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 말은 잘 들었어요. 특히 부모님, 선생님 말을요. 성격이 긍정적인 것도 있었지만 별 생각이 없었던거 같아요 ㅎㅎ 단순하게 살았죠.. 사춘기도 크게 없었거든요.저희 부모님은 공부하라는 소리는 안 하셨지만 학원에서 공부해야 된다고 해서 공부하고 담배는 안 좋다고 해서 남들 군대에서 배운다고 하지만 시도조차 안 하고 고등학교 때는 학원 다니지 말고 야자로 좋은 대학 갈 수 있다고 해서 학원도 안 다니고..
단순하지만 그래도 부지런해서 어찌어찌 대학교도 나오고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서 열심히 살고 있게 되었네요..그런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의문은 있었어요 예를 들면 나는 언어영역을 이렇게 공부하는데 왜 안 늘지.. 영어도 엄청 외우는데 왜 안 될까..운동은 하는데 어느 수준 이상에서는 안 빠지네… 농구는 많이 하는데 슛은 왜이렇게 안 늘지.. 등등이요
하지만 일하느랴 육아하느랴 본업에 바빠서 저런거에 대한 고민은 많이 안 하게 되더라구요.그렇게 사는 와중에 와이프와의 대화에서 실마리를 찾게 되었어요.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와 와이프는 정말 다른 사람이었다는 걸요. 저는 단순하게 부지런히만 살아왔는데 와이프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그게 해결이 안 되면 풀릴 때까지 고민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만화책, 문제집을 제외한 진지한 독서는 거의 안 했는데 와이프는 어릴때부터 책을 끼고 살았고 활자중독이었대요. 어렸을 때의 그런 독서습관 때문인지 수능 언어영역은 따로 공부 안 하고 1등급 나왔다고 하네요...-_-a
와이프는 당연한거 아니야? 궁금하면 알아야 되는거 아니야? 이러는데 저는 계속 대화하면서 망치로 한대 맞은 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든 그냥 했던거였어요… 이걸 왜 하는지… 이거에 대한 나의 생각 같은게 전혀 없었던거에요. 이게 잘 나타내는게 내신은 잘 나오는데 수능은 내신보다 낮게 나왔어요. 예를 들면 물리공부를 하면 공식만 외우고 문제풀이만 해서 아는 문제 나오면 맞추고 조금이라도 응용되면 틀렸어요. 영어는 또 내신 공부할 때 문법도 모르고 본문을 다 외웠거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 뒤 수능 문제를 다시 봤는데 문제 자체가 길고 이해를 요구해서 지금의 제 실력으론 지금 간 학교도 못 가겠구나 했습니다..ㅠㅠ
와이프와의 대화 이후로 어렸을 때 독서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생각하는게 중요하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세바시를 가끔 보는데 거기서 리사손 교수님이 메타인지에 대해서 강의하시는 걸 봤는데 내용이 좋아서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이 책은 자녀들이 공부 잘 했으면 하는 학부모들 대상으로 쓴 책인데 저처럼 시키는대로 공부하고 학원만 다니면 모든게 해결될거라는 요즘 우리나라의 부모님과 아이들의 현실이 잘 나타나있고 그 대책에 대한 내용이에요.
메타인지는 "자신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으로 정의됩니다. 제가 느낀 메타인지는 내가 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문제점을 판단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배우는 겁니다. 스스로를 3번이나 썼는데 앞으로 살아갈 길을 내가 주체가 되어서 살아가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특히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내 자식 잘 되라고 등교, 학업 등등을 다 챙겨주는데 이것이 아이에게는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부모가 되어서 정답만을 찾고 쉬운길로만 가고 빨리만 가게 됩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체가 본인이 될 수 있게 아이가 좋아하는 거에 관심을 가져주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믿어주고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주기 위해 많이 대화해주고 지원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들은 외적 동기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닌 그 행동 자체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더 많이 알려고 하거든요. 또한 어떤 걸 모르는지 정확히 알아야 되며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배울 때는 답을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답이 나오는 과정을 다양하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야 진짜 내 지식이 되어 오래 기억도 되고 여러 상황에서 사용도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축구를 예로 들면 우선 아이가 축구에 관심을 가져야 겠죠. 처음에 별 생각없이 재밌게 합니다. 그러다가 축구가 너무 재밌어서 꿈이 생깁니다. 프로선수가 되겠다. 국가대표가 되겠다. 어떤 팀에 가겠다 같은 꿈이요. 단순히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여기까지는 좋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학교에서부터 성과위주입니다. 이겨야 되요. 지면 혼나고 감독이 시키는대로 해야 되고 개인기를 못 쓰게 하고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티비에서도 나왔는데 유럽 유소년 클럽과 비교 되는게
한국감독 : ㅇㅇ아, 이거 이렇게 하고 너는 이렇게 해야지, 똑바로 안 해?
유럽감독 : 우리가 지금 뭐가 안 될까? (애들 각자 대답), 그럼 그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애들 토론 후 답) 그럼 그런 방향으로 다시 해보자! 자신감 갖고 알았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이겨야 되는 외적 동기에만 집착하면 내 자신을 볼 수 없고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어요..그래서 자꾸 다른 친구들을 의식하게 되고 축구가 재밌지 않아요.. 억지로 하게 되죠..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박지성 선수와 손흥민 선수 아버지를 예로 들고 싶어요.아이들은 박지성 선수처럼 부모님들은 손흥민 선수 아버지처럼요..(물론 손흥민 선수도 훌륭하지만요 ㅎㅎ)
박지성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일기를 썼다고 해요. 그 날 배운 걸 기록하면서 축구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선수만큼 나의 전술을 그대로 수행해주는 사람은 없다라고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박지성 선수가 말한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나는 축구를 잘 하고 싶지만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라고 말했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사람같으면 돈, 명예 같은 보상도 원할텐데 축구 자체를 좋아해서 축구를 자체를 잘하려고 많이 노력한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프로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큰데 아버지 손웅정씨는 두 아들에게 억지로 축구를 안 시켰다고 해요. 이것저것 다 해보게 하고 두 아들이 축구를 진짜로 하고 싶다고 할 때 축구를 가르쳤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손흥민 선수가 기본기를 다 갖추기 전까지 축구부에 가입을 안 시켰다고 하네요. 목표를 향해 빠르고 쉬운 길이 아닌 진정 아들들을 위한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손흥민 선수가 지금 엄청난 활약을 하고있고 영국에서도 아버지의 일화가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더 중요한건 손웅정씨는 독서광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축구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치도 많이 가르쳤다고 해요. 이렇게 자녀에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고 남들과 비교되면서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용기가 부모한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손웅정씨 책도 리뷰해보겠습니다.
메타인지의 목적은 아이를 1등으로 만들거나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행복을 느끼도록 만드는데 있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약해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중심이 돼버린 아이들은 자신보다 옆 사람의 의견에 더 집중해야 한다. 가족과 친구들의 말은 믿으면서 자신의 생각은 믿지 않는다
메타인지 학습법 내용 중
저는 지금까지 남이 말하고 생각한 걸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공부도 남들 다 하니 하고 대학교입학 때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점수 맞춰서 갔어요. 취업도 똑같구요. 결국은 내가 진정 뭘 바라는지 모르고 살다가 이제 와 보니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텅 빈 모습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그냥 사는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독서를 통해 배우고 블로그를 통해 제 생각을 정리하며 저만의 길을 찾아가려고 해요. 그리고 제 아이도 스스로 길을 찾으며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https://blog.naver.com/iversonchoi7/222725502798
메타인지 학습법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자녀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건,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달라는 것이지 온 시간을 바쳐서 자신들의 잘잘못을 가려 달라는 게 아니다.
메타인지란 내가 안다고 믿는 것들을 다시 비춰주는 내면의 거울이다. 이 거울은 나의 눈, 코, 입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느끼는지 등 내면의 상태를 들여다보는 용도로 쓰인다.
아이에게 닥치는 '모르는 시기'가 왔을 때, 아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해 그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모르는 걸 알려주고, 배워나가는 과정에 참견하고 싶은 부모의 욕심을 버리는 게 결코 쉽지 않다. 상상 이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려도 아이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주어야 한다.
아이를 기다려주는 부모
아이에게 맞는 학습 속도가있음을 기억하자.
아이 스스로 목표를 끝 마칠 때까지 기다리려고 노력하자. 그래야 아이도 성취감이라는 걸 맛볼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자신감은 무엇으로 키우는 것일까?
아이들이 자신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메타인지 =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스스로 평가하는 모니터링 전략
- 자신이 가진 지식의 질과 양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하는 과정
2. 컨트롤 전략
-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학습 방향 설정
메타인지는 지금 나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이다.
자신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또 자신이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
1. 메타인지는 본인 스스로 키워야 한다. 근육처럼
많은 부모가 아이들의 메타인지 근육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아이의 인지를 자신들이 판단하고 결정한다. 스스로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뺏는 셈이다.
2. 부모와 아이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착각 세가지
메타인지는 성인에게 더 필요하다. 인생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은 정답이 없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문제 해결법을 탐색하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chapter 1 빠른 길이 좋다는 생각]
(1) 학습 속도 빠른 아이는 똑똑하다?
'숙제를 끝내야 놀려 나갈 수 있어'
- 숙제를 통한 학습은 매력이지 않아.
- 숙제보다노릭가 더 재미있다.
- 놀고 싶은 마음에 속제를 건성건성한다.
- 학습에 대한 집중력, 흥미가 떨어진다.
- 숙제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끝내기만 하면 된다
우리 인생은 빠른 속도가 반드시 승리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2) 엄마가 제일 잘 안다.
지시고가 경험이풍부하다고 해서 메타인지가 좋아지는 것은아니다. 경험을 지나치게 신뢰하면 자신의 행동을 검토하는 과정이 줄어든다. 자신의 경험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3) 나는 이미 알고 있었거든?
부모들은 자신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했던 과정은 쉽게 잊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지식을 빨리 획득했었다는 착각에 빠진다.
배움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 아이의 자신감을 위협하는 고정 관념의 늪
내가 가진 고유의 무언가를 남에게 보여주거나 가르쳐 줄 때 큰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5) 성장의 밑거름이 될 시행착오를 허락하라.
매움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재미,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툴게 배우며 성장한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뭔가를 진지하게생각하기 어렵다.
오류를 겪으며 천천히 배우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메타인지를 키우기 좋다.
[chapter 2 쉬운 길이 좋다는 생각]
천천히 해도 돼. 원래 어려운 거니까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
어려운 학습과정이 쉬운 학습과정보다 좋다.
학습한 내용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기억하려면 맥락과 단서의 가변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맥락 안에서 학습할 피룡가 있는데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필요하다. 빠른 학습으로 다양한 맥락 구성은 어렵다.
길이 단 하나 밖에 없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자신의 길을 성급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아이가 적성을 찾는 가장 좋은 방ㄴ법은 경험이다. 자기가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몰입하고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 선택에 자신감을 가지자.'
주변 사람의불안에 동조되어 아이를한 길로 몰아넣고 있지는 않는가.
다양한 경험을 한 아이는 결국 학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
아이가 공부가 힘들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경쟁에서 뒤쳐지면 안되다.'는 생각 때문이다. 비교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
아이들이 속도에 집착해 쉬운 방법만 찾고,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걱정스러울 뿐이다.
[chapter 3 실패 없는 길이 좋다는 생각]
많은 부모가 오지 않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아이들의 오늘을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아이가 커서 행복할 수 있을까?
성적이 아닌 아이가 꾸는 꿈에 다다를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모든 아이는 천재가 될 수 없다. 아이들은 실패오 ㅏ실수를 거듭하며 배우고 학습하며 성장한다. 내 아이가 기계처럼 한 치의 오류없이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자기 수준을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멈춤 --- 자기 자신의 판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간 시간 --- 자기 자신을 더 자세히 볼 시간을 확보하자.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부분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학습을 덜해도 되는 부분에 집중한다. 비슷한 패턴, 같은 형태의 문제를 반복하면 정답률이 높아진다. --->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가하게 된다.
아는 것만 계속 공부하면 정작 모르는 부분 학습시간이 부족해진다.
해결책, 어느 과목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는지.
체계적 공부를 위해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 지 점검하자
[chapter 4 모든 변화는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를 믿어야 한다.
'너 자신을 빋어야 해.'
부모의 믿음만 있으면 아이는 자신간을 얻을 수 있다.
학습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생각보다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과정 또한 쉽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신뢰
진정한 자기만족, 자기 확신, 자아존중감은 나의 욕구에 집중할 때 얻을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믿음으로 성장한다.
메타인지를 키우려면
천천히 알자.
어렵게 학습하자.
실수는 실패는 곧 학습이다.
'바람직한 어려움, DESIRABLE DIFFICULTIES'
학습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돌아가더라도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다.
끝
유투브에서 리사 손의 임포스터의 책 소개를 보았고, 리사 손이 메타인지 학습법이라는 책을 출간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메타인지에 관심이 많은지라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게 되었다.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신을 갖는 것을 말한다.
메타인지를 학습적인 면에서 바라본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배우고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메타인지 학습법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용도 쉽고 평이하다. 그러나 저자의 경험과 과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적혀있기에 평이하지만, 되새기면 의미가 있는 이야기가 많다.
몇 가지 발췌를 해보면,
'너 자신을 알라',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다. 추상적으로 설명하자면 메타인지는 자기가 자신을 아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메타인지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말은 '자기거울'이다. 자기의 모든 인지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 바로 메타인지인 셈이다. 한마디로 메타인지는 '자신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 (18쪽)
학습에 있어 맥락의 중요성을 나타내주는 '전이-적합 처리 이론'(학습 재료가 나중에 어떻게 이용될 것인지에 따라 달리 부호화되는 것)은 현재 학계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81쪽)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문제다. 한국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내 질문이나 발표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두려움이 아이들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것이다. (104쪽)
아이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아이의 학습 긴장과 스트레스를 읽어내주고 보살펴주며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느려도 괜찮다고 너의 생각은 무엇이냐고 끊임없이 부모가 이야기하면 성적이라는 목표 지향과 타인의 시선에서 우리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05쪽)
학습은 오롯이 아이의 몫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이가 아닌 선생님에게 집중하게 된다. 학습은 분명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인데 선생님이 해결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47쪽)
선행 학습에 익숙한 아이들은 자신의 실제 실력보다 자신의 수준을 높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151쪽)
마시멜로 실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메타인지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167쪽)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학습을 덜 해도 되는 부분에 집중한다. 비슷한 패턴 같은 형태의 문제를 반복하면 정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착각이 컨트롤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177쪽)
연구자들은 창의성을 억누르지 않으려면 '자기 거울'을 보는 시간이 필요하며, 자기 거울에 집중하면 머릿속에 있는 기억과 감정을 쉽게 꺼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기본 모드' 혹은 '상상력 네트워크'라 칭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연구자가 덧붙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뇌의 여러 영역을 사용하는 상상력 네트워크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다른 시각과 시나리오를 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며 경험을 통해 의미를 창조해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일부러 마련하려 하지 않습니다." (179쪽)
아이들이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이 자기를 잘 안다고 생각하면 엄마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존감이 낮아진다. (188쪽)
메타인지의 목적은 아이를 1등으로 만들거나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행복을 느끼도록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약해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중심이 돼버린 아이들은 자신보다 옆 사람의 의견에 더 집중한다. 가족과 친구들의 말은 믿으면서 자신의 생각은 믿지 않는다. 어느새 토끼가 되어버린 아이들은 거북이 같이 느린 친구에겐 먼저 경주를 제안하며 스스로를 과시한다. 자신보다 느린 친구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기만족, 자기확신, 자아존중감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의 욕구에 집중할 때 얻을 수 있다. (198쪽)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것'이다. 지식 수신자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지식 전달자가 되어보는 것, 이보다 쉽게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없다. (199쪽)
결론적으로 '메타인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내 답은 '용기를 키우는 힘'이다.' (중략) 이 세상의 모든 아이가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성공을 하려면 성장을 해야 하고 성장을 하려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게 바로 학습이다. (중량) 단순하게 암기하는 공부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학습을 시켜라. (212쪽)
메아인지 학습법이다.
임포스터의 리사 손의 또다른 책이다.
모든것은 시간과 기다림과 이해를 해야 한다.
뇌는 오죽 하겠는가...
이성으로는 다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실상으로는 빠르게 좋게만을 생각한다..
[토끼와 거북이]란 동화를 기억하는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다룬 이솝 우화 말이다.
우리는 이미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토끼이길 원한다.
공부든 예체능 활동이든 ‘아이가 그저 빨리 익히기만을 바란다’는 뜻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는 메타인지가 ‘상위 1%의 공부법’이나
‘공부 잘하는 법’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부모가 메타인지를 키우면 아이가 ‘더 빨리 배우거나’ ‘시험에서 100점을 맞을 것’
이라는 수단-목적 프레임으로 메타인지를 바라본다.
하지만 메타인지의 진짜 목적은 ‘메타인지를 키우는 과정이
배움의 과정’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제일 좋을것 같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판단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 이게 곧
메타인지이다. 당연히 메타인지가
발달하게 되면 학생의 경우
공부를 잘하는 기초가 마련되게 되고,
직장인의 경우,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 메타인지를 발달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사실 무엇을 딱히 해 줘서 발달시키는 분야는
아닌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깨닫는 부분이 많아야 발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작가 역시 부모는 아의 선택을 믿어주고,
아이가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을 주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의 바쁜 교육 현장에 적용이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결국 아이의 능력을 부모가 재단하기 보다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
나는 어떻게 아아의 메타인지를 발달시켜주고 있는지,
나의 메타인지는 어떠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리사손/출판 21세기북스/발매 2019.06.26.
메타인지는 현재 나의 인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이다. 모니터링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알아야 함과 동시에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무언가를 모를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면 모니터링과 컨트롤 능력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 모든 학습은 메타인지로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스스로 평가하는 모니터링 monitoring 전략이다. 위의 사례에서 아이는 영어과 수학이라는 두 가지 시험 과목을 비교한 후 스스로 '먼저 공부할 과목'을 정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본인이 영어에 비해 수학에 더 자신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두 번째, 컨트롤 control 전략이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한 수 아이는 영어보다 비교적 빨리 끝낼 수 있는 수학을 먼저 공부하기로 판단한다. 이러한 선택, 즉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 바로 컨트롤이다.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컨트롤'이라는 두 가지 과정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이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학습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인지 착각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고칠 수 있다.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잘 기억할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더 잘 잊어버릴 것인가'를 염두에 두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배운 것보다 잊는 게 많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많은 실험 결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잘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내가 이 내용을 잊어버릴까?' '어느 시점부터 수업 내용을 회상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더 익숙하다. 학교에서 혼자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책상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거나 바로 넌 앞의 정보를 외우기만 하는 공부법으로는 기억을 인출하는 연습을 할 수 없다. 이런 학습 방법 자체가 실패를 경험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 모두 '학습한 내용을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보다 '얼마나 잊어버릴까?' '얼마나 까먹을까?'라는 판단을 먼저 하는 게 옳다.
《메타인지 학습법(리사손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리사손 교수님 강의를 유투버로 몇번 보았는데, 교포셔서 그런지 억양이나 말씨 이런것들이 어색하게 느껴져서 집중이 안되었어요. 그런데 책으로 보니 훨씬 더 정돈 되어있고, 쏙쏙 들어오네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듯 합니다. 교육법도 자녀마다 맞는것이 있기 때문에 많이 읽고 그속에서 내 자녀에게 효율적인 길을 찾아가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책을 사고 보니 북클럽에도 이북으로 나와있던데, 관심이 가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책 제목을 잘못 지었다. 출판사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었을까. 제목만 봐서는 요즘 핫 키워드인 ‘메타인지’를 통해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만들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학습방법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 다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나 스스로도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헤맨 것 같다.
행간을 통해 “내가 읽은” 저자의 메시지를 정리하면 이렇다.
메타인지는 ‘나의 기억, 느낌, 지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학습을 통해 도달한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무엇을 더 익혀야 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것을 메타인지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교육은 메타인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부모와 사회가 결정한다. 시작부터 메타인지는 거추장스러운 존재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뭐지?’라는 메타인지적 질문을 아이가 던지는 순간, 온갖 핍박과 협박, 회유에 시달릴 것이다.
또한 입시 경쟁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스펙과 등급을 갖추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배움이 아니라, 점수와 스펙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더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점수는 올리는 법에만 열을 올린다.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내가 몇 점을 받을 수 있는지’만 생각한다. 메타인지는 점수 올리는 기술로서만 유의미하다. 1등급 안에만 들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더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인 리사 손은 이러한 한국의 왜곡된 교육 문화가 아이들의 메타인지 능력을 훼손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부모들에게 태도의 변화를 주문한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비유로 든 것이 인상적이다.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토끼처럼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나의 템포에 맞춰 행복한 경주를 이어가는 거북이가 결국은 승자가 된다. 우리 자녀들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원하는 것, 배워야 하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 등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시간을 통해 메타인지를 키워, 자신만의 호흡으로 길을 걸어갈 때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진다.
책에는 장기 기억, 분산 학습 등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메타인지적 조언들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조언은 바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이다. 공부도 결국은 행복을 위한 것이니까. 이러한 관점에서 책을 읽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결론적으로 ‘메타인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내 답은 ‘용기를 키우는 힘’이다. (중략) 공부와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가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성공을 하려면 성장을 해야 하고 성장을 하려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게 바로 학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