는 낡은 쿠션과 푹신한 의자와 소파, 그리고 나무 하나를 통째로 잘라 만든 기다란 탁자가 있었다. 오래된 냉장고와 커피 머신, 심지어 간식 바구니까지 있어서 나름대로 구색이 갖추어져 있었다.
손님들이 자리에 앉자 달러구트가 간식 바구니에서 작은 사탕을 한 움큼 집어 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숙면 사탕이에요. 맛도 좋고 효과도 좋죠. 오늘 같은 밤에는 푹 자는 게 최고랍니다.”
그들은 사탕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이런, 심신 안정용 쿠키부터 드릴 걸 그랬군요. 괜찮습니다. 울어도 괜찮아요. 여기에서의 일은 새어나가지 않으니까요. 자, 제가 어떤 꿈을 준비해 드리면 될까요?” _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아가냅 코코라면 연말 꿈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를 10번도 넘게 수상한, 일명 전설의 꿈 제작자 중 한 명 이였다. 그녀는 ‘태몽’을 만드는 유일한 꿈 제작자였는데,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유명 인사였다. 모그베리의 말처럼 페니는 잡지나 텔레비전에서 그녀를 봤을 뿐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자, 자, 다들 거기까지 하고 이제 퇴근할 사람들은 퇴근하도록 하지. 이것 참, 일이 너무 커졌군.”
사무실에 있는 줄 알았던 달러구트가 산더미 같은 빈 상자들 사이로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평소 즐겨 입던 셔츠와 카디건 대신 작업용 점퍼를 입고 있었다. 넉넉한 옷을 입고 있으니 평소보다 더 말라 보였다.
“계속 여기 계셨던 거예요?” 페니가 그의 앞을 가로막은 상자들을 치워주었다.
“아가냅 코코를 위해 로비를 장식하자고 한 게 내 아이디어였어. 가짜 과일 몇 개만 입구에 달아놓을까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졌지 뭐냐. 자자, 다들 퇴근하세요. 퇴근!” 달러구트는 허리가 뻐근한지 꼬리뼈 쪽을 손등으로 문질렀다.
그런데 퇴근하라는 그의 말에도 직원들은 아무 미동이 없었다. 미동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무언가를 보고는 입을 딱 벌리고 돌처럼 굳어있었다.
페니는 그들의 시선이 멈춰 있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문밖에 서 있는 자그마한 할머니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녀는 수행원들과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던 참이었다.
페니는 사람들이 왜 돌처럼 굳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작고 왜소한 아가냅 코코가 뿜어내는 기운은 말문을 막히게 했다. 신비롭고 이상한 기운은 마치 그녀 주위에서만 시간이 거꾸로 갔다 빠르게 흘렀다 하는 것 같았다. 모든 동작이 슬로모션처럼 보였는데 정신을 차리니 그녀는 이미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아가냅! 잘 지냈나?” 달러구트가 그녀를 반겼다.
“나의 오랜 친구. 작년 정기회의 때 보고 처음 보는군. 오, 과일 향기! 가게 분위기가 정말… 황홀하군.” 코코가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들을 보고 감탄했다.
달러구트는 흙먼지가 묻은 손으로 아가냅 코코와 악수했다.
다른 직원들은 아가냅 코코를 보고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감격했다. 정신없이 날던 레프라혼 요정들조차 공중에 가만히 떠 있었다.
운 좋게 그들 가까이에 서 있던 페니는, 아가냅 코코에게서 과일 풋내가 난다고 생각했다. 그건 장식한 과일들의 냄새보다 더 진하고 풍부한 냄새였다. 그리고 아주 포근한 인상과 얼굴 곳곳의 깊은 주름과 대비되는 통통하고 발그레한 볼살은 마치 뽀얀 아기의 그것과 같았다.
뒤이어 가게 안으로 들어온 수행원들은 고급 비단 보자기로 싼 꾸러미들을 양손에 묵직하게 들고 있었다.
“달러구트, 약속한 물건이야. 별 볼 일 없는 물건이지만 잘 팔아줘,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만.”
_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

지금 페니는 첫 번째 제자의 후손과 세 번째 제자의 후손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예지몽이 가득한 놀라운 현장에 있는 셈이었다. 페니는 신비로운 동화 속 한 장면에 비집고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예지몽일까? 저것만 있으면 나도 내 앞날을 볼 수 있는 걸까?’
페니는 입을 헤 벌리고 이름 모를 미래의 남편감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벌써 가려고? 이거 섭섭해서 어쩌나.” 페니의 상념을 깨트린 것은 달러구트의 풀죽은 목소리였다.
“내 꿈을 기다리는 부부들이 많아. 부지런히 일해야지. 몇 달 뒤면 정기총회가 있을 테니 그때 보도록 하지, 아무튼 반가웠네! 달러구트. 그리고 고마워요, 직원분들. 이 늙은이 때문에 아무래도 고생을 한 것 같군요.” 아가냅 코코가 주렁주렁 달린 과일 장식들과 땀에 전 직원들을 번갈아 보며 미소 지었다. 직원들은 전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럼 과일이라도 가져가게. 담아줄 테니 가져가서 먹도록 해.”
달러구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코코의 수행원들이 과일 장식을 떼내어 박스에 차곡차곡 담았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박스째로 과일을 건네주었으면 바닥 더러워질 일도 없고 얼마나 좋아.” 2층의 비고 마이어스가 복숭아 즙이 묻어 진득해진 손바닥을 손수건에 닦으면서 중얼거렸다.
아가냅 코코와 수행원이 돌아간 뒤, 2층 직원들의 대활약으로 로비는 순식간에 원래의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들은 개운한 표정으로 2층으로 돌아갔다.
달러구트는 아가냅 코코가 두고 간 꾸러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머지 직원들을 겨우 돌려보내고, 웨더 아주머니와 페니는 함께 꾸러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봐도 봐도 믿을 수가 없어요. 이게 바로….”
“너도 이 꿈이 탐나는 모양이구나?”
“오, 아주머니. 당연하죠! 사람이라면 모두 그럴 거예요!” 페니는 살짝 흥분해서 큰소리를 냈다.
그들은 꾸러미에서 꺼낸 꿈 상자들을 비어 있는 판매대로 옮겼다. 그리고 페니가 종이에 또박또박 글씨를 써서 붙이는 것으로 판매 준비를 마쳤다.
‘예지몽’ 한정 수량 입고되었습니다. _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

수학 시험지의 숫자들이 어지럽게 뒤엉키고, 교탁 앞에 세워놓은 커다란 시계는 속절없이 시험 종료 시각을 향해 치닫는다. 시계 초침이 여자의 귓속에서 돌아가는 듯 크고 째깍째깍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여자는 초조하게 다리를 떨며 손톱을 까득까득 물어뜯었다.
‘이번 시험을 망치면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야.’
‘수학 선생님이 내 0점짜리 시험지를 보면 교무실로 부르시겠지.’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나한테 정답을 물어보러 왔다가, 내 오답투성이 시험지를 보면 뭐라고 할까?’
여자는 이번 시험만큼 인생에 중요한 건 없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정상적인 수준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머리를 쿵쿵 울리면서 눈물이 찔끔 나오려는 순간, 햇빛 쨍쨍하던 교실이 삽시간에 그늘로 어두워졌다. 그리고 열려 있는 교실 창문을 통해 운동장에서부터 일어난 커다란 파도가 들어오더니, 이내 교실을 완전히 덮쳐버렸다.
꿈속의 여자는 파도가 몸을 덮치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걸로 이번 시험은 무효가 되겠구나. 아, 다행이다.’ _4. 환불 요청 대소동

막심의 제작소 앞은 바로 옆의 가게들과는 딴 세상처럼 적막했다. 아무래도 가게로 직접 찾아오는 손님은 없는 것이 분명했다. 제작소 앞은 치우지 않은 낙엽 더미가 뒹굴고 있고, 못 쓰는 물건들이 잔뜩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제법 크게 낸 창문이 있긴 했지만 암막 커튼이 드리워져 있어서 제작소의 분위기를 더 어두침침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었다.
입구의 계단참에 올라선 달러구트는 제작소의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막심, 자네 안에 있는가?”
“달러구트 님,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이세요?”
생각보다 예의 바르고 멀쩡한 청년이 문을 열고 나왔다. 짧은 반소매 티셔츠에 군데군데 뜯어진 청바지, 검은 앞치마를 두른 막심은 키만 큰 게 아니라 어깨도 아주 넓고 손발도 길쭉하고 훤칠했다. 다만, 서 있는 모습이 마치 15도 정도 기울어진 땅에 서 있는 것처럼 구부정했다. 페니는 가게 안으로 앞장서서 들어가는 그의 걸음걸이를 보고, 척추가 완전히 부러졌다가 다시 붙은 게 아닐까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다.
세 사람은 막심이 급하게 치운 작업 테이블 주위에 둘러앉았다. 달러구트는 막심이 내어온 무화과 와인 절임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페니는 기분 탓인지 어두운 작업실 환경 때문인지, 무화과 절임이 피처럼 검붉고 스산해 보여서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저, 혹시 불을 더 밝힐 수 없나요? 너무 어두워서요. 암막 커튼을 걷어도 되고요. 오늘 바깥에 햇살이 참 좋아요.”
페니는 조금 무섭기도 했고, 막심의 제작소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기도 한 마음에 말을 건넸다.
“미안해요. 쓸데없는 빛이 들어가면 만들고 있는 꿈들이 뿌옇게 번질 수도 있거든요. 제 꿈은 다른 어떤 꿈보다 생생하고 선명해야 해요. 꿈이란 걸 알아채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거든요. 이해해주실 수 있나요?” _4. 환불 요청 대소동

자신만만하던 페니는 30분도 지나지 않아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남자 손님 한 명이 페니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건물 전체를 돌아봐도 찾는 꿈이 없다며, 페니를 붙잡고 한참을 실랑이했다. 하필이면 웨더 아주머니는 볼 일이 길어지는지 돌아오지 않고, 달러구트는 꿈 제작자를 만나러 외근을 나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페니는 입사 이래 최고로 곤란한 상태였다.
“그런 꿈은 없어요, 손님.”
“그러지 마시고 제발, 저한테도 ‘영감을 얻는 꿈’을 주세요. 전 정말 그 꿈이 필요해요.”
청년은 초췌한 행색으로 애원했다. 그는 영양 섭취가 부족한지 피부도 거칠고 머리도 푸석했다. 그나마 뭔가를 강렬하게 원하는 강한 눈빛만이 겨우겨우 그를 지탱하고 있었다.
“비틀스의 일화와 케쿨레의 벤젠고리 이야기를 보고 왔다니까요.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던데, 저한테는 그런 꿈을 파실 수 없는 건가요? 값이 비싸서 그런가요?”
“비틀스가 뭐죠? 벤젠고리는 또 뭐고요? 그리고 값은 어차피 후불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손님에게 꿈을 팔지 않는 건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손님.”
페니는 아무리 가게의 브로슈어를 뒤적여 봐도 ‘영감을 얻는 꿈’ 같은 건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모르는 꿈이 있는 걸까? 페니는 고민하다가 내선 전화를 걸어 각층의 매니저를 불러 모았다. _7. 비틀즈와 벤젠고리

꿈속의 남자는 좁은 단칸방에 있었다. 잠을 못 자서 피곤했고, 창작의 고통으로 짓무른 머릿속이 깨질 듯 아팠다. 좁아터진 방 안. 고물 컴퓨터에 어울리지 않는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리느라 금방이라도 터질 듯 윙윙거리는 컴퓨터. 마음이 답답해진 그는 작업하던 프로그램을 전부 닫아버린다.
기본적인 것들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 속에서, 돈이나 명예에 대한 큰 욕심은 머릿속을 떠난 지 오래였다. 그저 곡을 만족스럽게 완성하는 데 온 신경이 집중되어있다.
꿈속의 남자는 방충망까지 전부 열어젖히고 필사적으로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마른 눈가를 세게 문지른다.
근처의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남자의 집이 위치한 골목 모퉁이를 지나고 있었다.
“응, 나 지금 출근 중이지. 오늘 끝나고 만날까? 금요일이잖아.”
그리고 전화 통화를 하며 지나가는 직장인, 그건 자기 자신이었지만 꿈속의 남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있다는 자괴감, 근황을 묻는 친구들의 연락을 피하게 되는 못난 마음,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득 찬 나날이 꿈속에서 반복된다.
그렇게 꼬박 보름 동안의 시간이, 꿈속에서 흘러갔다.
*
낮잠에서 깨어난 남자는, 자신이 아주 잠깐 잤을 뿐이라는 걸 알았다. 잠들기 전에 보던 음악 프로그램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는 이제 마지막 노래를 시작하기 전 짧은 멘트를 하고 있었다.
“이건 제가 8년 동안 무명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노래예요. 밖에서는 괜찮은 척했지만 집에 오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정들, 돌아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었던 때의 기억입니다.”
자그마치 8년? 남자는 꿈속에서 고작 15일 동안 겪었던 고통스런 시간을 떠올렸다. 남자는 아무 확신도 없는 채로 8년의 세월을 살아온 그 가수의 마음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_ 8. ‘타인의 삶(체험판)’ 출시

“달러구트 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꿈을 맡기고 떠나나요?”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남기려고 노력하지. 이쪽 일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있을 정도로.”
“전 여기서 일하게 된 이후로 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더 놀랄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훨씬 놀라운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러니? 그것참 일할맛 나겠구나.” 달러구트가 웃었다. “네 말대로 참 신기하지. 갑작스런 사고든, 오래 병상에서 앓았든, 잠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단다. 아마도 외부 환경의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는 원초적인 감각이 더 예민해지는 걸지도 모르지.”
“전 그런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겠어요.” 페니는 달러구트의 사무실에서 낡은 상자들을 솎아내어 깨끗한 상자에 옮겨 담기 시작했다.
“그래도요, 이 꿈들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만큼은 잘 알겠어요. 이 꿈을 남긴 손님들의 심정은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남겨질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기 마련이지.”
“너무 이른 생각이지만 저도 나중에 어떤 말을 남길지 미리 생각해두고 싶어졌어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나라면…. 절대 나를 잊지 말라거나, 가게를 아무한테나 넘기지 말라는 말을 남길 것 같구나.” 달러구트가 농담조로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손님들을 만나보면, 떠나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단다. 그저 남은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는 건 그런 것인가 보더구나. 나도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페니는 세월을 가득 담은 박스들을 보며 괜스레 코끝이 찡했다. 그녀는 상자에 남은 먼지 한 톨마저 정성스럽게 닦아냈다.
“달러구트 님.”
“왜 그러니?”
“전 이 일이 참 좋아요.”
“나도 참 좋단다.” 달러구트가 담백하게 대답했다. _9. 예약하신 꿈이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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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_ 당신은 오늘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2****a | 2020.12.08 | 추천93 | 댓글117 리뷰제목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야!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신비한 마법의 묘약을 삼킨 것 같은 아름다운 동화!        “손님, ‘옛 친구를 만나는 꿈’은 어떠세요? 2층 추억코너에 딱 하나 남았어요! 네? 어떤 친구가 나오냐고요? 그건 저도 모른답니다. 아마도 손님 기억 속에 있는 어릴 적 친구 중 1명이 나올 거예요.”
리뷰제목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야!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신비한 마법의 묘약을 삼킨 것 같은 아름다운 동화! 

 

 

 

“손님, ‘옛 친구를 만나는 꿈’은 어떠세요? 2층 추억코너에 딱 하나 남았어요! 네? 어떤 친구가 나오냐고요? 그건 저도 모른답니다. 아마도 손님 기억 속에 있는 어릴 적 친구 중 1명이 나올 거예요.”

“몰디브에서 3박 4일 휴가 보내는 꿈‘은 들어오자마자 다 팔렸어요.”

(…) “전 층 전량 매진 임박. 매진 임박입니다!” / 41p

 

 

 

   이곳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온 도시다.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뒷골목의 푸드트럭, 잠든 손님들이 옷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지 않도록 100벌이 넘는 수면용 가운을 짊어지고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옷을 입히는 녹틸루카들. 그 중에서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꿈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곳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층에서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고, 2층에서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 평범한 일상에 가까운 꿈들을 판매한다. 3층은 하늘을 나는 꿈과 같이 액티비티한 꿈을, 4층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과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5층에서는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예약해놓고 가져가지 않은 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한꺼번에 쏟아놓은 꿈 박스 속에서 운이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좋은 꿈을 건질 수도 있다.

 

 

 

   페니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바로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높은 수준의 연봉, 각종 인센티브 제도, 기념일에는 고가의 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심한 직원 복지까지. 일자리로서의 장점이 셀 수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달러구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달러구트의 혈통과 도시의 기원이기도 한 그의 먼 조상에 대해 알고 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꿈을 파는 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구트는 딱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현실을 중요시 여기며 꿈 그 자체보다 그것을 꾼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페니는 그와 함께 일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층에 있는 모든 꿈은 내가 하나하나 직접 검수해서 들여온 최상의 작품들이야. 난 이렇게 좋은 꿈들을 손님들이 멋대로 사가서는, ‘에이 개꿈이네’ 하고 불평하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반드시 기억해둬. 아무한테나 팔면 꿈값을 못 받아.” / 45p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

“그건 확답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주문한 꿈을 제대로 수령하시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할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죠?”

“매일 밤 꼬박꼬박 최대한 깊은 잠을 주무세요. 그게 전부랍니다.” / 69p  

 

 

  달러구트와 웨더 아주머니를 도와 1층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러오는 그녀,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을 주문제작하러 온 손님, 악몽을 꾸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원하는 꿈(vision)에 다가가고 싶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한 남자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 꿈 백화점을 찾은 손님들을 만난다. 그러는 동안에 꿈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을 극복하는 길을 열어 보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며, 닫혀 있던 관계를 열어 보이는 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게 된다.

 

 

 

“좋아하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그 끝이 짝사랑이든, 두 사람의 사랑이든, 우리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단다.”

“짝사랑이 아니면 좋겠어요. 너무 슬프잖아요.”

“네 말대로 꿈은 꿈일 뿐이잖니? 현실의 그녀를 믿어보자꾸나.” / 87p

 

 

“내 판매 방식이 이상한 것 같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팔지 않고, 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굳이 손에 쥐어서 보내시니까요.”

“아가냅이 만든 예지몽은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손님에게는 실망스러운 상품이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던 손님에게는 뜻밖의 작은 선물이 되거든.” / 115p

 

 

“정말 싫은 기억이기만 할까요?”

손님들이 일제히 달러구트를 바라봤다. 또 무슨 얘기를 하나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 144p

 

 

 

 

 

 

   이렇듯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의 직장인 달러구트의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된 신입사원 페니가 꿈을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 소설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배치된 판타지 요소들이다. 각 층마다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후미진 골목의 음침한 곳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 태몽과 예지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12월에만 한정 판매하는 꿈 제작자 니콜라스,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 손님들이 올 시간을 미리 알기 위해서 특수 제작된 단골손님들의 눈꺼풀 저울 등 비밀스럽고 신비한 판타지의 요소들이 이 꿈의 도시를 정교하게 이끌어간다. 덕분에 ‘꿈’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는지, 늘 아슴푸레하게 매만져지지 않았던 꿈이 얼마나 유쾌하고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하고 설레었다.

 

 

 

“항상 꿈의 가치는 손님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는데…. 아하, 그렇군요. 손님이 직접 깨닫느냐 마느냐의 차이예요. 직접 알려주는 것보다 손님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꿈이 좋은 꿈이에요.”

“그렇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

“네, 저희가 꿈을 파는 이유가 거기 있죠. 결국 모든 건 손님들에게 달린 거니까요. 제 말 맞죠?” / 154p

 

 

“그 꿈은 이미 다 손님 머릿속에 있던 겁니다.”

“정말요?”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231p

 

 

 

 

 

 

   이 겨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전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신비한 마법의 설렘 한 병을 마셔보시길 추천 드린다. 그리고 늘 품고 품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하는 사람을 꿈에서 만나시기를. 현실의 괴로움을 잊고 또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시기를.

 

 

 

 

 

 

 

댓글 117 9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3
구매 어른들도 좋아하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8 | 2023.03.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초등딸아이가 보고싶다고해서 구매했어요.너무나도재미있게읽고 엄마도 읽어보라 추천해서 읽어봤는데왜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네요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입니다아이들뿐이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수있는책이예요저는 선물용으로 재 구매 하는거예요많은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상상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지만 어떻게 이렇게재미있게 쓰셨는지 작가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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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딸아이가 보고싶다고해서 구매했어요.너무나도
재미있게읽고 엄마도 읽어보라 추천해서 읽어봤는데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네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입니다
아이들뿐이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수있는책이예요
저는 선물용으로 재 구매 하는거예요
많은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상상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지만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쓰셨는지 작가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운 직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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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팔아요.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윤* | 2023.0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크하.. 이책은.. 아주버님이 읽으라고 주신 책. 꿈 백화점?   나는 청소년기에 악몽에 자주 시달렸었다. 가위눌리는 꿈. 귀신은 안보여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풀린 줄 알았다가도 다시 또 눌리고 또눌리고...   지금 생각하면, 겉으로는 태연한척 다니고는 속으로는 엄청 불안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불안이 꿈으로 나타났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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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 이책은.. 아주버님이 읽으라고 주신 책.

꿈 백화점?

 

나는 청소년기에 악몽에 자주 시달렸었다.

가위눌리는 꿈.

귀신은 안보여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풀린 줄 알았다가도 다시 또 눌리고 또눌리고...

 

지금 생각하면, 겉으로는 태연한척 다니고는 속으로는 엄청 불안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불안이 꿈으로 나타났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나서 부터는 꿈을 덜꾸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희안하게도 시원하게 헤엄치는 꿈도 자주꾸었다. 너무 신나게.

생생하게.

 

태몽. 이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굉장히 생생하고, 선명하고, 가슴 속 깊이 머릿 속 깊이 깊이 남아있다.

 

신기하지 않나?  이런 기억들은 일상에도 영향이 있다.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도 해주고, 답답한 현실에 약간 당첨 가능성 높은 복권을 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

장난으로 꿈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그 덕에 소원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정말 신기하다.

왜~ 태몽을 사면 아이를 낳는 그런 일들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기누설 같은 걸 읽는 그런 기분이었다.

내가 그동안 꾸었던 그런 것들이 

사실은. 이런거였나???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불안한 꿈을 꾸면서 겪었던 힘들었던 마음들을 이 책으로 위안도 많이 받았고,

 

책의 문장들 덕에 

마음의 상처들도 보듬어졌다.

 

다른 분들도. 이 책으로 위로의 후시딘을 발라보시길~ 흉터 없이 나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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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광*이 | 2023.0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꿈을 구매해서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페니가 달러 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을 만나면서 점차 점차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트라우마 환불 요청 에피소드였다 자신이 꿈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달러 구트의 꿈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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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꿈을 구매해서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페니가 달러 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을 만나면서 점차 점차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트라우마 환불 요청 에피소드였다 자신이 꿈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달러 구트의 꿈 백화점은 읽으면 읽을수록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특히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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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정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l********4 | 2023.0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는 내내 해리포터의 상점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다. 해리포터 광이었던 나는 판타지, 마법의 세계라 하면 해리포터 속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자꾸 그 것과 비교하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인지 아쉽게 느껴지는 디테일과 이야기 구성들. 편하고 즐겁게 읽었고, 현재 나의 일상과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좋았지만. 좀더 큰 맥락으로 더 푹 빠질만한 스토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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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해리포터의 상점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다.

해리포터 광이었던 나는 판타지, 마법의 세계라 하면 해리포터 속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자꾸 그 것과 비교하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인지 아쉽게 느껴지는 디테일과 이야기 구성들.

편하고 즐겁게 읽었고, 현재 나의 일상과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좋았지만.

좀더 큰 맥락으로 더 푹 빠질만한 스토리로 이어나갈 수도 있을 법한 소재란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꿈을 다룬다는 소재 자체가 매력적이고 계속 나의 꿈과 과거의 경험들을 돌이켜보며 이야기들을 읽으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움은 2편에서 해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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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부* | 2023.01.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달러구트 꿈 백화점 되게 유명해서 읽어보려고 샀어요ㅎㅎ 원래 기본 에디션보다 레인보우 에디션이 표지가 블링블링 해서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ㅎㅎ 책 내용도 잘 읽혀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잘 안 읽히면 어떡하지 걱정돼서 살지말지 고민했는데 잘 읽히더라고요ㅎㅎ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언뜻 평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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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되게 유명해서 읽어보려고 샀어요ㅎㅎ 원래 기본 에디션보다 레인보우 에디션이 표지가 블링블링 해서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ㅎㅎ 책 내용도 잘 읽혀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잘 안 읽히면 어떡하지 걱정돼서 살지말지 고민했는데 잘 읽히더라고요ㅎㅎ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언뜻 평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재로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쓰시다니 너무 대단하세요ㅎㅎ 잘 읽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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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1_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새*이 | 2023.01.22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달러구트 꿈 백화점1]도 전자책으로 만났다.  전자책을 읽다 보니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북리더기도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크레마S는 현재는 판매 중지 중인데 새로운 모델이  나오거나 가격 정책이 바뀌는 건지 궁금하다.    달러구트는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을 만든 사람이다.    * 잠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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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1]도 전자책으로 만났다. 

전자책을 읽다 보니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북리더기도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크레마S는 현재는 판매 중지 중인데 새로운 모델이 

나오거나 가격 정책이 바뀌는 건지 궁금하다. 

 

달러구트는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을 만든 사람이다. 

 

* 잠에  대한 페니의 생각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입사 면접에서...)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

 

* 전설의 꿈 제작자 : 야스누즈 오트라, 킥 슬럼버, 와와 슬립랜드, 도제, 아가냅 코코

                         산타클로스(니콜라스)

 

꿈 백화점인 만큼 여러가지 꿈을 판매한다. 

동물들을 위한 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꿈, 하늘을 나는 꿈, 타인의 삶을 대신

경험하는 꿈,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꿈, 예지몽,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 등이 등장한다.

 

< 책에서 멈추게 된 한 구절 >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 2가지

1.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꿈을 소재로 한 소설로 2020년 올해의 책에도 선정된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때로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때로는 좋은 꿈을 꾸고 깨어나서도 좋았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꿈을 만드는

제작자의 이야기와 잠이 들어야 만날 수 있는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 이야기가 신선했다.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들을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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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도*기 | 2023.0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달러구트 꿈 백화점(레인보우 에디션)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에 대한 내용이에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   요즘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필요 이상으로 집요하게 하는 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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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레인보우 에디션)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에 대한 내용이에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

 

요즘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필요 이상으로 집요하게 하는 면이 있어요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죠 하지만 내 삶에 집중하지 못랄 정도라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어요 

 

이문장 엄청 와닿았어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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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o | 2022.12.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시간. 내가 타자를 치는 이 순간도 과거가 되었으며, 이 다음에 쓸 내용은 미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잠은 그 사이 공백이다. 자면서 꾸는 꿈을 신이 공들여 만든 '쉼표'라고 표현한 구절이 인상이 깊었다.    꿈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무의식을 반영한다곤 하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낸 세상이 이렇게게나 체계적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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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흘러가는 시간. 내가 타자를 치는 이 순간도 과거가 되었으며, 이 다음에 쓸 내용은 미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잠은 그 사이 공백이다. 자면서 꾸는 꿈을 신이 공들여 만든 '쉼표'라고 표현한 구절이 인상이 깊었다. 

 

꿈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무의식을 반영한다곤 하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낸 세상이 이렇게게나 체계적으로 구현되어 있다고? 싶을 정도로 꿈을 꾸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감각이 놀랍도록 생생하다. 꿈에서 깨고나면 모든 게 이상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만.

어느 날은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터무니 없는 꿈을 꿀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SF영화같은 꿈을 꿀 때도 있다. 그런 날은 나는 꼭 꿈을 기록한다. 달러구트 속 영감을 찾던 인물처럼 나의 꿈이 어떠한 창작물의 영감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예지몽과 데자뷰, 나는 데자뷰를 꽤 자주 겪는 편이다. 사실은 나도 그 장면을 꿈 속에서 본 게 아닐까?

 

마지막 목차 익명으로 보내는 편지는 읽고 많이 울었다. 언젠가 내가 보고픈 이들도, 나에게 꼭 꿈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과연 나는 오늘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어떤 꿈을 사게 될지, 잠드는 것이 기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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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d*******0 | 2022.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손님은 현재에 집중하면 그에 걸맞은 미래가 자연스럽게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나도 예전부터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고싶냐는 물음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시간은 이미 흘린 물처럼, 다시 돌이켜봤자 의미가 없으며, 돌이킬수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현재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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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은 현재에 집중하면 그에 걸맞은 미래가 자연스럽게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나도 예전부터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고싶냐는 물음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시간은 이미 흘린 물처럼, 다시 돌이켜봤자 의미가 없으며, 돌이킬수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자는 결심을 하게됐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과거를 후회할 일도 없으며, 그에 맞는 미래가 따라올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잘 담은 문장이였기 때문에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이였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꿈의 판매순위와 인기순위, 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어떤 꿈을 꾸고싶어 소망하는 마음들이 정말 있는 일처럼 느껴졌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여러 직업의 세계들도 그들만의 어려움이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그런 마음들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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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56건)

구매 리뷰_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7****7 | 2023.03.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달달 + 판타지 + 포근 찬바람이 불 때, 노란 조명이 은은한 따뜻한 카페에서 향 좋은 음료 한 잔과 함께 읽으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럽지 않을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공통점을 이래저래 많이 찾을 수 있어서인지 심경에 무척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학창 시절 신비로운 빵집을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더라면 지금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행동을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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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 판타지 + 포근

찬바람이 불 때, 노란 조명이 은은한 따뜻한 카페에서 향 좋은 음료 한 잔과 함께 읽으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럽지 않을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공통점을 이래저래 많이 찾을 수 있어서인지 심경에 무척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학창 시절 신비로운 빵집을 찾아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더라면 지금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행동을 생각하면서 제 문제에 대한 답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찾고 싶은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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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왕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7 | 2022.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년에 창고 알바하면서 처음 본 책인데 주문량이 많아서 몇권씩 팔리고 도서관엔 예약만 백몇명씩 걸려있어 항상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홍보도 많고요. 보통 홍보를 많이 하는 책은 잠깐 주목받다기 잊히거나 정작 읽어보면 b급 소설이거나 해서 오히려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이 책은 후기도 좋고 해서 읽어보게 됐어요. 조금의 집중력으로도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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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창고 알바하면서 처음 본 책인데 주문량이 많아서 몇권씩 팔리고 도서관엔 예약만 백몇명씩 걸려있어 항상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홍보도 많고요. 보통 홍보를 많이 하는 책은 잠깐 주목받다기 잊히거나 정작 읽어보면 b급 소설이거나 해서 오히려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이 책은 후기도 좋고 해서 읽어보게 됐어요.

조금의 집중력으로도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런 책을 만나기 정말 어려웠는데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쁘고 아직 2권이 남았단 사실에 기대감이 차오르네요.ㅎㅎ

추천추천 왕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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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아***피 | 2022.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 한마디로 너무 유명해진 이야기... 처음엔 왜 유명할까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고 그다음엔 읽으며 그 기발함에 감탄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엔 결국 사람사는건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행복해진 이야기였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다니는 주인공의 야야기는 지금의 청년들 뿐 아니라 그 시기를 거쳐온 누구나에게 공감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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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 한마디로 너무 유명해진 이야기...

처음엔 왜 유명할까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고

그다음엔 읽으며 그 기발함에 감탄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엔 결국 사람사는건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행복해진 이야기였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다니는 주인공의 야야기는 지금의 청년들 뿐 아니라 그 시기를 거쳐온 누구나에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꿈을 만들어내고 내가 골라서 그 꿈은 사고 꾸게 된다는 설정이 참 좋았더랬고

악몽을 만들고 무서운 꿈을 만든다고 해서 그 작가 자체가 이상한 사람이라거나 하지 않다는것도 참 좋았고

마침 이 책을 읽은 이 겨울...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어쩌면 정말.... 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참 좋았더랬다... ^^

이미 속편은 나와있고 나또한 구입해놨다.

다음편이 참 기대되는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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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러***니 | 2022.12.0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YES 24 북클럽 첫 완독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시간을 다스리는 신은 자신의 세 제자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게 돼요. 시간을 나누어 주기 전, 늘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셋째에게 시간을 셋으로 나누어 다스린다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 어느 조각을 가지겠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셋째 제자는 첫째와 둘째가 선택하고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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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 북클럽 첫 완독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시간을 다스리는 신은 자신의 세 제자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게 돼요.

시간을 나누어 주기 전, 늘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셋째에게 시간을 셋으로 나누어 다스린다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 어느 조각을 가지겠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셋째 제자는 첫째와 둘째가 선택하고 남은 것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첫째와 둘째 제자는 기회를 놓칠세라 선택합니다.

 

첫째는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미래를 다스리기 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재빨리 미래를 움켜쥐는 것이 가장 근사한 일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시간의 신은 첫째에게 미래를 건네주었고 과거를 쉽게 잊어버리는 능력을 함께 주었습니다.

그러자 둘째도 조심스럽게 자신이 과거를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제자는 지나간 기억들과 함께라면 아쉬움도 허무함도 없이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신은 둘째에게 과거를 건네주며, 무엇이든 오래 추억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주었습니다.

이제 시간의 신은 과거와 미래에 비해 턱없이 작고 날카로운 현재의 조각을 손에 쥐고 셋째에게 물었습니다.

"찰나의 현재를 잘 다스려 주겠느냐?"

"아닙니다. 현재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십시오"

 

셋째가 사랑한 시간은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사랑한 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이 굳이 잠들었던 시간까지 포함하여 떠올리지 않고, 거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사람이 잠들 시간을 고대하지 않으며, 하물며 잠들어 있는 사람이 자신의 현재가 깊이 잠들어있음을 채 깨닫지 못하는데, 부족한 제가 어찌 이 딱한 시간을 다스려보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다.?

 

시간을 나눠가진 세 제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래만 생각하는 삶은 어떤 삶일 까요?

과거만을 추억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여러분은 언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십니까?"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 올해의 제가 바로 그랬죠. 저는 이번 꿈을 완성하기 위해 천 번, 만 번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절벽에서 아래를 보지 않고, 절벽을 딛고 날아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독수리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꿈이, 그런 여러분에게 영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겁니다.

 

 

 

- 책을 읽고

표지만 봐 오다가 드디어 인연이 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이에게는 잠을 잘 자고 푹 자야 키가 쑥쑥 크고 건강해진단다 하고 말해주지만, 정작 부모가 된 나는, 부모가 되기 전의 나도 잠드는 것, 꿈에 대해 비중 있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우리는 꿈에 대해, 잠에 대해 생각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을 보낸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면서 그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사실 대부분 간과한다. 그러다 몸의 적신호가 오거나 아프거나 했을 때 잠으로 그 증상을 달래며 보내게 된다.

그렇게 찰나의 순간 느꼈던 잠의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일상의 작은 부분, 꿈을 통해 경험한 어떤 일은 작은 불씨가 되어 중요한 일에 도움이 되거나 한 경험이 있었을 수도 있다. 잠을 통해 다시금 찰나의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어떤 영감을 얻기도 하며, 태몽 같은 예지몽은 힘을 가지기도 한다. 어쩌면 힘든 일상에 유일한 쉼의 시간이 수면과 꿈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면서 주어지는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 독서모임 공통도서로 읽게 된 YES 24 북클럽 첫 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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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7 | 2022.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금까지 제목만 듣다가 읽었는데 소재도 참신하고 글이 참 따뜻해서 만족스럽다. 내용 자체가 갈등이나 불화 등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서 소소하게 읽기 좋았던 것 같다. 몽환적인 분위기덕분에 몰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읽을수록 느낀 점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든다.  2권도 빨리 읽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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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목만 듣다가 읽었는데 소재도 참신하고 글이 참 따뜻해서 만족스럽다. 내용 자체가 갈등이나 불화 등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서 소소하게 읽기 좋았던 것 같다. 몽환적인 분위기덕분에 몰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읽을수록 느낀 점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든다. 

2권도 빨리 읽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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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 | 2022.09.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리뷰는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은 리뷰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명성도 있고 인기도 있어서 궁금해서 사봤는데 환상적인 면도 있고 따뜻하고 재밌었습니다. 2권도 있다고 들어서 구매해보려고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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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은 리뷰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명성도 있고 인기도 있어서 궁금해서 사봤는데 환상적인 면도 있고 따뜻하고 재밌었습니다. 2권도 있다고 들어서 구매해보려고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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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6 | 2022.07.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중적으로 너무 유명해진 책이라 읽어보았습니다. 따뜻하고 힐링이 되네요. 큰 갈등 없이 이어지는 서사를 보니, 대중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피로를 느끼는 서사보다 그냥 마음 놓고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 역시 나쁘지 않게 읽었습니다. 2편도 나왔다고 했는데 궁금하네요. 환상적인 분위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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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너무 유명해진 책이라 읽어보았습니다. 따뜻하고 힐링이 되네요. 큰 갈등 없이 이어지는 서사를 보니, 대중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피로를 느끼는 서사보다 그냥 마음 놓고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 역시 나쁘지 않게 읽었습니다. 2편도 나왔다고 했는데 궁금하네요. 환상적인 분위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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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 달라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옌* | 2022.07.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북닻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도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리뷰을 읽는 것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엄청 유명해서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소재가 일단 진짜 독특하고 필력도 좋으셔서 책 펴자마자 한번에 후루룩 읽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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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닻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도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리뷰을 읽는 것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엄청 유명해서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소재가 일단 진짜 독특하고 필력도 좋으셔서 책 펴자마자 한번에 후루룩 읽었어요 ㅎㅎ 2권도 있던데 2권도 구매해서 읽으려고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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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힘***우 | 2022.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표지는 예전부터 많이 봐와서 익숙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느낌도 들고, 아이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또한번 놀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영화로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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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예전부터 많이 봐와서 익숙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느낌도 들고, 아이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또한번 놀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영화로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재미있고 미소짖게 만드네요. 이책 2편도 있다고 들었는데, 2편도 바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한동안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선물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같아요. 저는 이북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으로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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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검*사 | 2022.06.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른들이 필수로 읽어야하는 동화책. 아이들도 물론 읽으면 좋을 책.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달러구트 꿈 백화점2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결말이 급하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던 마당이다. 마지막에 떡밥을 에필로그에 급히 회수한것도 조금 다급해 보였다. 다음 책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요즘 잠들 때마다 나도 꿈백화점에 입장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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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필수로 읽어야하는 동화책. 아이들도 물론 읽으면 좋을 책.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달러구트 꿈 백화점2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결말이 급하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던 마당이다. 마지막에 떡밥을 에필로그에 급히 회수한것도 조금 다급해 보였다. 다음 책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요즘 잠들 때마다 나도 꿈백화점에 입장하는 걸까? 라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내 나이가 30대중반을 넘어섰지만 책을 통해 나도 동심이 살아있는 동화속으로 빠져들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해 준것이 가장 고맙게 느껴진다. 생각보다 아주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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