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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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개정판)

리뷰 총점 8.2 (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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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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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


미스터리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공허한 십자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공허한 십자가』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로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허한 십자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나카하라가 형사로부터 전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20년 전 두 사람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게 딸 ‘마나미’가 살해당하자, 그들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삶을 살 수 없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나카하라의 전부인인 사요코마저 살해당하고만 것이다. 그녀를 죽였다고 자백한 사람은 일흔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이 무성하고 야윈 노인이다. 그의 범행 동기는 우발적 충동. 그리고 범인의 가족으로부터 ‘장인의 범행을 용서해달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과연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허한 십자가』를 통해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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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다른 두 직선이 단 한 번 마주친다”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

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딸이 살해당했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나카하라와 그의 부인이었던 사요코. 20년 전, 사랑하는 외동딸 마나미가 강도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그 후 그들의 목표는 오직 범인의 사형뿐. 하지만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1심에서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목숨을 걸 각오까지 한 부부의 집념으로 범인은 결국 사형을 당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허탈감과 깨진 가정뿐이다. 부부는 서로 아픔만 껴안은 채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달라지기는커녕 상실감만 더해질 뿐이었다. 그때까지는 범인의 사형 판결을 받는다는 목적으로 살아왔지만, 그것이 이루어진 지금 무슨 목적으로 살아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84~85쪽)

딸을 잃은 지 11년 후, 한 형사가 나카하라를 찾아온다. 전 부인 사요코가 길거리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그녀를 죽인 범인은 ‘사요코’의 가족은 물론 ‘나카하라’도 본 적 없는 노인이다. 이번에도 역시 범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다. 나카하라는 형사로부터 “길거리에서 한 여자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았다. 이 정도의 ‘가벼운 죄’로는 사형을 받지 않”(118쪽)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또 한 번 무력감을 느낀다.
이 소설은 범인에게 ‘어떤 형벌’을 내려야 마땅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는 표면에 불과하다. 이 소설은 ‘속죄’에 관한 이야기다. 나카하라는 이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반려동물 장례사로 생활하는 동안, 전부인 사요코가 잡지에 글을 쓰며 최근까지 도벽증 환자들을 취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피해자 유족의 감정에 대해선 무신경한 채 범죄자의 갱생에만 매달리고 있는 일본 사법제도에 강한 반감을 품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나카하라는 사요코의 족적을 따라가던 중 취재 상대였던 사오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과연 ‘형벌’이 ‘속죄’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궁극적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394쪽)

흔히 죄를 지은 사람은 평생 십자가를 등에 지고 산다고 한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한데” “살인자를 그런 공허한 십자가로 묶어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속죄’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종이책 회원리뷰 (35건)

구매 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 | 2022.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공허힌 십자가는 나온지는 꽤 된 소설입니다만 표지가 바뀌고 이쁘게 개정이 되어서 새로나왔길래 관심도 생기고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구입은 후회는 커녕 오히려 왜 이제야 샀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우 흡족했습니다. 속죄에 대해 잘 생각해볼수 있었고 피해자의 유족들의 상황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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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공허힌 십자가는 나온지는 꽤 된 소설입니다만 표지가 바뀌고 이쁘게 개정이 되어서 새로나왔길래 관심도 생기고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구입은 후회는 커녕 오히려 왜 이제야 샀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우 흡족했습니다. 속죄에 대해 잘 생각해볼수 있었고 피해자의 유족들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 되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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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4 | 2022.06.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전부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이제야 찾아 읽게되었다.인간이 인간을 심판할수있는가, 심판한다면 사람을 죽인사람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하는가 아니면 사회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해 죽을때까지 봉사하며 갚아야하는가.교도소에 들어가면 끝인 요즘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살인자의 가족들의 삶, 그리고 대대로 내려가는 운명이 슬프고 어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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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은 전부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이제야 찾아 읽게되었다.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수있는가, 심판한다면 사람을 죽인사람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하는가 아니면 사회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해 죽을때까지 봉사하며 갚아야하는가.
교도소에 들어가면 끝인 요즘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
살인자의 가족들의 삶, 그리고 대대로 내려가는 운명이 슬프고 어쩜 당연한건지 문제를 제시하고있다.
읽은 후 내 마음이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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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공 | 2022.05.23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대체 누가 ‘이 살인범은 교도소에 몇년만 있으면 참사람이 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살인자를 공허한 십자가에 묶어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평소 읽던 저자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이었다.11년전 살해당한 딸 그 고통 때문에 이혼했지만 갑자기 살해당한 전아내. 전아내의 죽음 뒤에는 21년전 어떤 사건이 숨겨져있다. 아내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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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이 살인범은 교도소에 몇년만 있으면 참사람이 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살인자를 공허한 십자가에 묶어두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평소 읽던 저자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형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이었다.

11년전 살해당한 딸 그 고통 때문에 이혼했지만 갑자기 살해당한 전아내. 전아내의 죽음 뒤에는 21년전 어떤 사건이 숨겨져있다. 아내가 죽기 전 집필한 ‘사형제도에 관한 책’을 읽으며 주인공은 아내의 죽음이 왜 일어났는지 실마리를 찾는다.

책속에 나오는 ‘사형제도에 관한 책’이 참 인상깊었다. 피해자가 되어 본 적은 없어서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지만 내 아이가 갑자기 억울한 죽음을 맞고,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면 당연히 사형을 외쳤으리라…

그런데 그런다고 가해자가 반성을 할까? 진심어린 사과를 할까? 개인적으로 그런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선가 살아숨쉬고 생활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얼마전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본 기억이 난다.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추는게 소년심판의 목적이라고. 과연 성인이 되어서도 재범을 줄일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단순히 범인찾기인 작품이 아니라 범죄로 인한 재판 결과와 가해자의 반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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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허한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세*지 | 2022.05.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인자와 피해자 위주로 전개되는 다수의 범죄 소설과 달리 유족의 입장을 자세히 그려낸 소설이다. 강도에게 아이를 잃고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이혼한 나카하라가 십여 년 뒤에는 아내였던 사요코의 부고까지 듣게 되는 도입부를 읽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거듭 겪게 하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했다. 죄를 지은 자에게 형벌을 내린다면 어떤 형태여야 할까. 특히 살인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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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와 피해자 위주로 전개되는 다수의 범죄 소설과 달리 유족의 입장을 자세히 그려낸 소설이다. 강도에게 아이를 잃고 아픔을 이기지 못한 채 이혼한 나카하라가 십여 년 뒤에는 아내였던 사요코의 부고까지 듣게 되는 도입부를 읽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거듭 겪게 하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했다. 죄를 지은 자에게 형벌을 내린다면 어떤 형태여야 할까. 특히 살인자의 경우에는. 저자는 형벌이 온전한 속죄가 될 수 있느냐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대립되는 의견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반성 없이 덤덤하게 사형되는 범죄자를 본 변호사는 사형이 무력하다고 한다. 사형은 범죄자를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 유족들은 반대의 입장이다. 살인범이 사형된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으므로 사형은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는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며 속죄하는 사람도 있으니 형벌만이 답이 아니라고도 한다.

 

저자는 영리하게도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형벌과 속죄에 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맡긴다. 살인을 저지른 자는 한 생명만 앗은 걸까. 남겨진 가족들이 잊지 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만든 데 대한 책임은 없는 걸까. 살인자에게 십 년 정도의 형량을 선고하는 것이 과연 적당한가. 모범수라는 이유로 형기를 다 채우지도 않고 나오는 것은 옳은 일인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감형되는 것은 정당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여러 인물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 서서 옳다고 느끼는 생각을 내보이는데 그중에서 딸을 잃고 사법제도를 고찰한 사요코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을 죽인 자의 반성이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할지라도 감옥 안에서 등에 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죽은 자가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서 범죄자를 용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죄를 지은 자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함은 자명하다. 그게 어떤 형태가 됐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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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 법의 정의에 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하* | 2022.05.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히가시노 게이고는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유명한 ‘추리소설’의 대가이다. 이미 우리나라 안에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공허한 십자가]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유명한 작품이었다. 다른 영화화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오랫동안 회자된 책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소설들 중, 가장 철학적
리뷰제목

히가시노 게이고는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유명한 ‘추리소설’의 대가이다. 이미 우리나라 안에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공허한 십자가]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유명한 작품이었다. 다른 영화화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오랫동안 회자된 책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소설들 중, 가장 철학적이기도 하다. 단순히 사건의 발단과 사건의 해결, 그리고 그로 인한 범죄 예방적 교훈 등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형 제도’에 대한 관점을 논하고 있다.

 

공허한 십자가는 표지만 바뀐 채 오랜 기간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작가의 또다른 책들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용의자 X의 헌신] 처럼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는 또다른 용의자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처럼 악의 없이 범죄가 저질러 진 경우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도 있다. 정말 수많은 범죄를 다루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가장 무거운 생명의 무게, 그리고 그 가치와 타인이 뺐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령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난 사람을 죽인 사람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명이란 그만큼 소중한 거니까요. 아무리 반성해도, 아무리 후회해도, 한 번 잃어버린 생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이미 20년이 넘었는데…….”

“그 세월에 어떤 의미가 있죠? 당신도 아이가 있잖아요. 누군가가 그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를 죽인 사람이 20년간 반성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나요?”

하나에는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사요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아이를 잃은 가족의 시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도 시원치않은 감정은 당연한 감정이다. 글을 읽는 동안 감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임에도 내용이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되었다. 사형 제도는 오랜 기간의 딜레마이다. 단순히 소설 속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형 제도라는 딜레마는 엄청나고, 사형이 폐지된 지금까지도 오랜 논제로 남아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한번쯤은 토론해 본 주제이기도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오랫동안 논의가 되어 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형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살해당한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어서, 그녀의 감정과 그녀의 조사에 같이 몰입하면서 글을 읽었던 거 같다. 작가가 본인의 일인 것 처럼 감정선을 잘 묘사한 것도 글을 읽는 데에 한몫했다. 살인자를 처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보통 종신형에 처하지만 다른 나라는 아직 살인이 유효한 나라들도 있다. 가끔 심신미약을 인정하기도 하고 어이없게 감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살인에 대해서 사형이 용인되고, 이 사형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의제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는 시점에서,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래서 누가 정말 피해자이고 살인자인지, 무엇이 법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정말 유효한 법과 정말 정당한 처벌이, 그리고 가장 적절한 처벌의 무게는 얼마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다소 가볍게 책을 편 사람들에게는 무거울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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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y | 2022.05.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설에서는 '사형'을 비롯한 형벌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사형 폐지론에 대해, 지나치게 한쪽의 입장만을 몰아붙인다기보다는 두 입장 모두에 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을 읽다 보면 이 문제에 대해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생각하게 되는데, 이야기가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은 비단 딸만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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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는 '사형'을 비롯한 형벌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사형 폐지론에 대해, 지나치게 한쪽의 입장만을 몰아붙인다기보다는 두 입장 모두에 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을 읽다 보면 이 문제에 대해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생각하게 되는데, 이야기가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은 비단 딸만이 아니었다. 크고 작은 소중한 것을 수도 없이 잃어버렸다. 인간관계도 어색해졌다. 배려 때문인지 어색함 때문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다가오지 않게 되었다. 직장의 업무도 달라졌다. 그는 이미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내의 환한 웃음을 볼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이리라."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유족들은 가해자의 사형만을 목표로 살다가 재판이 끝나면 공허해져 삶의 의욕을 잃는다고 한다.

"사쿠조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각오는 했지만, 역시 세상 사람들은 살인자의 가족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봤다. 흉악범과 피가 이어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생리적 혐오감에 휩싸인다는 것은 그녀도 이해할 수 있다. 반대 입장이라면 자신도 그랬을 테니까. 어쩌면 그렇게 위험한 사람을 왜 방치했냐면서 책임을 물었을지도 모른다."

가해자의 가족이 견뎌내야 하는 사회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단지 피가 섞였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걸까.

"범죄자를 일정 기간 복역시켜서 범죄를 막는다는 발상 자체가 환상이 아닐까. 국가의 책임 회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런 형벌 시스템은 한시라도 빨리 재고해야 한다고 이전 취재를 통해서 통감했다."

사요코의 기사 내용이다. 인간이 인간을 처벌하는 데 명확한 해답이 있을까. 범죄자는 교도소에서 교화될 수 있을까.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무엇일까.

"흔히 '죽음으로 속죄한다'는 말을 하는데, 유족의 입장에서 보면 범인의 죽음은 '속죄'도 '보상'도 아니다. 그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단순한 통과점에 불과하다. 더구나 그곳을 지났다고 해서 앞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극복하고 어디로 가야 행복해질지는 여전히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통과점마저 빼앗기면 유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형 폐지란 바로 그런 것이다."

사형 폐지에 반대하는 사요코의 말이다. 유족에게 가해자의 사형이란 당연히 구형되어야 하는 처벌이고, 사형이 집행된다고 해서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일인 것이다.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평생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것과 평생 다른 사람들을 구하며 사는 것, 무엇이 진짜 속죄일까. 후자가 공리주의에 적합할지라도 죄를 인정하고 알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사건의 전말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유족들의 심정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 속죄의 방식은 그들이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형벌 제도에 관해 여러 의문점을 제기하고 살인 사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부담해야 하는 몫에 대해 아프고 날카롭게 다룬 소설이다. 독서토론을 위한 책으로 선정해도 좋을 정도로 토론거리가 많다.

다만 사오리와 하나에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닮아있다는 점, 하나에가 남편의 실체를 알고도 오히려 감동하는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오리와 하나에를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렸다면, 조금이라도 덜 헌신적인 인물로 그렸다면 이 소설은 더 설득력 있었을 것이다.

단순한 추리소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할 거리가 다양하게 주어졌다는 점에서 결코 빠르고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살인사건이나 유족과 관련된 뉴스를 본다면 <공허한 십자가>가 종종 생각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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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e | 2022.05.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좋은 기회 덕분에 짧은 기간 내에 다시 한번 추리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인 #히가시노게이고 의 #공허한십자가 를 읽을 수 있었다.   이전 도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표지가 아주 산뜻하고 가볍게 변했다는 점이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새롭게 변한 표지의 디자인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2번째 읽었지만 선뜻 다가오지는 않는다. 줄
리뷰제목

좋은 기회 덕분에 짧은 기간 내에 다시 한번 추리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인 #히가시노게이고#공허한십자가 를 읽을 수 있었다.

 

이전 도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표지가 아주 산뜻하고 가볍게 변했다는 점이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새롭게 변한 표지의 디자인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2번째 읽었지만 선뜻 다가오지는 않는다.

줄거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대사나 살짝살짝 범인에 대해서 준 힌트가 이거였구나 알 수 있었다.

추리 소설이지만 여러 번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도 요즘 정치권 덕분에(?) 법에 대해 뜨거운 감자다.

법은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어릴 적부터 배워왔다.

하지만 #공허한십자가 를 읽고 나면 법 특히 살인에 대해서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심판을 할 수 있고, 또 어디까지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는 여전히 어떻게 결론을 내는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막상 이 책의 내용에 나오는 인물들의 배경과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사연 없는 사람은 없고, 양측의 이야기는 모두 그 나름대로 이유와 일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것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민의 감정이나 공감에 반하는 현실에서 다른 사건들의 판결은 또 반대적인 마음을 갖게 한다.

추악한 아동 성범죄나 기타 혐오스러운 죄를 저지른 사람을 정상참작하여(이를테면 정신병 질환자라는 이유를 내세워서 말이다.) 감형이 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정신 질환을 가진 분들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라, 법의 허점이나 사각지대를 이용해 빠져나가는 경우를 의미한다.)

#공허한십자가 는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어 여러모로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쉽게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지만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독자들이 생각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도 여러 권 추천받았는데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 자모단 4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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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김*래 | 2022.05.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살인자를 둘러싼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나카하라는 21년전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딸을 잃게 된다.그의 딸 마나미는 아내 사요코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 의해 살해된다.나카하라와 사요코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슬픔을 겪으며 범인을 찾아낸다.하지만 딸을 잃은 슬픔이 너무나 컸던 두 사람은 끝내 헤어지기
리뷰제목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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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를 둘러싼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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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하라는 21년전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딸을 잃게 된다.
그의 딸 마나미는 아내 사요코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 의해 살해된다.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슬픔을 겪으며 범인을 찾아낸다.
하지만 딸을 잃은 슬픔이 너무나 컸던 두 사람은 끝내 헤어지기로 한다.
그렇게 헤어지고 11년 뒤 나카하라는 형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 전화는 아내 사요코가 살해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나카하라는 다시 한 번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된다.
두 모녀의 죽음에 대해 의문점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그리고 마나미와 사요코를 죽인 사람들에게 어떤 형벌을 내리는 것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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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와 사형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다.
범죄자에 대한 형별을 무기징역과 사형으로 의견이 나뉘게 된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어떤 것이 유족들과 피해자에게 최선의 형벌일까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슬픔을 대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두 가지의 형벌 중에서는 사형이 맞다고 본다.
가해자도 인간이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가해자들은 누군가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았고, 살인이라는 행위를 저질렀는데 과연 우리가 가해자들의 존엄성을 지켜줄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나는 사형제도에 대해 늘 찬성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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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지식을 쌓을 수도 있고, 휴식 중 힐링을 느낄 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책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빈번하게 겪고 있는 문제나 상황들을 가상의 공간 속에서 은연중에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그렇기에 배우는 점도 많고, 다양한 문제들과 상황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거 같다.
공허한 십자가를 읽으면서 단순하게 살인사건에 대해 추리하며 긴장감만 가지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살인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와 유족,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 그들을 둘러싼 재판 그리고 형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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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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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8 | 2022.05.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허한 십자가>는 어린 딸이 살해당한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로 뻗어나간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형제도에 대한 첨예한 대립을 보여준다. 지금의 법은 범죄자에게 더욱 관대한 것처럼 보인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어린 딸이 살해된 고통과 그 고통을 관통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사형제도의 부당함을 증폭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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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는 어린 딸이 살해당한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로 뻗어나간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형제도에 대한 첨예한 대립을 보여준다. 지금의 법은 범죄자에게 더욱 관대한 것처럼 보인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어린 딸이 살해된 고통과 그 고통을 관통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사형제도의 부당함을 증폭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있는가?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인가? 작가는 사형제도의 허점과 모순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질문을 건넨다.

 

일본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놀랍게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 <공허한 십자가>는 과거에 딸이 살해당한 사건에서 지금은 전부인인 사요코가 살해당한 사건, 사요코를 살해한 노인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이 과정 속에서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던 두 부부가 촘촘히 연결된다. 추리소설의 대가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탁월한 서스펜스를 보여준다. 이 책은 사형제도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미스터리 소설의 역할인 재미를 주면서 독자가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여운을 남긴다.

 

*스포일러

후반부에서 인물들의 사고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사오리와 후미야 이 둘은 갓난아이를 살해한 살인자이다. 그러나 사오리는 후미야가 피임에 책임을 지지 않아 임신하게 된 피해자이기도 하지 않나. 사오리 역시 강하게 거절을 했어야 하지만 후미야를 사랑한 여성들을 멍청할 정도로 순진하고 남성에 순종적인 성격으로 그린다. 사오리는 내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데, 후미야는 사오리의 현재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의 속죄를 위해서 만삭의 미혼모인 하나에와 결혼한 것이 동정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오리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한 죄의식은 하나도 없으면서 생판 남인 하나에를 구원해서 속죄하겠다는 것은 선민의식이라 생각한다. 이는 하나에에 대해 우월감을 가진다는 반증이다. 내가 하나에라면 자신을 구원한 고마움과 그의 가식적인 사고에 역겨워하는 마음이 동시에 생기면서 양가적인 감정이 들 텐데 <공허한 십자가>의 하나에는 자신을 향한 사랑이 숭고한 영혼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달아 감사의 마음이 한층 강해졌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서평은 자모단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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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c*******5 | 2022.05.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사형 판결은 단순한 통과점. 182쪽 역시는 역시였다. 숨 가쁘게 읽었고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들이 바라는 사형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진 않았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생각은 해 보았지만 사형이라는 형벌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고민은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사형 판결이 단순한 통과점일 수 있다는 표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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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판결은 단순한 통과점.

182쪽

역시는 역시였다. 숨 가쁘게 읽었고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들이 바라는 사형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진 않았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생각은 해 보았지만 사형이라는 형벌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고민은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사형 판결이 단순한 통과점일 수 있다는 표현에서 주인공도 나도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이 지은 죄에 대한 업보로서 십자가를 지고 있다는 표현은 흔히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십자가의 무게와 속죄의 깊이는 그 누구도 담보할 수 없다. 단지 십자가를 짊어진 당사자에게 달려있을 뿐이다. 이러한 점을 소설로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할 정도였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한데 말이에요.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십자가라도, 적어도 감옥 안에서 등에 지고 있어야 돼요. 

387쪽

이 책을 읽는 동안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지, 과연 완벽한 심판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 공세가 나에게 이어졌다. 마침 어제 뉴스가 맞물렸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205190130349774

'조두순 폭행' 20대, 국민참여재판 징역 1년 3개월..."심신미약 인정"
[앵커]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집에 찾아가 둔기로 머리를 때...
www.ytn.co.kr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두순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는 20대 남자,,, 그는 조두순을 폭행한 죄로 재판을 받았다. 판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다양한 의견 어디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은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나만의 완벽한 판결을 미리 적어 두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분노의 문장을... 공허한 십자가를 죄의 무게로 채워야 할지 속죄의 무게로 채워야 할지 책을 덮은 후에 나는 더 혼란스럽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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