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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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리뷰 총점 9.4 (1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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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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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다섯 가지 색 사랑 변주곡

사랑에 대한 섬세한 통찰로 탄생한 《수수께끼 변주곡》
‘첫사랑의 마스터피스’에서 ‘현대 문학의 마스터 스타일리스트’로 자리하다!

여름이면 가족과 함께 남부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열두 살 소년 폴. 어느 날 별장을 찾아온 목공 조반니(난니)를 만난다. 어머니가 앤티크 책상과 액자 두 개를 복원하기 위해 부른 터였다. 그 후 가족의 눈을 피해 그의 작업실을 드나들며 동경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를 쳐다볼 수도 없었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의 눈이 너무 맑았다. 그 눈을 만지고 싶은 건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21세기 가장 흥미로운 신소설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은 어른이 되어서도 늘 소년 같은 사랑을 탐하는 화자(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남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사랑의 감정을 〈첫사랑〉 〈봄날의 열병〉 〈만프레드〉 〈별의 사랑〉 〈애빙던광장〉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각기 다른 독특한 문체로 마치 변주곡을 연주하듯 흥미롭게 펼쳐 나간다. 색도 모양도 다른 온갖 꽃들의 사랑과 욕망이 조화롭게 뒤섞인 꽃다발처럼. 한편 작가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남부 이탈리아 해변 마을, 눈 덮인 뉴잉글랜드, 센트럴파크의 테니스코트, 이른 봄 뉴욕의 거리 등 시간과 공간에 따라 사람 사이의 불가해한 욕망의 조각을 발견하고 생생하게 서술하는데, 각각 하나의 소설로 봐도 좋을 만큼 독립된 완성도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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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은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으로 국내 독자에게 이름을 알린 안드레 애치먼이 20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 다섯 편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마다 독특한 언어를 구사해 감각적이고 진솔한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 〈첫사랑〉의 폴(파올로)은 《그해, 여름 손님》의 엘리오와 닮았다. 작가가 가장 자신 있는 소재로 소설을 시작한 셈이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짝사랑을 향한 소년의 목소리는, 특히 가슴속에 품은 솔직한 성적 욕망이 화자와 독자를 순식간에 하나로 만든다.

당신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거예요, 난니. 어디를 가든, 누구를 보고 갈망하든, 결국은 당신의 반짝이는 빛을 잣대로 재게 되죠. 내 삶이 배라면, 당신은 배에 올라 야간 항행등을 켜 놓고 영영 사라져 버린 사람이죠. 모두 내 생각뿐일지도, 내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당신의 빛으로만 살아왔고 사랑을 했어요. -본문 중에서

〈봄날의 열병〉에 들어서면 다른 작가의 글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현재 시제와 현대적 도시를 배경으로 남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의 수수께끼를 날카롭게 풀어 간다. 하지만 화자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자면 어느새 우리가 아는 작가의 의도대로 함께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만프레드〉에 이르러 최고조의 욕망을 표출한다. 성인이 된 남자의 목소리로 다시 속삭임이 시작되는데 잘 다듬어진 문장이 갈증을 일으킬 만큼 애를 태운다.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나를 보지만 제대로 보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들 모두가 나를 보지만 내 안에서 점점 세게 휘몰아치는 폭풍을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없죠. 나만 아는 은밀하고 작은 지옥. 난 그 안에서 살고 그 안에서 잠들 뿐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좋아요. 당신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알까 봐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별의 사랑〉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데, 한 여자를 통해 깨어난 욕망의 불꽃을 키운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애빙던광장〉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 사랑의 대상, 의식과 성적 욕망이 어떻게 흐르고 완성 혹은 좌절되는지 보여 준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한 사람의 어지러운 사랑 이야기로 읽어도 좋고,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변주곡의 악보를 넘기는 지휘자의 욕망으로 들어도 무방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에는 그 수수께끼 같은 감정에 한동안 아찔한 욕망을 느낄 것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14건)

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0.07.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그해, 여름 손님' 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또 다른 사랑의 서사.시작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였던지라 그 작품을 빼고는 얘기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그래서 그만킁 더 궁금했고, 기대가 높아질수 밖에 없었던것 같네요.사랑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수많은 수수께끼들이 가득한 스토리. 어떤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나는 변주곡
리뷰제목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그해, 여름 손님' 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또 다른 사랑의 서사.
시작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였던지라 그 작품을 빼고는 얘기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만킁 더 궁금했고, 기대가 높아질수 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수많은 수수께끼들이 가득한 스토리.
어떤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나는 변주곡처렁...

첫사랑,봄날의 열병,만프레드,별의 사랑 ,애빙던 광장?

다섯가지의 챕터로 보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
그 중에서도 특히 첫사랑은 콜미바이유어네임과 어딘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잔잔한 파도가 큰 물결을 일으키는 그런 느낌도 들어요.
스크린에 옮겨지면 어떨까 ..
어떤 작품을 만나게될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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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책 보면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혜*** | 2020.05.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수께끼 변주곡 책을 읽으면서수수께끼 변주곡 책을 구입해서 읽는 순간에느낌이 와 닿았다.어떤 음악보다 사랑이 오는 아름다운 얘기가만들어가는 삶의 얘기로...수수께끼 변주곡 속에 어떤 곡이 나올지 더 궁금한 것처럼스토리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얘기였다.주인공이 사랑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 속에 수수께끼 변주곡처럼많은 나라를 떠나면서 여행하는 모습과사랑을 만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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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책을 읽으면서



수수께끼 변주곡 책을 구입해서 읽는 순간에

느낌이 와 닿았다.

어떤 음악보다 사랑이 오는 아름다운 얘기가

만들어가는 삶의 얘기로...

수수께끼 변주곡 속에 어떤 곡이 나올지 더 궁금한 것처럼

스토리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얘기였다.

주인공이 사랑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 속에 수수께끼 변주곡처럼

많은 나라를 떠나면서 여행하는 모습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수수께끼가 아닐까 싶다.

숨은그림찾기 처럼 말이다.

수수께끼 변주곡 제목처럼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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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안드레 애치먼_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T*****E | 2020.01.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함께 외롭자, 수수께끼 변주곡 난 진짜 포옹을 원해요.좋았던 문장이 너무 짧은가? 싶지만, 단 몇 단어로 '걸어가다 돌아서 내뱉는 쓸쓸함'을 표현하는 이 짧은 문장이 내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그가 우리집에서 보내는 삶, 내가 아는 것 이외의 삶을 영위하게 하지 마소서. <그해, 여름 손님>에서도 이 한 문장에 매료되었었다.단 한 문장으로도 사랑의 고통과 환희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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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외롭자, 수수께끼 변주곡 


난 진짜 포옹을 원해요.


좋았던 문장이 너무 짧은가? 싶지만, 단 몇 단어로 '걸어가다 돌아서 내뱉는 쓸쓸함'을 표현하는 이 짧은 문장이 내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그가 우리집에서 보내는 삶, 내가 아는 것 이외의 삶을 영위하게 하지 마소서. 


<그해, 여름 손님>에서도 이 한 문장에 매료되었었다.

단 한 문장으로도 사랑의 고통과 환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안드레 애치먼...


수수께끼 변주곡 중에서 

_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믿음으로써 믿어온 것을 잊어버린다.

_ 내가 확실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사실은 기다릴 것이며 계속 기다릴 거라는 것.

_ 넌 외롭고 나도 외로워. 서로를 만나 함께 외롭자, 말하지만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것만큼 잔인한 일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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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왜 신작이 나온 걸 몰랐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5 | 2019.09.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인생영화로 봤을 정도로 좋아하고 <그 해 여름 손님> 책도 선물받아서 읽어봤다. <그 해 여름 손님> 사실 번역이 문제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긴 했다. 영화를 너무 잘 만든 게 이유일 수도 있고? <수수께끼 변주곡>은 살짝 기대감을 낮추고 볼 예정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후속 영화를 기대 중인데 후속 영화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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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인생영화로 봤을 정도로 좋아하고 <그 해 여름 손님> 책도 선물받아서 읽어봤다. <그 해 여름 손님> 사실 번역이 문제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긴 했다. 영화를 너무 잘 만든 게 이유일 수도 있고? <수수께끼 변주곡>은 살짝 기대감을 낮추고 볼 예정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후속 영화를 기대 중인데 후속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이 책이 조금 위로해줬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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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3 | 2019.08.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우리에게 'CALL ME BY YOUR NAME'의 원작자로 더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수수께끼 변주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들이 사회적 인식이나 고뇌를 담았다기보다 그 감정의 서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쓰여있다. 그래서 여느 사람이나 다름없이,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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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우리에게 'CALL ME BY YOUR NAME'의 원작자로 더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수수께끼 변주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들이 사회적 인식이나 고뇌를 담았다기보다 그 감정의 서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쓰여있다. 그래서 여느 사람이나 다름없이,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또 아파하고 헤어지며 상대방에게 느낄 수 있는 과정을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책 속엔 총 다섯편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첫사랑, 봄날의 열병, 만프레드, 별의 사랑, 애빙던광장까지 주인공 폴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과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제목인 '수수께끼 변주곡'에 걸맞게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랑은 수수께끼처럼 베일에 쌓여있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똑같은 등장인물, 똑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마다 저마다의 특징을 품고 있어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각 장마다 다루는 이야기는 저도 모르게 주인공에 이입될 정도로 굉장히 흡입력있다.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은 똑같을텐데 전혀 다른 생각과 분위기를 뿜는 것이 신기하다. 어떨 땐 풋풋하고 멋모르는 아이같은 시선이었다가, 어떨 땐 연인을 잡지못해 질투하며 끊임없이 열망하는 안타까움이었다가, 어떨 땐 뜨겁게 그만을 바라보는 열정적인 사랑일 수도 있다. 각자 처한 환경과 대상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사랑이라는 한 가지 표현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게 아이러니하다. 
 5개의 단편 중, 나는 '봄날의 열병'을 인상깊게 보았다. 지금 나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비단 연인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습이 실제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았다. 또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내 감정이 사실은 다른 것이 아닐까. 스스로 돌아보게 될만큼 내면을 섬세하고 잘 표현했다. 사람의 감정을 글로써 완벽하게 묘사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전작인 '그해, 여름 손님'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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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물*울 | 2019.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채로운 색깔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 안드레 애치먼의 <그해, 여름손님>이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것의 영향인지 <수수께끼 변주곡>의 만듦새도 전과 많이 닮아있다. 은은한 분홍빛이 돌아서 마치 볼터치를 예브게 한 복숭아가 떠오르고, 그 복숭아를 한 입 깨물면 복숭아의 단물이 들고 있는 손에 흐를 것 같다. 은은하지만 강하고, 단맛이 묻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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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


 안드레 애치먼의 <그해, 여름손님>이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것의 영향인지 <수수께끼 변주곡>의 만듦새도 전과 많이 닮아있다. 은은한 분홍빛이 돌아서 마치 볼터치를 예브게 한 복숭아가 떠오르고, 그 복숭아를 한 입 깨물면 복숭아의 단물이 들고 있는 손에 흐를 것 같다. 은은하지만 강하고, 단맛이 묻어나오는 복숭아처럼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역시 섬세한 필치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전에는 남녀간의 사랑만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으나 언제부터인가 '사랑'이라는 범주에 대해 좁게 생각하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간의 사랑, 남자와 남자의 사랑, 여자와 여자간의 사랑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자신이 하는 사랑만이 옳다고 자신의 주장하며 설득하려든다면 반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누군가의 사랑에 대해 옮고 그름에 대해 판단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기 변주곡>은 <첫사랑>을 시작으로 <봄날의 열병>, <만프레드> <별의 사랑> <애빙던 광장>까지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갈망의 눈빛과 조심스러움, 때로는 터프한 몸짓이 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해, 여름 손님>이 장편의 긴 이야기라면 <수수께끼 변주곡>은 단편 특유의 각각의 색채를 드러낸다. 배경도, 시간도 다른 공간 안에서 그들이 느끼는 사랑의 발병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피어난다.

결고운 필치가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배경속으로, 마음 속으로 훅 들어가게 만든다. 마치 조용하게 읊조리는 소리도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도록 귀를 쫑긋 내세우는 것처럼 소년 폴의 사랑을 흡착하듯 그려낸다. 각각의 단편들을 그려내는것 같지만 다섯 편 모두 폴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어쩌면 한 남자의 사랑의 파편인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보여지는 면이 다를지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모습은 그 어떤 로맨스 보다 더 정교하게 그려냈다. 그저 그들의 사랑을 화제나 눈요기로 보였다면 안드레 애치먼의 작품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작품보다 더 내밀하면서도 정교한 붓터치에 마음을 속삭이게 만든다. 그런 점이 좋아 자꾸만 그의 책을 읽게 되고, 그들의 지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에 혹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좋아한다는 것은 이토록 강렬하고, 강한 끌림이 있다는 것을 그의 필치를 통해 깨닫는다. 그의 소설을 읽을 때면 빠르게 눈으로 훑기 보다는 천천히 페이지를 녹이듯 책을 읽곤한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때때로 자잘한 섬세함에 잠시 멈출 때가 있지만 그만큼 더 깊이 녹아들 수 있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출간될까 싶을 정도로 그의 소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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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섬세하고도 예리한 통찰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와**웅 | 2019.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수께끼 변주곡"세상에 정의를 내릴수 없는것이 어떤식으로든 어떤 경험으로든 마주치게 되는사랑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사랑은 어떤것이다 물론 자신만에 생각으로정의를 내리는이도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에 사람들은 자신이 한 사랑에 지금현재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 쉽게 정의를 내리지 못할것이다.이책에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그해,여름 손님이라는 책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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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세상에 정의를 내릴수 없는것이 어떤식으로든 어떤 경험으로든 마주치게 되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사랑은 어떤것이다 물론 자신만에 생각으로

정의를 내리는이도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에 사람들은 자신이 한 사랑에 지금

현재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 쉽게 정의를 내리지 못할것이다.

이책에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그해,여름 손님이라는 책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묘한 매력을 안겨준 저자이다.이 소설은 CALL ME BY YOURNAME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고 2년전 그에 소설을 처음 읽었을때 그 당시에 느낌을 

지금도 읽을수 없어 이책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에 책은 그만에 독특한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매력을 콕 찍어

정의하라고 한다면 쉽게 설명하지 못할꺼 같다.그에 책은 분명 쉽게 

다가서고 쉽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책이 아님은 분명하다;

하지만 책을 덮은 순간 매력을 알기에 또 읽고 싶은것이리라.

몽환적인듯 섬세한 그에 책속 이야기는 마치 구름위를 걸어가는듯

책속에서 마찬가지에 느낌을 받으면서 감정에 선을 너무 섬세하게

써내려간탓에 읽는 나에 마음조차도 책속으로 스며드는듯 했다.

알수 없는 사랑에 감정들을 제대로 그려낸 수수께끼 변주곡은 

마치 변주곡 본질의 정의인 짤막한 주제를 바탕으로 리듬,멜로디,화성 등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다섯편의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는 

책속에서 첫사랑에 열병을 앓은 화자 폴을 중심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그 첫사랑처럼 풋풋한 감정들을 각기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책속에는 첫사랑,봄날의 열병,만프레드,별의 사랑 ,애빙던 광장 등 다섯가지에

나눠진 이야기로 각기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는듯..읽어내려가나 책을 읽어내려가는

자신이 모르는 어느 순간부터 깨닫게 된다.이 각기 다른 단편에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인듯 하지만 미묘하게 얽혀있음을 말이다.

책을 읽는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게되는 미묘한 감정에 소용돌이에

휘말려버린 다 같은 주인공인 폴에 이야기라는걸 알게 되는 순간 또 한번

놀라움과 마주하게 된다.폴에 첫사랑부터 느끼게 되는 그에 감정선은 

읽는순간 늪에 빠지는것처럼 묘하다는 말밖에 나는 할수가 없었다.

첫사랑은 늘 그렇다.이루어질수 없기에 더 기억속에 남는지도 모르고

이루질수 없기에 추억속에서만 맴도는지도 모른다.첫사랑은 한 사람이라면

나에게 닥친 사랑은 특별하길 특별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것처럼 이책속에서는 각기 다른 사랑을 이해할려고 다가서면 뒷걸음질치고

다가설려고 다가서면 맴도는 이야기로 마음속에 맴돌기만 할뿐이다.

책은 너무도 정직하게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로 갖은 변주곡을 넣어 

곡을 완성해 놓은 한편에 소설임을 열실히 보여준다.

빠져든다~~~빠져든다...최면에 빠져들듯 그에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다보면 나도 헤어나오지 못할 최면에 걸리고 마는 그런 이야기..

하나하나에 단편을 굳이 이 글속에 나열하고 싶지는 않다.

그 이야기에 맥을 끊어 단편적으로 이야기할 자신이 없기 떄문일지도 

모르지만 이책은 이책을 읽는 사람에 오롯이 자신에 감정에 

충실히 읽어내려가길 바래보는 마음이 더 커서일지도 모른다.





"그 떄문에 돌아왔다.

여객선 갑판에서 마침내 산지우스티니아노가 눈에 띄었을 때 노트에 

적었다.오지 그 때문에 돌아왔다.우리 집이나 섬,아버지를 위해서도

아니고,우리가 이곳에서 보낸 마지막 여름의 끝 무렵에 버려진 노르만

양식의 예배당에 홀로 앉아 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행한 사람

이어야 하는지 의아해하며 바라보던 본토의 풍경 때문도 아니다."


이책을 읽는 사람에 감정선은 각기 다르게 나타날게 분명하다.그에 글에

심취되어 그 감정에 빠져들지도 모를일이고 한사람의 지독하고도 어지러운 

사랑에 이야기로 이해해도 무방하며 끊임없는 변주곡을 섞어 넣어 

음악을 지휘하는 지휘자의 욕망 그 자체로 이해하는 이도 분명있을 것이다

책은 어떤이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같은 책을 읽더라도 그 느낌이

달라진다.내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필요도 다른 사람에 감정에

내 감정이 이끌려 갈 필요도 없을것이다.이책은 제목처럼 그대로 

이해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리라.수수께끼 변주곡은 오늘도 책과

함께 마음속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듯 흘러가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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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떻게 조절할 수 없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19.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랑에 대한 다섯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다섯 단편을 실고 있는 줄 알았다. 읽으면서 왠지 같은 인물들이 계속 등장해 조금 의아했다. 열두 살 소년의 첫사랑부터 노중년의 사랑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그 대상이 자꾸 바뀐다. 장소는 이탈리아 남부의 한 섬에서 벌어진 첫사랑 이야기를 빼면 모두 미국 뉴욕 근처다. 특별히 작가는 시대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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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다섯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다섯 단편을 실고 있는 줄 알았다. 읽으면서 왠지 같은 인물들이 계속 등장해 조금 의아했다. 열두 살 소년의 첫사랑부터 노중년의 사랑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그 대상이 자꾸 바뀐다. 장소는 이탈리아 남부의 한 섬에서 벌어진 첫사랑 이야기를 빼면 모두 미국 뉴욕 근처다. 특별히 작가는 시대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다르다. 화려한 상황이나 사건이 벌어지지 않지만 내밀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정 표현으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첫사랑>은 대학생 폴이 어린 시절 휴가 때 방문했던 이탈리아 남부 섬을 찾아가면서 느낀 감상을 다룬다. 불 탄 가족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외면상 이유라면 실제는 열두 살 당시 첫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난니의 흔적을 되짚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숨긴다고 하지만 소년의 행동 속에 그 감정은 그대로 드러난다. 난니는 목수고, 어머니는 책상과 액자 등의 수리를 난니에게 맡긴다. 폴은 난니의 집에서 함께 수선 작업을 한다.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소년이 난니에게 느끼는 감정은 아주 열정적이다. 몇몇 표현들은 외설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섬 사람들의 욕심이 밖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첫사랑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표지의 그림에 담겨 있다. 이 단편에 나온 작은 에피소드 하나가 다른 단편에서 그대로 나온다.


<봄날의 열병>은 읽으면서 혼란을 느꼈다. 화자가 누군지 몰랐기에 더욱 그랬다. 자신의 연인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작은 파티에 참석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몇몇 이름과 상황들은 다음 단편에서도 이어진다. 내가 이 책을 단편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이 이유도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다. 자신의 연인이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질투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 마지막에 가면 반전이 펼쳐진다. <만프레드>는 짝사랑의 감정을 절절하게 녹여내었다. <봄날의 열병>에서 이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연작의 의심도 없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몰래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아주 잘 표현했다. 욕망과 현실, 감정과 행동의 섬세하고 응축적인 묘사는 열정적인 짝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만든다.


<별의 사랑>은 폴의 학창시절 여자 동창 이야기다. 파티에서 다시 만나 섹스를 하지만 며칠뿐이다. 하지만 기억 속에서, 삶 속에서 이 둘은 묶여 있다. 그 시절, 그 감정, 그 욕망들은 결코 멈춰 있지 않다.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도 낳았지만 폴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둘은 학교를 찾아가서 자신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때 왜 하나가 되지 못했는지 말한다. 이 이야기 속에 <첫사랑>에서 짧게 다룬 에피소드가 다시 나온다. 진짜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사랑이란 말에, 별의 사랑, 내 사랑이란 표현에 함축되어 있다.


<애빙턴광장>은 하나의 표현이 강하게 부각된다. ‘가장 친애하는 당신’이란 관용적 표현이다. 자신이 거절하고 첨삭해준 여자 작가를 만나 자신의 욕망을 되돌아본다. 작은 인연과 반복된 만남과 솔직한 욕망과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잘 드러난다. 반가운 이름이 다시 나오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앞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다면 평범한 노년의 이성애자가 느낀 욕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 인물의 삶을, 사랑을, 욕망을 되짚고 있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는 크게 놀랐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렇게 작고 놀라운 반전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낸다.


읽으면서 젊은 작가란 착각을 했다. 작가의 출생연도를 보면 1951년 생이다. 그가 살아온 길이 얼마나 이 소설 속에 녹아 있을까? 그의 성 정체성은 무엇일까? 모두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응축된 감정을 섬세하고 내밀한 묘사로 풀어내는 문장은 상황에 따라 바뀌면서 그 열정과 격정을 잘 표현한다. 다섯 편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춤춘다. 사랑은 자신이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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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시**스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그 해, 여름 손님]이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도 만들어졌는데 보진 못했었다. 그러다 이 책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 가독성이 뛰어난 책을 주로 보다가 끊임없는 감정선과 디테일한 묘사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처음에는 내가 책을 읽는 건지, 책이 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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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그 해, 여름 손님]이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도 만들어졌는데 보진 못했었다. 그러다 이 책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 가독성이 뛰어난 책을 주로 보다가 끊임없는 감정선과 디테일한 묘사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처음에는 내가 책을 읽는 건지, 책이 나를 읽고 있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다. 금세 흐트러져서 뒤로 가서 다시 읽기도 하고 수차례 본의 아니게 밀당 아닌 밀당을 하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제목이 왜 [수수께끼 변주곡]일까? 하고 알아보니, 수수께끼 변주곡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가장 유명한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주제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변주부 하나하나가 그의 가까운 친구를 묘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작가가 이 점을 착안한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첫사랑》부터 《봄날의 열병》, 《만프레드》, 《별의 사랑》, 《애빙던광장》까지 총 다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이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너무 섬세해서 베일 것 같은 작가의 표현이 때론 압박처럼, 때론 속도가 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어떻게 끝이 날까?' 하는 계속된 호기심으로 다음 장을 넘기게 된다.


수수께끼 변주곡이란 이름에 걸맞게 각 다섯 편이 독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의 연장선상에 너울대는 사랑의 음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에겐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동성애도 '사랑' 이란 이름 안에서 교집합이 되어 사랑을 하는 '마음'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책을 덮자 얼굴이 잘린 채 나란히 서 있는 두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첫사랑》에 나오는 '그' 두 사람인걸 알았을 때 다시 한번 정독해서 읽고 싶어졌다.


p.250 후회는 오래전에 잃어버렸지만 사실은 애초에 갖지 않았던 것들을 고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후회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그것은 하지 않아 회한이 밀려오는 일에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한 일에 대해 치러야 하는 대가라고. 후회 사이에서 시간은 편안하게 농간을 부린다.


p.325 소리치고 싶었다. 너하고 있으면 남들이 내 삶이라고 부르는 걸 죽음에서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와 있을 때를 제외하고 내 삶은 늘 죽음을 향한다고. 내 삶을 보노라면 모든 실수와 기만을 없었던 일로 한 뒤 다시 시작해서 모든 것을 새로이 하고 시계를 되돌리고 싶어진다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칙칙한 외양이 아니라 내 삶에 진짜 얼굴을 주고 싶다고, 그런데 왜 나는 지금 너에게 말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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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유*니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생은 정말 수수께끼 변주곡이다. 원하는 데로 펼쳐지면 좋겠지만, 수많은 변주가 가능하듯. 인생은 늘 변화무쌍하다. 『수수께끼 변주곡』 은 영화로 큰 인기를 끈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의 저자인 안드레 애치먼의 장편소설로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첫사랑. 정말 첫사랑처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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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정말 수수께끼 변주곡이다. 원하는 데로 펼쳐지면 좋겠지만, 수많은 변주가 가능하듯. 인생은 늘 변화무쌍하다. 『수수께끼 변주곡』 은 영화로 큰 인기를 끈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의 저자인 안드레 애치먼의 장편소설로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첫사랑. 정말 첫사랑처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설렘을 주는 말이 또 있을까.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첫사랑처럼 설레고 아련한 감정도 없을 것이다.

 

소설은 십수 년 만에 여름을 보내던 섬을 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집은 화재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지 오래. 자신을 기억하는 섬사람들도 거의 없는 곳에서. 이방인일 수밖에 없던 폴은 집과 함께 사라져버린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나선다.

목수던 그의 이름은 난니였다. 그는 섬에서의 마지막 여름. 부모님이 책상을 주문하면서 처음 만났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함께 작업을 하고 심부름을 하면서 폴은 첫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사람은 몇 살 때부터 사랑을 느낄까라고 묻는다면 몇 살이라고 답을 할까? 객관적으로 보면 폴은 분명 사랑을 느끼기에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렇다고 사랑의 감정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감정이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반전 아닌 반전을 담은 첫사랑의 추억이 주는 여운이 남다르다. 첫사랑이자 짝사랑은 이렇게 한 폭의 그림처럼 남을 수도 있구나. 참 잔잔하지만 성숙한 느낌이 가득하다.

책에는 각기 다른 장소, 인물, 다른 사랑을 담은 총 5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다섯 편 다 수채화처럼 맑고 따뜻한 감성이 가득하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타오르는 불꽃같은 사랑, 안타깝게 어긋나는 사랑 등. 각기 다른 형태와 감정들이지만, '사랑을 한다'라는 감정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평생 첫사랑은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랑은 첫 번째이든, 두 번째든,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수수께끼처럼 우리는 흔들고 사라질 수도. 평생 곁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여운이 어느정도이듯,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의 일상을 더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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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36건)

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르* | 2023.03.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출판 잔 출판사에서 출간된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 정지현 번역가님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수수께끼 변주곡의 내용 스포가 있을 수 있으며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리뷰를 읽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제목이랑 표지만 보고 그냥 가볍게 읽었다가 놀랬어요.. 다 다른 단편인가 싶었는데 다 이어져 있는 내용이었군요 다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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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잔 출판사에서 출간된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 정지현 번역가님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수수께끼 변주곡의 내용 스포가 있을 수 있으며 스포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리뷰를 읽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제목이랑 표지만 보고 그냥 가볍게 읽었다가 놀랬어요.. 다 다른 단편인가 싶었는데 다 이어져 있는 내용이었군요 다른 리뷰도 보니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님이신 것 같아요 영화도 보고 책도 읽었는데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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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100% 페이백][대여]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이* | 2023.03.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드레 애치먼 작가가 도서출판 잔을 통해서 2023년 1월에 예스 이십사 이북으로 출간한 [eBook] [100% 페이백][대여] 수수께끼 변주곡를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고 참여한 뒤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이벤트를 통해 접하게 된 책이라 처음엔 어떤 내용일지 잘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읽으면서 기대하지 못했던 내용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날카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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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애치먼 작가가 도서출판 잔을 통해서 2023년 1월에 예스 이십사 이북으로 출간한 [eBook] [100% 페이백][대여] 수수께끼 변주곡를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고 참여한 뒤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이벤트를 통해 접하게 된 책이라 처음엔 어떤 내용일지 잘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읽으면서 기대하지 못했던 내용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날카로운 이야기일 줄은 몰랐네요. 이벤트를 통해 이런 책을 접할 수 있었어서 좋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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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b**a | 2023.03.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의 영상미나 음악이나 연기등를 너무나도 좋게봐서 여러번 보기도했고 그해, 여름손님 이라는 원작소설도 찾아읽어 외전도 읽어보고 했습니다! 근데 그 작가님의 신작을 이렇게 페이백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도 반가웠고 설레였습니다! 전작처럼 이 작품도 이탈리아 자연감성에 영화처럼 감성적인 영상미와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이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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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의 영상미나 음악이나 연기등를 너무나도 좋게봐서 여러번 보기도했고 그해, 여름손님 이라는 원작소설도 찾아읽어 외전도 읽어보고 했습니다! 근데 그 작가님의 신작을 이렇게 페이백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도 반가웠고 설레였습니다! 전작처럼 이 작품도 이탈리아 자연감성에 영화처럼 감성적인 영상미와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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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크 | 2023.0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다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작가님의 콜미바이유어네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5개의 차례로 나누어져 있어 각자 독립된 단편인 줄 알았는데 다른 듯 모두 연결된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장면이 영화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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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다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작가님의 콜미바이유어네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5개의 차례로 나누어져 있어 각자 독립된 단편인 줄 알았는데 다른 듯 모두 연결된 이야기였습니다. 모든 장면이 영화처럼 그러졌는데 이 작품도 영상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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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기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w*****d | 2023.02.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수께기 변주곡 리뷰입니다 이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다른 소설인 그해, 여름 손님을 나름 인상 깊게 봤던 터라 이 소설도 읽어봤습니다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인공은 동일 인물입니다 주인공인 폴이 겪는 다섯번의 사랑 이야기인데 제목인 변주곡이 이 이야기들과 잘 맞네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야기인 애빙던 광장편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빛나지 않아도 격정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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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기 변주곡 리뷰입니다 이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다른 소설인 그해, 여름 손님을 나름 인상 깊게 봤던 터라 이 소설도 읽어봤습니다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인공은 동일 인물입니다 주인공인 폴이 겪는 다섯번의 사랑 이야기인데 제목인 변주곡이 이 이야기들과 잘 맞네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야기인 애빙던 광장편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빛나지 않아도 격정적이지 않아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랑 또한 사랑이겠죠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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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리뷰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5**4 | 2023.02.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 리뷰입니다 작가가 콜미바이유어네임 작가라는 걸 알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영화가 워낙 좋은 쪽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호였고 불쾌감마저 느꼈는데 이 책을 보니 이 작가가 대체적으로 저랑 안 맞는다는 게 확연해집니다 하필이면 처음으로 나온 단편이 완전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제가 느꼈던 불호 포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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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애치먼의 수수께끼 변주곡 리뷰입니다 작가가 콜미바이유어네임 작가라는 걸 알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영화가 워낙 좋은 쪽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호였고 불쾌감마저 느꼈는데 이 책을 보니 이 작가가 대체적으로 저랑 안 맞는다는 게 확연해집니다 하필이면 처음으로 나온 단편이 완전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제가 느꼈던 불호 포인트를 그대로 갖다 박아놔서 더 이 책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무슨 연유로 작가가 이렇게 미성년자가 성인에게 성적으로 흥미를 갖게 되는 걸 아름답게 느끼고 있는지 모르지만 다시는 이 작가 거는 거들떠도 안 볼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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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쨈* | 2023.02.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페이백으로 읽은 안드레 애치먼 저/ 정지현 역의 <수수께끼 변주곡> 리뷰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가 보여 주는 다섯 가지 사랑의 변주곡.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가 좋은 작품이었어요.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과 욕망에 대한 문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의 열병이 가장 좋았네요. 조금 정신없고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감정들이었지만 그렇기에 더 몰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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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으로 읽은 안드레 애치먼 저/ 정지현 역의 <수수께끼 변주곡> 리뷰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가 보여 주는 다섯 가지 사랑의 변주곡.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가 좋은 작품이었어요.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과 욕망에 대한 문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의 열병이 가장 좋았네요. 조금 정신없고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감정들이었지만 그렇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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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d******2 | 2023.0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개인적인 감상에 따른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약간 사랑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평생 할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절반이상 정도는 다 한 것 같네요~ 이야기가 쭉 원스토리로 진행되는건 아니고 파트가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전 첫부분인 첫사랑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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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에 따른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약간 사랑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평생 할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절반이상 정도는 다 한 것 같네요~ 이야기가 쭉 원스토리로 진행되는건 아니고 파트가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전 첫부분인 첫사랑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아들이라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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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i****q | 2023.0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출판 잔 출판사에서 2023년 01월에 출간된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 (정지현 번역가님)의 <수수께끼 변주곡> 소설 리뷰입니다.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은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표지, 소개, 목차를 보았지만 잘 예상이 되지 않아서 많이 망설였어요. 페이백 이벤트로 도전하게 되었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5가지 이야기 모두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재밌게 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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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잔 출판사에서 2023년 01월에 출간된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 (정지현 번역가님)의 <수수께끼 변주곡> 소설 리뷰입니다. 안드레 애치먼 작가님은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표지, 소개, 목차를 보았지만 잘 예상이 되지 않아서 많이 망설였어요. 페이백 이벤트로 도전하게 되었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5가지 이야기 모두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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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수께끼 변주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 | 2023.0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지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아무튼 이 작품은 수수께기 같은 사랑 이야기 다섯 편을 담아낸 작품인데 각각의 작품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별의 사랑'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작중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인 모습에 왠지 모를 공감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고..  다른 분들이 작성한 리뷰도 대체로 호평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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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아무튼 이 작품은 수수께기 같은 사랑 이야기 다섯 편을 담아낸 작품인데 각각의 작품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별의 사랑'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작중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인 모습에 왠지 모를 공감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고.. 

다른 분들이 작성한 리뷰도 대체로 호평이었기에, 기회가 된다면 이 작품을 한번 보는 건 어떨지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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