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앞을 가로질러 가는 쥐 한 마리를 본다.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구 생태계에 진정한 의미에서 불필요한 생명체는 없다고 하지만, 쥐와 모기와 바퀴벌레 (그리고 비둘기)는 정말 그런지 잘 모르겠다. 고양이가 필요하다.
인간 세상은 지금도 말세고, 천년 전에도 그랬고, 이천년 전에도 그랬다. 인류는 큰 전쟁 없이 반세기를 넘어가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 보듯이 멸망할 때까지 어리석은 짓을 계속할 것이다. 고양이 2권은 이런 어리석은 짓이 극에 달에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파리가 배경이다. 인간을 '대신'해 세상을 차지한 쥐들에 맞서 싸우고 탈출하는 인간과 고양이 연대에 대한 얘기이다.
솔직히 고양이 1권에 비해 긴장감이나 신선함은 오히려 떨어진다. 쥐떼와 고양이 (그리고 인간)의 대립구도 하에서 세상을 구하는 영웅 이야기로 변질된 것 같다. 쥐떼는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잘 죽지 않는 오크들 같고, 심지어는 영웅의 상대로 걸맞는 범상치 않은 대장 쥐도 있다. <문명> 이야기로 연결된다고 하는데, 그다지 기대는 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아파트 지하에 사는 들고양이들은 쥐를 계속 열심히 잡아 줬으면 좋겠다. 바쁘지 않으면 짬을 내서 비둘기들까지도... 작은 응원을 보낸다.
아이들이 요즘 더욱 동물에 관심이 생기는 모양이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한 마리 사달라고 몹시 조른다.
생일 선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2를 선물했다.
실제 고양이는 못 사주지만
책을 통해 위로를 전해본다.
고양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흥미로웠던 책이라고 한다.
역시 그의 기민한 시선이 아이의 마음에도 느껴지는 모양이다.
시간을 내어서 나도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
역시 베르나르입니다. 예전 작품인 개미가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다고 생각되지만 고양이도 괜찮았어요.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세상이라니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지...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고양이 2권은 1권보다 스토리진행이 흥미진진하고 전개도 빠르게 되어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물론 책 두께가 심하게 얇아서 금방 봅니다. 고양이를 다시 보게 만든 책 잘 봤어요.
후후훗..
어렵네요..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에 옮인이의 말을 듣고 이해가 갈정도로..
사실 2권 중반까지는 뭐 ..우짜려고..
뭐지..?
하며 읽은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뒤로갈수록..
작가가 하고 싶은말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고양이를 매개체로
하고싶은 말을 다 담으려고 노력한거 같아요.
사실 그 연결성이 너무 허무맹랑? 한거 같아서.
읽기 힘든부분도 중간중간 있었는데요.
베르테스의 영혼과의 교감에서..아..
하고 말았네요..
사실...이렇게 스토리가 넘어오면..
갑자기 너무 멋스러워지잖아요?ㅎㅎ;;;;
암튼...고양이 책속의 현실에 어리둥절해하며..
베르테스의 영적교감에는 또...
오오..해버리게 되었습니다.
2틀동안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렸네요..^^
얼마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 1권을 읽고, 바로 2권을 읽었다.
나는 솔직히 처음 읽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였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한국의 수많은 독자들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을 좋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 것에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 자체가 너무 두껍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1권 리뷰 할 때 썼던 것처럼 가독성은 좋지만
문체가 촘촘한다기 보다는 느슨한 구조였기에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왠지 이 소설 하나만 보았지만 이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다 비슷비슷 할 것 같다는.. 뭔가 뻔할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2권에서는 나의 이러한 생각을 '탁!'하고 뒤엎을만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을때까지 이러한 생각을 바꿀 수가 없었다.
물론 고양이의 시각으로 고양이가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여전히 좋게 보고 있다.
다만, 결말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해도 좋은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만큼 무난하고 적절하다고 할만한 결말은 없겠지만,
어떻게 보면 작가가 너무 싱겁게 결말을 정리해 버린 것은 아닌지 싶기도 했다.
반전이 있는 결말이라는 큰그림을 위해 앞의 이야기들을
준비했던것이라면 좋아했을 것 같지만,
큰 이변 없이 너무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 버린것 같아서
앞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남겨준 책이었다.
베르나르베르베르님의고양이2를읽고쓰는리뷰입니다리뷰에스포가포함되어있을가능성이높습니다2권까지다읽으면서베르나르베르베르님의글은가독성이뛰어나다는생각을했습니다그러나전작과이후의작들과꽤비슷한면도없지않구나하는생각도했습니다고양이와인간의삶을생각하게되었습니다바스테트와피타고라스라는매력적인고양이의호기심이너무나사랑스러웠습니다물론인간의시점에서.
개미, 타나토노트 이후로 신보다가 말았고 그 이후의 작품들을 안봐서 그런지 몰입해서 읽기가 힘들었다. 개미와 똑같이 고양이의 시각으로 쓴 책인데 왜이리 지루하고 다른 느낌인지 모르겠다. 쥐와 고양이와의 전쟁에서 두 고양이의 활약상을 다뤘다. 두 고양이는 좀 귀엽긴하다. 주인공인 바스테트와 옆 집 고양이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는 인터넷을 다룰 줄 아는 특이한 능력으로 쥐들과의 싸움에서 맞서 정보를 수집한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어느 생명체들의 분류에 포함되는 한 종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싸우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지금까지 주로 인간의 종이 멸종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이 책은 고양이가 주인공인 점이 다르다. 물론 인간은 그 안에서 조연의 역할을 한다. 쥐들이 악역을 담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이러한 세계관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에 빠지는 즐거움...
'고양이' 2권을 이북으로 구입하였다. 가끔 강아지, 고양이 등의 인간 이외의 동물들을 길을 지나다 보면 안쓰러운 경우가 많았다. 인간이 이룩해낸 문명 속에서 그들 동물들은 억압되고,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그런 동물들중 하나인 고양이의 눈을 통해 인간 세상을 바라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는 어리석음 그 자체였다.
고양이 2권을 읽었습니다. 고양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입니다. 이 작가의 책을 그 동안 많이 읽었는데 이 책도 기대가 되어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개미를 시작으로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 파피용 등 이 작가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제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입니다. 내가 평소에 하지 못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한국 소설에서는 흔히 접하지 못했던 구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마지막에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을 제시하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이 책도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근 고양이와 같이 살면서 고양이에 대해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던 터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전에 읽었던 소설이 또 연결 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내용의 소설이었다.
재미있다.
인간들의 전쟁(3보 전진과 2보 후퇴의 반복) 그리고 쥐들이 득세하여 페스트가 창권하게되고 우리의 주인공 바스테트는 살기 위해 이웃고양이 피타고라스와 함께 어려운 여행을 시작한다.
다른 존재와 소통이 가능한 바스테트와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피타고라스는 자신들이 가진 능력으로 많은 존재들을 구하고 생존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23. 파리 외곽 순환 도로
죽음이 뭘까? ~
죽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구성하는 미미한 양의 물질이 배열을 바꾸는 것일 뿐이다.
~
내 육신의 구조가 해체되어도 나는 아무렇지 않다. 조금도 두렵지 않다. 나는 다른 방식으로 여전히 살아 있을 테니까.
28. 피타고라스
내 삶이 최고가 되기 위해 꼭 편하고 완벽할 필요는 없다.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내가 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나는 누구와도 경쟁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나는 누가 흉내 낼 수 없는 나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삶의 궤도를 따라갈 뿐이다.
31. 피타고라스의 지혜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내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진화시키기 위해 일어난다.
철학적인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가득 나와있다. ^^
소설 고양이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배웠다.
피타고라스의 입을 빌어 전하는 고양이와 인류의 공생의 역사,
쥐가 옮기는 질병정도로만 알고 있던 페스트의 파괴력,
(또 한번 쥐가 득세하는 세상이 올수도 있다는 가정이 설득력있어 더 오싹한)
수학자로만 알고 있던 인간 피타고라스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정이며.
(서핑을 해보니 피타고라스'교'에서 신봉하는 특이한 계율도 있더만)
고양이 피타고라스와의 합일을 계기로 영혼의 깊이와 크기를 폭풍성장시키는 바스테드가
스스로의 논리를 설파하는 내용은 놀라움의 연속이기도 하고.
자신의 육신은 이루는 껍데기는 공(空)에서 비롯된 무수한 먼지입자들이 모인것에 불과하고
그것을 타자와 구별하는것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며
죽음은 그저 그 먼지입자들의 형태를 [다르게] 배열하는것일 뿐이니 두려울게 없고
눈에 보이는 껍데기를 넘어 온 우주가 될수 있고 불멸의 존재도 될수 있다는 사유의 끝은
뭔가 불교경전을 대하는 느낌이다. '겨자씨에 담긴 수미산'같은?
베르베르는 동양사상에도 꽤 관심이 깊은가보다.
1권에서 고양이 피타고라스의 개성이 두드려졌다면
2권에선 정신세계가 급성장하면서 나날이 새로운 꺠달음을 얻고 능력을 발휘하는
바스테드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그토록 대단해보였던 철학고양이 피타고라스가 소심 잘난척대마왕 수컷에 불과해 보일만큼..
심지어 인간과의 소통까지 이루어내면서 인간-고양이 연합군의 초석이 되지 않는가!
쥐 VS 인간+고양이+ETC종의 전쟁양상은 어찌될지 모르는 열린 결말이다.
어차피 소설의 주제가 종간 전쟁을 그리기 위한것이 아니니깐.
다만 무조건 파괴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집단과
이종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또한번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집단의 대결이라면
상생과 협력을 아는 쪽의 승기가 있길 바랄뿐.
더불어 용감하고 지혜로운 아마조네스 바스테드가 어디까지 성장할지도 궁금하고.
존재는 물건과 다른것이라
누구도 누구의 주인이 될수 없다는 것을 고양이도 아는데
인간은 언제쯤 스스로를 주인이라 자처하며 다른 생명계를 마구 휘젓고 파괴하는 오만함에
경각심을 가질까.
귀여운 소설입니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너무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끝까지 술술 읽혔습니다.
실은 읽은지가 2달 가까이 되어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고양이를 키워봤더라면 좀 더 공감이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의 생각과 느낌에 몰입되어 고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상당히 새롭고도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저자의 다른 책들을 좀 더 찾아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