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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생각하기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자크 타상 저/구영옥 | 더숲 | 2019년 10월 15일 리뷰 총점 8.6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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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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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나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무로부터 벗어나면서 인간은 무엇을 잃었을까?

‘시인이자 철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 식물학자의 나무에 관한 사려 깊은 탐구 기록 『나무처럼 생각하기』가 출간되었다. 깊이 있는 통찰로 2018년 프랑스에서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 나무를 알아가며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이끄는 철학적인 과학책이다.

작가는 책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에는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예로부터 인간은 나무와 함께 살아왔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이 나무를 벗어나면서부터 많은 괴로움을 겪게 되었고, 다시 나무를 곁에 두기 위해 나무를 제대로 알아가야 한다고 전한다. 즉 나무를 다시 가까이하기 위해서 나무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 곳곳에서 드러나는 나무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통해 우리는 나무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이렇게 말했다. “숲의 나무여, 너는 내 영혼을 아는구나.” 그렇다면 우리는 나무에 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책에 따르면 나무는 우리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나뭇가지를 올라타고 열매를 구하며 나무 주변에서 살아가던 인류는 나무를 떠난 이후, 나무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가진 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나무의 흔적과 나무의 소중함을 잃고 말았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나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다시 나무와 마주하는 법을 알려준다. 인간은 다시 자연이라는 샘에서 물을 긷기를 열망하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 인간은 나무에서 태어났다
우리에게는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나무는 세상에 존재하는 법을 가르친다
폭력성을 억제하고 평화를 가져다주다
인간에게 내재된 나무 사랑 기질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나무
나무처럼 진실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라
2장 / 나무가 세상에 존재하는 방법
나무는 서두르지 않는다
결핍이 오히려 다양성을 만드는 식물의 세계
나무를 새롭게 인식하다
환경과 분리되지 않고 융화한다
대립 없는 공생으로 보답하는 나무
나무의 예민한 감각
3장 / 나무와 함께 살아가기
하나 그리고 여럿
다름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나무
날마다 성장하지만 미완성인 나무
나무에게는 고정된 것이 없다
인간과 나무와의 연결
숲은 우리의 전체다
4장 / 화합 교향곡
숲에서 들려오는 음악
나무가 흘러가는 길
나무의 조화는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다
개화는 식물과 우주의 소통이다
숲은 사라지지 않는다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로 접어들다
5장 / 나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무는 어떻게 상징이 되는가
나무에서 발달한 논리적 사고
계통발생학과 나무의 관계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온 나무
6장 / 나무와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
재활용을 다시 생각하다
혼농임업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대기 오염과 나무의 역할
태양을 다룰 줄 아는 나무의 놀라운 힘
재료로서의 나무
나무를 통해 물을 얻다
마치며
참고 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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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자크 타상 (Jacques Tassin)
‘시인이자 철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식물학자. 현재 프랑스 국제농업개발연구센터(CIRAD)에서 식물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다. 식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그의 글쓰기는 과학자적 시각을 넘어 문학과 사회, 경제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번 책 『나무처럼 생각하기』에서 그는 시종일관 인간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는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나무가 인간의 이로운 안내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무와 인간이 서로 적응하고 서로가 공동 운명체임을 다시 발견할 때 비로소 우리의 안녕이 고양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렇... ‘시인이자 철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식물학자. 현재 프랑스 국제농업개발연구센터(CIRAD)에서 식물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다. 식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그의 글쓰기는 과학자적 시각을 넘어 문학과 사회, 경제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번 책 『나무처럼 생각하기』에서 그는 시종일관 인간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는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나무가 인간의 이로운 안내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무와 인간이 서로 적응하고 서로가 공동 운명체임을 다시 발견할 때 비로소 우리의 안녕이 고양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나무는 인간이라는 이 대단히 불친절한 영장류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영장류는 오늘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길을 잃고 자신들이 이 나무의 행성에 살았다는 사실을 어리석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역 : 구영옥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플라스틱 세상: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나무처럼 생각하기: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플라스틱 세상: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나무처럼 생각하기: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움켜쥐고 하늘로 뻗어가는 나무에게서 우리가 배우는 것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나무는 다르지 않지. 빛을 향해 높은 곳으로 오를수록 더 깊은 곳, 어둠 속, 심연 속, 불 속, 즉 깊은 땅속에 뿌리를 박는다.”
우리가 직립하게 되면서 곧게 뻗은 나무를 보고는 열망에 사로잡혀 첫 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거목의 중심 가지들 위였다. 그렇게 인간은 지구상에 태어난 이후 나무를 딛고 성장했다. 나무는 우리의 첫 번째 받침돌이었다. 유연한 척추부터 튼튼한 치아, 색을 구별해내는 시각까지 우리 육체에는 이러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한 나무는 우리의 정신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신화와 종교를 넘어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 기독교의 신전 내부의 기둥은 나무의 긴 몸통을 떠올리게 하고, 둥근 천장은 마치 숲이 우거진 모양 같다. 프랑스에서는 혁명의 상징으로 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레바논의 서양삼나무·캐나다의 단풍나무·마다가스카르의 나그네나무 등 나무는 한 나라를 상징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우리는 이처럼 나무를 사랑하지만, 나무처럼 살아가지는 못한다. 나무는 씨앗 속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좋은 때를 만나면 그제야 잠에서 깨어난다. 우리가 ‘더 빨리 더 많이’를 추구하며 나아가는 동안 나무는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라날 뿐이다. 또한 결핍은 그들의 다양성을 키운다. 한 예로, 건조한 초원일수록 다양한 색채의 꽃들이 피어난다. 우리는 풍부할수록 식물이 훨씬 잘 자란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것이다. 인류가 탄생되었을 때 나무가 우리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법을 가르쳤던 것처럼 세상을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잊고 지냈던 나무의 흔적들, 나무의 많은 이야기들은 우리가 스스로 푸르게 자라날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무를 우리 곁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고집스런 거대 영장류가 나무 행성에서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

저자는 이 책에서 나무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그동안 나무는 신화나 종교 등을 통해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거나 인간의 입장에서 단편적으로만 알 수 있었다. 가령 우리는 열대우림의 풍부함은 토양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토양은 넘치는 강우량에 씻겨 나간다. 열대우림은 땅이 아닌 나무로부터 비옥한 환경을 이어간다. 땅속에서 생태계의 중심을 맡는 나무뿌리의 역할을 간과한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과학자답게 나무를 여러 방면으로 들여다보면서 나무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사라지게 만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무를 다시 인간의 곁으로 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프랑스에 세워질 57미터의 건물 ‘히페리온’은 전체 자재의 80%가 나무로, CLT 목재를 사용하여 콘크리트보다 단단하고 지진에도 잘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나무를 훌륭한 방식으로 생활에 접목할 수 있게 되었다. 나무는 가장 지속가능한 유기 재료다. 또한 장기적으로 돈이 덜 들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약화시키며,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그러므로 이제는 나무에 더 많은 자리를 내주고 나무에게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
이 책은 나무의 행성인 지구에서 나무와 함께했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거대한 영장류에게 자상하게 조언한다. 나무처럼 생각할 때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올바로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시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말이다. 나무를 다각도로 바라보고픈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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