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거니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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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 푸른숲 | 2020년 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10.0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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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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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 직접 쓰고 그린 비거니즘에 대한 만화가 처음으로 출간된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트위터에서 비건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때 쓰는 해시태그 “#나의_비거니즘_일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자 화자인 나, ‘아멜리’는 비인간 동물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비건이 되었다. ‘비거니즘’이란 단순히 ‘고기, 생선,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태도’이며 그러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비건’이다. 비거니즘이라는 가치관을 소개하기 위해 이 만화는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 동물을 몰개성화하거나 대상화하지 않는 태도, 육식의 불편한 진실, 비인도적인 동물 착취 등에 대해 다룬다. 또한 비건의 일상과 다양한 비건食에 대해서도 그린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prologue. Go Vegan!
episode 1. 비건이 된 이유
special episode 1. 채식주의란?
episode 2. 작은 펭귄 이야기
special episode 2. 비거니즘이란?
episode 3. 허기진 밤
episode 4. 귀여워서 슬픈 동물
episode 5. 변하고 싶은 마음
special episode 3. 음식 이전의 삶, 산란계
episode 6. 친구들의 취향
episode 7. 즐거운 동물원 그리기
special episode 4. 음식 이전의 삶, 젖소
episode 8. 바닐라 소이 라테
episode 9. 마음을 행동으로
special episode 5. 음식 이전의 삶, 돼지
episode 10. 우울한 아멜리
episode 11. 소소한 아멜리
special episode 6. 음식 이전의 삶, 개
episode 12. 글쓰기 모임
episode 13. 동물 인형
special episode 7. 모피
episode 14. 이미지가 뭐라고
episode 15. 바로 그 얼굴
episode 16. 바다의 외계인
special episode 8. 어업과 생태계
episode 17. 아멜리가 병원을 옮긴 이유
episode 18.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special episode 9. 공장식 축산의 문제
episode 19. 찰리와 순미의 근황
episode 20. 피노키오는 사람일까?
special episode 10. 채식이 더 비싸지 않나요?
episode 21. 보통의 나들이
episode 22. 처음 연결되던 순간
episode 23. 요리 모임
special episode 11. 채식의 영양
episode 24. 아멜리의 마음
episode 25. 타성의 안개
special episode 12. 육식과 환경
episode 26. 완벽주의자
episode 27. 서른 살의 아멜리
special episode 13. 대체 요리
episode 28. 객체화
episode 29. 내향인 아멜리
episode 30. 동물 해방
episode 31. 작은 변화를 믿어요
special episode 14. 상품 고르는 법
episode 32. 에코페미니즘
episode 33. 식물의 고통
special episode 15. 비건을 지향하는 유명인 10
episode 34. 지치지 않게 비건 지향
last episode. 마지막 질문
epilogue 1. 비건 페스티벌
epilogue 2. 중고 옷
epilogue 3. 편의점 도시락

지은이 후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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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일은 쉽지 않다.
비거니즘은 삶을 의심하라고 권한다.
고통을 함께 직면해보면 어떻겠냐고 질문한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불편함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세상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은하선 (비건술집 ‘드렁큰비건’ 공동대표)

모두를 위한, 비건에 의한, 비건에 대한 책!
50만 비건은 이제 메가 트렌드다


이제는 내 가족, 친구, 연인, 동료의 선택일 수도 있는 이야기,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책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150만 명으로 이 중 비건 채식 인구는 약 50만 명이다. 일반적인 채식이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 비건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한 엄격한 채식’을 말한다.”(“라면·마요네즈·화장품… 50만 비건족 시장 열린다” [아시아경제], 2020.1.28.)는 비거니즘 관련 기사도 쏟아진다. 어느 마트는 비건 상품 기획展을 열어 식품뿐 아니라 생필품까지 한데 모아 소개했다.(위의 기사) 오뚜기 같은 대기업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채식 라면을 내놓는가 하면, 와인이나 마요네즈도 비건 제품이 나온다. 패션업계도 비건 바람이 휩쓸었다. 동물 털을 쓰지 않은 비건 패딩이나 비건 레더를 쓴 의류 등을 내놓는 브랜드나 디자이너도 많아졌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비건 만찬이 제공됐다. 바야흐로 비건 ‘메가 트렌드’의 시대다.

비거니즘을 다룬 책으로 김한민의 『아무튼, 비건』, 마르탱 파주의『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등이 출간된 바 있지만, 비건이 비거니즘에 대해 쓰고 그린 만화는 『나의 비거니즘 만화』가 최초다. 귀엽고 따스하며 정감 있는 그림체에 걸맞게 비거니즘을 논-비건(non-vegan)들에게 소개하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부터 공장식 축산이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업(漁業), 모피 산업에 대한 비판,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등 ‘본격적’인 이야기까지 50개 에피소드에 고루 담았다. 비건의 일상이나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네이버 ‘베스트도전 만화’에 연재하지 않고 단행본에만 실린 에필로그 3편도 있다.

프롤로그 ‘Go Vegan!’ 편에서 주인공인 아멜리는 “비거니즘이 사람들의 일상과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어느 비건의 비거니즘 만화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이자 비건인 보선이 만화를 그리며 취하고 있는 스탠스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비건이 되기를 열망하기보다는 ‘비거니즘이 사람들의 일상과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 보선은 건강을 위해서, 또는 동물을 사랑해서, 혹은 반려동물에 유대감을 느껴서 비건이 되었다기보다는 ‘비인간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진실’에 이끌려 비건이 되었다.

그렇다면 보선이 말하는 비거니즘은 어떤 모습일까. 비거니즘이란 “종 차별을 넘어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고, 모든 동물의 착취에 반대하는 삶의 방식이자 철학”으로, 이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비건’이라 한다.
비건은, 1. 동물이 사용되거나 동물이 생산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육류, 어류, 가금류, 달걀, 꿀, 우유 등의 유제품…), 2. 동물 털과 가죽이 사용된 의류, 동물실험이 이루어진 화장품 등의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다, 3. 동물을 대상화하거나 착취하는 서비스에 반대한다(동물원, 서커스, 동물카페…), 그리고 4. 동물과의 공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행동한다.

이 책은 비거니즘이 단순히 동물권이나 완전한 채식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비거니즘의 핵심은 ‘나를 포함한 다른 존재들을 존중하고 고통을 줄이는 데’에 있다.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작가는 불완전한 실천도 의미가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비건이 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다. 때때로 비건은 완벽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거니즘이란 “삶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보다 평화적으로 넓히는 ‘삶의 방향’이다. 그래서 작가는 ‘불완전한’ 비건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로의 비거니즘을 응원할 수 있도록!

비거니즘은 누군가를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기 위한 가치관이 아닙니다. 저는 채식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에게 도덕적인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진실 앞에서는 방관자로 있기 마련이니까요. 기아 문제, 소수자 문제, 환경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삶을 오롯이 바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채식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사회 문제 중 일부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입니다. 육식 뒤에 어떤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해서 그 진실이 여러분의 삶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진실을 마주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머리말’ 중에서)

“비인간 동물을 위하려는 한없이 투명한 동기,

멀리 반짝이는 별 같은 이야기들…”(김한민, 『아무튼 비건』 저자, 시셰퍼드 활동가)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나, 아멜리는 저자 보선을 99% 투영한 캐릭터다. 아멜리는 ‘비건’이 뭔지도 모르던 몇 년 전의 어느 날 TV를 켰다가 어느 미식 프로그램을 보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르 풍미가 화아아악” “겉은 바삭한데 속은 핏물이 촉촉하니. 캬. 예술인 거죠.” TV를 보던 아멜리의 입에서는 “예술은 무슨.” 하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하지만 아멜리는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패널들은 핏자국 하나 없는 번쩍거리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소’라는 생명의 살점과 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는 조각 조각난 살점이 되어서야 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소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기괴한 일인가’ 아멜리는 생각했다. 이때가 ‘동물과 처음 연결된 순간이었다’고 아멜리는 회고한다.(‘episode 22. 처음 연결되던 순간’의 내용) 그리고 몇 년 후, 아멜리는 비건이 되었다.

이 에피소드의 결은 섬세하다. 육식이 자연스러운 ‘논-비건’의 입장에서는 아멜리가 이 프로그램을 기괴하다고 느낀 데에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웹툰이 연재되던 ‘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 란에 달린 어느 댓글을 보면 아멜리가 느낀 기괴함에 공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작가가 육식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기름지다’고 표현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비건에 대해 그렇게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다. ‘당신들이 보기에 육식하는 사람은 다 무지몽매하고 잔인한 야만인으로 보이겠네요?’ 하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느 사이엔가 우리 주변을 둘러싼 폭력성과 잔인함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나 자신이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이 책에 실린 어떤 에피소드는 우리가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폭력과 고통을 ‘타성의 안개’에 빗댄다.(episode 25. 타성의 안개) 아멜리에 따르면 타성의 안개란 이런 것이다. “세상엔 타성의 안개가 깔려있어 오랜 세월 사람들을 잠식한 폭력과 고통이 보이지 않지요. 그래서 자신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란 사실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을 어린 시절부터 육식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동물의 고통이란 타성의 안개 같은 것이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의 잔인함과 폭력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인지하면, 우리 자신도 그 폭력에 일조하고 있음을, 우리가 그 폭력의 가해자이자 수혜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멜리는 미식 프로그램을 보던 과거의 어느 날, 그 폭력을 갑자기 ‘인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멜리는 이 에피소드를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폭력을 인지하고 이 인식이 다시 무의식 속으로 숨어들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폭력을 거두기는 쉽다고. 그래서 아멜리는 한 사람이 하나의 폭력을 인지하고 우유 대신 두유를 고르는, 돼지고기 대신 콩고기를 고르는 그 순간순간이 다 의미 있다고 말한다. 비거니즘은 ‘삶의 방향을 넓히는 방향성’이기에,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폭력을 거두는 데 일조할 수도 있다.

· 분리수거하기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 동물실험하지 않은 제품 소비하기 · 일주일에 한 번 육식하지 않기
· 동물 단체에 기부하기 · 공장식 축산의 폭력성 이해하기
· 동물을 몰개성화?대상화하지 않으려 노력하기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제작할 때는 추후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표지에 코팅(라미네이팅)을 하지 않았다. 또한 FSC™ 인증을 받은 두성종이㈜의 ‘문켄 폴라’에 표지를 인쇄하고, 내지로는 고지율(폐지가 사용된 비율) 60%의 중질지를 사용했다.

종이책 회원리뷰 (52건)

비건의 삶과 동물권과 행복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이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종종 '비건하는 애들은 좀 예민한 애들 아니야?'라는 말을 듣는다. 약간의 혐오와 편견이 섞인 그 의견을 들을 때면 조금 안타깝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나는 비건 또한 그런 다양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위에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속사정을 들어본 적은 없다. 이 책은 그런 내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전혀 몰랐던
리뷰제목

종종 '비건하는 애들은 좀 예민한 애들 아니야?'라는 말을 듣는다. 약간의 혐오와 편견이 섞인 그 의견을 들을 때면 조금 안타깝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나는 비건 또한 그런 다양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위에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속사정을 들어본 적은 없다. 이 책은 그런 내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전혀 몰랐던 '비거니즘'에 대해 자상하게 알려준다. 따뜻한 그림체의 만화라 쉽게 읽힌다.

동물이 느끼는 고통에 관심이 생기며 비건의 삶을 시작한 저자는 우리 사회에 흔히 퍼져있는 '비건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바꿀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만화를 그렸다. 비건과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진하게 고민한 흔적이 담겨있어서 꼭 비건과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읽었던 책 《고기로 태어나서》를 읽고 처음 동물 복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 이후에 자주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동물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데 기왕이면 그들의 고통을 조금 줄일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에 동의한다.

고기를 먹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받는 것에 감사하며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자는 뜻이다. 닭은 기울어지고(달걀이 굴러서 회수하기 용이함) 뒤돌수도 없는 크기의 케이지 안에서(면적 대비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좁은 케이지를 선택) 평생 달걀을 '생산'해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동물 복지 실천을 위해 드는 비용을 공급 업체에서 감당한다. 투자 대비 고효율의 이득을 내려면 동물 복지가 무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수록 공급 업체에서도 비용을 감당하면서 소비자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필수적이지 않고 대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으로 다른 생명을 괴롭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토끼는 윤기를 잃지 않는 모피를 위해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다고 한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모여 동물 복지라는 큰 결고물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가길 바랄 뿐이다.

어떤 종이 인간에 의해 남획되거나 학살되어 멸종한 것은 비단 도덕적 부분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태계의 질서를 무너뜨려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도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많은 생명체가 조화롭게 지구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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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하*하 | 2023.0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평소처럼 유튜브를 보다 기후변화에 관한 영상을 봤다. 올해 우리나라 태풍 피해는 심각했고, 세계에서도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구나 생각은 했지만, 사실 거기까지였다. 그러다 이 영상을 보게 됐다. (벌거벗은 세계사 75회) 지난 호주의 산불부터 올해 폭우로 인한 재난까지. 이 영상을 본 뒤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유튜버 겨울서점의 기후변화 관련
리뷰제목

평소처럼 유튜브를 보다 기후변화에 관한 영상을 봤다. 올해 우리나라 태풍 피해는 심각했고, 세계에서도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구나 생각은 했지만, 사실 거기까지였다. 그러다 이 영상을 보게 됐다. (벌거벗은 세계사 75회)

지난 호주의 산불부터 올해 폭우로 인한 재난까지. 이 영상을 본 뒤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유튜버 겨울서점의 기후변화 관련 책 영상을 추천해줬다.

여기서 세 권의 책을 추천해 주는데 그중 만화책인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선택해서 읽었다. 이유는 하나... 만화책이어서ㅎㅎ

비건이라 하면 채식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식품을 제한하는 정도에 따라 지칭하는 단어도 다양한데 그중 비건은 동물과 관련한 모든 식품을 일체 제한하는 것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동물성 제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오리털 패딩, 모피, 가죽 가방 같은 제품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비거니즘이란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이며 방향이라 말한다.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를 하거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는 다른 존재에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비건을 시작했으며 비건으로서의 일상,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등 일상생활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 속에서 비건의 삶이 큰 비용이 들거나 불편한 것이 없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저 잡식에서 육식을 빼는 것(-) 뿐이라고. 이런 일상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이런 일상 에피소드와 함께 가축이 길러지고 도축되는 과정, 동물의 털을 뺏는 과정,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엄청난 양의 곡식과 환경 오염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너무 잔인한 내용들인데 다행인지 간결하고 귀여운 그림체라 충격이 덜하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보자면, 병아리는 태어나서 암수가 구별된다. 암평아리는 키워서 도축하거나 알을 낳게 한다. 수평아리는 산 채로 닭똥과 함께 갈아서 비료로 만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시간이 저녁시간이었는데 이날 저녁 메뉴는 소고기 떡만둣국이었다. 얼마나 기괴한가. 일단 남기는 게 더 미안하니까? 다 먹었다. 사실 다음 달에도 스테이크 약속이 있다. 나는 완전한 비건은 안 될 것이다. 못 될 것이다. 다만 그 삶을 지향하고 싶다. 평소 두유라떼를 좋아하는데, 우유 대신 두유를 넣는 것도 비건이었다. 저자의 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 육식 금지를 실천한다. 이런 불완전한 실천이라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2050년 멸망한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멸망은 2050년이 아닐 수도 있겠지, 다만 우리가 하루아침에 죽지 않을 것이란 건 확실하다. 조금씩 더 많이 더 자주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모두가 덜 고통스럽기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비거니즘이 아닐까. 기후변화나 비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다 읽고 나니 '사로잡는 얼굴들' 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우리는 닭이나 돼지가 늙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늙은 동물의 초상이 담겨있다.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한다. 관심이 있다면 이 책까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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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따뜻하고 침착하며 단호함이 있는 비거니즘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사***꽃 | 2022.1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만화책이다. 빨리 읽을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그린 그림에 감탄하고, 글을 읽다가 멈추고 생각에 잠기고, 딸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2-3일이나 걸렸다. 끔직하게 동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간략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사실 이런 내용을 영상으로 보면 마음 약한 사람은 며칠 동안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만화로 전한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
리뷰제목
만화책이다.

빨리 읽을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그린 그림에 감탄하고, 글을 읽다가 멈추고 생각에 잠기고, 딸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2-3일이나 걸렸다.



끔직하게 동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간략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사실 이런 내용을 영상으로 보면 마음 약한 사람은 며칠 동안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만화로 전한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비거니즘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내가 육식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나는 차분함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기 바빴고, 목소리는 떨렸으며, 말이 많아져 심각하고 재미없기 일쑤였다.



그런데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부드럽다. 심각하고 끔찍한 일들도 그림으로 침착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그림이 따뜻하다. 비거니즘과 동물권에 한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게다가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까지 위로해준다.



비건지향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이유나 계기를 물어본다. 저자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눈이 마추진 그 순간, 인생의 변곡점을 맞게 되었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다. 명동역 앞에서 동물 해방과 관련한 단체가 보여주던 그 영상. 수컷 병아리를 살아있는 채로 믹서기에 갈았다. 내가 먹고 있었던 닭고기, 계란이 이렇게 생산(? 생명에게 생산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의 공장식 축산은 이 말밖에 쓸 수가 없다.)되는 거라니… 그날 2019년 08월 17일 이후 나의 삶은 달라졌다.



인간도 동물이고, 모든 동물은 주체적으로 살 권리가 있다. (또 심각해진다. ㅎㅎㅎㅎ 이러지 말자. ㅋ) 암튼, 어렵고 말하기 힘든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냈으니 동물권, 비거니즘,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강추합니다. ^^



책에서 소개한 ‘비건을 지향하는 유명인 10’ 중 세 명의 말을 전하며 마무리합니다.



‘만약 도살장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모두 채식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폴 매카트니(‘비틀즈’의 멤버)


‘지구의 모든 생명은 좋은 삶을 영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다른 생명체의 사용자나 학대자가 되어서는 안되죠.’
브라이언 메이(‘퀸’의 멤버)


‘어떤 말로 채식주의를 반대하든, 우리 인간은 양과 닭을 죽이는 것을 불쌍하게 여기며, 제 손으로 죽일 바에는 차라리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톨스토이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넘어, 삶에 대한 태도, 신념, 방향성을 보여준다. 오늘 나는 무엇을 먹었는가?



http://m.blog.naver.com/elly7949/22292466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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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김*희 | 2022.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채식을 하고 계신 분의 추천을 받아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읽게 되었다.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 형식이라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깊고 심오했다.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겪은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다. 동물이 어떻게 고기로 만들어 지는지, 도살장이나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이 나온다.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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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고 계신 분의 추천을 받아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읽게 되었다.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 형식이라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깊고 심오했다.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겪은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다. 동물이 어떻게 고기로 만들어 지는지, 도살장이나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이 나온다. 책이 그림이 귀여운데.. 내용은 귀엽지 않다. 도축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으로 긍정적인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실사면 더 끔찍할테니 안 보고 안 할래 싶었을텐데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고기를 먹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속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고기를 먹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 모순적인 기분이 들었다. 도축하는 동물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그들을 먹고 있는 것을 보며 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 나를 보며 회의감이 들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직장, 돈, 주위 인프라 등의 문제로 지금 당장 100% 비건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된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카페에서 우유 대신 두유, 하루에 한 끼 채식하려고 노력하는 등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하나씩 바뀌다 보면 언젠가는 완전 채식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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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w***i | 2022.10.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야채보다는 고기를 좋아한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 글쎄. 채식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단계? 아니다. 앞으로 고기대신 채소를 먹는다? 힘든 결정일 것 같다. 그럼 이 책은 어떤 동기로 읽게 되었을까. 그냥 관심이었다. 비건에 대한 관심. 고기를 안 먹는다고? 왜? 그 물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야채만 먹고 생활이 가능할까? 고기를 안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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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야채보다는 고기를 좋아한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 글쎄. 채식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단계? 아니다. 앞으로 고기대신 채소를 먹는다? 힘든 결정일 것 같다. 그럼 이 책은 어떤 동기로 읽게 되었을까. 그냥 관심이었다. 비건에 대한 관심. 고기를 안 먹는다고? 왜? 그 물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야채만 먹고 생활이 가능할까? 고기를 안 먹으면서 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한강님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도 났다.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을 수 없게된 사람에 대해서 가해지는 사회적인 폭력들이 무서웠다. 그래, 내가 오늘부터 채식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하자. 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사회 생활을 해야 한다. 사회 생활을 하며 채식을 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지금도 외로운데, 회사에서 더 외로워지지 않을까. 그러한 궁금증들 말이다. 그 궁금증들로 인해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한 친구가 생각났다. 무던히 놀기 좋아하던 그 시절.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저녁에 친구들과 마시는 술 한 잔과 식사 자리가 좋았다. 친구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그 친구가 자기는 비건이라고 했다. 비건에 대해 무지했던 그 시절(지금도 마찬가지로 무지하다), 생명이 있는 것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비건인줄 알았고, 그 친구도 야채만 먹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정말 비아냥 대는 의미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채소도 성장을 하는 존재들이어서 먹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무식한 질문들을 무례하게 던졌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보고서야 그 친구는 '폴로(Pollo)' 범주 정도의 비건이었었다고 기억이 된다. 다시 만나면 사과해야 겠다.

 

  이 책은 내가 비건에 대해 가졌었던 물음들에 대해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상당 부분 답을 제시하는 책인것 같다. 우선 비거니즘은 일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철학인 것 같다. 책 초반에는, 당신들은 사회적인 제약이 덜한 프리한 직업을 갖고 있어서, 비건을 택하기가 쉬운 것 아니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방향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사회적인 제약은 크지 않을 것 같다. 비건의 범주를 낮추어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말이다. 행동의 기저에 '동물권'이라는 방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비건'과 '논비건'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보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슬퍼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비건'이라고 주위에 선언했을 때 대해지는 행동들에 편견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나와 생김새가 다르듯이,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을 뿐이다. 그 다름을 인정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나쁜 생각도 아니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생각도 아니지 않은가.

 

  그래도 여전히 답을 정할 수 없는 생각들이 있긴 하다. 예를 들어 길고양이 문제의 경우들 말이다. 한 후배가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추운 겨울 주차장 차 밑에서 나오는 고양이들을 가끔 만날 때가 있다. 그런 고양이들 생각에, 입양을 한 후배가 멋져 보였다. 그 후배가 그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을 한다고 전했을 때는,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과연 힘들지만 자연 그대로 있는 것이 나은지, 인위적인 수술은 받더라도 집에서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것이 좋은지, 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나로서는 절대 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동물권에 비춰 생각을 해봐도 어느 쪽이 좋은 선택인지 선뜻 택하기는 힘들었다.

 

  이제부터 실천할 내 행동들이 비건인지는 모르겠다. 고기를 안 먹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더 먹을 것 같다. 성분을 확인하면서 식재료를 선택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동물복지 제품들을 선택할 것 같다. 그렇게 조금은 행동을 하면서 지낼 것 같다. 아니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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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r | 2022.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는 것처럼 우유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소가 태어나서 12개월이 됐을 때 강제로 임신 시킨 후 매일매일 우유를 짜내는 것이다. 심지어 이 우유는 사람들에게 판매되어 정작 송아지는 마시지 못하고 분유를 마시며 성장한다. 출산 후 최대 2개월 내에 또 임신하고 이 과정을 몇년동안 반복하고 착유량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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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는 것처럼 우유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소가 태어나서 12개월이 됐을 때 강제로 임신 시킨 후 매일매일 우유를 짜내는 것이다.
심지어 이 우유는 사람들에게 판매되어 정작 송아지는 마시지 못하고 분유를 마시며 성장한다.
출산 후 최대 2개월 내에 또 임신하고 이 과정을 몇년동안 반복하고 착유량이 줄어든 소는 가공육 재료가 된다는 내용이 충격적이게 다가왔다.
유제품이 사용되는 음식이 매우 많아서 지금 당장 아예 안먹는 것은 힘들겠지만 먹는 횟수와 양을 줄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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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1 | 2022.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채식주의자는 채소만 먹고 고기는 절대 먹지 않는 사람이라고 알고있었다. 그런데 채식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좀 더 채식에 관해 알고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가 책에 써놓은 것처럼 비건은 완벽해야한다라는 압박때문에 나도 모르게 외면해왔던 것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비거니즘은 나의 세계를 넓히는 삶의 방향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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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는 채소만 먹고 고기는 절대 먹지 않는 사람이라고 알고있었다.
그런데 채식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좀 더 채식에 관해 알고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가 책에 써놓은 것처럼 비건은 완벽해야한다라는 압박때문에 나도 모르게 외면해왔던 것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비거니즘은 나의 세계를 넓히는 삶의 방향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보면서 일상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채식을 해보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었는데 의식적으로라도 고기를 좀 덜 먹으려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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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비거니즘 만화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로* | 2022.08.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푸른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보선 작가님의 『나의 비거니즘 만화』 리뷰입니다.최근에 기후 변화로 인해 이상현상이 많이 발생되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자연스레 채식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채식에 관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두께가 꽤 되는 편이지만 대부분 한 페이지에 세 컷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술술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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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보선 작가님의 『나의 비거니즘 만화』 리뷰입니다.

최근에 기후 변화로 인해 이상현상이 많이 발생되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채식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채식에 관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께가 꽤 되는 편이지만 대부분 한 페이지에 세 컷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게 채식이 아니고 다양한 비거니즘의 형태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물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평소에 조금씩 비거니즘을 실천해가려고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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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기는 것은 고통인가 맛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2.07.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의 비거니즘 만화에서는 비거니즘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 또는 잘못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평소 나의 비거니즘에 대한 생각은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한 것만 문제로 제기 하는 줄 알고 있었지만 동물을 먹는 것 만을 문제로 하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 인해 동물이 느끼는 아픔에 대한 고통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문제로 다루고 있다. 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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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에서는 비거니즘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 또는 잘못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평소 나의 비거니즘에 대한 생각은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한 것만 문제로 제기 하는 줄 알고 있었지만 동물을 먹는 것 만을 문제로 하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 인해 동물이 느끼는 아픔에 대한 고통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문제로 다루고 있다. 비거니즘이라는 것이 완전 채식과 같은 말인 줄 알았지만 책을 통해 비건이라는 것은 완전 채식이 아닌 동물권 보호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평소 비거니즘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다. 동물을 먹는 것은 스스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먹는 동물들의 사육 방식과 도축 방식에 대해 잘 몰랐으며 내가 인터넷으로 접한 비거니즘은 음식 매장 내에서 육류 반대 시위를 하는 등 이러한 비건만 접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만은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생각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인간 중심적인 현대사회에서 타자의 고통에 아픔을 느끼며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여긴다면 모두가 고통받지 않는 사회 속에서 살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다음 장면들을 통해 던지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아멜라가 비건을 지향하게 된 계기는 ‘비인간 동물도 슬픔과 고통을 느낀다’는 진실이다. 인간이라면 대부분 살면서 고기를 한 번쯤은 먹어보고, 즐겨먹는 사람도 다수이다. 이렇듯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먹는것과 같이 나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고기를 즐겨 먹고 있다. 때문에 동물들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육을 당할 수밖에 없었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동물들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사망자의 수는 1억 1900만명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3일마다 그만큼의 동물들을 죽인다는 내용을 통해 우리가 맛을 즐기는 동안 그 맛 뒤에서는 지금도 동물들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닌 고통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책의 내용 중 소 돼지 닭 등이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동물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도축되는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을 자세하게 알고 나면 고통을 즐긴다는 표현을 써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동물들의 고통은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만 있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키워보는 반려동물에서도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반려동물을 키워본다. 이데일리 기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들은 동물을 좋아해서(29.7%), 외로워서(20.4%), 우연한 계기(17.6%)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됐다고 응답했다. 다만 연령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대의 경우 동물을 좋아해서 키웠다는 응답(58.8%)이 가장 많았으며, 70대(31.1%)와 80대(24%)는 외로워서 키우게 되었다는 응답이 높았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귀여운 마음에 키운다. 20대 조사 참여자들은 동물을 좋아해서 키운다는 응답이 60% 가까이 될 정도로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키우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우리가 흔하게 키우는 동물들은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이다. 하지만 이런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사람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잃은 종들이 많다. 예를 들어 책에서 나오듯 웰시코기 같은 경우는 원래 꼬리가 긴 견종이었지만 오로지 미용 때문에 꼬리를 자른다. 따라서 겉으로는 반려동물이 귀여워 보이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미용을 위해 동물들의 원래의 모습을 파괴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귀여움이라는 특징은 귀하디 귀한 사랑스러움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더해지면 어떤 존재의 고통을 지우는 잔혹함이 된다.


따라서 생명의 가치는 모두 동등하고 인간의 뇌가 조금 더 발달되었다는 이유로 인간 중심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는 짓이다. 따라서 동물을 먹는 행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람에게 조금 더 편안한 존재가 되기 위해 그 동물의 본래의 모습을 바꾸는 점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계기로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 어떤 존재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서 평소의 나 자신을 평가해 보고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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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나의 비거니즘 만화, 푸른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n | 2022.05.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비거니즘과 함께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목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큰 위로를 받았다.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내가 느꼈던 어려움들이 모두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는 행위 자체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흔들리고 외로웠던 자신을 토닥여주는 책이었다. 또한 비거니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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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과 함께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목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큰 위로를 받았다. 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내가 느꼈던 어려움들이 모두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는 행위 자체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흔들리고 외로웠던 자신을 토닥여주는 책이었다. 또한 비거니즘 지향의 근거가 되는 정보나, 각종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이 고루 담겨 있어 유익했다. 따뜻한 그림체와 작고 소중한 말 마디마디는 덤. 비거니즘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거나, 채식을 시작하고 상처입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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