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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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이해하는 다이제스트, 책 읽어드립니다

리뷰 총점 9.4 (38건)
분야
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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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병, 세균은 핵보다 강했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루한 부분이 해소된 깔끔한 다이제스트 출간
‘책 읽어드립니다’의 흥미진진한 증보판

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사는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발밑에서 비틀거리다 죽어가는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거리로 나오니 곳곳에서 쥐 떼가 죽어가고 있었다. 죽음의 병 페스트 발병의 시작이었다.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당국은 페스트 발병을 선포하고 도시를 완전히 봉쇄하자 오랑은 대혼란에 빠진다.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려는 리외와 부당한 죽음을 거부하려는 미지의 인물 타루, 우연히 오랑에 체류 중이던 신문기자 랑베르 등은 공포와 불의가 절정에 달한 도시에서 페스트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다. 도시 봉쇄는 코로나로 인한 지금의 우한과 같아서 전혀 낯설지가 않고 오히려 이해를 돕는다. 한편 이 재앙을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보고 신의 뜻에 따르자고 설교하는 신부 파늘루, 모두가 고통에 빠진 상황에서 오히려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는 코타르도 있다. 페스트는 쉽사리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간인 중심으로 보건대가 조직되어 구호를 돕는다. 사람들은 새로운 혈청의 실험 대상이었던 어린아이와 가족과 친지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82년생 김지영’, ‘살인자의 기억법’보다 긴 다이제스트!
맥락이 살아 있고, 읽기 쉬운 문체와 깔끔한 정리
메시지와 핵심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편집!!


“불안, 초조, 두려움, 가족 간의 이별, 연인들의 이별...등등
그리고 시체 타는 냄새와 썩은 냄새의 역겨움, 봉쇄된 도시는 지옥 그 자체였다.”

알베르 카뮈의 80여 년 전 소설 『페스트』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너무나 닮았다. 도시 봉쇄의 대처방식과 지역 이기주의까지도 비슷한 세균의 공습을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예방하고 대비해야 할 것인지를 시사해주는 다큐멘터리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알제리의 오랑 시에 페스트가 발생했다. 비틀거리며 죽어가는 쥐들이 몰려들면서 도시는 순식간에 두려움이 몰려온다. 쥐 떼가 페스트를 전염시키는 바람에 사람들은 길 위에서든 집안에서든 가리지 않고 죽어가는 것이었다. 처음에 전염병이 나돌 때는 몇 명의 의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것이 무슨 병인지 알지 못했다. 시 당국자들은 엄중한 조처를 취했다. 시의 문을 굳게 닫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해 버렸다. 이러한 일련의 조처로 의사 리외는 피서지에 가 있는 아내와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또한 신문기자인 랑베르는 파리에 있는 연인과의 소식이 끊어지고 말았다. 리외는 아내의 일이 몹시도 마음에 걸렸으나, 비참한 환자에 대한 연민의 정과 직무에 대한 애정과 열성 때문에 사설 위생 기관을 설치하여 전력을 다해 병과 싸웠다.

리외의 주위에는 여러 계층에서 선의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타루는 인생에 대한 희망을 지니고 있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자가 되려고 했다. 공무원인 글랑은 아득한 연인에 대한 추억 속에 살고 있는 노인이었다. 파늘루 신부는 지금 온 시가지에 번지고 있는 이 페스트야말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내려지는 하나님의 형벌이며, 이 형벌이 만약에 자각과 회개의 기회가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설교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설교도 잠시 뿐이었다. 너무나 비참한 광경 앞에 처음의 생각을 고쳐먹고 열심히 방역과 간호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비록 그 방법에 있어서는 제각기 다른 길을 택했으나, 페스트 예방에 전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선 그들 모두가 똑같았다.

그러던 중 타루와 파누루 신부가 끝내 페스트로 쓰러지고 말았다. 신문기자인 랑베르는 페스트 초기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탈출을 시도했지만, 나중에는 시민의 운명에 연대감을 느껴 리외의 사업에 협력하게 되었다. 이윽고 극성스럽던 페스트도 점점 약화되기 시작했다. 굳게 닫혔던 시의 성문도 열리고 리외는 한없이 피곤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는 휴가는 없는 것이고, 페스트균은 결코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금 행복한 이 거리에 습격해 오리라는 것을 일깨운다.

인간의 삶에서 비극의 근원은 단순하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간명한 명제나 문장에서 보듯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리고 사실 죽음의 방식과 시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또한 질병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주는 의미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균이 침입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갑작스런 죽음보다는 예측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종이책 회원리뷰 (16건)

구매 페스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h*****g | 2023.0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커버부터 눈길을 확 끌었다. 코로나 발병이 몇년전에 발생하여 지금은 완화가 많이 되었지만 모든 전세계인들이 함께 공포와 두려움과 나라별로 이동을 제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원활한 공급이 되지 않아 금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제한 또는 꺼려하였으며 엘리베이터의 버튼조차 손가락으로 누르기 두
리뷰제목

이 책은 커버부터 눈길을 확 끌었다.

코로나 발병이 몇년전에 발생하여 지금은 완화가 많이 되었지만 모든 전세계인들이 함께 공포와 두려움과 나라별로 이동을 제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원활한 공급이 되지 않아 금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제한 또는 꺼려하였으며 엘리베이터의 버튼조차 손가락으로 누르기 두려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는 아직도 사라진 상태는 아니지만 많이 호전된 상태는 사실이니까...

페스트 이 책의 내용도 같은 맥락이었다, 쥐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가며 거리로 한마리 두마리 기어나와 죽고 날이 갈수록 한두마리가 아닌 수많은 쥐의 사체를 보게 되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기도 전에 한명씩 사람에게서 발명이 되어 급기야 도시전체가 정부로 부터 패쇄조치가 내려지게 되면서 그 도시안에 갇혀버린 사람들이 이 병에서 이기기 위해 자체 팀을 만들어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은 가족으로부터 격리시키고 그 가족도 자가격리를 통해 병이 발병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을 두었다. 서로의 사정에 따라 그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과 코로나로 인해 자신의 범죄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해 잠시의 안도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거나 자신의 직업인 의사라는 것으로 여러 사람들의 증세와 진료를 충실히 해나가거나 교회의 목사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설교를 통해 도시에 있는 이들을 위해 각자 역할을 하려고 애를 쓴 결과 점차 호전되면서 정부로 부터 도시의 패쇄 조치가 풀리고 다른 도시에 살던 가족들과의 상봉을 하게 되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그 중에서 온전히 가족을 만나는 이들도 있으나 이 병으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묵묵히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겠지 싶었다.

코로나와 다른 질병이지만 사람들의 대처와 반응은 거의 흡사해서 놀랐다. 병에 반응하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의 봉사와 헌신적인 행동들도 같았다. 인간은 처음에는 당황하여 서로에게 방어적이거나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다시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는 그리고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위해 서로에게 힘이되어 마침내 병을 이겨내는 것이 지금의 시대와 동일한 것같아 뭔가 뭉클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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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i*****3 | 2020.12.05 | 추천2 | 댓글1 리뷰제목
치명적인 전염병, 페스트를 소재로 한 알베르 카뮈의 명작 <페스트>를 읽게 되었다. 현재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선정 도서였다. 유명한 고전문학이라 한번쯤 들어는 봤지만 고전이기 때문에 고지식하고 재미 없을 것이라는 편견으로 쉽사리 읽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는 못했다. 이번 북클럽을 기회로 반강제적(?)으로 이 책을 펼쳐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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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전염병, 페스트를 소재로 한 알베르 카뮈의 명작 페스트를 읽게 되었다

현재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선정 도서였다. 유명한 고전문학이라 한번쯤 들어는 봤지만 고전이기 때문에 고지식하고 재미 없을 것이라는 편견으로 쉽사리 읽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는 못했다. 이번 북클럽을 기회로 반강제적(?)으로 이 책을 펼쳐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디테일한 표현력 때문에 묘사가 아주 길어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는가 하면 성()이 나오기도 하며 그 인물의 직업으로 불리기도 해서 헷갈리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럴때면 책을 다시 앞으로 넘겨가며 찾은 다음 돌아오기도 했다. 내가 가진 지식과 생각의 깊이로는 번역본을 지금 당장 다 이해하기란 어렵겠단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다이제스트판으로 나온 책으로 갈아탔다. 긴 묘사는 간략해지고 인물간의 대화를 위주로 이야기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읽기가 편했다. (혹시나 나처럼 긴 묘사를 지루해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독자가 있다면 다이제스트판을 추천한다!)

 

알제리 해안가의 평범한 도시 오랑에서 죽은 쥐 사체 발견을 시작으로 물밀듯 페스트가 몰려온다. 그 방역 대책으로 도시는 1년간 봉쇄되면서 폐쇄된 그 곳 안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나타낸 이야기이다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등장인물은 6명 정도가 있다.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로 최전선에서 페스트와 싸우는 오랑시 의사 리외’,

성실한 태도로 리외를 돕는 시청 공무원 그랑’,

보건대를 만들어 용감하게 페스트와 맞서는 타루’,

취재를 목적으로 들렀다가 오랑시에 갇혀버린 기자 랑베르’,

전염병은 신이 내린 형벌이라 믿으며 종교로서 이겨내고자한 파늘루 신부’,

페스트를 이용해 물자 밀수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코타르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인물은 코타르이다이 곳에서만큼 솔직하게 발언하자면 나는 이번 코로나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자 눈돌렸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직업은 간호사이고 마침 코로나가 심각해질 올해 2월 무렵, 3년의 임상 생활을 마치고 퇴사를 한 상태였다. 돈이 당장 궁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하고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선 최대한 돈을 많이 모아두는 것이 좋은 쪽이긴 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병상수가 부족해지고 당장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들도 부족해 의료인력 지원 공고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공짜로 봉사하는 마음만 가지고 가서 일하라면 난 죽어도 싫다고 하겠다. 그런데 간호사로서 의료지원인력으로 들어가면 꽤 괜찮은 대우를 해준다고 했다. 두달을 꼬박 일하고 나오면 차 한대를 뽑을 수 있을 정도란 말이 떠돌 정도였으니.

그리하여 자원 요청을 여러번 내보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코로나가 다시 좀 잠잠해질 때라 그랬던 것일까 생각하며 다시 코로나가 심해질 시기가 오면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내 그까짓 돈을 위해 잠깐이나마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길 바랬던 내 마음이 참으로 이기적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 혼자만 알고 있어야지 했다.

하지만 다시는 내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면 이곳에서라도 꺼내두는게 맞을 것 같아 털어놓아보았다전쟁이든 전염병이든 이런 국가적 재난상황이 도래하면, 리외 처럼 의연한 태도로 자신의 할 일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코타르 처럼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는 페스트를 직접 겪지 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겪은 것 처럼 그 상황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참으로 대단하다 생각한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도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가독성은 좀 떨어질지라도 충분히 흥미를 가질만한 도서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이번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리뷰를 하고 있는 지금도 자신이 없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다음에 꼭 제대로 완독하여 리뷰하겠다고 다짐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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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6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4*******l | 2020.10.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 페스트알베르 카뮈 저/서상원 역스타북스 | 2020년 03월구매일 ; 2020.03.17책 소개 중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병, 세균은 핵보다 강했다이것은 소설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지루한 부분이 해소된 깔끔한 다이제스트 출간‘책 읽어드립니다’의 흥미진진한 증보판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사는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발밑에서 비틀거리다 죽어
리뷰제목
[도서] 페스트

알베르 카뮈 저/서상원 역
스타북스 | 2020년 03월

구매일 ; 2020.03.17

책 소개 중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병, 세균은 핵보다 강했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루한 부분이 해소된 깔끔한 다이제스트 출간
‘책 읽어드립니다’의 흥미진진한 증보판

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사는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발밑에서 비틀거리다 죽어가는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거리로 나오니 곳곳에서 쥐 떼가 죽어가고 있었다. 죽음의 병 페스트 발병의 시작이었다.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당국은 페스트 발병을 선포하고 도시를 완전히 봉쇄하자 오랑은 대혼란에 빠진다.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려는 리외와 부당한 죽음을 거부하려는 미지의 인물 타루, 우연히 오랑에 체류 중이던 신문기자 랑베르 등은 공포와 불의가 절정에 달한 도시에서 페스트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다. 도시 봉쇄는 코로나로 인한 지금의 우한과 같아서 전혀 낯설지가 않고 오히려 이해를 돕는다. 한편 이 재앙을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보고 신의 뜻에 따르자고 설교하는 신부 파늘루, 모두가 고통에 빠진 상황에서 오히려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는 코타르도 있다. 페스트는 쉽사리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간인 중심으로 보건대가 조직되어 구호를 돕는다. 사람들은 새로운 혈청의 실험 대상이었던 어린아이와 가족과 친지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단숨에 이해하는 다이제스트!!

 구매하고 가져다니기 너무 좋은 사이즈와 두께.

다이제스트 시리즈 있으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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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잘못되었네요....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5*******a | 2020.05.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맥상 읽었으나 치료약을 모두 백신으로 번역했더군요 궁금해서 다른책을 찾아보니 혈청으로 했던데... 심지어 어떤페이지는 예방접종과 백신이 같이 쓰였는데 전혀 다른 의미로 읽어야해서;; 황당했습니다. 교정이 될수있을지 모르겟네요 전반적으로 글은 타 번역보다 읽기수월했는데... 백신을 잘못 사용한걸 안뒤로는 제대로된 번역본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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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맥상 읽었으나 치료약을 모두 백신으로 번역했더군요 궁금해서 다른책을 찾아보니 혈청으로 했던데... 심지어 어떤페이지는 예방접종과 백신이 같이 쓰였는데 전혀 다른 의미로 읽어야해서;; 황당했습니다. 교정이 될수있을지 모르겟네요
전반적으로 글은 타 번역보다 읽기수월했는데... 백신을 잘못 사용한걸 안뒤로는 제대로된 번역본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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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 질 수는 있을지언정 완전 퇴치는 어렵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 | 2020.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 국민 대상 한달간 무료 전자책이 교보문고eBook을 통해 제공되어 『페스트』전자책을 보게 되었다. '단숨에 이해하는 다이제스트'라는 책 부제처럼 원작을 축소하여 읽기 쉽게 정리 요약한 책이다. 최근 몇 달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진 적이 있다. 물론 현재 진행형이지만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한 바이러스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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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대상 한달간 무료 전자책이 교보문고eBook을 통해 제공되어 『페스트』전자책을 보게 되었다. '단숨에 이해하는 다이제스트'라는 책 부제처럼 원작을 축소하여 읽기 쉽게 정리 요약한 책이다. 최근 몇 달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진 적이 있다. 물론 현재 진행형이지만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한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전 세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했던 기간들이 『페스트』속 이야기와 오버랩이 된다.

 

이제 『페스트』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를 넘어 미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알제리 오랑시에 갑자기 느닥없이 쥐들이 떼 죽음을 당하면서 한가로운 휴양도시에 하루 아침에 흉흉한 소문이 퍼져 간다. 시 당국은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아무런 일이 없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지만 시민들은 쥐 뿐만 아니라 몇 몇 사람들이 이름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는 모습을 보고 서서히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오랑시에 보건 의사인 주인공 베르나르 리외는 소신껏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다. 병 치료 중인 아내가 있었음에도 환자를 돌보는 일을 우선으로 여기며 밤낮 구분없이 사설 격리 시설까지 만들어가면서 거대한 전염병을 온 몸으로 막아낸다. 치료하는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막아낸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백신도 없다. 치료약은 더더욱 없다. 그저 다가올 죽음을 지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뿐이다. 환자의 가족들을 위로하며 격리시키는 것이 그의 유일한 의료 행위였다. 무신론자인 리외는 죽음 앞에 아무런 죄 없는 어린 아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신이 존재하는가? 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전염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써의 자존심을 지키며 때로는 불안에 떨고 이들을 상담까지 하며 오랑시를 지켜내고자 한다.

 

페스트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한 이유를 하나님의 형벌로 생각하며 죄를 회개할 것을 외치는 파늘루 신부는 하나님의 응답 없음을 알고 기도의 장소에서 벗어나 직접 온 몸으로 부딪쳐 자원봉사의 길로 돌아선다. 파늘루 신부가 마음을 바꾼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진다. 전염병을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음을 분명 그도 알고 있다. 하지만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자원 봉사하는 헌신적인 이들의 모습을 보며 종교인인 본인도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강하게 그를 이끈 것 같다.

 

다양한 인물들이 전염병 앞에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다. 인간의 본성을 여과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의 특징이다. 신문기자인 랑베르는 오랑시를 벗어나고자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기도 하고 갖은 방법을 써 보고자 했으나 그 또한 마음을 고쳐 먹는다. 죽음의 위기 앞에 두려움을 떨다가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죽음이 결코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끝끝내 죽어간 이들을 보며 안쓰러워하고 미안해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다시 평온을 되찾게 된 오랑시 사람들은 결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페스트가 잠시 사라진 듯 싶으나 언제 또다시 들이닥칠지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겪는 우리도 이와 같다. 잠잠해 질 수는 있지만 완전 퇴치는 어렵다는 사실을. 그리고 앞으로 그 이상의 전염병을 맞이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염두해 둔다. 인간의 힘이 이렇게 보잘 것 없음을 오랑시 시민들이 느꼈던 것처럼 우리도 마찬가지다. 다이제스트판으로 읽게 되었지만 감동은 원본 못지 않다. 기회가 되면 원본 그대로 읽어봐야겠다. 전자책 읽기는 처음인 듯 싶다. 나름 책 읽을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경우에는 짬짬히 화면을 띄워 읽을 수 있어 나름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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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페스트 요약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쭈* | 2020.04.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약본이라 해도 내용이 충실해서 읽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던 듯하다.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를 보며 주문했던 책. 요즘 우리 시기와 비슷해서 읽는 내내 감정이입이 잘 된듯하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좋은 책책읽어드립니다에서는 랑베르에 대한 비중이 조금 컸던 거 같은데.. 책에서는 랑베르보다는 타루에 대한 비중이 더 컸던 것 처럼 느껴졌다. 주인공인 의사
리뷰제목
요약본이라 해도 내용이 충실해서 읽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던 듯하다.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를 보며 주문했던 책.

요즘 우리 시기와 비슷해서 읽는 내내 감정이입이 잘 된듯하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좋은 책

책읽어드립니다에서는 랑베르에 대한 비중이 조금 컸던 거 같은데.. 책에서는 랑베르보다는 타루에 대한 비중이 더 컸던 것 처럼 느껴졌다.

주인공인 의사 리외는 처음부터 마지막을 다 봐야해서 힘든 시간을 다 겪은 것 같아 참 안쓰러웠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 표지가 참 강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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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코로나는 아직 물러가지 않았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분**이 | 2020.04.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코로나는 아직 물러가지 않았어요]  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살고 있는 의사 리외. 어느 날 진찰실에서 나오다가 계단에 죽어 있는 쥐를 밟을 뻔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한쪽으로 치우고 지나간다. 이런 곳에 쥐가 죽어있을 리 없다고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곧 아무 일도 아닐 거라 생각하는 리외. 그의 아내는 병든 몸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원으로 떠나고, 이제 쥐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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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아직 물러가지 않았어요]

 

평온한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살고 있는 의사 리외. 어느 날 진찰실에서 나오다가 계단에 죽어 있는 쥐를 밟을 뻔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한쪽으로 치우고 지나간다. 이런 곳에 쥐가 죽어있을 리 없다고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곧 아무 일도 아닐 거라 생각하는 리외. 그의 아내는 병든 몸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원으로 떠나고, 이제 쥐떼는 곳곳에서 쏟아져 나와 거리에서 죽어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죽음.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이것이 페스트의 시작이라 직감한 리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병마 앞에 차차 지쳐간다. 한편 부당한 죽음을 거부하며 역시 페스트와 싸워 이기기를 다짐하는 타루와, 프랑스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어 봉쇄된 오랑 시를 탈출하려는 기자 랑베르, 재앙을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주장하며 신의 뜻에 따르자고 설교하는 신부 파늘루, 모두 공포에 빠진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는 자살미수자 코타르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페스트 앞에 놓인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독자들이 그렇듯,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상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했을 때 정부 대처는 어떠했는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또 어떠했는가,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고 이 바이러스가 영원히 종식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등등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들로 심기가 불편해졌다. 일단 나부터도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될 줄 상상도 못했다. 1월에 이런 바이러스가 있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금방 끝나겠거니 했는데, 설 명절이 끝나고나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감염자가 증가했고, 마스크 가격은 폭등한 데다, 한때 당일배송 사이트에서는 기저귀마저 품절이라는 문구가 떠서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인 시간들이었다. 변종 바이러스라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두려움을 더 부채질했을 것이다. 그나마 지금은 마스크 구입 5부제로 마스크도 어느 정도 구매가 가능하고, 다른 나라와는 달리 사재기가 심각하지 않아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이 바이러스가 올해 안에는 끝나기나 할 지 정말 걱정되고 무섭다.

 

[페스트] 속 오랑 시의 모습은 현실의 우리 모습을 대변한다. 페스트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느냐 마느냐부터 시작되는 갑론을박, 부족한 백신과 예방주사, 봉쇄된 도시, 일자리를 잃고 거리에서 방황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이별하거나 가족이 사망해도 장례조차 제대로 치러줄 수 없는 경악할만한 상황. 하지만 그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싸우기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인 리외의 모습도 대단하다 생각했지만, 나에게는 파늘루 신부의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신의 재앙이니 받아들이자던 주장을 접고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죽어나가는 잔혹한 상황 앞에서 병자들을 간호하고 방역에 힘쓰는 모습.

 

작품 안에서 페스트는 물러갔지만(혹은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상황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시간을 보내야 할 지 알 수 없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 같아요, 여러분! 봄이라 술렁이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부디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봅시다! 다이제스트라 더 쉽고 산뜻(?)하게 읽을 수 있었던 [페스트].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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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끄러운때 시의적절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세**딸 | 2020.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풍기는 도시 오랑.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하는 이 도시에 죽음의 병, 페스트가 찾아왔다. 의사 리외는 진찰실을 나오다가, 왕진을 가다가 곳곳에 죽어있는 쥐들을 발견하고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시청으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무심한 답만 듣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외가 사는 아파트 수위가 열이 오르고 목부분의 임파선과 팔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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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풍기는 도시 오랑.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하는 이 도시에 죽음의 병, 페스트가 찾아왔다.

의사 리외는 진찰실을 나오다가, 왕진을 가다가 곳곳에 죽어있는 쥐들을 발견하고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시청으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무심한 답만 듣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외가 사는 아파트 수위가 열이 오르고 목부분의 임파선과 팔다리가 부어오르며 몸에 검은 반점이 생긴 후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이 죽음은 시작에 불과했으며 비슷한 증세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시민들은 공포에 떨게 되고 당국은 자신들의 안일한 태도에 반성을 하게 된다. 리외는 전염병임을 직시하고 동료의사들에게도 알린다. 그리고 페스트임을 밝힌다. 이미 온대지방에서 사라졌다고 했던 전염병이 말이다.

페스트 사태를 선포하고 도시를 폐쇄하라

그 순간부터 오랑시의 시민들은 저마다 일상을 누리던 생활에서 페스트가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페스트라는 전염병의 진행상황이 어떤지는 목차가 말해준다. “밀려드는 죽음의 병, 봉쇄된 오랑시, 죽음의 묵시록, 치열한 삶의 현장, 새로운 날이 밝았다까지 말이다.

 

이 소설의 내용들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과 오버랩이 상당히 많이 되어서 내가 페스트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인지 코로나19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인지 헷갈렸다.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외국과의 교류도 끊는 나라가 많아지고 오랑시처럼 도시를 강제적인 방법으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특정지역으로의 여행이나 왕래 자제를 요청하는 등 말이다. 안전재난문자까지 오니 재난 상황이라고 하겠다. 바이러스 하나로 온 지구가 경계해야 하고 긴장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인간의 능력이 자연의 힘에 무릎꿇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p109 우리는 영웅이 되기 위해 페스트와 맞서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쳐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직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지금 코로나19에 힘들게 대처하고 있는 의료진, 방역당국, 자원봉사자들이 생각났다. 보이지 않는 대상과 싸우는 일이 얼마나 지루한 일인가? 언론에서는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었다가, 어느날에는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는 사람으로도 만들어낸다. 우리가 시시각각 그들의 모습을 볼 수 는 없지만 절대 왜곡하지 말고 의사 리외가 한 말처럼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의 진정을 믿고 차분히 우리의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 때인 듯 싶다.   

p32 재앙은 언제든지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재앙이 발등에 떨어졌을 때에도 쉽게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p188 앞으로 언젠가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동시에 일깨워 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불러내 어느 평화로운 도시로 몰아넣어 그곳에서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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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만난 [페스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n*******d | 2020.03.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40년대 알제리의 한 도시 오랑에서 의사 리외는 자신의 진료실을 나오다 죽어있는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그다음엔 비틀거리다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쥐를 보게 된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비극의 서막이었다. 처음 쥐를 발견하고부터 죽어나가는 쥐 떼들. 죽은 쥐의 수가 몇 천에 이르렀을 때, 쥐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목숨을 잃는 사람이 발생한다. 과거 중세 유럽에서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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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알제리의 한 도시 오랑에서 의사 리외는 자신의 진료실을 나오다 죽어있는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그다음엔 비틀거리다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쥐를 보게 된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비극의 서막이었다. 처음 쥐를 발견하고부터 죽어나가는 쥐 떼들. 죽은 쥐의 수가 몇 천에 이르렀을 때, 쥐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목숨을 잃는 사람이 발생한다. 과거 중세 유럽에서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낸 페스트가 발병한 것이다. 안일한 태도로 수수방관하던 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그제서야 도시를 봉쇄하고, 시민들은 혼란에 빠진다. 아픈 아내를 오랑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요양 보낸 의사 리외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은 타루, 취재로 우연히 오랑시에 머물렀으나 아내가 있는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은 신문기자 랑베르, 페스트가 죄를 지은 인간에게 신이 내리는 형벌이라고 설교하는 파늘루 신부. 페스트가 가져온 대혼란 속에서 제각각의 반응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 의사들의 노력과 타루를 비롯한 민간인들을 중심으로 보건대가 조직되어 페스트 퇴치를 위해 힘쓴다. 열 달의 기나긴 시간 끝에 페스트는 오랑시에서 자취를 감춘다.

"오늘날 페스트가 우리에게 닥쳐온 것은 반성할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올바른 사람은 조금도 페스트를 두려워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악한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공포심을 느낄 것입니다. 신은 재앙의 도리깨를 사정없이 휘둘러 지푸라기와 알곡을 가져낼 것입니다." (본문 65쪽)

책 속에서 보이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어이없었던 사람은 파늘루 신부였다. 현재 우리에게 닥친 재앙이 죄인에게 내려진 신의 형벌이라니. 내가 개신교인이라서 더더욱 이런 설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를 비롯한 많은 재난을 신의 심판이라고 떠들어대는 종교인들이야말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아닐까. 물론 후에 죄 없는 어린아이가 페스트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파늘루 신부도 보건대에 힘을 보탰으니 다행인 일이었다. 내가 믿는 신은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었으면 한다.

"자신이 도덕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죄를 지은 사람들을 모두 페스트 환자처럼 취급하지요. 그들은 범죄자들을 없애 버려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사회가 사형 선고라는 제도 위에 세워져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과 싸움으로써 살인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 오늘날 누구보다도 훌륭한 사람들이 정의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으며, 또한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방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166-167쪽)

타루라는 인물은 열일곱 살 때 자기 검찰 차장이었던 아버지가 맡은 재판에서 아버지가 죄수를 교수형에 처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정의라는 이름 아래 죄인에게 아무런 가책 없이 죽음을 선고하는 모습에 또, 이 제도 위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람을 죽이는 일보다는 사람을 살리고 자기 자신에게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 싶은 타루. 그는 보건대를 조직하고 구호에 힘쓴다.

내가 직접 죽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만든 법도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 정의의 이름 아래 행해지고 있는 살인에 나도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내 목소리를 내지도, 나서지도 않으며,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한 행동이 나의 페스트인 것이다.

페스트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 하지만 결국 그들은 힘을 모았다. 어느 순간 점점 힘을 잃고 사라진 페스트는 그들의 연대가 가져온 희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페스트가 물러가고 기쁨의 환희를 외치는 군중들 속에서 리외는 생각한다. 페스트는 결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고..

'앞으로 언젠가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동시에 일깨어 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불러내 어느 평화로운 도시로 몰아넣어 그곳에서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것을.(본문 188쪽)

코로나19로 세계는 공황 상태에 빠져있다. 이 혼란이 잠잠해지는 날이 오긴 하겠지만, 지구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사라진다고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 혹은 전쟁이나 사회문제들이 끊임없이 인간들을 위협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그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많은 사람이 죽었고,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지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이 지옥 같은 시간이 지나고 평화로웠던 그리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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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페스트 다이제스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도**미 | 2020.03.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제리의 해안 도시인 오랑 시에서 일어난 1940년대 4월 경의 일이다.어느 날 아침, 의사 리외는 계단에서 죽은 쥐를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리외의 아내는 일 년 전부터 병을 앓고 있었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간 요양지로 떠나기로 했다. 아내가 떠난 오랑 시에는 비틀거리면 죽어가는 쥐들로 넘쳐나기 시작했고 오랑 시에 죽음의 병 페스트가 발생했다.죽은 쥐들이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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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해안 도시인 오랑 시에서 일어난 1940년대 4월 경의 일이다.


어느 날 아침, 의사 리외는 계단에서 죽은 쥐를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리외의 아내는 일 년 전부터 병을 앓고 있었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간 요양지로 떠나기로 했다. 아내가 떠난 오랑 시에는 비틀거리면 죽어가는 쥐들로 넘쳐나기 시작했고 오랑 시에 죽음의 병 페스트가 발생했다.

죽은 쥐들이 8,000마리에 육박하자 시민들의 불안은 극에 다다르기 되고 당국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열이 39도가 넘고 목 부분의 임파선과 팔다리가 붓는 등 몸에는 검은 반점이 퍼지는 것이 페스트의 증상이었다. 페스트의 증상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환자들의 숫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자 당국은 페스트를 사태를 선언하고 도시를 폐쇄해버렸다.


갑자기 도시가 폐쇄가 되고 타 지역으로 간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오랑 시에 시민들은 가족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단념한다. 오랑 시의 분위기는 점점 나빠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망자가 700명대로 증가하자 시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페스트에 점령당한 도시는 지하 묘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처음엔 관에 시체를 넣어 구덩이에 넣어 흙을 덮었지만 죽은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 시체를 관도 없이 구덩이에 매장을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오늘 아니면 내일이라도 페스트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은 경계심이 심해졌다. 아직 건강하다고 안심하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위험이 다가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우연히 페스트로 발생하면서 오랑 시에 체류하게 된 신문기자 랑베르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도시를 탈출하려는 계획을 했지만 죽음의 도시 오랑 시에 머무르며 페스트와 맞서기로 한다.



"저는 떠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곳에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_p.138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땐 화가 날 만도 하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까지 이렇게 고통을 당하는 세상을 어떻게 사랑하란 말입니까?"

리외가 참을 수 없다는 듯 목소리를 높이자 신부가 당황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p.138 ~ 139



이 시절에도 이런 종교적인 발언이.... 

이번 코로나 사건으로 신천지와 교회에 대응자세에 실망을 했기에 무신론자인 나로썬 종교적인 발언은 좀 거슬리네요.  




4월에 시작된 페스트는 해가 지난 1월에 접어들면서 물러가고 있었지만 페스트균은 결코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페스트라는 재앙으로 인간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와 닮은 모습을 보았다.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페스트 다이제스트는 단숨에 이해할 수 있도록 원작에서 지루한 부분을 해소한 흥미진진한 편집한 요약본이다. 역시 지루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읽게 된 <페스트 다이제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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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2건)

구매 페스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p | 2020.07.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를 오랫동안 쉬고있던 저에게 우연케 책읽어드립니다 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에서 소개된 책은 페스트였는데 강사님의 짧은 소개만들어도 끌리고 흥미로워서 구매를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인해 전세계가 많이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데 그시대 사람들도 페스트로 인해 많이 고통받았겠구나 많은 희생을 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균이 더 무서운건 보이지 않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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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오랫동안 쉬고있던 저에게 우연케 책읽어드립니다 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에서 소개된 책은 페스트였는데 강사님의 짧은 소개만들어도 끌리고 흥미로워서 구매를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인해 전세계가 많이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데 그시대 사람들도 페스트로 인해 많이 고통받았겠구나 많은 희생을 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균이 더 무서운건 보이지 않은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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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페스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호* | 2020.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eBook] 페스트책읽어 드립니다 라는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 보고 구매 하게 되었는데요. 재미 보다는 현재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흥미를 가지고 접하여 읽게 된 책 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꽤 쉽지도 또한 많이 어렵지도 않은 무난한 도서 였으며 그렇다고 가독성이 꽤 좋은 도서는 아니 었던 책 이었습니다. 호불호가 있을 도서 같아서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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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페스트


책읽어 드립니다 라는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 보고 구매 하게 되었는데요. 재미 보다는 현재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흥미를 가지고 접하여 읽게 된 책 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꽤 쉽지도 또한 많이 어렵지도 않은 무난한 도서 였으며 그렇다고 가독성이 꽤 좋은 도서는 아니 었던 책 이었습니다. 호불호가 있을 도서 같아서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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