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산 책입니다.
여러가지의 외부적요소 내부의 변화로 인해
마음이 움추러 들거나 힘들 때 조용히 생각하게 되는 마음이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담담히 써내쳐간 권미선작가님의 자전적 글이
와닿고 느껴지고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어렵지 않고 추상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루에 한장씩 읽어도 좋을 마음의 부담이 없는 책이랄까요.
그래서 몇번이고 볼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제목에 홀려 구입을 하고는 한다.
이 책을 샀던 순간의 나는 혼자일 때도 아주 괜찮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위로받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에세이류의 책의 내용이야 뻔할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식의 위로도 가끔씩은 필요한 법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며 많이 위로받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필사한 글을 보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라디오 작가 경력이 있던 작가여서 그런가
어떻게 보면 유치한 문장들 처럼 보일지 몰라도
짧은 에세이에 나름 울림이 있는 것 같다.
마냥 사랑이야기만 써 있는게 아니여서 좋았다!
그냥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가는
연습을 하면 될 것 같다. 혼자일때 더 단단해지는 사람이 되기를
안녕하세요!
저희 북클럽은 질문지를 만들어서 서로 생각을 얘기하고 전달했어요.
질문지에 맞춰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기억에 남는 구절이나 부분은 어떤건가요? (공감되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부분이 기억이 났는데요
우선 전체적인 느낌을 말씀드리면 1장부터 3장으로 나눠진 것 중에서는 3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왜냐면 1장은 너무 짧은 글이 많고 인스타 감성글 형식이 많아서 재미가 없었거든요.
파트 2로 넘어가면서 에피소드도 만드는 점이 좋았고 문장이 좀 더 단단해지는 면이 좋았어요
기억에 남는 건 같이 읽어서 말씀드릴게요
198p 한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니 다시 감을 수가 없는 거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야.
이 건,,,, 그냥 성인이 되고난 후에 다시 학생이나 어린이 될 수 없고 그 동안 느꼈던 감정이 경험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순수한 내가 될 수 없다는 점이 공감이 되었어요
제일 좋았던 에피나, 스토리는
170p 한문을 읽지 못하는 딸을 위해 내내 아버지가 책을 베껴 썼던 부분이에요.
아무리 고마운 부분도 가족으로 쑥스러운 마음 때문에 얘기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좋았어요
2.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바뀐 게 있나요? 어떤 점이죠
음,, 읽기 전에 제목만 봤을 때는 좀 더 ‘위로의 글’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실제로는 그런 위로의 말보다는 작가가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내용이 많더라고요.
읽기 전과 후게 바뀐게 있다면 조금 더 우울해졌다는 점이 있어요
3. 이 책은 어떤 느낌으로 본인에게 다가왔나요
인스타 감성글 딱 거기서 거기지만 권미선 작가가 좀 더 신경쓰려고 한 부분은 파트3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다가온 느낌은 가볍고 쉽지만 이 작가가 좀 더 노력한 부분이 보여서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걸 구매를 하거나 다시 읽고 싶은 책은 아니에요
4. 6p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
이거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저는, 우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면 지혜롭고 똑똑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가장 커요.
우선 그저 지식이 많다는 걸로 똑똑하다는 게 아닌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상황에 대한 판단이요.
어떤 사람이 가장 되고 싶냐고 하나를 꼽으라면 교양있는 사람이요. 적당히 알고 나대지 않고 아는체 하지 않고 품위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 부분에서는요
내가 우위에 있다고 누군가를 질책하거나 미워하거나 무시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언행이 가볍지 않고 싶어요. 가장 되고 싶지 않은 부분은 멍청한 사람이요. 또한, 현재에 만족하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전체평
북클럽 첫모임으로 이 책을 선택한 건 좋았어요
아주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걸 도서, 내 인생책 혹은 추천할 만한 걸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한 번 읽어보고 이런 책이 있구나 정도로만 기억하고 싶어요.
제목을 보고 꼭 사야만 할 것 같았다.
나도 잘 옮기질 못하는 내 마음을 고스란히 책이 옮겨놓은 것만 같아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다.
나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구나 싶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속에 얼마나 와 닿던지.
어느 페이지 하나 내 마음 같지 않은 곳이 없었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고 지칠 때 보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 누구보다, 자신에게 괜찮은 사람이길!
바이올렛 표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이불 속에서 조용히 읽을 책을 찾고 있었고..
잔잔한 작가의 에세이 입니다. 혼자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전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 조용히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같으나,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시간 보냈네요. 겨울에 어울리는 에세이 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샀을 무렵, 나는 '혼자인 상태' 가 괜찮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막연히 기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다만,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견뎌내었을까.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나를 더 많이 미워하는 걸 그만두게 될 때,
내가 나에게 마음을 내어 주고 같이 가자며 한 발 옮겨 자리를 만들어 줄 때,
생은 견딜 만해지고 나는 내가 괜찮아질 것이다."
작가의 글이 꼭 내 마음 같고, 잔잔한 심경으로 써내려간 글을 읽기가 편안 했다.
중요한 건, 이것은 작가의 마음을 써내려간 것이라는 사실..
내게 필요한 건, 스스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작가처럼 글도 써보고, 식물을 키우는 취미를 가지는 등..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많다.
아주 거대한 목표가 아닐지라도, 오늘 하루라는 나의 우주를 소소한 행복과 괜찮음,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