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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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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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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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

우리는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소로 진정한 어른이 된다. 보험과 저축, 적금, 집, 차 등도 이 나이가 되면 이 정도는 챙겨야 한다. 과연 이런 인생 매뉴얼은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 매뉴얼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한 인생인 걸까? 매뉴얼에 가까워지도록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럼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원망과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참으로 오랜 시간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음처럼 의문이 찾아왔다. ‘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알 수 없어 멈춰 섰다. 이 길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름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도 살아 냈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하지만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래를 위한 용기이고 예의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시작됐다.

이 책에는 그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은 정말 가벼운 걸지도 모르겠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고 했던 그의 다짐처럼 우리도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가보는 건 어떨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나는 어디로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내 열정은 누굴 위해 쓰고 있는 걸까
마이 웨이
우리의 소원은 부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아이 캔 두 잇
노력의 시대는 갔다
득도의 시대
청춘의 열병
잘 그리고 싶어서
인생은 수수께끼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퇴사의 맛
실연의 아픔
나를 채우는 시간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술술 넘어간다
넌 나고 난 너야
고독한 실패가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계획도 목적도 없이
내 속은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해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퇴사는 어려워
삶의 균형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일이 뭐길래
돈 벌기 싫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시도해볼 권리
사지는 못하고
빚 없는 삶
유목민
욜로가 별건가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느려도 괜찮아
안 되는 게 정상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타인의 취향
내 삶도 드라마 같으면 좋겠다
보통의 자존감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잃은 후에 오는 것들
이야기 읽는 남자
기대

에필로그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때
참고도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의 시대는 갔다

노력은 항상 정당한 결과를 가져올까? 아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일은 사실 극히 드물 다. 어째 이상하게 항상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잘 생각해보면 노력이 항상 배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노력에 턱 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노력에 과분한 결과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만 속상해하고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어 노력의 배신만이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다. 그렇다면 결과는 모두 하늘의 뜻이니 노력하지 말라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노력의 무상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는” 것과 같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오만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이다. 분명 인생에는 우리의 영역과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을 노력 대비의 효과로만 바라보며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생을 가성비가 아닌 진정성의 의미에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그게 어려워서 힘든 것이다. 특히나 노력과 열정이 미덕이라 여기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괴테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노력을 어디에 기울이고 있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펴야 할 때다.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나를 나로 채울 때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그래서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진다. “도대체 왜 결혼을 안 해?”,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야지.”, “차는 결혼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할걸.”, “연금보험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등등.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냐?’라는 식이다.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그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내 속은 얼마나 나로 채워져 있을까. 이것들은 정말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것들일까. 나는 이 길에 얼마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댈 수 있을까. 만약 인생 매뉴얼에서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하다면 그건 아마 우리 안이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안을 우리의 목소리로, 질문으로 가득 채우자. 그럴 수만 있다면 느려도 뒤처져도 달라도 괜찮다.

먹고사는 게 뭐라고
꿈도 밥 먹여준다, 밥만……

우리는 대부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일로 먹고사는 것은 기본이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하고, 자아실현도 하고, 재미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고, 여가 시간이 보장되고, 존경까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먹고사는 것만 충족되면 재미니 자아실현 같은 거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저자마저 그림이 일이 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하니 일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일이라는 게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양보해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여가 시간 등등.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노는 삶은 어떠할까. 그런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었던 것처럼 그런 삶 또한 우리의 돈으로 적당히 노는 시간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불로소득이 있는 자본가계급이 아니라면 말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이다. 모든 걸 충족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그의 먹고사니즘을 건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 자신만의 일의 가치와 기준이 될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꿈을 실현해야만, 일에 열정이 있어야만 그 일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현명한 포기가 필요해

열정이 미덕인 시대다. 불굴의 의지, 도전의 신화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물론 열정과 끈기는 그 자체만으로 고결하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인생과 적절하게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을 비굴하다고 생각할까.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콩코드 오류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본전 생각이 절실해도 손절매가 필요한 것이다. 그건 비굴한 것이 아니라 현명한 것이다. 도전의 실패를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쩌면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에는 실패의 인정을 유예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종이책 회원리뷰 (186건)

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1 | 2023.0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저자는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전혀 성공할 거 같지 않은 일에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나,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노력보다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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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저자는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전혀 성공할 거 같지 않은 일에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나,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노력보다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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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가* | 2022.1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지구상에 태어난 이후 사상 최대로 요즘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요즘 생각하는 인생은 지루함과 고통의 연속이고 그 사이에 아주 잠시나마 소소하게 느껴지는 '행복'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기쁘게 받아들이는게 그나마 인생을 견디게 해 주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티끌 모아서 티끌이라고 하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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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구상에 태어난 이후 사상 최대로 요즘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요즘 생각하는 인생은 지루함과 고통의 연속이고 그 사이에 아주 잠시나마 소소하게 느껴지는 '행복'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기쁘게 받아들이는게 그나마 인생을 견디게 해 주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티끌 모아서 티끌이라고 하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부자가 되기 힘든 걸 깨달은 후 시간부자라도 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둔다. 나는 회사 사무직으로 일 하면서 가진 재능이라고는 하나도 없기에 프리랜서로서의 삶은 불가능하지만, 저자는 그림 그리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불행 중 다행으로 시간부자로서의 옵션이 가능한 듯 하다. 나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회사를 그만둔다는게 사실 쉽지가 않다. 부양가족이 있던 없던 능력자가 아닌 이상 더 이상 다른 곳에서 받아주는 노예로서의 나이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눈을 뜨면 그저 우울함이 앞선다. 나 또한 내일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는데 가족과 물리적으로 독립이 되어 있지 않은터라, 가족은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내 자존감을 날마다 짓밟고 있다. 그 내용인 즉, 왜 너는 남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 길이란 바로 '결혼'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내세울만한 직업도 없고, 몸매도 예쁘지 않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게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지 참 걱정이라는 말을 데일리로 듣고 있다. 그런 말을 듣다보면 내가 정말 인생을 막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 남들보다 조금 직장생활을 많이 하지 않았고, 여러 공부를 했지만 매번 실패해서 부모님의 걱정을 많이 끼친건 사실이지만 동생처럼 대형사고를 쳐서 법정 앞에 선 적도 없으며 부모처럼 서로 욕하고 고함지르는 성격도 아니다. 여린 성격도 한 몫하다보니 이 모든게 억눌려져 화가 되고, 억울함이 되며 지금은 자존감마저 바닥이 나고 있다. 왜 이런 보수적이고 몰상식한 집안에서 태어난건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마음이 힘든 때에 읽은 책이라서 읽는 동안엔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책을 덮은 후 현실은 또 다시 나를 덮치고 있지만... 책을 읽고 한 가지 느낀 게 있다.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노력한 게 진정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내가 진정 내면의 어른이 되려면 나를 객관화하고 바로 볼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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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짐* | 2022.08.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일하다가 번아웃이 왔을 쯤 구매했던 책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해서 몰아치는 일 속에 나도 모르게 또 열심히, 과하게 일하다가 번아웃에 빠지거나 몸이 아파 병가를 낼 지경이 찾아오는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 샀는데 막상 책을 읽은 것은 일을 쉬고 휴직 중일 때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지금 일하던 때를 돌이켜보며 읽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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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일하다가 번아웃이 왔을 쯤 구매했던 책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해서 몰아치는 일 속에 나도 모르게 또 열심히, 과하게 일하다가 번아웃에 빠지거나 몸이 아파 병가를 낼 지경이 찾아오는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 샀는데 막상 책을 읽은 것은 일을 쉬고 휴직 중일 때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지금 일하던 때를 돌이켜보며 읽으니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책에서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데 거기에 열정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하다'고 한다. 극공감되는 문구였다.

이제 노력만으로 되는 시대도 아니고 무조건 열정을 쏟아 붓는다고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시대는 왜 이렇게까지 노력과 열정을 요구하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 느린 속도로 가는 사람이나 잠깐 멈춘 사람들을 '나약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늘 일하면서도 불안하고,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과연 이런 불안한 마음으로 긴 여생을 잘 살 수 있을까? 책은 열심히 사는 삶이 잘못됬다는 것이 아니다. 출발선도 다르고 개개인의 삶의 방식이 다른데 그걸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열정과 노력을 강요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살자고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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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921.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2 | 2022.06.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너무 좋아 빌려온 책이 있습니다. 늘 최고를, 최선을 바랐던 저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를 오늘의 책. 921.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입니다.         끝이 없다. 나이에 걸맞게 '당연히' 갖추어야 할 것들이. 우리 사회엔 '이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너무 좋아 빌려온 책이 있습니다.

늘 최고를, 최선을 바랐던 저에게

필요했을지도 모를 오늘의 책.

921.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입니다.

 

 

 

 

끝이 없다.

나이에 걸맞게 '당연히' 갖추어야 할 것들이.

우리 사회엔 '이 나이'면 '이 정도'는 하고 살아야 한다는

'인생 매뉴얼'이 존재한다.

어느 기준에서, 누가 시작한 지도 모를

그 기준에 맞추느라 우리는 늘 불안함에 시달린다.

 

 


 

 

 

매뉴얼의 목록을 하나도 클리어하지 못한

사람은 나잇값을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괜찮은데 왜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한심하게 보는 걸까?

이건 내 삶인데, 내 기분인데

왜 타인의 평가에 따라

괜찮았다가 불행했다가 하는 걸까?

 

 

 

 

 

 

나도 가능하면 '인생 매뉴얼'에 맞춰 살고 싶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이 나이에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 나이에 걸맞는 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나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나잇값은 못할 것 같은데 뭐 어떤가?

인생은 마이웨이다.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노력도 하고,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그런데 두세 번 도전했는데도 안 되면

과감히 포기하는 게 맞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잔혹한 말은 없다.

너무 괴롭거든 포기해라.

포기해도 괜찮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니까.

 

 

 

 

 

 

내가 아무리 고민해서 무언가를 선택해도

그 선택 무의미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내가 아무리 이쪽으로 가려고 해도

큰 흐름이 나를 저쪽으로 데리고 가는 일이 더 많다.

우리는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믿지만,

한낱 파도에 휩쓸리는 힘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와 같다.

파도 위에서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으려면

꼿꼿해선 안 된다. 유연해야 한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열심히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 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

 

 

 

 

 

 

혹시 지금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면 아마도 뒤처진게 맞을 거다.

하지만 뒤쫓을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속도와 길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느린 건 창피한 게 아니다.

인정하자, 우린 뒤처졌다.

 

 

 

 

 

이왕 늦은거 천천히 가면 어떨까?

인생도 더 길어졌는데 빨리 가서 뭐하려고 그러나.

 

 

 

 

 

 

꿈꾸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끌어안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건 관점의 차이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내 인생을 사랑해준단 말인가.

부자가 아니라고 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 삶의 결과를 위해 견디는 삶이 아닌

인생의 과정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자.

 

 

 

 

 

 

" 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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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k*****7 | 2022.05.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 하완(송하완)은 그림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터레이터이다.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3년을 지낸 후에, 선배의 권유로 편집 디자인 회사에 취업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터레이터로 투잡을 뛰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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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완(송하완)은 그림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터레이터이다.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3년을 지낸 후에, 선배의 권유로 편집 디자인 회사에 취업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터레이터로 투잡을 뛰었다. 열심히 사는데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다. 그렇지만 그림 의뢰도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는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놀고먹는 게 주된 일이 됐다. 이제야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게 되어 더욱더 게으르게 살다 보니 열심히 살지 않는데 도가 텄다.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이 있다. 다수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도 한 권 있지만 굳이 밝히지 않겠다고 한다.

저자가 굳이 밝히지 않겠다고 한 저서와 그림책은 다음과 같다. 가시 소년>(권자경 글/하완 그림), <지구촌 아름다운 거래 탐구생활>(한수정/송하완),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 탐구생활>(이기규/하완), <노경실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탈무드>(노경실/송하완),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장성익/송하완),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장성익/송하완), <교통사고를 조심해!>(최옥임/송하완),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하완), <어린이에게 일을 시키는 건 반칙이에요>(장성익/송하완), <괴롭힘은 나빠>(고정완, 나누리/송하완), <응급처치가 필요해!>(최옥임/송하완), <누가 행복한지 보세요>(장성익/송하완), <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서지원/송하완), <왜 너희만 먹는거야?>(장성익/송하완), <혼자라서 지는 거야>(장성익/하완), <나 혼자 해볼래 운동하기>(권자경/송하완), <최소한의 밥벌이>(곤도 고타로/하완), <2021 작심삼일력>(하완), <나도 학교 가기 싫어>(송하완).

목차는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2.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3. 먹고사는 게 뭐라고,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로 되어 있다. 저자가 야매(가짜)로 득도한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노력

우리가 지금 괴로운 이유는 우리의 믿음, 노력이 우리를 자주 배신하기 때문이다. 나는 죽어라 열심히 노력하는데 고작 이 정도고, 누구는 아무런 노력을 안 하고도 많은 걸 가져서다. 분명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배웠는데, 또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고 배웠는데 이상하다. 뭔가 속은 것 같다. 잘못 살아온 것만 같다. 그렇다고 노력을 멈출 수도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그나마 지금 정도도 유지하지 못할 것 같다. 어떻게 사는 게 맞는지 알 수 없어서 괴롭다.

왜 노력이 우리를 배신하는지, 그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도 난 답을 알지 못한다. 다만 괴로움을 줄이는 법은 안다. 분하지만 인정해버리는 것이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없을 수도,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괴로움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다.(21)

2. 열정

세상은 우리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강요하고 그 열정을 약점 잡아 이용하고 착취한다. 그래서 열정을 함부로 드러내는 건 위험하다. 이런 세상이라면 차라리 열정이 없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열정은 좋은 거다. 나를 위해 쓰기만 한다면 말이다. 내가 어떤 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면 그 열정이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알기론 열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생기는 것도,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열정을 막 쥐어짜 내서도, 아무 데나 쏟아서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 보면 정말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는 열정을 쏟을 일이 찾아올 테고 그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야 한다. 그러니까 억지로 열정을 가지려 애쓰지 말자.

그리고 내 열정은 내가 알아서 하게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강요하지 말고, 뺏어 가지 좀 마라. !(34)

3. 용기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의지박약과는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것이다. ? 그렇게 하는 것이 이익이니까. 인생에도 손절매가 필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55~56)

4. 자유

지금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돈도 계속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욕심이다. 운 좋은 누군가는 둘 다 가질 수 있겠지만 나 같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나는 돈과 자유 중에서 자유를 선택했다.

월급을 포기하고 그만큼의 돈을 써가며 매달 자유를 산다. 내 돈 주고 산 자유니 당당하게 즐기지 못하면 돈이 아깝다. 그러니까 통장 잔액은 그만 확인하고 좀 놀아라! 불안해하지 말고! 정 불안하면 돈을 벌던가.

아직은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것 보니 버틸 만한가 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그럼 이제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겠다. 돈이 아깝지 않도록.(96)

5. 혼자만의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그 시간은 치유의 시간이다. 인간관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 그렇기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얼마든지 혼자 하는 걸 즐겨도 되지 않나 싶다. , 그리고 나서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피곤하고 짜증 나는 사람들 속으로.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된다.

혼자만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다. 잠시 떨어져 바라볼 줄 아는 지혜다. 정말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혼자 있는 걸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혼자 있는 걸 못 견디고, 모든 걸 함께하려고 하는 사람보단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많은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들이 타인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서 잠시 떨어져 있을 줄 아는 사람. 혼자 있는 외로움을 잘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혼자 있는 게 편하지만 결국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걸 아는 사람. 외로움을 충분히 즐기고 나선 다시 사람들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기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고 싶다.(114~115)

6.

시대가 변했는데 여전히 교육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낡은 가치관을 강요한다. ‘이 아닌 성공을 가르치는 교육 말이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태도를 싹 바꿔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말한다. 마음껏 꿈을 펼치라고. 마치 한 가지 길밖에 없다는 듯 대기업과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맞는 소리임에도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이 어려운 정답 사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정답이 정해져 있다. 그 길로 안 가면 손가락질 받는다.

애초에 꿈을 꾸지 못하게 한 것도, 꿈을 꾸며 조금만 다른 길로 가려 하면 온갖 태클을 거는 것도 어른들이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 이런 분위기에서 꿈을 꾸라니요? 꿈꾸지 말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꿈이 없냐니요 

그런 이유로 꿈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대한민국에서 꿈을 꾼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꿈을 가지라는 것이 도전 정신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스펙을 강요하는 건 아닐지 염려스럽다. 그래서 함부로 그 말을 못하겠다.

마음껏 꿈을 펼치는 게 가능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한 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176~177)

7. 느려도 괜찮아

내 삶이 완전히 불안하지 않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나도 종종 불안하다. 하지만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불안은 크게 없다. 어차피 나는 느리니까. 그리고 천천히 가다 보니 남들은 저만치 앞서 뛰어가 버려서 어느 쪽으로 따라가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어디로 갔든 상관없이 그냥 내 길을 걸어갈 뿐이다.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으니 앞서가네, 뒤처지네 하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

혹시 지금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면 아마도 뒤처진 게 맞을 거다. 하지만 뒤쫓을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속도와 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느린 건 창피한 게 아니다. 인정하자. 우린 뒤처졌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런 뻔뻔함이 좋다.

이왕 늦은 거 천천히 가면 어떨까? 인생도 더 길어졌는데 빨리 가서 뭐 하려고 그러나. 나 혼자 느릿느릿 가려니 외로워서 그런다. 같이 천천히 가자. 만약 모두가 합심해서 뛰지 않는다면 이 지긋지긋한 경쟁 사회도 달라질지 모른다.(223~224)
이 책을 읽고 40대 초반인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였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것을 보고 저자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기우(杞憂)였다. 이 책은 2018423일에 초판 1쇄를 발행했는데, 내가 읽은 책은 초판 10(2018730)였다. 열심히 사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기발한 제목과 야매 득도 에세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제, 팬티만 입고 출연한 그림 속 저자의 시원한 모습 등으로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4년이 지난 후에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저자의 책과 그림책이 20여 권이 넘었다. 들어오는 일 거절하고, 모아놓은 돈 까먹고, 한낮에 맥주 마시면서 여유 있게 에세이를 쓴 저자의 모험이 성공한 것이다. 우리나라 에세이가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여러 서점에서 단독 코너를 설치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중 한 권이었다.

나는 한 직장에서 40여 년을 지내고 정년 퇴임했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용기가 없고 실행력이 부족했다. 저자의 삶을 본받아 열심히 살지 않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다. 나는 나의 삶을 열심히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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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퇴사자 선물로 굿굿굿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8 | 2022.03.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도 퇴사후 심리적 방황기일때 많은 위안을 얻었던 책이라 퇴사하는 동료들 선물로 매번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상하게 퇴사자가 많아서 3번째 연속 구매네요. 지인들에게도 가볍지만 또 깊이가 없는 것도 아닌 괜챦은 책으로 많이 권하고 았습니다. 삶의 목표를 잃어버려서 고민하고 있을 때, 꼭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하는 또다른 생각의 변화를 부여해주는 책입니다.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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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퇴사후 심리적 방황기일때 많은 위안을 얻었던 책이라 퇴사하는 동료들 선물로 매번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상하게 퇴사자가 많아서 3번째 연속 구매네요. 지인들에게도 가볍지만 또 깊이가 없는 것도 아닌 괜챦은 책으로 많이 권하고 았습니다. 삶의 목표를 잃어버려서 고민하고 있을 때, 꼭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하는 또다른 생각의 변화를 부여해주는 책입니다. 일에 지쳐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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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달리기는 이제 그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1.11.2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가끔 난 상상력에 모든 걸 맡겨보곤 한다. 당시 내가 택하지 않은 나머지 길을 걸었다고 가정했을 때 펼쳐질 수 있는 일들이 무얼까를 그려보는데, 그 때마다 결론은 ‘그리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이다. 왠지 지금보다 나을 거 같다. 그 때 달리 행동했어야 한다. 스스로를 향한 연민연 밀려오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 않은 걸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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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난 상상력에 모든 걸 맡겨보곤 한다. 당시 내가 택하지 않은 나머지 길을 걸었다고 가정했을 때 펼쳐질 수 있는 일들이 무얼까를 그려보는데, 그 때마다 결론은 ‘그리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이다. 왠지 지금보다 나을 거 같다. 그 때 달리 행동했어야 한다. 스스로를 향한 연민연 밀려오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 않은 걸까. 정말 나락으로 떨어져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도 재기 불능 상태에 도달한 걸까. 그럴 리 없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에 있다고는 하나 일부에 불과하고, 지금의 나를 부정할 정도로 거대하지도 않다. 나의 사고가 날 불행으로 밀어넣은 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그제서야 든다. 이렇게 오늘 또 나는 하나의 소설을 쓰다 말았다.

제목이 획기적으로 들린다. 모두가 열심히 살다 못해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로만 아는 시대에 열심히 살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다니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조심스레 저자의 연혁부터 살폈다. 회사에 다니면서 일러스트레이터 생활도 병행했다. 일명 투잡을 뛴 셈이다. 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문장이 과거형이다. 한 때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회사 문을 박차고 나왔다. 따박따박 매달 주어지는 월급의 달콤함을 더는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틈틈이 의뢰받은 작품을 그려 돈을 벌어야 한다. 고정 수입이 없다는 건 꽤 불안하다. 앞으로 어떤 날들이 전개될지 알 길이 없으므로 매사 조심해야만 한다. 더구나 저자는 ‘놀고먹는 게 주된 일이 됐다’고 스스로의 삶을 평했다. 이제껏 모아둔 돈이 있어 당장 생활은 가능하겠으나 통장이 화수분은 아니다. 비우는 만큼 채우지 못하는 다음에야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므로,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든들 언젠가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가 특기인 삶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나이가 아주 젊은 것도 아닌데 어쩌지 싶었다. 순간 지나친 오지랖이 발동할 뻔했다. 아, 나도 기성세대가 다 된 모양이다. 타인의 삶을 감히 평가하려 들다니. 안쓰러워서 그랬다고 적지만, 솔직히 부러웠다. 남들보다 모든 게 늦었다곤 하나 14년째 회사에 매인 몸으로 살고 있다. 게다가 자신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일에 박한 나머지 주말을 제외하고 쉰 날이 열 번이 채 아니 된다. 결과가 좋았냐고 묻는다면 쓴웃음만 나온다. 나는 내 불안을 핑계삼아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에 앞장섰을 뿐이다. 잔뜩 무언가를 뿌렸으나 아무것도 거두진 못한 상태. 재능도 요령도 전혀 없는 농부의 입장이 뭔지 나를 본다면 다들 이해할 수 있지 싶다.

살아온 여정은 다르지만 사고는 왠지 나와 닮았다. 열심히 일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거 같은 하루.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나 왜 다들 열심히 일하는지는 의문인 삶.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서라고 말하니 너무 구차하고, 24시간이 무의미, 무가치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한 때 저자가 그러했듯 일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출판하는 삶을 병행 중인 이들도 있는 반면, 하나의 작품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회사를 관둔 후 그림 그리기에 전념한 경우도 있었다. 저자 또한 그들처럼 살 수 있었으나 다른 방식을 구현했을 따름이다. 어리석다는 평과는 별개로 자유를 얻었다. 밤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이불 안에서 뒹굴어도 상관없다. 외출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외출할 수 있으며 집에 틀어박혀 있길 원한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역설적이지만 돈줄을 손에서 놓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았다. 한 때 인터넷 쇼핑몰을 기웃거리며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구입하는 일에 열을 올렸으나 지금은 아니란다. 여전히 관심이 가는 물건이 있으면 장바구니에 담곤 하나 예전과 다르게 바로 구입 않고 묵히다 보면 품절이 되거나 관심이 사라지고야 만다. 시간이 선사하는 덜 절박해지는 마법을 그는 겪고 있었다. 이런 삶이 영원할 순 없다는 걸 그 역시도 잘 알았다. 언젠가는 수중에 돈이 다 떨어질 테고, 선택의 여지없이 일을 찾아야만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건 그 때 가서 고민할 일이고, 오로지 결과에만 집중했던 시간들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그는 보았다. 전에는 읽어내지 못했던 과정을 곱씹을 수 있는 관점이 비로소 생긴 거 같다고. 나로서는 인생 전체를 걸 용기가 부족하지만 그는 모험을 감행함으로써 지혜로워졌다.

속도가 느리다고 대충 막 사는 건 아니다. 남들처럼 살지 않는다고 일탈이 아닌 것처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야말로 진정 풍요롭다. 하나같이 과도하게 열심히 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역설, 왠지 그럴싸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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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소* | 2021.0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계속 열심히 살다 보면 뭔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지쳤다.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이다. 에라, 더는 못 해 먹겠다. 그렇다. 마흔은 한창 삐뚤어질 나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결심했다. 이제부터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 솔직히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나조차 알 수 없다. '노력하지 않는 삶'은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이건 내 인생을 건 실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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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열심히 살다 보면 뭔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지쳤다.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이다. 에라, 더는 못 해 먹겠다. 그렇다. 마흔은 한창 삐뚤어질 나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결심했다. 이제부터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 솔직히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나조차 알 수 없다. '노력하지 않는 삶'은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이건 내 인생을 건 실험이다. (…)

한 번쯤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 여행은 시작됐다. (p.7~8)

 

노력하는만큼 정당한 결과, 합당한 결과가 오지 않을 때가 참 많은 것 같다. 회사든 뭐든. 노력은 항상 나를 배신하는 것만 같은.. 그래서 저자는 노력하지 않겠다 한다. 열심히 살지 않겠다 한다. 가능한 일일까 싶기도 하지만.. 마음을 조금 비워내면 되려나... ㅎ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회사에 다니며 투잡을 뛴 저자.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삶의 모양새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데..... (와아.... 나도 그랬었는데!!! 투잡을 하고있지는 않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늘상 하던 생각이긴했지... 회사 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내가 없는 내 인생을 느끼고는.... 안되겠다 싶어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였었으나.................... 아.... 힘들었다, 진짜................. ㅋㅋㅋ) 그 이후로 열심히 살지않기로 하는데....! ㅋㅋㅋ

 

열심히 살아도 어떤때는 운빨로, 어떤때는 참담한 결과로. '열심'이라는 게 배신하는 일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격하게 공감했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ㅎㅎ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렸을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p.5)

 

 

큰 제목부터 공감의 시작이 열리는 이 책. 재밌기도 하고 읽다보면 잠시 멈추고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싶고... 진짜 먹고사는게 뭐라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지금 이런 꼴이라니... ㅠㅠ (나 울어.....)

 

지금 비슷한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핵공감하게 될 이 책. ㅋ

 

 

 

 

■ 책 속의 공감

꼭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아니, 후회라기보단 억울함이다. 10분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라고 해서 참고 올랐는데, 10분이 지나도 정상은 나오지 않았다. 조금만 더 가면 돼. 진짜 지금부터 딱 10분. 그 말에 속고, 또 속고. 그렇게 40년 동안 산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  p.6 _ 프롤로그 / 나는 어디로

 

회사가 내 시간을 빼앗아간다고 생각했다. 빼앗기는 시간에 비해 월급이 부족한 것 같았다.   p.26 _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언제나 사람.  p.111 _ 혼자만의 시간

 

도전하는 젊음. 무엇이든 딜 수 있는 젊음. 그런 것이 젊음이라지만 나는 상상만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전하지 않았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현실의 무게에 물려 도전할 엄두를 못냈다. 영화감독 말고도 얼마나 많은 상상들이 그렇게 현실이 되지 못하고 나의 젊음과 함께 흘러가버렸는지……. '아무것도 안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는데, 왜 마음이 이런 걸까.   p.149_ 아무것도 안 해서

 

남들과 꼭 속도를 맞춰 살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왜 똑같이 마주려고 애를 쓰고, 뒤처지면 불안해하는 걸까? 그리고 설렁 뒤처지고, 느리다고 한들 그게 큰일일까? 사람은 각자의 속도가 있다. 자신의 속도를 잃어버리고 남들과 맞추려다 보면 괴로워진다. 남들과 다르게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남들과 전혀 다른 삶이 된다.  p.223 _ 느려도 괜찮아

 

 

기대에 못 미치는 지금의 내 모습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꿈을 이뤄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건 착각이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행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꿈이 뭐라고. 꿈을 이룬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루지 못해도 그만이다. '에이, 아쉽다' 정도로 훌훌 털고 지금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찾아 누리기에도 짧은 생이다. 꿈꾸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 실패한 인생이란 없다.  p.232 _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킥킥- 웃으면서 읽었는데. 꽤 공감하는 문장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이 많아서 참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고.. 열심히 살지 않는다고 해서 삶이 무너지는건 아니지만... 너무 고민하고, 너무 신경쓰고 예민하지 않게... 적당히 나만의 속도로 나름의 속도로 살아가보기로 하며... ㅋㅋㅋㅋㅋ  아직은 열심히 살래.... ㅎㅎ

 

 

 

 

#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 #하완 #웅진지식하우스 #에세이 #그림에세이 #공감라이프 #일상위로 #대충살자 #추천도서 #공감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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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초*샘 | 2021.01.29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추천 받아 읽게 되었다. 편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머리 식히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한 번 정도 읽어 볼만하다. 노력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비 추천!~ㅋㅋㅋ 왜냐면 인생에서 우선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봐야하기 때문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삶, 복잡하지 않으면서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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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아 읽게 되었다.

편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머리 식히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한 번 정도 읽어 볼만하다. 노력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비 추천!~ㅋㅋㅋ 왜냐면 인생에서 우선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봐야하기 때문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삶, 복잡하지 않으면서 심플하게 사고하기, 살면서 타인을 의식하여 내 삶을 나답게 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등 내가 요즘 연습하는 것들인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몇 가지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을 발췌해 보면,


● 지금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 인간은 뇌의 95퍼센트를 과거와 미래에 대해 쓴다고 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우리는 현재를 살지만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고작 5퍼센트의 뇌로 현재를 살고 있으니 금방 방전될 수밖에 없다.

●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져 더는 '나'의 취향이나 감을 믿지 못하고 선택권을 '남'에게 넘겨버린 지금의 우리. 고작 식당 하나, 영화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실패할까 봐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러니 인생은 오줄할까. 안전하다고 유혹하는 '남'들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나'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선택은 어쩌면 '고독한 실패가'의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을 가면 적어도 남들이 하라는 대로 사는 '남'의 인생을 살게 되진 않는다. 모두가 한쪽으로 우르르 몰려갈 때 용기 있게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인생을 살게 된다. 실패해도 좋다. 실패했을 땐 후회하면 그만이다. 어차히 남의 말만 듣고 우르르 몰려갔던 사람들 대부분도 후회하긴 마찬가지다. 안그런가? 실패를 두려워 말자. 고독한 실패자가 되자.

● '이재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 거야.'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닌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찾는'게 아니라 '찾아오는'것이었다.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하거나 생활하고 활동하는 동안 '아, 이런 일을 하고 싶다'라며 자연스럼베 혹은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릿속에서만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면 적어도 남을 탓할 일은 없다. 성공해도 실패해도 다 내 칙임이다. 내 인생이니 당연히 그래야 하는게 아닐까?

●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게 아닐까?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기 위해선 비용이 든다. 내가 자유를 팔아 모아뒀던 돈을 고스란히 다시 자유를 사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 우리는 초능력자가 아니다. 원래 세상일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정상이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

● 대중을 맞추려 눈치 보는 작품은 얄팍할 수 밖에 없다. 대중은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외면한다. 차라리 개성 있는 편이 낫다. 그게 바로 '수염 전략-수염은 여자들 마음에 들기 위해 기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그리고 여자 중에도 소수지만 수염 마니아가 있어 괜찮다. 미지근한 다수를 공략하는 것보다 열광적인 소수를 공략하는 게 더 성공률이 높다는 말. 선택과 집중을 의미한다.-'이다.

모두를 맞추려다간 아무도 못 맞출 수 있다. 안티를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가 개성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은 유치한(?) 마음 때문이라는 걸 되새긴다면 선택은 한결 가벼워진다.

●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의 줄임말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만족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란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열등감을 쉽게 느끼며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법륜 스님의 강연 영상을 보다가 자존감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님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을 평가할 때 보통 좋게 평가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좋게 평가하는 것을 넘어 과대평가한다고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환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이 커질수록 괴로움이 커진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만든 환상 속의 나는 대단한 사람인데, 현실의 나는 초라하고 별 볼 일 없고 인정도 못 받으니 현실의 내 모습을 점점 미워하게 되고 못마닽하여 보기 싫어진단다.

● 인간은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찾기보단 불행한 이유를 찾는 데 평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마조히즘(masochism)일까.

● 애초에 '넘사벽'은 동경의 대상일 순 있지만 질투의 대상은 아니다.

무언가를 얻었을 땐 얻은 것에 집중하느라 잃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무언가를 잃었을 땐 읽은 것에 집중하느라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무언가를 얻었다고 느낄 땐 기쁨이 크니까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무언가를 잃었다고 느낄 때다. 상실의 슬픔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상실로 반드시 무언가를 얻게 된다고 생각할 수만 있다면 슬픔을 더 잘이겨낼 수 있을까?

이야기를 잃어버리고 결과만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 내리는 습관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내 삶을 평가한다. 우리에겐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

● 이제 열심히 사는 인생은 끝이다. 견디는 삶은 충분히 살았다. 지금부터의 삶은 결과를 위해 견디는 삶이어서는 안 된다.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다.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다. 앞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기록 했다. 뽕 하고 건더뛰고 싶은 시간이 아닌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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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보지말고 적당하게 그림 위주로 보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e | 2021.01.18 | 추천18 | 댓글16 리뷰제목
 한 쪽에서는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다른 한쪽에는 힐링 서적, 치유의 서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계발서가 그다지 자기 계발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처럼, 힐링 서적이 그다지 치유해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림이 있어 읽기 좋다. 꼰대가 훈계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읽을 만하다. 이것을 교양 서적이나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는 책으로 읽으면 다 읽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리뷰제목

 한 쪽에서는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다른 한쪽에는 힐링 서적, 치유의 서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계발서가 그다지 자기 계발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처럼, 힐링 서적이 그다지 치유해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림이 있어 읽기 좋다. 꼰대가 훈계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읽을 만하다. 이것을 교양 서적이나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는 책으로 읽으면 다 읽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직장인들은 대부분이 퇴사를 꿈꾼다. 어떤 사람들은 일에 지쳐 있고, 소수의 사람들은 번아웃으로 고생한다. 이때 직장을 그만두고 책을 낸 저자가 있으니 얼마나 멋있나! 막상 사표를 내고 직장을 떠나는 것은 가능하나, 먹고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꿈과 가능성이 있으면 도전해 볼 만하다. 

 

 항상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꿈과 노력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슬프게도 노력한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사실이어서 슬픈 부분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도 결국 그대들이 혹은 내가 젊은 시절에 싫어했던 아버지, 어머니의 삶과 비슷하게 산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주장해보지만, 결국 비슷하게 된다는 것이다. 멋지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그래서 그렇게 멋지게 살지 말고, 편안하게 살아라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꿈과 노력에 너무 맹신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가 현인이어서 인생의 갈 길을 이야기해주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그냥 일기처럼 특별하게 별날 것도 없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인정할 것은 이 분이 명문 산업디자인과를 나와서 일러스트의 전문가이다. 일러스트를 보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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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리뷰 (29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놀**곰 | 2023.03.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부터 표지 일러스트까지 무기력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원하던 목표가 있었는데.. 벽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걸렸을 때 읽은 책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니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열심히 산 이력이 있는 작가가 마흔을 앞두고 가볍게(혹은 가벼워 보이게) 결심한 ‘노력하지 않는 삶’에 대한 실천 기록이다. 저자는 ‘앞으로는 열심
리뷰제목

제목부터 표지 일러스트까지 무기력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원하던 목표가 있었는데.. 벽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걸렸을 때 읽은 책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니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열심히 산 이력이 있는 작가가 마흔을 앞두고 가볍게(혹은 가벼워 보이게) 결심한 ‘노력하지 않는 삶’에 대한 실천 기록이다.
저자는 ‘앞으로는 열심히 살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는 생각 없이 열심히 살지 않겠어!’라고 말하고 있다. 
집착을 내려놓고 포기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생각의 전환을 경험 할 수 있는 독서였다.

‘노력해도 보상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을 곱씹으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방향이 바뀐다.
극단적으로 ‘뭘 하든 실패한다면..’이라고 가정하면 과정이 괴롭기만 한 것은 아웃.
최고가 못돼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은 돼야 하니 실패하면 즐거웠던 기억 빼고 남는 게 없는 것도 아웃.
거기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도 큰 손해로 느껴진다.

일단 일은 다니고 있으니까..
운동 좀 하면서 자기계발은 재미와 유익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천천히 찾아봐야겠다.
결국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읽고 결과가 어떻든 꾸준히 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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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움되는 책이네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o****l | 2020.03.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글쓴이의 반복되는 일상이많이 나와서 좀 신경쓰이기는 한데읽을만해요나를 중심으로 자존감 높여가며살아갈려구요힘든 시기에 일도 줄어들고집에만 있어서 책 여러권 순삭하고있어서 이 책도 꼭 읽어 보고 싶었어요내가 아니 타인을 위해.연인만을 위해살아온 나자신을 위로해 주고 싶어지는책이에요결국은 자기자신만이 제일 잘 아는 친구이고동료이고 동반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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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글쓴이의 반복되는 일상이
많이 나와서 좀 신경쓰이기는 한데
읽을만해요
나를 중심으로 자존감 높여가며
살아갈려구요
힘든 시기에 일도 줄어들고
집에만 있어서 책 여러권 순삭하고
있어서 이 책도 꼭 읽어 보고 싶었어요
내가 아니 타인을 위해.연인만을 위해
살아온 나자신을 위로해 주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결국은 자기자신만이 제일 잘 아는 친구이고
동료이고 동반자인거고 내 판단이 제일
소중하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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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o*z | 2019.11.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지가 맘에 안 들어서 구입을 망설였던 책입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일러도 전혀 취향 아니지만(순결의 순백 팬티를 입은 40세 직전 남성의 자화상은 좀...^^;;) 문제는 이 작가의 상태가 나랑 비슷하다는 것!ㅋㅋㅋ 물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진 않습니다...만...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공감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우리 시대의 공통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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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맘에 안 들어서 구입을 망설였던 책입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일러도 전혀 취향 아니지만(순결의 순백 팬티를 입은 40세 직전 남성의 자화상은 좀...^^;;) 문제는 이 작가의 상태가 나랑 비슷하다는 것!ㅋㅋㅋ 물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진 않습니다...만...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공감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우리 시대의 공통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했어요. 아니면 대기업이나 튼튼한 중견기업 갈 능력은 못 되고 적당히 배워먹은 기술 하나로 버텨야 하는 30대 ~ 40대의 운명일지도요...? 번아웃해서 잠시 쉬는 동안 만나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런 것까지 공감할 필요는 없었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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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여]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네**랑 | 2019.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작가는 불현듯 깨달음처럼 든 이 의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사람마다 삶의 방향이 달라서인지 몰라도 나에게는 공감력이 많이 부족했지만나름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고,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져 나쁘지 않았다.그래서 ... 하마터면 그냥 지나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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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

작가는 불현듯 깨달음처럼 든 이 의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마다 삶의 방향이 달라서인지 몰라도 나에게는 공감력이 많이 부족했지만

나름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고,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져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 하마터면 그냥 지나 칠 뻔 한 책을 봐서 좋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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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대여]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s****3 | 2019.06.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엔 제목과 표지가 눈에 띄어 관심갖게 되었는데,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에 휩싸인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한 활동들을 여러가지 재미있는 그림까지 덧붙여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저자의 고민에 동감을 하게 되기도 하고 여러편의 에세이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글들도 많네요. 그래서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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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과 표지가 눈에 띄어 관심갖게 되었는데,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에 휩싸인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한 활동들을 여러가지 재미있는 그림까지 덧붙여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고민에 동감을 하게 되기도 하고 여러편의 에세이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글들도 많네요. 그래서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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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이* | 2019.06.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이벤트 하는김에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책으 가장큰 매력은 제목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목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읽게 된것이니까요.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고 했습니다. 에세이류의 책들에 큰 흥미가 없는 저로서는 그냥 가볍게 읽고 끝나는 책일 뿐이었습니다. 이책에서 그 이상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여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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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이벤트 하는김에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책으 가장큰 매력은 제목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목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읽게 된것이니까요.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고 했습니다. 에세이류의 책들에 큰 흥미가 없는 저로서는 그냥 가볍게 읽고 끝나는 책일 뿐이었습니다. 이책에서 그 이상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여서 안타깝습니다. 시간되실때 한번쯤 읽어보시는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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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조**름 | 2019.06.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불혹이라는 나이에 과감하게 사표를 쓰고 나온 작가는 노력하고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반기를 들고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당당히 의지를 표현합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직장인들이 부러운 눈길을 보낼만 하고 어떻게 보면 저러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의 눈길을 보낼만도 한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노력하고 속도를 높이고 노력하지만 잘 안될때가 더 많고 오히려 쉬엄쉬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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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이라는 나이에 과감하게 사표를 쓰고 나온 작가는 노력하고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반기를 들고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당당히 의지를 표현합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직장인들이 부러운 눈길을 보낼만 하고 어떻게 보면 저러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의 눈길을 보낼만도 한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노력하고 속도를 높이고 노력하지만 잘 안될때가 더 많고 오히려 쉬엄쉬엄 하는 것 같은 타인이 더 잘 나갈 때 기운이 쭉 빠지고 자신감도 푹푹 줄어들곤 합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다 보상받는 것도 아니면서 열심히 안했어도 보상이 오기도 하는 세상. 그렇다고 노력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내가 노력한 만큼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므로 그렇지 않다는 걸 인정하자는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슬며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제목과 독특한 표지가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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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열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삼*사 | 2019.03.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열심히 살아야 성공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동의하는 명제임은 분명하다고 할 것입니다.  작가는 글 제목 처럼 이러한 명제를 처음 부터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그 근거 네세웁니다.  즉 어느 바다에서 표류하고 이쓴 두 남녀가 한명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또한 명은 맥주병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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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 성공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동의하는 명제임은 분명하다고 할 것입니다.

 

 작가는 글 제목 처럼 이러한 명제를 처음 부터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그 근거 네세웁니다.

 

즉 어느 바다에서 표류하고 이쓴 두 남녀가 한명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또한 명은 맥주병을 마시며 걱정 해봐야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시간이 상당히 흐른후 열심리 살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노력하지 않았던 사람과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작가는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어쩌면 이러한 것일 지도 모른 다는 생각를 가지게 하며 아웅다웅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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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강* | 2019.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호기심에 구매한 책제목이 눈에 띄네요 열심히 살라는 것인가 대충 살면 된다는 뜻인지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졌어요오늘 당장 영어단어 수학몇장 안하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것 같이 생각하던 저에게 잠시 숨돌리고 여유를 가지게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저자는 투잡도 하고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다 회의감에 이글을 적었나 그런 생각도 읽으면서 했었어요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있어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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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구매한 책
제목이 눈에 띄네요 열심히 살라는 것인가 대충 살면 된다는 뜻인지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졌어요
오늘 당장 영어단어 수학몇장 안하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것 같이 생각하던 저에게 잠시 숨돌리고 여유를 가지게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
저자는 투잡도 하고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다 회의감에 이글을 적었나 그런 생각도 읽으면서 했었어요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있어 페이지 넘기기가 심심하지 않고 일러가 생활만화 같은 느낌도 있어 책도 지겨울틈 없이 잘 읽었어요 현대인의 바쁜 삶에 나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네요 잘봤어요
삶이 무료하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생각이 들때 생각나면 다시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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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뜨뜻미지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y | 2019.0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에 너무 동의가 가서 집어든 책이다. 심심풀이로는 참 좋은 책이다. 보통 공부나 교양을 위해 고전이나 머리 아픈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그러다가 머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읽기로는 좋을 것 같다. 작은 위로는 얻을 수 있지만 큰 위로는 기대하지 않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한마디로 뜨뜻미지근하게 읽으면 참 좋은 책! 큰 기대 없이 뜨뜻미지근하게 읽는 동안 편안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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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너무 동의가 가서 집어든 책이다. 심심풀이로는 참 좋은 책이다. 보통 공부나 교양을 위해 고전이나 머리 아픈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그러다가 머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읽기로는 좋을 것 같다. 작은 위로는 얻을 수 있지만 큰 위로는 기대하지 않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한마디로 뜨뜻미지근하게 읽으면 참 좋은 책! 큰 기대 없이 뜨뜻미지근하게 읽는 동안 편안한 느낌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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