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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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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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 도서 소개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를 선택했다. 생계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업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청소 일은 저자 본인에게도 낯선 직업이었다. 타인이 만든 편견뿐 아니라 저자 스스로 만든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힘들 것 같고, 괴롭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직업이 오히려 저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다. 남과 다른 경험들 속에서 생각이 자랐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되었다. 꿈꾸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할 수 있었다. 결국 꿈에도 한발 더 가까워 진 셈이다. 이 책에는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다보면 다름은 틀린 게 아니었음을,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 출판사 서평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공감이 가고 위안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닌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되고 의심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삶은 어차피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내 인생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고 책임지는 인생 역시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 정해진 길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 터전으로 청소 일을 꾸준히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을 쓰고 그려보니 생각보다 안 이상했어요. 남들과 일의 종류가 다를 뿐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평범한 30대 여자였죠. 그때 어쩌면 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산건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면 안 되나요? 다르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했어요."


◎ 책속으로

이젠 나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시기인데
하고 싶은 일로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 때
어떡할 거니? 무턱대로 버텨볼 거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나를 책임진다.
그러니 열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힘들어도
우리가 보았던 부모님처럼
그 지겹고 힘든 돈벌이를
쉬이 포기할 수 없다.
나의 꿈은 아직 저 먼 발치에 있지만
일단 한발 앞에 있는 생활이 먼저다.
우린 그렇데 돈 버는 어른이 됐다.
-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중

그림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
청소도 너무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면
대부분 잘 지낸다고 말한다.
혹은 힘들지... 라고 말해도 금세 긍정 봇이 된다.
그러곤 집으로 돌아올 때
사실은 안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진짜 마음은 결국 내가 달래야 하는 것.
그대들의 노고에 굳이 내 안 괜찮음을 공유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러니 내 마음아
내가 잘 들어줄게. 진짜로 괜찮아질 때까지.
- [괜찮은 척] 중

가끔 반복적인 일을 할 때면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져.
왠지 모르게 도망하고 싶어져.
그럴수록 같은 일이지만 무겁고, 버겁게만 느껴지네?
난 이 굴레에서 어쩌면 좋을까?
책임감 없는 사람은 싫어.
그렇다면 어떡하지?
또다시 괜찮아지길 기도하지.
분명 예전처럼 제자리로 갈 거야.
도망가는 길 말고
당당히 벗어나거나
현재를 충분히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 [도망가고 싶은 마음] 중

나 또한 꿈=직업 이라고 배웠으니깐 말이다.
직업은 곧 내가 꿈꿔오던 미래의 산물이 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직업이라든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직업을 홀대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라고 만들 때도 있는 것 같다.
꿈은 단순한 이상과 희망일 뿐인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생계를 담당한다든지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이라도
가치 있는 노동이란 건 변함이 없다.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작은 부분일 뿐
다른 부분들로도 꿈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중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
-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중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목차
프롤로그

01 월?수?금 시간표
02 계절
03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1
04 이 일을 하게 된 이유
05 가끔은 내가 제일 가혹하다
06 그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07 괜찮은 척
08 근데 틀린 말 같진 않네
09 노동가
10 도망가고 싶은 마음
11 꿈을 꾸는 젊은이 1
12 꿈을 꾸는 젊은이 2
13 마음이 아팠다
14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다
15 그렇게 얻은 것들
16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1
17 무슨 일 하세요? 1
18 무슨 일 하세요? 2
19 청소 일을 알려주마!
20 신기하네?
21 꽃 같은 새댁
22 직장동료
23 이중생활
24 쏘울 - 푸드
25 아프지 마요
26 엄마는 꿈이 뭐야?
27 선택과 강요의 차이
28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29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0 나 자신의 위로
31 그래도 꾸준히 실천했다
32 글로벌 고민
33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34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들
35 당신에게 배웠다 1
36 당신에게 배웠다 2
37 불투명에 가까운
38 선택의 기로
39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간다
40 고민을 비교하지 마
41 명함의 힘 1
42 명함의 힘 2
43 왈 ? 콱
44 분리수거 세상 1
45 분리수거 세상 2
46 벌이는 좀 괜찮나요?
47 비염인가?
48 디스전 feat. 돈 떼먹은 당신
49 어른의 단어 3종 SET
50 책을 선택한 진짜 이유
51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52 사람의 마음이란
53 메일이 왔다
54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2
55 기억에 남는 질문들
56 어른이 된 것 같아
57 작업실이 생겼다
58 장래희망
59 저는 아직 하고 있어요

에필로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공감이 가고 위안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닌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되고 의심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삶은 어차피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내 인생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고 책임지는 인생 역시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 정해진 길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 터전으로 청소 일을 꾸준히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을 쓰고 그려보니 생각보다 안 이상했어요. 남들과 일의 종류가 다를 뿐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평범한 30대 여자였죠. 그때 어쩌면 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산건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면 안 되나요? 다르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했어요."

종이책 회원리뷰 (71건)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돌*언 | 2023.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직업엔 귀천이 없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말은 누구를 위한 말일까?   직업 자체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친 않기에,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귀하게 생각하면서 동기부여를 하라는 취지일까나?!   책 표지에 한 번 끌리고, 제목에 또 끌리고, 일러스트에 또 눈길이 가서 읽어보았다.   세상의 편견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
리뷰제목

직업엔 귀천이 없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말은 누구를 위한 말일까?

 

직업 자체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친 않기에,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귀하게 생각하면서
동기부여를 하라는 취지일까나?!

 

책 표지에 한 번 끌리고,
제목에 또 끌리고,
일러스트에 또 눈길이 가서 읽어보았다.

 

세상의 편견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책.
바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이내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책 본문 중

 

 

청소일...듣기만해도 쉽지 않아보인다.
필자 또한 청소일이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는 듯?!
왜 그렇게 생각할까?
내가 하지 않아서? 주변인 중에 없어서? 낯설어서?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든 뭣이 중헌디? >.<
입장 바꿔서 내가 하는 일을 남들이 어떻게 보든 무슨 상관이랴.
내가 만족하면서,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일을 하면
그 자체로 힘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책 본문 중

 

 

저자가 강연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이에 저자는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한다.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남들의 시선 하나하나 담아둔다면
스트레스 받아서 지내기 어려울 것 같다.
하물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더욱 그럴 것 같다.

 

어른의 단어 3종 SET
책 본문 중

 

 

책임감, 성실함, 꾸준함.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어른은 다를 것이다.
어른이 되면서, 일을 하게 되면서
나 답게 살아가는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 아닐까싶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https://blog.naver.com/dol_aun/22298473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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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을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10.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않았던 작가는 엄마와 청소일을 시작한다. 청소일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쳐다보고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 대답하면 자기가 오히려 더 난처해한다. 타인의 편견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위축이 된다. 이런 감정에 대해 작가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출판도 쉽지 않다. 그래서 독립출판으로 눈을 돌렸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잃지
리뷰제목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않았던 작가는 엄마와 청소일을 시작한다. 청소일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쳐다보고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 대답하면 자기가 오히려 더 난처해한다. 타인의 편견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위축이 된다. 이런 감정에 대해 작가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출판도 쉽지 않다. 그래서 독립출판으로 눈을 돌렸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잃지 않았다. 다만 가는 방법이 달라졌다. 정석은 사라졌다.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그 일을 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저청소일하는데요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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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2022-21 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져* | 2022.07.30 | 추천3 | 댓글1 리뷰제목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김예지 작가님. 갸녀린 몸에 짧은 뽀글머리가 인상깊었다. 뭐지? 누구지? 뭐하는 사람이길래 TV에 나오지 하고.. 채널고정하고 보다가 결국은 책까지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는..^;;;ㅎ 작가님은 27살에 처음 청소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쉽게 선택하기 힘든 일.. 내 나이 스물일곱 살에 보험 텔레마케팅일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그랬다.
리뷰제목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김예지 작가님. 갸녀린 몸에 짧은 뽀글머리가 인상깊었다. 뭐지? 누구지? 뭐하는 사람이길래 TV에 나오지 하고.. 채널고정하고 보다가 결국은 책까지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는..^;;;ㅎ

작가님은 27살에 처음 청소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쉽게 선택하기 힘든 일.. 내 나이 스물일곱 살에 보험 텔레마케팅일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그랬다. 어린 나이에 어쩌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되었냐고.. 나는 그냥 뭘 몰라서 시작했다. 그땐 나름 지금보다 어려서 뭐라도 하다보면 뭐라도 알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기웃거리던 시기였는데.. 그랬던 나였는데도.. 막상 27세에 청소일을 시작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직 어린데 왜?'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것도 편견이라면 편견일테지만.. 그래도 한창 쉽고 재밌고 뭐가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싶을 나이에 청소일을 한다니까..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작가님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먼저 청소일을 권해주신 엄마와 원하는 일러스트 일을 하면서도 청소일을 놓지 못하겠다는 작가님의 지금 이야기까지 들으니 참 대.단.하.다! 는 생각이 들고 기특하고 그랬다. 나보다 어른이네.. 하는 생각도..^;;;ㅎ

김예지 작가님, 열심히 응원할게요~!! 앞으로도 좋은 얘기 많이 많이 책으로 읽고 보게 해주세요..^ㅎ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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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22기 - BOOKGO] 저 청소일 하는데요?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챔**전 | 2021.09.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 속 작가는 이를 실천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 책이 너무나 공감이 갔던 건 지금 우리 또래가 매일 밥 먹듯이 하고 있는 고민이기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 중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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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 속 작가는 이를 실천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 책이 너무나 공감이 갔던 건 지금 우리 또래가 매일 밥 먹듯이 하고 있는 고민이기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 중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하고 나의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또 무언가를 얻는다.

 

운이 좋게도 나는 내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꽤 나에게 맞는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까지나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나 보다. 또 다시 새롭게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고,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절로 따라온다. 책 속 작가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일과 꿈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꿈은 계속 생기고, 새로운 일도 생긴다.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풀어낸 만화여서 공감을 많이 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물음으로 돌아왔다.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마련을 해야 할까? 정말 모든 직장인들의 만국 물음인 듯하다. 우리 직장인들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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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21기 - BOOKGO] 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6 | 2021.08.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전부터 표지만 보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당연히 요즘 많이 나오는 흔한 에세이글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만화책이라서 아주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건 덤이었다.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한 뒤 취업 시장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제안으로 청소일을 시
리뷰제목

이전부터 표지만 보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당연히 요즘 많이 나오는 흔한 에세이글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만화책이라서 아주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건 덤이었다.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한 뒤 취업 시장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제안으로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고, 청소일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생각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청소하시는 분을 보는 시선은 대개 비슷 한 것 같다. 나는 나름대로 좋은(?) 시선으로 모든 직업을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시혜적이었던 선입견(청소를 하는건 굳~이 감사를 표할 일이 아니라 그냥 다른 일과 같다고 하는 점 등에서)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일과 직업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아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때는 이렇게 평생을 괴롭게 살아야 하나? 하고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력이 좀 쌓이다보니 직장과 나의 생활은 별개로 분리하는게 현명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직업은 돈벌이를 위한 수단인 것이고, 직장 생활을 통해 삶을 꾸려나가며 좋아하는 것도 하면서 사는거지. (물론 취미와 직업이 일치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런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에 대해 작가는 이런 시각도 있어~ 라고 제시를 해주는 듯 했다.  

뿐만 아니라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와의 관계도 참 좋아보였다. 만약 나였다면 쉽게 자녀에게 청소일을 권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청소일을 권하고, 자녀를 깎아내리지 않고 (나이를 먹으면서 보니 자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부모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중해주는 모녀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는 '나 청소일 해, 이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돈 벌이 수단이고 꽤 잘 벌어, 시혜적인 시선은 별로야' 라고 얘기하는데 한편으로는 직업에 대해 작가 스스로가 조금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은근히 느껴지는 뉘앙스였는데, 모임을 함께 한 친구들도 공통적으로 이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며 좋은 내용이었으나 그 부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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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22기 - BOOK GO] 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우* | 2021.08.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마지막 선정도서,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오며가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특히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루고 싶은 직업,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업. 둘 사이의 간극에서 고민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는 (내 또래) 작가님의 여정을 보면서 남일같지 않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나 그것을 바로 얻지 못한
리뷰제목

마지막 선정도서,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오며가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특히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루고 싶은 직업,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업. 둘 사이의 간극에서 고민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는 (내 또래) 작가님의 여정을 보면서 남일같지 않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나 그것을 바로 얻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봤을 법 하다. 읽으면서 작가님의 어머님도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 내 상황에 대입하는 기회가 되었다. 책 자체는 가볍게 읽을 수는 있어도 그 내용의 이면은 가볍지 않았다.

꿈과 수단에 대하여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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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1.04.26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27살에 처음으로 청소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글(?) 과 만화를 읽다보니 또 어엿한 사장님이시기도 하다. 청소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 받는게 아닌 엄마와 함께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청소일이었다. 그래서 벌이도 나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러스트,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짬(심적,시간적)도 낼 수 있었다. 사장님이든 아니든 젊은 나이에 청소일을 하는 것은 쉬운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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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에 처음으로 청소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글(?) 과 만화를 읽다보니 또 어엿한 사장님이시기도 하다.

청소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 받는게 아닌 엄마와 함께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청소일이었다.

그래서 벌이도 나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러스트,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짬(심적,시간적)도 낼 수 있었다.

사장님이든 아니든 젊은 나이에 청소일을 하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누구나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몸이 힘든 일은 당연히 하기 싫은 법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하고 하기 전과 후는 청결도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불러일으킨다.

어떻게 보면 타인에게 상쾌함을 주는 좋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하거나 하대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생각을 달리하면 두루 이로운 직업임에 분명하다.

본인에게도 체력이 더 강화될까(?) 이건 의문이다.

삭신이 쑤시기는 할 것 같다.

얼마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인 아저씨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일은 고되지만 시를 읊고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리는 등 자신 만의 가치를 높이고 자아를 실현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박차고 나와서 다른 곳에 수없이 문을 두들겼지만 실패 , 그 좌절감으로 심리치료도 받고 글도 쓰고 만화도 그리게 되었다. 독립출판 수업도 들으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가 보기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누구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힘든 미션인 것 같다. 그걸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루었으니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비젼을 품게 되었으니 조금 더 당당해져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강하고 일러스트의 젊음이 한 몫한 것 같다.

독립서점에서 꽤 인기를 얻더니 당당하게 다양한 서점과 강연까지 글에서의 솔직함은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여서 진지함이나 우울함이 많이 희석된 듯 하다.

앞으로 좋은 글들을 펼치고 아직도 청소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양쪽에서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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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w***y | 2020.12.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스치듯 우연히 책에 대한 내용을 들은 후 살짝 궁금증이 생겼던 책 대략 책 제목으로 내용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실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처럼 작가는 청소일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이 선택을 한 사람이 20대의 여성이라는 점.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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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우연히 책에 대한 내용을 들은 후 살짝 궁금증이 생겼던 책

대략 책 제목으로 내용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실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처럼 작가는 청소일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이 선택을 한 사람이 20대의 여성이라는 점.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이겠지만 사실상 20대가 청소일을 선택한다는 게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기에 솔직히 너무나도 놀라웠다. 아마 대부분이 나와 같이 놀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청소일'을 하는 것이었다. 분명 처음에는 많은 고민도 있었을 것이고 일을 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현재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나만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던 시간. 조금 다르게 살고 있지만 생각보다 행복하다고 말하며 마지막에 '좀 다르면 안되나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물음에 은연중에 나와 다른 생각, 행동, 삶을 사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되물어보게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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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은 어른입니까 『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콩*이 | 2020.12.28 | 추천8 | 댓글2 리뷰제목
정신과 의사 김혜남은 그녀의 책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서 제 인생의 짐을 제가 들고 가는 사람을 어른으로 정의한다. 그렇다.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다. 어른이 되려면 여러 요소들이 갖춰져야 하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제적인 자립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성품이 좋아도 자기 앞가림을 하지 못하면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자기 앞가림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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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김혜남은 그녀의 책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서 제 인생의 짐을 제가 들고 가는 사람을 어른으로 정의한다. 그렇다.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다. 어른이 되려면 여러 요소들이 갖춰져야 하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제적인 자립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성품이 좋아도 자기 앞가림을 하지 못하면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자기 앞가림은 일, 즉 돈 벌이를 통해 이뤄진다.


돈을 버는 것은 단순한 벌이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자아 실현까지 이루게 한다. 돈을 번다는 것은 이렇게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의 저자 김예지는 청소 일을 한다.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때려 치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 수입은 없는데 꼬박꼬박 돈은 나가고 이력서를 냈던 곳들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런 그녀에게 청소 일을 하셨던 어머니가 같이 하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하였다. 이왕 할 바엔 제대로 하자 싶어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대표가 되어 현재까지 어머니와 함께 하고 있다. 스물일곱에 시작했던 일이 서른을 넘기고서도 계속 되었고, 생각 외로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느냐고 사람들이 물어오면 말문부터 막혔다. 이럴 때 머리와 가슴은 얼마나 먼지 청소 요정을 자청했건만 이같은 질문 앞에선 맥을 못 췄다.



그녀 안에는 청소하는 나와 그림을 그리는 나가 공존한다. 전자는 부끄러움에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한 직업을 가진 나이고, 후자는 설명은 필요 없지만 밥 벌이를 못하니 확실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나이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30대 중반 다시 학생이 되어 신학교를 졸업한 다음 삶의 방향을 놓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선배 언니이자 멘토인 선교사님이 네가 사람은 착한데 시건방진 데가 있다며-나는 잘 모르겠는데- 된 사람이 되어보라는 조언에 간병인을 하게 되었다.

대학 병원에서 10개월 동안 13명의 환자를 돌보았다. 내 의지로 시작한 일이고 좋은 분들을 만났지만 마음은 무척 힘들었다. 그녀처럼 두 명의 내가 공존했고 감정이 수시로 비집고 나와 마음을 헤집었다.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간병인이냐며 말리다 내 고집을 꺽지 못한 엄마가 간병인을 하러 가는 나를 보고 우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올케에게 들었다. 먹을려고 먹는 게 아니라 바람을 쐬고 싶어 먹는 거라 음식도 부실한데다 밤에도 수시로 깨야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자 그 기간 내내 두피에 발진이 났고, 얼굴도 꺼칠하니 몸도 좋지 않았다. 건강한 선택이었고 마음을 다해 했으며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었지만, 머리와 가슴의 괴리로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서 씩씩하게 웃어넘기는 그녀가 읽는 내내 애처로웠다. 그 무렵 나는 30대 중반이었지만 그녀는 20대였으니 얼마나 많은 갈등과 아픔이 있었을까. 무관심하거나 무시하거나 혹은 의아하게 보는 시선 속에서 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후에 작가가 되어 독자와 만났을 때,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겼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기지 못하고 그냥 견뎠다고 했다.

시간이 흘러 청소 일은 자리를 잡았지만 퇴사한 목적에서 자꾸 멀어지자 그녀의 마음은 무거워져만 갔다. 내려앉은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은 자아의 성취를 통한 자존감의 고양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것은 허영된 마음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건강한 욕구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그림으로 전하고 싶었다. 그러다 떠올린 것이 독립출판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허접한 이야기지만 자신처럼 헤매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출판 강좌를 듣고 난 후 책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그녀의 책을 보기 시작했다. 기대 이상으로 책이 팔렸고 들어온 인세로 작업실을 마련했다.

청소 일을 하며 그녀는 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무시와 냉대를 받았다. 어머니와 함께 했고 웃으며 잘 대응해 보려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을 꾸준히 해냈고 그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말풍선을 채워 책으로 만들었다. 청소 일은 그녀를 힘들게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라는 직업을 갖게 해 주었다.


우리 모두는 다르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과 취향이 다르며 관점도 다르다. 하물며 인생 길이 같을 수 있을까. 청소 일이 선망할만한 직업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그림 그리는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삶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었다면 청소 일은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내 직업에 관한 의미와 가치는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다. 다른 이가 아무리 인정해주고 부러워해도 내가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일이 있을 때 내일이 있다는 글이 있다.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청소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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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블*메 | 2020.12.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저 청소일 하는데요?청춘들의 하루 속에색다른 에세이를 만나게 된다.저 청소일 하는데요 공무원 중에서도청소공무원에 대해 모집인원이 몰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청춘 속의 청소일은 어떠한 상황이였을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또 한 번 선택해야했던 것 중에서가족과 함께 진행하게 된청소의 일이였다. 장점을 보면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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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청춘들의 하루 속에


색다른 에세이를 만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공무원 중에서도


청소공무원에 대해 


모집인원이 몰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청춘 속의 청소일은 어떠한 상황이였을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 한 번 선택해야했던 것 중에서



가족과 함께 진행하게 된


청소의 일이였다. 




장점을 보면



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하는 부분이 있는 가 하면



주변의 시선...





젋은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면서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이는 시선이


어쩌면 우리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건 아니였을까 






청소일에 대한 주위의 반응과,



자신도 청소일을 한다면서


조용히 밝히기 시작한 사람들의 모습도


같이 보게 된다. 




정리정돈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만



조용히 진행되는 외주의 형태와도 같은


청소의 모습에 대해



몰랐던 진행과정을 알게 됨과 동시에



평생 직장이 아닌



진로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일과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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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7건)

구매 책책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s********m | 2022.05.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젊은 사람이 하기에는 조금 힘들고 약간 편견있는 직업이라 하지만 저도 관심이 생겨서 구매해서 읽어봤습니다. 작가님이 어린데도 씩씩하게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너무 흐뭇했고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약간 비슷한 내용들이 계속 나와서 좀 다채롭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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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하기에는 조금 힘들고

약간 편견있는 직업이라 하지만

저도 관심이 생겨서 구매해서 읽어봤습니다.

작가님이 어린데도 씩씩하게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너무 흐뭇했고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약간 비슷한 내용들이 계속 나와서 좀 다채롭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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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꿈과 나를 먹여 살리는 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D*D | 2021.08.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꿈을 가지고 굶지 않으면서 사는 방법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닐까? 나를 먹여살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은 취미의 영역에 두는것. 꿈을 꼭 이루어야만 할까. 잡힐듯 잡히지 않는 꿈을 계속 따라가는것도 행복일수 있다. 다만 어른이 되었으니 그 꿈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부양해가며 하는것이다. 나도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때문에 저자가 책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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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고 굶지 않으면서 사는 방법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닐까? 나를 먹여살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은 취미의 영역에 두는것. 꿈을 꼭 이루어야만 할까. 잡힐듯 잡히지 않는 꿈을 계속 따라가는것도 행복일수 있다. 다만 어른이 되었으니 그 꿈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부양해가며 하는것이다. 나도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때문에 저자가 책속에서 이야기했던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됐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었지만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안 기뻤다.

 자기만족감이 없었다. 노동의 근원인 그림이 자리잡지 못하니 목적 없는 레이스를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계속 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계속 하다보면 실마리가 잡힐지도 모르지

꾸준함의 힘을 믿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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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l*******1 | 2021.05.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작가님이 쉽지 않은 취업에 생계를 위해 어머니와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느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짧은 4컷만화로 이루어져있어 쉽게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미래에 대해, 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지, 청소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직업에 대한 편견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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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작가님이 쉽지 않은 취업에 생계를 위해 어머니와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느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짧은 4컷만화로 이루어져있어 쉽게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미래에 대해, 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고민하는지, 청소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직업에 대한 편견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읽었지만 폰으로 보면 화면이 작고 리더기로 보면 로딩과 흐릿해서 이북으로 읽기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들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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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이런 내용이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U | 2021.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는 꿈이 있지만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엄마의 제안으로 청소일을 시작합니다. 8컷만화로 저자의 일상, 생각, 많이 받았던 질문과 응답 등등을 보여줍니다. 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자영업자에 직장동료는 엄마...어머니가 진짜 좋은 분이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젊은 대졸자 여성이 일반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청소일을 하고 있으니 남에게 말 할때 머뭇거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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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꿈이 있지만 당장의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엄마의 제안으로 청소일을 시작합니다. 8컷만화로 저자의 일상, 생각, 많이 받았던 질문과 응답 등등을 보여줍니다. 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자영업자에 직장동료는 엄마...어머니가 진짜 좋은 분이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
젊은 대졸자 여성이 일반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청소일을 하고 있으니 남에게 말 할때 머뭇거려지고, 주변의 시선도 많이 받았는데 그걸 이겨낸 것이 아니라 견뎠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네요. (먹고 사는게 쉽지 않죠. 진상을 만나도 상냥해야하고 뭣같은 상사도 참아내야하고....)
언젠가 꿈을 이루고 싶을 때 청소일도 고려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준 저자분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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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직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여* | 2021.03.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람이 하는 고민이란게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의 인생에서 생계를 잇게 해주는 직업이기에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는 좋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만을 인생의 꿈으로 살아온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워졌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월급만 받고 살면 고민걱정거리 하나 없을 것 같고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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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는 고민이란게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의 인생에서 생계를 잇게 해주는 직업이기에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는 좋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만을 인생의 꿈으로 살아온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워졌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월급만 받고 살면 고민걱정거리 하나 없을 것 같고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취직하여 월급을 받으며 살다보니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왜 지금 일을 선택했는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보단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미루지 않고 내 인생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청소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되고 나의 이야기 나의 아픔처럼 느껴지는 책이어서 몰입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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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저 청소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사 | 2021.0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에 참 다양한 직업이 있다. 그런데 그 직업을 다 체험해볼 수 없다. 보통 한가지 직업을 가지고 직종을 바꾸거나 같이 하거나 하면서 몇 개의 직업을 더 가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편이었다. 작가는 청소 일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도 한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으면서 일부 공감을 느끼고 나의 고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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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다양한 직업이 있다.

그런데 그 직업을 다 체험해볼 수 없다.

보통 한가지 직업을 가지고 직종을 바꾸거나 같이 하거나 하면서 몇 개의 직업을 더 가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편이었다.

작가는 청소 일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도 한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으면서 일부 공감을 느끼고 나의 고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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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저 청소 일 하는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l | 2020.05.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예지 작가님의 저 청소일 하는데요? 책을 늘 읽어봐겠다.... 읽고싶다고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 오랜만에 검색하니 이북으로도 나와있어서 반갑게 구입했습니다. 제가 건실한 직장을 가진 친구들과 달리 여러가지 불안정한 일을 하면서 했던 고민과 힘들었던 마음들, 친구들과 나눌 수 없었던 감정들에 대해 공감과 격려를 얻은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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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작가님의 저 청소일 하는데요? 책을 늘 읽어봐겠다.... 읽고싶다고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 오랜만에 검색하니 이북으로도 나와있어서 반갑게 구입했습니다. 제가 건실한 직장을 가진 친구들과 달리 여러가지 불안정한 일을 하면서 했던 고민과 힘들었던 마음들, 친구들과 나눌 수 없었던 감정들에 대해 공감과 격려를 얻은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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