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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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리뷰 총점 8.2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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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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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보기 좋고 읽기 편한 NEW EDIT 완역본 출간!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영혼이 담긴 헤르만 헤세의 이 말은 데미안의 첫 구절에 나오는 철학적인 성찰로 작품에 근간을 이룬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헤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BTS의 앨범 “Wings" 발매에 영향을 주고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읽는 책으로 뽑히는 『데미안』은 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으로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두 개의 세계
카인
그리스도와 함께 처형된 강도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옮긴이 후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방탄소년단 앨범 “Wings”의 콘셉트가 된 소설, 나를 찾는 길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 영혼 성장의 기록

청춘을 통과하는 모든 존재를 위한 이야기
힘들고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혼의 자서전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이 된다!


BTS의 앨범 “wings" 발매에 영향을 주고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읽는 책으로 뽑히는 『데미안』은 1919년에 초판이 발간된 작품으로서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의 이야기]란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작품은 세계 제1차 대전 전에 유럽 사회에 팽배한 퇴폐적이고 타성적인 문명과, 기성세대의 모순된 윤리관과 종교관 등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가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싱클레어는 이 작품에서 인간 내면세계의 양극성에 고뇌하며 방황하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설정되어 있다.

작품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귀족과 상류층 자녀들만 다닐 수 있는 라틴어 학교에 입학한 싱클레어는 열 살 때부터 내면에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여 있었다. 그 하나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계였으며, 다른 하나는 뭔가 복잡하면서도 유혹적이며, 무시무시한 수수께끼가 담겨 있는 것과 같은 어두운 세계였다. 이러한 양자 대립적 정신세계에서도 전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까지의 생활에서 모르던 새로운 것, 무서워 떨게 하는 일,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들에 더욱 매료되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싱클레어는 공립학교에 다니던 프란츠 크로머라는 불량소년을 만나게 되었다. 그를 통해 싱클레어도 어두운 세계의 일원이 되었는데,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인정받고 환심을 사기 위해서 거짓말을 일삼게 된다. 그래서 점차 크로머의 단단한 마수에 걸려들게 되고 결국 부모를 속이고 돈까지 훔치면서, 집에서 책을 읽다가도 크로머가 부는 휘파람 소리만 들으면 악의 세계로 이끌려 들어가 온갖 수모와 괴로움을 당한다. 그래서 싱클레어는 그 고통을 감당하지 못해 자주 가위에 눌리고, 토하고, 오한이 나는 등, 일종의 정신착란 증세까지 보인다. 그는 밝고 평화롭고 안정된 가정의 분위기로부터 유리되어 최초의 인생 모순으로 괴로워한다.

이러한 싱클레어에게 라틴어 학교에 새로 입학한 막스 데미안이 유일한 구세주가 된다. 데미안은 이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유복한 과부의 아들로 소매에는 상장(喪章)을 달고 있었으나 슬기롭고 밝은 얼굴을 한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소년이었다. 그는 싱클레어보다 몇 살 위이긴 했으나 나이보다 훨씬 의젓해 보였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싱클레어 또한 호감이 갔다. 하루는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카인과 아벨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들려주었는데, 카인은 용감하고 고귀한 사람이며, 아벨이 오히려 비겁자라고 한 데미안의 말은 싱클레어에게 크나큰 충격이었다. 그때까지 싱클레어는 크로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크로머에게 고통 받는 사실이 데미안에게 알려졌고, 데미안은 절대로 그에게 예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데미안이 그런 말을 한 후 다시는 크로머가 싱클레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싱클레어는 다시 밝고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계로 되돌아 왔지만, 부모가 있는 가정과는 다른 세계인 데미안의 세계에 존재했던 것이다. 그래서 데미안 역시 또 다른 유혹자이며, 새로운 세계와 인연을 맺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싱클레어는 크로머와 헤어진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었는데, 데미안은 그때까지 그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였다. 데미안은 어느 누구와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으며, 다른 어떤 사람도 그와 친하지 않은 특이한 소년이었다. 그런데 싱클레어는 그러한 데미안의 신비한 정신세계로 이끌려 들어가 내면세계에 완전히 침잠되어 데미안을 닮아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데미안을 따라 할수록 싱클레어에게는 고독과 방황만이 존재했고 그러한 방황 가운데 소년시절을 보내고 결국 졸업을 맞이하였다.

김나지움 기숙사에 들어간 싱클레어는 교우들로부터 음침하고 입이 무겁고 불량스러운 학생이라는 비난을 들으며 혼자서 지낸다. 그런데 11월 초순경 우연히 길가 공원에서 기숙사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알폰스 베크를 만난다. 그와 술을 함께 마신 이후, 싱클레어는 다시 선과 악의 세계에서 갈등하게 되며, 가정에서 멀어져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방탕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겨울 방학이 지나고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초봄 어느 날에, 알폰스 베크를 만났던 그 공원에서 라파엘로 전기파의 소녀상을 닮은 한 소녀를 발견하고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는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자신이 우연히 그린 베아트리체의 초상화가 그가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닮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데미안의 모습과 흡사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 모습을 석양에 비추어 보면 싱클레어 자신의 모습과 흡사하게도 보였는데, 그 그림이 결국 자신의 내면에 속해 있으면서 자신의 생활에 관여하는 운명의 모습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내면적 방황을 계속하면서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았고 다음 해 봄에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야 했는데도 방황만이 계속되었다.

그러고 목사의 아들 피스토리우스, 동급생인 크나워와의 만남을 통해서 정신적 교류를 꾀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데미안과 만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 그래서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대학을 가기 전 휴가를 이용하여 데미안을 만났으며, 그로부터 곧 세계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자신은 전쟁터로 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다음날 아침잠에서 깬 후에는 세상이 달라져 보였다.

며칠 후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 보니 시간의 흐름과는 무관하면서도 영혼에 넘치는 의지만을 담고 있는 얼굴을 가진 그녀에게 알 수 없이 이끌려 들어가 대학 생활 중에도 자주 찾아가 꿈같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관계임을 깨닫고 그녀와 이별한 후 싱클레어도 전쟁터로 나간다. 아군 점령지역의 한 농장에서 보초를 서 있던 싱클레어는 갑자기 들려온 굉음과 함께 흙무더기에 뒤덮여 누워있었는데 비몽사몽간 눈을 떴을 때 데미안의 얼굴을 보게 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귀에 바짝 입을 대고는 다시는 싱클레어가 자신을 만나볼 수 없을 것이며, 이제부터는 싱클레어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면 바로 데미안 자신이 있을 것이라고 속삭였다. 싱클레어가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때는 데미안의 모습은 영원히 사라진 뒤였다. 그러나 싱클레어의 내면에는 데미안과 같은, 친구이며 지도자인 바로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데미안』은 사랑과 죽음, 탄생 그리고 변형이 반복되면서 마치 몽환과도 같은 이야기들을 짧게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변환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여, 하나의 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새로운 탄생을 만들어내는 실체로서 드러난다. 그래서 작품에 깔려 있는 전쟁 후의 암울한 잿빛 색채는 새로운 탄생의 가능성을 암시 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려준다고 하겠다.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1919년에 초판이 나왔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하여 에밀 싱클레어 작품으로 알려졌었다. 이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중상을 입은 싱클레어라는 청년의 수기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싱클레어가 연상의 친구인 데미안의 인도를 받아 정신착란상태를 벗어나 ‘이 세상의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이 인도하는 길을 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로지 내면의 길을 파고드는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말미암아 혼미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의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문학계에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미안이란 말은 데몬(Damon)과 같은 뜻으로 ‘악마에 홀린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종이책 회원리뷰 (11건)

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7 | 2020.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은 오랜만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또다른 자전적 소설이라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은 경험이 있어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데미안>은 더 심오하고 더 많은 생각을 요구한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수레바퀴 아래서>보다 <데미안>은 더 공감적인 소설이었다. 아마 가장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초반에 거짓말 때문에
리뷰제목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은 오랜만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또다른 자전적 소설이라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은 경험이 있어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데미안>은 더 심오하고 더 많은 생각을 요구한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수레바퀴 아래서>보다 <데미안>은 더 공감적인 소설이었다. 

아마 가장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초반에 거짓말 때문에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일 것이다. 허세를 부리기 위해 사과를 훔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거짓말을 프란츠 크로머는 사실로 만들어냈다. 작은 거짓말이 사실이 되어 나를 얽매는 것이다. 그 이후로 프란츠 크로머에게 2마르크의 빚을 지게 되고 사실상 프란츠에게 구속되어버린다. 실제로 이 책을 읽은 나는 이러한 경험이 있다.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일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어리석은 허영심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진실은 아니지만 진실이 되어버려 문제가 생겼었다. 한번 뱉은 말은 다시 되삼킬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후회되는 순간인가. 허영심과 거짓말의 문제는 나를 진실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주게 만든다. 사실 주인공 싱클레어도 자신의 거짓말을 돌이킬 수 있는 순간은 있었다. 프란츠가 물었을 때, 부모님의 돈을 훔치기 전, 지속적으로 프란츠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순간 등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할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두려웠던 것일까, 끝까지 거짓말을 고백하지 않는다. 여러 괴롭힘과 죄책감 속에서 프란츠 크로머에게 받는 괴롭힘, 가족들에 대한 배신은 싱클레어의 거짓말에 대한 벌일지도 모르겠다. 
<데미안>에는 많은 공감요소가 있다. 그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정말 인기있는 작품이라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이후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공감할 부분과 생각할 부분이 많은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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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n | 2020.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데미안   (횡설수설...솔직한 책 이야기)어렸을 때 알던 데미안은 늘 아주 멀리 있는 낯선 존재였다. 그 기억은 오늘 이즈음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이렇게 데미안이라는 책을 완독하기 전까지 한결같이 낯설었다. 아주 오래되고 낡은 책은 누우런 빛의 종이 가득 눅눅한 습기를 머금고 지금까지 기다려줬던가.실은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 어린 시절에 보던 조그마한 글씨들을
리뷰제목

데미안

 

(횡설수설...솔직한 책 이야기)

어렸을 때 알던 데미안은 늘 아주 멀리 있는 낯선 존재였다. 그 기억은 오늘 이즈음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이렇게 데미안이라는 책을 완독하기 전까지 한결같이 낯설었다. 아주 오래되고 낡은 책은 누우런 빛의 종이 가득 눅눅한 습기를 머금고 지금까지 기다려줬던가.

실은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 어린 시절에 보던 조그마한 글씨들을 읽어내기가 조금은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기억 속에 데미안은 잊혀졌다가 다시 큰 활자가 박힌 새 책으로 다가왔다.

고백하건데 단 한번도 완독을 해보지 못했다. 이 책 데미안을 말이다. 그저 혼자의 생각으로는 싱클레어를 정신적으로 도와주는 어떤 우주적이며 신적이고 완전한 존재인 데미안의 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그 정도로 생각하며 살아왔던가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뭐랄까 생각이 뒤죽박죽 사방으로 어지럽게 뻗어나가고 있다.

 

부족함 없는 집에서 태어나 부유함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상위 계층만이 선택할 수 있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주인공 싱클레어는 두 개의 세계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두 개의 세계를 두고 작가는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로 나누고 있다. 흰 것과 어두운 것. 이를테면 정의로운 것과 정의롭지 않은 것. 또는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과 같은 구분일 수도 있다. 소년은 양극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세계에서 갈등한다. 낯에는 정의롭고 종교적인 동시에 희곤 밝은 세계에서 착한 아들, 착한 남동생의 모습으로 살면서도, 밤이 되면 음습하고 어두우며 비열함과 치졸함이 공존하는 그런 위험한 세계를 동경한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그 까만 어둠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작가가 설정한 주인공 싱클레어가 느끼는 두 가지 상반된 세계는 이어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사건에 그대로 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싱클레어를 힘들게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하는 크로머와 데미안의 등장이 그렇다. 프란츠 크로머가 주인공에게 악의적인 인물이라면 데미안은 반대로 그 악에서 싱클레어를 건져내주는 구세주와 같은 선의 역할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 데미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서로 이어주고 있는 이야기로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둘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사실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시선이 작용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작가는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대화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카인과 아벨’의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은 다른 해석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이를테면 기존의 상식, 평범한 종교와 일반적인 정의에 수정의 칼날을 들이대는 이야기일 수 있다.

 

 

우리는 소설 데미안을 이야기 할 때마다 그 유명한 ‘새’ 이야기에 집착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문구가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또 하나의 세계다.’ 라 했던 그 이야기는, 데미안을 다 완독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조용히 되뇌었을 법한 문구가 아니었던가.

 

세상에는 많은 세계가 존재한다. 물론 그 세계를 정의내리는 건 신이 아닌 인간이다. 책 속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린 신을 창조하고 그 신과 싸우지 않으면 안 돼. 그렇게 해야 우리는 신의 축복을 받을 수가 있어”p230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 아브락사스는 인간의 내면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것을 상징화한다고 생각했다. 선과 악 사이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부단히 자신을 찾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성숙해가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성숙한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간다고 느꼈던 것 같다.

 

신을 창조하되 굴복하지 않고 당당해질 것.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성찰과 성숙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홀로 성장한다는 것. 자신을 찾아간다는 것. 결국은 신이 멀리서 우리에게 허락한 길이 아닌가. 인간은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는 틀을 깨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존재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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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4 | 2020.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학창시절부터 내 책장에 늘 자리잡고 있었던 데미안하지만 분명 읽었는데도 불구하고큰 자극도 없었을 뿐더러 기억에도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이런 나에게 실망도 하고 좌절도 했지만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데미안을 접했을 과거의 나는 너무 어렸었다는 것을.데미안은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다.인간이 성장하면서 내면적으로 겪는 갈등을 경험하고그 또한 인간인 나로 성장하는 과정
리뷰제목

학창시절부터 내 책장에 늘 자리잡고 있었던 데미안

하지만 분명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큰 자극도 없었을 뿐더러 기억에도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 실망도 하고 좌절도 했지만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데미안을 접했을 과거의 나는 너무 어렸었다는 것을.

데미안은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내면적으로 겪는 갈등을 경험하고

그 또한 인간인 나로 성장하는 과정임을 느끼며

어느덧 또 성장을 하고 있음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어쩌면 데미안을 처음 접했을 나는

아직 어려 데미안이라는 소설을 읽고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마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TV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가 되고

BTS와 아이유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데미안을 언급을 해

다시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과거에 데미안을 읽었던 나는 기억 속에서 버리고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개정판을 통해 데미안을 다시 만났다.


책을 읽고 난 후.

역시 나는 과거의 나와는 다름을 느꼈다.

나 역시 많이 성장해 있고,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경험했던 힘든 시간들, 고민들, 갈등들

내 성장을 위해 있었던 시간들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과거 힘든 경험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숨겨왔던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먼저 이야기를 해준 싱클레어가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이구나

생각하게 해주며 싱클레어가 먼저

이야기를 해준 덕에 고마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누군가 데미안은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 중에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터뷰 했는데

이번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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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며 읽기 좋은 고전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라**곤 | 2020.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으나 제대로 완독한 적은 없다. 과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부분적으로 접하고, 얼마 전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접하며 다시금 완독 도전의 마음이 생겼다. 들어서 아는 것과 내가 직접 읽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는 읽고 소장하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으나 제대로 완독한 적은 없다. 과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부분적으로 접하고, 얼마 전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접하며 다시금 완독 도전의 마음이 생겼다. 들어서 아는 것과 내가 직접 읽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는 읽고 소장하는 중이었고, 『유리알 유희』는 아직 읽지 않고 소장만 하고 있는 중이었으나 가장 알려진 『데미안』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게 미련처럼 남아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나이대마다 다르게 읽히던 『어린 왕자』를 떠올리며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한 내용이 들어온다. 왜 익숙할까? 전에 읽었던가? 교과서에서 접했던 책에 압축되었던 내용들이었다. '두 개의 세계', '카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가 특히나 익숙했다. 왜 제대로 읽지 않았음에도 책 내용이 기억에 남고 익숙한지 그제야 떠올리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깊숙하게 끌리는 느낌이다.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내게도 정형화되어 있는 신앙의 세계에 틈을 주는 내용들이 보인다. 주인공과 비슷한 듯 다르게 와닿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아마 신앙을 갖지 않았던 시절에 읽었으면 다르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읽는 동안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새해를 시작하며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어제 독서 서비스 SNS에서 '고전을 시작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에 '과연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내 안의 알을 깨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란 설명으로 마지막에 소개됐는데 그 내용에 확실히 공감을 하게 됐다.


  다이제스트가 왜 좋으면서도 나쁜지를 생각하게 된다. 다이제스트 때문에 익숙했기에 책 읽기를 미뤄왔던 것 같다. 안다고 생각하며 그냥 전처럼 넘겼더라면 더 생각하지 못했을 내용들이 있었다. 먼저 원작을 읽은 후 다이제스트를 읽어야 효율적이겠다.


  왜 대표적인 성장소설인지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어린 왕자』 옆자리에 함께 놔둬야 할 책이다. BTS의 노래를 제대로 아는 게 없었는데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는 'Wings' 앨범을 봤다. 노랫말을 보니 어떤 노래가 책의 어떤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참에 BTS의 'Wings' 앨범 수록곡도 다 들어봐야겠다. 또, 시간이 날 때 집에 있는 헤르만 헤세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작은 계획을 올해를 시작하며 마음속에 담아 본다. 생각으로만 머물지 말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책 속 문장을 인용하며 마음을 다잡으며 새해 첫 리뷰를 줄인다.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생각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 못해.(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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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j | 2020.01.0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나', 이름은 싱클레어, 약간은 엄격한 아버지 지혜로운 어머니, 나를 잘 챙겨주는 두 누나 이렇게 한가족으로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이 평화로움이 행복하면서 한편으로 나는 이탈을 하고 싶어지는 충동을 가지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크로머라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소년에게 잘보이고, 뭔가 우쭐해지고 싶어서 자신이 사과를 다른 친구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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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나', 이름은 싱클레어, 약간은 엄격한 아버지 지혜로운 어머니, 나를 잘 챙겨주는 두 누나 이렇게 한가족으로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이 평화로움이 행복하면서 한편으로 나는 이탈을 하고 싶어지는 충동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크로머라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소년에게 잘보이고, 뭔가 우쭐해지고 싶어서 자신이 사과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훔쳤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걸 맹세할 수 있냐는 말에 그럴 수 있다고 얙했다가 크로머에게 그 사과 과수원 주인과 부모님에게 너의 행위를 이르겠다면서 협박을 받게되고, 그에게 하지도 않은 도둑질로 인하여 돈도 빼았기고 괴롭힘도 당하면서 끌려 다니게 된다.

청소년기의 우쭐하기위한 행동과 한번 괴롭힘 당하기 시작하면서 그 수렁에 빠져서 나올 수 없게 되넜다는 두려움을 정말 잘 표현해 준것같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중 새롭게 전학을 온 막스 데미안 그는 상급생이지만 눈에 띄고 왠지 그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는 어느날 싱클레어에게 말을 걸더니 그가 크로머로 인하여 곤경에 처해진 상황을 알게되고 가볍게 크로머를 처리해준다. 

그 이후 싱클레어의 세계는 평화를 찾는다. 후반기 보다는 이 앞부분에 정말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청소년기에 읽어야 하는 이유는, 또래가 이유없이 괴롭히는데 자신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지 말고, 자신이 조금 더 파괴? 자신의 삶을 갈가먹기 전에 어름들에게 그 일을 알려서 뭔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알아서 이다.

크로머가 괴롭히고 돈을 계속 요구 했을때 중간에 그의 정신적 학대가 더 심해지기 전에 그가 두려워하던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그그 일을 알렸다면 그 당시는 조금의 혼이 날 수는 있지만 더 빠른 해결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후는 그는 데미안과 서먹서먹 하게 되지만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데미안의 그림자를 쫒고 어린시절 되찾은 무료하게 보이는 평화를 져버리고 욕망적인 삶을 산다. 술도 마시고 여자와 관계도 맺고, 그러면서 점점 뭔가 다른 생각과 몽상에 빠져 든다. 그리고 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환상인지 모를 데미안과 만나게 되고, 그가 한때 베아트리체라고 이름붙이 에바부인에게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데미안의 이야기에 따라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그는 영장이 와서 저전쟁에 휩쌓이고 다쳐서 의료시설에 가게된다.

거기에서 데미안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아침이 되자 데미안이 아닌 다른 남자가 누워있었다.


뭔가 데미안을 처음 읽어본 나로서는 철학적이면서도 종교 비판적이고, 전쟁에 대해 짧게 나왔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다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을 받았다. 요즘 유튜브에서 데미안에 대한 책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BTS음악의 일부의 세계관을 반영했다고도 한다.

음, 청소년 도서로는 친구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이야기도 하는데, 많은 철학과 종교를 처음 접할때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으로 빠져 들수도 있지만 나는 크로머를 데미안이 처리해준 뒤 싱클레어의 생각 부분까지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언제나 가족은 가족이기에 너를 반길것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기 때문에,...   어째든 이 책을 읽어서 뭔가 고전문학 한권 읽는 숙제를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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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영혼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z********i | 2020.01.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작은 신랑의 추천사였다."재밌었어. 아직도 기억에 남아."그런 소설을 나는 아직도 읽지 않은 것이다.그리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청춘의 방황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나는 겪어보지 못한 아니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기에 읽는 내내 이 혼란스러움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읽는 동안 느꼈다.누구에게도 가까워지고 싶어하지 않는 데미안이 유독 싱클레어에게만 친근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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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신랑의 추천사였다.

"재밌었어. 아직도 기억에 남아."

그런 소설을 나는 아직도 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청춘의 방황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나는 겪어보지 못한 아니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기에 읽는 내내 이 혼란스러움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읽는 동안 느꼈다.

누구에게도 가까워지고 싶어하지 않는 데미안이 유독 싱클레어에게만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도 크로머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해 준것도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생각에 이르러있는 그의 독특한 발상도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만났던 하일러와 같았다.

바로 싱클레어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던 또 다른 자아가 데미안이란 생각.

이미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며 만났던 한스와 하일러의 방황을 보았기에 싱클레어의 방황도 그 어디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여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방황이다. 이건 일탈이 아닌 타락의 수준이다. 그만큼 간극이 컸던 싱클레어의 두 자아가 일으킨 충돌. 싱클레어 자체가 바로 신성과 악마성이 결합된 것같은 "아브락사스"였다.

또 다시 바뀐 환경에서 데미안을 만나길 고대하고 다시 만난 데미안으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찾은 싱클레어.

그는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서 "지금까지 여행을 하다가 이제야 고향에 돌아왔습니다."라는 말로 타락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왔음을 선언하지만,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그리고 전쟁터로 떠난 싱클레어. 부상으로 이동된 병원에서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재회하지만,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더 이상 만나러 올 수 없다는, 하지만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 자신이 있을거라는 말로 안녕을 고하고 사라진다.

데미안은 바로 싱클레어의 또 다른 자아. 모든 상황에 힘없이 끌려다니던 싱클레어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또 다른 자아였다.

많은 이들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 그 알은 새의 세계다. 알에서 빠져나오려면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라 한다."를 이 책의 명언으로 꼽는 반면, 나는 이 구절도 좋았지만, 다른 내용을 꼽아본다.

데미안이 카인과 아벨을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며 하는 말.

"분명히 학교에서 배운 건 틀림이 없고 모두 올바르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선생님들이 보는 것과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비판한다고 해서 잘못은 아니야. 오히려 관점을 달리한 그쪽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아 낼 수가 있어."

이 말은 방황하는 싱클레어를 여느 학부모의 관점에서처럼 "저런 한심하고 멍청한 녀석같으니라고"라는 입장이 아닌, "저 때의 청춘은 리도 힘든 시기인가?"라며 나와 다른 나의 아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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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3 | 2019.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위 구절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인간의 내면과 양극성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깨달음을 주는 고전으로 사랑 받아왔다. 여태 나는 데미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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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위 구절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인간의 내면과 양극성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깨달음을 주는 고전으로 사랑 받아왔다. 여태 나는 데미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데미안을 소개해주어 이 기회에 한 번 읽어볼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고전이라 어려울 것 같았던 내 선입견은 이 책이 깨주었다. 자연스럽고 쉬운 언어로 쓰여있어 읽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술술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 싱클레어에게 더 이입할 수 있었다. 부유하고 평화로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프란츠 크로머라는 불량학생을 만나면서 어두운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 고통을 감내하며 따뜻한 집안과 크로머에게 압박받는 외부로부터 모순을 느끼며 싱클레어는 점점 더 벼량에 몰리게 된다. 그러던 와중, 마침내 데미안과 조우하게 되고 그를 통해 구원을 느끼게 된다. 
 사실 누구나 성장하며 고통이 따르고 고뇌하기 마련이다. 나만해도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할까? 다들 이렇게 사는 걸까? 고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이를 활자로 옮겨놓으니 내가 했던 고민이 성장의 발판이며 삶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것이 나뿐만이 아닌 모두가 겪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 내 모습에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것 같았다.
 흔히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들 한다. 싱클레어가 고민했던 건 학교와 친구들 사이의 일이었지만, 그건 소년 싱클레어에게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어른들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나누는 이야기나 고뇌가 굉장히 깊은 소재이고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키다보니 그들이 느끼는 삶의 무게가 나에게도 느껴져 그들의 고뇌가 결코 가볍거나 우습게 생각되지 않았다. 
 '데미안'은 한창 세계를 넓혀나가려는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도서지만, 성인에게도 삶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다 고뇌하고 생각하는 것 투성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는 오히려 그 생각의 폭이 작아진 것 같다. 알을 깨고 나왔지만 또 새로운 알 속에 갇힌 느낌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나누는 깊은 생각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정도이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나에겐 한층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여태 고전이 어려워 읽기를 망설였다면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데미안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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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과정 '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알**콩 | 2019.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청소년 필독도서였던 데미안. 어릴 땐 수행평가 때문에 억지로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젠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먼저 찾게 되는 책이 되어버렸다. 내가 읽은 스타북스의 데미안 책 표지 뒷편에 『청춘을 통과하는 모든 존재를 위한 이야기. 힘들고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혼의 자서전.』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보니 처음 스쳐읽었을 때랑은 완전 다른 느낌으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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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필독도서였던 데미안. 어릴 땐 수행평가 때문에 억지로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젠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먼저 찾게 되는 책이 되어버렸다. 내가 읽은 스타북스의 데미안 책 표지 뒷편에 『청춘을 통과하는 모든 존재를 위한 이야기. 힘들고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혼의 자서전.』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보니 처음 스쳐읽었을 때랑은 완전 다른 느낌으로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싱클레어'라는 인물이 삶의 속박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새가 알을 깨고 태어나듯이, 싱클레어도 어릴 때부터 공존해오던 두 세계를 넘나들며 끝없이 방황하다가 끝에는 그 세계를 다 깨트리고 내면의 평화를 얻게되는데 그럴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인물이 바로 '데미안'이다.

싱클레어가 두 세계를 처음 인지하게 된 건 10살 때 였다. 한쪽 세계는 아버지의 집으로, 그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버지, 어머니, 사랑, 엄격한 가풍, 광명과 청아한 공기 등이며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품행도 격조가 높고 옷차림도 단정했다. 또한 아침 예배와 찬송가, 크리스마스 축하파티가 열리는 곳도 역시 그 세계였다. 거기에는 미래로 통하는 직선적인 길이 있었다.

이 세계와는 반대로 또 하나의 세계는 내 집 한가운데서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주 동떨어진 세계였다. 냄새도 달랐고 말투도 달랐고 장래성이나 요구도 달랐다. 제2의 세계에는 하녀와 소년이 살고 있었으며 괴기한 이야기와 스캔들이 그치지 않는, 뜬구름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곳이었다.

기묘한 것은 이 동떨어진 두 개의 세계가 서로 이웃에 있는 정도가 아니라 얽히고설키어 한데 접쳐져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도 청춘을 보내오며 한번쯤은 각자가 가진 두 세계를 경험해 보았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이 두 세계를 크게 느꼈던 시기는 '사춘기'때 였다. 진짜 하루에도 몇번이나 빛과 어둠, 선의 세계와 악의 세계, 수동적으로 움직이다가도 주동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편안한 마음이었다가 갑자기 고통스럽기도 하고... 집에서 뿐만 아니라 친구사이에서도,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도 시시각각 느꼈던 것 같다.

싱클레어 또한 집에서 느꼈던 두 세계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두 세계로 나뉘어졌는데 라틴어 학교에 다니면서 사귄 친구들은 공연된 선의 세계에 속한 친구들이었고 반대로 일반 소학교에 다니던 친구들은 악의 세계에 포함된 친구들이었다. 그 세계엔 '프란츠 크로머'라는 소년이 있었는데 아주 질나쁘기로 소문난 아이였다. 싱클레어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은 그 아이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기 바쁠정도로.

어느 날 모두가 못된 장난을 했다는 무용담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는데, 싱클레어 혼자 묵묵히 듣고만 있자니 괜히 불안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하지도 않은 행동을 했다는 거짓말을 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거짓말로 인해 오히려 크로머에게 꼬투리를 잡혀 싱클레어의 생활이 파멸을 맞게된다.

처음으로 '공포'를 느낀 싱클레어는 우리 운명의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선은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이런 무형의 체험에서 생겨나는 것이란걸 깨닫고 이와 같은 '균열'이나 '상처'는 다시 아물 때가 있지만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비밀의 영역에서는 피를 흘리며 계속 생존한다는 것도 느끼게된다.

계속된 크로머의 공포과 고통으로 정신착란에 빠져있던 싱클레어 앞에 '데미안'이 나타나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로머를 혼쭐내주고 그를 구원해주었고, 드디어 크로머로부터 해방된 싱클레어는 얼마만인지 모를 평화를 얻게 된다.

그 후로 싱클레어는 자신의 불편한 진실을 알고있는 데미안을 일부러 피해다녔지만 몇 년 후엔 마음을 바꿔 자신의 '두 개의 세계'에 대한 견해를 그에게 말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기도 한다.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 한 후로는 또 멀어졌다가 대학생 때 다시 만나 더 돈독해지는 둘. (꼭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사귀는 연인사이처럼...)

이 둘이 아무리 이별해도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만의 '표지'때문이라고 나오는데, 그 표지는 옛날 카인의 이마에 붙어 있던 표지와 같은 거라고 데미안은 설명한다. 둘이 처음 만나 이야기 나눈 주제가 성서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이야기인데... 이렇게 후에 다시 언급될 줄이야.

심지어 데미안의 엄마인 에바부인도 싱클레어에게 "싱클레어, 당신이 어린 소년이었을 무렵의 어느 날이었는데, 우리집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마에 표지가 붙은 아이가 하나 있어. 아마 틀림없이 나하고 친구가 될 것 같아.'라고 말이예요. 그게 바로 당신이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계속 데미안의 집에 머물면서 내면의 성찰을 끊임없이 이어가던 싱클레어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하자 데미안과 함께 전쟁터로 나가게 됐고,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누워있는 와중에 나타난 데미안이 '난 곧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너는 언젠가는 다시 나를찾게 될 거야. 하지만네가 부른다고 그전처럼 말이나 기차를타고 너한테 갈 수는 없어. 그때는 너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는 걸 알게될 테니.'라는 말을 하며 키스하고 사라진 후로 그때서야 데미안의 마지막 말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싱클레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누군가의 의지와 바람이 아닌 스스로 선택과 결정에 의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제일 먼저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해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 '데미안'.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찾고 난 뒤의 내면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데미안처럼 누군가 나를 이끌어 줄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난다면 더없이 좋을테고 말이다.

역시 고전은 고전이구나 싶다. 이번엔 이런 깨달음을 얻고 책을 덮었지만 또 다시 읽었을 땐 어떤 '얻음'을 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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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오 | 2019.1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읽고 있던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 7장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를 읽던 중 아벨과 카인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선과 악 (편의주의와 의미있는 것을 하는 쟁취하는 삶) 대해 설명하는 글을 읽다, 이전에 어려워서 읽다만, 자신을 찾아가는 얘기를 담은 '데미안' 이 문득 생각나 이번에는 진득하게 끝까지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거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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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고 있던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 7장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를 읽던 중 아벨과 카인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선과 악 (편의주의와 의미있는 것을 하는 쟁취하는 삶) 대해 설명하는 글을 읽다, 이전에 어려워서 읽다만, 자신을 찾아가는 얘기를 담은 '데미안' 이 문득 생각나 이번에는 진득하게 끝까지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거의 한 문장마다 은유적인 표현에 어려운 말... 옛 시대를 배경을 하고 소설을 별로 읽지 않았던 나에겐 한 장 한 장 넘기는 게 고역이였지만 이 책을 자신의 내면 선한면과 악한면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담는 관점을 가지고 해석해 보고싶은 마음에 생각보다 쉽게 읽힌 것 같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우리 모두는 같은 협곡에서 나온다. 똑같이 심연으로부터 비롯된 시도이며 투척이지만 각자가 자기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    ㅡ 본문 中 ㅡ

 이 책은 세상을 향해 던져진 돌중 하나인 싱클레어가  어린 소년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는 과정, 성장통을 겪으며 '나를 찾아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부드럽고 밝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좁은 집(밝은 세계)에서 지내던 싱클레어는 어느 날 (어두운 세계) 프란츠 크로머라는 소년을 만나 싱클레어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도둑질을 떠벌리고 다니다 프란츠에게 목덜미를 잡히게 되어 시달리다 '데미안'이라는 어른스러운 소년이 전학 오며 싱클레어를 도와주어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싱클레어는 족쇄와도 같았던 프란츠를 벗어던지게 된다.  
 
'데미안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을 지배할 힘을 내주었다는 것에서 비롯하는 거야” ‘ - 52p - 
 
 그리고 데미안으로부터 성경에 나오는 아벨과 카인 이야기에서 아벨은 '선' 카인은 '악' 이라는 보편적인 
상식이 아닌 동생을 죽은 '악'인 카인은 선택받은, 어쩌면 용감하고 지혜로운 초인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듣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경험하게된다.
이후 데미안과 헤어져 싱클레어는 부드럽고 밝은 아버지와 좁은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몇 년간 스승 같은 존재인 데미안을 잊으며 살다 이젠 자기 자신으로부터 즉, 내면으로부터의 어두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성욕을 가지게 되고 술에 빠져살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그렇게 타락한 생활을 지내다. 한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여인에게 자기 맘대로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여인의 그림의 그리게 되는데 그린 그림이 베아트리체가 아닌 데미안이란 걸 깨닫고는 데미안이라는 존재에 대한 자신의 갈망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후 싱클레어는 한 꿈을 꾸게되고, 꿈에서 본 매 그림을 그려 그림을 데미안에게 편지로 보낸다. 이전에 두 편의 편지를 보냈을때 답장이 없던 데미안에게 쪽지가 오게되는데 그 쪽지에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라는 내용이 담겨져있다. 그리고 쪽지와 함께 데미안과 다시 재회하게된다. 이후 싱클레어는 '압락사스'라는 존재를 ?게되고 우연히 피스토리우스라는 이후에 자신의 또 다른 스승이될자와 만나게되어 

압락사스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압락사스는 신(선함)이자 악마(악함)이며 마치 태극문양의 음양처럼 모든것이 결합된 존재라는 말을 듣게되고 싱클레어는 비로서 자신의 타락한면 (어두운 세계)을 마주하고 이를 받아들여 한층 성장하게된다. 
스승과 헤어지게 되고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게되어 두번째 사랑에 빠진다.
 '언젠가 내가 아니라 당신의 사랑이 나를 끌면, 그러면 내가 갈 겁니다. 나는 선물을 주지 않겠어요. 쟁취되겠습니다'  에바부인은 싱클레어에게 사랑에 대해 알려주고 다른 한편으론 싱클레어를 사랑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싱클레어는 꿈을 꾸게되고 그 꿈의 내용을 데미안에게 말한다 '그건 내 매였어. 노란색이고 거대했는데 검푸른 하늘 속으로 날아갔어' 전쟁의 전조였다데미안은 자신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건 운명 속의 한 발자국이라고!' 그리고 전쟁이 다가오고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전쟁에 참전하게되고 그 둘은 다시 한 번 헤어진다. 

싱클레어는 전쟁중 총에 맞아 부상당해 정신이 혼미해지던 와중에 다시 데미안과 재회한다 데미안은 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하고있었다.

'어린 소년이 됐네!, 프란츠 크로머 아직도 기억해?, 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나를 어쩌면 다시 한번 필요로 할 거야.
 크로머에 맞서든 혹은 그 밖의 다른 일이든 뭐든.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나는 그렇게 거칠게 말을 타고 , 혹은 기차를 타고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때 넌 네 자신 안으로 귀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아침이되고 눈을 떳을땐 데미안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깨닫는다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그리고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봐가 뭘까? 나름의 관점으로 해석한 바는 이렇다.

 자신의 선한면, 이상적인 것만 ?지 않고 자신의 악한면과 부족하고 열등감을 느껴 보고싶지 않은면들을 인정하는 과정들 그 과정을 겪어야만 ‘성장‘하고 비로서 꿈(자신에게 의미있는 것들)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한다. 나는 싱클레어를 보며 이런 과정들을 겪고있는 것 같이 느꼇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이런글이 나온다 정신 분석가 카를 융이 한 말인데 “어떤 나무도 뿌리를 지옥까지 뻗지 못하면 하늘나라까지 자라지 못한다” 그리고 조던 피터슨은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의 행동은 인격의 반영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상반되는 두 인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결과다. 셜록 홈즈와 모리아티, 배트맨과 조커, 아벨과 카인, 그리스도와 사탄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의미(꿈)는 혼돈과 질서의 궁극적인 균형이다. 한쪽에는 변화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혼돈(악)이 있고, 반대편에는 오염되지 않은 절제된 질서(선)가 있다.“ 나는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조던피터슨의 말처럼 사람은 자신의 선한면과 악한면을 모두 내다봐고 그 둘을 화합해야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수있다 생각한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내다보지 않으면 당장에야 편하겠지만 언제 거기에 삼켜질지 모른다. 선한 사람이더라도 더럽고 추악해질수 있고 아무리 더럽고 추악한 사람일지라도 그저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주인공 1100여명의 유대인을 구한 영웅 오스카 쉰들러 처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나치와 결탁해 임금을 줄 필요가 없던 유대인을 고용해 돈을벌려던, 나치당원이고 기회주의자 였던 그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심경변화를 느껴 자신을 바로세워 영웅이 됐던 것 처럼말이다.



이후에 꼭 다시 한 번 데미안을 읽어봐야 겠다. 다른 해석도 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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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e | 2019.1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속에서 솟아 나오려는것,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영혼이 담긴 헤르만헤세의 이말은 데미안의 첫 구절에 나오는 철학적인 성찰로 작품에 근간을 이룬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데미안"작품은 보기좋고 읽기 편한 새로운 에디트이다 표지도 예쁘고 손에 쏙들어와서 X-마스선물하기 좋은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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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에서 솟아 나오려는것,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영혼이 담긴 헤르만헤세의 이말은 데미안의 첫 구절에 나오는 철학적인 성찰로 작품에 근간을 이룬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데미안"작품은 보기좋고 읽기 편한 새로운 에디트이다 표지도 예쁘고 손에 쏙들어와서 X-마스선물하기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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