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추천도서이며 내돈내산이다.
셜록홈즈의 여동생이!!!
리딩투데이 카페를 기웃기웃하다가 딱! 눈에 들어온 책!
셜록홈즈를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내용에 대한 기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옛 추억을 더듬으며 책을 카트에 담아 쓩 받았다.
받은 지는 한참 전인데 병원 검사다 머다 이런저런 일로 읽지 못했다.
검사도 끝나고 결과도 나오고 약도 먹으며 나아져서 책장 한편으로 밀어뒀던 책을 꺼냈다.
에놀라 홈즈의 전편들을 읽어봐야 하나 했는데 아닌듯했다.
그러나 책장 마지막을 덮는 순간 다른 시리즈들도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책을 한번 들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이제는 집중이 잘되지 않아 힘이 든다.
그런데 검은색 사륜마차는 마지막 장까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덮을 수가 없었다.
셜록과 에놀라의 티키타카!
'그러고는 덩굴에 매달려 안을 들여다보려고 얼굴을 유리에 바싹 댄 순간, 에놀라가 날 똑바로 쳐다보며 윙크를 날렸다! 난 너무 놀라 하마터면 손을 놓쳐 떨어질 뻔했다.'
'아니면 그 새로운 전기 목욕 중 하나는 어때요! 들어봤나요, 셜록 오빠? 사람을 물속에
넣고 전기를 통과시킨다는 이야기요······.'
'날 좀 내버려 두렴. 안 그랬다가는 네가 전기 맛을 보게 될 테니'
이럴 수가 셜록이 에놀라에게 밀리다니!
당차고 활기 넘치며 똑똑한 에놀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전혀요. 남이 아닌 나만의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건
지극히 정상이죠. 저도 마찮가지에요.
저도 어른으로 변장하기 전엔 헐렁한 반바지를 입곤 하는 별난 존재였죠.
검은색 사륜마차 중
다른 누구의 시선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에놀라이다
그런 에놀라를 보며 셜록도 형 마이크로프트도 인정한다.
'에놀라는 보호가 필요 없었다.'
'에놀라는 예비 신부 학교도 필요 없었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셜록과 에놀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셜록은 변장으로 몰래, 에놀라는 위조 신분으로 직접 쓰리핀치스와 던헨치 홀로 향한다.
에놀라는 덕분에 사라진 부인들이 검은색 사륜마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갔다는 단서를 발견한다.
등기소 직원은 마치 서류 왕국의 육중한 왕 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요청- 마이젤라 하스켈 러드클리프의 혼인관계 증명서와 사망진단서를 떼어달라는 셜록의 요청과 필리시티 글러버 러드클리프의 혼인관계 증명서와 사망진단서를 떼어달라는 내 요청에 응했다.
검은색 사륜마차 중
쓰리핀치스에서 다시 만난 셜록과 에놀라는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에놀라가 알게 된 사건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둘은 또다시 서로 다른 방법을 택한다.
셜록은 다시 쓰리핀치스로 향했고 에놀라는 언니를 찾는 티쉬와 함께 정신병원을 방문하지만 너무 처참한 광경들에 암담해 한다.
그러나 방법을 찾은 에놀라!
하지만 에놀라나 티쉬에겐 너무 위험한 방법이라 셜록은 말리려 하지만 에놀라는 물러서지 않는다.
셜록, 에놀라, 티쉬, 왓슨, 튜키, 제제벨은 티쉬의 언니 폴로시를 구해 내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쾌하다.
몸으로 부딪치는 에놀라와 신중한 셜록, 언니를 위한 위험에 뛰어드는 티쉬, 신사의 표본처럼 행동하는 왓슨, 귀족적인 고고함을 나타내려는 튜키,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제벨
에놀라의 기지로 티쉬는 구해내지만 언니가 갇힌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은 건 셜록이다.
무사히 언니를 구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일행들
셜록과 에놀라는 함께 또 따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이제 곧 당신은 아내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매달 지불했던 금액을 매달 은행 계좌로 넣어야 할 겁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 금액을요.'
'이보다 훨씬 나쁜 조건을 예상했던 백작은 얼굴이 밝아져서 열심히 펜과 종이를 찾았다.'
'이, 똥 덩어리 같은 놈아!'
'허튼소리! 터무니없는 소리! 플로시에게 매달 최소 그 세배는 주도록 하세요. 안 그러면 하스텔 여사와 전 당신이 두 아내에게 한 짓을 세상에 낱낱이 까발릴 거예요. 필리시티의 일뿐만 아니라 마이젤라의 일까지 모두요.'
셜록의 대화에 짜증이 나 있다가 '똥덩어리 같은 놈아' 에서 빵 터졌다.
신중한 홈즈와 모든 일에 직접 부딪치는 에놀라는 배상 문제를 대한 태도 달랐다
저돌적으로 당차게 모든 일에 직접 부딪치는 에놀라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낸시 스프링어의 매력에도 푹 빠졌다.
에놀라 시리즈의 다른 편들도 찾아봐야 하고 넷플릭스에 방영된 에놀라도 만나야겠다.
그리고 마지막 던헨치 홀 앞에 서 있던 건 제제벨일까? 재스민일까?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형사 이야기가 요즘 유행인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 이전 시대보다 여성들이 더욱 자각하고 참정권을 요구하고
인간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더욱 열정적으로 바랬기 때문이 아닐까요.
시대의 지성 셜록 홈즈답게 여동생의 꿈을 지지해주었네요.
어머니는 비록 자유롭게 살지 못했지만 여동생만은 작은 새장에 갇혀 있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왜 그 긴 역사의 시간 속에서 여성은 이렇게 억압받고 살아가야만했던것이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 일곱 번째 사건 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홈즈라면 셜록 홈즈만 알고 있었는데 에놀라는 누구일까
바로 셜록 홈즈에 여동생이란다.
물론 작가는 셜록 홈즈를 쓴 작가는 아니다.
낸시 스프링어라는 작가인데 이번에 에놀라 홈즈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었다.
왓슨 박사로부터 SOS를 받은 에놀라.
바로 오빠 셜록홈즈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새로운 의뢰를 받게 된다.
바로 언니가 결혼한 지 2년 만에 사망했다는 것인데 장례식도 치루지 않고 화장까지 했다는 것이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그녀는 언니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언니의 유골을 조사해보니 그건 큰 개의 유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언니를 죽었다고 했으며 언니는 지금 어디 있을까
에놀라는 즉시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에놀라는 쌍둥이 언니가 살았던 의뢰인의 형부의 저택에 간다.
거기서 이것저것 정보들을 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형부에게 가짜 신분이란 건 들키게 되고 오히려 갇힌 신세가 된다.
하지만 우리의 에놀라는 용감하게 거기서 탈출을 하고 다시 쌍둥이 언니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쌍둥이 언니 집에 가서 얻은 정보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니 언니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건 언니가 그린 그림에 힌트가 있었는데 바로 정신병원이었다.
그곳에 지금 언니가 있는 것이다.
그곳을 검은색 사륜마차를 타고 갔던 것이다.
그런데 많고 많은 정신병원 중 언니가 있는 곳은 어디이며, 과연 정신병원에서 언니를 순순히 보내줄지도 미지수이다.
그리고 왜 형부란 사람은 이런 짓을 벌였는지도 궁금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싫증이 나서였다.
그래서 지체 높고 부잣집 여인들과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가족이 많이 없는 서민과 결혼을 했던 것이었다.
첫 번째 부인역시 이 쌍둥이 언니처럼 어느 날 죽었고 화장처리를 했다.
하지만 십년간 그 비밀을 간직한 의사선생님의 고백으로 그 사실을 가족들이 알았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그녀는 얼마 가지 못해 진짜 죽음을 맞이했다.
그래서 언니는 어떻게 찾았냐구요
알려드리고 싶지만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홈즈 시리즈도 재밌었지만 에놀라 시리즈도 참 재미있다.
뭔가 더 역동적이랄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에놀라가 참 맘에 든다.
그리고 좀 더 여성적인 섬세함이 돋보인다고나 할까
여자 탐정이 궁금하시다면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여성 탐정 에놀라 홈즈의 일곱 번 째 사건 수첩"
낸시 스피링어의 <검은색 사륜마차>를 읽고
다시 돌아온 에놀라 홈즈!
젊은 백작부인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라!
셜록 홈즈 시리즈에 흠뻑 빠져있었던 나에게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등장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홈즈처럼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관찰력은 없지만, 사색하고 조용히 추리를 하는 셜록 홈즈와 달리, 일단은 행동하고 사건에 부딪치는 에놀라 홈즈의 적극적인 사건 해결 방식은 마치 추리보다는 하나의 모험극을 보내는 듯 했다. 이미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전작 1권인 <사라진 후작>부터 시작해서 6권 <집시여 안녕>까지 이르기까지 에놀라 홈즈는 그동안 눈부신 활약을 해왔고, 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왔다. 이번에 보여줄 에놀라의 새로운 모험과 그녀의 명석한 추리와 사건해결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그분을 올려보내주세요. 홈즈 씨의 여동생과 동료가 기꺼이 도와줄 거라고 전해주시고요."
- p.32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인데...베이커가 222번지에 한 젊은 아가씨가 찾아왔다.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러 온 의뢰인이다. 항상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배경은 항상 베이커가 222번지, 흔들안락의자에 홈즈는 앉아있으면서 왓슨 박사와 홈즈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뭔가 이상하다. 지금 홈즈의 상태는 우울증에 걸려 심각한 상태이다. 그래서 왓슨 박사는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에게 편지를 보내 그녀에게 급히 와달라고 한 거다.
그런 홈즈에게 의뢰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사건을 맡을 사람은 바로 홈즈가 아닌 홈즈의 여동생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여자탐정인 '에놀라 홈즈'이다. 드디어 우리 주인공 에놀라가 나설 차례이며 그녀의 추리와 모험이 시작되려고 한다. 이번에 에놀라가 맡을 사건은 무엇이고 그녀는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과 호기심에 이끌어 얼른 사건 속으로 들어가보자.
의뢰인은 자신의 형부에게 받은 편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언니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대해 밝혀달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의 죽음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녀의 말대로 그 편지는 정망 의문투성이고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유골함에 있는 것도 가짜로 판명이 났다.
왜 그녀의 형부는 그녀를 속이고 언니가 죽었다고 했을까?
만약 유골이 가짜라면 그녀의 언니는 살아 있는 것일까?
만약 그녀의 언니가 살아 있다면 그녀는 어디에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마치 나 또한 홈즈와 에놀라와 같이 탐정이 된 듯하다. 역시 뭔가 수상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사연을 밝히려 에놀라와 홈즈는 각자 추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에놀라가 밝혀낸 하나의 단서! 의뢰인의 형부의 첫 번째 부인도 그녀의 언니와 같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그런데 실제로 매장되지도 않고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검은색 사륜마차에 실려 어딘가로 끌려갔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정말일까.
사건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의뢰인으의 언니는 죽은 것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검은색 사륜마차에 실려 어딘가로 끌려갔었을 수도 있다는 추리가 성립한다. 정말 그럴까.
에놀라 홈즈가 과연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함에 쉴새없이 책장을 넘겼다.
항상 추리소설에는 의문의 죽음이 등장한다. 보통 죽기 전날까지 너무나 건강하고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게 되는 경우이다. 이번 사건 또한 너무나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 더군다나 의뢰인의 언니뿐만 아니라, 그 백작의 전 부인도 그런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죽었다고 하니 더욱더 의심이 된다.
이런 의심과 의문을 풀기 위해 우리의 명탐정 에놀라 홈즈는 그 백작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마치 호랑이 굴에 쳐들어간 것과 같은데 모든 비밀과 사건 해결의 열쇠는 분명 그 백작과 그녀의 방에 있다. 평상시 그림을 즐겨 그렸던 그녀의 방에 있는 서툰 그림의 수채화 한 점,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초보자도 이렇게 그릴 수 없을텐데 왜 이런 그림을 그리고 이젤 위에 올려놓은 것일까. 뭔가 암호같은 것이 숨겨진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 그림을 유심히 보던 에놀라는 마치 숨은그림 찾기처럼 그림 속에 숨겨진 단어를 하나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검은색 사륜마차를 타고 끌려간 곳이 어딘지 에놀라는 비로소 알게 된다. 그녀의 추리대로라면 의뢰인의 언니, 그 백작부인은 어딘가에 감금되어 살아있는 것인데 과연 에놀라가 그녀를 구할 수 있을지, 정말 그녀가 살아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며. 단서들이 하나씩 발견이 된다. 그 단서들이 그 백작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는 퍼즐조각들이 된다. 그 퍼즐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져서 만들어지는 그림은 어떨지 너무나 기대가 되면서도 그 충격적인 진실이 두렵기도 하다.
사건은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귀결이 된다.에놀라의 박진감 넘치고 재기발랄한 활약과 모험이 궁금하면 얼른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에놀라 홈즈이다 보니 우리의 명탐정 셜록 홈즈는 에놀라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사건 해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의 여성 탐정 에놀라이기 때문이다. 에놀라 식의 사건 추리도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명석한 두뇌인 셜록 홈즈와 함께 환상적인 케미를 이루어서 훨씬 더 큰 재미를 선사해준 것 같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 1권인 <사라진 후작> 편이 넥플릭스에서 방영되었듯, 7권인 <검은색 사륜마차>도 방영된다니 하니 너무나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셜록 홈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내가 이 책을 계기로 에놀라 홈즈의 팬이 된 듯 하다. 앞으로 보여줄 에놀라 홈즈의 활약을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
검은색 사륜마차
낸시 스프링어/김진희/북레시피
쓰다가 다 날라가서 다시 쓰는 책 리뷰. 피곤한데 다 날라가서 마음이 몹시도 힘들었다. 다시 나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써본다...
"명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것 하나로 나의 흥미를 끌기는 아주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셜록보다 좀 더 은근한 사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마이크로프트가 등장했을 때처럼, 나에게 있어 에놀라 홈즈의 등장은 '셜록의 여동생의 등장이라고!?' 하는 호기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녀의 이야기, 특히 그녀의 추리 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수확은, 그녀의 등장으로서 셜록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었다. 누군가를 칭찬하고, 포장하고, 자기보다 나음을 인정하는 셜록의 모습은 너무나도 낯설다. 아마 존 왓슨 박사와 함께했던 스토리에 익숙함이 원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셜록 홈즈의 추리 방법(범인을 찾는 것이)이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혹은 사건 현장을 한 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면, 에놀라는 조금 더 활동적이다. 그 현장에 셜록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보고, 그 당사자가 되어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든든한 것은, 나는 예상치도 못했는데 에놀라는 계속해서 셜록을 찾아낸다. 그 현장에 함께 조사를 나간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등장해있는 셜록. 동생이 걱정되어서인지, 단순히 본인이 사건에 관심이 있어서 현장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건지, 몹시도 든든한 셜록의 모습을 또 발견했다. 이전에 셜록 홈즈를 읽으면서 그에 대해서 내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깨는 셜록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이 책이 나의 에놀라 홈즈에 대한 첫 책인데, 셜록의 사건에 비하면 얌전한 사건이라서 귀엽다고 느꼈다. 의뢰인의 쌍둥이 언니가 죽었다며 알려온 형부. 그 충격적인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가족인 의뢰인을 제외한 상태로 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난 뒤에 화장을 시킨 후 의뢰인에게 유골함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쌍둥이라서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언니가 죽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셜록을 찾아온다. 그 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에놀라. 그녀가 나선다.
'검은색 사륜 마차에 태워서 정신병원으로 보냈다.'라는 루머 같은 정보를 입수한 그들은 언니가 살던 집으로 간다. 그 소문이 진짜일까? 뜬소문은 아닐까? 믿을 수 있는 정보일까? 일단, 쌍둥이 동생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직감과 이 소문. 두 가지로 그들은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조사의 결과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개인적으로는 셜록이 부담스러울 때, 이 책을 읽으면 약간은 덜 부담스럽게 입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셜록과 약간은 비슷하지만, 낸시 스프링어라는 작가가 그녀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사라진 후작>을 시작으로 <왼손잡이 숙녀>, <기묘한 꽃다발>, <별난 분홍색 부채>, <비밀의 크리놀린>, <집시여 안녕>을 거쳐서 <검은색 사륜마차>까지 왔다. 한 번 쯤 읽어보시길 :)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미스터피맛골 #검은색사륜마차 #낸시스프링어 #북레시피 #독서카페
친정식구에게 알리지 않은 장례식. 그리고 장례식이 끝난 후에 보낸 그녀의 유골함. 하지만 쌍둥이인 의뢰인은 절대 자신의 언니가 죽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그래서 홈즈를 찾아온다. 홈즈의 결론은 갈색피부에 털로 뒤덮인 피부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면 당신의 언니는 죽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시작한 사건의 진상 조사.
과연 그녀의 언니를 어디로 간 것일까? 검은색 사륜마차에 태워졌다는 단서를 가지고 조사를 시작하는 에놀라 홈즈. 뭔가 셜록과는 다른 조사방법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중간리뷰 #미스터피맛골 #검은색사륜마차 #낸시스프링어 #북레시피 #독서카페
셜록의 새로운 면모와 나에게는 새로운 인물인 에놀라 홈즈. 그녀의 정의감으로 인한 용기는, 내가 알던 홈즈 가의 기질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가.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이 점잖은 느낌이라면, 에놀라 홈즈는 점잖기보다는 약간은 활달하고 계산이 되고 나면 행동으로 옮기는 느낌. 그래서 새로운 홈즈의 등장이라고 받아들여졌다. 그만큼 에놀라의 성격이 생각보다 내가 예상한 성격이 아니라서 흥미로운 존재로 나에게 다가온다. 이 사건을 혼자서 혹은 셜록과 함께 해결할텐데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졌다!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중간리뷰 #미스터피맛골 #검은색사륜마차 #낸시스프링어 #북레시피 #독서카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몹시 흥미로웠다. 홈즈에게 형인 마이크로프트 외에 여동생인 에놀라가 있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놀랐다. 첫번째는 홈즈보다 더 명민한 여동생의 스토리에, 두번째는 홈즈가 이렇게나 메모를 잘 하는 사람이었나? 모든 것은 머릿속에 있다고 자부하던 사람이 홈즈 아니었던가? 세번째는 홈즈의 감정. 그가 이렇게아 감정적인 사람이었나? 오히려 이성적으로, 감정은 거의 배제하다시피하던 사람이 아니었나? 아무튼, 내가 알곤 홈즈가 아니라서,아마 에놀라가 그런 홈즈일 것 같아서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된다 :)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중간리뷰 #미스터피맛골 #검은색사륜마차 #낸시스프링어 #북레시피 #독서카페
<검은 색 사륜마차 중간리뷰 3>
항상 추리소설에는 의문의 죽음이 등장한다. 보통 죽기 전날까지 너무나 건강하고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게 되는 경우이다. 이번 사건 또한 너무나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 더군다나 의뢰인의 언니뿐만 아니라, 그 백작의 전 부인도 그런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죽었다고 하니 더욱더 의심이 된다.
이런 의심과 의문을 풀기 위해 우리의 명탐정 에놀라 홈즈는 그 백작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마치 호랑이 굴에 쳐들어간 것과 같은데 모든 비밀과 사건 해결의 열쇠는 분명 그 백작과 그녀의 방에 있다. 평상시 그림을 즐겨 그렸던 그녀의 방에 있는 서툰 그림의 수채화 한 점,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초보자도 이렇게 그릴 수 없을텐데 왜 이런 그림을 그리고 이젤 위에 올려놓은 것일까. 뭔가 암호같은 것이 숨겨진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 그림을 유심히 보던 에놀라는 마치 숨은그림 찾기처럼 그림 속에 숨겨진 단어를 하나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검은색 사륜마차를 타고 끌려간 곳이 어딘지 에놀라는 비로소 알게 된다. 그녀의 추리대로라면 의뢰인의 언니, 그 백작부인은 어딘가에 감금되어 살아있는 것인데 과연 에놀라가 그녀를 구할 수 있을지, 정말 그녀가 살아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며. 단서들이 하나씩 발견이 된다. 그 단서들이 그 백작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는 퍼즐조각들이 된다. 그 퍼즐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져서 만들어지는 그림은 어떨지 너무나 기대가 되면서도 그 충격적인 진실이 두렵기도 하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셜록 홈즈'는 언제나 흥미로웠다. 대학시절 셜록 홈즈의 시리즈를 읽고, 셜록의 천재적인 면모에 반했었다. 그 후, BBC에서 나온 드라마 '셜록'을 보고 한번 더 열광했었다. 그 때 기필코 영국에 가서 셜록의 흔적을 따라가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영국은 가지 못했고, 셜록 홈즈의 많은 이야기를 돌려보았었다. 셜록은 이야기는 모두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셜록에 대한 나의 애정과 관심은 떨어졌었다.
얼마전에 넷플릭스에 나온 영화 '에놀라홈즈'를 보고, 다시 한번 셜록에 대한 애정이 살아났었다. 그런 에놀라 홈즈가 시리즈물로 무려 일곱번재 이야기가지 나왔다니! 책을 보자마자 설레이는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나간 에놀라 홈즈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셜록이 사회성이 부족한 천재라면, 마이크로프트가 사회적 지위가 있는 꼰대라면, 에놀라는 활발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이다. 에놀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 둘이 살았다. 어느날, 엄마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에놀라는 오빠들과 조우하게 된다. 에놀라를 본 셜록은 '마치 거리의 부랑자'같았다고 한다. 이 대목부터 오빠들의 꼰대 기질이 보인다. 사실, 에놀라 홈즈를 읽고 나면,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깨진다.
큰 오빠는 에놀라를 신부학교에 보낼려고 한다. 작은 오빠는 에놀라가 멍청하다고 무시한다. 에놀라는 엄마를 찾는 것보다 지금 당장, 오빠들의 보호따위는 필요하지 않은 강인한 여성이며, 멍청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내야 했다. 오빠 둘은 하나같이 오만해서 본인들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놀라는 스스로 인정받아야 했다. 그리고 인정받았다. 에놀라는 오빠들과 잘 지내게 될 줄 알았다. 오빠들은 에놀라의 존재를 알았고, 에놀라의 능력을 인정하였으니, 곧 연락이 올 줄 알았지.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혼자가 된 것 같아 절망하던 에놀라에게 왓슨박사가 연락을 해온다. 셜록에게 문제가 생겼고, 에놀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에놀라는 셜록을 찾아간다. 셜록의 방에 머물던 에놀라는 셜록을 찾아온 글로버를 만나게 되고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셜록에게 의뢰된 사건에 알게 된 에놀라는 그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셜록은 에놀라의 도움따위는 필요없다는 듯이 굴었지만 에놀라는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사라진 후작', '왼손잡이 숙녀', '기묘한 꽃다발', '별난 분홍색 부채', '비밀의 크리놀린', '집시여 안녕', '검은색 사륜마차'까지 총 일곱개의 이야기이다. 셜록을 한 방먹이는 에놀라의 유쾌함과 셜록의 색다는 면을 보고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놀라 시리즈산다. 말리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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