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새로운 시리즈의 판도라를 열었다. 물론, 추리소설인지라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어 리뷰는 짧게 할 거지만, 꽤 마음에 드는 소설.
최근 들어 흡인력있는 소설을 못찾아서 아쉬웠는데, 이 책은 시작부터 휘몰아친다.
2.
고교 시절 미식축구 시합 당시 일어난 큰 사고로, 후천적 기억과잉증에 걸려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된 남자, 데커의 가족이 모두 살해당한다. 그 일의 여파로 데커는 경찰을 그만두고, 사립 탐정으로 전전하나, 생의 의지를 잃어버린다. 그러던 중, 데커 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이 자백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동시에 서 옆의 고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파면 팔 수록, 두 사건 사이에 큰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는데.
3.
이 책을 읽으며, 후반부에서 조금 이해할 수 없었던 게, 피해자였던 살인자가 살인을 저지른 대상으로 가해자를 고른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피해자를 선택하는 점이었다. 스스로가 피해를 보았으면서, 관계 없는 사람들을 고르고, 선별해서 그들을 자신들의 희생양으로 고른 것이, 사회에서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길 바라는 의도였는지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사회가 이랬어! 그래서 나빠! 그러니까 똑같이 당해봐! 의 심리일까. 물론, 소설이니까 가능한 장치들이긴 하지만.
결국은 자신에게 가해한 이들과 같아지는 결말이 정의구현인지 잘 모르겠다.
4.
엄청나게 후루룩 읽었지만, 의구심이 남는 이야기였다.
기억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매환자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치매환자에서는 왜 기억력이 감퇴되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 관한 책들은 적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아기 기억술사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http://blog.yes24.com/document/7314893>와 질 프라이스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http://blog.yes24.com/document/7334212>가 있습니다. 두 책은 정말 모든 것을 기억하는 실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추리소설작가 데이비드 발다치가 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기억과잉증후군을 주제로 한 범죄수사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억과잉증후군은 대체로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의 남자주인공으로 전직형사인 데커의 경우는 미식축구경기에서 일어난 충돌로 심장박동이 멈추었다가 소생한 뒤로 기억과잉현상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잔인한 연쇄살인을 이어가는 범죄자 역시 집단 강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 기억과잉현상이 생겼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데커에게 기억이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기 있거나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기억과잉증후군을 가진 사람도 보통 사람처럼 왜곡된 기억을 입력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맞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말을 바꿔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데커는 문제가 된 충돌사건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누구나 고도로 활성화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잠금해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종의 후천성 서번트증후군이라고 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억과잉현상이 생긴 이유를 밝히고,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지연구소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서는 기억과잉증후군을 가진 데커가 인지연구소에서 함께 치료를 받던 인물이 저지르는 끔찍한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을 저지르는 쪽이 설계한 과정을 뒤쫓는 것은 쉽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상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설계한 살인을 뒤쫓는 것은 마치 투명인간에게 당하는 느낌이라고도 합니다. 투명인간이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면,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지극히 평범해서 어디에나 잘 섞이고, 옆에 있어도 남의 이목을 끌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마치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데커와 연쇄살인마와의 대결은 경찰과 연방수사국이 공조하여 범인을 뒤쫓고 있지만, 범인이 일부러 남겨놓은 흔적을 뒤따라가기도 바쁘게 전개됩니다. 어느 시점인가 데커가 범인의 윤곽을 좁혀냈지만, 범인은 종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데커는 스스로는 미끼로 내놓아 범인과 접촉을 꾀합니다. 목숨을 건 도박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말미에 반전이 이루어지고 데커는 승기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의 독후감에 줄거리를 요약하지 않으려 합니다만, 범죄의 동기라는 것이 참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남들이 다 나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참 어리숙한 일 같습니다.
주인공 데커는 대학 시절 미식 축구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을 앓게 된다.
자신이 경험하거나 본 모든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지만, 단지 지난 기억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골라서 살펴볼 수 있게 되는 병이다.
치료를 해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데커는 특기를 살려 경찰이 되어 수 많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어느 날 잠복 근무를 끝내고 돌아온 그는 처남과 아내, 딸이 끔찍하게 살해된 현장과 마주하게 된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거의 폐인으로 살아가던 데커에게 동료였던 랭커스터가 그의 가족을 살해한 어떤 남성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그는 궁금증과 분노를 못 이기고 자수한 범인을 만나는데...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소설의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데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유용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에게 이 능력은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능력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처참했던 모습을 평생 동안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 기억술사 > 나 < 기억의 제본사 > 라는 소설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라면 죽을 때까지 잊고 싶진 않겠지만,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데커는 그 기억을 강제로 지울 수도 없고, 세월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
그는 모든 기억을 그가 죽는 날까지 생생하게 기억해야만 하는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소설은 지루하지 않고 완급을 잘 조절해서 독자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대체 누가 범인인지, 왜 데커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인지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했지만 개인적으로 결말이 좀 허무하게 느껴졌다.
사이코패스같은 범죄자가 아니라면 범죄자들도 다들 나름 하나쯤 사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공감이 안 간다고 해야 하나 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기억을 통해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전반적으로 긴장감 있게 잘 그려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데커의 동료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과 케미도 볼만할 것 같고, 다음 편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주인공 데커는 대학 시절 미식 축구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을 앓게 된다.
자신이 경험하거나 본 모든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지만, 단지 지난 기억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골라서 살펴볼 수 있게 되는 병이다.
치료를 해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데커는 특기를 살려 경찰이 되어 수 많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어느 날 잠복 근무를 끝내고 돌아온 그는 처남과 아내, 딸이 끔찍하게 살해된 현장과 마주하게 된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거의 폐인으로 살아가던 데커에게 동료였던 랭커스터가 그의 가족을 살해한 어떤 남성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그는 궁금증과 분노를 못 이기고 자수한 범인을 만나는데...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소설의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데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유용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에게 이 능력은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능력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처참했던 모습을 평생 동안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 기억술사 > 나 < 기억의 제본사 > 라는 소설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라면 죽을 때까지 잊고 싶진 않겠지만,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데커는 그 기억을 강제로 지울 수도 없고, 세월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
그는 모든 기억을 그가 죽는 날까지 생생하게 기억해야만 하는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소설은 지루하지 않고 완급을 잘 조절해서 독자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대체 누가 범인인지, 왜 데커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인지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했지만 개인적으로 결말이 좀 허무하게 느껴졌다.
사이코패스같은 범죄자가 아니라면 범죄자들도 다들 나름 하나쯤 사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공감이 안 간다고 해야 하나 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기억을 통해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전반적으로 긴장감 있게 잘 그려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데커의 동료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과 케미도 볼만할 것 같고, 다음 편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주인공인 ‘에이머스 데커’의 이름을 따 ‘데커시리즈’라 불리며 현재 총 5권의 시리즈가 출간된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추리 소설이다. 시리즈의 1권인 이 책은 제목이 주인공인 에이머스 데커를 말해주고 있다. 그는 한때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뇌에 이상이 생겨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된 남자다.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은 한번 본 것을 평생 기억하는 능력으로 쉽게 생각해보면 하늘의 축복 같지만 사실 그에게는 저주에 가깝다. 직업적으로 형사에게 있어 기억력이란 현장을 기억하고 범인을 추론하며 단서를 결코 놓치지 않는 최고의 스킬이다. 하지만 데커는 악몽 같은 그 날 밤. 가족들이 살해되던 그때의 기억을 평생 뚜렷하게 간직하고 살아가야 한다. 잊고 싶고 그만 지우고 싶더라도 늘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평생의 저주이자 낙인인 것이다.
이야기는 시작부터 강렬하다. 잠복근무 탓에 늦은 귀가를 한 데커의 앞에 끔찍한 주검이 되어 있는 가족들. 그로인해 형사로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고 폐인처럼 살아가게 된다. 1년이 훌쩍 지나고 별안간 그의 앞에 한 남자가 자수를 하며 나타난다. 자신이 데커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하지만 그는 데커의 기억에 없다. 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확실한 결코 진범이 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백한 것일까? 그런데 그 시점에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다. 데커는 운명적으로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놀랍게도 범인이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데커의 주변에 노골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위협과 살인을 반복하는 범인. 두 가지 사건은 과연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며 범인은 왜 데커를 노리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여타의 추리소설과 비교해 구조적으로 상당히 탄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건을 차근차근 추적해가는 전형적인 수사의 구조를 가졌다. 보통 이런 방식은 독자와 함께 순서를 밟아가며 읽는 방식으로 전개 되는데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떤 궁금증이 생기려고 하면 작가는 이미 답을 내 놓는다. 극중 인물들이 궁금증을 복기하고 가정을 사실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늘 앞서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왜? 라는 의아함이 생기지 않고 지루할 틈이 없다. 탄탄한 개연성에 그만큼 디테일이 좋고 허점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소설이다. 상당히 완성도가 있으며 무엇보다 재미있다. 챕터를 하나하나 거칠 때 마다 미드의 엔딩처럼 뒤가 궁금해서 다음 장을 또 넘기게 만든다. 불운한 과거의 상처를 지녔지만 100키로가 넘는 거구에 미식축구 선수출신의 파워, 형사 특유의 촉과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 사실상 히어로에 가까운 매력적인 인물 에이머스 데커. 그의 다음 시리즈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 소설 Ⅰ황소연 옮김 Ⅰ북로드
읽자마자 역시 '데이비드 발다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아니 뭔데 이렇게 재미있냐고요. 재미있어서 자러 갈 시간이 한참 지나고도 계속 읽고 있으니 둥이들이 결국 나를 끌고 들어갔다. 이거 조금만 더 읽고 자면 안 될까?!를 연발했으나.. 그래 회사를 가야 하지... 회사가 더 싫어지는 순간이었다.
데이비드 발다치 시리즈도서로 ' 진실에 갇힌 남자'를 먼저 읽고 후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진실에 갇힌 남자'에서 만났던 인물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그 인물들과 주인공 데커가 어떻게 엮여있었는지 자세히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다.
난 끝났어. 아무것도 안 남았어. 혼자는 못 살아. 그렇게는 못 해.
p.9
데커가 잠복 수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죽어있는 처남과 아내 그리고 10살 생일을 앞둔 딸을 보게 되면서 그의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 자살 충돌을 느껴 경찰직을 떼려치운 건 진즉이고 아내와 함께 대출을 갚아나가던 집은 혼자의 월급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압류로 넘어가고 집을 나와 빌린 아파트에서 몇 개월, 다시 모텔로 모텔에서 노숙자 보호소 마지막은 공원 주차장 박스가 집이 되었다.
2미터에 달하는 키에 몸무게는 100키로에 육박해졌고 무성한 수염으로 지저분한 행색으로 살아가던 데커는 어느 날 주차장에서 눈을 뜨다가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 가족이 얼마나 창피해할까란 생각을 하게 되고 몸을 씻고 잡일을 해 방을 구하고 탐정 일을 시작한다.
미식축구 선수였던 그가 경기에서 사고로 죽다 살아나게 되면서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과잉기억 증후군과 숫자와 색깔이 연결되어 나타나는 공감각자가 된다.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지 못했던 그에게는 그 능력은 저주나 다름없다. 그 순간이 지금 당장 일어난 것처럼 똑똑히 눈앞에 펼쳐지니 만약 내가 그랬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만 해도 고통스럽다.
에이머스 데커입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p.15
정말 데커의 저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을 상황.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예전 파트너 랭커스터가 찾아와 데커의 가족을 죽인 범인이 나타났다고 전한다. 무려 제 발로 걸어와 자수를 했다고 하는데 그 범인이 진범일까?! 그와 동시에 맨스필드 학교 살해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의 유급 컨설턴트를 맞게 되면서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하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추어지면서 그를 향한 메시지가 하나씩 나오는데 그런 소름 소름이 없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어 말도 할 수 없고!! 읍!! 읍!!
사건의 단서가 미로처럼, 거미줄처럼 점점 조여오며 데커와 두뇌싸움을 하는 범인! 그런 범인을 잡기 위해 수없이 자신의 머리에 담겨있는 블랙박스를 보고 또 보며 복기를 하는 데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이동하고 함께 복기하고 함께 의문을 가지다 보면 정말 왜?라는 의문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작가님이 끝까지 밀당을 하니 마지막에 가서야 범인을 찾을 수 있다! 정말 범인의 동기가 밝혀지기 전까지 범인을 잡아다가 '도대체 왜?! 왜 그랬어?'라고 묻고 싶은 게 한두 번이 아녔다.ㅋㅋㅋ
이런 긴장감과 스릴 그리고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함에 추리소설을 다들 읽나 보다! 왜 2015 아마존 최고의 책,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3천만 독자가 선택한 책인지 읽는 순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재미있어요!(소곤소곤)
인상 깊은 글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내일은 또 어떤 희한한 게 나타날까?
p.174
나는 후천성 서번트증후군이다.
더 정확히는 고기능 후천성 서번트증후군.
p.181
그는 자신이 괴물 같았다. 별안간,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단 몇 분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죽을 날까지 이대로 쭉 살아야 했다. 낯선 사람이 그의 몸과 마음, 인생을 무단으로 검거했는데 쫓아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기분이었다.
p.183
"이번에도 경험에서 우러난 추측입니까?" 그 남자가 물었다.
"이번에도 경험에서 우러난 추측입니다." 데커가 대답했다.
p.238
▶ 정말 보거트 요원과 티카티카하는 모집 너무 좋았음!
숫자 3 군단이 그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단도를 치켜들고, 그를 죽이려고, 실제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는 그것들을 처음 봤을 때처럼 공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p.245
▶ 으악 숫자 3이 단도를 치켜들고 그를 죽이려고 돌진하고 있다. 숫자가 무섭기는 처음
"기억의 길을 따라 여행하는 중인 거네."
"내 인생 자체가 기나긴 기억의 길이지."
"그게 그렇게 나쁜 거야?"
"영화 보다가 일어나 나가고 싶었던 적 있지?"
"당연하지. 여러 번."
"그런데 영화를 끌 수 없다면 어떻겠어? 그냥 일어나서 자리를 뜨는 게 불가능하다면? 네 머릿속에서 계속 상영된다면?"
p.361
"난 이 세상이 싫진 않아." 데커가 말했다. "여기서 살아가는 일부분 없느니만 못한 인간들이 싫을 뿐이지."
p.417
둘 다 많이 보고 싶어. 영원히 보고 싶을 거야.
p.477
쉽게 읽히고, 쉼없이 사건이 이어지고(그러기위해서는 거의 10쪽마다 한 사람씩 죽어 나가야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새로운 단서들이 튀어나와 상당한 흡인력과 속도감을 유지하고 있다. <150kg 체중에 엄청난 추리력을 갖춘,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욕망을 놓아버린 전직 형사>라는 인물 설정이 썩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새롭긴하다.
소설은 시작하자 마자 어마어마한 살인 사건으로 포문을 열고 잠시 숨을 가다듬더니 더 어마어마한 살인사건(자그마치 고등학교에서의 총기난사!)을 벌려놓는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20분 안되어서 벌써 10명이 죽어나갔다. 살인은 그 뒤에도 계속 이어진다. 그 모든 살인사건에 주인공이 연관되어있고, 최종 타겟이 주인공임을 암시하는 이야기 전개는 꽤 흡인력이 있고 바로 그 지점이 이 책을 읽게 하는 힘인 듯 싶다.
하지만 사건이 이어질 수록 <이걸 다 어떻게 수습하려는 거지? 마지막에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계속되고 그 의구심은 결말 부분에 이르러 현실이 되고만다.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비밀의 정체가 상당히 거칠고 개연성 부족한 방식으로 밝혀지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야기 도중 뜬금없이 등장한 젊고 매력적인 여기자를 주인공과 엮으려는 전개가 상당히 무리스러워 보이고 그 여기자도 결국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만다.
나에게 데이비드 발다치를 각인시켜준 책이 있다면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이다.
이 책은 2015 아마존 베스트 오브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영국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릴러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 신작 소설이다.
이 소설을 만날 수 있었다는건 나에게 너무나도 흥미로운 즐거움과 스릴러 추리의 맛을 더욱 진하게 안겨주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 / 황소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단 한 사람
완벽한 기억력이 간과한 단 하나의 사실은 무엇일까?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사실. 본 것은 컴퓨터에 저장하듯이 머리속에 저장되어 필요할때마다 그 장면을 꺼낼 수 있다. 이런 특별한 능력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에이머스 데커는 한때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경기 중에 큰사고가 발생하고 그 충격으로 그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과잉기억 중후군'이라는 병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 병으로 인해 그는 사랑하는 캐시를 만나고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또한 경찰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있다.
그렇지만 그런 행운도 잠시 그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야하는 불행한 삶을 평생 짐어지고 살아야한다.
바로 자신의 가족이 무참하게 살해된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그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이고 더 이상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뿐더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머리속에 그날의 기억은 계속 되살아나고 있다.
2년여 동안 비참한 삶을 살아가며 자살을 시도했지만 그것도 생각처럼 잘 이루어지지않았다. 그런 그에게 범인이 자수했다. 그것도 이제서야 왜? 범인이.... 그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데커는 거짓 변호사 행사로 그를 만나서 대화를 해보고 데커는 느낄 수 있다. 그가 진범일리가 없음을.....
한편 데커의 모교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으로 학생과 교직원 7명이 희생되었다. 데커가 우연히 그 곳을 방문하여 사건을 조사하다보니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총기 사건이 아니며 그 사건은 바로 데커 가족의 살인사건과 연관되어있다는 사실... 왜? 이렇게까지 무참히 가족을 살해가고 또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을까? 데커는 무사히 그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도대체 그가 잊고 있던 기억은 무엇일까?
역시 이 소설은 두번을 읽어도 세번을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스토리와 몰입감이 좋다는 것은 똑같다.
어쩜 이런 스토리를 탄생시켰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이 소설의 특징 중에 하나는 범인 파악이 마지막까지 끝날때까지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건이 해결되었구나 하고 방심하고 돌아서면 그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게 또 데이비드 발다치의 매력이다.
범죄의 시작은 늘 단순하면서도 불행이 함께한다. 그 불행을 스스로 혼자 품고 가기에게는 나약한 것이 또한 인간 그러다보니 그것을 내가 아닌 누군가와 공유하길 원한다. 그렇다고 그게 과연 자신의 죄의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
범죄를 짓는 사람뒤에는 꼭 그 범죄를 쫓는 진실의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데커여서 좋다.
자신의 불행한 삶을 머리속에 갖고 살아가야하는 불행에도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 범인을 잡아내는 그의 집념이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의 다음 시리즈에는 또 어떤 사건이 함께할지 기대하는건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아 벌써 또 읽고 싶다.
이 책을 읽기까지 몇 달이 걸렸나.
시리즈물의 특성상 초반에는 인물의 배경이라든가 인물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느라 소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게 된다.
그게 흥미로울 때도 있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다.
이 책은 후자였다. 솔직히 좀 지루했다.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의 가족사가 우선일 듯 한데 그게 뒷편으로 밀린 듯하고..
맨스필드 고등학교의 사건은 뭔가 지지부진한 느낌이고..
그러다가 중반이 지나가면서 두 사건의 연결점이 보이고, 그러면서 흥미로워졌다.
그리고는 마구 휘몰아쳤다.
적지 않은 분량을 한번에 몰아쳐서 읽게 하는 힘. 이게 이 책이 가진 힘이겠지.
주인공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다.
모든 증거가 그의 머릿속에 있고 그것만 잘 찾으면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작가는 그것을 쉽게 풀어놓지 않는다. 데커가 먼저 알아차리고, 그가 행동에 옮기면 독자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미리 앞서 추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의 추리를 따라가는 부분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건 자체는 조금은 허무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퍼붓는 분노는.. 때로는 정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도 안되는 꼬투리로 시작되기도 한다.
가해자에게 동정심이 가긴 하지만 그의 분노가 말도 안되는 곳으로 향했기 때문에 가해자의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
뭐..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주변의 부추김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면죄부는 될 수 없겠지.
책이 시리즈로 이어지다보니 다음권이 궁금하다.
근데.. 야근이 이어지는 지금 시즌에 읽어도 될지..ㅋㅋ
책 절반을 새벽 3시까지 몰아쳐서 읽고나니.. 다음 책이 좀 두려운데?ㅎㅎ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보게 된 데이비드 발다치의 스릴러 소설입니다. 미식축구 경기장에서의 충돌 사건이 있은 후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된 에이머스 데커는 경찰이 되고, 헛수고로 끝난 잠복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처남과 아내, 딸이 살해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데커는 자살 충동에 시달리다 경찰직을 그만두고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돈을 모아 여관에 방을 잡고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때 운동선수였으며 사고로 인해 후천적 과잉기억중후군을 갖게 된 대커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모든 것은 기억하는 점은 장점으로만 작용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군요. 그가 경찰이 되어 언제나 승승장구할 것 같았습니다만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나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총격사고가 벌어지고 그 동기에 자신이 있다는 걸 알게된 대커는 당황합니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트리거가 무엇이었을지 추리해가는 소설입니다.
미국 스릴러랑 북유럽 스릴러는 진짜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미국 스릴러가 조금 더 찐 장르쪽인 기분이 듭니다. 작가 특징일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작가도 결국 속한 문화권의 영향을 받으니까요.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말이 없네요. 라는 말이 굉장히 함축적인 것 같다. 확실히 주인공이 겪은 일을 생각하고 그걸 잊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그가 많이 이해가 가는. 밑바닥 주인공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는지가 흥미진진했다.
왜 망각이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라 불리는지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가족의 죽음 아래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이 더 이상 메리트가 될 수 없이 그저 저주로 밖에 다가올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과잉기억증후군을 바탕으로 하여 주인공은 가족을 진짜로 살해한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비롯되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적 요소와 심리 싸움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이 과잉기억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예요. 미식축구 선수였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경기 도중 충돌사고을 겪고 과잉기억 증후군이란 병을 얻게 됩니다. 기억력이 엄청나게 증가한 후 형사의 직업을 가지게 되는데 과잉기억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많습니다. 어느날 잠복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더니 가족이 처참히 살해되어 있고 그 이후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범인과 두뇌 싸움을 합니다
광고도 많이 나오고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평소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능력이라서 그런가 어떤 내용인지 많이 궁금했던 책인데 페이백이라서 얼른 봤었네요.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문구가 있잖아요. 시험 때만 되면 나도!!!를 외치게 만들었던 능력이라서 그런가 보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능력대미 주인공의 행동들이 아쉽긴 했지만 이게 더 현실적이라서 그런가 잘 봤어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능력을 주인공에게 주고 사건에 휘말리게 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구성의 소설이었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진짜 기억 잘하면 좋을 것같은데 과도한 정보가 가져오는 폐해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잊어버리는 게 한편으로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이 소설을 보니 더욱 그걸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페이백 행사를 통해 읽게 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리뷰입니다.
데이비드 발다치님 작품이고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미스터리 스릴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라
한번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인데
페이백 팽사를 통해 저렴하게 읽게 되서 좋았습니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소재도 호기심을 자극했고요.
가볍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네요.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되어 1억 1천만 부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린 작가, 출간 수익을 기준으로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범죄소설 작가, '거장'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찰이 가족의 죽음을 목도하고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미국 스릴러의 걸작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님의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리뷰입니다. 한주의 페이백대여 서비스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부담없이 읽어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굉장히 유명한 작가님의 추리소설이다.추리소설 장르를 즐겨 보진 않지만 굉장히 흥미롭게 재밌게 읽을수 있었다.대여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지 못했다면 너무나 속상했을것 같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고 책장의 끝까지 재밌었다. 책으로도 한번쯤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