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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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리뷰 총점 7.2 (37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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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작가,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 구속과 해방, 욕망과 도덕, 광기와 이상 심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본성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내는 작가, 스릴러의 교과서라 불리는 『양들의 침묵』을 통해 미국 출판 사상 ‘초판 최고 판매부수’, ‘최고 계약금’, ‘최대 판권료’라는 3대 기록을 갱신하며 스릴러 문학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작가, 코난 도일에 이어 이번 세기 서스펜스 문학을 지배한다는 극찬을 받는 작가, 토머스 해리스.

2019년 봄, 작가가 13년의 칩거와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간 『카리 모라CARI MORA』가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데 이어 올 가을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무려 1,000만 달러가 넘는 선인세를 기록해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카리 모라』가 이번에는 어떤 주제와 캐릭터로 한국 독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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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엄청난 상상력의 소유자
토머스 해리스의 귀환


한때는 마니아들만 읽는 분야로 여겨졌던 장르 문학이 해를 거듭할수록 독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8월 6일 인터넷 서점 YES24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1월부터 7월 사이 장르 소설 판매량 분석 결과, 올해 판매량이 약 25만 7,000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개인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장르 소설에서 그 기회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점점 높아지는 독자들의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르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현실에서 스릴러의 거장 토머스 해리스가 13년 만에 출간한 신작에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토머스 해리스의 어떤 점이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엄청난 상상력을 통한 독자적인 캐릭터 구축’이다.『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를 통해 세상에 절대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대악을 창조한 토머스 해리스가, 이번에는 엽기적 살인마이자 장기 밀매업자인 한스 피터를 통해 지구 어딘가에 왠지 실존할 것 같은 괴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니발 렉터와 닮은 듯 다른 한스 피터의 탄생은, 작가의 13년 공백을 무색하게 할 뿐 아니라 그가 인간의 악한 본성을 얼마나 탁월하게 분석하는 작가인지 실감케 한다.

토머스 해리스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바라보게 하고 결코 외면하지 못하게 한다. 인간의 깊은 어둠을 해리스만큼 철저하게 조명하는 작가는 없다.
_〈워싱턴 포스트〉


한니발 렉터 vs 한스 피터
인간은 어디까지,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장르 소설’ 하면 사람들은 ‘끔찍한 살인사건’과 ‘범인 추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독자들은 현실에선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퍼즐을 맞추듯 범인을 추적하며 긴박감과 재미를 느끼는데, 이 과정에서 일상의 고민이나 잡다한 생각을 잊어버리게 된다. 장르 소설이 다른 분야보다 ‘페이지 터닝’을 중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해리스는 신작『카리 모라』에서 현실과 작품 속 가상 세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작가는 오늘날 여러 뉴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를 소재로, 독자들이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악의 본성과 인간의 위대함을 생각하도록 만든다.『카리 모라』는 어떤 동기나 이유도 없이 평생 악행을 저지르는 절대적 악인 한스 피터와, 전쟁과 이민, 빈곤 등 숱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카리 모라를 대비시킨다. 독자들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카리 모라를 응원하는 가운데, 살면서 진정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강도, 강간, 살인, 장기 밀매가 본업인 한스 피터는, 어린 시절 부모를 냉동고에 가둬 얼려죽이고 그 시신을 도끼로 깨뜨린 전력이 있다. 그는 전 세계의 거물급 인사들에게 여성을 공급하는 일도 하는데, 단순히 납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맛에 맞게 여성의 신체를 훼손해서 고객들의 변태적 취향을 충족시키는 일도 도맡고 있다. 팔다리를 절단하거나 온몸에 문신을 새기거나, 장기를 적출해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하는 일 등이 대표적이다.

작품 속 범죄 행위만큼이나 잔혹한 사건들이 실제로 해외 토픽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명 ‘고유정 사건’이나 ‘한강 몸통 시신 발견’ 같은 강력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머스 해리스의 상상력이 단순히 황당무계한 발상이 아닌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리얼리티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스 피터는 이 액화 화장 기계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환경보호론자들 사이에서 액화 화장이 인기를 끌면서, 그는 웃돈을 주고 기계를 장만했다. 액화 화장 기계는 탄소발자국은 물론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여자를 팔아먹을 수 없게 되면 이 기계에 넣어 녹여버리고, 기계에서 나온 액체는 변기에 버리면 되었다. 지하수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그는 작업을 할 때마다 노래를 불렀다. “한스 피터를 불러주세요, 바로 이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러면 모든 골칫거리는 배수구로 흘러가버린답니다. 한스 피터!” _본문 중에서

일방적 희생자로서의 여성 캐릭터를 넘어서는
진취적, 도전적인 여성 주인공의 탄생


한스 피터에 맞서 자기 자신과 저택에 숨겨진 금을 지키는 카리 모라는, 어린 나이에 내전을 겪고 미국으로 이주한 20대 중반의 여성이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고향인 콜롬비아를 떠났지만 언제 미국 정부로부터 추방당할지 몰라 두려움에 떨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와중에도, 연로한 이모를 부양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고 야생 동물을 돌보며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카리는 유색인, 젊은 여성, 저학력자, 이민자라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카리는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편한 길을 찾을 수도 있지만 누구의 도움도 불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기를 택한다. 카리는 여러 야생동물 중에서도 특히 새에게 애정을 쏟는다. 강아지, 고양이처럼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종이 아닌 해오라기, 수리부엉이 같은 야생 조류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향한 카리의 갈망이 그만큼 강렬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카리는 묶여 있는 새에게 마음이 사로잡혔다. 묶여 있다. 물속의 그 아이들도 묶여 있었다. 그들은 두 팔을 등 뒤로 묶인 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총의 안전장치들이 풀리고, 일제히 사격이 시작됐을 때도 그렇게 머리를 맞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총에 맞아 피를 숄처럼 두른 채 물 위를 둥둥 떠내려갔다.
“내가 데려올게요. 여기서 배를 멈출 수 있으면, 내가 새를 데려오겠어요.”
“우리 불꽃놀이 보러 가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소형 보트를 타고 구하러 가도 되지 않을까.”
“스테이션에는 지금 아무도 없어요. 내일이나 돼야 사람들이 와요.” 카리가 말했다. 가끔 자원봉사자들이 섬에서 줄이나 쓰레기에 걸린 새를 구했지만,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아니었다. 사나운 새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 여기 내려두고 가셨다가 오는 길에 데리러 오시면 돼요. 제발요, 선장님. 음식은 줄리에타 혼자서도 서빙할 수 있어요.”
선장은 카리의 얼굴을 보고 그녀가 어떻게든 할 거라는 걸 알았다. _본문 중에서

한편,『카리 모라』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특징으로 대단히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양들의 침묵』에서, 여주인공 클라리스 스탈링이 탁월한 FBI 연수생임에도 살인마 버팔로 빌을 사살하기까지 한니발 렉터가 마치 스승과 같은 절대적 역할을 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한스 피터를 처단하고 바다로 뛰어드는 카리 모라에게서는 기존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젊은 여성 캐릭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많은 장르물에서 여성 캐릭터가 범죄의 희생양 내지는 남성 주인공의 영웅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리 모라야말로 21세기에 걸맞은 여성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토머스 해리스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면모를 모두 갖춘 절대악 캐릭터와, 인간미와 온정과 삶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이것이야말로『카리 모라』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자, 살아가는 동안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토머스 해리스, 그 자체다.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는지를, 우아하게 뒤틀린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완성했다. 상쾌하고, 즐겁고, 오싹하다! _〈커커스 리뷰〉

한니발 렉터를 다시 만난다!
30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양들의 침묵』3부작 출간


한편, 나무의철학은『카리 모라』의 한국어판 출간과 더불어 전 세계적 기념비작으로 손꼽히는 토머스 해리스의 기출간작 3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릴러의 교과서라 불리는『양들의 침묵』『한니발』『한니발 라이징』이 그 주인공. 특히 한니발 렉터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탄생시킨『양들의 침묵』은 출간 30년 만에 새로운 번역을 통해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문장으로 독자들을 찾아오게 되었다.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 세계에, 이제 새로운 독자들이 매료될 차례다.

종이책 회원리뷰 (32건)

구매 재미는 있지만 기대 이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최*근 | 2021.09.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토머스 해리스의 매우 오랜만의 책이자 그의 이전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기대 이하이다. 책의 소개를 보고 기대를 한 이 책의 악당(빌런)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에 비하면 악당이라는 느낌이 약하다. 또한 책의 두께는 얇고 글도 잘 읽혀 금방 읽을 수는 있지만 양들의 침묵을 읽으며 느꼈던 그러한 긴장감은 덜 해진것 같다. 이렇게 말하
리뷰제목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토머스 해리스의 매우 오랜만의 책이자 그의 이전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기대 이하이다. 책의 소개를 보고 기대를 한 이 책의 악당(빌런)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에 비하면 악당이라는 느낌이 약하다. 또한 책의 두께는 얇고 글도 잘 읽혀 금방 읽을 수는 있지만 양들의 침묵을 읽으며 느꼈던 그러한 긴장감은 덜 해진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책에 대해 비평만 했지만 기대 이하라는거지 절대 재미가 없다 혹은 별로다라는건 아니다 단지 이 작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보니 이전 책들과 비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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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 토머스 해리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김*호 | 2020.02.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 '카리 모라'입니다.'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건'을 처음 만났을때 완전 충격이였는데요너무 잼나게 읽었는지라, 완전 대박이였고그후 영화로도 성공을 했었던 대단한 작품입니다.그러나, 2006년 '한니발 라이징'이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요..그러다가 13년만에 돌아온 신작 '카리 모라'는 기대안할수가 없었습니다특히 '한니발 렉터
리뷰제목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토머스 해리스'의 신작 '카리 모라'입니다.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건'을 처음 만났을때 완전 충격이였는데요

너무 잼나게 읽었는지라, 완전 대박이였고

그후 영화로도 성공을 했었던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2006년 '한니발 라이징'이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요..

그러다가 13년만에 돌아온 신작 '카리 모라'는 기대안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했다는 말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 작품의 '살인마'인 '한스 피터'는..

'한니발 렉터'의 발밑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였습니다.


책 제목은 주인공인 '카리 모라'의 이름입니다.

25살의 가녀린 체격의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그녀에게는 감춰진 비밀이 있었는데요..


'카리 모라'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녀의 미모만 보고 접근하는 변태 살인마 '한스 피터'


'한스 피터'는 여자들을 납치하여 '부자'들에게 팔아먹고

쓸모없어지는 여자들은 '액화 화장 기계'에 넣어 녹여버립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기가 막혔는데요..


그런 '한스 피터'가 '카리 모라'에게 집착하는데..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랐는데 말입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한스 피터'와 '한니발 렉터'를 비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한니발 렉터'는 '빌런'베스트에 드는 '살인마'지만.

'한스 피터'는 흔하고 흔한 변태 살인마였거든요...


그에 반해 '카리 모라'는 대단한 여전사 캐릭터였지요

그래서 그녀의 모습이 말 그대로 '사이다'였던..

'카리 모라'시리즈가 계속 나올지 궁금한데 말입니다.


책은 3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이라 금방 읽기는 하지만..

왠지 '양들의 침묵'과 '레드 드래곤'보다는 아쉬운 느낌은 듭니다.

애초에 비교하기에는 넘 큰 작품들인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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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토머스 해리스 [카리 모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19.1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마이애미 저택에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범죄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나 솔깃한 소문이지만, 집안에 있다고는 하는데 도무지 찾을 수 없고, 발견한다고 해도 특수 제작 금고에 폭탄이 설치가 되어있어 잘못하면 금괴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거기다 집은 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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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마이애미 저택에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범죄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나 솔깃한 소문이지만, 집안에 있다고는 하는데 도무지 찾을 수 없고, 발견한다고 해도 특수 제작 금고에 폭탄이 설치가 되어있어 잘못하면 금괴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거기다 집은 중개인의 관리하에 얼마 동안 대여만 가능했다.

그리고 그 집에는 보안장치와 밤에는 상주하는 관리인 카리 모라가 있었다. 집안에 있는 온갖 이상한 물건들 때문에 그동안 많은 관리인들이 일을 때려치웠지만, 잘못하면 미국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상태였던 카리는 돈이 너무 필요했기에 그곳이 두렵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에스코바르의 숨겨진 금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한스 피터는 영화 촬영을 한다는 핑계를 대고 그 집을 빌린다. 부하들에게는 금고가 어디에 있는지 찾으라고 시키고, 한스 피터는 아름다운 카리를 보며 좀 가지고 놀다가 장기 등을 팔아넘길 계획을 세운다.

 

 

 

 

 

 

카리가 집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경험 때문이었다. 어릴 때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게 끌려가 온갖 훈련을 받으며 살았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한 소년과 도망쳐 살다가 결혼하는 날 끝까지 자신들을 쫓는 그들에게 예비 신랑을 처참하게 잃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임시보호 상태라 이민국의 주시를 받고 있었다. 돈이 필요한 불안정한 상황이 카리를 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녀를 눈독 들이는 한스 피터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긴 했다. 여자의 장기를 꺼내 팔고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액화 화장 기계에 넣고 녹여 변기에 흘려보냈다. 그 어떤 추적도 할 수 없었기에 한스 피터의 악랄한 행동은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이들 외에 에스코바르의 금을 노리는 "텐 벨스 절도단"이 등장해 카리의 도움을 받았고, 집을 습격당한 경찰 테리 로블레스도 등장했다. 저마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에스코바르의 집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던 셈이었다.

 

책 제목이 <카리 모라>라서 당연히 카리를 중심으로 내용이 진행될 줄 알았지만, 온갖 사람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스 피터는 그렇다 쳐도 텐 벨스 절도단의 몇 명과 중간에 사망한 사람들 두어 명이 있었고, 테리 로블레스의 개인사도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사망한 사람의 변호사의 시점도 등장했다. 읽으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왜 하는 건지 의문을 갖게 했다. 각자의 목적이 있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내용에는 걸맞은 등장이었지만 굳이 한 챕터씩 나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시점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굉장히 산만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초반과는 다르게 점점 흥미를 잃어 읽는 동안 딴짓을 좀 하느라 30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소설을 예상보다 오래 읽었다.

 

결말엔 금괴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이제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뒤통수를 치고 그것마저 해결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설마 후속편이 나오나?) 그나마 카리와 한스 피터의 긴박한 상황이 등장하긴 했지만 아주 짧기 때문에 스릴이 있다고 할 수도 없었다.

 

한니발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토머스 해리스의 13년 만의 소설인데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를 주진 않았다. 책 뒤편과 띠지에 쓰인 찬사가 무색하게 별 재미를 못 느꼈다. 그냥 읽었을 뿐이었다.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라니, 말도 안 된다. 한스 피터는 별 볼일 없는 사이코패스였고(근데 무모증이란 설정은 왜 필요했을까?) 카리 모라는 뭐 여전사까진 아니고 그냥 강한 여자 정도였을 뿐이었다.

 

작가가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런가 요즘 인기를 끄는 스릴러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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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카리 모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u**a | 2019.1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양들의 침묵」의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을, 토머스 해리스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양들의 침묵이 거의 30년전 소설이니, 중간에 한니발, 한니발 라이징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소설을 내셨습니다.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탄생했다. 스릴러 문학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토머스 해리스의 또 하나의 걸작!  - 전 세계 27개국 출간 - 20
리뷰제목

양들의 침묵」의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을, 토머스 해리스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양들의 침묵이 거의 30년전 소설이니, 중간에 한니발, 한니발 라이징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소설을 내셨습니다.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탄생했다. 스릴러 문학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토머스 해리스의 또 하나의 걸작!

 

- 전 세계 27개국 출간

- 2019 아마존 베스트 셀러

- 2019 아마존 이달의 책

- 2019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화려합니다. 그리고, 책에 장식된 짧은 서평 글 중에 마음에 걸리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양들의 침묵」에서 클라리스 스탈링을 탄생시킨 토머스 해리스가 또 하나의 인상적인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이보다 더 넷플릭스 드라마 같을 순 없는 강력한 캐릭터! 빠르고 시원하다

- 이다혜, <씨네21>기자, <아무튼 스릴러저자

 

확실히 카리 모라는 빠르고 시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대작가님의 소설인데, 왠지 자꾸 소설 안에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야 하니, 소설의 제목이자, 주인공이여야 하는 카리 모라의 분량이 줄어듭니다. 장면의 묘사나 부연설명의 재미보다, 진행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장면장면이 넘어가는 속도는 빨라지지만, 글로써 읽어 내려가야 하니, 마치 시나리오를 읽는 기분이 됩니다. 카리 모라가 100을 꽉 채우고, 나머지 캐릭터들이 30~50%정도의 비중으로 끌고 가야 할 듯한 소설인데, 모든 캐릭터들이 60%씩 골고루 나눠가진 듯 합니다. 그런데, 이다혜 기자님의 말씀처럼 '이보다 더 넷플릭스 드라마(왜 넷플릭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을 수는 없다고 하면, 살짝 이해는 갑니다.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입니다.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지분을 나눠 갖는 편이 드라마를 오래 끌고 가기에 유리합니다. 영화와는 분명 다릅니다.

 

이 소설이 어떻게 발전할까요. 개인적으로 소설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된다고 하면 달라집니다. 드라마 감독의 역량에 따라, 카라 모리란 대 스타가 한 명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 보고싶네요. 카리 모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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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오***삶 | 2019.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주 오래 전 ‘양들의 침묵’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한니발 렉터’라는 창의적(?)이면서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악인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 토머스 해리스에게 경외감마저 생겼더랬다. 그렇기에 오랜 만에 나온 그의 새 책 ‘카리 모라(토머스 해리스 글, 박산호 옮김, 나무의철학 펴냄)’에 대한 기대는 컸다.    ‘카리 모라’는
리뷰제목

   아주 오래 전 ‘양들의 침묵’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한니발 렉터’라는 창의적(?)이면서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악인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 토머스 해리스에게 경외감마저 생겼더랬다. 그렇기에 오랜 만에 나온 그의 새 책 ‘카리 모라(토머스 해리스 글, 박산호 옮김, 나무의철학 펴냄)’에 대한 기대는 컸다.

 

   ‘카리 모라’는 책 속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책 이름이니 주인공은 확실한데 그녀의 지분은 그리 크지 않다. 2500만 달러어치의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그야말로 ‘피와 살이 튀기는 싸움’(이 표현이 몹시 적절하다)이 주요 내용이다. ‘카리 모라’를 굳이 책 제목으로 쓴 이유가 시종일관 궁금하고, 무한히 반복되는 배신과 살인에 텍스트를 읽던 나까지 지친다. 분명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게 있었을 텐데 나에겐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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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을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히* | 2019.10.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토마스 해리스의 신작이 나왔다.[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 등 흥미진진한 작품을 써 온 그의 오랜만의 작품.게다가 선전 문구에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한다니! 읽고 나니..선전 문구에 의구심이 들었다.이 문구 누가 만들었을까.한니발 시리즈는 읽어 본걸까.괴물이라 부를만한 사람은 피터 정도인데...그냥 변태 싸이코패스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데어떻게 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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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해리스의 신작이 나왔다.

[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 등 흥미진진한 작품을 써 온 그의 오랜만의 작품.

게다가 선전 문구에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등장한다니!

 

읽고 나니..

선전 문구에 의구심이 들었다.

이 문구 누가 만들었을까.

한니발 시리즈는 읽어 본걸까.

괴물이라 부를만한 사람은 피터 정도인데...

그냥 변태 싸이코패스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데

어떻게 한니발 렉터를 넘어선다는 건지...

 

나름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지만

카리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것치고

카리의 활약이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캐릭터들도 뭔가 할 것처럼 등장해서 허무하게 사라진다.

 

좀 실망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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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의 역은 누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y******2 | 2019.10.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역시 #토머스해리스 인가! 처음 읽을 때는 솔찍히 좀 지루했다. 인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랄까?그런데 초반 어느 정도를 넘기고 나니 진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훅훅 지나갔다. 챕터별로 되어 있어서 영화의 한 씬을 연상하게 한다고 할까?그리고 정말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느낌! 예전 멕시코에 갔을 때 가이드가 저녁에는 밖에 나오지 말라고 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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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토머스해리스 인가!

 

처음 읽을 때는 솔찍히 좀 지루했다.

인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초반 어느 정도를 넘기고 나니

진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훅훅 지나갔다.

 

챕터별로 되어 있어서

영화의 한 씬을 연상하게 한다고 할까?

그리고 정말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느낌!

 

예전 멕시코에 갔을 때

가이드가 저녁에는 밖에 나오지 말라고 했던 그런 느낌이 들면서 오싹한,

그러나 우리의 카리 모라의 활약으로

'사이다'를 마신 느낌으로 신나게 읽었다.

 

그러나 내 상상력의 한계인가...

빨리 영화로 보고 싶을 뿐!

과연 이 영화의 카리 모라 역은 누가 맡게 될까...? ^^

 

작가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얼굴은 할아버지인데 ㅋㅋㅋ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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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이들 가운데 빛나시는 우리의 레이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소***인 | 2019.10.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악한 이들 가운데 빛나시는 우리의 레이디 : Our Lady of Charity a.k.a 누에스뜨라 세뇨라 델 라 카리다드 델 코브레 Nuestra Senora de la Caridad del Cobre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카리 모라Cari Mora].[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 [한니발 라이징]에서 너무나 강렬한 캐릭터 한니발 렉터 박사를 창조해 낸 토마스 해리스. 그의 얼마만의 신작인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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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이들 가운데 빛나시는 우리의 레이디 : Our Lady of Charity 

a.k.a 누에스뜨라 세뇨라 델 라 카리다드 델 코브레 Nuestra Senora de la Caridad del Cobre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카리 모라Cari Mora].


[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 [한니발 라이징]에서 너무나 강렬한 캐릭터 한니발 렉터 박사를 창조해 낸 토마스 해리스. 그의 얼마만의 신작인가. 다른 이유 없이 이것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나 생소한 이름.

신작에서 렉터 박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기사가 났던 그가 무려 [한니발]처럼 이름이 곧 타이틀이다의 급으로 창조한 캐릭터바로 콜롬비아에서 어린 군인으로 자라났지만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망친 현재 이십대의 너무 예쁜여성, 카리 모라이다.



처음 한 번 주루룩 읽고 나서는 (흡인력이 최고이다!) 이게 뭔가하며 다른 분들의 감상과 같은 생각을 했다. 퇴고를 덜 했나?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대충 쓰셨나? 그래도 한 번은 더 읽어야지, 하고 다시 읽었더니 와, 되게 탄탄하고 좋았다.

배경이 마이애미이지만 콜롬비아에서 온 카리를 비롯해 이민자로 넘어 온 사람들의 이름과 스페인어 등이 바로 박히지 않아 AB를 했는지 C에 있었는지가 구분이 잘 안 되어서 이름 좇아가느라 바빴던 것 같다

그게 어느정도 체화가 되고 나서 다시 사건을 따라갔더니 모든 인물들에게 사건이 진행되는데 필요한 만큼 씬이 간결하게 분배되어 다양한 악인들

한스 피터나 임란 씨 같은 정말 개작두를 당장 대령했는데 하늘이 벼락으로 직접 처벌할 것 같은 악인부터 다소 소소한 악행들, 개인적으로 유럽의 소매치기에 학을 뗐는데 매우 무해해보이는 정원사 할아버지도 한가닥하는 소매치기 팀 일원이셨던 등-  다양한 욕망을 드러내는 와중에서도 이야기가 분해되지 않고 흘러간다. 오랜만에 책 읽다가 트위터를 안 했다(폐인의 간증)


책 뒷편에는 한니발 렉터를 넘어서는 괴물이 탄생했다라고 한스 피터를 소개하지만 아니라고 단언하고 싶다. 렉터가 괴물인 건 그렇게 지적이기에 오히려 인간을 벌레같이 생각하고 조종하는 면이 사람을 압도했던 거니까. 지적으로 어마무시한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 인간을 저렇게 벌레처럼 생각할까 같은 두려움인거지

한스 피터는 그에 비하면 뭐랄까, [밀레니엄]에 나왔던 방예르 씨와 사이좋게 환담을 나눌만한 정도랄까. 렉터에 비할 순 없다.


그렇기에 나는 [카리 모라]가 제목이라는 것은 작가 분이 나이가 드시고 오히려 희망을 얘기하고 싶으신 게 아니었을까 하는거다.

작품 내에 중요한 사건인 금괴를 가득 품고 있는 비밀금고(금고..?;) 전면에 새겨진 누에스뜨라 세뇨라 델 라 카리다드 델 코브레(이거 각주 좀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따로 찾아봤다.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의 이미지와 더불어.

카리가 자신이 새를 구해냈던 쓰레기 섬에서 마지막에 한스 피터를 거꾸로 매달린 성 베드로의 십자가밑에 숨겨진 단도로 처치하는 건 의미심장하다. 겁나 비주얼적이여데스메탈의 기운이 느껴진다.. 같은 헛소리가 절로 타이핑된다.

 


2019년의 우리의 레이디. 두목부터 새끼까지 다양한 쓰레기로 가득 찬 이 곳에서 새를 구해내고, 인간을 구해내고, 스스로의 날개를 써서 자기 자신을 구해낸.



숨가쁘게 다양한 인물이 오고 가고 음모와 죽음과 총질과 돈이 오간 이 사건에서 그녀가 세상에 등장했으니 후속편이 분명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요양원이며 돈이며를 약속해놓고 카리에게만 함흥차사인 돈 에르네스토는 돈을 떼어먹을 것인가 돌아올 것인가? 형사 테리 로블레스는 이렇게 존재감없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고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  분명 영화 혹은 드라마화 될 것인데 넷플릭스일까 디즈니일까? 배우는 누가 좋을까? 상상은 뻗어나간다.


부와 명예를 다 거머쥔 이가 굳이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의 새 캐릭터. 그녀를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후속편이 얼른 나오길 기대한다. [한니발 라이징]처럼 5년만에 발표하고 그러지 맙시다.







** [리뷰어 클럽]에서 책을 받고 열심히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지만 받았다고 해서 찬양하지 않습니다! 다른 거 읽어보심 아시겠지만 깔 건 깝니다.. 물론 제가 눈이 낮을 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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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양들의 침묵에서 오는 전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민**빠 | 2019.10.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은 물론 영화화 되어 전 세계를 강타한 스릴러물인 양들의 침묵이 주었던 전율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까?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 남과 여, 구속과 욕망, 해방과 구속, 광기를 넘어선 인간 본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스릴러의 교과서라 할 양들의 침묵으로 한 세대를 풍미한 작가 토마스 해리스가 장시간의 공백을 딛고 2019년 펴낸 카리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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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물론 영화화 되어 전 세계를 강타한 스릴러물인 양들의 침묵이 주었던 전율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까?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 남과 여, 구속과 욕망, 해방과 구속, 광기를 넘어선 인간 본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스릴러의 교과서라 할 양들의 침묵으로 한 세대를 풍미한 작가 토마스 해리스가 장시간의 공백을 딛고 2019년 펴낸 카리모라.

 

엄청난 이야기를 그렸다.

상상 이상의 이야기, 극한의 혐오를 불러 일으킬 만한...

여자를 고급해주며 자신의 변태적 욕망을 채워나가는 자(한스 피터)와 비밀스런 저택을 관리하는 스물 다섯의 여자, 카리모라.

쓸모없는-용도 폐기된-여자를 와벽하게 녹여 없애는 시설이 있는 창고가 주는 음산하고 공포스런 분위기와 한스 피터에 의해 포착된 여자, 카리모라...

 

둘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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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모라] 마이애미 뜨거운 태양을 적시는 남미의 붉은 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싸*먼 | 2019.10.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드 덕후라면 한 번쯤 정주행 했을 CSI 시리즈 중 'CSI 마이애미'란 드라마가 있다.마이애미의 강렬한 태양, 그림같은 해변,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과 구리빛의 근육들.마이애미가 주된 무대인 이 책 '카리 모라'에는 그런 환상은 없다.강도, 살인, 마약, 매춘으로 뒤덮힌 남미 이민자들의 힘겨운 하루하루만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빛살처럼 펼쳐진다.주인공이자 책 제목인 카리 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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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덕후라면 한 번쯤 정주행 했을 CSI 시리즈 중 'CSI 마이애미'란 드라마가 있다.

마이애미의 강렬한 태양, 그림같은 해변,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과 구리빛의 근육들.

마이애미가 주된 무대인 이 책 '카리 모라'에는 그런 환상은 없다.


강도, 살인, 마약, 매춘으로 뒤덮힌 남미 이민자들의 힘겨운 하루하루만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빛살처럼 펼쳐진다.



주인공이자 책 제목인 카리 모라는 콜롬비아 출신의 25살의 이민자(혹은 불법 이민자)이다.

어려운 생계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악명 높았던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소유로 알려진 마이매미 저택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마약왕은 죽고 없고 주인이 없다시피한 그 저택은 비어 있거나 가끔 단기 임대로 사용되는데, 광고 촬영이나 포르노 영화 촬영 장소로 이용되곤 했다.


악의 축으로 등장하는 한스 피터 슈나이더는 장기 밀매나 여성 납치로 부를 축적하는 사이코패스이다.

슈나이더가 '액화 화장 기계'를 사용해 마치 세탁기처럼 시체를 집어 넣어 흐물흐물하게 녹인 다음 변기로 흘려 보내는 장면은, 저자의 전작에서 느낄 수 있는 기괴함과 오싹함을 보여준다.


카리는 파블로의 숨겨진 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촬영을 핑계로 저택을 임대하게 되는 한스 피터와 그 딜당들을 마주하게 된다.

금고를 차지하기 위한 세력들간의 암투와 살인 속에서 카리의 목숨을 건 사투가 펼쳐진다.


카리가 열한 살 때 그녀가 살던 마을에 FARC(콜롬비아무장혁명군)가 쳐들어와 총구를 들이대고 어린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갔다...

그들은 카리의 팔뚝 위쪽에 경막하 피임약을 주사하고, 써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실컷 써먹었다.


남미 출신의 아름다운 카리 모라는 이미 나이 12살 때부터 인생의 밑바닥 밀림 속 반군 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게임을 겪으며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데올로기와 마약, 술, 살인, 강간이 일상인 삶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사람을 믿지 못하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안토니오의 비참한 죽음 앞에서도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강인함을 속으로 갈무리한다.

자신과 늙고 병든 이모네 식구만이 유일한 가족이다.

그 이상은 그녀의 가슴속에는 없다.


카리의 정체성은 11살 피비린내 나는 콜롬비아의 정글에서 형성되기 시작했고, 마이애미는 죽고 죽이는 또 하나의 미국판 정글이라고 볼 수 있다.



임란 씨는 식염수에 푹 잠긴 핑크색 신장 두 개를 가지고 그곳에서 나왔다. 어차피 신장 수령자는 신장 할 개만으로도 살 수 있고, 환부에는 절개 자국이 두 개 생길 테니 차이를 모를 거라고 생각해, 차 안에서 신장 하나를 먹어치웠다.

그의 눈썹이 홱 올라갔다. "양고기 맛이군!"


마치 <양들의 침묵>에서 간수를 물어 뜯어 버린 한니발 박사의 피로 물든 입가를 생각나게 하는 오마주같다.


책 페이지 내내 살인과 피, 음모와 배신이 반복되기에 읽다보면 이러한 전통적인 악에 개념에 무감각해질 정도이다.


그 유명한 <양들의 침묵> 시리즈의 작가 토마스 해리스의 최신작이지만 전반적으로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고 산만한 느낌이 진하다.

교묘하게 감춰진 복선이나 충격적인 반전도 강하다고 보기 힘들어 아쉬움을 느낀다.


배경은 미국인데도 그 흔한 '백인'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멕시코, 아이티 등등 온통 남미 계열 군상들이 들실하다.

이미 마이애미가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면 살기 힘들 정도로 스페니쉬의 천국?이 되어버린 현실은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는 결코 아니었다.


불법체류와 가난에 찌든 삶, 하류인생들의 치열한 삶만 가득한 미국을 보여준다.

살아남기 위해, 실낱같은 소중한 가족이라는 끈을 위해 양손에 칼과 총을 들고 죽음을 넘나드는 여전사 카리 모라를 보게 된다.


마이애미의 반짝이는 태양과 그림같은 해변은 없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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