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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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 단편선

리뷰 총점 8.8 (7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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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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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 (1994)에 실린 11편의 단편을 묶었다. 남은 9편은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대부분 레싱의 초기 단편으로,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 전통적 사회질서와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위선 그리고 그 편견과 사상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레싱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자유롭다'고 말한 것처럼 이 단편들은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개인의 일상과 욕망, 때로는 저항을 가감 없이 묘사하여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레싱의 작품들은 전통과 권위에 억압받아 개인의 자유를 잃어버린 여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옥상 위의 여자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한 남자와 두 여자

영국 대 영국
두 도공
남자와 남자 사이
목격자
20년
19호실로 가다

작품 해설: 도리스 레싱의 1960년대 단편소설(민경숙)
도리스 레싱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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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였으면 좋겠어요.”

억압된 여성의 일상을 잔인하고도 다정히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소설들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을 담은 《19호실로 가다》가 출간되었다. 《19호실로 가다》는 1994년 다시금 출판된 ‘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을 번역한 것으로, 작품 20편 가운데 11편을 묶어 출간한 것이며, 남은 9편은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19호실로 가다》에 담긴 단편소설 가운데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한 남자와 두 여자〉 〈방〉 〈영국 대 영국〉 〈두 도공〉 〈남자와 남자 사이〉 〈목격자〉 〈20년〉은 국내에서는 최초 번역되는 것으로, 기묘하고도 현실비판적인 레싱만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현대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19호실로 가다〉와 〈옥상 위의 여자〉도 포함되어 페미니즘 작가로서의 레싱의 면모 또한 발견할 수 있다.

《19호실로 가다》에 담긴 이 소설들은 대부분 레싱의 초기 단편소설로, 전통적인 사회질서와 체제가 붕괴된 1960년대 전후 유럽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개인의 일상과 욕망, 때로는 저항을 레싱만의 창의적 방식으로 담담히 그려냈다.

여전히 ‘19호실’을 갖지 못한 여성들
“원하신다면 제 삶을 가져가세요, 미스 타운센드. 저는 당신처럼 이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였으면 좋겠어요.”(305쪽, 〈19호실로 가다〉)

표제작 〈19호실로 가다〉는 결혼제도에 순응하며 자신의 독립성을 모두 포기한 전업주부 수전이 숨 쉴 틈을 찾기 위해 ‘19호실’이라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을 가꾸던 수전이 삶의 허망함을 느끼게 된 결정적 원인은 결혼과 가정생활이다. 수전은 가족에게서 벗어나 혼자이고 싶지만, ‘집’이라는 공간에서 수전은 온전히 혼자일 수 없다. 결국 수전은 런던의 후미진 호텔로 향하고, 호텔의 ‘19호실’에서야 그 어떤 역할과 의미도 강요받지 않는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을 강조했듯, 레싱도 여성이 정체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 듯하다. 이는 다른 소설에서도 몇 차례 반복되어 나타난다. 〈남자와 남자 사이〉의 모린은 평생 애인을 뒷바라지하다가 버림받는다. 그와 헤어지고도 생활비가 부족해 전 애인의 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린은 자립할 수 없는 현실에 굴욕감을 느낀다.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의 바버라는 수전이나 모린과는 달리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직업적으로 성공한 여성으로, 그녀는 자신의 작업실을 갖고 있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바버라의 집에 간 그레이엄은 그녀의 방을 보고 ‘아내한테 이런 방이 있다면 나는 싫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 그레이엄은 바버라가 직업적으로 성공한 여성이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아내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소설 속 인물들이 ‘자기만의 방’을 갖는 것은 쉽지 않았고 또 평범하지 않은 일이었다. 레싱은 자신만의 공간을 갖지 못한 여성의 상황을 이야기에 담아 결혼, 가정, 남성에 의해 객체로 머무는 그들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년 여성의 연대와 그들의 힘
“나는 일어나서 그녀가 앉아 있는 곳까지 네댓 걸음을 걸어가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 심장을 옆의 빈자리에 놓았다. 그녀가 빤히 바라보는 자리에.” (103쪽,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레싱의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또 다른 특징은 중년 여성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이다. 〈19호실로 가다〉의 수전,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의 바버라, 〈남자와 남자 사이〉의 모린과 페기,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스텔라, 〈두 도공〉의 ‘나’와 메리, 〈목격자〉의 미스 아이브스 등은 모두 중년 여성으로, 이들은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레싱 이전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은 많은 소설이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여성, 또는 젊은 여성에 주목했다면 레싱은 중년 여성에 집중한다. 특히 이들을 다양한 직업과 모습, 성격을 가진 주체적 인물로 구성해내며 그들을 향해 다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소설에 등장하는 중년의 여성들은 또 다른 여성과의 우정과 연대로 위기를 극복하거나 서로를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가령 〈남자와 남자 사이〉의 모린과 페기는 서로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정부였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경제적·정서적으로 연대를 꾀하고,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의 주인공 ‘나’는 실연에 빠져 미쳐버린 한 여자에게 자신의 심장을 건네 기쁨을 준다. 또 〈두 도공〉에 등장하는 ‘나’는 단호했던 메리의 사고(思考)를 확장시켜 그녀의 가정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영국 대 영국〉의 찰리는 분열과 불안 증세를 보이는데, 그의 두려움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젊은 여성이나 남성이 아니라, 이름 모를 서민층 중년 여성뿐이다. 이처럼 레싱은 중년 여성들이 가진 연륜과 힘을 긍정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여성간의 연대로 생겨나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고독과 불안을 긍정하는 레싱의 소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꿈꾸는 사람과 꿈꾸지 않는 사람. 그런데 양쪽 모두 상대를 경멸하거나, 간신히 참아주는 경향이 있다. (189쪽, 〈두 도공〉)

레싱은 명료하고 이성적인 서구 중심의 사고보다는 모호하고 불분명하면서도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이는 다른 작가와 레싱을 구별 짓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두 도공〉은 이러한 레싱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프리카 황무지에서 그릇을 빚는 한 늙은 도공의 꿈을 꾼 ‘나’는 현실에서 알고 있는 유일한 도공인 메리에게 꿈 이야기를 전해준다. 메리는 꿈을 단 한 번도 꾸지 않았을 정도로 현실에 충실하고 단호한 사람이지만 계속되는 ‘나’의 꿈 이야기를 듣고, 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이 과정은 메리의 삶에 균열을 일으키고 그녀가 더 유연한 생활과 풍부한 감정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동안 ‘비이성’ ‘비합리’ ‘감성’은 명료하고 확고한 ‘이성’의 대척점에 위치했다. 이성은 고독과 분열, 불안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감성은 비이성, 비정상적인 것으로 격하되어왔다. 따라서 〈19호실로 가다〉의 수전은 자신의 불안감과 이상증세를 남편 매슈에게 말하지 못한다. 지성 있고 이성적이었던 수전의 비정상적 행동을, 남편이 납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싱은 고독과 불안의 감정, 구체적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비현실적 감성과 체험을 긍정한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방〉 〈두 도공〉 등에서도 주인공의 초조, 불안, 환상, 비현실적 세계가 현실과 교차되면서 그들의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꾸준히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레싱의 소설에서 모호한 세계와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대부분 여성이다. 아마도 레싱은 이른바 ‘여성적인 것’으로 폄하되던 비현실적이고 불완전한 감성이 실은 여성, 혹은 감성적인 남성(〈영국 대 영국〉의 찰리)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본 듯하다. 그들은 고독을 느낄 수 있고 자아를 마주할 수 있으며, 내면의 적(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즉, 레싱은 그동안 불완전하다고 무시되었던 비이성, 비합리, 감성,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가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문제의 해법일 수 있으며,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다다른 사람이야말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자유롭다”
‘19호실’에서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던 수전뿐 아니라 《19호실에 가다》에 등장하는 많은 여성 인물의 이야기는 비단 레싱의 시대, 즉 1960년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에도 가부장제는 여전히 공고하고, 많은 남성은 가정을 부양하고 많은 여성은 육아와 가사를 맡는다. 육아와 가사로 일을 그만둔 여성은 가부장제 안의 또 다른 혐오와 마주한다. 아이를 낳은 여성은 ‘위대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뒤집어쓰거나 ‘맘충’으로 전락하고, 아이가 없는 가정주부는 육아도 경제활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린다. 아이를 다 키운 중년 여성이나 노인 여성은 경력단절 여성이 되어 낮은 급여의 일을 도맡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줌마’ ‘김여사’ 같은 혐오와 멸시다. 도처에 혐오가 가득하지만 이를 해결할 제도적, 구조적 차원의 조치는 묘연하기만 하다. 가부장제 안에서 여성은 강물로 떠간 수전처럼 무력하고, 사회는 여성을 나락으로 몰고 있다.

생전 레싱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자유롭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유롭기 위해 작품을 통해 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했으며, 불완전한 여성인물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과 고통을 여러 작품을 통해 늘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오늘날 많은 여성도 자유롭기 위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미투(#MeToo)와 위드유(#WithYou) 운동이 이어지고, 사회에 의해 대상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거부하며, 페미니즘의 ‘대중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 여성들의 행보는 레싱의 이야기와 닿아 있다. “행간마다 고인 것은 여성의 삶”이므로 레싱은 여성을 위로해준다. 모두가 자유로울 ‘19호실’을 갖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 추천사

〈19호실로 가다〉 같은 불멸의 고전은 텍스트 자체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조건(콘텍스트)이 계속 그 작품을 요구할 때, 텍스트를 통해 ‘나’를 응시할 때, 독자를 새로운 해석의 세계로 초대할 때, 그들은 모두 고전이다.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의 불안은 레싱의 시절과 차이가 있겠지만, ‘불안’에 대한 그의 사유는 우리를 위로해준다. 나는 레싱으로부터 나혜석,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를 만난다. 레싱은 여전히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곳”으로 우리를 이끈다.
_정희진(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처럼 읽기》 저자)

진실 앞에 선 잔인함에 다정함이 깃들 수 있다면, 그것은 레싱이 쓴 소설의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19호실로 가다》 는 여성의 사유와 문장으로, 여성을 응시하고 재단하는 시선 너머의 남성성이 지닌 폭력성과 가부장제 안의 여성들이 어떻게 점점 무력화되는지 두려울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행간마다 고인 것은 여성의 삶이고,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다시 읽는다. 재미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독서에 힘이 깃든다.
_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낭만적 사랑의 환상을 벗겨낸 이성애 관계와 결혼생활은 어떤 민낯을 하고 있을까. 내게 〈19호실로 가다〉는 낭만적 사랑이 소거된 안나 카레니나의 세계처럼 보인다. 그곳에는 그녀들이 사랑할 브론스키도, 현실을 버려버릴 수 있는 연애도 열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들은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인내하지만 그 어떤 선택도 기쁨이 되지는 않는다. 그녀들의 기쁨은 고독 속에서, 오로지 충만한 자신과의 일대일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 ‘나는 혼자야. 나는 혼자야. 나는 혼자야.’ 온전히 혼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도 귀한 일일까. 이 소설은 미치도록 혼자가 되고 싶은, 고독의 충만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자발적인 추방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_최은영(소설가, 《쇼코의 미소》 저자)

종이책 회원리뷰 (66건)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종***기 | 2022.09.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 목   19호실로 가다   저      자   도리스 레싱 / 김승옥    출 판 사   문예출판사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 영국의 패미라고 해야 할까요? 남성들은 불륜을 저질러도 되고, 여성들은 참아야 하는 시대의 분위기가 있었나 봅니다.  19호실로 가다는 도
리뷰제목
  책 제   19호실로 가다
  저      자   도리스 레싱 / 김승옥 
  출 판 사   문예출판사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 영국의 패미라고 해야 할까요? 남성들은 불륜을 저질러도 되고, 여성들은 참아야 하는 시대의 분위기가 있었나 봅니다. 

19호실로 가다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단편은 짧은 글들이 모여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막상 어떤것을 집중적으로 봐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듭니다. 책 제목을 기준으로 보아야 하는지? 저자에게 물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돌아 가셨습니다.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는 남성과 여성이 나옵니다. 남성은 결혼을 했고 바람을 피웁니다. 여성은 사회에 진출해서 업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하나의 성으로만 보고 그를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합니다. 

넌 나에게 넘어올거야, 넌 나와 잠자리를 가질거야 라는 생각으로 여성에게 접근합니다. 남성의 직업이 기자로서 기회가 찾아오고 인터뷰를 하면서 치근덕 거립니다. 여성은 배고파서 밥을 먹고 싶지만, 남성은 술로 여성을 이기려고 합니다. 방송국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남성은 여성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여성은 졸리우니 커피 빨리 먹고 가라고 합니다. 남성은 여성의 호의가 자신에 대한 암묵적 합의라 생각하고 여성에게 키스를 하고 잠자리를 하려고 합니다. 여성은 니가 하고 싶은 일을 빨리 하고 가라면서 자신을 내어 줍니다. 그러나 남성은 일을 하지 못하고 고개 숙인 남자가 되어 버립니다. 

남성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여성과 함께 였다는 것을 나타내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생각일 뿐이였습니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남성이 가지는 속물에 대한 부분을 가감없이 이야기 합니다. "옥상 위의 여자"는 옥상 위에서 썬텐을 하는 여자를 보면서 여성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세명의 남성은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신하지 않다. 어떻게 저러고 있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남성은 여성에게 접근을 합니다. 막상 여자는 귀찮아 합니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톰은 당황했다. 꿈에서는 그녀가 그를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고, 자신이 왕처럼 당당하게 앉아 있는 침대로 평생 처음 맛보는 술을 가져다 주었는데. 자신이 지금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어루만진다면, 그녀가 그를 바라보며 꽉 안아줄 것 같았다.

"그가 말했다. “당신한테는 햇빛이 괜찮은 거지요?"
그녀가 고개를 들고, 작은 두 주먹으로 턱을 받친 뒤 말했다.
"."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잘 들어." 그녀가 힘들게 화를 억누르며 느릿느릿 차분하게 말했다.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화를 내는 것도 지친다는 표정이었다.
"
비키니 입은 여자를 보고 들뜬 거라면, 6 페니짜리 버스를 타고 리도로 가보지 그래? 이렇게 옥상까지 힘들게 올라오지 않아도, 거기에는 비키니 입은 여자들이 수십 명이나 있어."


그녀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속이 상해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가 더듬더듬 말했다. “난 당신이 좋아요. 계속 지켜봤는데………….”


"고마워." 여자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다시 눕히며 그를 외면했다.

그녀는 누워 있고 그는 서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를 없는 사람으로 취급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몇분 동안 가만히 서서 생각했다. '내가 계속 있으면 저 여자도 결국 뭔가 말을 해야 할 거야.'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그녀는 반응이 없었다. 등과 허벅지와 팔에 힘이 들어갔을 뿐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기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었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열기 속에서 태양이 빙빙 돌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동료들과 함께 일하던 옥상도 바라보았다.

지켜본것으로 서로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남성은 바보가 되어 갑니다.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범죄가 되겠지요. 그러나 이 때의 시대는 그런것이 많은 범죄의 한 부분으로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19호실로 가다" 는 여자의 일생에서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을 누리게 되면서 공허함을 이야기 합니다. 어머니가 쉴수 있는 공간을 집에 마련해 주지만, 여자는 침침하고 더러운 모텔의 19호실이 마음에 갑니다.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시간을 있는것이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 100파운드의 돈이면 자유를 누릴수 있는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이 몇시간씩 사라진을 불륜으로 생각하고 탐정을 구해서 확인 합니다. 그리고 너의 남친과 나의 여친이 만나서 쌍쌍으로 만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남성은 여성을 의심을 하면서 본인 또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거죠. 여성은 그러겠다 하고 19실로 갑니다. 

그녀는 창턱에 몸을 기대고 거리를 내려다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꼈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녀는 거리 저편의 쓰러져가는 건물들, 축축하고 우중충하지만 가끔 파랗게 개기도 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건물이나 하늘을 생전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텅 빈 상태로 다시 의자에 앉았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약 네 시간이었다.
......

그녀는 처음으로 이 방의 딱딱한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서는 퀴퀴한 냄새, 땀과 섹스의 냄새가 났다.

초록색 새틴 이불 위에 똑바로 누워 있다 보니 다리가 싸늘해졌다. 그녀는 일어나서 서랍장 맨 아래 칸에서 개켜져 있는 담요를 찾아내 꼼꼼히 다리를 덮었다. 그렇게 누워서 가스가 작게 쉭거리며 방 안으로, 그녀의 허파 안으로 뇌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꽤나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어두운 강물로 떠갔다.

, 자유, 그리고 불안

죽음을 암시하면서 그녀는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텔은 낮시간 이용을 하면서 끝나는 시간이 되면 연락을 해 달라고 합니다. 그 시간이 다가오면서 여성은 한번도 누워 보지 않은 침대에 누워 봅니다. 왠지 처량하게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 시대의 상황이 여성들에게는 참아야 할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면? 김치 싸대기? 아니면 법적으로 위자료를 청구하고 재판으로 넘어가게 되겠지요. 그 시대의 이런 이야기는 파격적인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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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바***녀 | 2022.09.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종 후보 명단에서 하나 빼기     -이런 극적인 일이 자신의 상상과 달리 전혀 독특한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굴욕감을 느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같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어쩌면 다른 무리에 속한 사람들도 모두 같은 일을 겪었을 것 같았다.     작가가 꿈이었으나 라디오나 서평을 쓰는 쪽으로 진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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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 명단에서 하나 빼기

 

 

-이런 극적인 일이 자신의 상상과 달리 전혀 독특한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굴욕감을 느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같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어쩌면 다른 무리에 속한 사람들도 모두 같은 일을 겪었을 것 같았다.

 

 

작가가 꿈이었으나 라디오나 서평을 쓰는 쪽으로 진출한 그레이엄은 사교 모임에서 무대 미술가 바버라를 성적 대상으로 지목한다.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그녀와 인터뷰를 30분가량 해 달라는 제의가 들어오자 그레이엄은 그녀와 동침을 할 계획을 세운다. 결국 그는 바버라의 집에서 성폭행을 시도하지만 그녀는 이미 그의 의도를 눈치채고 저항하는듯했으나 그에게 패배감을 안겨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종 후보 명단의 천 명 중 한 명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며 만족해한다. 바버라의 대응은 시대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의 상황에서는 무리수를 두는 처사일 수도 있기에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그레이엄의 어처구니없는 행각은 독자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들기도 하고 혐오감을 유발하기도 하며 비참하리 만큼 실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도리스 레싱이 의도한 것은 남녀 관계의 성문제와 일에 대한 기존 관념들의 시각뿐만은 아니다. 우리가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그레이엄이 서술한 결혼생활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의 경우 사랑을 운운하기보단 의리나 동지애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레이엄은 자신의 결혼 생활도 가정의 파탄을 초래하는 일탈이라는 극적인 순간도 결코 독특한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성공한 여자를 성적으로 정복하려는 그릇된 행위로 자신의 만족스럽지 못한 일과 일탈이 주는 굴욕감을 보상받으려 한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두어 번 읽다 보니 바버라의 노련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그레이엄의 끝까지 지질한 모습은 그 어떤 마침표보다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옥상 위의 여자

 

 

-톰은 여자가 아까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그는 자신이 본 것을 혼자만 간직하고 싶었다..... 중략..... 톰은 기뻤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볼 수 없을 때면, 그녀가 더욱 자신의 것이 된 것 같았다.

 

 

때는 유월, 장소는 옥상 위. 지붕 작업을 하려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해 굴뚝 옆 응달에 몸을 식히려던 세 남자는 굴뚝 사이로 갈색 담요 위의 태닝을 하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마흔 다섯즈음 보이는 해리, 석 달쯤 전 결혼한 스탠리 그리고 열일곱 살 톰은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그녀의 시선을 끌어보지만 개의치 않는 여자의 모습에 분노한다. 이 작품은 그 어떤 인물보다 톰의 심리 묘사가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해리와 스탠리를 따돌리고 톰은 그녀를 찾아가지만 그녀가 그에게 남긴 것은 증오심이었다. 톰이 그녀를 엿보며 상상해 온 둘만의 유대감, 다정함 등은 한낱 꿈,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그들이 뜨거워진 지붕 연판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혀보려 했지만 이내 김으로 증발해버렸던 물처럼. 그들은 그녀를 '레이디 고디바'로 칭한다. 레이디 고디바는 영국 코벤트리 지방에서 전해지는 '고디바 부인' 전설의 주인공이다. 그 전설은 대략 이렇다. 11세기경 영국 코벤트리의 영주가 과중한 세금을 징수하는 바람에 농민들이 몰락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게 된 레오프릭의 아내 레이디 고디바가 남편에게 세금정책을 개선해 줄 것을 청한다. 그러나 레오프릭은 그녀의 간청을 쉽게 수락하지 않았는데, 대신 농민에 대한 진실된 사랑의 징표로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나가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면 고려해 보겠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그녀가 마을을 도는 동안 아무도 훔쳐보지 않기로 했는데 호기심 많은 톰이 커튼을 슬쩍 들추어 레이디 고디바를 훔쳐보게 되었다. 톰은 그 순간 장님이 되었고 레오프릭은 아내의 간청을 받아들여 코벤트리를 잘 다스렸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엿보는 호색한을 가리켜 영국에서 'Peeping Tom(엿보는 톰)'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의 유래가 바로 '고디바 부인'의 전설에서 비롯한 것이며 현재는 관음증 환자나 관음증 자체를 가리키는 명사로 쓰인다. 도리스 레싱이 이 작품에서 그녀를 고디바로, 세 남자 중 한 명을 톰으로 설정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어쨌든 옥상 위의 세 남자와 여자 모두 이해하기 힘든 인물인 건 사실이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사람들은 옆구리에 불타는 창 같은 것을 하나 꽂은 채 돌아다니며 그것을 뽑아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상처처럼 고통스러운 어떤 것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안달하고 있다.

 

 

옛사랑 A와 B. 그들과 이별 후 이번엔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C를 만날 계획을 세운다. 그녀는 A와 B에게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C와의 만남도 두려워하는 눈치다. 온전한 사랑의 형태는 동그라미인 것일까? 나는 그녀의 고뇌 속에서 셀 실버스타인의 작품 동그라미 시리즈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떨어져 나간 동그라미의 조각을 찾아다니는 행위 그것은 완전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라 하겠다. 지하철에서 만난, 사실상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던 내면의 그녀에게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는 행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모든 사랑의 끝은 결국엔 쓰라린 고통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자문을 수없이 해볼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이 단편은 누군가에겐 아련한 기억 속의 오마주일 것이다.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다가도 철저하게 봉인된 상자를 여는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한때의 사랑이 상처로 남아있지만 지워버리기엔 너무 소중해 가끔 몰래 꺼내어 보고 금세 숨겨버리는 아픔을 간직한, 그녀처럼 심장을 잃은 사람들이 있다. 어느 길 위에, 어느 카페 안에, 어느 마을에 가득할 것이다. 심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해방과 자유가 아닌 또 다른 구속일지도 모르겠다. 도리스 레싱은 이 단편을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었지만 다른 사람도 반드시 좋아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 단편을 그녀의 최애 작으로 꼽고 싶다.

 

 

 

*한 남자와 두 여자

 

 

-도로시가 갑자기 꿈틀거리며 다가오자, 작고 반항적인 그녀의 하얀 등과 담요로 꽁꽁 감싼 그녀의 아들이 대조를 이루었다.

 

 

예술가인 두 쌍의 부부 도로시와 잭, 스텔라와 필립이 스스럼없이 가깝게 지낸다. 도로시와 잭은 여름을 에섹스에 있는 오두막에서 지내고자 하고, 필립이 출장을 간 사이 스텔라는 그들을 만나러 간다. 도로시는 생후 6주가 된 아이가 있다. 그녀는 히스테릭한 언행을 보이며 잭과 스텔라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한다. 도로시는 산후 우울증이다. 출산 임박 석 달 동안 그녀는 놀라운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자신 안에 창의성이 모두 죽어버렸다고 하소연을 한다. 결혼과 임신이 시간을 두고 일어나고 마침내 출산을 하게 되면 '아기'의 탄생이란 기쁨과 환희를 느끼지만 '나'라는 정체성 또한 잃어버리는 듯한 감정이 생기는데 그것이 산후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도로시의 제안은 일종의 투정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한 남자와 두 여자>는 작가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기보다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듯한 느낌이 내내 들었던 작품이다.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내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지도 않으며 극도로 절제하고 있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심리묘사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방

 

 

-나는 항상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긴 여행에 대한 흥미를 안고 오후에 꿈나라로 향한다. 그렇게 선잠이 들어서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곳으로 이끌려 간다.

 

 

상자 같은 작은방 네 개가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집을 여기저기 손본다. 그녀는 밤보다 낮에 자는 것을 더 흥미롭게 생각한다. 어느 날 오후 전쟁 중 추위에 떨며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된 꿈을 꾼다. 그 이후로 그 꿈속의 방으로 돌아가 보고 싶어 한다. 이 단편은 매우 짧지만 임팩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작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세상은 시간이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오랜 친구만큼이나 친숙하다고 한다. 칼 융은 무의식과 의식이라는 두 의식이 내포하고 있는 개인의 상징성이 꿈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했다. 주인공이 꿈속에서 만난 아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겪은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상실한 끔찍한 기억이 무의식으로 표출된 것은 아닐까? 우리는 각자의 정신 속에 여러 개의 무의식이라는 방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국 대 영국

 

 

-노동계층과 중하층 가정 출신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특히 취약하다. 그들에게 학위는 몹시 중요하다. 또한 그들은 낯선 중산층 관습에 적응하느라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들은 기준의 충돌과 문화적 충돌의 희생자이며, 자신의 출신 계급과 새로운 환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영국 대 영국>은 몇 페이지 넘기다 보니 몇 년 전 보았던 뮤지컬 빌리 엘리엇이 오버랩 되었다. 작가가 쓴 서문에 따르면 돈커스터 근처의 광산촌에서 광부 가족의 집에 일주일 동안 머무른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빌리 엘리엇은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아버지 재키와 형 토니를 중심으로 탄광촌 노동자들의 투쟁 속에서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그 직업을 대물림해야 하는 노동계층의 숙명.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응원한다. <영국 대 영국>에서도 찰리의 가족들 모습에서 그러한 면모가 드러난다. 다만 빌리에 비해 찰리는 온 가족이 찰리의 대학 공부를 위해 헌신하지만 찰리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정신착란에 빠져있는 인물이다. 찰리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의 어깨에 커다란 짐 꾸러미가 올라가 있는 듯 느껴져 읽는 내내 씁쓸함을 떨쳐낼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

 

 

 

*두 도공

 

 

-꿈속에서 내가 그 마을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깨어난 뒤에는 안 될 것도 없죠. 그래요, 토끼가 노인의 손에서 흙바닥으로 깡충 뛰어내렸습니다...... 중략...... 노인은 너무 행복해서 울었죠...... 중략...... 게다가 그 가엾은 노인은 그렇게 오랜 세월을 보냈으니, 토끼 한 마리쯤 누릴 자격이 있어요.

 

 

<두 도공>의 화자인 '나'는 런던 외곽의 마을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메리라는 도공을 안다. 그리고 어느 날 꿈속에서 빨간 흙으로 뒤덮인 황무지로 둘러싸인 마을 공터에서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빚고 있는 늙은 도공을 보게 되고 메리에게 꿈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보낸다. 늙은 도공은 계속 화자의 꿈속에 나오게 되고 처음 크게 반응이 없었던 메리는 점점 화자의 꿈속 늙은 도공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언젠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두 도공>이 상징하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작가의 의도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메리가 현실에서 진흙으로 빚은 토끼를 화자가 받아 꿈속에서 노인에게 건네고 노인이 물을 뿌려 내려놓자 토끼(짐승)이 훌쩍 뛰어내려 정착지에 도달하는 장면은 현실 속 메리와 꿈속 노인, 즉 두 도공이 봉착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인 것 같았다. '토끼'는 그들의 문제를 와해시키는 매개체인 것이다. 화자의 꿈과 메리의 현실 세계는 표면적으로는 다른 세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공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현대판 마술적 사실주의의 면모가 돋보인 이 작품 역시 도리스 레싱의 훌륭한 단편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와 남자 사이

 

 

-남자와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왜 여자라는 성을 잃어버리는지는 하느님만 아실 거예요...... 중략...... 잭은 그 빨간 머리 여자의 영리한 머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정치에 대해 똑똑한 소리를 늘어놓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가 칼럼을 중단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죠.

 

 

톰의 정부였던 모린이 톰의 부인이 된 여배우 페기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 여자는 으레 여성으로써의 면모를 잃게 마련이라는 전제하에 모린은 페기의 망가진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그러나 페기는 이미 톰과 헤어진 뒤였고 예전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모린과 페기는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가 서로가 동병상련의 처지임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도모한다. <남자와 남자 사이>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가도 공감되기도 하고 이따금씩 폭소를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웃으면서 읽기엔 두 여자의 대화는 매우 진지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이었을까?

 

 

 

*목격자

 

 

-그런 멍청한 여자애한테는 딱이에요. 그 애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결혼밖에 없잖아요. 그런 애들이 생각하는 건 결혼뿐이죠. 그 애도 이제 남자에 대해 알게 될 거예요.

 

 

50이 넘도록 연애도 한 번 못해보고 경리사원 브룩 씨는 정년퇴직 연령이 되었다. 저축한 돈으로는 살기가 힘들어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앞에 새로 들어온 여자 경리 직원 마니가 나타난다. 그녀는 사장의 낙하산으로 들어온 데다 실무 능력도 형편이 없어서 직원들에게 미움을 사는데... 마니와 잘 엮여보려다 사장과 마니가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걸 알아차린 브룩 씨. 마치 블랙코미디를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다. 브룩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달에도, 그전 달에도 주위에서 익히 봐온, 연예 기사에서도 흔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20년

 

 

-선명하고 차가운 분노가 전기처럼 그의 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는 방금 결단을 내린 사람답게 힘찬 발걸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향해 걸어갔다.

 

 

20년 전 엇갈린 약속으로 인해 헤어졌던 두 남녀가 칵테일파티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익숙한 소재지만 도리스 레싱은 원망이라는 감정을 두 사람의 짧은 만남에 짙게 담아낸다. 과거 한 번의 엇갈림으로 20년을 넘게 안 본 연인 사이라면 정녕 그들이 사랑하는 사이였을까? 분명 만나는 동안에도 서로에게 큰 믿음과 사랑은 없었을듯하다. 나라면 그냥 모른척했을 듯.

 

 

 

*19호실로 가다

 

 

-이 방에서 수전이 뭘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충분히 쉬고 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양팔을 쭉 뻗고 미소를 지으며 밖을 내다보았다. 익명의 존재가 된 이 순간이 귀중했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 제목으로 쓰였을 정도니 단연 최고로 뽑을 만한 이야기다. 주인공 수전의 상황만 보아도 기혼층의 독자가 훨씬 더 많이 공감하지 싶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육아를 하며 산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적이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 날 내 이름 석 자를 불러주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남편이 입던 목 늘어난 티셔츠에 무릎이 나온 쫄바지 차림의 모습을 거울 속에서 마주하게 될 때,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건 사실이다. 수전의 19호실을 통해 도리스 레싱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알 것 같지만 수전이 꼭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야 했나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극한 직업이 '엄마'라는 광고를 보고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언제부턴가 헌신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엄마라는 존재, 그리고 부부라는 관계와 육아라는 육체적이고 감정적인 노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작년까지 버지니아 울프에 심취하여 거의 모든 작품을 다 섭렵하면서 오랜 기간 헤어나질 못했는데 재독하는 내내 울프가 오버랩되어 힘겨웠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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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시대를 초월하여 전해진다〈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명***인 | 2022.04.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단편선 〈19호실로 가다〉는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1960년대 단편소설 11편이 실려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해 전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언급되면서 다시금 주목 받게 되면서 새로 출간된 듯 하다. 1960년대 작품이라고 해서 자칫 너무 고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녀의 이름을 외우려고 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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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선 〈19호실로 가다〉는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1960년대 단편소설 11편이 실려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해 전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언급되면서 다시금 주목 받게 되면서 새로 출간된 듯 하다.

1960년대 작품이라고 해서 자칫 너무 고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녀의 이름을 외우려고 표지를 다시 보고 한줄 한줄 아껴 가며 읽은 책이다.

너무나 매력적인 솔직하고 유머를 갖춘 심리묘사와 시크한 문체의 단편소설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설레임을 갖고 읽은 책이다.

1960년대에 그녀가 여성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2020년대에도 깊이 전달되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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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3 | 2022.0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 단편선<<19호실로 가다>>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 인물들의 외모묘사도 인상 깊었다. 이 책속 한 단편 소설의 제목이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에서 '잭 케너웨이는 키가 크고 감상적인 젊은이였으며, 어둡게 녹아내리는 듯한 미남이었다.'를 보며 글의 매력을 느꼈다. 영화 보는 것처럼 몇 번 봐도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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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단편선<<19호실로 가다>>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 인물들의 외모묘사도 인상 깊었다. 이 책속 한 단편 소설의 제목이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에서 '잭 케너웨이는 키가 크고 감상적인 젊은이였으며, 어둡게 녹아내리는 듯한 미남이었다.'를 보며 글의 매력을 느꼈다.

영화 보는 것처럼 몇 번 봐도 재미있었다. (저는 영화 볼 때 모르는 장면을 몇 번 봐야 전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 속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의 주인공 심리 묘사가 영화보는 장면 같았다.

몇년 전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보고 이 책을 알게 되였다. 책 속 '차례'전의 일러두기 읽고 나머지 9편이 있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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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k | 2021.07.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이 쓴 19호실로 가다는 요즘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많이 따라하는 트렌드라고 하길래 구매해보았다. 여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에서 언급되어서 더 유명세를 탔나보다. 옥상 위의 여자,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한 남자와 두 여자 등의 11편인가 하는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은 아주 독특한 단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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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이 쓴 19호실로 가다는 요즘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많이 따라하는 트렌드라고 하길래 구매해보았다. 여러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에서 언급되어서 더 유명세를 탔나보다. 옥상 위의 여자,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한 남자와 두 여자 등의 11편인가 하는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은 아주 독특한 단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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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만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야**녀 | 2020.08.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모임을 통해 구입했고 단편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한편 한편 정독을 통해 행간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뵜고 마지막 편, 이 책의 표제인 19호실로 가다는 특히 마음에 깊게 울림이 남는 것 같습니다~혼자 읽다가 독서모임에서 책을 읽고 나누다 보니 더 기억애 남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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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통해 구입했고 단편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한편 한편 정독을 통해 행간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뵜고 마지막 편, 이 책의 표제인 19호실로 가다는 특히 마음에 깊게 울림이 남는 것 같습니다~
혼자 읽다가 독서모임에서 책을 읽고 나누다 보니 더 기억애 남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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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6 | 2020.07.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레싱의 ‘19호실에 가다’에 수록된 단편들은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삼아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유럽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가장 큰 이슈였던 여성해방운동, 즉 페미니즘의 특징도 잘 구현하고 있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그에 따라 중산층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이나 공포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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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싱의 ‘19호실에 가다에 수록된 단편들은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삼아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유럽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가장 큰 이슈였던 여성해방운동, 즉 페미니즘의 특징도 잘 구현하고 있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그에 따라 중산층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이나 공포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피폐한 사회 속에서 억누를 수 밖에 없었던 개인적 요구를 다양하게 표출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부작용으로 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었고, 그 과정 속에서 사회적 관습들이 무너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1960년대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기존 사회규범에 대해 재고하게 된 시대로, 특히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관련된 사회적 터부를 타파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 긍정적으로 보면 혁신 혹은 혁명이 범람하는 활기찬 시대였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무책임한 과잉, 현란함, 사회질서의 붕괴의 시대였다. 레싱이 냉소적으로 표현했듯, 이 시대는 성적인 관습의 코미디 같은 시기였고 예의 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규칙 같은 것도 없던시대였다.  

단편집 ‘19호실을 가다를 아우르는 부제는 , 자유, 그리고 불안이다. 이들 단편소설들은, `성의 자유`보다는 `성의 문란함에 대한 불편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성에 대한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기보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

레싱의 작품들은 얼핏 보면 출구가 없는 듯 암울해 보이지만, 실상 레싱은 불안증, 정신분열을 포함한 신경쇠약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자신의 무의식 속 깊은 곳에 있는 적과 대면한 후에야 자신의 치유에 이를 수 있고 이 과정을 겪은 사람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남들까지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레싱의 소설은 현실의 문제들을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유의 씨앗을 품고 있다. (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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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들을 읽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0.05.13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의 도리스 레싱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제부턴가 딱히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하는 작품들을 굳이 찾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아마 아내가 보기 위해서 구입한 책으로, 어느 순간 책을 펼치면서 이 작가의 역량이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손에 잡은 이후 계속 읽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이 소설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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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의 도리스 레싱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제부턴가 딱히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하는 작품들을 굳이 찾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아마 아내가 보기 위해서 구입한 책으로, 어느 순간 책을 펼치면서 이 작가의 역량이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손에 잡은 이후 계속 읽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이 소설집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남성중심적 문화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황이 절묘하게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는 모두 11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 해설에 의하면 이 작품들은 모두 1960년대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남성중심적 관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으며, 특히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되었다. 아울러 남성들의 허세와 그러한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식을 노출시킴으로써, ‘신사의 나라라는 명성이 지닌 영국 사회의 허위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파악된다. 예컨대 가장 앞에 수록된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라는 작품에서, 무대 디자이너인 바버라 콜스를 유혹하기 위해 애쓰는 그레이엄 스펜서라는 인물의 형상이 바로 그러한 속물적 남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레싱의 소설에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여성들의 심리와 함께 그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세심하게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분량이 아주 짧아서 단편이라기보다는 장편(掌篇)’이리고 할 수 있는 이란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성격을 묘사하는 것으로서 당대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 현실을 짐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작품의 짜임새가 탄탄하다고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소설 습작을 하려는 이들에게 단편소설의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표제작인 <19호실로 가다는 도리스 레싱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이해된다. 이 작품서는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서, 결혼 후 가사와 양육이라는 일상에 갇힌 여성이 느끼는 공허감이 잘 드러나 있다. 결혼을 하고 네 아이의 엄마가 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전의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외형적 삶의 모습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료하고 공허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고 그것을 이루지만, 결국 집에서의 공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의 틈입으로 모두의 공간으로 변해버리게 된다. 어느날 장을 보러간다는 핑계로 마련한 시내의 허름한 호텔방 하나를 빌려 마음의 안정을 취하지만, 마침내 그것조차 남편이 알게 되면서 절망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심리가 매우 세심하게 형상화되어 있다.

 

레싱의 소설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외형이 아닌, 여성들이 안고 있는 내면의 상처가 무엇인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왜 레싱의 소설들이 페미니즘의 범주에서 논의될 수 있는지가 분명하게 이해되었다. 즉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적 처지가 비교적 정확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레싱의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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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19호실로 가다 - 여자들이 사는 방식에 대해 말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아**스 | 2020.02.25 | 추천12 | 댓글6 리뷰제목
요즘 저자의 소설들을 찾아 읽고 있다. 여성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편안함이다. 그건 주제나 소재가 편안해서가 아니라 인물 묘사가 자연스러운 데서 오는 편안함이다. 많은 남성 작가가 묘사하는 여성 인물들에겐 어딘가 찜찜한 구석과 의혹이 남는데 반해 여성 작가가 묘사하는 여성과 남성 인물에는 그러한 의혹이 남지 않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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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자의 소설들을 찾아 읽고 있다. 여성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편안함이다. 그건 주제나 소재가 편안해서가 아니라 인물 묘사가 자연스러운 데서 오는 편안함이다. 많은 남성 작가가 묘사하는 여성 인물들에겐 어딘가 찜찜한 구석과 의혹이 남는데 반해 여성 작가가 묘사하는 여성과 남성 인물에는 그러한 의혹이 남지 않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19호실로 가다]를 비롯해 196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쓰여진 11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최종 후보 명단에서 하나 빼기]

다소 재미있는 제목의 이 단편은 유명한 여성을 상대로 모험심이 발동해 한번 쓰러뜨려보려는 욕망을 품고 접근하는 그레이엄 스펜스와 그의 잠자리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바라라 콜스의 밀당 이야기다. 재작년 미투운동이 한창일 때 딸아이의 선생님 한 분이 "너희는 나중에 남자가 사주는 술 절대 먹지 말라"고 했다는 말이 생각난다. 선생님이 "그 남자들이 왜 너희한테 술을 사주겠니?"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갈 데까지 가게 된 바라라 콜스가 취하는 차선책은 아마도 경험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대처법이 아닐까 한다. 여성을 대하는 많은 남성들의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는 건 참으로 슬픈 가부장제의 현실이다.

 

[옥상 위의 여자]

"자기를 지켜보는 세 남자에게 무심하기 짝이 없는 여자 때문에 세 사람 모두 화가 났다."

아파트 옥상에서 수영복 팬티 차림으로 선탠을 하던 여자는 건너편 옥상에서 일하는 세 남자에게 발견된 후 자신의 선탠을 계속하기 위해 '나쁜 년'이 된다. 그 후 연령대가 다른 세 남자가 보여주는 반응은 각기 다르다.  10대 소년 톰은 낭만적 환상에 빠져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은 아마도 20대인 스탠리는 길길이 날뛰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발광하고, 가장 나이 많은 아버지뻘인 해리는 그냥 내버려두자고 한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반라의 여성을 바라보는 세 남자의 시선을 통해 조마조마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으며 성폭행 당하고 살해되는가.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

자신의 인생에서 귀한 10년을 가져간 두 남자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이 고통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꺼낸 이야기다. '그 세월 동안 내내 사랑하며 두근거리던 물건'을 막상 꺼내보니 당혹스럽고 보기 흉했는데 손에서 떨어지지 않아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만난 미친 여성에게 동정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품자 심장이 어느 순간 떨어져나가며 홀가분해진다. 오로지 자신 안에 갇혀 있던 슬픔과 고통이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며 사라지는 건 마음의 진실이다. 지금 너무 괴롭고 슬프다면 타인의 삶에 등 돌리고 내 안에 갇혀 지내는 건 아닌지 한번쯤 돌아볼 일이다.

 

[두 도공]

작가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꿈꾸는 사람과 꿈꾸지 않는 사람." 나 역시 꿈꾸는 사람이고 한발 더 나아가 융심리학을 통해 꿈해석과 상징에 관심이 많기에 이 작품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가의 지인인 현실 속의 도공 메리 토니시와 작가의 꿈속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늙은 도공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꿈에 나오는 늙은 도공은 창작자인 작가의 창조적인 아니무스 상인 듯하다. 황무지에서 도기를 만드는 늙은 도공은 태초에 진흙으로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피조물을 창조한 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신으로 상징되는 창조성을 부여하는 특별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와 남자 사이]

한 대학교수의 아내와 정부로 지낸 두 여성 페기와 모건이 만나 술을 마시며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고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여성연대 이야기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여성끼리의 단결이라 한다. 그래서일까.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 깨진다'는 속담이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속담에는 여성의 단결과 목소리를 가로막는 남성 중심 사회의 두려움이 들어있다.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분열돼 왔던 여성들, 엄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시누이와 올케가 연대할 때 달라지는 건 이 세상이 좀더 평등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거다.

 

[19호실로 가다]

"이것은 지성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롤링스 부부의 결혼생활은 지성에 발목을 붙잡혔다."

이 단편을 다 읽고 맨 앞으로 돌아와 다시 읽어보니 이러한 첫 문단으로 시작한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현모양처를 이상향으로 꿈꾸며 결혼생활을 시작할까. 그후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결혼생활과 양육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회의하며 발버둥치는가. 바로 나의 이야기이고 지인의 이야기라고 느끼며 공감한 이야기다. 결혼 생활 10여 년이 흐른 뒤 작고 더러운 호텔방을 찾아가며 자신을 찾으려 애쓰던 수전의 마지막 선택을 존중해야겠지만 가장 바라지 않던 결말 앞에서 슬픔이 넘친다. 가정에 종속된 여성의 삶과 이성중심 사회에 울리는 경고의 종소리 같다.

 

 여성 작가의 인물 묘사가 편안한데다 익숙한 소재라고 해서 편하게 읽으면 자칫 작가의 문제의식을 놓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편안해보이는 여성의 일상 속에 스며있는 여성혐오와 성폭력의 위험과 공포, 길을 가다가도 낯선 남성의 이상한 눈빛을 마주치고 불현듯 느끼는 위기 의식이 그렇듯이 말이다. 도리스 레싱의 소설을 통해 만나는 페미니즘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이러한 질문을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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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사******드 | 2019.1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19실로 가다는 북클럽 대상 도서 중에서 찾아보다가정말 그야말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었고 단편 소설 모음이고 네임밸류있는 작가의 책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선정하게 된 책이었는데 읽고나서 여운이 굉장한 책이라 마음의 여유를 두고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2019년에 핫하게 떠올랐던 키워드 중 하나는 '퀘렌시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리뷰제목

사실 19실로 가다는 북클럽 대상 도서 중에서 찾아보다가

정말 그야말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었고 단편 소설 모음이고 네임밸류있는 작가의 책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선정하게 된 책이었는데 읽고나서 여운이 굉장한 책이라

마음의 여유를 두고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2019년에 핫하게 떠올랐던 키워드 중 하나는 '퀘렌시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스페인어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뜻하는 퀘렌시아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랐던 단어다. 억압된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담담한 이야기들과

심리 묘사를 통해서 막막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어떻게보면 찌질하게 보여지는 남자 등장인물들의 여자를 대하는 심리 대사 등을 보면서 한 사람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얻지 못할 때

자아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느껴졌다. 그러나 비단 소설속이나

과거 사회적분위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현실적으로 물리적인 공간을 떠나서 자신만의 퀘렌시아를 보장받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이 SNS 관음이 활발화 된 트랜드 속에서 자신만의 쉼터를 찾는 것이야말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다.

 

“원하신다면 제 삶을 가져가세요, 미스 타운센드. 저는 당신처럼 이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였으면 좋겠어요.”(305쪽, 「19호실로 가다」)

작품속에서 이 부분이 내게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아무리 사회적 동물인 인간일지라도

우리는 얼마나 자기만의 공간이 결핍된 채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된다.

내가 마침내 심장을 잃은 사연을 보면 기차에 은박지로 둘러싼 자신의 심장을 두고

내리는 여성이 등장하는데

자아로 대표되는 심장과 육체를 분리함으로써 그녀는 오히려 자유를 얻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혼자만의 공간, 19실을 얻는 것... 그리고 혼자되는 방법을 아는 것...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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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213건)

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좀* | 2022.09.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 저/김승욱 역 19호실로 가다 리뷰입니다. 읽을 때도 많은 생각과 기분이 들었던 책이라 리뷰 조차도 간결하게 정리해서 말하기가 어렵네요. 단편을 엮은 책이라 길지 않은 호흡으로 쭉 읽기 쉬운 내용이지만 막상 한편을 다 읽고나면 왠지 긴 숨을 내뱉게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래 전 작가의 작품이 아직도 내 마음을 읽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아직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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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저/김승욱 역 19호실로 가다 리뷰입니다.

읽을 때도 많은 생각과 기분이 들었던 책이라 리뷰 조차도 간결하게 정리해서 말하기가 어렵네요. 단편을 엮은 책이라 길지 않은 호흡으로 쭉 읽기 쉬운 내용이지만 막상 한편을 다 읽고나면 왠지 긴 숨을 내뱉게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래 전 작가의 작품이 아직도 내 마음을 읽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아직도 우리가 과거 속에 머무르고 있단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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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yes24 전자책) 2019. 10. 25 (Fri)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민* | 2019.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 도리스 레싱번역: 김승욱출판사: (주)문예출판사출판년: 2018년 7월 5일 1판 1쇄 발행먹책모 북클럽 11월의 선정도서라 읽은 책.도리스 레싱은 예전에 (아마도) 해방촌 고요서사에 방문했을 때 책상에 따로 빼놓은 특별코너 같은 곳에서 봤었고,<다섯째 아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글이 무척 인상깊었던 작가이다.그 때 조만간 꼭 봐야지 다짐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내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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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도리스 레싱
번역: 김승욱
출판사: (주)문예출판사
출판년: 2018년 7월 5일 1판 1쇄 발행

먹책모 북클럽 11월의 선정도서라 읽은 책.
도리스 레싱은 예전에 (아마도) 해방촌 고요서사에 방문했을 때 책상에 따로 빼놓은 특별코너 같은 곳에서 봤었고,<다섯째 아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글이 무척 인상깊었던 작가이다.
그 때 조만간 꼭 봐야지 다짐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내 맘을 끈 <다섯째 아이>의 소개글은 다음과 같다.

 빅토리아풍의 집에 살며, 안정된 중산층 수입을 보장받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랑스런 아이들과 따뜻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끽하고 있는 해리엇과 데이빗 부부. 그러나 다섯째 아이인 벤의 탄생은 모성애와 책임감, 전통적인 가치를 믿어온 그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그들이 계획했던 이상적인 삶의 행로를 모두 파괴하는 벤을 보면서 헤리엇은 다섯째 아이의 존재가 행복하게 살려는 자신들에 대한 신의 형벌일까 아니면 태고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주적 진화의 소산일까 자문하기 시작한다.


사실 이 부분만 봤을 때는 <다섯째 아이>가 조금 더 철학적인 스릴러물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번 <19호실로 가다>를 읽고는 이 책에 대한 예상 장르를 조금 수정했다.
아무튼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책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내가 느낀 도리스 레싱은 너무나 날카롭고 신랄한 나머지 이게 유머인지 긴가민가한 유머를 구사하는 작가였다.

이를 테면, 이런 문장들.

 다른 사람들의 재능으로 돈을 버는 사람
<p.25>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건, 세계 어느 나라나 정말 사는 모습은 비슷비슷 하다는 것. 남녀차별이나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를 은연중에 드러내는 문장들을 보면서 굉장한 기시감과 동질감을 느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누이는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집안의 여윳돈은 모두 찰리에게 들어갔다.
<p.262>

하루 저역 시내에 나가서 좀 즐겁게 놀아도 되잖아. 과자를 포장하는 노동을 하면서 어떻게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건 하지 말고.
<p.275>

이건 영국과 영국이 대립하고 있는 거야. 다들 공정한 규칙을 말하지만, 그래도 평소처럼 가난한 놈들을 정해진 날짜에 목매달아 죽일 걸.
<p.295>



사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 작가가, 사람 내면의 질투나 불안, 열등감, 초조함, 얄팍한 자존감과 비대한 자아 등, 소위 사람 내면의 '찌질함'을 너무나 잘 묘사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었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내가 하이라이트 해 둔 부분들을 쭉 모아 읽다보니 의외로 내가 무의식적으로 집중했던 키워드는 '한 사람으로서의 자립과 독립'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누군가의 자녀이고, 애인이고, 친구이고, 혹은 배우자나 부모이지만 그 이전에 한 사람의 개인이다.
아무리 친밀한 관계일지라도 한 사람이 타인과 완전히 동일화 되는 건 불가능하며 본질적으로 우리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인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개인의 공간과 개인의 시간, 타인과 완전히 분리되어 오롯이 나 홀로 느끼는 나만의 심장을 (의식하든 못하든) 필요로 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현상 아닐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그 어떤 사람도 사회 자체는 될 수 없다. 모두는 개별적 존재이며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이는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타인에게 자신의 삶을 의존하지 말자는 것에 가깝다.
표제작인 <19호실로 가다>에서 나온 문장을 조금 변형하여 인용하자면, "타인은 내 생활의 중심이자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그들이 삶에 기쁨과 재미와 만족과 안정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삶의 원천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도 안 되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은 나 개인에게 더 집중되어야 한다.

우리 서로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의 상처를 핥아주는 일은 하지 말기로 해요. 자신의 심장은 그냥 자신이 갖고 있자고요.
<p.149>

임신 중에 도로시는 부드럽고 통통 튀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
사실 나는 아기를 원하지 않는 게 아닐까? 어쩌면 엄마가 되는 건 나한테 맞지 않는 일인지도 몰라. 어쩌면...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p.187>

아이들은 생활의 중심이자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헤아릴 수 없는 기쁨과 재미와 만족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삶의 원천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도 안 되고.
<p.465>

매슈와 아이들은 엄마가 해주는 일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진지한 대화를 여러 번 나눴다. 수전은 처음에 남편과 장남 해리가 나누는 대화를 언뜻 들었을 때, 짜증이 올라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 커다란 집에서 그녀가 
자기만의 방을 하나 마련하는 일이 이렇게 호들갑을 떨 일인가? 이렇게 엄숙하게 토론해야 될 일인가?
<p.502>



요즘 종종 '자기만의 방'이라는 키워드로 생각에 잠긴다.
버지니아 울프는 일정 금액 이상(연 500파운드)의 고정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글을 쓰는 여성들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비단 이것이 '글을 쓰는' 혹은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여성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여성에게,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자기만의 방'으로 대변되는 나만의 시공간, 그리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고 누릴 수 있게 하는 물질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19호실로 가다>에서도, 수전은 결국 자기만의 방을 찾아 나섰던 것이고, 스스로 남편에게서 금전적으로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자기만의 방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불완전하나마 지속되었던 자기만의 방이 파헤쳐지고 타인에게 침범당했을 때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전체적으로 여성에게 억압적이고 여성을 구속하는, 여성의 선택지와 한계를 한없이 좁히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은 인간을 옭아매는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
산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버의 <다락방의 미친 여자: 19세기 여성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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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상*****찔 | 2019.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주 시도했다가 또 금방 이전에 중단했던 지점에서 책장을 덮고야 마는 책이 있다. 아쉽지만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들이 이미 많기 때문에 적지 않은 책들이 그렇게 ‘최종후보 명단에서’ 빠지게 된다. 그러다 아주 가끔은 전에 없던 집중력으로 다시 읽게 되는 책들도 있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 내가 이 책을 한 문장 더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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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시도했다가 또 금방 이전에 중단했던 지점에서 책장을 덮고야 마는 책이 있다. 아쉽지만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들이 이미 많기 때문에 적지 않은 책들이 그렇게 ‘최종후보 명단에서’ 빠지게 된다. 그러다 아주 가끔은 전에 없던 집중력으로 다시 읽게 되는 책들도 있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 내가 이 책을 한 문장 더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되었음을 느꼈다. 이런 성장의 느낌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 즐거움을 만끽하며 한참이나 읽다가 이내 책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분명한 목소리로 문제를 제기하는 작가의 말이 왜 전엔 이해되지 않았지? 즐거움이 의아함으로, 그것이 곧 부끄러움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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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 2019.10.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지만,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아마도 여전히 존재하는 감정과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기 때문일것이다. 사랑도 가정도 여성의 문제들도 여전하기 때문에.11편의 단편들에서 느껴지는 분열적 특징들은 여과없는 신랄함을 보여주고 그러므로 씁쓸하다.<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목격자>, <19호실로 가다>가 특히 좋았다.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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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지만,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마도 여전히 존재하는 감정과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기 때문일것이다.

사랑도 가정도 여성의 문제들도 여전하기 때문에.

11편의 단편들에서 느껴지는 분열적 특징들은 여과없는 신랄함을 보여주고 그러므로 씁쓸하다.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목격자>, <19호실로 가다>가 특히 좋았다.

특히 온전한 자기로서의 완성이 요원했던 수전의 이야기인 19호실로 가다는 강렬하다.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좀 더 본질적으로 고독할 권리가 있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가 강압적으로 그녀를 전업주부의 삶으로 밀어넣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정된 성역할로서의 엄마, 아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쓰임이 다하면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 60년대 유럽에서 관념화 된 여성의 사회적 지위 이 모든 것들이 그녀를 강박과 집착에 몰아넣어 한 인간이 무너지는 과정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전개 된다.
충분한 사랑과 이해로 가정을 꾸렸으나 결국 점점 핀트가 맞지않는 부부의 모습은 소설 속 과장도 축소도 아니었다. 애초에 인간이 타인을 이해할수 있는가의 문제는 남겨두고라도.

읽으면서는 한줄 한줄 덧붙일 생각들이 넘쳐났었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니 무수한 생각들에 오히려 피곤해져서 말을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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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맥* | 2019.08.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설가 최은영분의 추천사에 반해서 구매한책이에요온전히 혼자가 된다는것은 얼마나 어렵고도 귀한일일까.이문구가 딱 책을 읽고난뒤의 제맘을 표현해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해요이책에여러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있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가부장적 사회속에서의 여성의 억압적인 생활들에 대해 나오는데 요즘 시대도아니고 옛날인1960년대이기까지 하니 요즘보다 당연히 시대적으로도 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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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은영분의 추천사에 반해서 구매한책이에요

온전히 혼자가 된다는것은 얼마나 어렵고도 귀한일일까.

이문구가 딱 책을 읽고난뒤의 제맘을 표현해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해요

이책에여러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있는데 공통적인 특징은 가부장적 사회속에서의 여성의 억압적인 생활들에 대해 나오는데 요즘 시대도아니고 옛날인1960년대이기까지 하니 요즘보다 당연히 시대적으로도 더했을테고..읽다보면 자기삶을 선택할수없는 삶에 답답함이 느껴질정도입니다...ㅠ

주체적인 삶을 꼭 살아야겠다란 교훈이 남는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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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d****d | 2019.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의 여러 단편을 모은 단편집인데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시대상황이나 억압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다보니 무거운 분위기여서 가볍게 읽기엔 무리가 있었었어요. 그래도 단편답지 않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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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의 여러 단편을 모은 단편집인데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시대상황이나 억압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다보니 무거운 분위기여서 가볍게 읽기엔 무리가 있었었어요. 그래도 단편답지 않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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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B**K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개글 보고 혹해서 본 건데 단편선인터라 제일 궁금했던 19호실로 가다 먼저 보고 다른 작품들도 봤는데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들이라서 그런가 보고 나서도 많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담고 있는데다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꽤 집중해서 봤습니다. 특히 경험한 주제들이라서 그런가... 감정이입이 되는 바람에 감정적으로 힘든 글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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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고 혹해서 본 건데 단편선인터라 제일 궁금했던 19호실로 가다 먼저 보고 다른 작품들도 봤는데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들이라서 그런가 보고 나서도 많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담고 있는데다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꽤 집중해서 봤습니다. 특히 경험한 주제들이라서 그런가... 감정이입이 되는 바람에 감정적으로 힘든 글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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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단편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b*b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의 여러 단편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단편선이었습니다. 제목이 되는 19호실에 가다는 여성과 그 시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꿈꿀만한 결혼을 한 수잔은 자신도 모른세 천천히 자신을 충족하는 법을 잃은 듯 보입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시간을 원했지만 막상 다시 가진 후에는 무엇을 연결해야할지 거리감이 느껴질 시간이 지나가 버렸죠.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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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의 여러 단편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단편선이었습니다. 제목이 되는 19호실에 가다는 여성과 그 시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꿈꿀만한 결혼을 한 수잔은 자신도 모른세 천천히 자신을 충족하는 법을 잃은 듯 보입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시간을 원했지만 막상 다시 가진 후에는 무엇을 연결해야할지 거리감이 느껴질 시간이 지나가 버렸죠. 이때는 더 그랬겠지만 지금도 다르지 않는 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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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E******2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 저의 19호실로 가다 리뷰입니다.100%페이백으로 올라온 작품이었는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작가의 작품이어서기대감을 가지고 대여했어요.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에 실린 단편 11편을 묶은 소설로,작가의 초기작품으로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의 전통적인 사회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그 편견으로인해 희생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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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저의 19호실로 가다 리뷰입니다.

100%페이백으로 올라온 작품이었는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작가의 작품이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대여했어요.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에 실린 단편 11편을 묶은 소설로,

작가의 초기작품으로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의 전통적인 사회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그 편견으로

인해 희생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읽으면서도 지금 사회와 별다른게 없는 상황에 갑갑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공감하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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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9호실로 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연****화 | 2019.07.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기에도 편하고 좋았습니다.책을 소장한다는 면에서 전자책은 지류책과 비하면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점이 더 많습니다.일단 생각나는것은 주말에 책을 읽고 싶은데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아닌 추천도서 라던지  새로운 책이 읽고 싶어졌어 하고 생각후 이럴땐 서점에서 추천도서를 접하고 읽어볼수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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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도 편하고 좋았습니다.책을 소장한다는 면에서 전자책은 지류책과 비하면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점이 

더 많습니다.일단 생각나는것은 주말에 책을 읽고 싶은데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아닌 추천도서 라던지  새로운 책이 읽고 싶어졌어 하고 생각후 이럴땐 서점에서 

추천도서를 접하고 읽어볼수 있습니다. 이때 베스트셀러의 경우 워낙 많은 

애독자 분들이 있어서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도 책이 없는 경우가 있어

독서를 하기 힘들때  이떄 전자책 독서도 장점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었보다 출판사에서 직접 출판해서 책의 품질도 좋습니다.

일단 책은 호감도가 다를수 있는 도서 입니다.그리고 남성과 여성 독자 가 이 책을 읽었을때도

호감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그런 도서 입니다.그래도 작가는 가급적 성별 구분없이 이책을

읽었을때 작가 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호흡하고자 하였습니다.그리고 단편이기 때문에

장편소설에 비해 기승전결이 빠르게 표현되는데 이것은 이 책의 매력이면서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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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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