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 궁금함이 생겨 작가의 인스타를 들어가 보았다. 최근의 피드에는 책에 쓰인 글이 필사 형태로 올라가 있었고 예전 글들을 보니 작가가 하루 혹은 이틀 간격으로 자신이 작성한 글을 피드에 올렸다. 그는 언제부터 이런 글을 작성했을 까 궁금해 피드를 아래로 내려 보니 첫 시작은 2021년 1월 20일 부터였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꾸준히 글을 써 왔구나. 라는 생각과 글을 올린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많은 연구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책은 맺음 에세이 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에세이인가? 시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글은 짧게는 책의 한쪽에 네 줄 정도의 분량이고 길게는 책의 두 쪽에 걸쳐 스무 줄 정도였다. 나는 한편의 시집처럼 느껴졌다.
주위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특정한 사건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유를 잘 알지 못하는 상처도 있다. 저자는 이것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말한다. 내가 나쁘고 잘못해서 아픈 게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더 상처를 받는다고 말한다. 자신의 행동 때문인지, 자신의 말 때문인지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그것 때문이 아니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저자는 의사로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아파하는 게 진정한 위로라고 말한다. 상처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닫아버린 사람들 모두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가을의 마지막인 11월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책 제목부터 애쓰고 힘든 모든 사람들을 치유해 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목부터 따뜻하고
만약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아마 눈물을 흘릴수도 있는 한마디를 전달해줄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코로나 시기에 겹쳐
이 힘듦을 사람들과 함께 풀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그저 말을 들어주거나
딱 말 한마디 만으로도 사람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아마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을 전달하기 위함이 저자의 의도이지 않을까 싶다.
책이 굉장히 슬림하다. 그래서 아주 무난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사람들이 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일상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SNS를 자주하면서 요즘 어떤 것들이 유행이고 어떤 것들이 재미있나 시간을 때우면서 보기도 하고
멋진 몸매나 멋진 장소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기하기도 한다.
사진을 간직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나 이렇게 살고 있다
자랑하려고 하는 그 용도로 사진을 찍고 보여주기 위해 업로드 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다.
이렇기 때문에 내 생각보다는 남의 시선을 더 생각하고 나의 진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고
애쓰고만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에 작은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평] 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나 보다, 맺음 에세이, 한밤의책
나의 첫인상은 차갑고 냉철해 보인다. 독설을 날리고 바른 말을 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여리다. 그런 나를 잘 아는 친구는 나는 거절도 잘 못하고 당하고 산다고 말한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저말 그랬다. 어떤 날은 자려고 누웠는데 상처를 받았던 말과 상황,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들이 떠 올라 몇날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고 부브르 떨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타인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일을 하면서도 직원들에게 모질게 말하고는 행여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 MZ세대와 일하면서는 더욱 심해 진 것 같다. 일에 치이고, 어떠한 힘든 상황에 있어도 괜찮다, 괜찮을 거다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살아왔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기 시작한게 최근 들어서 인 것 같다.
저자는 진정한 위로는 의사로서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이라도 믿는다고 한다. 남의 슬픔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다. 나를 먼저 아껴야 소중한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 나 역시 타인의 아픔을 위하느라 정작 나 자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참아내려 노력하며 살았다. 그러다 내가 무너지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나는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아이를 낳고 공부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슈퍼 워킹맘이 되기위해 더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어느날 병이 찾아왔고, 뒤 늦게 나자신을 돌아보았더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나 보다>는 이런 나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었다. 어디서 들은 듯한, 예전에 읽은 듯한 평범힌 싯 구절이 그래서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아파했던 이유도 내가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했졌다. 평범하게 때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루하게 사는 것, 매일 비슷한 음식을 먹고, 익숙한 사람을 만나고, 하루하루 그럭저럭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니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가벼워진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나 하나로, 그 자체로 감사하고,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유독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도 없이, 나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단정지어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오해를 풀고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오해는 더 깊어지는 관계가 있다. 왜 이럴까? 나에게 도대체 왜 그럴까? 혼자 속앓이를 하며 힘들어 하던 밤이 많아졌다.
맺음님의 '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다 보다'는 다른 이들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이들에게, 삶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이들에게 존재만으로 빛나는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잠시 쉬어 가도 괜찮다고 다독여준다.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표현해 준다.
시적 감성이 부족해서 어떤 글을 그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자가 원하는 만큼 다가가지 못하기도 했다. 함축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의 표현으로 공감이 되지 않는 글도 있었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글이 주는 위로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글이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이 문장으로 표현되었을 때 그것을 읽는 이에게 어떤 힘을 발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짧은 몇 줄의 문장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지울수 없는 상처가 치유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품게 하기도 한다.
'너는 좋은 사람이라 더 아팠나 보다'의 제목이 주는 힘이 컸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 힘들었던 거야하고 생각하니 그동안 억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았다.
나의 말과 행동이 타인의 마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전긍긍하였던 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보라고 말해 준다. 두부처럼 말랑 말랑해서 상처에 치명적일 수 있는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니 지금 나의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나의 소중한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내어주지 말고 내가 집중해 보자. 그러면 진정한 나라는 존재가 보이고, 내가 원하는 게 보이고,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보일 것이다. 이 책은 지금의 나의 삶을 점검하게 하는 책이었다. 50살을 바라보며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책이다. 어떤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책 제목 보자마자 정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책입니다.
작가님의 말에 "타인의 마음을 돌보는 데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데는 미숙한 우리를 위해 적었습니다."라는 말을 보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자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에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까, 이게 맞는 걸까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힘도 얻고,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분들에게 힘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