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나무의 삶
미리보기 공유하기

길고 긴 나무의 삶

문학, 신화,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

리뷰 총점 8.0 (25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58.08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가디언] 올해의 책,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네이처 북

길고 긴 세월, 인류와 함께하며
시와 소설, 노래와 그림, 신화와 역사 속에 등장한
열일곱 가지 매력적인 나무들

길고 긴 세월 인류와 함께해온 나무들은 늘 우리 일상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무는 오랜 역사가 녹아 있는 문학, 신화, 예술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도 친근한 열일곱 가지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로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 피오나 스태퍼드는 이 책에서 시대와 지역, 장르를 넘나들며 문헌에서 발굴해낸 방대한 지식을 쏟아냄으로써, ‘나무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다뤘다. 이러한 하나의 주제에 관한 다채롭고도 풍성한 서술은 호기심 넘치는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는 피오나 스태퍼드의 에세이스트로서의 면모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이야기의 향연 속에서도 각각을 이어주는 섬세하고 적확한 문장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하는 이 책은, 아름다운 숲길을 함께 여행할 친구로도 좋고, 쉼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건넬 따뜻한 선물로도 좋다. 머리맡에 두었다가 잠들기 전 아이들과 같이 한 장씩 아껴 읽어도 좋겠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작하며_싹, 나무껍질, 황금가지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무라는 주제를 이보다 더 잘 다룬 책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기발한 이야기에 눈 밝은 저자의 열정과 리듬, 진정한 위트가 돋보인다.
ㅡ《데일리메일》

이 책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다채로운 ‘이야기’에서 길어 올린 재미가 가득하다.
《신곡》〈지옥〉편에는 단테가 어둡고, 무성한 나무 가운데서 가지 하나를 부러뜨리자 검붉은 피를 급류처럼 쏟아내는 장면이 있다. 주목은 놀랍도록 피와 닮은 짙은 붉은색 수액을 흘리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죽음’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령 이야기나 무덤 장면, 범죄 시리즈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인류의 문화사에서 올리브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장면이 등장한다. 대홍수의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올리브 가지를 물고 온 흰 비둘기가 노아의 방주에 앉는다. 이는 평화로운 미래의 첫 징표였고, 올리브 가지 문양과 비둘기는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나무 이야기도 있다. 벚나무는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형상인 동시에 일본의 군사력을 상징했기 때문에, 전후 한국은 일본 점령군이 심었던 모든 벚나무를 뽑고 토착종 나무로 대체했다. 이후 식물학자들 사이에서 벚나무의 유래에 관한 논란이 일었는데, 이는 식민 지배의 잔혹한 역사와 관련 있어서인지 아직도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다.

한편 자작나무는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나무로 꼽힌다. 스웨덴 순드보른에 있는 칼 라르손의 집 양쪽에는 그의 그림에서 가족의 일상을 담은 섬세한 수채화의 배경이 되었던 은색 자작나무가 서 있다. 라르손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구스타브 클림트도 그의 그림 [자작나무 숲]에서 보여주듯, 가을 자작나무 숲의 눈부신 흰색과 금색 나무를 예찬했다고 한다.

마로니에는 정원의 꽃과 그늘 아래서 시간을 보내는 프랑스 귀족을 위한 나무였다. 결국 마로니에는 그 귀족들보다 오래 살아남았고, 파리에는 여전히 마로니에가 가득하다. 센 강변을 따라 자유롭게 퍼져 있거나 상젤리제 거리에 고지식하게 서 있다.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에펠탑 아래에도 탑이 세워지기 오래 전부터 그 자리를 지킨 대단한 마로니에가 있다.

나무 한 그루에서 비롯된 위대한 발견도 있다. 1665년 아이작 뉴턴은 전염병 때문에 케임브리지를 떠나 링컨셔의 가족 농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런 그에게 무겁게 열매를 달고 서 있는 사과나무가 완전히 새롭게 보였다. 사과나무 아래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이 계시와 혁명의 순간이이 된 것이다. 뉴턴의 나무는 아주 오래 살다가 1820년 중력에 굴복했다. 그 과수원은 사과나무의 생명력을 증명하는 기념비로 남았고, 장원의 저택에는 뉴턴이 관찰했던 원래 나무의 작은 목재 조각이 코담배갑 형태로 남아 성물처럼 전시되고 있다.

종이책 회원리뷰 (12건)

구매 포토리뷰 좋아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z****k | 2020.12.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추천작품으로 떴는데 보니 표지가 너무 예쁘고 키워드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리뷰 평점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받아보니 기대만큼 마음에 들어서 만족합니다. 두께치고 가벼워서 들고 읽기도 좋고 내용과 삽화가 꽉꽉 차서 매력적입니다 잘 몰랐던 나무 이야기들이 매력적입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입니다 술술 잘 읽어집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볼 만한 것같
리뷰제목
추천작품으로 떴는데 보니 표지가 너무 예쁘고 키워드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리뷰 평점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받아보니 기대만큼 마음에 들어서 만족합니다. 두께치고 가벼워서 들고 읽기도 좋고 내용과 삽화가 꽉꽉 차서 매력적입니다 잘 몰랐던 나무 이야기들이 매력적입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입니다 술술 잘 읽어집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볼 만한 것같아요. 추천합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길고 긴 나무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야* | 2020.04.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나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제목만으로도 매력을 느끼는 책일 것이다.부제가 문학, 신학,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독자가 호기심을 느끼만한 모든 요소가 제목에 담긴 듯 하다.책의 내용은 열일곱가지 나무가 우리의 삶과 역사, 문학과 예술에 나타나는 모습을 잘 정리한 듯 하다. 이 책에서의 길고 긴 나무의 삶이라는 것이 나무의 수명이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존재하던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
나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제목만으로도 매력을 느끼는 책일 것이다.
부제가 문학, 신학,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
독자가 호기심을 느끼만한 모든 요소가 제목에 담긴 듯 하다.
책의 내용은 열일곱가지 나무가 우리의 삶과 역사, 문학과 예술에 나타나는 모습을

잘 정리한 듯 하다.

이 책에서의 길고 긴 나무의 삶이라는 것이 나무의 수명이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존재하던 나무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딱딱하게 읽힐 수 있고 단순하게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나무라는 것이 자연환경에 따라 종류가 달라서인지 저자의 감성적인 면에서

우리 독자가 공감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 동네에 이런 나무가 있어, 이 나무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사람들은 나무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내가 인문학에서 찾아보니 이런 내용도 있더라.
그래서 나는 이 나무가 이런 특성이 있어 좋다. 독자들도 이 나무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우리나라가 나무에 관한 책들이 나무의 특성과  쓰임새, 나무 알기 같은

식물도감, 생물과학에 초점이 맞쳐져 있어 식상함을 느낀다면 이 책은 새로운 나무읽기에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보다 수명이 긴 나무를 보면서 인간이 나무를 평가하는 것이 맞는지 나무가 인간을

평가하는 것이 맞는지를 한번 생각해 본다
그저 묵묵히 인간을 지켜봐온 나무도 얼마나 할말이 많겠는가?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나무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을 하지 않아도 위안과 평안과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이 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한그루를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던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나무를 더 좋아했으면 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나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내**녕 | 2019.1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처음에 이 책을 구입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던 건, 표지때문이였다.나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엽서 3종을 사은품으로 준다니! 이건 구매해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사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지루했다. 외국 지명에 얽힌 나무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하지
리뷰제목

나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처음에 이 책을 구입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던 건, 표지때문이였다.

나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엽서 3종을 사은품으로 준다니! 이건 구매해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지루했다. 외국 지명에 얽힌 나무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읽다보니 나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오면 나무는 으레 허물을 벗어던지듯 색을 바꾸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데,

그것을 넘어 따뜻한 일상 속에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길고 긴 나무의 삶,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가로수라도 여유를 가지고 한번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문학, 신화, 예술이라는 거창함이 없이도 그저 옆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에게

위안을 받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나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g*l | 2019.10.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역사는 인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다하다 이젠 나무의 역사도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를 나무들은 읽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그것을 읽는 것도 결국엔 인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의 지평을 넓히는 시도는 계속해서 일어나야만 한다. 역사는 그렇게 넓혀지고 넓혀져서 그누구의 역사가 아닌 모든 것의 역사로 나아갸가야만 한다.
리뷰제목

역사는 인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다하다 이젠 나무의 역사도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를 나무들은 읽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그것을 읽는 것도 결국엔 인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의 지평을 넓히는 시도는 계속해서 일어나야만 한다. 역사는 그렇게 넓혀지고 넓혀져서 그누구의 역사가 아닌 모든 것의 역사로 나아갸가야만 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나무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v********8 | 2019.10.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면서 멋진 드넓은 멋진 풍경에는 제법 목을 메며 찾아다닌것 같은데 그 멋진 풍경을 가득 메우고있는 산의 나무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것 같다. 그저 가을이면 단풍나무니 은행나무가 이쁘니 보러가자느니 멋진 풍경을 가진 캠핑장이나 오지를 찾아다닌 정도였다. 그나무의 이야기나 삶 그리고 우리 인간과 나무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고 나무라는 주
리뷰제목

살면서 멋진 드넓은 멋진 풍경에는 제법 목을 메며 찾아다닌것 같은데 그 멋진 풍경을 가득 메우고있는 산의 나무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것 같다. 그저 가을이면 단풍나무니 은행나무가 이쁘니 보러가자느니 멋진 풍경을 가진 캠핑장이나 오지를 찾아다닌 정도였다. 그나무의 이야기나 삶 그리고 우리 인간과 나무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고 나무라는 주제를 놓고 이렇게 따뜻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할수있다는게 놀랍다. 그래도 살면서 따뜻한 감성을 잊지 않고 지내려고 노력하는 내게 나무는 그저 가구의 한 품목으로 가구로 제작했을때 어떤게 좋은지 정도로만 좀 자세히 읽혔을뿐 이런 따뜻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아차하게 된다. 나는 소소한 일상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굉장히 선호하지만 주변을 좀더 따뜻하게 둘러보고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First known when lost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e | 2019.09.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읽는 동안 휴가같은 휴식을 가졌다 .주목Yew과 물푸레나무Ash.유튜브에서 들어본 The Ash Grove는 흘러간 옛노래같아 씁쓸하다.개발지역에 있는 거대한 올리브나무를 부자들이 사서 헬기로 옮겨 심는 건 나무 보존을 위해서라니그 것도 괜찮은 것 같다.Acute oak decline. 세계화가 가져다주는 또하나의 어두운 그림자가.사시나무의 학명이 populous tremulas라니 학명이 그 나무의특징
리뷰제목
책읽는 동안 휴가같은 휴식을 가졌다 .
주목Yew과 물푸레나무Ash.
유튜브에서 들어본 The Ash Grove는 흘러간 옛노래같아 씁쓸하다.

개발지역에 있는 거대한 올리브나무를 부자들이 사서 헬기로 옮겨 심는 건 나무 보존을 위해서라니
그 것도 괜찮은 것 같다.

Acute oak decline. 세계화가 가져다주는 또하나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시나무의 학명이 populous tremulas라니 학명이 그 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같다.
어릴 때 시골 신작로 좌우에 심어진 나무를 미루나무 cottonwood 로 기억한다.
그건 아마 동요를 연상하기 때문일듯. 그 마루나무도 포플러에 속한다.

자캐오가 올라간 나무는 sycomore이다. 학명은 Ficus sycomorus.
일종의 무화과나무다.
Leaves on the line, slippery rail이 연상된다.

Birch 자작 나무. 체벌로 쓰였고, hay fever를 일으키지만 The Wife of Usher’s Well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아련해진다. 통풍이나 류머티즘 치료제로 쓰인다니 반전이 있다.
오슬로 북쪽 광대한 삼림 지대인 Nordmarka에 있는 Future Library.
케이티 페터슨이 가문비나무 묘목 천그루를 심어 100년후 이 나무로 만든 종이로 인쇄될 책을 준비한다.
2014년 Magret Atwood로 시작해 작년 한 강까지 왔다. 우리 중 누구도 읽지못할 작품이지만
제목대로 미래에 대한 믿음의 징표이기를!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 주택을 허물고 새로 아파트단지를 마구 짓고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폐기물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특히 오래된 나무를 베는건 고통스럽다. 최근 비자림숲도 그렇고.
재개발하는 아파트에 있는 오래된 나무는 돈이 들더라도 옮겨심는게 어떨까?

Fiona Stafford. 영문학자라서 나무와 숲, 역사와 문학, 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나무와 약물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길고 긴 나무의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0 | 2019.08.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피오나 스태퍼드의 길고 긴 나무의 삶 이다. 여름 휴가철에 읽기 좋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된 책이다. 홍보도 그렇고 왠지 나무라 하니 여름에 꼭 읽어야 할거 같은 책인거 같다. 한 여름 나무 밑 그늘은 시원하기만 하다. 어떤 인위적인 그늘보다 나무구늘은 더 시원하고 청량감 마저 든다. 그런 나무의 길고 긴 삶이라니...나무는 동물처럼 수명이 짧지 않고 환경만 주어진다면 몇백년 몇
리뷰제목
피오나 스태퍼드의 길고 긴 나무의 삶 이다. 여름 휴가철에 읽기 좋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된 책이다. 홍보도 그렇고 왠지 나무라 하니 여름에 꼭 읽어야 할거 같은 책인거 같다. 한 여름 나무 밑 그늘은 시원하기만 하다. 어떤 인위적인 그늘보다 나무구늘은 더 시원하고 청량감 마저 든다. 그런 나무의 길고 긴 삶이라니...나무는 동물처럼 수명이 짧지 않고 환경만 주어진다면 몇백년 몇천년은 사는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이나 요정 정령등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런 나무의 삶을 들여다 보도록 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The Long, Long Life of Trees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책*****우 | 2019.08.0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책읽는 낭만푸우’라는 내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푸우를 좋아한다. 푸우뿐 아니라 세상의모든 곰을 다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 북극곰에도 관심이 많고,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살 곳을 잃는 북극곰들이 안타까워 북극곰을 위해 활동하는 NGO 몇 곳을 돕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관심의 영역이 점점 야생동물들에게까지 넓어져 꿀벌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을 위한 환경단체들에도
리뷰제목

책읽는 낭만푸우라는 내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푸우를 좋아한다. 푸우뿐 아니라 세상의모든 곰을 다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 북극곰에도 관심이 많고,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살 곳을 잃는 북극곰들이 안타까워 북극곰을 위해 활동하는 NGO 몇 곳을 돕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관심의 영역이 점점 야생동물들에게까지 넓어져 꿀벌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을 위한 환경단체들에도 기부를 하고 있다.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레드우드다. 레드우드는 오리건 주 남서부에서 캘리포니아 주 중부에 이르는 바닷가의 해발 1000미터 지역에서 자라는 미국 삼나무로 공룡시대부터 북반구를 지배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의 종 중 하나다. 그런데 레드우드가 방충성이 강하고 송진이 적어 화재에도 잘 견디다 보니 최상급의 목재로 평가된 게 화근이었다. 인간들이 경제적 이유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 레드우드 자연림을 점점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레드우드를 살리기 위해 일하는 환경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보면 태초부터 나무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었다. 성경의 창세기에도 에덴동산에는 선악과가 있었다. 북유럽신화의 이그드라실 역시 세계수로서 우주를 지탱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다.

그에 비해 인간이란 존재는 얼마나 지구에 유해한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죽어가는 북극곰과 야생동물들과 나무들을 볼 때마다 내가 인간이라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다. 인간을 대신해서 늘 속죄하는 마음이다.

내가 이런 책을 읽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속죄하는 마음, 그리고 자연을 잘 알고 지키고 싶은 마음.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단박에 마음에 들었다. ‘길고 긴 나무의 삶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주목이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에서도 볼 수 있는 주목나무는 흔히 천 년을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주목은 죽어서도 천 년을 가는 나무다. 인간으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긴-긴 시간을 사는 것이 바로 나무다. 그런 나무의 속성이 아주 잘 드러난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제는 어떤가. ‘문학, 신화,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

어쩜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제목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나무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저자 이름을 검색해 봤다. 이 책의 저자인 피오나 스태퍼드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영문학 교수다. 영문학자답게 시와 소설, 문학사 등에 박식한데, 이러한 점이 이 책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책이 나무와 관련된 책이고, 저자의 경험이 꽤 많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문이 아니라 인문으로 분류된 건 아마도 이러한 까닭일 것이다. 문학이나 신화, 예술이라고 하면 자칫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자가 학자이자 교수라는 걸 감안하면, 그의 경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추억과 마찬가지로 이것들 역시 저자를 구성하고 있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하면 어떤 독자들에게는 이 점이 이 책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만을 목적으로 읽기에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떠올린 게 주목나무였는데, 반갑게도 이 책의 첫 챕터에서 다루는 나무역시 주목이다. 주목 외에도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등 총 열일곱 종의 나무를 다루고 있다.

 

 

독자에 따라 친근한 나무도 있겠고 생소한 나무도 있겠다.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영국 사람이다 보니 이 책에 다루고 있는 나무들도 잉글랜드에 있는 나무들이다. 저자의 경험들도 대체로 영국에 한정되어 있고 영문학 전공자이자 학자이다 보니 이 책을 구성하는 내용들도 대개는 그 부분에 치우져 있다. 따라서 아시아인으로서 덜 공감되거나 확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 앞 부분에서 이 책의 어떤 부분이 독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일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글을 쓰는 스타일의 측면도 있지만 내용의 측면에서도 그럴 수 있다. 대중서로 나왔고 대중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기는 하지만 저자가 교수라는 점이 갖는 특수성은 분명 존재한다.

 

만약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거나 그래서 우리나라의 나무나 숲이 궁금해진 독자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글항아리에서 나온 강판권 씨의 저서들(나는 강판권 씨의 나무와 관련된 책들을 모두 글항아리에서 출판된 저서들로 읽었는데 강판권으로 검색하면 나무과 관련된 정말 많은 책이 나온다.)을 추천한다. 나는 강판권 씨의 저작들을 아주 흥미롭고 즐겁게 읽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저술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내용이 깊지만, 무엇보다 일단은 재밌고 다루는 컨텐츠도 매우 다양해서 한국과 한국의 자연을 더욱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게 한다.

 

학자들이 쓴 다소 진지한 책보다는 조금 가볍고 즐겁게 식물이나 나무에 대해 읽고 싶다면 마이클 폴란의『욕망하는 식물』을 추천한다. 마이클 폴란의 글빨은 정말 끝내준다. 오죽하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저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겠는가. 글로 현혹하는데 마이클 폴란만한 재주를 가진 사람도 드물다. 정말 정말 재밌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빠져든다는 표현이 적확할 만큼 글이 아주 맛깔나다. 사과와 튤립, 대마초와 감자를 통해 식물과 인간의 기나긴 공진화 역사를 추적한 『욕망하는 식물』 역시 아주 짜릿하게 잘 읽히는 책이다. 뭐랄까. 『길고 긴 나무의 삶』이 회전목마 같다면『욕망하는 식물』은 롤러코스터 같다고 할까. 뭘 더 좋아할지는 취향 차이. 골라 읽으면 되겠다.

아직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거나 사정상 휴가를 가지 못한다면 이런 책들로 휴가를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리처드 파워스의 『오버스토리』도 추천한다. 나무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요약하기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두꺼운 책 성애자들에게 강추.)

 

이 책을 다 읽고 나무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보았다.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사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무에게 빚진 게 많다. 책을 만드는 종이도 나무로 만드니깐. 늘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다.

무언가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 하지만 지금처럼 NGO 단체들을 후원하면서, 에어컨 대신에 실링팬을 켜고 천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나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다. 내 나름으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다. 길고 긴- 나무가 제 수명을 다 하며 살 수 있기를. 숲이 파괴되지 않고 제 모습을 간직할 수 있기를. 그래서 신화처럼 나무 이야기를 접하는 게 아니라 현재 삶의 일부로서 나무와 인간이 늘 함께 살 수 있기를. 인간으로서 내가 바라는 바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구매 파워문화리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나무들에 관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19.07.07 | 추천9 | 댓글8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피오나 스태퍼드/강경이클/2019.6.12.sanbaram   나무의 삶은 인간의 삶에 비하여 길고 길다. 그러한 나무들은 인류의 역사와 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오래 산 나무에는 어떤 이야기와 역사가 깃들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길고 긴 나무의 삶>은 영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해 온 17가지 나무들에 대하여 옥스퍼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

피오나 스태퍼드/강경이

/2019.6.12.

sanbaram

 

나무의 삶은 인간의 삶에 비하여 길고 길다. 그러한 나무들은 인류의 역사와 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오래 산 나무에는 어떤 이야기와 역사가 깃들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길고 긴 나무의 삶은 영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해 온 17가지 나무들에 대하여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문학, 신화, 예술에 담겨있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BBC라디오 3에세이에서 나무의 의미를 방송하여 호평을 받은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나무라는 자연 형상의 물질적 아름다움과 여러 세기에 걸친 그들의 생존, 나무에게서 자라난 문화적 의미에 대한 경탄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가 심는 어린 나무 한 그루가 미래 세대의 위대한 나무들로 변할 시간을 생각하며 썼다고 한다. 나무에 대한 영국문화가 궁금한 사람이나, 지구의 미래를 위해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나무 중에서도 수명이 길어서 인간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주목에 대해 제일먼저 이야기한다. 주목은 가지에 독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가지로 만든 활은 전쟁터에서 치명적 무기가 되었다. 오래된 묘지와 교회 건물 주변에 거목이 많다. 뿐만 아니라 검붉은 피와 비슷한 수액을 흘리기도 하여 인간을 공포로 몰아넣기도 한다. 영국에 살아 있는 주목 중에는 스톤헨지나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나무들도 있다. 랑거뉴 주목은 아마 5천 살은 됐을 테지만 기껏해야 1,500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나무라는 반론도 있다고 한다. 한편 옹이 지고 뒤틀린 주목 줄기를 보면 비틀린 인간 형상이 쉽게 떠오른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거나 촬영했을 때 주목은 음울한 분위기를 어김없이 창조한다. 그렇기에 유령이야기나 고딕 호러, 시대극의 우울한 무덤 장면, 범죄 시리즈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도 등장한다. 단테의 신곡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도 주목이 등장한다. 요즘은 주목을 재료로 난소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를 만들었으며, 치료제로서의 주목 가치는 지금도 여전히 연구되고 있다.

 

중세 시대의 성과 수도원은 과일의 소중한 공급원으로 벚나무를 키웠다. 로마인들이 지중해풍 요리와 함께 잉글랜드에 도착하기 오래전부터 아일랜드의 고대인들도 벚나무 열매인 버찌를 즐겼던 게 분명하다. 벚나무 열매는 요리의 보고다. 단 버찌는 나무에서 따서 바로 먹어도 맛있고, 신 버찌도 파이와 푸딩으로 요리하면 그만큼이나 맛이 좋다. 버찌로 브랜디와 케이크를 만들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치의 그림 성모마리아와 잠든 아이에서 성모마리아는 아기가 자는 동안 한 손가락을 자기 입술에 갖다 대며 토실토실한 어린 세례자 요한에게 조용히 하라고 이른다. 이 그림에서는 근처 탁자에 놓인 버찌 몇 알이 아기의 신성한 운명을 상징한다. 이처럼 종교화에서 버찌는 신성한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켈트 신화에서 마가목은 신들의 나무이며 마가목의 열매는 천상의 별미다. 옛이야기에 따르면 마가목 열매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져 나무로 자라나서 인간들의 손에 닿게 되자, 신들은 외눈박이 괴물을 보내 나무를 지키면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위협해 쫓아내도록 했다. 그러나 이 마가목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그러니아 공주와 데르맛이 사랑에 빠져 핀막 쿨을 배신했을 때, 데르맛은 공주와 함께 이 신비한 마가목에 몰래 숨어 지내려고 그 괴물을 살해해야 했다. 다른 이야기에서 위대한 영웅 쿠 훌린은 세 마녀가 마가목 꼬챙이로 개를 굽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을 때 다가오는 죽음의 전조를 보기도 한다. 마가목 열매는 양치할 때 쓰면 인후염과 편도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괴혈병 예방과 치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 톡 쏘는 맛이 강한 데다 구연산과 천연당이 가득하다. 마가목은 스스로 생명으로 가득 찬 동시에 생명을 지켜준다. 마가목 열매를 모아 요리에도 쓴다. 빨간 젤리로 만들어 고기와 함께 먹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든다. 마가목 열매를 발효 시키면 술이 되기도 한다.

 

인류문화사에서 올리브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곳은 구약성경이다. 마침내 대홍수의 물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 올리브 가지를 물고 온 흰 비둘기가 노아의 방주에 앉는다. 회복과 하느님의 용서, 과거보다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미래의 첫 징표가 올리브 잎이 달린 잔가지의 형상으로 온 것이다.(p.106)” 다행히 올리브 잎은 알아보기가 쉽다. 그래서 v자 모양의 홀쭉한 잎들이 달린 올리브 가지 문양이 희망과 화합을 뜻하는 세계적 상징이 되었다. 국제연합이 올리브 가지를 로고로 채택하기 오래전부터 올리브 나무는 종교와 정치에서 평화를 상징했다. 올리브나무는 서남아시아에서 선사시대부터 자라던 나무이니 분명 앞으로도 천 년은 살아남을 것이다.

 

향이 강한 사이프러스는 인도의 장례식 장작에 꼭 필요하다. 시신이 탈 때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누그러뜨리기 때문이다. 사이프러스 목재는 영혼의 저승길을 돕는다고 여겼지만, 요즘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공기 중에 살균제를 내뿜어 공기를 정화하고 문상객을 보호한다고 한다.(p.114)” 영국에서도 사이프러스는 우울한 일들을 연상케 하는데, 유한한 삶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서 가지치기도 하지 않는다. 그의 유명한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밀밭에서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하늘과 빽빽하게 들어찬 밝은 별들, 역동적인 색깔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어둑한 사이프러스의 구불구불한 형상이라고 설명한다.

 

건강한 참나무는 천 년까지 살 수 있으므로 조지 왕조 시대에 숭배되었던 많은 참나무가 요즘에도 살아 있다.(p.136)” 노팅엄셔 웰벡의 그린데일 참나무는 길 하나가 지나갈 만큼 커서 포틀랜드 공작의 마차가 개선문을 통과하듯 나무 몸통을 통과할 수 있었다. 참나무는 튼튼한 배를 짓는데 가장 완벽한 목재다. 참나무는 왕족의 나무이자 로빈 후드의 나무이며, 브리타니아의 나무이자 브라이언 보루의 나무이기도 하다. 물려받은 유산을 찬양하는 보수주의뿐 아니라 평등한 권리를 부르짖는 급진주의에도 영감을 주며, 포용을 내세우는 통합주의자들뿐 아니라 독립을 결의하는 분리주의자들에게도 힘을 준다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 작가들은 하계로 들어가는 입구인, 은은하게 반짝이는 스틱스 강둑에 이 나무들이 자란다고 상상했다. 요즘은 은백양 나무들이 영국의 평범한 길에 신비로운 위엄을 더하고 있다.(p.179)” 이런 포플러 목재는 불꽃을 지연하는 특성 때문에 풀무나 성냥을 만드는 데 으뜸이다. 턱수염이나 손가락을 빨리 그을리지 않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많이 쓰이는 호랑가시나무 껍질을 벗겨서 물에 담갔다가 끓여 발효를 시켜서 빻으면 무척 끈적대는 물질이 된다. 새 잡는 끈끈이라 알려진 이 천연 접착제를 잔가지들에 발라 송버드를 잡을 수 있다. 되새류도 새 잡는 끈끈이가 발라진 가지에 꼭 붙어 옴짝달싹하지 못한다. 한 편 오랫동안 호랑가시나무는 억센 가시 때문에 마녀들을 막는 든든한 수호자로 여겼다.

 

북유럽에서는 심각한 비행을 저지른 학생이 자작나무 회초리로 엉덩이를 맞는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경험을 해야 했다. 민속 신앙대로 자작나무 잔가지가 악령을 쫓는다는 믿음이 학생들을 괴롭히는 구실이 되기도 한 것이다. 마로니에 껍질에는 진통 효과가 있어서 한때 열병을 치료하는 데 썼고, 열매는 루머티즘과 치핵 치료에 썼다. 워즈워스의 감동적인 시 폐허가 된 오두막에서 한 무리의 우뚝 선 느릅니무들은 같은 원뿌리에서 자라난 나무였다. 이들은 버림과 절망, 죽음이라는 인간의 이야기 속에서 생명과 공동체의 모티프로 거듭 등장한다. 버드나무 목재를 태워 나온 목탄이 예술가들에게 최고로 좋은 목탄이었다. 또한 버드나무 껍질에는 아스피린 활성성분 살리신이 들어 있다. 버드나무의 진통과 해열 효능은 부드러운 겉모습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다. 한편 버드나무는 달을 섬기는 나무로 여겨지면서 광인과 연인, 시인을 위한 나무가 되었다.

 

해마다 흰꽃을 피우고 빨간 열매를 맺는 산사나무는 전쟁을 벌였던 요크 가문과 랭카스터 가문의 상징 색을 결합한다. 따라서 이 강인한 토종 나무는 두 가문을 모두 계승한 왕조에 접붙일 건강한 혈통을 제공한다. 산사나무 위 왕관 문양은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끌어와 국왕의 신성함을 상징하고 새롭고 더 나은 통치를 약속했다. 게다가 산사나무는 가시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떤 도전자가 나서더라도 이 새로운 왕이 자신의 왕권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상기시켰다.

 

소나무의 종류는 백 가지가 넘지만 영국에 정착한 지 가장 오래된 종류는 구주소나무로, 스코틀랜드 소나무라는 적절한 속칭으로 불린다. 이 나무는 스코틀랜드 고지대의 바위 지형과 메마른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p.331)” 송진으로 만든 로진은 현악기의 활에 문지르면 현에서 덜 미끄러지도록 돕는다. 발레화에 바르면 민망한 실수를 줄여준다. 바이올린의 광택도 소나무에서 나온 광택제 덕택이다. 그러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핀란드의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제대로 느낀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음악은 첫눈에 보기보다 소나무와 더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에게 사과나무는 사랑과 불화의 나무다. 황금사과가 당연히 자기 것이라 생각하는 세 여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파리스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거부당한 여신 헤라와 아테네의 복수는 곧이어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으로 발전했다.(p.350)” 파리스는 트로이의 헬레네를 얻었지만 참담한 트로이 전쟁에서 다른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사과나무는 오래도록 젊음과 연결되었다. 이는 사과나무의 비교적 짧은 생애와 관련 있다. 참나무, 주목과 달리 사과나무는 30년 넘게 살지 못할 때가 많다. 80년이나 백 년 넘게 사는 사과나무가 더러 있지만 이렇게 나이 들고, 다소 기운이 빠진 나무들은 열매가 열리지 않고 가지가 축 처지기 시작하면 오래 살지 못한다

댓글 8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포토리뷰 사랑하는 나무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n | 2019.06.2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책이 출간되었을때..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나무를 좋아합니다.가끔은 남자친구가 꽃보다는 작은 나무를 선물해 주길 바랬던 적도 있었을 정도 입니다.책 표지에 멋진 나무가 9개가 그려져 있어서..9그루의 나무 이야기 인가? 생각햇는데속에는 더 많은 나무가 있습니다. ㅎㅎ 피오나 스태퍼드 (Fiona  Stafford) 는 옥스퍼드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 BBC라디오 3의<에세이 The
리뷰제목

책이 출간되었을때..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나무를 좋아합니다.

가끔은 남자친구가 꽃보다는 작은 나무를 선물해 주길 바랬던 적도 있었을 정도 입니다.

책 표지에 멋진 나무가 9개가 그려져 있어서..9그루의 나무 이야기 인가? 생각햇는데

속에는 더 많은 나무가 있습니다. ㅎㅎ

 

피오나 스태퍼드 (Fiona  Stafford) 는 옥스퍼드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 BBC라디오 3의<에세이 The Essay> 에서 자신이 쓴  '나무믜 의미 The Meaning of Trees'를 방송하여 호평을 받기도 한 교수이

자 작가이자. 자녀를 둔 주부(?)입니다. 너무 멋지네요

이 책은 작가의 감성을 살짝묻어나면서도, 중간에 나오는 사진(?)과 그림, 시와 여러 문헌들로 나무를 소개합니다. 이러니..읽을 때마다 감동을  할 수 밖에요..살짝 아쉬운 점은 어째튼 외국에도, 한국에도 자라는 나무들인데, 기준은 서양의 기준이라서요..

동일한 나무들로 아시아권에서도 나온다면, 사뭇 해석이, 수집 문헌이, 엮여있는 시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볼 정도로 좋습니다.

 

나무는 우리와 함께 지구에서 살아 가는 오래된 생명체 입니다.

나무와 인간은 어쩜, 가장 가깝고, 멀고, 다르고, 비슷하며, 영혼으로 소통하는 그런 두 존재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작나무]에서 나온 여러글 중에 잠시 세상으로 부터 달아나고 싶을때..자작나무 아래서 있어보고 싶어지네요

그 나무의 특성까지도 나와있는 글을 읽으면서..이책은 단숨에 읽지 말고,

한 그루,  한 그루..조금씩 읽어보신다면...오늘도 우리와 함께 이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무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지시지 않으실까도 생각됩니다.

군데, 군데, 사진과, 삽과가 곁들여져 있는 이 책은..참..고마운 책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eBook 회원리뷰 (6건)

구매 길고 긴 나무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n | 2022.04.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은 여러 가지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나무들의 종류는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등의 17가지 나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은 여러 가지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나무들의 종류는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등의 17가지 나무들입니다.
각 나무들에 대한 오래 전, 중세 시대 때부터의 이야기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입니다.
나무에 따라서는 천년 이상을 살아서 인간의 흥망성쇠를 지켜본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언가 신비스러운 비밀을 간직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지구 온난화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어, 탄소를 줄여주는 역할로도 나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아름다운 나무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1.1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얼마전 읽었던 '덧없는 꽃의 삶'의 저자가 쓴 나무에 대한 책이다. 꽃은 '덧없고', 나무는 '길고 긴'으로 비유해 두 권을 부제도 똑같이 쌍둥이처럼 출간한 것이 인상적이다.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를 소개한다.얼마전 읽은 '헨리 5세'
리뷰제목
얼마전 읽었던 '덧없는 꽃의 삶'의 저자가 쓴 나무에 대한 책이다. 꽃은 '덧없고', 나무는 '길고 긴'으로 비유해 두 권을 부제도 똑같이 쌍둥이처럼 출간한 것이 인상적이다.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를 소개한다.

얼마전 읽은 '헨리 5세'의 '아쟁쿠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주목'으로 만든 '롱보우(긴 활)' 때문이었고,

팅커, 테일러, 솔저, 세일러라는 노래를 버찌 타르트나 버찌를 먹고난 뒤 씨를 세면서 불렀다는데 당연히 존 르카레가 생각날 수밖에 없었고,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른 나무도 올리브나무고, 페네로페와 함께 자는 침상도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요즘 열심히 읽고있는 오디세이아를 더 재미있게 해줬고,

시커모어란 이름으로 소개된 나무는 양버즘나무인 '플라타너스'인데 씨앗이 대기권 밖에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려고 '아폴로14호'와 달 궤도를 서른네 번이나 돌고 와서도 40년이 넘도록 잘 자라고 있다고 하고,

마로니에의 이름이 'horse chestnut'이라는데 도데체 마로니에와 말??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신기했고,

1970년대에 느릅나무병이 크게 유행에 10년만에 2,500만 그루의 느릅나무가 죽기도 했고,

샐리(sally, salley) 등으로 불리는 버드나무는 무너진 사랑과 자살을 부르는 절망과 비탄의 나무로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예이츠의 시에도 등장하고,

생명의 나무지만 지식의 나무, 선과 악의 나무, 욕망의 나무인 사과나무까지

나무에 관한 문학, 신화, 예술적인 접근으로 읽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읽다보면 자꾸 나무를 타고 의식의 흐름이 한없이 펼쳐진다.

인문학자가 쓴 나무 이야기. 나무 본연의 생태적인 모습도 좋지만 인간과 함께 얽힌 나무 이야기도 넘나 재밌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길고 긴 나무의 삶 - 문학, 신학,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일*즈 | 2021.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무에 대해 좋아하지만, 나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현대인으로 살고 있는 중에 '길고 긴 나무의 삶' 을 책을 통해서 17가지 나무들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 수 있었다.  책에 나온 나무의 종류는,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이
리뷰제목

나무에 대해 좋아하지만, 나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현대인으로 살고 있는 중에

'길고 긴 나무의 삶' 을 책을 통해서 17가지 나무들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 수 있었다. 

책에 나온 나무의 종류는,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이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자연의 많은 부분들이 변경되고, 어떤 생물종은 멸종되기도 한다. 

나무는 자신의 터전을 굳건히 지킬 뿐, 간혹 가다 인간에 의해 벌목되어 여러 용도로 쓰인다.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우리는 자연 속에, 길가에 '나무' 가 있다고 인지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나무이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질적인 것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이 주는 것, 자연의 역사에 대해 무시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잘 몰랐던 나무에 대해 여러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고, 나의 지식이 넓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도 자연과 나무에 관심을 갖고, 더 자연과 소통하는 느낌으로 산책을 하고 싶다.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나무이야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5 | 2020.12.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알아본적은 없는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갑자기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단순히 나무를 설명한게 아니라 작가의 에세이느낌이 나면서 그속에 나무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더 재밌고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마가목 같은 경우에는 몸에 좋대서 팔팔끓여 약물로 수년간 먹었던 적이 있는데 한번도 어떤 나문지 궁금해하지도
리뷰제목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알아본적은 없는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갑자기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단순히 나무를 설명한게 아니라 작가의 에세이느낌이 나면서 그속에 나무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더 재밌고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마가목 같은 경우에는 몸에 좋대서 팔팔끓여 약물로 수년간 먹었던 적이 있는데 한번도 어떤 나문지 궁금해하지도 알아보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마가목에 얽힌 옛사람들의 믿음이나 의미같은것들을 알게되어 재밌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eBook] [대여] 길고 긴 나무의 삶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e*****a | 2020.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른이 되고 나니 식물과 나무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산책하면서 나무들이 서로 매우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나무에 얽힌 작가의 삶 이야기, 나무 자체의 생태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등 읽을 거리는 풍부하다. 다만 나무의 생김새를 알 수 있는 그림이 작은 펜화 한 장씩밖에 없어서
리뷰제목

어른이 되고 나니 식물과 나무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산책하면서 나무들이 서로 매우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나무에 얽힌 작가의 삶 이야기, 나무 자체의 생태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등 읽을 거리는 풍부하다. 다만 나무의 생김새를 알 수 있는 그림이 작은 펜화 한 장씩밖에 없어서 실제로 나무를 봤을 때 어떤 나무인지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길고 긴 나무의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i | 2020.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 단권. 서정적인 제목과 달리 인문교양서적이다. 책소개글을 보고 궁금해져서 구입했다.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까지 열일곱 종류의 나무를 다루고 있다. 이 중에는 내가 아는 나무도 있고 잘 모르
리뷰제목


  <길고 긴 나무의 삶> 단권. 서정적인 제목과 달리 인문교양서적이다. 책소개글을 보고 궁금해져서 구입했다.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까지 열일곱 종류의 나무를 다루고 있다. 이 중에는 내가 아는 나무도 있고 잘 모르는 나무도 있었는데, 서양 기반의 설명이라서 아는 나무라도 생소하고 재미있었다.


  저자는 각 나무의 특징과 문화, 신화, 예술 속에 등장하는 장면과 함께, 역사에 언급된 경우와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준 나무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폭넓게 다루고 있지만 간결하게 설명해서 지루하지 않다. 나무를 아주 좋아하고 박학한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기분이다. 각 장에는 해당 나무의 스케치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림만 봤을 때 '꽃과 달리 나무란 비슷비슷하구나'는 인상이 책을 다 읽자 '나무 생김새도 각자 다르구나'로 바뀌어서 재미있었다.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나무 곁을 지날 때도 별 생각 없이 지나가는데, 다양한 나무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다른 나무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7건)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