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듣고 싶은데 어떻게 입문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에게 딱 적절한 책. 나도 마침 그런 참이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하나씩 새로운 클래식 곡을 추천해준다. 날짜별로 혹은 계절 시즌별로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달마다 큐알코드가 있어서 노래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그냥 큐알코드 찍고 유튜브 재생목록에 접속해서 들으면 된다.
취미라고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은 없지만 그나마 말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클래식 음악 듣기다. 라디오는 클래식 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을 고정해서 듣고 회사에서 업무 시작 전이나 점심식사 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유튜브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취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듣는다고는 하지만 음악 범위는 바로크시대에서 낭만시대까지의 대표 작곡가들로 한정될 정도로 좁다. 이런 내게 클래식 음악 세계의 깊이와 다양성을 알려 준 책을 만났으니 클레먼시 버턴힐의 [1일 1클래식 1기쁨]이다.
[1일 1클래식 1기쁨]은 음악상 수상 경력이 있는 바이올리스트이자 음악 칼럼리스트, 작가, 방송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레먼시 버턴힐이 엄선한 366곡의 클래식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클래식 대중서다. 책의 구성은 일년 내내 그날과 역사적으로 연관된 작곡가나 계절에 따라 365일 동안 매일 하루 한 곡씩 만날 수 있는데 우리에게 생소한 중세 시대 작곡가부터 현대 작곡가, 클래식 대중서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은 여성 작곡가들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클래식 세계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하겠다.
"외계인이 괜찮은 오디오를 갖고 있으면 정말로 좋겠다." -.p22
"오늘, 근사한 칵테일을 마시면서 이 곡을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p.42
"이 곡은 20세기 피아노 레퍼토리의 보석이다. 라벨이 애초의 계획을 바꾸지 않은 것은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도 나처럼 이 곡에 매료되었으면 한다. - p.91
"(중략) 세상을 바꿀 음악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이 곡을 듣고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 p.140
"다시 말해, 이 책에 있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이 교향곡은 다림질하면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곡이 아니다. - p.327
저자의 곡에 대한 감상평 몇 개를 옮겨 봤다. 저자가 엄선한 클래식 음악들로 채워진 책이니 저자의 사적인 감상평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저자의 감상평을 읽다보면 해당 음악들을 찾아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검색하게 된다. 음악을 듣고 저자가 책에 서술한 곡에 대한 감상평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지만 저자와는 다른 취향으로 곡에 대한 다른 해석과 감흥을 통해 클래식 음악 감상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클래식 애호가들 외에는 다소 생소한 현대 작곡가나 여성 음악가들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설명해 주고 있다. 사티가 수잔 발라동에게 쓴 연애편지 뭉치에 영감을 받아 스물여섯 곡의 피아노 소품 모음곡 <보내지 않은 편지>를 작곡한 카츠셔닌, <트루먼 쇼>, <디 아워스>, <노트 온 스캔들> 등 50여 편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에코로스>의 필립 글래스, 비발디의 <사계>를 재작곡한 막스 리히터, 30대 또래 작곡가 니코 멀리와 팀을 이뤄 <당분간 나는 겨울이다>를 작곡한 올라퍼 아르날즈 등 다소 낯설은 현대 작곡가들을 만날 수 있고, 서양 음악사에서 작곡가가 분명하게 밝혀진 음악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오 지혜의 덕이여>를 작곡한 음악가이면서 수녀인 힐데가르트 폰 빙겐, 1625년 2월 3일 피렌체에서 여성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로 여겨지는 <알치나섬 루지에로의 자유>를 작곡한 프란체스카 카치니, 다니엘 바렌보임, 아스토르 피아졸라, 필립 글래스, 퀸스 존스 등 20세기의 여러 위대한 음악가들을 키워낸 나디아 불랑제와 로마 대상을 여성 최초로 수상한 동생 릴리 불랑제, 리스트처럼 훌륭한 피아니스트이면서 남편인 슈만처럼 재능 있는 작곡가였던 클라라 슈만 등 여성들의 음악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클래식 역사에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긴 여성 작곡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그날과 연관된(출생 또는 죽음, 그 밖에 역사적 의미 등) 작곡가들의 일화와 곡의 탄생배경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강제 수용소 테레시엔슈타트에 밀반입되어 수용소에서 열여섯 번 이상 공연되었고 합창단이었던 수감자들이 아우슈비츠와 그곳의 가스실로 이송되기 시작하면서 합창단 수가 줄어들었지만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던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콘스탄티아 글라드코프스키라는 젊은 성악가에 마음을 빼앗긴 19세 쇼팽이 애타는 짝사랑의 감정을 곡으로 표현한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두 달 만에 제자와의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고 성 정체성 등 정서적으로 피폐해진 차이콥스키가 써내려간 <사계 작품 37b번>, 1916년 3월 백악관 연주회를 마치고 여객선을 타고 고향 스페인으로 돌아가던 중 독일 잠수함의 어뢰에 맞아 바다에 빠졌다 가까스로 구명정에 올라탔지만,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나오지 못한 <고예스카스>의 그라나도스 등 매일 그날과 연관된 작곡가들이나 곡 속에 숨은 뒷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1일 1클래식 1기쁨]은 열다섯 살 때 첫사랑의 아픔을 안고(내 인생 최고라는 남자에게 차였다) 관람한 <예브게니 오네긴> 1막 '편지 장면'을 부른 소녀의 노래가 자기 인생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저자의 사적인 클래식 음악 감상평이 가득한 책이지만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DJ 배철수가 매일 엄선한 팝송을 들려주듯이 저자 클레먼시 버턴힐은 중세시대부터 현대까지 240여명의 음악가들과 366곡의 클래식 음악을 폭넓게 엄선해서 매일 하루 부담없는 분량으로 클래식 음악 세계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 준다. 더불어 요즘 출간하는 클래식 대중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QR 코드가 월별로 있어서 QR코드를 통해 책 속 클래식 음악들을 들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인터넷 서점 책 소개 부분에서 안내하고 있지만 2020년 1월에서 2월 17일 사이에 판매된 도서는 QR코드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안타깝게도 나도 해당된다). 보통 완독한 책들은 거실 책꽂이에 꽂아 두지만 [1일 1클래식 1기쁨]은 거실 책꽂이에 꽂아두는 대신 사무실에 갖다놓고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루 클래식의 기쁨을 느껴야겠다.
번역의 질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클래식 곡을 접할 수 있고, 연관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으니 만족합니다.
책 구성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책갈피라든지.. 곡마다 QR코드를 옆에 넣어준다든지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1일 1클래식 1기쁨'을 검색하시면, 월별로 정리된 재생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치만 시간적 여유도 없고, 열심히 찾아들을 열정도 없기때문에 아주 유명한 작곡가의 피아노 곡만 듣던 시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1일 1곡 들을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피아노 곡만 듣던 나에게 다양한 현악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었고, 모르던 작곡가를 알게되는 기쁨도 있었다.
클래식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올 1월이 되기 전에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 1월 1일부터 이 책에 소개된 음악을 들으면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BBC 클래식 음악 방송 진행자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한 저자가 온 정성을 들여 하루에 한 편씩 총 366편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안내하는 훌륭한 길라잡이이기도 하지만, 저자가 음악과 음악가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그야말로 읽는 재미가 있다. 서문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어서 몇 구절을 옮겨본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나는 음악이야말로 살아있음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이 위대한 음악들과 함께 하면서, 인정받고 주목받고 지지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감의 원동력인 이 음악들을 통해 우리는 움직이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의 삶, 시대, 영혼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영적 기준이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경외심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나, 밤바다 혹은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는 일 같은 특정한 경험에 무심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매혹을 느낄 필요성, 경외심을 가질 능력, 경이로움을 맛보고자 하는 갈망을 지니고 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없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음악은 그 모든 것, 나아가 그 이상을 전할 수 있다."
나도 인간이 영성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믿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저자가 정성을 다해 설명을 곁들여 소개하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위안을 받았다.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음악이 구원임을 소리높여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안심이 된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도 피아노밖에 없고, 이 책에 소개된 음악 중에서 들어본 곡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그래도 나는 어느새 음악의 힘을 알고 있었다.
매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음악을 한 곡씩 골라서 들으며 일기장에 감상도 적어보고, 그 작곡가의 다른 노래, 혹은 작곡가의 경쟁자도 찾아듣고 있다. 요즘 이 책 덕분에 하루에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참 즐겁다.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검색해서 들어갔다가, 작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답게, 그 위기를 음악을 들으며 버텨냈다고 한다. 그녀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희망하며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평소에 클래식을 얕게 좋아하는 편인데
구독하던 클래식 유튜버가 이 책을 추천하여 구매해보았어요.
아직 클알못이지만 이 책은 쉽고 간결하게 쓰여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편했습니다!
일일히 찾고 검색해서 들으려면 번거로울텐데 이 책은 유튜브로 바로 음원링크도 있어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네요!!
매일 매일 다른 곡을 만나는 재미도 있고 하루에 하나씩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기분이에요~
KBS 클래식 FM 라디오 방송을 즐겨 듣는다. 음악을 듣다 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작년에 이 책을 KBS 클래식 FM의 한 프로그램에서 선물 받고 무척 신났더랬다.
<1일 1클래식 1기쁨>은 BBC 클래식 라디오 방송 진행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작가가 하루에 하나씩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년 2월이 29일까지 있었기 때문에 모두 366곡의 클래식 음악이 실려있다. 중세 시대 경건한 종교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추천 범위가 매우 넓다. 유명한 곡도 있지만, 생소한 음악들도 많아서 다채롭고 새롭다. 대체로 5~10분 내외로 짧은 곡들이라서 부담이 없다. 나는 주로 출퇴근 시간에 듣고 있다. 음악 덕분에 그 시간이 즐겁게 행복하다.
매달 앞쪽에는 QR코드로 책에 실린 음악의 유튜브 링크를 제공한다. 음악을 따로 찾아서 듣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듣다가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면, 다른 연주자들의 영상을 찾아 들어보기도 한다.
한 곡마다 반 쪽에서 한 쪽 정도 분량의 소개글이 있다. 작곡가를 소개하고, 해당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개한 음악만큼이나 글도 흥미롭다. 특히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마음가짐을 쓴 '들어가는 글'은 몇 번을 읽어도 술술 읽히고 공감한다.
음악은 문화와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번역할 필요도 없다. 음악은 이제까지 우리가 가졌던 언어 중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힘이 가장 뛰어난 언어다.
<1일 1클래식 1기쁨> 10쪽
운동하러 갈 때 가지고 가라. 학교 가기 전 아이들 아침을 챙기는 동안 틀어놓아라. 저녁을 준비하면서, 술을 마시면서, 발을 올려놓고 쉬면서, 목욕을 하면서, 다림질을 하면서, 쌓인 이메일을 읽으면서 이 곡들을 사운드트랙으로 활용하라.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 나는 삶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음악으로 아름답게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1일 1클래식 1기쁨> 15쪽
작년부터 들고 다녔지만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그래도 부끄럽거나 아쉽지는 않다. 올해 또 들으면 되니까! 들을 수 있을 때 듣고 읽고 싶을 때 읽고, 그렇게 편하게 보고 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니 내 취향도 알게 된다.
- 종교 음악(성악)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혼자, 또는 소수 인원의 실내악을 좋아한다.
- 지금까지 내가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음악(드뷔시, 사티 등)을 안 좋아한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시기 프랑스 음악들이 자꾸 내 귀를 잡아끄는 걸 느낀다.
재밌는 것은 작년에는 별로였던 곡이 올해 들으니 무척 좋을 때가 있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음악이란 그 음악을 들을 때의 상황과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들리나 보다.
12월 말에 추천글 써야지 해놓고, 1월 말에야 글을 올리게 되서 아쉽다. 그래도 아직 올해는 11개월이나 남았으니까! 꽤 인기가 좋았는지 <1일 1클래식 1기쁨>은 작년 말에 새로 양장본 판으로도 출간되었다.
나는 위처럼 분권(분책)하였다. 평소 책을 금쪽같이 아끼며 새책처럼 유지하려 하지만, 매일 들고 다니려니 무겁고 두꺼워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나의 결단! 1월은 진작에 다 읽고 마음에 드는 곡들 골라 듣고, 다른 연주자들 것도 찾아 듣고 있는데, 곧 2월을 시작해야지. 어떤 곡들이 나를 기다릴지, 어떤 글을 만날 지 기대된다.
구매를 해 두었다가 새해가 되면서 부터 읽고 듣고 있다. 집콕생활로 예전보다 더 문화 생활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미술과 음악 등에 더 흥미가 생긴다. 아이돌 음악만 즐겨 듣다가 요즘 방송의 트롯 붐으로 트롯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클래식까지 장르가 조금씩 확장됐다. 클래식에 요즘만큼 관심을 가진 건 10대 이후로 처음이지 않나 싶다.
책은 1일 1클래식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짧지만 음악가별 짧은 일화 등이 담겨 있을 때도 있다. 짧은 서술이라 음악 자체를 듣는데 더 집중하게 만든다. 월별로 일별로 분류되어 있어 매일 새로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클래식은 워낙 거리가 있는 삶을 살다보니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할까? 새롭고 좋다.
1년 365일 다채롭게 클래식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할만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처음 보고 이북으로 먼저 구입했는데 그래도 역시 종이책이다 싶어서 또 샀어요.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한 곡씩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그 음악에 따른 설명들이 적혀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아요.
음악은 듣고 싶은데 뭘 들어야할지 잘 모르겠는 그런 날 있잖아요.
그런 날 꺼내서 듣기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들었던 곡도 있고 처음 듣는 곡도 있는데 일년 내내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윌북(willbook) 출판사에서 출간한 클레먼시 버턴힐 저/김재용 역 작가님의 1일 1클래식 1기쁨을 구매하였습니다. 다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고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원래는 종이책으로 사려다 이북이 있길래 냅다 구입했습니다. 클래식에 원래 관심이 있긴 했는데 무슨 곡을 들어야 할지 몰랐거든요 이 책은 1월 1일부터 하루 한곡씩 곡과 함께 음악가들에 대한 스토리도 함께 적혀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날짜별로 따라서 듣다보면 제 취향 노래들 많이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 손 안, 하루 1개의 클래식, '1일 1클래식 1기쁨']
이렇게 이북에 적합한 책이 있을까?
종이책으로 1일 1개의 곡을 보기는 번거롭지만, 전자책으로는 어떠한가.
출퇴근 시간, 혹은 월루 시간, 혹은 나머지 짜투리시간에 즐기기 딱 좋은 책.
물론 365개의 클래식중에 낯선 것도 많고, 소위 '한국인의 클래식'이다 싶은 것이 많진 않다.
하지만 기왕 읽는 김에, '낯선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으니.
책 소개에 나온 "하루 한 곡, 240여 명의 음악가와 366곡의 클래식 이야기. 여기 하루 분량의 기쁨이 있다. "를 보는 순간 나는 이 책을 사게 될 것을 알았다. 영국의 BBC 클래식 방송 진행자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작가 클레먼시 버턴힐이 선별한 다양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평소에 늘 듣던 교과서에 나오고 리듬이 익숙한 곡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곡들을 많이 듣게 되어서 좋았다.
클래식 하나도 모르는데 클래식 음악 듣고 싶어서 샀다. 매일 들을 음악을 제시해줘서 아침마다 듣고 있다.
한 두 페이지의 설명으로 작곡가의 생애와 음악에 대해 요약해서 부담이 없고 큐알코드가 있어서 매일 해당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큐알코드가 매일의 페이지가 아닌 한 달의 시작 페이지에 있는 건 아쉽지만, 유튜브 재생목록 저장하면 찾기 쉽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최근 클래식 감상에 재미를 붙여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그간 종종 클래식연주회에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유명곡을 보면서
클래식이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책이 눈에 띄어 바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이책에 소개된 곡은 귀에 익은 곡도 있고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곡도 있어 클래식 감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 있습니다.
아울러 곡별로 탄생배경, 작곡자소개 등도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있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든 감상은 돈 아까움 반, 새로운 작곡가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는 감상 반.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나마 대여로 사서 다행이었지, 제 돈 주고 샀다면 돈이 엄청 아까웠을 것 같다.
1일 1클래식 1기쁨이라는 제목처럼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장을 나눠 익숙하거나 생소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시켜주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무엇을 들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한 가벼운 입문서.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인스턴트 식품 같은 책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하루가 지나면 금세 내용을 잊어버리겠지.
책의 출간시기가 너무나도 시의적절하다.
새해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할까 생각하는 나에게, 새해에는 하루 한 곡 클래식 깊이듣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물하였다.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그날그날 들으면 좋은 노래들을 알아서 선곡해 주는 주크박스같은 느낌.
1월1일의 노래인 바흐의 b단조 미사 3부 상투스를 들어보니 아 왠지 1월1일의 느낌이 난다(는 것은 나의 오바일까?)
발빠른 착한 사람들이 유투브에 벌써 이 책과 관련한 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놔서 편하게 한곡씩 듣고 있다.
듣다보니 내용적으로는 만족하는데, 종이책으로 샀다면 그냥 투르륵 훑다가 다른 날의 것도 들어보고 할 수 있을텐데, 이북은 목차 페이지로 가서 계속 옮겨다녀야 하니 조금 불편하고, 목차는 1월1일, 1월2일 이런 식으로 날짜만 나와있어서 그 날의 곡목을 확인하려면 굳이 그 페이지로 옮겨가야하니 불편한 점이 있다.
그리고 이북의 이점을 살려서 페이지에서 링크를 누르면 바로 그 곡이 플레이되게 구성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은데 이 책에만 접속하면 yes24어플이 다운됩니다,, 로딩이 되다가 마는 느낌이에요. 제대로 읽고싶은데 조금 읽다보면 꺼지고 또 꺼지고 그렇게 반복됩니다.
또 분명 매 곡 설명 첫페이지에 나온 QR을 통해 해당 음악으로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는데, QR은 찾아볼 수가 없어요. 현재 하나씩 곡을 찾아서 듣고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많이 번거롭네요.
해결방법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