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박사님의 지구본 연구소로 접하게 된 보이지 않는 중국
Yes24 Ebook에서 두번째 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코로나 정책과 시진핑 집권 연장으로 중국이 혼란스럽다.
서양외신들의 시각이 중심이 되다보니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한국에는 각인되는 입장도 있겠지만 관점을 떠나서 수출이 큰 상대국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중국은 주목 받지 못하는 농촌에서 중국의 미래를 연구했다. 중국의 위기는 중국만의 위기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만큼 높은 경제 비중과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노동인구 가운데 고등교육 30% 대학 12.5%를 졸업한만큼 고등교육 50%를 넘지 못한 국가들은 중진국 함정에 빠졌던 역사를 중국 역시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 노동력의 부족으로 중국의 임금은 가파르게 상승해왔고 노동집약적 제조업은 임금이 가장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에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빠르게 공장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미국의 인쇼어링이 이 현상을 가속화시켰기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을 것이다.
인적자본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노동자들을 길러낼 수 있지만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는 후커우제도는 불평등을 조장하며, 오늘날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농촌에서 태어남에도 고도화된 교육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 어린이들의 유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영양부족, 빈혈, 시력 문제 등의 보건 문제는 교육 조건이 개선되어도 건강적으로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헤치고 있다.
일자리를 갖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실만이 남아있을테고, 과거 멕시코가 겪었던 것처럼 비공식 분야의 일자리를 늘려서 정부의 운영조건을 악화시키고 사회안전망에도 불안요소가 내재될 수 있을 것이다.
미중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지금 중국 엘리트들이 이 문제들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아니면 또다른 국면을 보여줄지 고민하는 보이지 않는 중국이었습니다.
중국땅의 70% 위구르,티벳,내몽골,간도,여화회족등은 모두 남의 나라 땅입니다.
(흉노제국이야기,중국의 거대한 기차)등 참조하십시오.
한족의 하남성,섬서성에 살던 소수민족입니다.(한자의역설)
중국농촌문데의 시초는 (선부론) 때문입니다.
(중국의 조용한 침공)보다 중국의 내부를 자세히 보여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내용이다.
다른 문제도 보십시오 (국가가장기를 약탈하다)식민지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이 심각합니다.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인 '보이지 않는 중국'은 아주 헌신적인 사람이 아니면 보기 어렵다.
도시엘리트들은 태자당이죠 (톈안먼 사건)읽어보십시오
중국의 일당독재가 '보이지 않는 중국' 의 주범입니다.
인적자본이 중요한 이유 (빅맥이냐김치냐) 아주 훌륭,대단한 책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참고해야할 좋은 지적이 많다.(축적의길)
(불황의경제학)과는 수준이 다르다 현장감이 팍팍온다.
한국인도 심도 있게 읽어야할 양극화를 왜 막아야하는지 반면교사격의 책이다.
세수가 부족하고 양극화가 심각한데 이들은 이웃나라 침략할 꿈만 꾸고 있다 (동북공정 고구려사)
이것도 중국이 중진국함정에 빠지는 이유중에 하나일 것이다.
ㄷ
티벳,내몽골 식민지 운영하는 돈도 장난이 아닐것이다.(달라이라마와 함께한20년)
와! 조사 많이 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p133 중국이 오늘날 인적자본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한국이나 대만처럼
교육의 종합적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는 선택을 조기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오1,2/장륭)
중국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답을 찾기전에 , 우리가 어디를 봐야하는지 먼저 알아야한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가 필히 알아야할 놀라운 내용들이 많다.
개혁.개방하고 있는 중국이 이 모양인데 북한은 어떨까 (바리데기)(동물해방,개로 길러진 아이) 내용의 중국버전이다.
중국내부 이야기이기전에 아동발달,경제발달배경등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많다.
우리의 생각을 환기시킨다.
16세기 아프리카인구 5천만 지금 12억이상 (진화의종말)
심각한 아프리카에서의 밀렵과 인간의 아프리카 기원(제인구달평전)참조해보십시오
아기들의 영양상태와 경제발전 사이의 인과관계가 이렇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는 몰랐다.
또 어른들의 문제는 후커우시스템과 태자당이다.
P268 지방분권,지방교육의 중요성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꼭 읽어보시길
P269 인적자본의 투자는 경제성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ㅡㅡ중국이 간과했던 핵심적인 내용이다.
P292 틀렸습니다.
자미원 88
부이지 않는 중국/ 스콧 로젤, 내털리 헬/ 박민희/ 롤러코스터/ 2022
1996년 쯤이었던가 중국으로 처음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공산권 국가이다 보니 첨에는 패키지 여행으로 베이징, 상하이, 시안 같은 곳을 가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백두산 쪽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었죠. 이후에는 쿤밍이나 리장 처럼 자연이 독특하고 소수민족이 사는 이색적인 곳을 찾아가는 이들도 있었고 구채구나 황산처럼 경관이 아름다운 곳을 찾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중국은 관광객들에게 번듯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대도시와 관광단지는 몇 년 사이에도 괄목상대할 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을 두번 방문 하였는데, 불관 몇 년 사이에 이화원 까지 새로 지하철이 뚫리고 도심 교통망도 더 정교해 지고 빌딩도 더 멋지게 올라가더군요.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만약 1996년 처음 관광을 왔다가 10년이나 20년 뒤에 와 본 사람이라면 상전백해를 느꼈을 거 같습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뒤 2008년 다시 미국발 위기가 다시 찾아왔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중국의 급성장을 타고 같이 잘 상승했습니다. 저의 세대는 졸업 당시 IMF를 겪으면서 취업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사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에 일조를 하면서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해 와서 유럽같은 위기가 없었죠. 그런데 코로나 19가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제 중국도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로서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도 생겼고,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예전처럼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긴 했지만 그래도 활발하게 수출입을 해 왔는데 이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특히 중국이 다른 나라와는 다른 제로 코로나라는 행보를 보이면서 점차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시진핑의 연장 집권 등이 고려된 조치라고도 하지요. 사실 그간 이상하긴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쓰고 있기도 하다지만 자국의 잘 크고 있는 IT 산업을 망가뜨리는 일도 서슴지 않게 하고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하지 사교육 회사를 사실상 폐업 수준으로 몰아가기도 했죠. 도대체 왜 이렇게 까지 하나 생각하다가 이 책을 읽고 보니 나름의 고충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부론을 내세웠던 등소평. 그러나 시진핑의 공동부유는 다시 마오주의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너무 이 격차가 벌어졌으니 다시 좀 좁혀야 겠는데,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 이런 저런 좌충우돌 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우리가 중국에 간다고 하면 흔히 가게 되는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중국 농촌을 40년간 연구해온 이들의 일목요연하고 살뜰한 보고서 입니다. 도시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고 해도 이들 중 상당수가 사실상 농민공이라지요. 이들의 아이는 도시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시골에 조부모의 손에 맡겨지게 됩니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생활 환경 속에서 영양상태가 나쁘고, 문맹률도 높고, 의료 시설도 미비하고 심지어 안경 조차 끼기 어려운 실정이기도 합니다. 안경이 나쁘다는 이상한 미신이 있기도 하다네요. 이렇게 미래 세대들의 교육 기회회 차이가 더욱 더 확산되게 되면 이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사실상 일부 사람들에게만 부가 집중되면서 겉으로 봐서는 국민 소득이 매해 증가하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절대 다수는 오히려 빈곤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중국의 각 성 당국도 이 일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되어 시정하려해도 그만한 인력과 시설을 차출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이것이 바로 중국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자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남한이나 대만과 중국을 비교하고 있는데요, 1970년대 소득수준이 형편없었던 남한의 경우 비록 독일에 광부로 가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최소한 고졸자였다고 하면서 가난하고 힘들었을 때도 기본적인 교육열의가 있고 수준이 높았던 것이 중진국에서 탈피한 가장 큰 밑거름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지식 수준이 있어야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신기술을 터득하여 일상에서나 사회에서나 회사에서나 적응해 낼 수 있다는 거지요. 아, 정말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공교육을 보다 다채롭고 수준 높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현재 중국은 이 뿐 아니라 더 복잡한 상황이 얽혀 있기도 합니다만 오랜 시간 중국의 농촌에서 상황을 지켜봐 온 이들의 이 저작은 우리에게 중국에 대해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중국을 이해핳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책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성장과 몰락의 배경과 원리를 알 수 있다. 최근 갖게 된 중국에 대한 실망과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금의 중국과 미래의 중국을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가끔씩 제목에 속아 샀다가 다섯 페이지 읽고 쳐박아둔 책이 맘은데, 이 책은 천천히 줄 치면서 세심하게 읽고 있다. 저자들은 물론 이런 책을 기획하고 출판해준 출판사에 감사한다.
"무엇이 중국의 지속적 성장을 가로막는가"
이제껏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국제적인 공급망의 중심에서 우뚝 섰지만, 그 것을 바탕으로 중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애서 뚜렷한 성장율을 보이지 못함으로써 앞선 멕시코와 브라질처럼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 저자들은 중국이 좀 더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인적자본을 키우지 못하고 있음에 있다고 보고, 그 세부적인 이유로서 첫째 1950년대에 시작한 후코우(호구)제도로 도시와 농촌를 분리함으로써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에 대한 교육투자가 이루지지 못한 점, 둘째 교육을 비롯한 사회서비스의 지방분권화로 긱 지방의 편차 있는 재정시스템, 셋째 다른 선진국들이 장시간에 걸쳐 이룩한 성과를 단기간에 이룩함으로써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어 장기성장에 대한 기반 구축에 소홀히 한 점이 중국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인적 자본 투자에 힘을 쓰지 못하는 요인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국이 가진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중국이 선진국으로 가지 못한 큰 요인이라고 하였다. 이 인적 자본은 오랜기간 선투자되어야 하는 중요한 자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특수상황 즉 문화대혁명부터 시작된 교육에 대한 경시와 일부 도시만을 위한 교육시스템, 그리고 성장의 그늘에 희생되어진 농촌에 대한 현실을 40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이야기함으로써 지금이 아니라 앞의 중국에 진짜 중국의 위기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있다.
과연 중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정치적 변화들이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를 강화하고 있는 사실을 볼 때, 중국은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서의 실력행사를 통해 덮으려고 하고 할 것이지만, 이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 될 것이며,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중국정부의 정책적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중국 공산당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가 우려하는 중국 인적 자본의 위기와 불평등, 노동인구 감소, 급격한 노령화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성장율 하락과 실업율 하락, 최근 2년간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혼란으로 재앙적 시나리오는 공산당정부의 엄격한 통제로 당분간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후커우제도의 정비와 농촌 인구에 대한 인적 자본의 개선이 해결하지 않는다면 세계패권을 차지하려는 미-중간의 경쟁 및 코로나 이후 봉쇄로 인한 갈등 및 대외환경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중국이 점진적 쇠퇴와 불안정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이 어떤 스텐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옆에 있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모두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완전히 정해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며, 선순환적 인적 자본이 영향을 받는 우리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다.
『보이지 않는 중국』 - 무엇이 중국의 지속적 성장을 가로막는가
_스콧 로젤, 내털리 헬 / 롤러코스터
중국 무산계급 문화대혁명(1966.5~1976.10)시기, 중국의 청소년들은 경쟁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1952년부터 실시되어온 고고(高考 : 전국대학입학시험)가 전면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성적이나 시험 점수는 더 이상 대학 입학의 기준이 되지 못했다. 고고의 폐지는 역설적으로 실력 대신 출신 성분이, 재능보다 “관시(?系, 우리말로는 관계 또는 인맥)”가 중시되는 두터운 부패구조를 낳았다. 마오쩌둥(毛澤東)의 교육관은 많이 왜곡되어있기도 했다. 마오쩌둥이 한 말이다. “현재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많은 회의가 생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두 16, 17년 혹은 20년 동안, 학생들은 벼, 콩, 보리, 기장 등 농작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 노동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농민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상품이 어떻게 교환되는지 전혀 배우지 않는다. 또 공부만 한다고 몸까지 망가지니 사람을 해치고 죽이는 교육이다.” 한 술 더 떠 마오쩌둥은 문과대학이 아무 쓸모가 없다면서 학생들을 생산현장으로 보내서 공업, 농업, 상업에 종사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공계학생 역시 현장에서 실무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마오는 그 과정을 2년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오의 수족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장노동자들이 대학 정원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농병학원(工農兵學員)’이라 불렸다. 학생요원으로서 이들은 대학에 가서 대학을 관리하고 대학을 마오쩌둥 사상으로 개조하는 특수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공농병학원’은 마오쩌둥의 아이디어였다.
왜 문화혁명과 마오쩌둥 이야기로 시작하는가?
이 책의 주요내용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큰 시야로 보면 중국 도시와 농촌의 격차문제를 대상으로 하지만, 교육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두 명의 미국인 학자가 수십 년 동안 직접 현장에서 진행한 연구의 산물이다. “중국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쓴 책이다. 중국이 잘 되어야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때 삭막한 가난의 땅이었던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경제대국으로 변모해갔다. 한 사람의 생애에서 평균 수입이 10~20배 증가했는데, 이는 상상도 하기 힘든 정도의 진전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런 진전이 계속 될 거라고 전망한다. ‘중국의 부상, 미국의 몰락’, ‘필연적인 슈퍼파워’등은 중국의 어깨에 힘을 주게 하는 표현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 뒤에는 엄청난 약점이 숨어 있다고 한다. 그것이 이제 막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중국의 엄청난 인구와 낮은 임금이 장점이 되어 전국 곳곳에 공장들이 지어졌다. 경제전반이 이 마당에서 이익을 취했다. 노동자들(주로 농민공(?民工, 農民工)들은 농장을 떠나 수요를 채우기 위해 성장하고 있던 공장, 건설현장, 광산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임금 상승은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왔고 주택 건설과 서비스, 공산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 모든 개혁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동력은 매년 경제를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창출했다. 이 모든 성장은 수많은 저숙련 노동자를 기반으로 삼았다. 공장, 건설 현장, 광산에서 일한 대부분의 노동자는 가난한 농촌 출신이고, 대부분 초등학교나 중학교밖에 나오지 않았다.
중국 교육의 현주소
“수백만 명의 아이가 그들의 잠재력보다 훨씬 못한 미래에 굴복하고 있다. 중국 미래 노동력의 3분의 2가 ‘보이지 않는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국가적 우려사항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국가별 교육 정도(전체 노동력)를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5년 현재(시간이 흐른 자료지만)대학 교육을 받은 노동력의 비율은 16개국과 그룹에서 (높은 퍼센트 순서로)러시아, 일본, 한국.....마지막(최하)이 중국이다(12%), 고등학교교육을 받은 노동력의 비율은 일본, 러시아, 미국, 독일, 한국.....마지막이 중국이다(28%). 오늘날 중국은 세계2위 경제대국이지만, 교육수준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노동력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경우, 지속적인 고임금 고소득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경제성장이 제한 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또 다른 통계가 있다. 국가별 가장 젊은 집단(25~34)의 교육 달성률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25~34세 가운데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비율(2014)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그래프를 보면(수치가 낮을수록 1등) 한국이 1등이다. 반면 중국은 65%의 비율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오쩌둥 이야기를 한 번 더 한다면, 10년에 걸친 문혁기간 중 정치적 이유로 모든 대학과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사회적으로 많은 고학력자를 조직적으로 모욕했고, 침묵하도록 강요했다. 농촌지역에선 새로운 학교들이 생겨났지만, 그들이 가르친 것은 수학, 중국어 혹은 영어가 아닌(공산주의 정치사상에 대한) 마오쩌둥의 소홍서(小紅書, 마오 어록)였다. 그 다음 지도자였던 개혁가 덩샤오핑(鄧小平)아래에서도 대규모 교육, 특히 중등 교육은 후순위에 있었다.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10년이 흐른 1988년에 고등학교 진학률은 그가 처음 정권을 잡았던 1978년보다 낮았다. 1990년까지도 중국 어린이 가운데 60%만 중학교에 진학했다.
“도시-농촌 간 거대한 불평등은 세계 많은 나라들에 존재하지만, 중국은 이 불평등을 법으로 유지하고 강화하는 유일한 나라다. 외부 사람들은 제대로 깨닫지 못하지만, 중국의 후커우는 국가가 후원하는 카스트 제도 같다.”
물론 지금 중국의 대학은 세계 유명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 많은 중국유학생들이 세계 각지에 유학을 가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저자는 중국의 후커우(Hukou, ?口 호구)를 주목한다. 중국인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후커우를 물려받게 되는데, 만약 이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이주지의 후커우를 취득해야만 합법적으로 그곳에서 거주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후커우는 농촌 후커우와 비(非)농촌 후커우(도시 후커우)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도시 후커우를 가진 사람이 농촌 후커우로 바꾸는 것은 쉬운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상당히 어렵다. 도시에 비해 농촌 아이들이 겪는 불이익은 교육문제를 비롯해서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 결핍, 구충제복용 미비, 인지기능약화, 근시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착용을 제대로 못해 편함과 불편함을 모르는 체로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축적된 인적 자본이 낮을수록 경제는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들에 더욱 취약해진다. 노동력이 더 잘 교육받을수록 더 유능하게 반응하고 적응할 수 있다. 내가 밤새워 고민하는 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중국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더 건강하고 더 번영하는 삶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책 제목으로 쓰인 『보이지 않는 중국』은 중국 지도부입장에선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이 될 것이다.
#보이지않는중국
#롤러코스트
#쎄인트의책이야기2022
먼저 영문 번역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번역가는 아니여서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군데군데 한국어가 이상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결국 우리가 혹은 내가 다음 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필요하지만, 결국 기초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보여집니다.
해당 책에서는 중국이라는 중진국에 들어선 나라는 표현했지만, 회사 혹은 가정 또한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량의 일을 처리해 먹고 살게 되면, 그 이상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정신적/마음적인 안정과 발전 그리고 육체적인 부족함이 없어서 다음 세대로 잘 넘어갈 수가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위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평소 지구본 연구소라는 채널을 즐겨보고 있고
이 채널의 주인장인 최준영 박사가 소개하는 책들은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40여년간 중국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다.
연구 이력과 직접 중국의 농촌으로 들어가 생생한 현장을 목격한 경험이 합쳐지고
여기에 더해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중국의 빈자들에 대한 연민까지 더해진 책이다.
지금부터 10년이 조금 지나면 중국은 경제적으로 미국을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이 양적인 경제성장은 해도 질적인 경제성장으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중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연안도시, 홍콩 등에 우리의 관심이 쏠렸을 때 이 도시들을 제외한 지역을 알아보며 중국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기를 수 있다.